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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님의 로그 입니다.

좋은글 하나라도 놓칠까봐 노심초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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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dbred (@tradbred)
    2023-11-27 23:34
    [조동욱의 과학 칼럼] 과학으로 본 임영웅의 인기 비결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생체신호분석전문가·한국산학연협회장
    김종혁 기자
    승인 2023.11.27

    지난 2020년 시청률 35.7%에 달한 미스터 트롯에서 탄생한 가수 임영웅, 한마디로 미스터 트롯을 통해 자신의 이름처럼 영웅이 된 사람이다.

    오늘은 임영웅이 도대체 어떻게 노래를 부르기에 수 많은 사람들이 임영웅의 노래에 울고 웃고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첫째, 임영웅은 음의 높낮이와 관계없이 아래 그림과 같이 이에 실리는 에너지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다.
    통상 일반인들의 경우 음높이가 높은 부분은 에너지도 높게 그리고 음높이가 낮은 부분은 에너지도 낮게 형성이 된다.

    따라서 이럴 경우 음높이의 변화에 따라 이에 동반하여 에너지의 변동으로 말미암아 노래의 부분, 부분에 따라 전해지는 감동이 다르게 존재한다.
    이에 비해 임영웅은 음높이의 변화와 무관하게 동일한 에너지를 싣고 있으므로 인해 노래의 어느 부분이든 전해지는 감동이 동일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가수 임영웅의 음역대 실험 결과. 사진=조동욱/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둘째, 가사전달력 부분이다.
    주파수 변동률이 2.091[%], 진폭 변동률이 1.679[dB]이다.
    가사가 입에 배일 정도로 정확한 가사 전달을 하고 있다.

    셋째, 감정 전달력 부분이다.
    노래란 가창력과 더불어 얼마나 감정 이입과 곡 선정이 중요한 항목이 된다.
    임영웅의 경우 음성에 실리는 에너지를 부드럽고 적게 하면서 노래를 부른다.
    특히 고음 부분에 있어서도 음성에 실리는 에너지를 부드럽게 가져감으로써 거부감 없이 그리고 감정 이입을 절제력 있게 극대화시키고 있다.

    IT 기술의 발달로 말미암아 이제 현대인들은 말을 하는 시간보다는 카톡이나 문자를 하는 시간이 더욱 많아진 상황이다.
    실제로 현대인들의 경우 하루에 말하는 시간이 30분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로 말미암아 과거에는 크고 강한 소리를 선호하였다면 이제는 부드럽고 진중하며 잔잔한 소리를 좋아하는 시대로 바뀌었다.

    한 예로 과거에는 웅변학원이 있었다면 이제는 스피치 학원이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같은 이치로 예를 하나 들면 과거에는 영화나 TV 드라마에서 이순신 역으로 유동근이나 서인석이 나왔다면 이제는 그 자리를 크고 강한 소리의 소유자들이 아닌 김명민 등이 출연하고 있으며, 심지어 대통령 역도 김명민, 안 성 기, 이순재 등이 주연을 맡는 것도 음성과 소리에 대한 일반인들의 선호도 변화를 반영한 결과로 추정된다.

    다시 말해 강하고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닌 부드럽게 감정을 실어 노래를 부른 사람이 좋아한다.
    이는 임영웅이 출연한 미스터트롯 700여만 명의 시청자들이 투표한 투표 결과가 이를 객관적으로 설명해 줄 수 있는 결과로 여겨진다.

    넷째, 임영웅의 노랫소리 성분은 아래 그림과 같이 인간의 가청주파수 대부분의 소리 성분 부분을 잘 갖추고 있다.


    가수 임영웅의 가청주파수 분석. 사진=조동욱/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다섯째, 비언어적인 면이다.
    지극히 눈을 감고 자신이 부르는 노래에 표정으로 몸짓으로 모든 감정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요소를 모두 갖춘 임영웅의 인기, 타고난 것도 있지만 본인의 엄청난 노력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http://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300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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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dbred (@tradbred)
    2023-11-24 19:59
    프로스포츠에도 인간적인 의리가 필요하다
    이득신 작가
    기사입력 2023/11/24

    2012년 3월 31일,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은퇴를 선언했다.
    개막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시범경기 도중 이뤄진 강제 은퇴였다.
    팬들도 그의 은퇴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구단의 은퇴 강요에 분노했다.

    광주에서 진행된 은퇴 경기도 팬들을 분노케 했다.
    이종범은 이미 선수가 아니었다. 관중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에야 그라운드에 섰다. 은퇴 경기에서 방망이를 잡아보 지도 못한 채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야만 했다.

    프로야구에는 2차 드래프트라는 제도가 있다.
    소속팀에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35명의 보호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타팀으로 이적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이다.
    구단마다 다른 선수층에 의해 주전에서 밀려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선수들이 소속 구단을 옮겨 새롭게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긍정적 취지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제도로 인해 현역 최고령 선수인 SSG의 김강민(1982년생)선수가 한화로 이적한다.
    23년간 한 구단에서만 뛴 원클럽맨으로 우승컵을 5번이나 들어 올린 선수이다.
    하지만 2차 드래프트도 역시 선수가 구단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구단에서 원하는 선수를 지명하는 것이다.

    김강민 선수의 이적은 전설에 대한 예의가 아닐뿐더러 인간에 대한 예의에서도 벗어나 있다.

    우선 원소속 구단인 SSG가 김강민 선수를 보호선수에 묶지 않은 배신으로부터 시작한다.
    은퇴를 예상하며 보호선수에서 제외한 것이다.
    또한 예우 차원에서라도 한화구단이 김강민을 지명한 것은 대단한 결례이다.

    이에 대한 팬들의 원성이 뜨거운 가운데 두 구단이 그 책임을 서로에게 미루고 있다. 특히, 한화가 지명했다는 SSG의 변명이 구차하다.

    과거, 롯데 자이언츠의 최동원 선수는 ‘87년 민주화의 바람을 타고 선수노조 결성을 시도했다.
    하지만 구단들의 반대와 언론플레이로 무산된 바 있다.

    당시 프로야구 선수의 권익개선에 앞장섰던 최동원 선수는 마치 돈만 쫓는 돈벌레라는 억울한 누명에 시달렸다.

    이후 최동원은 ‘88년 삼성으로 트레이드 된 후 조용히 은퇴 수순을 밟았다.
    그는 1984년 한국시리즈 7차전 중 모두 6차례 등판하여 홀로 4승을 기록하는 등 괴물 같은 기록을 세우며 롯데의 전설이 되었지만 구단은 선수에게서 단물을 뽑아먹은 후 선수노조의 미운털로 팽개쳐버린 것이다.

    나이가 좀 들었다고 전설 같은 선수를 애물단지 취급한다.
    세상엔 예의도 없고 인간성도 사라진 집단이 참 많다.

