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º━ ◐ 음악으로 전하는 감성 ◑ ━·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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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꽃비(@kayo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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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꽃비 (@kayo114)2010-10-05 23:03
어쩌다 강가에 나갈 때면 어머니는
모나지 않은 고운 돌을 골라 정성껏 씻어 오셨다
김치의 숨을 죽여 맛을 우려낼 누름돌이다
산밭에서 돌아와 늦은 저녁 보리쌀을 갈아낼 확돌이다
밤낮 없는 어머니 손 때가 묻어 반질반질한
돌멩이들이 어두운 부엌에서 반짝였다
그런 누름돌 한 개 있어 오늘 같은 날
마음 꾹꾹 눌러 놓으면 좋으련만
난 여직 그런 누름돌 하나 갖질 못했구나.
============================== 김인호 님 ..누름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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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꽃비 (@kayo114)2010-09-28 23:25
한 한달만 잊고 싶었다.
그 섬에 가서 한달만 별빛을 보고 싶었다.
아무도 모르는 그 섬에서
내가 만난 것이라고는
별빛뿐인 그 섬에서
낮에는 잠들어 아무도 보지 않고
밤에만 깨어, 쏟아지는 별빛만 만나 보고 싶었다.
맑은 밤, 파도 소리 따라 별빛이 쏟아지는 밤
알알이 내 몸에 박히는 별빛을 품에 안고 누워 있으면
저 밤 하늘에 박혀 있는 사람
내 위로 쏟아져 들어올 것 같았다.
한 한달만 별빛 속에 살고 있으면
잊어야 할 것 잊혀지고
만나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
다 만날 수 있을 것 같았다.
================== 배문성님....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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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섹쉬ll (@blue515)2010-09-18 11:47고맙게 잘들었어요^^ 늘 고맙고....아시죠?
한가위 ....행복하시구요...온가족과함께....
멀리있면서...386이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모르실겁니다
늘 감사하게 생가합니다^^
사랑합니다^^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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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꽃비 (@kayo114)2010-09-18 11:41
가을입니다.
코스모스 꽃들이 길게 목을 세우고
오랜 기다림을 시작하듯
이렇게 가을은 시작됩니다.
누구에겐가 편지를 씁니다.
받을 이가 누구인지도 모를 긴긴 이야기를
기다림의 시작에서 써서 보내고
어디에선가 나와 같은 생각으로 계절을 맞는
또 한사람 가을의 모습을 꿈 꿔 봅니다.
================== 꽃비.. 가을이야기-3
가을의 시작에서
소중한 이들의 기억에..한 줄 안부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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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꽃비 (@kayo114)2010-09-03 00:17.
.
.
할말은 많은데
그 말들을 하고 나면
허공으로 부서져 버릴것 같은 두려움..
그런 날들이 있습니다..
방전된 거 같은 느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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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꽃비 (@kayo114)2010-09-03 00:15
인생길에 동행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힘들 때 기댈 수 있고
아플 때 곁에 있어 줄 수 있고
어려울 때 힘이 되어 줄 수 있으니
서로 위로가 될 것입니다
여행을 떠나도 홀로면 고독한 터인데
서로 눈맞춰 웃으며
동행하는 이 있으니 참으로 기쁜 일입니다
사랑은 홀로는 할 수가 없고
맛있는 음식도 홀로는 맛없고
멋진 영화도 홀로는 재미없고
아름다운 옷을 보여 줄 사람이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아무리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어 줄 사람이 없다면
독백이 되고 맙니다
인생길에 동행하는 사람이 있다면
더 깊이 사랑해야 합니다.
그 사랑으로 인하여 오늘도 내일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용혜원..동행
때로..혼자가 더 편하다 여길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혼자임이
늘상 편하기만 한 건 아니겠지요
힘들 때 마주할 수 있는 이
그 이겨낼 힘을 얻음도
누군가와의 동행에서 가능할 거 같습니다.
나와 함께 동행 해주는 사람이 있어
저 역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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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꽃비 (@kayo114)2010-08-31 23:53
나는 넘어질 때마다 꼭 물 위에 넘어진다
나는 일어설 때마다 꼭 물을 짚고 일어선다
더이상 검은 물 속 깊이 빠지지 않기 위하여
잔잔한 물결
때로는 거친 삼각파도를 짚고 일어선다
나는 넘어지지 않으려고 할 때만 꼭 넘어진다
오히려 넘어지고 있으면 넘어지지 않는다
넘어져도 좋다고 생각하면 넘어지지 않고
천천히 제비꽃이 핀 강둑을 걸어간다.
어떤 때는 물을 짚고 일어서다가
그만 물 속에 빠질 때가 있다.
그럴때는 아예 물 속으로 힘차게 걸어간다
수련이 손을 뻗으면 수련의 손을 잡고
물고기들이 앞장서면 푸른 물고기의 길을 따라간다
아직도 넘어질 일과
일어설 시간이 남아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일으켜 세우기 위해 나를 넘어뜨리고
넘어뜨리기 위해 다시 일으켜 세운다 할지라도
======================= 정호승님.. 넘어짐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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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꽃비 (@kayo114)2010-08-31 23:45사랑해요
할때는 모릅니다
얼마나 사랑하는지...
사랑했어요
할때야 알 수 있습니다
사랑이 내려앉은 다음에야
사랑...
그 크기를 알 수 있습니다.
==================== 원태연.. 사랑의 크기
지나고 나서 알게 되는 어리석음을
그 바보같은 깨달음이 사랑에만이랴..
뒤늦은 후회로
삶의 한순간인 시간들이
아파하게 되지 않게
지금을.. 볼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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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꽃비 (@kayo114)2010-08-31 00:16노요지마력(路遙知馬力) 일구견인심(日久見人心)라는 말이 있다
말은 오래 달려 보아야 말의 힘을 알 수 있고
친구는 오래 사귀어 봐야 그의 마음을 알 수 있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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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꽃비 (@kayo114)2010-08-28 01:57
나이가 들수록
더 너그러워 질 수 있음은
그만큼 내 안의 아집을 덜어내서가 아니라
하나 하나 겪어가며 지내온 삶의 과정들에서
때로 과하게 받은 선물들과, 피하고 싶기도 했던 상채기들이
스스로를 단련시키고 담금질하여
아주 커다란 폭풍 앞에서도 덤덤해지며 흔들리지 않게 하는 걸꺼다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당당함이
자신감이라 생각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
오늘도 나는
각각의 자리에서 묵묵히 오르는 그 땀방울을 기억하려 노력할 것이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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