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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10-14 18:29한강 부친 한승원 작가 “윤석열이 초청해도 가지 마라”
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24/10/14
전세계에 한국의 작가 한강 신드롬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한강의 부친 작가 한승원 선생(85)이
“윤석열이 초청해도 가지 마라”고 해 화제다.
한승원 선생은 한강이 ‘채식주의자’로 멘부커 상을 수상했을 때도
“박근혜가 부르면 가지 마라”고 말한 바 있다.
박근혜 정부는 작가 한강을 ‘블랙리스트’에 올린 바 있다.
한편 한강의 소설들이 한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에서만 벌써 관련 소설이 60만 부 이상 팔려나갔고 주문이 쇄도해 인쇄소들이 밤샘 작업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중 광주 5·18의 아픔을 그린 ‘소년이 온다’가 가장 만힝 팔리고 있다고 한다.
실존 인물 그린 ‘소년이 온다’
‘소년이 온다’ 속의 동호는 문재학으로 5.18 당시 광주상고에 재학 중이었다.
그의 어머니는 김길자 여사님이다.
한강이 노벨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에 김길자 여사(85세)는
"우리 작가님 소설책 덕분에 전세계적으로 5·18민주화운동이 알려져서 너무나 감사하제라. 엄마가 백 번 투쟁헌 것보다도 우리 작가님이 소설책을 써서 알린 게 훨씬 더..."라고 말했다.
김길자 여사는
"우리 재학이 데리러 도청을 두 번이나 갔는디 지가 뭣인가 하겠다고 집에를 안 오고. 그때 당시에는 내가 집에 못 데꼬 온 것이 너무나 죄책감이 들고 후회했는디, 지금에 와서는 너무나 우리 재학이가 훌륭하게 했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재학이가 내 자식이지만은 친구를 위해서 싸우고 민주주의를 위해서 싸우고 그랬다는 것이 너무나 대견하다고 생각해요.“하고 말했다.
한강을 블랙리스트에 올린 사람이 윤석열 정권 문체부 차관하고 있어
소설 ‘소년이 온다’는 2014년에 출간되었지만, 박근혜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계기가 되었다.
그때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사람이 지금 윤석열 정권의 문체부 차관으로 있다.
그래서일까, 작가 한강이 멘부커 상을 수상했을 때 박근혜는 축전도 보내지 않았다.
윤석열은 광주 학상의 원흉 전두환을 칭송하다가 논란이 일자 ‘개사과’를 올렸다.
사과는 개나 줘라란 뜻이다.
윤석열은 자신이 수사해 구속시킨 박근혜를 네 번이나 만나 “그땐 면목이 없었다”고 읍소해 친박표를 얻어 대통령이 되었다.
그랬으니 한강의 부친 작가 한승원 선생이 딸에게
“혹시 윤석열이 초청해도 가지 마라”라고 말한 것이다.
5.18 아픔을 그린 ‘소년이 온다’
2014년 출간된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 18 당시의 상황과 그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먼저 시인으로 등단한 작가 한강은 섬세하고 슬프고도 아름다운 문체로 역사적 아픔을 그려냈다.
5.18을 잘 모르는 젊은 세대들이 이 책을 많이 찾는다니 더욱 기쁘다.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의 책들이 대형서점인 교보문고와 예스24에서만 50만 부 넘게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빠른 판매 속도를 감안하면, 수상 후 열흘 안에 100만 부 고지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서점가에서는 이례적인 ‘오픈런’이 이어졌고, 일부 책은 재고가 동나 품귀현상을 빚고 있을 정도다.
한강 작가가 대한민국 사상 첫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을 두고 MBC 앵커가
“가려지고 왜곡되기 쉬운 시대의 아픔과 약자의 고통을 들여다본 작가의 수상이어서 안도감이 든다”면서도
“적어도 방해는 하지 말고 더 이상 시대에 역행하는 건 멈추길 바란다”
고 밝혀 사실상 윤석열 정권을 질타했다.
김수지 MBC 앵커는 지난 11일 '뉴스데스크' '클로징멘트'에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벅찬 소식을 많이 전할 수 있어 좋은 날이었다”며
“누군가 전인미답의 길을 열면, 그 발걸음은 다른 이들의 꿈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 앵커는 “바로 그 발걸음이, 가려지고 왜곡되기 쉬운 시대의 아픔과 약자의 고통을 먼저 들여다본 작가의 것이어서 안도감마저 든다”고 평가했다.
한강 비하한 김규나 작가
한강이 한국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한국 사회 전체에 축하 분위기가 넘치는 가운데,
국내 한 현역 작가가 이를 폄하하는 막말을 쏟아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조선일보 신춘문예 출신인 김규나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벨상) 수상 작가가 써 갈긴 '역사적 트라우마 직시'를 담았다는 소설들은 죄다 역사 왜곡"이라며,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룬 '소년이 온다'와 제주 4·3 사건을 다룬 '작별하지 않는다'를 언급했다.
그녀는 "'소년이 온다'는 오쉿팔(5·18)이 꽃 같은 중학생 소년과 순수한 광주 시민을 우리나라 군대가 잔혹하게 학살했다는 이야기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 4·3 사건이 순수한 시민을 우리나라 경찰이 학살했다는 썰을 풀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쉿팔'은 5·18광주민주화항쟁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보인다.
김규나는 "(노벨상이) 동양권에게 주어져야 했다면 중국의 옌렌커가 받았어야 했다"며 "올해 수상자와 옌렌커의 문학은 비교할 수조차 없을 만큼 무게와 질감에서, 그리고 품격과 감동에서 현격한 차이가 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둘을 비교하고도 그녀(한강)를 선택한 것이라면 한림원 심사위원들은 모두 정치적이거나, 물질적이거나, 혹은 명단을 늘어놓고 선풍기를 돌렸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국가적 경사에 비난 퍼붓는 극우들
그러자 시중에는 전국민이 감격하고 있는데 한국의 극우들만 이를 비하한다며 그러다가 보수가 공멸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규나 작가에 이어 최순실 딸 정유라가 한강을 비판하자 시중에는 “잡것들이 지*을 한다‘고 반박했다.
보수가 망하려니 참 별것들이 나서 설친다.