    프로스포츠는 팬들이 존재하기에 운영이 가능한 것이다.
    선수들의 플레이에 감동하며 나이가 많아도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를 향해 팬들은 눈물을 흘린다.

    다섯 번의 우승에 기여한 전설, 그리고 영구결번 후보 중 한명이었던 김강민 선수를 팽개친 구단, SSG 구단주 정용진의 패악질과 멸콩이 떠오른다.


    https://www.amn.kr/4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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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
    tradbred (@tradbred)
    2023-11-24 19:18
    전쟁 공포 분위기로 총선 치르려는 수구들
    유영안 논설위원
    기사입력 2023/11/24

    9·19 군사합의가 사실상 파기 되었다.
    북한이 정찰 위성을 발사하자 윤석열 정권이 먼저 NSC를 열어 일부 조항 정지를 의결하였고, 윤석열이 영국에서 이를 전자로 결재했다.
    그러자 북한이 9·19 군사합의를 전면 파기한다고 선언했다.
    노동신문은 1면에 "9·19 군사합의에 구속되지 않을 것이며 군사분계선에 강력한 무력과 신형군사장비를 전진 배치하겠다"라고 선포했다.

    원점으로 돌아간 남북 관계

    이로써 민주 정부에서 쌓아올린 남부 교류와 협력은 완전히 물건너 갔고, 이제 남은 것은 첨예한 갈등과 전쟁밖에 없다.
    연평도 포격이나 천안함 사건 같은 비극이 다시 생길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윤석열 정권은 또 색깔론을 내세워 내년 총선을 뒤엎으려 할 것이다.

    하지만 윤석열 정권의 이러한 적대적 남북관계 유지는 문재인 정부 죽이려다 더 큰 비극을 초래하는 기제로 작용할 수 있다.
    국민들은 민주 정부 때 남북이 서로 교류하고 평화스럽게 지낼 때 오히려 경제도 좋았고 수출도 잘 되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다.
    평창 동계 올림픽 때 남북은 마치 형제 같았다.

    하지만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후 그동안 민주 정부가 쌓아놓은 모든 신뢰가 한꺼번에 무너졌다.
    윤석열은 북한을 그저 “때려잡자 공산당” 식으로 대하고 있으며, 중국까지 무시해 대중국 무역이 20%나 줄어 무역 적자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김정은, 푸틴 만났을 때 정찰 위성 기술 이전 받은 듯

    윤석열 정권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함으로써 러시아마저 적으로 돌렸고, 그 결과 러시아는 북한에 정찰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이전해 준 것 같다.
    혹 떼려다 혹을 붙인 셈이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는 북한의 포가 필요했을 것이고, 북한은 러시아가 보유한 인공위성 기술이 필요했을 것이다.
    북한은 정찰 위성 발사를 성공리에 발사해 일본에 있는 미군 기지까지 모두 볼 수 있게 됐다고 자랑했다.

    윤석열 정권은 북한의 장사정 포대가 전부 산 뒤로 숨어 9.19 군사 합의를 지키다 보면 이들이 도발해올 때 대응이 늦어질 수 있으므로 9.19 군사 합의 일부 조항을 정지시켰다고 하지만, 이미 한국과 미국은 북한 전역을 볼 수 있는 정찰 인공위성을 가동시키고 있어 산 뒤에 숨어 있는 장사정 포대를 볼 수 없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북한이 핵실험을 할 때는 개미 새 끼도 다 볼 수 있다는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해 놓고 이제 와서 산 뒤에 숨어 있는 장사정 포대를 볼 수 없다는 게 말이 되는가.

    명분도 실익도 없는 멍청한 외교

    그동안 민주 정부가 등거리 외교로 중국이나 러시아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했는데, 윤석열은 해묵은 이념 논쟁을 벌이며 중국과 러시아를 무시함으로써 안보 불안은 물론 경제까지 망치게 하였다.

    러시아에 진출한 현대 자동차는 이미 철수하였다.
    만약 러시아가 에너지 보복을 한다면 한국은 난리가 날 것이다.
    한국은 천연 가스 상당량을 러시아로부터 수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권의 외교 정책은 명분도 실리도 없는 멍청한 외교로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까지 망치게 하는 패착 중 패착이다.
    미국의 따까리 노릇을 하면 많은 이익이 올 것 같아도 전혀 그렇지 않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한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자동차에 보조금을 주지 않아 당장 현대 자동차가 타격을 받고 있다.

    또한 미국은 한국에서 생산된 반도체 제품이 중국에 수출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으면서 자기들은 중국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이중성을 보였다.

    한국만 미국 따까리 노릇을 하느라 이래저래 피해만 보고 있는 것이다.

    윤석열이 호언장담했던 전술핵 배치나 자체 핵 개발도 미국이 워싱턴 선언으로 무력화시켜 윤석열은 조선일보로부터 “핵족쇄만 차고 왔다.”라는 비 아 냥을 들어야 했다.

    리시아 자극해 북한 군사 기술만 높여줘

    그동안 재래식 무기는 북한이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정찰 위성 등 최첨단 기술은 남한에 밀렸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 분야의 강국인 러시아가 북한에 기술 이전을 해줌으로써 우리 안보만 취약해졌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찰용 인공위성이 가동되면 북한은 남쪽 군사 기지를 파악할 수 있고 유사시 정밀 타격을 가할 수 있다.
    우리 군은 그것을 피하기 위해 공간 상당수를 지하로 옮길 텐데 그 비용만 해도 천문학적이다.
    일본에 있는 미군 기지와 괌에 있는 미군 기지도 모두 노출되어 미국도 긴장하고 있다.

    총선 앞두고 국지전 일어날 가능성 커

    군사 전문가들은 총선 직전에 국지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역대급 참패를 당한 국힘당과 윤석열 정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야당탄압, 언론탄압, 노조탄압, 그리고 이념전쟁 즉 색깔론밖에 없다.

    사고가 70년대 냉전 체제에 멈추어 있는 윤석열은 북한을 이용하면 국민들이 전부 자기를 지지해줄 거라 착각하며 살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민주 정부를 경험한 국민들은 수구들이 아무리 색깔론을 펴도 이제 더 이상 속지 않는다.

    과거에는 북한에 돈을 주고 총 쏘아달라고 부탁도 했지만 지금은 전혀 통하지 않고, 또 다시 제2의 연평도 사건이나 제2의 천안함 사건이 일어나면 안보 불안에 오히려 지지율이 더 내려갈 것이다.

