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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10-13 22:02가)
독립운동가를 인정하지 않고 군사반란 수괴로 몰아
[독립운동가외전] 여순사건 주모자로 몰린 교장 송욱
김종성(qqqkim2000)
24.10.12
▲여순사건 당시진실위 자료사진
여순사건은 정부수립 2개월 뒤인 1948년 10월 19일 발생했다.
사건 초기에 이승만 정권은 사안의 성격과 봉기 총책임자를 규정하는 일에서 거듭거듭 혼선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독립운동가가 총책임자로 몰려 희생을 당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이분의 독립운동을 단 한 번도 인정해 준 적이 없다.
그렇지만 이분을 여순사건 총책임자로는 잠시 인정했다.
이 '잠시 인정' 때문에 본인이 하지도 않은 일을 뒤집어쓰고 희생을 당해야 했다.
이승만 정권에 비판적인 5대 일간지 중 하나인 서울 소공동 의 그달 22일 자 보도에 따르면, 이범석 총리는 21일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봉기군인 제14연대의 직전 연대장이 공산주의자 오동기였다면서 이렇게 발표했다.
"오동기는 여수에 가서 소위(所謂) 군대에서 행하고 있는 하사관 훈련의 기회를 포착하여 젊고도 단순한 하사관들을 선동하여 주의(主義)를 선전하는 일방, 극우진영 즉 국내에서 결합된 수많은 정객과 연결을 가지고 노국(露國) 10월혁명기념일 전후를 계기로 전국적인 반란을 책동한 것이다."
극우의 의미가 우리 시대와 다르게 사용됐음을 보여주는 이 기사는 사건 발생 직후의 이승만 정권이 이 사건을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사전에 계획한 반란으로 규정했음을 보여준다.
이 사건은 10월 19일 오전 7시에 육군본부로부터 제주 4·3 진압명령을 받은 장병들 중에서 약 2000명이 명령을 거부하면서 발생했다.
그렇지만 이범석 총리는 그레고리력에 따르면 11월 6일이고 러시아력에 따르면 10월 24일인 러시아혁명 기념일에 즈음해 공산주의자들이 계획적으로 일으킨 반란이라고 규정했다.
그런데 오동기는 7월 18일에 연대장으로 부임했지만, 이 사건 당시에는 감옥에 있었다.
미군정 경무국 수사과장이었다가 1946년 대구 10월사건(10월항쟁) 때 '이 사건은 불순세력의 준동이 아니라 친일청산이 되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고 주장했다가 해임된 독립운동가 최능진 등과 함께 역모사건에 휘말려 있었다.
최능진은 1948년 5·10 총선 당시 서울 동대문 갑구에서 단독 출마해 무투표로 '고고하게' 당선되고자 했던 이승만의 의도를 무너트리고자 출마를 시도했다.
그랬다가 선관위의 비협조와 서북청년단의 방해로 후보자 등록에 실패했다.
그런 뒤에 벌어진 것이 최능진이 오동기 등과 함께 역모를 꾀했다는 혁명의용군 사건이다.
여순사건 보름 전에 발행된 10월 5일 자 '정부 파괴 혐의'는 최능진이 그달 1일 체포된 소식을 전하면서 "체포 이유는 작년 11월경부터 국군 소령 오동기 등과 공모하여 국방군 속에 혁명의용군을 조직하고 현 정부를 붕괘시키려 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사건으로 오동기는 9월 28일에 소환을 당하고 10월 1일에 구속심문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 놓인 오동기가 여순사건의 주역으로 포장됐던 것이다.
송욱이 독립운동가였음을 알려주는 표지
그랬다가 25일에는 14연대의 김지회 중위가 총책임자로 지목됐다.
2013년에 제43호에 실린 역사학자 주철희의 논문 '여순사건 주도 인물에 관한 연구'는 그날 김백일 전투사령관이 사건 진상을 발표한 일을 언급하면서 "김백일은 반란의 주도 인물로 제14연대 소속 김지회 중위를 적군의 수괴로 지목하였다"고 설명했다.
김지회는 나중에는 훨씬 더 부각됐지만, 이 시점에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다음날 나온 또 다른 발표에 의해 김지회는 잠잠해지고, 뜻밖에도 민간인인 독립운동가가 사건의 주역으로 급부상했다.
송욱 여수여중학교 교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봉기군이 여수를 완전히 빼앗긴 날에 발행된 10월 27일 자 에 따르면, 정일권 대령은 26일 기자회견에서 "반란군에 의하야 감금 중이든 여수 련대장 박승훈 중령은 호기를 어더 구사일생으로 탈출하야 작일(昨日) 목포에 도착하야 반란 당시의 실정을 보고"했다면서 오동기의 후임인 박승훈의 진술을 근거로 이렇게 발표했다.
"여수폭동 발생 시의 실정은 제14련대 내 반란자는 병영에서, 일부 경찰 급(及) 청년단은 경찰서 급 시내에서 동시 계획적으로 폭동을 이르켯음. 여수 총지휘 책임자는 여수여자중학교장이라 한다."
제14연대 장병들은 병영에서, 여수 현지의 경찰 및 청년들은 경찰서 및 시내에서 동시에 봉기했다면서 여수여자중학교장 송욱이 총책임자라고 알리는 발표였다.