한편 여론조사 ‘꽃’ 이 조사한 것에 따르면 윤석열 정권 국정 지지율이 긍정 19%, 부정 80%로 최초로 10%대에 진입한 가운데, KBS가 총파업을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윤석열 정권이 붕괴되고 있다는 시그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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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10-14 18:06[비평] 평양에 무인기 침투와 삐라 살포, 탄핵을 피하기 위해 전쟁 일으키려는 윤석열
이득신 작가
기사입력 2024/10/14
극우 탈북자 박상학 일당이 표현의 자유를 외치며 북한으로 풍선을 날려 보내면서 촉발된 남북 긴장상태가 갈수록 첨예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는 남쪽에서 북쪽으로 무인기를 날려 보냈는데, 평양 상공까지 날아가 심리전 삐라를 살포한 것이다.
북한 주민의 삶은 도탄에 빠져 있는데 김정은과 딸이 명품으로 치장하고 있다고 비방하는 선전 삐라로 알려져 있다.
사실, 남쪽의 대통령 부인은 남편의 해외 순방에 따라갔다가 경호원으로 철벽을 치고 명품 쇼핑을 하여 나라 망신을 시키는 일을 반복하는 상황에서 받아서는 안 되는 명품백 선물까지 받고는 검찰을 시켜 ‘면죄부’를 발부해 놓고, 북한 지도자의 행동에 대해 우리가 그런 삐라를 날리는 것 자체가 적반하장인 셈이다.
윤석열에게 묻고 싶다.
무인기로 평양 상공에 심리전 삐라를 살포하여 얻는 게 무엇인가.
국민이 원하는 대통령은 평화를 관리하는 능력을 갖춘 대통령이고 전쟁을 막는 대통령이지 전쟁 분위기를 조장하며 어퍼컷을 날리는 무개념의 대통령이 아니다.
작년 말에 북한이 남쪽으로 무인기를 보낸바 있다.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렇다고 ‘이에는 이’라는 대응으로 우리도 북쪽으로 무인기를 날려 보내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는가.
평화는 힘의 우위로만 지켜지는 게 아니다.
정부는 요사이 북에서 오물 풍선을 부양했으니 발견하면 신고하라는 안내문자를 보내고 있다.
남쪽에서 박상학 부류의 탈북민 단체들이 북한으로 대북전단 풍선을 날리는 것은 모른 척 방관하면서 북한에서 오물 풍선을 띄운다고 호들갑을 떨어서야 되겠는가.
갈수록 불안하다.
사소한 말싸움이 감정을 건드리는 순간 코피 터지는 주먹싸움이 되고, 감정을 건드리는 순간 아이 싸움이 어른 싸움이 된다.
군대에 갔다 오지도 않아 총 한 번 쏴보..지 않은 병역 미필자들이 강경 대응, 초전박살을 떠들어댄다.
붕짜자붕짜 얼치기 뉴라이트와 극우들에게 둘러싸인 무개념 대통령은 확전을 두려워해선 안 된다며 전쟁을 선동한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이러다 진짜 뭔 일이 날 것 같아 불안하다.
이전에는 남북 간에 긴장이 고조되어도 남북정상회담으로 쌓은 신뢰가 있어 전쟁은 없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
노벨문학상 수상한 한강 작가는 세계 곳곳에서 전쟁 중인 상황에서 잔치를 벌일수는 없다며 기자회견마저 거부한 상황이다.
무인기 침투사건은 매우 엄중한 사태다.
풍선을 통한 대북전단 살포도 대북 심리전이자 도발적인 군사행동이었는데 무인기 침투는 그야말로 침공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무인기에 정밀 타격 기능까지 첨가되면 그것이 가공할 무기가 되기 때문이다.
전쟁을 막아야 할 임무를 가진 정부와 군이 전쟁을 일으킬 참이다.
너무나 많은 비리와 국정농단의 범죄가 드러나고 있는 윤석열 정권은 지금 자멸의 위기에 처해 있다.
민심은 윤석열에 완전히 등을 돌린 상황이다.
윤석열은 서울에서 다섯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의 지지도 겨우 받을까 말까 하고 있다.
지지율 폭락과 권력 내부의 분열과 갈등으로 정권 붕괴의 위기에 처한 윤석열 정권은 을 기반으로 하는 친위쿠데타를 위한 비상체제를 작동할 흉계를 꾸미고 있다.
전쟁과 계엄이 바로 그들의 흉계다.
그 대상은 윤석열이 “반국가세력”이라고 몰아붙인 이 나라 국민들, 바로 우리들이다.
윤석열을 반대하는 국민들이 전국민의 5분의 4, 무려 80퍼센트에 이르고 있는데
이들을 모조리 적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최근 국정감사장에서 국방부 장관 김용현이나, 국군방첩 사령관 여인형 등의 발언과 태도는 국민을 적으로 규정하고 언제든 무력을 동원할 수 있는 자들이라는 것을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국민의 대표들에 대한 오만불손한 태도를 넘어 살기가 등등한 모습은 윤석열 정권을 반대하는 모든 야당과 국민들을 진압과 섬멸의 대상으로 보는 군사깡패 그 자체다.
자기들 살겠다고 국민을 죽음의 구렁텅이에 몰아놓으려는 자들을 결코 이대로 둬서는 아니 된다.
특히 윤석열과 김건희를 끌어내려야 이 모든 흉측한 음모와 계략을 파탄 낼 수 있다.
탄핵을 피하기 위해 전쟁과 계엄의 음모를 꾸미는 김건희와 윤석열 일당에 대해 이제 압도적인 윤석열 탄핵 민심을 거대한 촛불항쟁으로 보여줘야 한다.
범국민 촛불항쟁으로 전쟁과 계엄을 꿈도 꾸지 못하게 해야 한다.
국민의 생명과 존엄은 안중에도 없고 오히려 국민을 적으로 대하는 저 기괴하고 악랄한 윤건희 정권을 하루빨리 끌어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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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10-14 17:52'尹, 무인기 北 침투 직접 지시' 대통령실 前 발표 회자..국민 불안감↑
'인터넷 커뮤니티 중심으로 2년 전 보도 퍼지고 있어',
'尹정부 "우린 무인기 안 보냈다"→"확인해 줄 수 없다"로 말 바꿔',
'네티즌들 "탄핵 당하느니 함께 전쟁 나 죽잖건지" 등 尹정부가 이번 무인기 사건 일으켰다는 취지 주장 펼쳐'
윤재식 기자
기사입력 2024/10/14
북한이 ‘남측 무인기가 자신들의 영공을 침입해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하며 ‘무자비한 보복’을 다짐하는 가운데 2년 전 윤석열 대통령이 확전을 각오하며 북에 무인기 침투를 지시한 사실이 이번 사건과 맞물려 다시 회자되며 국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 지난 2022년 12월27일 연합뉴스TV 보도 내용 © 연합뉴스 TV 캡쳐
앞서 북한은 11일 저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한국이 지난 3일과 9일에 이어 10일에도 심야시간을 노려 무인기를 평양시 중구역 상공에 참법시켜 수많은 반공화국 정치모략 선동 삐라를 살포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감행했다”는 중대 성명을 발표했다.
