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후함 단아함 아름다움
좋은 멜로디에 담긴 좋은 글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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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들︎︎︎︎︎
@jackbenoo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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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들︎︎︎︎︎ (@jackbenoodle)2026-03-12 04:33아침, 그대를 맞으며 / 조희선
살아간다는 것은 기쁨이야
하루를 산다는 건
그물을 싣고 바다를 향해 떠나는
싱싱한 희망이야
어젯밤의 졸린 눈으로 하늘을 바라보는 건 싫어
지난날의 어둔 습성으로 아침 창을 여는 건 싫어
살아간다는 건 설렘이야
하루를 산다는 건
인연을 따라 운명을 건져 올리는 황홀한 만남이야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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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들︎︎︎︎︎ (@jackbenoodle)2026-03-12 04:31행복한 3월을 위해 / 윤보영
3월입니다
산에 들에 꽃이 피듯
가슴에도 꽃을 피워
행복을 선물 받는 3월입니다
내가 행복하듯, 3월에는
당신도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나보다 당신이
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가슴 가득
사랑이 돋아나는 3월!
돋아난 사랑을 나누면서
행복한 3월을 만들겠습니다
내가 만들겠습니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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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들︎︎︎︎︎ (@jackbenoodle)2026-03-12 04:26봄 햇살 속으로 / 이해인
긴 겨울이 끝나고 안으로 지쳐 있던 나
봄 햇살 속으로 깊이깊이 걸어간다
내 마음에도 싹을 틔우고
다시 웃음을 찾으려고
나도 한 그루 나무가 되어 눈을 감고
들어가고 또 들어간 끝자리에는
지금껏 보았지만 비로소 처음 본
푸른 하늘이 집 한 채로 열려 있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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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들︎︎︎︎︎ (@jackbenoodle)2026-03-06 00:58회복기의 노래 / 한강
이제
살아가는 일은 무엇일까
물으며 누워 있을 때
얼굴에
햇빛이 내렸다
빛이 지나갈 때까지
눈을 감고 있었다
가만히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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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들︎︎︎︎︎ (@jackbenoodle)2026-03-06 00:52조용한 일 / 김사인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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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들︎︎︎︎︎ (@jackbenoodle)2026-03-06 00:13아무쪼록 잘 사는 일이란
마음이 머물고 싶어 하는 것에 대해,
순간의 시간을 온전히 할애해주는 것일지 모른다.
시간을 ‘보내는 것‘이 삶이라면
될 수 있는 한 ‘잘 대접해서‘ 보내주고 싶다.
- 박연준 / 산문집 ”소란“ 중에서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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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들︎︎︎︎︎ (@jackbenoodle)2026-03-05 14:38너를 만나면 더 멋지게 살고 싶어진다
너를 만나면
눈인사를 나눌 때부터 재미가 넘친다
너를 만나면
어지럽게 맴돌다 지쳐 있던 나의 마음에
생기가 돌아 더 멋지게 살고 싶어진다
너를 만나면
온 세상에 아무런 부러울 것이 없다
너를 만나면 더 멋지게 살고 싶어진다
용혜원 / “너를 만나면 더 멋지게 살고 싶어진다” 중에서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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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들︎︎︎︎︎ (@jackbenoodle)2026-03-05 14:24봄햇살 / 서윤덕
따사로운 뜰에 근심을 말린다
무거운 이야기가 가벼워졌다
일상이 고실고실하다
나비가 날아와 춤으로 인사한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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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들︎︎︎︎︎ (@jackbenoodle)2026-02-26 12:44가수 이문세님이 부른 '사랑을 말해요'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드라마 '나쁜엄마'의 ost중 하나라고 하더군요
노랫말이 참 감미롭습니다.
노랫말은 사랑의 주체와 대상을 알려주지 않지요.
그래서 멜로디를 따라 흥얼거리다 보면 연인들 사이의 이야기로 들립니다.
하지만
이 노래의 공식 영상을 보면
이 노랫말은 엄마와 아들 사이의 사랑을 의도한 것 같습니다.
'나쁜엄마'는 아들을 검사로 키워내기 위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와
계획된 사고로 7살 정신연령의 아이가 되어버린 검사 아들이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드라마라고 합니다.
엄마는 7살 정신연령이 된 아들을 정성껏 돌봅니다.
그러던 중 엄마는 시한부 판정을 받지요.
아들에게 짐이 될 것을 걱정한 엄마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합니다.
엄마의 시도는 실패했고 아들은 이유를 묻습니다.
엄마는 답합니다.
엄마가 아파서 우리 아들에게 짐이 될까봐 그런거라고
아들은 엄마에게 다시 묻습니다
/
내가 아파서 엄마한테 짐이 된 적이 있어요?
엄마는 나한테 약도 먹여주고, 병원도 데려가고, 밥도 해주고, 빨래도 해줬잖아요.
엄마는 언제나 나한테 우리 엄마인데
나는 엄마한테 그냥 짐이었나 봐요?
/
아들의 말에 마음의 엇갈림이 풀리게 됩니다.
아들을 보살피는 엄마의 사랑,
그런 엄마를 사랑하는 아들의 마음이 오고가는 그런 노랫말이지요.
마음이 편해지는 그런 노래입니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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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들︎︎︎︎︎ (@jackbenoodle)2026-02-22 09:16깃들다가
물들다가
정들다가
힘들다가
멍들다가
병들다가
철들다가
그러다가...
그러다가...
나이가 든다
만남은 그런 것이다
인생이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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