    이명박 정부 때도 지방 선거 전에 천안함 사건이 일어났지만 선거에서 참패했다.
    당시 국민들은 경계에 실패한 우리 군을 질타했다.
    아니 어떻게 한미가 군사 훈련을 하고 있는데 북한 잠수함이 다가와 어뢰를 발사할 때까지 몰랐을 수 있다는 말인가?
    그러나 이명박 정권은 당시 해군 장교들을 징계하기는커녕 모두 승진시켰다.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전쟁에 바쁜 미국 한국에 신경 쓸 여유 없어

    미국은 현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와의 전쟁에도 깊숙이 개입하고 있고, 하마스와 이스라엘 전쟁에도 깊숙이 개입해 한반도에 신경 쓸 여유도 없다.
    미국은 과거 베트남 전쟁에 개입했다가 수천 조를 쓰고 결국 철수했으며, 아프카니스탄 전쟁에도 개입했다가 실익이 없자 천조 가량의 돈만 쓰고 결국 철수했다.

    그때부터 세계의 경찰국가로 통했던 미국의 위상이 무너졌다.

    그런데도 바이든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와의 전쟁에 개입하고 하마스와 이스라엘 전쟁에도 깊숙이 개입하자 대선 지지율이 폭락한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앞서나가고 있다.
    일본의 기시다 총리 역시 지지율이 21%로 폭락해 실각할 자경이다.

    윤석열 역시 지지율이 30% 초반 박스권에 갇혀 있어 내년 총선에서 참패하면 탄핵당할지도 모른다.

    다시 강조하지만 평화가 밥상이요, 무기다.
    윤석열 정권이 지금이라도 외교 노선을 전면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결국 국민들이 응징할 것이다.

    윤석열 정권 들어 도대체 성한 데가 있는가?
    경제 파탄에 안보 파탄에 언론 탄압에 야당 탄압에 나라가 망하기 일보 직전이다.

    전쟁 공포 분위기 조성으로 총선을 치르려는 수구들의 음모는 처절하게 실패할 것이다.



    https://www.amn.kr/4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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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
    tradbred (@tradbred)
    2023-11-24 19:02
    ((꼭 반드시 읽어 봐야만 하는 글))
    [컬쳐 인사이드] 미래 남북의 통일문화 수렴과 홍범도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
    승인 2023.11.24

    남북한이 통일을 지향할 때 난관은 그동안 사회·경제적으로 너무 달라졌다는 점이다. 이를 인위적으로 무리하게 통합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남북한은 하나의 나라였다가 분단되었으니 분단 이전의 공통분모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문화적인 관점에서 보면, 현존하는 문화 자원의 남북한 공유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1945년 분단 전만 해도 ‘가루지기’라는 판소리에서 전라도 출신인 변강쇠가 평안도 출신 옹녀와 결혼하는 설정이 있다.
    여전히 오늘날에도 ‘가루지기’는 연희가 되고 있다.
    동부 민요는 함경도와 강원도, 경상도 지역의 민요를 포괄한다.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동부의 범위가 갖는 확장성은 오래된 미래일 것이다.

    평안도와 황해도를 중심으로 불린 서도 민요나 황해도 해주 봉산 강령탈춤 등은 남한에서도 매우 소중한 전통문화로 전승되고 있다.
    이를 잘 다룬 황석영의 ‘장길산’은 남한에서 베스트셀러였다.
    2004년에는 SBS 드라마도 제작되기도 했다.

    평안도 출신 손기정 선수와 함경도 가문 태생인 윤동주 시인은 우리 민족정신을 상징하고 있다. 여전히 그들은 남한에서 존경받는 인물들이다.
    얼마 전 개봉한 ‘1947, 보스턴’에서 손기정 선생의 진면모는 다시 한번 드러났다.

    오히려 윤동주 시인의 경우 조선족이라고 칭하는 중국에 강력하게 항의하는 것은 남한이다. 물론 북한에서는 카프 계열을 더 우대할지 모르지만 말이다.
    얼마든지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다.
    2016년 영화 ‘동주’에서는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나름의 방식으로 윤동주 시인이 투쟁했음을 잘 형상화했다.

    북한에서 아직 부르는 노래 가운데 남한에서도 즐겨 부르는 노래를 찾을 수도 있다. 북한에서는 남한에서 부르는 동요를 교과서에 실어 배우게 하는데 1920년대에 나온 ‘반달’, ‘고향의 봄’, ‘그리운 강남’ 등은 음악 교과서에 수록이 되어 모든 북한 인민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다.
    가사가 약간 바뀌기는 했지만, ‘산토끼 토끼야’, ‘개골개골 개구리 노래를 한다’ 등도 북한에서 불리고 남한에서도 즐겨 부른다.

    일반 노래 가운데 ‘봉선화’, ‘동무 생각’, ‘가려나’ 등이나, 대중가요에는 ‘홍도야 우지마라’, ‘선창’, ‘두만강 푸른 물에’, ‘황성옛터’, ‘타향살이’, ‘날 데려가소’ 등의 1930~40년대 노래들이 북한에서도 즐겨 부르는 노래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노래들을 북한에서는 계몽기 노래라고 한다.
    오히려 남한에서는 일부 뽕짝 가요라고 하여 폄훼하는 경우도 있다.
    설령 얼마의 일본 음계 영향을 받았어도 우리 가요 계통이라고 할 수 있다.
    영향을 받지 않는 노래는 없으며 핵심 골간이 무엇인지, 얼마나 창의적인 본질이 있는지가 중요할 것이다.

    북한은 남한이 미국 계통의 노래만 부르고, 남한은 북한이 혁명가요만 부르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이러한 오해와 착각을 해소하는 것은 공통으로 부르는 과거 노래를 공유하는 것이다. 발전적인 리메이크도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

    홍범도 장군을 둘러싼 논쟁도 미래 지향적인 남북한 공통분모로 수렴해야 한다.
    홍범도 장군은 분단 이전에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고군분투했다.
    더군다나 자신의 입신 영달을 위해서 독립운동을 하지도 않았으며, 당대의 우리 민족을 위해서 이바지할 수 있는 점에 따라 선택하고 행동했다.

    일부에서 1927년 소련의 공산당에 가입한 점을 문제 삼는 경우가 있는데 당시 동포들이 공산당이 대세였기 때문에 홍범도 장군에게 요청했던 부분이었다.
    더군다나 홍범도 장군은 북한 정권 수립에 어떤 이바지도 하지 않았고 할 수도 없었다. 모두 분단 전에 활동한 바가 전부일 뿐이다.

    홍범도 장군은 1941년 독일 침공에 맞서 73세에 참전 의사를 밝혔다.

    소련은 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국과 함께 독일에 맞서는 연합국이었으며, 미국은 소련의 도움이 절실했다.