북한은 또 “(해당 행위를) 보복을 가해야 할 정치군사적 도발로 간주한다”며
“모든 공격력 사용을 준비상태에 두고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최후통첩으로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신들 주장의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북한 상공에서 포착됐다는 무인기 사진과 대북 전단 및 묶음통 사진 등도 함께 공개했다.
이에 합동참모본부는 “보낸 것 없다”고 반응했지만
1시간 만에 “확인해 줄 수 없다”로 입장을 변경했다.
같은 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 역시 “그런 적이 없다”라고 했다가 긴급회의 뒤 “전략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로 말을 바꿨다.
▲ 인터넷 커뮤니티 댓글들 © 인터넷 커뮤니티
우리 정부 당국의 이런 모호한 입장은 이번 사건 관련해 김정은 동생 김여정까지 내세워 협박 성명을 발표하는 북측의 유래 없이 강경한 태도와 더불어 국민들의 궁금증과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윤 대통령이 확전을 각오하고 북에 무인기 침투를 직접 지시했다’
라는 내용의 약 2년 전 기사와 뉴스 캡쳐 사진들이 이번 무인기 사건과 혼재되어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있다.
▲ 2022년 12월27일 대통령실은 북한 무인기의 서울 상공 침범에도 NSC 개최를 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확전 각오로 엄중히 상황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연합뉴스TV 캡쳐
해당 내용은 지난 2022년 12월26일 북의 무인기가 경기도 북부 일부와 대통령실이 위치한 서울 용산 인근 상공까지 침입했음에도 윤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열지 않고 수석비서관과 차를 마시고 있었던 것이 밝혀지며 논란이 되자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비례성의 원칙에 따라 북한에 무인기를 보내라고 직접 지시했으며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참모 모두 ‘확전의 각오’로 임했다고 주장했다‘
는 당시 언론 보도이다.
이런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 상당수는
“탄핵 당하느니 함께 전쟁 나 죽잖건지”
“궁지에 몰리니 저러는 거”
“전쟁 일으키고 지는 젤 먼저 도망가면 된다 그건가요?”
“미친 거 아닌가요? 아주 북한 건드려 전쟁하고 싶어 안달 났네요”
“확전이 무슨 뜻인진 알고 저런 말 하는 걸까요? 경기 북부 살아요 무서워요”
등 이번 사건은 김건희 비리 등 각종 문제 등으로 지지율이 지속해 하락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가 일으켰을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하며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는 중이다.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내용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북 무인기 대응 기사를 게재와 함께
“이제 다시 남과 북이 서로 질세라 민간이든 군용이든 서로 무인기를 날려 보내고 대북전단과 오물풍선을 주고받고 하면서 전쟁 분위기로 몰아가고 있다”며
“그런데 무인기 날리기와 전단 살포에 군의 ‘훈련’이 왜 필요할까?”
라며 윤석열 정부가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것이라는 취지의 코멘트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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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10-14 17:42[교수논단] 명태균 키즈(?)
이시원 경상국립대 명예교수
입력 2024.10.14
스포츠계에는 박세리 키즈, 김연아 키즈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사용되고 있다.
누구누구 키즈라는 용어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사용하게 된 박세리 키즈는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박세리가 맨발의 투혼으로 우승한 것이 계기였다.
그녀의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박세리 같은 선수가 되기 위해 골퍼로 입문한 당시 12세에서 14세 사이의 1986-88년생들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피겨스케이팅 분야에서도 김연아의 뒤를 이은 장래가 유망한 어린 학생들을 지칭하여 김연아 키즈라는 말이 생겼다.
이후 음악분야에서도 누구누구 키즈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키즈라는 용어의 사용이 확산되었다.
사실 키즈라는 말은 어린이를 영어로 표현한 말로 별다른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박세리 키즈라는 말이 생기면서 어떤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쌓은 사람에게 사사를 받거나 영향을 받고 커나가는 일단의 어린세대를 지칭하는 말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보다 더 일반적으로 확대 해석하면 꼭 어린세대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힘이나 능력의 도움으로 어떤 분야에서 확고하게 성장 내지 성공한 사람들을 일컬어 누구누구 키즈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정치계에서도 소위 박근혜 키즈라는 말이 생겼는데
그 장본인이 이준석이다.
박근혜 키즈로 정치계에 입문한 이준석은 젊은 나이에 우리나라 양대 정당의 하나인 ‘국민의 힘’ 당대표로 성장하는 기염을 보였다.
그런데 최근에 인터넷 신문, 유투브TV 나아가서 레거시 미디어에서도 들추어지고 있는 소위 명태균 사태에 의하면,
정치인 이준석은 ‘국민의 힘’ 당대표가 되는데 ‘명태균 키즈’라는 말을 들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명태균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5일 대통령 부인 김건희의 공천개입 의혹이 뉴스토마토라는 인터넷 언론매체에서 보도된 후, 한 달이 훨씬 지난 지금에 이르기까지 명태균이라는 사람의 이름이 연일 언급되고 있다.
공천개입 의혹이 보도되면서 명태균이라는 사람은 대한민국 정치분야 뉴스의 중심에 설 정도로 관심을 받게 되었다.
그는 뉴스중심에 서는 것을 즐기기나 하듯이 거침없이 말을 쏟아내고 페이스북을 통해서 자신의 의사를 밝혀왔다.
이런 과정에서 명태균은 이준석을 ‘국민의 힘’ 당대표로 만드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것으로 자랑삼아 이야기하였다.
그리고 윤석열을 ‘국민의 힘’ 대통령 후보로 만들고 제22대 대통령으로 만드는데 지대한 공을 세운 것으로 자신을 치켜세웠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자신이 반쯤 만든 것으로 공치사를 아끼지 않았다.
‘국민의 힘’ 당대표, 서울시장, 대통령 등 그야말로 여권의 실세를 자신이 만들어 낸 ‘마이더스의 손’임을 자랑하였다.
만일 명태균이 말한 대로 이들 셋이 그의 뛰어난 선거 전략으로 당선된 것이 사실이라면 이들 셋은 정치계의 ‘명태균 키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전략과 능력의 도움으로 각각의 지위에 오르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는 그야말로 정치 브로커, 좀 더 고상하게 표현하면 정치 마케터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줬던 셈이다.
