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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 Sera, S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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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린🦋 (@sisilly)2026-10-19 20:42
[사랑한 만큼]
깊었던 마음의 깊이만큼
그리움도 그만한 무게로 남는다.
그대를 향해 아낌없이 피어났던 날들은
계절이 지나도 시들지 않고
가슴 가장 깊은 곳에 가만히 고인다.
사랑했던 만큼
세상은 따뜻했고
아파했던 만큼
다정해진 내 마음을 보면
그대를 사랑했던 나날은
결코 버려진 것이 아니다.
흘려보낸 눈물의 양만큼
내 삶은 더 깊게 물들었으니
내가 그대를 사랑한 만큼,
딱 그만큼의 스러지지 않는 빛이
오늘 밤도 내 길을 가만히 밝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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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린🦋 (@sisilly)2026-10-19 19:59
[케익과 커피 한 잔]
바쁜 일상의 태엽을
잠시 정지시키는
완벽한 순간이 있다.
포크 끝에 살포시 얹히는
폭신하고 달콤한 케이크 한 조각과,
하얀 스팀 너머로 그윽한 향을 풍기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이 만나는
바로 지금처럼.
혀끝에 닿자마자
사르르 녹아내리는
부드러운 초코케익의 달콤함은
오늘 하루 쌓였던 조급함과 피로를
다정하게 토닥여 준다.
뒤이어 입안을 진하게 채우는
커피의 따스한 쌉싸름함은
달콤함과 온화하게 어우러지며
참 기분 좋은 여운을 남긴다.
점점 어두워지는 하늘을 바라보며
손끝으로 전해지는
찻잔의 온기를 느끼는 이 순간.
작은 접시 위에 담긴
한 조각의 달콤함과
한 잔의 온기만으로도
우리의 하루는
충분히 예쁘고 포근해진다.
마음까지 한껏 말랑해지는
이 달콤한 디저트 타임이
사랑하는 그대의 마음에
자그마한 행복의 꽃을 피워주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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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린🦋 (@sisilly)2026-10-19 19:38
[숨겨진 마음 한조각]
살다 보면 누구나 남들에게
차마 들키고 싶지 않은,
혹은 스스로조차 쉽게 꺼내놓지 못하는
조그만 마음의 조각 하나쯤은
가슴 깊은 곳에 묻어두고 살아간다.
그것은 지나간 첫사랑의
아련한 이름일 수도 있고,
미처 전하지 못한 고마움이나
미안함의 고백일 수도 있다.
때로는 타인의 화려한 삶 뒤에서
문득 느껴지는 작고 쓸쓸한 질투나,
괜찮은 척 웃어넘겼지만
깊게 패어버린 상처의 흔적이기도 하다.
우리는 일상의 바쁜 흐름 속에서
그 조각을 무던히도 감추며 살아간다.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안부를 묻고,
미소를 지으며 하루를 채워나가지만,
해가 지고 방안에 홀로 남겨진
조용한 밤이 찾아오면
잊고 있던 그 마음이
슬그머니 고개를 든다.
서랍 깊숙이 넣어둔
오래된 사진첩처럼,
먼지를 털어내고
가만히 들여다보게 되는 것이지.
하지만 그 숨겨진 마음 한 조각은
결코 부끄럽거나 버려야 할 짐이 아니다.
완벽하지 않고
때로는 흔들리는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증명해 주는
가장 인간적이고
진솔한 흔적이기 때문이다.
선명하게 밝혀진 마음보다,
서툴게 숨겨둔 그 조각이야말로
지금의 나를 있게 만든
소중한 온기일지도 모른다.
오늘 밤,
가슴속 깊은 곳에 가만히 묻어둔
그 마음 한 조각을 가만히 보듬어본다.
"애썼다"고, "괜찮다"고
나직하게 속삭여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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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린🦋 (@sisilly)2026-10-19 19:22
[가슴속에 묻어놓은 속내]
돌아서는 뒷모습을 보면서도
차마 부르지 못한 이름이 하나 있다.
입술 끝까지 차올랐다가
끝내 침묵 속에 녹여버린 그 말들은,
시간이 흘러도 바래지 않고
가슴 가장 깊은 곳에 가만히 얹혀 있다.
살아가다 보면 아무렇지 않게 웃고,
바쁜 일상 속에 감정을 덮어두는 법을
배우게 된다.
하지만 바람이 서늘해지는 해질녘이나
문득 혼자 남겨지는 까만 밤이 오면,
묻어두었던 속내가 슬그머니 고개를 든다.
그대에게 전하지 못한 미안함,
조금 더 솔직하지 못했던 후회,
그리고 여전히 소중히 안고 있는 그리움이
파도처럼 밀려와 마음 한구석을 짓누른다.
언젠가 꺼내어 보여줄 날이 올까 싶어
마음을 보듬어보다가도,
끝내 건네지 않는 것이 그대와 나를 위한
다정한 포기일지도 모른다며
스스로를 다독인다.
스러져가는 노을처럼
가슴속에만 붉게 번지는 이 속내는,
차마 밖으로 나오지 못한 채
나만의 가장 쓸쓸하고도
아름다운 비밀로 남아있다.