교장 선생님이 시민군뿐 아니라 정부군까지 총지휘했다는 자연스럽지 않은 내용이 발표됐던 것이다.
사건 발생 이튿날인 10월 20일, 여수 중앙동 광장에서 여수군민 4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인민위원회가 구성되고 6인 의장단이 선출됐다.
이때 독립운동가 박창래·이용기·박채영·유목윤과 함께 공동의장으로 추대된 인물이 지역민들의 존경을 받는 33세의 송욱 교장이다.
송욱은 월간 지가 창간 8주년 기념으로 실시한 제2회 5000만 원 고료 논픽션 공모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응모작의 주인공이다.
응모작의 저자는 1930년 나주에서 출생하고 순천중학교를 졸업한 뒤 여수동국민학교에서 교직원으로 재직한 다음에 농사일을 하면서 여순사건을 파헤친 반충남이다.
반충남은 '여수 14연대 반란과 송욱 교장'( 1993년 6월호)이라는 응모작에서 송욱의 이력을 이렇게 서술한다.
"송욱은 교육자의 길을 걸었다.
그는 일정 때 이북의 오산고보와 더불어 민족교육의 요람으로 쌍벽을 이루던 고창고보를 거쳐 보성전문(고려대의 전신)을 졸업하고 서울의 상명여학교(상명여대의 전신)에서 교편을 잡다가 일제말 조선어학회 사건에 연루되어 서대문형무소에서 복역 중 해방을 맞았다."
2004년에 강정구·서중석 교수 등의 심사로 성균관대에서 통과된 김득중 박사학위논문 '여순사건과 이승만 반공체제의 구축'도 1948년 당시의 및 보도를 근거로 송욱이 조선어학회사건에 연루된 사실과 그로 인해 8·15 광복을 감옥에서 맞이한 사실을 기술한다.
이런 사실들은 송욱이 독립운동가였음을 알려주는 표지다.
역대 반공정권들이 감춘 여순사건의 진실
▲1948년 10월 28일 자 기사 “참으로 의외다”국립중앙도서관
송욱은 10월 20일 민중대회에서 공동의장으로 선출됐다.
그가 이틀 뒤 대중 강연회에 연사로 나온다는 포스터도 거리에 부착됐다.
김득중 논문은 "여수인민위원회는 벽지 광고를 통해 이용기와 송욱이 강연회에 연사로 나온다고 광고했다"고 말한다.
봉기군에 구금됐다가 풀려난 박승훈의 진술과 더불어 이런 상황들은 송욱이 총지휘자라는 발표에 힘을 실어줬다.
그에 더해, 여수·순천의 중학생들이 봉기에 대거 가담한 일은 존경받는 교장인 송욱이 배후에 있다는 발표에 더욱 더 신빙성을 부여했다.
김득중 논문에 인용된 국회 속기록 제1회 제90호에 따르면, 이범석 총리의 국회 연설에서 이런 발언이 나왔다.
"이번에 기가 맥힌 것은 교육진영 즉 여수·순천의 중학생 놈들이 대가리에 피도 안 마른 16, 17세 된 놈들이 수류탄을 들고 돌격하고 고식(古式)총을 들고 사격하는데, 이것이 대항력이 제일 강하여 열광적이었다고 그래요. 여기에 교수놈들이 영도하고 여수의 반란군이 민중을 총연합 지휘하는 최고사령관은 여수여중학교의 교장이던 자이고."
송욱이 강연을 한다는 포스터가 거리에 나붙었지만, 그는 강연 제안을 거절했다.
"그 뒤 그는 외출도 하지 않았다"고 위 논문은 말한다.
실상은 총지휘자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는 진압군이 여수에 진입한 뒤 자신은 무관하다는 점을 해명하고자 진압군사령부를 찾아갔다가 그 길로 체포돼 대구로 이송된 뒤 처형됐다.
https://www.ohmynews.com/NWS_Web/Series/series_premium_pg.aspx?CNTN_CD=A0003068227&PAGE_CD=N0006&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naver_news&CMPT_CD=E0033M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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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10-12 18:10‘개처럼 뛴’ 쿠팡 택배기사 산재 인정…유족 “억장 무너져, 개선책 내놔야”
택배과로사대책위원회 “말로 하는 사과 의미 없어, 제대로 된 재발방지책 마련해 진정성 있는 사과해야”
남소연 기자 nsy@vop.co.kr
발행 2024-10-11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가 11일 서울 강남구 쿠팡CLS 본사 앞에서 쿠팡의 사과와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
쿠팡 로켓배송 업무를 하다 숨진 고 정슬기 씨의 사망이 뒤늦게 ‘산업재해’로 인정된 가운데, 쿠팡의 진정한 사과와 재발방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는 11일 유가족과 함께 서울 강남구 쿠팡CLS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은 유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진정성 있는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라”라고 촉구했다.
전날 근로복지공단은 정 씨의 사망을 업무상 재해로 인정했다.
공단은 정 씨가 고용노동부 과로사 고시 기준을 훨씬 넘어선 시간을 일한 점,
주 6일 고정 야간 근무를 수행한 점,
육체적 강도가 높은 업무를 수행한 점,
배송 마감 시간으로 인한 정신적 긴장 상태로 업무상 부담이 가중됐을 것으로 판단되는 점 등을 사유로 적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원청인 쿠팡CLS 직원은 정 씨에게 여러 차례 배송 독촉 메시지를 보냈으며,
정 씨가 “개처럼 뛰고 있긴 해요”라는 답장을 보낸 사실이 공개돼 사회적 주목을 받기도 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가 공개한 정 씨와 쿠팡CLS 관리자의 메신저 대화 내용 ⓒ전국택배노동조합
그간 쿠팡CLS는 정 씨의 유가족에게 어떠한 사과를 하지 않았다.