그런데 그의 키즈로 의심이 되는 사람은 이들 셋뿐만 아니라 경남도지사, 강원도지사, 대구시장도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대구시장인 홍준표는 명태균과 엮이는 것이 몹시 못마땅한 듯이 명태균에 대한 혹평과 함께 단죄를 주장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명태균의 맞대응도 만만치 않다.
스포츠계에서 일컫는 박세리 키즈나 김연아 키즈는 당사자들이 듣고 싶어 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하는 명칭이다.
우리나라 정치에서 젊은 정치인으로 발굴된 이준석이 박근혜 키즈로 불리는 것도 그리 어감이 나쁜 것은 아니다.
정치계의 꿈나무를 키운다는 긍정적인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필자가 지어낸 ‘명태균 키즈’라는 말은 어느 누구도 듣고 싶어 하지 않고 영광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현재 ‘명태균 키즈’로 의심을 받고 있는 사람들도 그와 엮이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왜 그럴까?
우선 그는 9월5일 이후 연일 보도되는 뉴스를 통해 알려지기 전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지 못했던 지방의 소위 듣보잡이었다.
다시 말해 서울에서 행세 꽤나 하는 인물이 아니라는 점이다.
또한 여러모로 의심스러운 과거의 행동과 정제되지 않은 말을 거침없이 쏟아내는 그의 행동에 대한 여론의 비난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국정감사장에 참고인으로 출석을 요구받고도 이에 불응하다가 동행명령장이 발부되었음에도 막무가내의 행동을 그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악덕 정치 브로커, 좀 더 심하게는 협잡꾼이라는 비난까지 받고 있다.
공론의 장에 나와 여러 가지 제기되고 있는 의문을 해소하기 보다는 장막 뒤에 숨어서 협잡을 일삼고 있다는 비난이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러나 ‘명태균 키즈’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현실의 정치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의심이 되는 그를 ‘나쁜 사람’ 프레임으로 비난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소되는 것이 아니다.
나아가서 그를 응징한다고 해서 상황이 좀 더 나아지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명태균 같은 사람을 이용해서 권력의 자리를 차지하고 위선을 떠는 자들이다.
위선을 떠는 것을 넘어서서 국민들을 예사롭게 속이고 공권력을 자의적으로 행사하는 것을 서슴지 않는 자들이다.
이런 자들이 패거리를 지어서 나라를 망가뜨리고 있다.
특히 이러한 ‘명태균 키즈’로 의심되는 인물의 중심에 대통령 윤석열이 있다는 것이 우리 사회의 비극이다.
대통령 윤석열을 등에 없고 선을 넘는 행동을 일삼고 있는 대통령 부인의 존재가 우리 사회의 더 큰 비극이다.
https://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40645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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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10-14 17:33檢,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불기소' 만지작
민주당 "檢, 돌아오지 못할 다리 건너지 말라" 경고
조하준 기자
입력 2024.10.14
14일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검찰의 노골적인 '김건희 방탄' 행위를 질타하는 논평을 발표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의 모습.(사진=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검찰이 지난 4년여 간 질질 끌었던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불기소하는 방침을 내린 사실이 14일 중앙일보 보도를 통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검찰의 노골적인 '김건희 방탄' 행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돌아오지 못할 다리 건너지 말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14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가 김건희 여사를 불기소하는 쪽으로 최종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유는 김 여사의 계좌가 작전세력의 주가조작에 활용되고 이익을 얻은 것은 맞지만, 김 여사가 시세조종 행위에 직접 가담했거나 주가조작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구체적 증거는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중앙일보는 다만 검찰이 최근 언론을 통해 김 여사가 주가조작 세력과 밀접하게 소통했다는 의혹 제기가 이어지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마저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하자 수사팀은 기록을 다시 한번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앙지검 관계자의 전언을 인용해 “수사팀은 다른 고려 없이 증거와 법리에 맞게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라 전했다.
또 이 관계자는 “최근 제기되고 있는 여러 가지 쟁점들에 대해서 꼼꼼하고 철저하게 한 번 더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처분 시기에 대해선 “검토가 끝나는 대로 신속하게 처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만일 서울중앙지검이 이번 주에 사건을 처분할 경우,
2020년 4월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고발로 시작된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수사는 약 4년 6개월 만에 끝나게 된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비판에 나섰다.
14일 황정아 대변인 명의로 낸
'검찰에 경고합니다. 돌아오지 못할 다리를 건너지 마십시오'
란 제목의 브리핑에서 검찰의 이 같은 행위에 대해 "‘황제 조사’에 이어 ‘황제 방면’을 하겠다는 것"이라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가 주가조작에 연루되었다는 정황과 증거가 차고 넘친다.
주가조작 공범들의 진술도 넘쳐나고, 법원은 김 여사 계좌의 거래를 통정매매로 판단했다.
그런데도 검찰은 증거를 모조리 무시하고 오직 ‘김건희 무죄’를 위해 우격다짐으로 밀어붙이겠다니 정말 파렴치한들이다"며 검찰의 '김건희 방탄' 행위를 질타했다.
또 검찰이 김건희 명품백 수수 사건 당시에도 열었던 수심위를 이번에는 열지 않겠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도 황 대변인은
"이번에는 검찰이 입맛대로 구성하는 수심위조차 넘어설 자신이 없는가?"라고 비꼬며 "최재영 목사 기소 당시 수사심의위원회의 권고를 휴지조각처럼 무시하더니 검찰이 이제는 아예 제동이 걸릴 수 있는 최소한의 절차조차 용납하지 않으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황 대변인은 검찰을 향해
"권력에 무해한 애완견으로 전락한 검찰의 한심한 모습을 지켜보는 국민은 가슴에서 천불이 난다. 이러고도 검찰은 사법정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말할 수 있는가?"라고 질타했다.
검찰은 그간 '권력의 애완견' 노릇을 한다고 해서 '개검'이란 멸칭으로 불렸는데 사실상 현 검찰을 '개검'이라고 질타한 것이다.
황 대변인은 "김 여사에게 바치는 면죄부는 검찰이 국민께 돌아올 다리를 끊겠다는 선언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검찰은 돌아온 탕아가 될 수도 없습니다.
검찰이 다시 국민 곁으로 돌아오고 싶어도 국민께서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검찰의 면죄부 수사는 특검법을 재촉할 뿐이다.
검찰 스스로 사법정의를 바로 세우길 거부한 만큼 특검에 대한 국민의 요구는 더욱 커질 것이기 때문"이라 덧붙였다.
