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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건우 입니다

예의바르게음악이나세상사는이야기할까요? 견딜만큼 비우고 그래도... 그래도 비워지지 않는 그 무엇. 내 마음 속 그리움으로 남아 있을 너...
  • 1
  • 선우건우(@wangnooni)

  • 1
    선우건우 (@wangnooni)
    2012-02-25 02:23





     
    부활 - 동화                                                                                 
    창밖에선 비가내리고 또 어렴풋이 넌 떠오르고
    잊지말라고 잊지말라고 날 바라보며 넌 말했었지

    뒤돌아서면 저 어딘가를 지나쳐가는 넌 바람같아
    저 어딘가로 날아가도록 바람이란게 부는가봐

    너를 만나게 되는 날
    너를 만날 수 있는 날
    내가 설레였던 그 예전처럼
    또 그럴 수 있을까

    너무 사랑을 했기에
    너무 사랑을 했기에
    다시 다가갈 수도 없을만큼
    서로 사랑했으니까

    창밖에선 비가 내리고 또 어렴풋이 넌 떠오르고
    저 어딘가로 따라가도록 바람이란게 부는가봐

    너를 만나게 되는 날
    너를 만날 수 있는 날
    내가 설레였던 그 예전처럼
    또 그럴 수 있을까

    너무 사랑을 했기에
    너무 사랑을 했기에
    다시 다가갈 수도 없을만큼
    서로 사랑했으니까

    너를 떠나보내던 날
    너와 멀어져가던 날
    내가 바라보던 그 눈빛으로
    너를 만날 수 있을까

    너무 사랑을 했기에
    너무 사랑을 했기에
    다시 사랑할 수도 없을만큼
    서로 사랑했으니까
    너를 만나게 되는 날
        너를 만날 수 있는 날...
     

    마음이 떠났다는 그곳에 나는 아무것도 심을수 가 없다...
    나는 다시 길을 나선다.
    내가 가야 할 그 길을 나는 언제나 처럼 말없이 간다
    아무런 재능도 능력도 없는...
    한심한 이중플래이...
    그런 모습을 지켜 봐야 하는
    나의 긴 한숨 휴~
     
    누가 누구에게 속한다는 말엔 늘 거부감이 든다.

    내가 너를 사랑하고 네가 나를 사랑한다고 해서 내가 네게,네가 내게 속할 필요는 없다

    세상이란 전쟁터에 너와 내가 한 부대 소속으로 출장하는 것이라 보고 싶지않다.

    세상은 도화지고

    너는 파랗고 나는 빨갛고

    너와 내가 섞이면 수많은 보라다

    그 보라 속엔 기쁜 보라도 있을테고 슬픈 보라도 있을테고

    어젠 분노했던 보라가 오늘은 환희의 보라일 수도 있다

    파랑에 가까운 보라가 칠해진 날도

    빨강에 치우치는 보라가 나서는 날도 있다

    내가,네가 흰 도화지에 그 이름으로 칠해지는 건

    어느 한 쪽에 귀속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너는 너고 나는 나고

    내가 파랑이 아닌 것처럼

    너는 고층빌딩에서 수없이 떨어진다고 해도

    절대 빨강일 수는 없다.