전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홍용준 쿠팡CLS 대표는
정 씨의 산재 인정 소식을 듣고 나서야 “쿠팡과 관련된 업무를 하다가 돌아가신 고인과 유가족께 진심으로 애도의 말씀과 함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사과가 진심이라면 그에 따른 재발방지책도 나왔어야 했지만,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도 제대로 된 제도 개선책을 약속하지 않았다.
심야 노동에 대한 규제 방안을 논의하는 사회적 논의 참여도,
노동자의 과로사 원인으로 지목되는 쿠팡만의 ‘클렌징 제도’ 폐지 요구도 모두 거부했다.
정슬기 씨의 아버지 정금석 씨는 “아들의 과로사를 인정하는 요양신청서 승인을 통보받았다. 그러나 아들의 빈자리는 그 무엇으로도 메꿀 수 없는 상황이 참담하다”라며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간 죄를 누가 받아야 하느냐”라고 반문했다.
정 씨는 “아들이 가족들의 곁을 떠난 지 4개월이 지난 오늘까지 저는 거리를 헤매고 다니며 쿠팡의 진정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외쳤다.
그러나 쿠팡은 자기들과는 상관없는 일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사망 노동자와 유족을 무시하는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제라도 쿠팡은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 사람을 연료로 사용하는 로켓배송을 멈춰라.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클렌징을 그만둬라. 사회적 합의에 동참해 공정한 경쟁을 하라. 어두운 노동 현실을 악용하려 하지 말고, 진정으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좋은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라”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정 씨는 쿠팡에서 더 이상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지 않도록 국회도 제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정 씨를 비롯한 쿠팡 유가족 3명은 쿠팡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진행 중이다.
그는 “만약 국회마저도 쿠팡 앞에서 무기력하면 우리에게는 정말 희망이 없어진다. 이제라도 쿠팡 청문회를 열어서 쿠팡에서 일어나고 있는 죽음의 행진을 멈추게 해달라”며 “국회만이 마지막 보루이고, 마지막 소망임을 기억하고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말길 간절히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가 11일 서울 강남구 쿠팡CLS 본사 앞에서 쿠팡의 사과와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
택배과로사대책위는 쿠팡이 마련해야 할 구체적인 재발방지책을 제시했다.
대책위는 “쿠팡은 4년 전 물류센터에서 사망한 고 장덕준 님이 과로사로 산재 인정을 받았을 당시 잘못을 인정하는 듯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유가족들과의 대화를 단절했고, 최근 민사소송 과정에서 국가기관인 근로복지공단의 산재 인정 판정조차 부인하는 무책임한 행태를 보여준 바 있다”며
“이러한 행태들, 그리고 쿠팡이 내놓은 소위 ‘개선안’들을 볼 때 우리는 쿠팡의 지금 행보가 그저 소나기를 피하고 미봉책으로 덮으려는 꼼수라는 의심을 덮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책위는
▲의학적 검토에 기초한 새벽배송 제도의 전면 개선
▲쿠팡CLS와 심야 노동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는 새로운 사회적 합의
▲클렌징 제도의 완전 폐지 등을 약속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책위는 “말로 하는 사과는 큰 의미가 없다”며
“쿠팡이 ‘우리 시스템의 문제로 고인이 돌아가셨다’고 인정하고,
제대로 된 개선책을 들고 해야 진정한 사과다.
쿠팡은 제대로 된 재발 방지 대책을 들고 유족들을 찾아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노총도 별도 논평을 내고
“쿠팡은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https://vop.co.kr/A00001662333.html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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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10-12 17:52JTBC, 명태균의 수상한 여론조사 비밀 밝혀
출판업 할 때부터 개인정보 수집했던 명태균
조하준 기자
입력 2024.10.12
명태균의 여론조사는 '설계된 표본'과 '설계된 문항'을 토대로 이뤄낸 조작품이란 사실이 11일 밤 JTBC 단독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출처 : JTBC 뉴스 영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레거시 미디어들 중 정치 브로커 명태균에 대해 가장 적극적으로 파헤치고 있는 언론사 중 하나인 JTBC가 11일 밤 명태균의 수상한 '여론조사'에 얽힌 비밀에 대해 2개의 단독 보도 기사를 냈다.
JTBC는 명태균이 여론조사를 먼저 제안하고 2등 후보에게 1등 만들어주겠다는 식으로 정치인들에게 접근했다고 했다.
또한 그가 과거 출판사 사업을 할 당시 전화번호부를 만들며 그때부터 모아온 개인정보를 토대로 특정 정치인에게 유리한 표본을 찾아냈다고 전했다.
이것이 사실일 경우 결국 심각한 여론조작이라 볼 수밖에 없으며
20대 대선과 8회 지선 당시 의문점을 자아냈던 '여조라이팅'의 비밀이 비로소 밝혀졌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명태균과 함께 여론조사 업무를 했던 인물이자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담당자였던 강혜경 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정치인들에게 여론조사를 제안했으며 결과를 미리 언급했다고도 했다.