그러면서 검찰이 면죄부 처분을 내리는 기점으로 다시 국민적 여론을 모아 특검법을 추진해 김건희 여사를 사법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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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10-14 17:23민주당 "尹 무료 여론조사 대가로 공천 개입했으면 탄핵 사유"
박찬대 "명태균 여론조사 의혹 최대 수혜자는 尹 대통령"
이동우 기자
입력 2024.10.14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윤석열 대통령이 명태균 씨 여론조사 의혹의 가장 큰 수혜자라며 “무료 여론조사 대가로 국민의힘 총선과 지선에서 공천 거래나 공천 개입을 한 의혹이 사실이라면 대통령 탄핵 사유도 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명 씨가 대선 1년 전부터 PNR이라는 ARS 조사업체를 통해 실시한 여론조사는 모두 50차례인데 이중 윤석열 후보가 1위로 나온 것은 무려 49번”이라며
“명 씨가 여론조사를 조작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어 “명 씨와 관련된 업체가 부정한 방법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가 처벌받은 전례가 있다”라며 “명 씨가 지역 정치인들에게 여론조사를 제안하면서 2등을 1등으로 만들어주겠다는 제안도 했었다”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2021년 오세훈 후보와의 서울시장 경선, 이준석 후보와의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도 명태균 씨가 영향을 끼쳤다며 여론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라며
“엄중한 사안이므로 반드시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제 직접 해명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명 씨가 실시한 여론조사의 가장 큰 수혜자”라며
“명 씨가 대선 깜깜이 기간에만 26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윤석열 후보에 보고했다고 하는데, 윤석열 후보가 여론조작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지 않겠느냐”라고 지적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명 씨의 여론조사 의혹과 김영선 전 의원, 박완수 경남지사, 김진태 강원지사 공천 의혹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라며
“사실이라면 관련자들은 정치자금법상 정치자금 부정 수수죄, 공직선거법 위반, 공당의 업무방해 등에 해당하는 중대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김건희 대통령 부부가 대선 전후 명태균 씨의 무료 여론조사 대가로 국민의힘 총선과 지선에서 공천 거래나 공천 개입을 한 의혹이 사실이라면 20대 대선 무효 사유도 될 수 있는 중대한 헌정질서 유린”이라며
“대통령 탄핵 사유도 될 수 있음을 강력 경고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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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10-14 17:16"尹 명예훼손 수사는 총선용 '입틀막' 수사였다"
명태균과 함께 시한폭탄으로 떠오른 김대남 녹취록
조하준 기자
입력 2024.10.14
지난 11일 뉴스타파 보도를 통해 알려진 김대남 녹취록 내용. 이른바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수사는 총선용 입틀막 수사였다는 내용이다.(출처 : 뉴스타파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최근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시한폭탄으로 작용하고 있는 인물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외에 김대남도 있다.
지난 11일 뉴스타파가 김대남 녹취록을 통해 이른바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수사가 '총선용 입틀막 수사'라는 사실을 보도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12일 한민수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이 사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뉴스타파는 김대남 전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리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통화한 내용이 담긴 이른바 '김대남 녹취록'을 통해 그가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사건 수사에 대해 언급한 사실을 확인했다.
녹취록 속 김대남 발언을 종합하면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검찰의 대대적인 언론인 압수수색은 이듬해 총선 때까지 언론의 입을 틀어막고, 겁을 주려는 목적이었다.
즉, 정치 검찰이 수사로 총선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는 얘기다.
이에 더해 김대남 씨는 대통령실이 이 같은 검찰 수사의 배후라는 취지로도 발언했다. 김대남 씨의 발언은 그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대통령실을 사직한 지 7일쯤 지나서다.
작년 9월 14일 검찰은 뉴스타파 사무실과 한상진, 봉지욱 기자의 집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이어서 10월 11일에는 리포액트 허재현 기자의 집을, 26일에는 전직 뉴스버스 이동진 기자와 경향신문 전현직 기자 두 명의 집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해당 기자들이 작성한 기사가 허위라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혐의가 적혔다.
이 기자들은 지난 대선 당시, 2011년 대검 중수부가 대장동 자금책 조우형의 범죄 혐의점을 잡고도 봐준 정황을 보도했다.
당시 저축은행 비리 수사팀을 이끈 건 윤석열 주임검사였다.
조우형은 김만배 기자를 통해 윤석열과 인연이 깊은 박영수 변호사를 선임했다.
2021년 10월 7일, 경향신문이 이 의혹을 가장 먼저 보도했다.
같은 달 21일, 뉴스버스가 경찰 수사기록을 토대로 추가적인 의혹을 보도했다.
2022년 2월 21과 28일에는 JTBC가 대장동 검찰 수사기록과 정영학 녹취록을 바탕으로 관련 보도를 했다.
그리고 3월 6일, 뉴스타파가 김만배 음성파일 "박영수-윤석열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건 해결"이란 제목의 기사를 냈다.
조우형 '봐주기 수사' 의혹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이다.
유력한 대선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하는 보도였지만, 검찰은 수사 시작부터 '가짜뉴스'라는 낙인을 찍었다.
대통령실은 '희대의 대선 공작'이란 타이틀을 붙였고, 국민의힘과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는 사전에 각본이라도 짜놓은 듯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그런데 검찰이 전직 뉴스버스 기자와 경향신문 기자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한 다음날인 작년 10월 27일 김대남 씨는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통화했다.
이명수 기자가 전날 압수수색을 언급하며 “언제까지 언론인 압수수색을 할 거 같냐?"고 묻자, 김대남 씨는 “그거는 총선까지 가려고 그러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정권에 비판적인 보도를 하지 못 하게 하기 위해 언론사들을 “흔들고 겁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통화는 김대남 씨가 총선 출마를 위해 대통령실을 나오고 1주일쯤 지났을 때다.
불과 며칠 전까지 대통령실에서 근무한 인사가 대통령 명예훼손 검찰 수사를 비판 언론을 "흔들고 겁주는 것"이라고 판단한 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우선 김대남의 주장은 대통령실의 공식 입장과 배치된다.
두 사람의 통화 한 달여 전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장동 사건의 몸통을 이재명에서 윤석열로 뒤바꾸려 한 정치 공작적 행태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면서
"김대업 정치 공작, 기양건설 로비 가짜 폭로 등의 계보를 잇는 2022년 대선의 최대 정치 공작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통화가 이뤄진 시기는 22대 총선을 불과 5개월 가량 앞둔 때였다.
녹취록 속 대화 내용처럼 실제로 언론인을 압수수색 하며 '흔들고 겁주는' 검찰의 행각은 계속 됐다.