    일본 제국주의에도 선전포고하고 전쟁을 벌였는데, 영화 ‘하얼빈대전투:일본군 최후의 날’에는 소련과 일본군의 전투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더구나 소련은 해체된 지 오래이며 이 때문에 우리의 주적 개념에 있지도 않다.
    만약 소련이 분단에 관여했다면 그것은 1945년 광복 이후의 작태라고 할 수 있다.
    이전에 소련 공산당은 한반도에 적대적 행위를 하지 않았다.

    1939년 소련은 몽골지역에서 일본군을 크게 격퇴하기도 했다.

    홍범도 장군의 1930년대 공산당 가입을 들어 배제하는 비약적 사고라면 청산리 전투에서 홍범도 장군과 같이 작전을 벌인 독립군들을 모욕하는 작태로 이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정작 북한에서는 철저하게 외면받는 것이 홍범도 장군이다.
    이는 북한 정권과 관련성이 없다는 것을 말한다.
    북한 때문이라면 홍범도 장군의 배제는 적절하지 않다.

    우리는 분단 이전에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
    남북한 어디에서도 그의 업적을 배제하는 것은 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운 노고를 평가절하하는 것뿐만 아니라 일본 제국주의자들만이 환호하는 짓이다.

    일본 제국주의에 부화뇌동한 이들을 청산하지 못한 역사 속에서 홍범도 장군을 배제하는 것을 누가 좋아할지는 명약관화하다.

    우리는 오래된 미래를 홍범도 장군 속에서 찾아야 한다.
    나라를 위해서 분투하는 이들의 업적과 정신으로 하나의 나라를 만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http://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3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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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dbred (@tradbred)
    2023-11-24 18:50
    [서라백 만평] 가르강튀아 대통령과 시중 드는 언론들
    서라백 작가 승인 2023.11.24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 마수가 포털에까지 뻗쳤다.
    카카오(다음)가 지난 22일 콘텐츠 제휴(CP) 언론사의 기사를 우선 노출하도록 뉴스 정책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50여개의 CP 언론사를 제외한 나머지 언론사는 독자와의 거리가 더욱 멀어질 전망이다.

    카카오는 '뉴스 검색 설정'에서 전체 뉴스 보기가 가능하다고 둘러대고 있지만, 비판 성향 기사를 걸러내기 위한 수작이라는 속내는 감추기 어려울 것이다.

    한마디로 국민들의 뉴스 선택권을 빼앗는 야만이자 만행이다.
    특히 지역언론과 중소 인터넷신문의 경우에 독자와의 소통 창구가 좁아지거나 아예 막히게 된다.

    카카오 김범수 전 의장은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냄새가 나도 너무 난다.
    목에 칼이 들어오자 넙죽 업드린 셈이다.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박민 사장 휘하의 KBS를 보라.
    민간자본에 팔려간 신세가 된 YTN, 그리고 곧 같은 수순을 밟게 될 연합뉴스, 명색이 레거시 미디어라는 보수 신문들의 방약무인은 또한 어떠한가.


    가르강튀아(구스타프 도레, 19세기)

    '가르강튀아'는 르네상스 시기 프랑스 작가 프랑수아 라블레가 쓴 판타지 소설 주인공이다.

    뚱뚱하고 거대한 몸집의 가르강튀아는 태어나자마자 "마실 것"을 외쳤다고 한다.
    19세기 구스타프 도레가 그린 삽화를 보면 그의 먹성이 가히 짐작이 간다.
    가르강튀아는 탐욕스런 군주로도 비유된다.
    풍자화가 오노레 도미에는 루이 필리프 1세를 가르강튀아로 묘사했다.

    먹을 것도 먹을 것 나름이다.
    손바닥에 '왕'자를 쓰고 대통령으로 군림한 21세기 대한민국 가르강튀아,

    그의 입맛에 딱 맞는 술과 안주를 갖다 바치는 언론들의 안스러운 충성경쟁은 눈 뜨고 보기 힘들 지경이다.

    혹시 "정치는 모르겠고, 언론도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라고 생각하는가.
    '다음' 순서는 바로 '나'다.
    그리고 '나'는 가르강튀아의 주둥이에 들어가는 개돼지 고깃덩어리 신세가 될 것이다.


    http://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3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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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dbred (@tradbred)
    2023-11-24 18:44
    ((꼭 읽어 봐야만 하는 글))
    [교수논단] 어느 정치부 기자의 요설
    김동규 동명대 교수 승인 2023.11.23

    1. 성한용은 한겨레 신문의 얼굴마담 격 정치부 기자다.
    나는 평소 그의 논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개혁적 지향에 기초한 견고한 전망보다는, 시종일관 물에 물 탄 듯 타협적인 글쓰기 때문이다.
    11월 18일자 주말 판 신문에 그가 쓴, 전면 2페이지 짜리 기사 를 읽었다.

    주제는 내년 4월 총선이다.
    내용을 요약하면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의 모든 정치인들이 내년 4월 총선에 과도하게 올인하고 있다는 거다. 여기까지는 현상 분석이니 그렇다 치자.

    둘째는, 그리고 문제는 총선이 지닌 정치적, 역사적 함의에 대한 성한용의 '해석'이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내년 총선이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를 분수령이라는 인식, 즉 총선 만능론은 '거짓 선지자들의 요설'이란 거다.
    이 문장이 믿기지 않아, 잘못 읽었나 싶어 다시 되돌아가 읽었다.

    그런데 진짜로 그렇게 썼다.
    심지어 이 같은 총선 만능론이 상대편을 악마화해서 우리 편 유권자를 투표장에 밀어 넣으려는 '스핀닥터(선거기술자)'들의 선거용 전술에 불과하다는 거다.
    그가 던지는 결정적 궤변은 이거다.
    "총선 결과와 민생은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다."
    그러므로 "총선에서 어느 쪽이 이기든 국민의 삶은 별로 달라지지 않"는다는 거다.

    우리나라 정치시스템을 근원에서 작동시키는 핵심은 대통령과 국회라는 쌍방의 선출직 정치인들이 펼쳐가는 협력이요 경쟁 아닌가.
    그렇다면 명색이 유명 정치부 기자 성한용은 지금 독자들 앞에 대놓고 선거무용론 즉 ‘정치 무용론’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2. 과연 그런가?
    나는 이런 논리야말로 요설이라고 판단한다.
    왜냐하면 그가 유행가처럼 부르짖는 민생 즉 국민의 삶을 좌우하는 것은 반드시 경제 상황에만 국한되지 않기 때문이다.

    현 정권 출범 이후 천지를 뒤덮고 있는, 검찰력을 동원한 권위주의적 강권정치를 보라. 노골적 노동 적대시 정책을 보라.
    5공 시절 땡전 뉴스가 ‘땡윤 뉴스’로 부활하고 있는 KBS 등 공영방송 파괴 시도를 보라. 일일이 열거할 수조차 없는 이 도저한 반동적 퇴행들은 왜 ‘민생’ 문제가 아닌가?