그는 명태균이 "1등 만들어줄 거니까 걱정하지 마라. 이제 2등은 1등이 가능해요"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익명의 한 지역 정치인은 명태균으로부터 "여론조사를 실시할 건데 이름을 넣을지 안 넣을지 물어보더라고요. 제가 의뢰한 게 아닌데…"라며 제안을 직접 받았다고 주장했다.
선거 전에는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인지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비슷한 경력의 후보들이 나오는 지역 선거에선 실제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그렇게 명태균의 말처럼 2등을 1등으로 만들어 당선시킨 사례가 있는지를 묻자 강 씨는 부산의 모 의원을 언급했다.
또한 강 씨는 김영선 전 의원이 다시 국회로 들어간 2022년 보궐선거 즈음 여론조사의 경우 '전 한나라당 대표'로 경력을 강조하고 당시 상대 후보였던 더불어민주당 김지수 후보의 경우 경남 최초 여성 도의회 의장 출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숨긴 채 '도의원'으로만 소개했다고 했다.
물론 더불어민주당도 여론조사를 의심은 했었다고 한다.
JTBC와 인터뷰를 했던 민주당 경남도당 당직자는
"이거 말도 안 되면서 누가 봐도 이건 저쪽의 작업인데 생각만 했지…"
라고 하며 설마 그런 조작이 가해졌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는 식의 답변을 했다.
이전 조사들에서도 김 전 의원을 제일 먼저 배치했는데 전문가들은 이 순서가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JTBC와 인터뷰를 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관계자는 "질문지 효과라는 게 있으니까 먼저 물어보거나 나중에 물어보면 그런 식의 효과를 가져갈 수 있겠다"고 답했다.
명태균이 했다는 그 '2등을 1등으로 만들어주는 여론조사'는 어떻게 진행된 것인지 궁금해지는데 JTBC는 복수의 관계자와 한 취재를 통해 그 비밀을 알아내는데 성공했다.
명태균은 과거 여러 가지 사업을 했는데 그 중 출판업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출판업을 하면서 각종 책자와 전화번호부를 만들었는데 이 중에는 경북대, 부산대, 창원대, 한국해양대, 계명대 등 영남 지역 대학교 동문 명부도 인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혜경 씨의 증언에 따르면 명태균이 이 때부터 개인 정보를 모아서 데이터를 누적시키고 있었다는 것이다.
즉, 이를 토대로 명태균은 특정 정치인에게 유리한 표본을 찾아낼 수 있었다.
실제 미래한국연구소가 지난 2019년부터 3년 동안 실시한 여론조사 24건 가운데 8건이 자체 수집한 전화 번호를 썼다가 선관위에 적발됐다.
특정 정치인을 질문 첫 번째 순서로 고정 배치하고 특정 연령대 응답자에 기준치 넘는 가중치를 부여했다가 과태료 처분을 받기도 했다.
명태균의 '작업'으로 인해 여론조사기관과 갈등도 종종 생겼다고 말했다.
서명원 PNR 리서치 대표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가끔 온다. 듣도 보도 못한 후보를 여기다 넣어달라고 하면 저는 안 된다고 했다"고 밝혔다.
PNR 리서치는 명태균이 실질적으로 운영한 미래한국연구소가 수시로 여론조사 의뢰를 맡겼던 기관이다.
아울러 재작년 20대 대선 당시 이른바 '여조라이팅'의 진원지로 지목된 여론조사기관이기도 하다.
윤석열 후보에게 악재가 발생할 당시에도 이상하게 PNR 리서치 여론조사에서만큼은 윤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서는 결과가 도출되었는데 언론들이 이를 요란스럽게 보도하면서 덩달아 다른 여론조사기관에도 영향을 주었다.
강혜경 씨는 명태균이 대선 직전 윤석열 캠프에 보고했다는 비공표 여론조사도 연령별 투표율에 가중치를 적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렇게 지난 20대 대선 당시 여러 의문점을 낳았던 '여조라이팅'의 비밀이 어느 정도 풀렸다고 볼 수 있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에 의해 '설계된 표본'과 '설계된 문항'으로 이뤄진 여론조작이었던 셈이다.
문제는 이 여론조작을 기성 언론들이 제대로 된 분석을 하지 않은 채 여과 없이 보도하는 '여조라이팅'에 동조한 탓에 그 후에 실시된 다른 여론조사기관 조사에서도 영향을 주었다는 것에 있다.
만약 명태균의 '설계된 여론조사'가 없었다면 대선 당시 결과가 크게 바뀌었을 가능성도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명태균의 여론조작이 곧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이 부당하다는 근거로 삼기는 어렵다. 다만 국민의 주권을 행사하는 신성한 선거에 '정치 브로커의 조작질'이 있었다는 점은 국민들에게 상당한 분노를 일으키게 될 것으로 보인다.
https://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40637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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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10-11 23:39“이곳이 노벨문학상 작품 폐기한 곳인가요?”…곤혹스러운 경기도교육청
입력 : 2024.10.11
김태희 기자
전교조 경기지부,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지난 6월 12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교육청 앞에서 ‘경기도교육청 성교육 도서 대규모 폐기 사태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 공동진정 제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태희기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지난해 벌어진 경기도교육청의 ‘도서 폐기 사건’이 재조명 받고 있다.