검찰은 2023년 12월 6일에 뉴스타파 김용진 대표의 집을 압수수색 하고, 12월 26일에는 뉴스버스 사무실과 이진동 대표의 집을 압수수색 했다.
그런데 계속해서 그 날 녹취록을 들어보면 가장 주목되는 대목이 있는데 검찰 수사가 대통령실과 연결됐고 총선을 위해 기획된 수사라는 취지로 말하는 내용이다.
김대남 씨는 "괜히 그런 식으로 검찰에서 오버하지. 검찰에서"라고 했다.
이명수 기자가 "총선 때까지 계속 가는 거냐?"고 하자 그는 "그렇지. 그래서 저 또 그 프레임으로 누가 안 나게 한쪽은 그렇게 틀어막고 가겠지. 우리가 그거를 잘 하니까. 그 사람들이 잡고 있으니까"라며 검찰이 총선 때까지 “오버해서”, “요식 행위”로 압수수색 하며 언론을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의 대대적인 압수수색이 다른 언론들에게도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일종의 '보여주기식' 수사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대남 씨는 검찰 수사의 배후로 자신이 속했던 대통령실을 지목했다.
그는 대통령실이 허위 보도 프레임을 만들어 한쪽을 틀어막고, 이런 프레임을 잘 만드는 사람들이 대통령실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녹취록 속 김대남 발언을 정리하면,
'윤석열 명예훼손' 검찰 수사는 대통령실이 기획한 것이고,
총선 때까지 비판 언론의 입을 틀어막기 위한 정치적 목적이 숨어 있었다.
이것을 단지 김대남 개인의 의견이라고 보기엔, 발언이 구체적이고 단정적이다.
김대남은 윤석열 대선 후보 캠프의 조직국장 출신이고, 대통령실에서 오래 일했다.
녹취록에서 김대남은 자신이 보수 우파 플랫폼 '새로운민심 새민연'이란 단체를 사주해서 김건희 여사를 비판하는 언론인들을 고발하게 만들었다고도 말한 사실이 있다.
'언론 고발사주' 의혹의 당사자 발언인 만큼, 대통령실이 검찰 수사의 배후라는 취지의 발언도 신빙성이 높아 보인다.
뉴스타파를 포함한 언론장악 공동취재팀은 김대남 전 비서관이 왜 이 같은 발언을 했는지 그 이유와 반론을 듣기 위해 자택에 여러 차례 찾아갔고, 전화와 SNS로도 계속 연락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이같은 보도가 나온 후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오전 한민수 대변인 명의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언론 입틀막 권한을 부여한 국민은 없습니다'
는 제목의 논평을 내 비판에 나섰다.
한 대변인은 이번 사건에 대해 "대통령실이 정치 검찰을 앞세워 총선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심각한 선거 개입이자 노골적인 언론 자유 침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언론사 압수수색의 일상화로 언론인들이 정부를 비판하는 기사를 쓰기 전에 압수수색부터 걱정해야 했던 상황이 대통령실에서 의도한 대로 짜맞춰진 판이었다면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덧붙였다.
또 한 대변인은
"지금도 여전히 윤석열 정권은 과거 군사 독재 시절을 연상케 하는 ‘입틀막’ 행태로 명백하게 언론의 감시 기능을 무력화하고 비판의 목소리를 잠재우려 하고 있다"며
"한국 민주주의의 심각한 퇴행에는 언제나 무도하고 무자비한 윤석열 정권의 언론 탄압이 있었다"고 질타했다.
한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언론 입틀막 권한을 부여한 국민은 없다. 혼용무도다"며 지금 당장 언론탄압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속이려 해봤자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절대 그 술수에 넘어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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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10-14 16:09((꼭 반듯시 읽어 봐야만 하는 글))
[굿모닝 퓨처] 증가하는 고립·은둔 청년 대책 시급
이재완 국립공주대학교 교수…"절망하는 청년들의 손 잡아줘야"
이재완 국립공주대학교 교수
입력 2024.10.14
‘굿모닝 퓨처’는 전문가들의 자발적인 모임인 ‘지속가능한 우리 사회를 위한 온라인 포럼’이 현 사회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제안하기 위해 굿모닝충청을 통해 우리 사회와 대화하는 창구입니다.
지금 우리는 전 지구적으로 국가적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굿모닝 퓨쳐’는 전문가적인 관점에서 현상을 분석하고 미래지향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해 혼란스럽고 고통스러운 우리 사회에 새로운 희망의 일단을 독자들에게 말씀드리고, 위기의 우리 사회를 전환해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어 나가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필진 주.
청년의 사회적 고립과 은둔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청년기는 인간의 생애주기에서 독립적 생활을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청년의 사회적 고립과 은둔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청년기는 인간의 생애주기에서 독립적 생활을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그 출발선에서 고립과 은둔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년의 존재는 그 자체로 사회적 위험입니다.
2022년 청년의 삶 실태조사 및 통계청 사회 조사 결과, 고립·은둔 청년이 약 54만 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회적 고립은 양적, 질적으로 사람과의 접촉이 결핍된 상태를 말하며,
은둔은 특별한 이유나 목적 없이 외출하지 않고 스스로 사회적 관계를 단절하며 생활하는 것입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고립은둔청년실태조사(2023년)에 의하면,
고립·은둔의 이유로 취업 실패와 대인관계의 어려움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본인의 경제 수준을 하층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삶의 만족도에 있어서도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심리 정서적 측면에서도 미래 희망이 없고 대인 접촉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삶이 너무 힘들고 어디에도 기댈 곳이 없어 자신을 포기하는 절망감이 팽배해 있는 것입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조사 대상자의 75.4%가 자..살을 생각했고 이 중 26.7%가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립·은둔 청년이 원하는 도움 중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경제적 지원이며,
다음으로 취업 및 일 경험 지원, 혼자 하는 활동 지원 등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고립·은둔 청년의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며 사회문제입니다.
현재 한국 사회의 저성장, 양극화, 1인 가구의 증가, 일자리 부족 등 사회경제적 위기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세대가 청년입니다.
지난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대면 소통이 어려운 청년이 증가했고,
이로 인해 사회적 관계의 단절 등을 경험하면서 학업과 취업 경쟁 등으로 고립·은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러한 청년의 사회적 고립과 은둔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에 관한 최근 연구에 의하면, 고립·은둔 청년의 경제 활동 포기로 인한 손실이 연간 6.7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계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1인이 25세 은둔을 시작했을 때 경제비용으로 약 16억 원이 소요된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청년의 고립과 은둔에 따른 사회적 비용으로 현재와 미래에 막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우리 사회의 미래인 청년의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고립·은둔 청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경제적 지원을 확대한다면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청년 고립·은둔을 해결하기 위한 예산이 비용이 아닌 투자로 선순환될 수 있습니다.