    현 정권 하에서 자행되는 이 같은 민주주의 퇴행은 분배 왜곡과 그에 따른 경제적 고통만큼 대한민국 '국민의 삶(民生)'을 짓밟는 결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역으로 민주주의 제도의 정상적 작동과 훼손된 자유권 및 사회권의 회복이야말로 '민생'을 좌우하는 또 다른 결정적 조건이란 뜻이다.

    내년 총선이 나라의 명운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총선의 승패 여부가 윤석열 정권이 보여준 극한 무능의 경제 및 외교 정책. 그리고 그것들과 밀접한 구조적 상관관계를 지닌바 한국 사회의 다가올 파국을 막아내느냐 용인하느냐를 판가름하는 결정적 분기점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선거 결과의 영향력은 정치 영역의 제한적 방파제를 넘어 결국 시민들의 생활 경제에까지 쓰나미처럼 밀려들 것이다.

    만에 하나 내년 총선에서 윤석열과 그의 ‘사조직’으로서 국민의힘이 승리를 거둔다면 어떻게 될까.

    대한민국은 정치•경제•사회•문화적으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낭떠러지로 추락할 것이라는 뜻이다.

    3. 상황이 이렇게 불보듯 훤한데, 어떻게 성한용은 총선에서 누가 이기든 '국민의 삶'에는 별로 상관이 없다는 주장을 태연히 늘어놓는 걸까.
    그것도 신문의 무려 2면을 통으로 할애해서.

    결국 그의 강변은 입법 권력을 결정하는 국회의원 선거의 역사적 의미를 폄하하고 소멸시킴으로써, 정치 허무주의와 무용론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
    동시에 기득권 체제 유지·고수를 위한 강력한 지원군이 될 것이다.

    성한용의 주장과는 정반대로, 내년 총선의 결과는 3년 후 다가올 대선 결과에 강력한 인과론적 영향을 미칠 것이 명백하다.
    총선과 대선이라는 정치과정은 구조적 연속선상에 있으며 양자는 결코 독립적으로 분리될 수 없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의 총선승리가 어떤 결과를 불러올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예측해 본다.

    첫째, 입법부의 행정부 견제 기능이 증발함으로써, 윤석열 정권의 극우적, 신자유주의적 질주가 가속화될 것이다.

    둘째, 반동적 입법 시리즈 속행을 통해 87년 6월 항쟁 이후 구축된 절차적 민주주의의 몰락을 고착화시킬 위험이 크다.

    셋째, 이를 통해 극우정권 영구집권의 지옥문이 열릴 수 있다.
    이것이 기우라고 콧방귀 끼고 싶다면, 이웃나라 일본의 자민당 영구집권 과정을 찬찬히 살펴보기를 바란다.

    상식적으로 이런 심대한 퇴행이 예측됨에도, 성한용은 음풍농월 조의 총선 무용론을 대문짝 만하게 유포시키고 있다.
    민생과 정치를 극단적 대척점에 놓는 이 같은 논리야말로, 극우파 정치인들이 조자룡의 헌칼처럼 단골로 휘두르는 무기임에도.

    정치와 경제의 그 오래된 결정론적 상호관계(정치경제학politischen Ökonomie이란 용어 자체가 그러한 본질을 적시하는 것인데)를 바람처럼 가벼운 스텝으로 무시하면서 말이다.

    늘 그렇듯이, 이번 기사 말미에서도 이 정치부 선임기자는 독자들에게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에 대한 나의 대답은 이렇다.

    "정말 헛소리라고 생각한다.“


    ~~~~~~~~~~~~~~~~~~~~~~~~~~~~~~~~~~~~~
    댓글 중에서

    김희영 2023-11-24
    교수님의 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사람이름을 잘 외우지 못하는데,
    한겨레, 한때 진보신문이라하여 챙겨본 적도 있고 하여 ,'성한용'이란 이름이 저도 낯설지가 않은데요.
    왜 저렇게 추락해서 제대로 시류를 읽지 못하는 것인지, 통탄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지성인'이라 일컫는 대학교수들 대부분은 이런 시류에 다 입다물고 몸사리기 급급한데
    이렇게 당당하게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는 글을 올려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로마의 아침 2023-11-23
    저도 성한용 기자 때문에 한겨레 구독을 끊었습니다. 정말 말같지 않는 소리를 하더군요. 그런데 한겨레 선임기자다 보니, 누구도 그의 말에 토를 달지 못한 듯 보입니다.


    http://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3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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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dbred (@tradbred)
    2023-11-23 21:15
    양두구육(羊頭狗肉)이란 바로 이런 것
    유영안 논설위원
    기사입력 2023/11/23

    양두구육(羊頭狗肉)은 ‘양의 머리를 내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뜻인데, 지금 윤석열 정권이 하는 짓이 딱 그렇다. 이준석이 윤석열에게 해 당원권 정지가 된 이 말은 표리부동(表裏不同)과 사촌지간의 말이다. 윤석열 정권이 겉으로는 ‘가짜뉴스 단속’을 내놓고 속으로는 언론을 탄압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이 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동관을 방통위원장으로 임명한 후 한국 언론은 그야말로 초토화되었다. KBS는 박민 사장이 임명되자마자 주요 프로그램이 사라지고 진행자가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도 못하겠다. 전두환 군사 독재 시절에도 없었던 만행이 아닐 수 없다.

    MBC는 다행히 법원에서 방문진 이사 강제 해고가 위법이라며 원상회복을 명해 주요 프로그램이 살아남았다. 사실은 바이든-날리면 사건을 일으킨 MBC를 손보기 위해 방송 장악의 대명사 이동관을 임명했으나 실패한 셈이다. 작용이 있으면 반작용이 있는 법, MBC는 요즘 시청률도 오르고 광고도 더 많이 들어오고 있어 윤석열 정권으로선 배가 아플 일이다.

    윤석열 정권은 YTN은 민영화해 과거 주자 조작에 가담한 바 있는 회사에 넘겼다. 그런데 윤석열이 검사 시절 그 회사 주가 조작 수사를 했다는 게 밝혀져 뭔가 커넥션이 있지 않느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것도 언젠가 진상이 규명되는 날이 올 것이다.

    윤 정권 들어 언론사 고소, 고발 다반사

    윤 정권 들어 언론사에 대한 고소, 고발이 다반사로 이루어지고 있다. 가짜뉴스를 퇴치한다고 해놓고 사실은 정권에 비판적인 방송을 손보고 있는 것이다. 윤 정권 들어 이루어진 언론사 고소, 고발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면직, 이동관 임명

    윤석열 정권은 지난 5월 30일 한상혁 방통위원장을 감사하고 압수수색하여 결국 면직시켰다. 그후 방통위는 직무대행이 운영하면서 민주당이 추천한 최민희 위원 후보를 배척하고 자기들 마음대로 했다. 지금도 방통위는 이동관 위원장과 국힘당 소속 위원이 마음대로 전횡을 하고 있다. 민주당이 고발했으므로 이 건 역시 언젠가 처벌될 날이 올 것이다.