당시 이 사건은 보수단체의 민원으로 촉발됐고, 결과적으로 총 2500여권의 도서가 폐기 처분됐다.
폐기된 도서 가운데 한강 작가의 포함돼 있다.
11일 경기도교육청 시민자율게시판에는 한강 작가의 작품 폐기 관련 민원들이 잇따랐다.
한 시민은
“노벨문학상 책을 폐기한 경기도 교육청의 무식하고 무지한 처사를 보니 저런 교육청아래 내 자식을 맏기고 있다니 부끄럽고 창피하다”는 항의글을 썼다.
또다른 시민은
“여기가 노벨문학상 ‘소년이 온다’를 유해도서로 지정한 교육청이냐”며 “대단한 교육감을 뽑아놓으셨다”며 일침을 가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한강의 를 조속히 초·중·고 도서관에 다시 배치하고, 청소년 권장도서로 지정해달라고 민원을 제기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경기교육청은 논란이 불거지자 이날 별도의 입장을 내고 “경기도교육청은 특정 도서를 유해도서로 지정하고 폐기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했다.
경기교육청은 “지난해 11월 학생들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위해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내용이 포함된 도서에 대해서는 학교도서관운영위 협의에 따라 적합한 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한 바 있다”면서 “그 결과 각급 학교에서 학교도서관운영위원회를 통해 폐기 도서를 선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교육청이 특정도서를 유해 도서로 지정하고 폐기했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의 해명이 군색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당시 공문을 받았던 사서 교사들은 교육청의 공문이 도서를 폐기하라는 압박처럼 느껴졌다는 입장이다.
경기지역 한 사서 교사는 “공문이 접수된 이후 학교장으로부터 ‘그냥 한 권 정도만 폐기하면 안되겠느냐’라는 말을 들었다”며 “공문 자체가 압박이었던 셈”이라고 했다.
박도현 전교조 경기지부 사무처장은
“결과적으로 수많은 책들이 폐기됐지만, 그중에서 실제 유해도서로 분류된 책은 단 한 권도 없었다. 폐기에 명확한 기준조차 없었던 것”이라며
“폐기된 도서를 복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지만, 교육청은 ‘각 학교에서 결정한 일’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지난해 ‘청소년 유해도서를 분리제거 해달라’는 내용의 민원을 한 보수단체가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경기교육청은 같은해 11월 각 학교에 ‘부적절한 논란 내용이 포함된 도서에 대해 협의해 조치하라‘는 취지의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
당시 학교에 전달된 공문을 보면
“ 학교도서관에 비치된 일부 유해한 성교육 도서에 대해 선정성, 동성애 조장 등 도서를 접하는 청소년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하는 다수 민원과 도의회 및 국회의 목소리가 있다”며
“부적절한 논란 내용이 포함된 도서에 대해서는 학교도서관 운영위원회 협의 후 협의 결과에 따라 교육목적에 적합하도록 조치해 달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경기교육청은 올해 2월쯤에는 “학교도서관운영위원회 운영 현황을 기한 내 제출해달라”며 “학생들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위해 성교육 도서 선정 및 운영에 각별한 관심을 요청한다”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공문이 기점이 돼 당시 경기지역 학교 도서관에서는 총 2517권의 도서가 폐기됐다.
폐기된 도서 중에는 한강 작가의 도 포함됐다.
경기도 내 한 사립고등학교에서도 2권을 폐기한 사실이 확인됐다.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410111119001/?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portal_news&utm_content=top_thumb1&utm_campaign=newsstandC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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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10-11 22:33[사설] “경제 나아지고있다” 주문만 외우는 윤석열 정부
민중의소리
발행 2024-10-11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우리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낙관론이다.
대통령, 국무총리에 이어 경제부처 수장까지 “나아지고 있다”고 주문을 외우는 중이다.
최 부총리는 10일 국회 국정감사장에 나와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수출 호전으로 인해 우리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 생산, 설비투자가 플러스로 전환된 부분이 있다”고도 했다.
보여주고 싶은 숫자만 골라 홍보해야 하는 처지를 이해 못하는 바 아니지만, 정부 주장에 동의하는 국민은 없다.
최 부총리의 말대로 “바닥을 친 것”은 수출 대기업과 그에 관련된 일부 중견기업들 뿐이다.
내수는 한겨울이다.
혹한은 날이 갈수록 심해진다.
국책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 조차 최 부총리와는 다른 평가를 내놨다.
최 부총리가 국감장에서 “경제 나아진다”고 말하던 시간에 발표된 KDI ‘경제동향 10월호’에는 “미약한 내수로 인해 경기 개선이 제약되는 모습”이라는 평가가 담겼다.
KDI는 체감 경기와 직결되는 내수 소비와 관련 “상품 소비는 대부분 품목에서 감소세를 지속하며 부진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소매판매는 승용차(-4.1%), 가전제품(-4.4%), 통신기기 및 컴퓨터 (-14.1%), 의복(-3.5%) 등 거의 모든 품목이 마이너스다.
이제는 기시감이 든다.
경제단체가 발표하는 소매판매액 지수 증가율은 윤석열 정부 3년 내내 하락세다.
이런 하락세는 ‘카드 대란’으로 소비가 크게 위축됐던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내수의 또다른 축인 건설 투자와 관련 KDI는 “건설기성의 감소세가 지속됐고 선행지표의 누적된 부진을 감안하면 당분간 건설투자는 부진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건설기성은 전달 -5.2%에서 이번달 -9.0%로 감소폭이 대폭 확대됐다.