최근 우리 나라에서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지원 대책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즉, 고립·은둔 청년 지원 시범사업, 실태조사, 위기 청년 조기 발굴 및 지원체계 확충과, 관련 법적근거 마련 등입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관련 조례제정과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청년의 고립과 은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의지와 예산 그리고 사회의 관심이 중요합니다.
현재 고립·은둔 청년 관련 각종 지원사업이 분절화되고 서비스 전달체계가 작동하지 않은 이유는 이를 전담할 조직과 인력의 부재 그리고 예산의 부족입니다.
고립·은둔 청년은 경제적 빈곤, 정서적 지지, 취업 지원, 보건의료, 가족 돌봄 등 여러 영역에 걸친 복합적인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기관 간 네트워크 및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포괄적인 맞춤형 지원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고립·은둔청년이 이를 극복하고 회복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지속적인 개입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확충해야 합니다.
정부 조직에 사회적 고립 문제를 전담할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예산을 확보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일본의 경우, 저출생과 사회적 고립의 두 가지 사회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아동 가정청과 고독 고립성을 신설하였습니다.
고립·은둔의 이유가 경제적 빈곤과 인간관계의 빈곤이므로 이의 해결을 위한 경제적 지원과 사회적 돌봄 및 지원, 그리고 촘촘하고 따뜻한 연결망을 지역맞춤형으로 확충해야 합니다.
또한 사회구성원 모두가 사회적 고립과 은둔을 개인의 질병이 아닌 사회적 문제라는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그 기간이 길수록 고립의 터널에서 빠져나오는 데 시간이 걸리고,
고독사 등 불행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기댈 곳이 없어 절망하는 청년들의 손을 잡아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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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10-13 22:22((꼭 반드시 읽어 봐야만 하는 글))
윤 정부가 일선부대에 배포한 충격의 간행물
[김종성의 히,스토리] 이승만을 위한 변명에 돈을 쏟아붓다
김종성(qqqkim2000)
24.10.13
뉴라이트든 올드라이트든 이승만을 옹호하는 세력은 '공과 과를 함께 살피자'고 한다. 이럴 때마다 그들이 이승만의 '과'를 방어하기 위해 내놓는 논리들이 있다.
민족분단에 책임이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북한에 공산정권이 들어섰기 때문'이라는 등의 논리를 내세운다.
한국전쟁 전후에 민간인 학살을 많이 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피학살자들이 공산 빨갱이와 연관됐다'는 등으로 받아친다.
국회 반민특위의 친일청산을 훼방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그런 일에 우선순위를 둘 수 없었을 정도로 혼란스러운 시기였다'는 논리로 대응한다.
한편, 독립운동을 방해해 임시정부 대통령직에서 탄핵당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한 대응 논리가 부각되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의 출발점을 1919년이 아닌 1948년에 두는 건국절 논리를 통해 임시정부의 권위를 약화시키는 간접적 접근법이 현재까지는 두드러진다.
이승만 옹호 세력이 가장 크게 곤란을 느끼는 부분은 아무래도 1960년 4·19혁명이다. 이승만을 옹호하려면 이승만을 몰아낸 4·19의 가치를 떨어트려야 하는데, 이것만큼은 섣불리 시도하지 못하고 있다.
전두환 시절의 1980년 헌법을 제외한 1963년 이후의 역대 헌법 전문에 4·19가 명기됐다. 이 점 때문에도 4·19를 섣불리 비판하기 힘들지만, 꼭 이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20세기의 올드라이트와 달리 21세기의 뉴라이트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앞세워 3·1운동을 간접적으로 부정한다.
헌법 전문에 명기된 3·1운동에 대해서도 생채기를 내고 있으니, 이들이 오로지 헌법 전문이 무서워 4·19를 부정하지 못한다고 보기는 힘들 듯 같다.
이승만의 선거부정과 실정이 너무도 명백한 데다가 어린 아이들까지 시위에 나서서 이승만을 하야시킨 일이 커다란 논리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들이 이승만을 변명하는 방법
그래서 그들이 내놓는 이승만을 위한 변명 중 하나가 지난 8일 부승찬 민주당 의원의 국방부 국정감사 질의를 통해 부각된 성우안보전략연구원의 지에 담겨 있다. 국방부가 최근 3년간 10억 2300만 원을 들여 일선부대에 배포한 이 월간지의 지난 4월호에 이런 대목이 있다.
"4·19 직후 대통령이 한 말을 들어보자. '불의를 보고 방관하지 않는 100만 학도와 국민들이 있으니, 나는 얼마나 행복한가!' 이승만 대통령의 나라 사랑에 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대목이다."
이승만 옹호 세력은 4·19를 촉발시킨 3·15 부정선거는 물론이고 당시의 실정과 폭정에 대해서도 이승만은 전혀 몰랐다는 식의 대응 논리를 내놓고 있다.
그해 4월 28일 일가족과 함께 목숨을 끊은 이기붕에게 모든 것을 떠넘긴다.
이 세력은 이승만의 지도력과 판단력을 높이 평가하다가도 이런 대목에 와서는 이승만을 주변 사람들에게 휘둘리는 무능한 인물로 만들어버리곤 한다.
이처럼 이승만 옹호 세력은 이승만을 4·19 책임과 떼어놓는 한편,
그를 4·19 흐름에 얹어놓고 있다.
실은 이승만도 4·19를 지지했다는 헛소리 같은 변명을 하고 있다.
위 는 그런 접근법에 기초해 있다.
비슷한 설명이 다큐영화 에서도 있었다.
이 영화는 4·19 때 이승만이 부상당한 학생들을 보고 울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1960년 4월 27일자 는 이승만이 23일 오후 서울대병원을 방문해 부상 학생들을 위로하는 동영상을 보여준다.
영상은 이승만의 눈시울이 뜨거워진 장면을 비춰주면서 이렇게 보도했다.
"이 대통령은 학생들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면서 침통한 표정으로 그들에게 최선의 치료를 해주도록 병원 당국자에게 당부했습니다."
이승만이 서울대병원을 찾아가기 나흘 전, 그가 사는 경무대 앞에서 처참한 비극이 벌어졌다. 공공법인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홈페이지는 4·19 상황을 날짜별로 보여주는 코너에서 경무대 앞 상황을 이렇게 설명한다.