    사랑은

    내가 파랑에 네가 빨강에 가까워지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

    너는 파랑스럽게 나는 빨강스럽게

    그이름을 잃지 않고 선연히 칠해져 고유의 색을 발할 때

    너이고 나인 확실한 존재감으로 인해 더욱 더 오래토록 건강할 수 있다...
    한 잔의 따뜻한 차를

    꼭 필요할 때 지나치지 않고 대접할 수 있었음 좋겠다

    그래서 대접하는 한 잔의 차를 음용함만으로도

    한 잔 차가 주는 따뜻함 이상의 기운이

    좌절하거나 분노하거나 절박하거나 쓸쓸하거나

    혹은 갈 길을 몰라 황망히 방황하는

    나만큼 어리석고 보잘 것 없는 이에게

    든든한 자기편 되어 몸을,맘을 데우고 싶다

    어데고 토하고 구할 방법을 몰라 헤매다가

    홀로 주저하고 두려움에 고뇌하며

    절절한 외로움에 발발 떠는 이 있거든

    소박한 미소 한 스푼 크림처럼 듬뿍 얹어

    빳빳한 경직을 호르르 풀어줄 수 있는

    한잔의 향 좋은 차가 되고 싶다

    그리하여 나도 그랬던 것처럼

    몇 줄의 떨구어진 활자에서

    공감과 격려와 위안을 얻었으면 좋겠다

    한잔의 차로 남고 싶다

    비록 그저 연기처럼 솔솔 날아가 버리는

    형체없는 문자로 잠시잠깐 살게 될 지라도...
    바위건 의자건 바닥이건 벤치건 물 위건 어딘가에 내가 앉아 있을 때만 그대를...그리워 하겠습니다.

    무심히 하늘을 쳐다 볼때에도...

    자신을 지키지 못하는 가슴으로는
    그리워도
    그리워하지 않기로 하자.
    널 간직하는 나의 마음이
    날 바라보는 너의 마음이
    그저 세월이라고만 하자...

    자신을 지키지 못하는...
    자신을 지키지 못하는...
    자신을 지키지 못하는...

    댓글 1

  • 1
    선우건우 (@wangnooni)
    2012-02-23 00:09
    ............................................................

    댓글 1

  • 1
    선우건우 (@wangnooni)
    2012-02-23 00:04
    늘 도망가지 않고 창밖을 지키는 풍경이건만
    시시각각 달리하는 낯빛은 반복무상합니다
    남향으로 크게 뻥 뚫린 창앞에 서면
    가슴으로 한가득 떨어지는
    한낯의 태양빛이 성가실 때도 있지만
    긴 발자국을 끌며 뒷모습을 보이는 깊은 오후는
    누군가의 낯선 어깨가 실린 무거운 뒷모습만큼이나
    애틋합니다.
    오후만 남은 하루에 서면
    정오를 지나 한참 흘러 버린 하오의 라인에
    죽비처럼 걸쳐진 시간뒤로 남은
    조촐한 레이스가 짬짬이 계산됩니다.
    불 밝히기엔 이르고
    등없는 실내에 머물자니
    갑갑한 시야가 혼탁해지는 시간이면
    서둘러 눈 밝히려 등을 켜는 대신
    어둠에 잠기기 전 자연빛이 남아있는 창밖을 향해
    담담히 창가에 섭니다.
    무심코 바라보는 건너편 풍경이야 어제와 다름없건만
    깔딱이는 태양의 각도에 따라
    세상은 생판 다른 안색입니다.
    푸르게 질린 쪽빛을 지나
    청자빛 관조와 한숨 돌린 여유와
    적당한 타협의 안도까지 묻어 나오는 은빛 시계엔
    격조있게 반짝이는 두근거림이
    있습니다.
    조락의 풍모야 아름다울 리 없지만
    침후한 조락에게선 낯모를 향기가 납니다.
    채근하지 않는 관망과 감내가 얹힌 연륜의 미취
    입니다.
    소란한 인위적 발취가 아닌 품격있는 향취를 드리우며
    한순간 찰나의 급격한 발화뒤 말없이 적막뒤로 숨어드는
    발빠른 그림자같은 영혼의 조락을 소원합니다.
    그 진짬의 사라짐을 닮은 오후가
    오늘도 어김없이 뒷태를 팔랑입니다
    넘어가지 않고는 못 배길
    눈부시게 현란한 유혹입니다...
     
    선우건우의 로그에는 여러곡의 아름다운 음악이 담겨 있습니다.
     
     
     

    댓글 0

  • 1
    선우건우 (@wangnooni)
    2012-02-21 15:24
    <살아가다>는
    때때로
    <살아지다>가 되고
    <살아지다>를
    읽으면
    <사라지다>로 발음되는데
    사는 것
    사라지는 것
    그게 같은 것인가
    내가 보낸 오늘은
    산 것인가,사라진 것인가
    산 것은 희미하고
    사라진 건 뚜렷하니
    산다고
    발버둥 쳤어도
    사라지고 말았다...