그나마 정부가 발주하는 토목 부분이 지난달 8.5% 증가했지만, 이번달엔 3.6%로 증가폭이 반토막 났다.
정부는 5개월째 ‘내수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주문을 외우지만,
숫자에는 주술이 통하지 않는다.
‘내수가 경기를 제약하고 있다’는 KDI의 경고가 넉달 연속 이어지는 이유를 진지하게 고민해야한다.
조금이라도 효과가 있다면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때다.
지역사랑상품권이란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나라사랑상품권이나 국민사랑상품권이면 어떤가.
사용처와 사용방법도 정부가 내수 촉진용으로 정밀 설계하면 된다.
전국민이 부담스럽다면 소득하위 70%, 아니 중위소득 이하만 대상자로 선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미 야당도 동의하지 않았나.
최 부총리는 “맞춤형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거나,
“누적된 고금리 고물가 영향이 내수 부진 원인”이라는 책임 전가용 왈가왈부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https://vop.co.kr/A00001662296.html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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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10-11 22:06[논설] 김건희 때문에 보수 공멸 여론 확산, 용산 사면초가
유영안 논설위원
기사입력 2024/10/11
갤럽에 이어 NBS까지 윤석열 정권의 국정 지지율이 최저치인 24%가 나오고, PK마저 긍정이 29%로 나오자 용산과 국힘당이 흔들리는 모양새다.
특히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가 10월 16일에 실시되는데, 만약 부산에서 국힘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에게 패하면 즉각 한동훈 사퇴 여론이 일 것이고 국힘당은 사분오열될 것이다. (자세한 것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명태균에 이어 김대남 녹취록까지 세상에 공개되자 그동안 김건희를 철벽방호하던 국힘당에도 이대로 가다간 보수가 공멸할 수 있다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두 녹취록에 공통으로 드러난 인물이 김건희인데, 더 이상 방어할 수 없다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다.
김건희 방탄 최후의 보루인 국힘당마저 돌아서면 사실상 윤석열 정권은 끝난다.
거기에다 검찰도 수사 정보를 흘리고 있어 용산으로선 설상가상이다.
그동안 수세적 자세를 보이던 한동훈도 “결단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전 항상 국민 편에 설 것이다.”라고 말해 조만간 무슨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어느 정도의 의혹은 국힘당이 나서 방어해줄 수 있지만, 지금처럼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는 각종 비리 의혹에는 국힘당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건희 관련 비리 의혹
(1)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2) 디올백 등 명품 수수
(3) 박사, 석사 논문 표절
(4) 20가지가 넘은 학력 및 경력 위조
(5) 공천 개입
(6) 인사 개입
(7) 대통령실 및 관저 공사 개입
(8) 양평 공흥지구 부동산 비리 개입
(9)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개입
(10) 코바나컨텐츠 뇌물성 협찬
(11) 아크로비스타 삼성 전세 자금 대여
(12) 349억 은행 통장 잔고 위조 개입
(13) 해외 순방 시 비선 동행
(14) 사건 피의자 및 수사 경찰관 대통령 취임식 초청
(15) 천공 관련 무속 행위 등
이중 최근 터진 공천 개입은 그 파장이 워낙 커 그냥 넘어갈 수 없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도 최근 검찰로부터 수사 정보가 유출되어 언론에서 이를 날마다 대서특필하고 있다.
숙명여대도 석사 논문 표절 문제가 다시 부각되어 국감에 올랐다.
이처럼 김건희 비리가 봇물처럼 터져 나온 것은 김건희 때문에 보수가 공멸하고 나라가 망할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일 것이다.
헌정 사상 가장 비리가 많은 대통령 부인
대한민국 헌정 사상 대통령 부인이 이토록 많은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은 김건희가 유일하다.
문제는 이런 여러 혐의에도 불구하고 김건희가 수사 한 번 제대로 받지 않았다는 점이다. 명품수수만 해도 증거가 명확한데도 검찰은 끝내 무혐의로 종결해 국민들의 분노를 샀다.
한편 검찰은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도 무혐의로 종결하려는 방침을 세웠다가 최근 jtbc가 날마다 새로운 증거를 보도하자 주춤하고 있다.
문제는 그 수사 정보가 검찰이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들이라는 점이다.
검찰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수사 정보가 연일 흘러나오고 있는 것은 검찰 수뇌부가 무혐의로 종결하려 하자 수사팀 중 누군가가 수사 정보를 유출해 나중을 대비하려한 것으로 보인다.
위기에 몰리자 윤-한 독대설 나와
한편 한동훈을 노골적으로 무시했던 용산이 최근 윤-한 독대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그 시기는 10.16 재보선이 끝난 시점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아도 김대남이 한동훈을 제거하기 위한 음모를 꾸몄다는 게 녹취록에 드러나 한동훈이 잔뜩 벼르고 있어 달래 보려는 꼼수로 보인다.
한동훈은 독대를 통해 다음과 같은 사항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1) 김건희가 직접 나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검찰의 기소를 받아 들여라.
(2) 의료대란 등 꼬여 있는 것들을 원점으로 되돌려 재논의하라.
(3) 채 상병 특검을 받아 들여라.