    방통위는 인터넷 언론 및 유튜브도 방심위가 심의할 수 있도록 방심위 내에 가짜뉴스 심의팀을 신설했는데, 이는 방심위의 권한 밖이라 이 역시 나중에 법정에 서게 될 것이다. 방심위가 인터넷 언론 및 유튜브까지 심의하려 한 것은 윤석열 정권에 비판적인 뉴탐사, 뉴스타파, 서울의 소리, 뉴스 버스 등을 손봐주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 실제로 뉴탐사와 뉴스타파는 압수수색이 이루어져 거의 초토화되었다.

    (2) 언론 관련 기관 대부분 압수수색

    윤석열 정권은 방통위는 물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한국언론진흥재단, KBS,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EBS, TBS 등 정부와 여당이 위원·이사 추천 몫을 지닌 언론사 및 기관들도 수사하여 부당하게 위원들을 해고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윤석열 정권이 언론을 손보는 순서는 ‘감사- 고소, 고발- 압수수색- 해고’ 순으로 이루어졌다. 거기에 경찰, 검찰, 감사원, 국세청, 국민권익위, 대통령실 등이 전방위적으로 협조했는데, 이 역시 언젠가 직권남용으로 처벌될 날이 올 것이다. 과거 이정현 국힘당 대표가 KBS에 전화했다가 처벌받은 사례도 있다. 지금 사건들은 그것보다 백배 큰 사건들이다.

    (3) 국힘당이 앞잡이 노릇

    과거 국힘당은 “언론은 장악될 수도 없고, 장악되어서도 안 된다”라고 말했으나 자신들이 집권하자 태도가 돌변해 고소, 고발을 남발했다. 지난해 9월29일 국민의힘 ‘MBC 편파·조작 방송 진상규명 특별위원회(TF)’는 MBC 사장과 보도국장, 디지털뉴스국장, 취재기자 등을 무더기로 형사 고발했다. 바로 MBC가 보도한 바이든-날리면 사건 때문이다. 그 일로 MBC는 전용기에 탑승하지 못했고 세무 사찰을 받아 수백억의 벌금을 물어야 했다.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 수석은 특정인에게 MBC앞에 가서 시위하라고 사주했다. 이것 역시 나중에 처벌받을 것이다.

    (4) 천공 관저 개입 의혹 언론 고발

    지난 2월에는 천공이 대통령실 및 관저 이전에 개입했다는 보도를 한 ‘뉴스토마토’와 ‘한국일보’를 대통령실이 직접 고발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경찰은 당시 CCTV도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천공이 아닌 백재권 풍수학자가 다녀갔다고 밝혔다. 천공은 경찰에 소환되지도 않았다. 한편 관련 방송을 한 김종대 군사 전문가와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이도 고발되어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데, 기소도 못하고 있다. 깊숙이 들어가면 진실이 밝혀질 공산이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5) 김만배, 신학림 녹취록 보도한 언론 고발

    지난 9월에는 국힘당 의원들이 김만배, 신학림 녹취록을 보도한 ‘뉴스타파’,

    ‘MBC’, ‘JTBC’ 기자들을 무더기로 고발하였다. 검찰은 곧바로 ‘대선 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을 구성했다. 하지만 이 사건은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때 뇌물을 받은 조우형이 검찰에 갔을 때 커피를 마셨느냐 안 마셨느냐로 비화되어 흐지부지 되었다. 하지만 핵심은 커피가 아니라 왜 그때 조우형이 처벌받지 않았느냐 하는 점이다. 그때 수사 담당자가 윤석열이었고, 변호사가 그 유명한 박영수였다. 박영수는 지금 감옥에 있다.

    (6) 한동훈과 이동관도 고소 고발 선수

    고소, 고발 하면 한동훈과 이동관도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인물이다. 한동훈은 지난해 9월과 12월 두 차례 ‘더 탐사’ 기자들을 명예훼손, 스토킹 혐의 등으로 형사 고소했다. 지난 1월에는 2020년 7월 한동훈 당시 검사장이 연루된 검언 유착 의혹을 보도한 KBS 기자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기소되었다. 5월30일에는 한 장관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MBC 기자 자택과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다. 하지만 한동훈은 하는 소송마다 패소했다.

    이동관은 8월16일과 8월20일 두 차례 연이어 YTN에 대해 형사·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8월16일에는 분당 흉기난동 사건을 보도하면서 자신의 얼굴을 배경화면으로 띄운 YTN의 실수에 대해 명예훼손 형사 고발과 함께 3억원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8월20일에는 부인의 인사 청탁 의혹을 보도한 YTN 보도에 대해 명예훼손 고소와 함께 5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고소 고발로 언론에 재갈 물리기

    윤석열 정부 들어 지금까지 언론 기관과 인사에 대한 압수수색과 구속이 밥먹듯이 시도되고 있는데, 이는 언론을 겁박해 정부 비판적인 보도를 하지 못하게 하려는 꼼수로 보인다. 하지만 언론을 탄압하고 성공한 정부는 없었다. 언젠가 윤석열 정권은 언론 때문에 붕괴될 것이다. 자신들이 온갖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유포하면서 가짜뉴스 타파를 외치고 있으니 양두구육이 아니라 후안무치하다 할 것이다. 그들은 곧 감옥으로 가게 될 것이다.


    https://www.amn.kr/4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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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dbred (@tradbred)
    2023-11-23 19:44
    한동훈이 설치니 원희룡 맞불, 숭어와 망둥이의 관종쇼
    유영안 논설위원
    기사입력 2023/11/23

    국힘당이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역대급 참패를 당하자 내놓은 것이 김포 서울시 편입이었는데 막상 여론조사를 해보니 김포 현장은 물론, 인근 도시인 인천과 경기도도 반대가 훨씬 많았다. 그 점은 서울시도 마찬가지였다. 더구나 김포 서울시 편입은 서울시와 조율을 가진 후 발표해야 하는데, 국힘당이 일방적으로 발표해 ‘뻘줌’해진 오세훈이 다소 거리를 두기도 하였다.

    김포 서울시 편입이 별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국힘당과 윤석열 정권은 이번에는 ‘주식 공매도 전면 금지’ 카드를 꺼내들었다. 주식에 투자하는 소액 주주 중 특히 20대와 30대들의 환심을 사기 위한 꼼수로 읽힌다. 그러나 세계적 경제 기관들이 우려를 표하자 이 역시 시큰둥해졌다.