    댓글 1

  • 1
    선우건우 (@wangnooni)
    2012-02-19 17:55
    나의 어둠을 지나
    밝음의 끝에 네가 있다
    눈꽃은
    무리지어 떨어질 눈물
    그 눈물 마시고
    새싹으로 네가 오기를 기다린다
    창백한 심장
    진달래색으로 물들이고 싶다
    봄이 머지 않았구나...

    댓글 1

  • 1
    선우건우 (@wangnooni)
    2012-02-18 20:24
    그것만 생각하며
    걸어 봤다...

    댓글 0

  • 1
    선우건우 (@wangnooni)
    2012-02-12 17:39
    텅빈 놀이터..
    겨울바람은 밀어주고
    햇살이
    그네를 탄다...

    댓글 0

  • 1
    선우건우 (@wangnooni)
    2012-02-11 23:59
    가까이 오지 마라!
    내게서 멀어지지도 마라...

    댓글 0

  • 1
    선우건우 (@wangnooni)
    2012-02-03 00:28




    마른 들풀 서걱이는
    바람 소리만 홀로 허허로운
    추억의 강가에 서서
    잠시 쉬어가는 철새 떼들의
    모래 속에 묻어야 할 기억들
    이젠 떠나야 하리, 홀로서기 위해
    쓰러져도 다시 서 있는 미류나무.

    사랑의 상처는
    사랑으로 치유할 수 없다는 걸,
    모든 것은 마음에서 시작되고
    마음 속으로 끝난다는 걸
    이제는 깨달아야 한다
     
     
    가야 한다면 가고
    아직 고통스럽다면
    오래 방황해야 한다.

    저 바람 지나는 들풀처럼
    온 몸으로 맞으며 흔들리고
    흔들리면서도,
    그 들판의 삶을 사랑하는
    그런 삶을 살아야지.

    사랑한다는 말로
    확인할 수 있는 건 없다
     
     
    이젠 떠나자.
    전생의 끈으로
    이루어오던 사랑도
    다 나무 밑을 지나는 바람인 것을
    가슴 속에 살아있는
    어느 유목민의 사랑 흔적조차
    별빛 아래에서 빛나는 먼 전설이다.

    그냥 기다림으로 계속되는
    사랑을 찾아 헤메다
    깨어진 자신의 삶을
    그래도 살아야 하고

    이제 사랑은
    내 속에서 찾아야 한다.
    내 삶에서 진실을 보여야 하고
    그리고 사랑하여야 한다.

    먼 훗날
    또 하나의 전설을 위해.
     
     
    하늘 푸른 들녘에
    그대 홀로 서서
    나에게 손을 내민다.
    쓰러진 내 모습이
    가련해서라면 나는
    그 손을 잡을 수 없다.

    그대 아직도
    나를 위한 촛불을
    꺼뜨리지 않았다면
    나는 그대의 손을 잡고
    기꺼이 그대의 밤을 밝히는
    촛불이 되어 타리다
     
     
    사랑의 상처를
    또다른 사랑으로
    치유해선 안된다.

    고통은
    밤 하늘 개울음처럼
    자꾸만 서로를 불러내올 뿐
    아픔은 결국
    내 속에서 고쳐야 한다.

    절망하며
    사랑으로 난 문을 닫아도
    가슴속 깊은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았다
     
     
    먼 훗날
    사랑으로 하여
    내 몸이 깨어질지라도
    너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두를
    나는 바칠 수 있다.
    아침은 언제나
    춥고 긴 어둠 뒤에
    오는 것.

    사랑을 위해
    바칠 수 있는 목숨이 있는 한
    나는 아직도 행복하다.
     

     

    댓글 0

  • 1
    선우건우 (@wangnooni)
    2012-01-31 01:25
    2012년1월30일...
    생일을 축하 드립니다
    건강하시고 밝은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나의 마흔 일곱번째 생일은 저 두줄의 문자로 끝났다.
    나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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