(4) 수평적인 당정 관계를 보장하라.
(5) 명태균, 김대남이 녹취록에서 말한 것들의 진상을 규명하라.
하지만 용산이 한동훈의 이러한 요구를 들어줄 리 만무하다.
한동훈이 계속 저항하면 당대표에서 물러나게 하고 다시 비대위 체제로 갈 공산이 크다.
그렇게 되면 한동훈은 해외로 나가 후사를 도모하거나 아예 탈당을 할 수도 있는데, 그의 성향으로 봐 적당히 타협할 가능성이 더 높다.
채 상병 특검이 변수
단 채 상병 제3자 특검은 용산이 수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것은 한동훈이 당대표에 출마했을 때 공약이기도 하고, 이것이 해결되지 않으면 등 돌린 보수층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검찰이 임성근 전 사단장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봐 뭔가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즉 임성근을 희생시켜 사건을 대충 덮으려 한 것 같다.
하지만 수구들은 위기에 몰리면 항상 하나가 되었으므로 명태균과 김대남도 ‘채찍과 당근’에 결국 굴복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국민 여론인데, 만약 윤석열이 한동훈과 화해하는 척하고 변하지 않으면 탄핵하라는 여론이 빗발치게 될 것이다.
이래저래 용산은 잠 못 들 것이다. 인과응보요, 사필귀정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김건희를 처벌하지 않고서는 윤석열 정권은 존립할 수가 없다.
만악의 근원이 바로 김건희이기 때문이다.
어디서 저런 요녀가 나타나 나라를 어지럽히는지 기가 막힌다.
다 속여도 근본은 속일 수 없는 법이다.
천박한 그리고 간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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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10-11 21:53블랙리스트에 사상검증까지... 작가 한강에 가해진 정치적 탄압
기자명 아이엠피터(임병도)
입력 2024.10.11
2016년 박근혜 대통령, 맨부커상 수상 한강에 축전 거부... 정부 도서 심사에서도 제외
▲ 노벨상 홈페이지에 게시된 2024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 ⓒ노벨상홈페이지 갈무리
한국 작가 최초로 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 (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수상자 선정 소식을 알리고 한강 작가와 통화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한강 작가는 "다른 이가 소식을 전해줘서 수상 소식을 알았다"며 "매우 놀랍고 영광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최고 권위 문학상의 하나인 노벨문학상은 1901년부터 올해까지 총 121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습니다.
이중 아시아 작가는 단 5명에 불과하고 아시아 여성은 한강 작가가 최초입니다.
아시아 작가 중 노벨문학상을 받은 국가는 인도 (1913년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중국 (2000년 가오싱젠(프랑스 국적), 2012년 모옌), 일본 (1968년 가와바타 야스나리, 1994년 오에 겐자부로) 등 세 개 나라에 불과했습니다.
오랜 시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가 없던 한국으로서는 대단한 영예입니다.
블랙리스트에 사상검증까지 당했던 한강
▲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우리나라 소설가 한강 작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지만, 과거 한강 작가는 혹독한 정치적 탄압을 겪어야 했습니다.
2019년 박경미 민주당 의원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으로부터 받은 세종도서(옛 문화부 우수도서) 자료를 보면 5·18을 다룬 한강 작가의 는 2014년 세종도서 문학 나눔 3차 심사에서 탈락했습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진흥원에서 근무했던 한 관계자는
"5·18, 북한, 개성공단, 마르크스, 정치인 등의 키워드가 있는 책 다수가 심사에서 탈락했다"며 "특히 한강의 는 책에 줄을 쳐가며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을 검사해, 사실상 사전 검열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한강 작가는 박근혜정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2016년 박영수 특검팀 관계자는"문화체육관광부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소설가 한강의 이름이 들어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한강 작가의 도서가 정부가 주관하는 우수도서 선정이나 보급 사업에서 제외됐던 이유가 박근혜정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올랐기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맨부커상 수상 한강에 축전 거부
▲ 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마련된 한강 작가 코너에서 시민들이 작가의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4.10.10 ⓒ연합뉴스
한강 작가는 2016년 소설 로 영국의 세계적 문학상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했습니다.
국내 문화예술인들과 체육인들이 해외에서 수상하면 대통령들은 축전을 보내는 것이 관례였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축전을 거부했습니다.
일각에선 박 대통령의 축전 거부가 한강 작가가 5·18을 다룬 라는 소설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올랐기 때문이라고 봤습니다.
당시 한강 작가의 아버지이자 소설가 한승원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딸은) 박근혜 대통령의 축전을 반가워하지 않을 것이고 영광스럽게 생각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강 작가 본인도 "혹시 청와대에서 초청해도 안 갈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뒤 전 세계 서점마다 특별매대를 설치해 한 작가의 소설책을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 각국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을 통해 인간의 삶과 죽음, 고통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한편으로는 한강 작가가 사상검증을 당하고 블랙리스트에까지 올랐던 사실이 알려진다면 얼마나 부끄러울까 싶기도 합니다.