"11시 50분경 동국대생들이 조선총독부 청사였던 중앙청과 조선총독관저였고 당시에는 이 대통령 관저인 경무대(현 청와대) 쪽으로 향하면서 시위 양상은 바뀌었다. 다른 대학 학생들과 동성고생들이 그 뒤를 따랐다.
이때부터 '이승만 물러가라'는 구호가 나왔다.
실업자·구두닦이·신문팔이 등도 데모에 합세했다. 오후 1시 40분경 경무대 앞에서 경찰이 일제히 발사해 21명이 사망하고 172명이 부상당했다.
2시 50분경에는 중앙청 부근 무기고에서 경찰의 무차별 발사로 8명이 숨졌다."
경무대 앞에서 발포가 일어나 21명이 희생되고, 경무대 바로 밑의 중앙청 부근에서 발포가 일어나 8명이 희생됐다.
이 정도로 총소리가 많이 났는데도, 그날 경무대 입주자는 총격을 제지하지 않았다.
장덕환 4·19혁명정신선양회 공동대표의 은 경무대 앞 상황을 설명하면서 "경찰의 총기 난사는 광란의 그것으로 변했다"고 기술한다.
광란으로 표현될 정도로 총소리가 많이 났는데도, 이승만은 발포를 제지하지 않았다. 그런 그가 서울대병원을 찾아가 침통한 표정을 짓고 눈물을 글썽거렸다.
이승만의 위선의 눈물
1960년 4월 19일·21일·26일, 월터 매카너기 주한미국대사가 경무대를 찾아가 사태를 논의했다.
1995년 2월 3일자 주말매거진 2면에 공개된 대화록에 따르면,
19일 밤중에 관저를 찾아간 매카너기 대사가 "비극적 사태에 대한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라고 말하자, 이승만은 "모든 사태가 정부의 전복과 혼란을 노리는 소수 선동자들 때문에 일어난 거요"라고 답했다.
그런 뒤 "오늘 오후부터 단호한 조치가 취해졌으니 이제 재발되지 않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매카너기는 "그렇지 않습니다"라며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승만은 "대사, 민심은 나한테 있어요"라며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되기 전에 폭도들을 통제할 단호한 조치를 취하기를 잘했어요"라며 학생과 시민들에 대한 발포를 합리화했다.
그런 뒤 이렇게 말했다.
"좌우간 오늘 학생들이 죽은 것은 슬픈 일입니다. 몇 명이나 죽었죠?"
이승만은 국회 본회의 같은 데서 "다 함께 기도하자"고 제안할 정도로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비쳤지만, "너는 살인하지 말라"라는 계명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이는 한국전쟁 전후의 수많은 민간인 학살뿐 아니라 측근 살상 방식에서도 나타난다.
해방 직후의 서북청년단 활동가인 김성주는 백범 김구 암살 모의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았을 정도로 이승만과 긴밀했다.
그러나 그가 이승만의 정적인 조봉암의 선거운동을 돕고 이승만의 일방적인 반공포로 석방을 비판하자, 이승만은 그를 재판에 넘긴 뒤 은밀한 방법으로 살해했다.
군사재판이 막바지에 다다른 1954년 5월 김성주에게 징역 7년이 구형되자,
형량에 불만을 품은 이승만은 헌병사령관 원용덕에게 '그냥 죽일 것'을 지시했다.
1991년 3월 29일자 '발굴 한국현대사 인물 63: 김성주' 편에 따르면,
4·19 뒤에 원용덕 집에서 발견된 이승만의 영문 밀서에는
"너는 잔말 말고 즉시 내 명령대로 처단하라"
는 살해 지시가 적혀 있었다.
이승만은 위선의 눈물을 얼마든지 흘릴 수 있는 인물이었다.
이런 인물을 의롭게 포장하는 변명의 논리를 퍼트리고자 윤석열 정권이 10억 이상을 들여 국방부 간행물을 일선 부대에 배포해왔다.
https://www.ohmynews.com/NWS_Web/Series/series_premium_pg.aspx?CNTN_CD=A0003069254&PAGE_CD=N0006&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naver_news&CMPT_CD=E0033M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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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10-13 22:12꼭 반드시 읽어 봐야만 할 글
(ㄴ)
윤석열 검찰의 압수수색, 당황하지 말고 이렇게 하세요
'윤석열 명예훼손' 피고인 3인, 책 통해 밝혀... "아이폰도 안전하지 않다"
24.10.12
김종훈(moviekjh)
"우리가 압수수색을 처음 당했을 때 '이거 어떻게 해야 하지' 막 이런 생각이 들더라. 일반인 같은 경우는 압색을 당할 때 수사관이 휴대폰 열려고 하면 그렇게 열어줘야 하는 줄 알고 비밀번호도 알려준다.
거기서 사건과 관계없는 것들 막 나오고 하는 거다.
우리(뉴스타파)도 그랬고. 시간이 지나고 보니 검사들이 왜 핸드폰을 바꾸는지 알겠더라.
나는 그걸 뒤늦게 안 거지만. 아무튼 특별부록은 윤석열 집권 3년차, 각자도생의 시대에서 우리 권리는 우리 스스로 지키야 한다는 생각으로 만든 대응 매뉴얼이다.
봐줬으면 한다."
봉 기자 말대로 매뉴얼은 질문과 답변으로 구성됐다.
압수수색 집행 전 수사관이 아파트에 방문했을 때 해야할 행동,
검찰 압수수색 전 휴대전화를 바꾸는데 괜찮은지 여부,
안티 포렌식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효과가 있는지,
압색을 당하면 집안이 난장판이 되는지,
수사관이 휴대전화를 압수해서 비밀번호를 알려달라 하면 어찌해야하는지,
무엇보다 갤럭시 휴대전화를 아이폰으로 바꾸면 안전한지 등이 담겼다.
봉 기자는 "아이폰이라고 해서 디지털포렌식을 완벽하게 막을 순 없다"라면서 "아이폰도 자금 비밀번호를 숫자 4자리로 할 경우는 뚫릴 수 있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그는 "이 사건은 민주화 이후에 우리 언론 역사에서 가장 정점으로 기록될 언론 탄압의 역사"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기록으로 남겨놔야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쓴 책이다.
언론탄압을 한 윤석열 정권이 어떻게 되는지 한번 보자는 의미가 있다.
이 점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물론 책에서는 "특검으로 이 사건의 숨은 배후를 밝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069846&PAGE_CD=N0006&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naver_news&CMPT_CD=E0033M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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