그저 멀리서나마
그대의 계절이 늘 안녕하기를,
내가 숨겨둔 이 마음의 무게만큼
그대의 삶은 가볍고 따스하기만을
가만히 빌어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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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린🦋 (@sisilly)2026-10-19 17:54
[🔖홍초나박김치]
■재료
* 기본 재료
무 1/3개, 알배추 1/4포기, 쪽파 5줄기,
양파 1/2개, 홍고추(선택)
* 절임 재료
굵은소금 2큰술, 뉴슈가 1/3작은술
*김칫국물 재료
물 1.5L, 사이다 1 cup (200ml),
홍초 1/2 cup (100ml), 고춧가루 3큰술,
다진 마늘 1.5큰술, 다진 생강 0.5작은술,
배 1/2개(즙 또는 갈아서 준비), 양파 1/2개(즙 또는 믹서용), 굵은소금(간 맞추기용)
■만드는 법
*무와 알배추는 나박나박하게 한 입 크기(가로·세로 2~3cm)로 썰어줍니다.
*양파는 얇게 채 채썰고, 쪽파는 3cm 길이로 썰어줍니다.
*무와 배추 절이기
*썬 무와 배추에 굵은소금 2큰술과 뉴슈가 1/3작은술을 넣어 잘 섞은 뒤 약 20~30분간 절입니다. (절이면서 나온 국물은 버리지 않고 그대로 사용합니다.)
*양념 및 국물 베이스 만들기
배 1/2개와 양파 1/2개, 다진 마늘, 다진 생강을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갈아준 뒤, 면포나 고운 체에 걸러 즙만 내줍니다.
베이스 물(1.5L)에 고춧가루 3큰술을 면포에 싸서 주물러 붉은 색을 내거나, 고운 체로 걸러 깔끔한 고춧물을 만듭니다.
*국물 완성하기 & 합치기
준비한 고춧물에 갈아둔 즙, 사이다 200ml, 홍초 100ml를 섞어줍니다.
절여진 무와 배추, 썰어둔 쪽파와 양파를 김치통에 담고 만들어둔 국물을 부어줍니다.
간을 보고 부족한 간은 굵은소금으로 맞춰줍니다. (홍초와 사이다의 단맛/신맛 취향에 따라 홍초 양을 조절해 주세요.)
*숙성하기
상온에서 반나절~하루 정도 숙성시킨 후,
기포가 살짝 올라오기 시작하면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드시면 됩니다.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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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린🦋 (@sisilly)2026-10-19 16:10
[농익은 오춘기의 여인]
남성은
가을을 타고
젊은 여성은
봄을 타고
무당은
작두를 탄다지만
나이가 농익은
오춘기의 여인은
사계절을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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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린🦋 (@sisilly)2026-10-19 16:06
[가을처럼 물들어가는 인생]
내나이 10대엔
감수성 예민한 소녀였지.
가랑비 소리에도
눈시울 적시던
마음 여린 소녀였어.
내나이 20대엔
한참 물오른 꽃봉오리였지.
긴 생머리는
어깨까지 찰랑찰랑
굳이 화장을 하지않아도
자연미 넘치는
아름다움이 있었어.
내나이 30대엔
아이들 낳아 기르며
동심을 느껴본 시기였지.
모든것이 마냥 다 이쁘고
신기해보이는 시기였던것 같아.
내 나이 40대엔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처럼
오춘기를 겪는 시기였어.
왠지 서글프고
세상에 나 혼자라는
기분을 느꼈던
그런 시기였던것 같아.
내 나이 이제 50대
살아갈 날보다
살아온 날들이 더 많은 나이지.
조금 더 참고
조금더 베풀고
조금 더 즐기는 법을 찾아서
이제는
고운 단풍이 드는 가을처럼
내 인생도 곱게 물들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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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린🦋 (@sisilly)2026-10-19 16:03
[달고나 뽑기]
노란 설탕 녹아내려
달콤한 기억이 오롯이 고이고,
바늘끝에 졸여든 숨소리
가만히 원을 따라 맴돈다.
톡, 사르르 금이 가면
손끝에 만개하는 작은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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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린🦋 (@sisilly)2026-10-19 15:43
[가을의 기도]
이번 가을에는
들녘에 알알이 맺힌
농작물들처럼
마음 밭에
사랑이 주렁주렁
열리게 해주소서.
드높은 푸른 하늘처럼
마음이 푸르고
높게 해주소서.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윤슬처럼
마음에 잔잔한
평온을 주소서.
해맑게 웃는
어린아이의 미소처럼
입가에 미소 꽃이
활짝 피게 하소서.
물질적으로
여유롭지 않더라도
그 무엇이든
예전보다 더 나눌 줄 아는
마음의 부자가
되게 해주소서.
나를 알고
나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눈과 입과
마음이 즐겁게 해주시고
그 점을 감사하게
생각할 줄 알게 하소서.
이 모든 것들이
저만의 욕심일지라도
모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켜봐 주시고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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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린🦋 (@sisilly)2026-10-19 12:12
[인생은 외줄타기]
팽팽하게 당겨진 줄 위에서
우리는 매일 양팔을 벌린 채
균형을 잡는다.
바람이 불어
몸이 기울고 흔들리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다.
중요한 것은 아래를 내려다보며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내 발끝의 무게 중심을 믿고
차분히 앞을 향해 한 발을 내딛는 일이다.
휘청임은 떨어짐의 징조가 아니라,
넘어지지 않기 위해
삶이 치열하게 균형을 찾아가는
아름다운 몸짓이다.
오늘도 흔들림 속에서
나아가는 당신의 발걸음은
그 자체로 눈부신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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