    김건희 주가 조각은 놔두고 공매도 금지

    공매도 금지가 별로 호응을 받지 못한 이유는 또 다른 데도 있었다. 공매도는 주가 조작의 한 방법으로 기관 투자가들이 많이 사용하는데, 검찰이 정작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은 제대로 수사를 안 해 주식 투자가들 사이에 불만이 고조되어 있었다. 말하자면 ‘진짜 도둑’은 그대로 두고 좀도둑만 처벌하려는 행태에 주식 투자가들이 오히려 비웃은 것이다.

    각종 설화만 낳은 인요한 혁신위

    김포 서울시 편입도 안 통하고, 공매도 전면 금지도 안 통하자 국힘당은 인요한을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했으나, 수많은 설화만 양산하고 실제 효과는 전무했다. 혁신하러 온 인요한은 “나는 한국 온돌방에서 자란 사람으로 대통령에 대해 언급한 것은 월권이다.”라고 말해 수직적 당정관계 해소완 거리가 먼 행태를 보였다. 그것도 모자라 인요한은 얼마 전 “대통령은 나랏님이다.”라고 말해 타임머신을 타고 온 푸른 눈‘이란 새로운 별명까지 얻었다. 이러한 인요한의 언행으로 봐 인요한을 혁신 위원장으로 임명한 사람은 김기현이 아니라 윤석열이란 걸 알 수 있다. 그 뒤에 김한길이 있다.

    인요한과 김기현이 묘한 갈등을 보이자 대통령실에서 두 사람을 조용히 불러 자제하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요한 때문에 졸지에 의문의 1패를 당한 김기현은 요즘 속이 복잡할 것이다. 윤석열 정권에 충성했더니 돌아오는 것은 윤핵관 사퇴 압력밖에 없으니 배신감에 치를 떨 것이다.

    언론들 한동훈과 그 아내로 도배

    김포 서울시 편입도, 공매도 전면금지도, 인요한 혁신위도 안 통하자 이번에는 한동훈이 나섰다. 그동안 언론에서 조명한 바 없는 한동훈의 아내가 등장해 신문을 장식했고, 이어서 한동훈이 서울-대구- 울산을 누비고 다니며 사실상 사전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동훈은 대구에 가서 “평소 대구를 사랑하고 존경했다”며 교언영색했는데, 7시에 서울로 가야할 예정된 시간도 어기고 밤 10시까지 사인을 해달라는 시민들의 요청에 응했다고 한다. 역사상 장관이 사인 공세로 3시간을 보낸 사람은 한동훈이 최초일 것이다. 그만큼 그는 ‘관종’이다. 하루도 언론에 조명되지 않으면 근질근질한 모양이다.

    이준석 신당 견제가 진짜 목적

    한동훈의 언행은 보수층에서는 환호받을지 모르지만, 한편으론 보수의 텃밭에 대구에 가서 보인 그런 행태가 외연확장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이 많다. 한동훈이 과연 광주나 대전에 가면 그런 환호를 받을 수 있을까? 아마 물병이 몇 개 날아갔을 것이다. 말하자면 한동훈은 이불 속에서 독립만세를 외친 격이다.

    윤석열도 지지율이 내려갈 때마다 대구 서문 시장을 찾았는데, 그곳은 가만히 있어도 국힘당을 더 많이 지지해 실제 선거에선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과 한동훈이 대구를 찾은 것은 이준석이 신당을 차리고 대구에서 출마한다는 소식 때문일 것이다. 즉 이준석을 경계하기 위해 온갖 쇼를 다하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 구속시킨 윤석열과 한동훈 그리고 윤핵관들

    실제로 이준석과 유승민이 신당을 차릴 경우 대구에서 국힘당을 이긴다는 여론조사가 나온 바 있다. 이에 화들짝 놀란 윤석열이 박근혜를 두 번이나 만났지만 여론은 시큰둥했다. 왜냐하면 박근혜를 최순실과 ‘경제공동체’로 엮어 감옥에 보낸 사람이 바로 윤석열과 한동훈이기 때문이다.

    박근혜 국정 농단 특검 때 박영수가 특검이고 윤석열이 수사 팀장이었으며 한동훈은 윤석열을 보좌한 검사였다. 이들은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인 권선동과 힘을 합쳐 박근혜를 축출하는 데 성공했다. 윤핵관의 실세로 통하는 장제원은 윤석열의 검찰총장 인사 청문회 때 가장 혹독하게 윤석열 공격하기도 하였다.

    그 보복일까, 장제원은 요즘 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 그러나 장제원이 등산회원 4200명을 97대의 버스로 동원하며 세를 과시하자 인요한이 “그냥 우유를 마실래, 몇 대 맞고 우유를 마실래?”하며 장제원을 자극하기도 했다. 이래저래 장제원도 요즘은 배심감에 치를 떨고 있을 것이다. 권선동도 “앞으로 윤핵관에서 내 이름을 빼라.”며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한동훈이 설치자 원희룡도 나서

    한동훈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자 국힘당 내에서 ‘잠룡’으로 통하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까지 나서 총선 출마를 시사하며 “가장 어려운 곳에 출마하는 것도 불사하겠다.”라고 말했다. 언론은 그곳을 현재 이재명 대표가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인천 계양을을 꼽았다.

    하지만 원희룡의 허세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으로 자신이 코너에 몰린 데다 대선 라이벌 잠룡인 한동훈의 부각에 맞불을 질러본 것이지, 실제로 이재명 대표와 겨루진 못할 것이다. 최근 20년 동안 인천 계양을은 국힘당이 당선자를 못 낸 곳이다. 더구나 상대가 전체 대선 주자 1위 이재명이 아닌가. 이건 마치 송사리 한 마리가 고래에게 “나랑 붙자!”하고 소리친 것과 같다. 원희룡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사건이 터지자 “내가 거짓말한 게 드러나면 장관을 물론 정치 생명까지 내놓을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윤석열 측근들 대거 출마?

    윤석열 정권은 그 외 이진복 정무 수석, 강승규 시민사회 수석, 추경호 기재부 장관도 총선에 내보낼 모양인데, 이진복 수석은 그 유명한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난다.”의 주인공이고, 강승규는 수석은 MBC 시위 사주를 한 것으로 밝혀져 나중에 문제가 될 것이다. 추경호 기재부 장관은 경제를 망친 주범으로 강남, 서초나 TK외는 출마해도 당선된다는 보장이 없다. 그점은 한동훈이나 원희룡도 마찬가지다.

    12월 말에 패스트트랙에 태워진 김건희 주가 조작 특검과 50억 클럽 특검이 표결에 붙여지는데, 윤석열이 거부하면 내년 총선은 하나마나가 될 것이다. 야당 대표는 확실한 증거가 없는데도 수백 군데를 압수수색하고 수시로 검찰에 소환하면서 자기 가족 범죄는 그냥 넘기려 한다면 어느 국민이 국힘당 후보에게 투표하려 하겠는가? 독 안에 든 쥐는 친일매국 세력들이다.


    https://www.amn.kr/4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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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
    tradbred (@tradbred)
    2023-11-23 19:38
    [전시] 시사만화가에서 거리의 투사로
    '박재동의 이것저것' 展..22~26일 서울 종로 인사아트프라자
    '손바닥 그림'부터 '촌철살인' 만평까지 예술인생 총망라
    서라백 기자
    승인 2023.11.23

    어느 직업이나 그렇겠지만, 뉴스에 파묻혀 사는 언론인은 늘 바위같은 '고뇌'를 머리 위에 얹고 산다. 풍자를 주업하는 시사만화가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백색의 공포'와 마주하며 마감지옥에서 허우적거렸건만, 독자와 만나자마자 순식간에 휘발되는 것이 만평의 짧은 수명. "나는 누구인가" 하는 정체성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수 십년을 신문지상에서, 애니메이션 창작 공간에서 부대꼈던 작가의 인생은 어떠할까. 마침내 거리의 예술가이자 투사로까지 나선 한 예술가의 여정이 여기 있다.


    도저히 잊을 수 없는 명작을 언젠가는 해야지 하는

    포부과 질투심과 야심은 아직도 건재하다.

    22일 인사동 소재 갤러리에서 개막한 '박재동의 이것저것' 展. 전시장 초입 벽에 적힌 박 선생의 아포리즘 글귀다. '예술인 듯한 것'도 싫고, '예술이어야 한다는 것'도 싫다는 선생의 예술관은 엄숙주의에 빠진 종래의 아카데미 예술의 허세를 비꼬는 듯 하다. 크게 다섯 마당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는 박 선생의 학창시절 작품, 엽서 크기 화첩에 시시때때로 그린 '손바닥 그림'들이 촘촘히 걸려 있다. 전단지와 종이컵에 아무렇지 않은 듯 그린 각종 스케치를 보라. 시쳇말로 '손이 마려워서' 근질근질한 그리기 욕구. 전시회 제목이 왜 '이것저것'인지 이해가 간다.


    언론이, 국민이, 풍자가 위협받는 시대,

    예술가는 어디에 자리해야 하는가?

    이번 전시는 기관단체의 주최도, 후원도 아닌 순전한 지인들의 도움으로 성사됐다. 개막식은 그를 응원하는 방문객들로 북적인다. 만화계 지인들은 물론이고, 얼굴이 익숙한 정치인도 눈에 띈다.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과 시민운동가 김민웅 목사와는 이미 막역한 사이다. 이들은 선생과 함께 '촛불행동'으로 뭉쳐 연일 거리에서 '윤석열 퇴진'을 외치고 있다.

    방문객 중에는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도 눈에 띈다. 추 전 장관과 장난꾸러기처럼 서로 어깨동무를 하는 선생의 표정을 보니 인연이 오래됐나 보다. 축사에 나선 추 전 장관은 이렇게 말한다. "박재동은 강한 사람이다, 이겨낼 것이고 돌 처럼 단단해질 것이다." 은퇴 시기에 구설수에 휘말렸던 박 선생의 한때 고충을 의식한 듯 보인다. '박재동의 친구들'은 끝까지 그를 믿었고, 궂은 세파도 선생의 창작욕을 꺾지 못했다.


    박재동 화백이 한겨레 재직 당시 그렸던 만평(굿모닝충청=서라백 기자)


    수많은 시민들이 촛불을 든 모습처럼

    아름다운 광경을 본 적 있는가.

    박 선생 작품의 백미는 물론 독자를 울리고 웃겼던 만평과 익살 넘치는 캐리커처다. 1988년 한겨레 창간 때부터 무수한 촌철살인의 만평으로 독자를 빨아들였다. 선생은 국내 신문사 중 처음으로 만평에 '말풍선'을 넣은 작가이기도 하며, 이야기만화처럼 과감히 칸을 나누기도 했다. 고답적인 언론 지형에서 이 작은 형식의 파괴가 현재의 시사만화계를 일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전시장 벽을 따라 '반시계 방향'으로 펼쳐진 선생의 풍자만화 인생. 그렇다, 선생의 행보는 여전히 '왼쪽'이다. 그리고 현재 '거리'에 있다. 주말이면 어김없이 촛불과 피켓을 챙기고, 목숨과도 같은 화첩을 들고 거리로 나선다. 지난 11월 9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검언개혁 촛불행동' 집회 당시 인터뷰에서 박 선생은 이렇게 말했다. "지구가 탄생한 이후 수많은 시민들이 촛불을 든 광경처럼 아름다운 것을 본 적이 없다. 온라이든 오프라인이든 우리 가슴 속에 다시 촛불을 켜야 한다."

    '박재동의 이것저것' 展은 오는 26일까지 서울 종로 인사아트프라자에서 전시한다.


    http://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30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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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dbred (@tradbred)
    2023-11-23 19:36
    [서라백 만평] 위안부 손배소 2심 승소, 갈길은 더 험난
    서라백 작가 승인 2023.11.23

    위안부 피해자가 일본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항소심에서 법원(2심)이 피해자 손을 들어줬다. 우리 법원이 일본 정부가 위안부를 불법 동원한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1심(각하)에서는 주권 국가인 다른 나라를 법정에 세울수 없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이러한 '국제면제'를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또한 피해자에게 약 2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피해자들이 겪은 고통과 긴 시간을 감안하면 너무나 보잘것 없는 금액이지만 최근 정부가 벌이는 대일본 굴욕외교 행태를 생각하면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그렇다고 마냥 향후 진행과정이 결코 순탄해 보이지는 않는다.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들은 '3자배상'이라는 어처구니없는 배상 절차에 발이 묶여 있다.
    피해자의 요구에 법원이 '공탁 불수리'를 결정했음에도 정부가 나서서 불복 절차를 밟고 있다. 어느 나라 정부인지 헛갈릴 지경이다.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두 단어로 요약되는 박유하 교수의 책은 8년이 지난 후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의 논문은 '학문적 주장'이라는 이유로 면죄부를 받았다.
    육군사관학교에서는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이 쫓겨났다.
    뉴라이트 친일사관 학자들의 주장이 정부 기조로, 사회의 가치판단 기준으로 또아리를 튼다.
    처단과 응징의 대상이 되어야 할 이 지긋지긋한 친일DNA 기득권이 설치는 꼴을 보면 앞으로 가야할 길이, 맞아야 할 바람이 더 멀고 차갑게 느껴진다.



    http://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300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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