이번 한강 작가의 노벨상문학상 수상은 문학 그 자체로도 큰 성과지만, 아무리 정치권력이 작가를 탄압하고 압박해도 예술은 영원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주요 사례로 기억될 것입니다.
https://www.impeter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6162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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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10-11 21:52[비평] 한강 작가 노벨 문학상 수상의 또 다른 이야기
"정치적 시점과 번역의 힘"
이득신 작가
기사입력 2024/10/11
한강 작가가 우리나라 작가로는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2016년 맨부커상 수상에 이어 매우 경사스러운 일이다.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흰, 희랍어 시간’등 수많은 명작으로 익히 알려진 한강 작가가 모든 문인들의 꿈의 상징인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것이다.
참으로 감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경사를 맞이하여 윤석열은 한강 작가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는데,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윤석열은 전두환을 향해 정치를 잘했다고 칭송했다가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국면에서 일어난 일이다.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소년이 온다’라는 작품을 전혀 모르기에 개념 없는 축하를 보내고 전두환을 칭송하는 짓거리를 하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작년 7월 한강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인 ‘채식주의자’를 청소년 유해 도서로 선정하여 학교 도서관에서 모두 퇴출시킨 전력이 있다.
사실 기준도 뚜렷하지 않다.
이미 2016년 맨부커상을 받은 작품에 테러를 가한 것이다.
현재 경기도교육감은 임태희라는 인물로 이명박 정부에서 비서실장을 지낸 바 있다. 이제 그가 노벨 문학상을 받은 작품을 어떻게 평가할지 자못 궁금한 지점이다.
이 두 가지의 이야기는 매우 정치적인 지점이다.
그러나 문화 컨텐츠로서 외국의 명망있는 상을 받기까지에는 번역의 힘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몇 가지 사례를 들어보고자 한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가 우리나라에서만 200만부 넘게 팔린 데에는 번역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
번역가 유유정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영혼의 반쪽이라는 칭송을 들으며 일본 문학 번역에 몰두한다.
하루키의 작품만이 아니라 오랜 시간 일본 문학을 국내에 소개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가 번역한 작품들은 외국 문학이라는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외국 문학을 읽는 데 가장 중요한 지점이다.
우리말로 읽혀지는 자연스러움이 없으면 번역 문학은 쉽게 팔리지 않는다.
유유정이라는 번역가가 일본 문학을 공부한 대한민국 시인이라는 사실이다.
즉, 문학적 감수성을 겸비해야 두 개의 언어를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게 된다.
한강 작품의 번역가로 알려진 데보라 스미스는 케임브릿지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문학도였다.
이후 그는 한국의 컨텐츠에 매료되면서 런던대학교에서 한국학을 전공한다.
또한 한국 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으며 번역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2012년 한국을 방문하여 출판사와 한강 작가와의 만남을 인연으로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번역하여 영어권에 소개한다.
이를 계기로 데보라 스미스는 2016년 한강 작가와 함께 맨부커상을 ‘공동 수상’한다.
한국의 근현대사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으면 이는 광주5.18과 제주4.3을 번역하는 게 불가능할 수도 있다.
데보라 스미스가 문학인으로서 문학적 감수성을 갖추었다는 지점과 한국학 전공자로서 한국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점, 그리고 한국 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는 점 등은 쉽게 간과할 수 없는 지점이다.
사실, 필자는 2019년 전태일 문학상 수상 작가로 개인적으로는 조정래 작가님의 태백산맥이라는 작품이 21세기가 오기 전에 이미 노벨 문학상을 받았어야 온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굴곡진 현대사에 식민지를 거치고 광복과 분단을 거치며 3년간의 전쟁을 치르고 독재와 혁명의 시대를 지나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이런 나라의 문화를 어떤 외국인이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더욱이 작품에 등장하는 진한 남도 사투리를 영어로 번역하는 게 매우 이질적인 작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결국 우리의 문학 작품을 다른 언어로 번역하여 출간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문화를 정확히 이해해야 하고 문학적 감수성을 겸비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따르게 된다.
우리 문학이 과거에 비해 더욱 조명 받는 이유는 전반적으로 한류의 영향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영상 컨텐츠는 시각적으로 보고 즐기는 것이지만 텍스트 컨텐츠는 번역의 힘이 대단히 중요하다.
이제라도 정부 산하에 번역 전문 기구를 두어 우리 문학을 외국에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번역가 등을 발굴해야 한다.
그러나 사실, 지금 우리 정부가 그런 걸 할 만한 능력이나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 의심스럽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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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10-11 17:03“3000억원 가져 올테니 한양대 교수 시켜달라”
R&D 카르텔 제보 송기민 한양대 교수 직접 출연해 증언 쏟아내
전국사학민주화교수연대 김경한 대표 "한양대는 사학비리 최강"
최영규 기자
입력 2024.10.11
“3000억원 가져 올테니 한양대 교수 시켜달라”
본지가 보도한 ‘대통령 친구와 이권 카르텔’에서 무용 전공자인 김형숙 교수(당시 인하대 스포츠과학과)가 2019년 송기민 교수(한양대 디지털의료융합학과)에게 채용청탁을 하며 한 말이다.
이에 송 교수는 “한양대는 돈으로 교수를 채용하는 학교가 아니다”라는 답변을 했고 이후 학교는 송 교수를 탄압하기 시작했다.
한양대는 먼저 주임교수 보직을 면직시키고 송 교수가 맡고 있는 산학협력단에 대한 무기한 감사를 시작했다.
이후 징계가 내려지고 보건학과 겸직 해제와 강의금지, 동의없이 불리한 근로조건 일방적 변경 등 수많은 직장내괴롭힘이 자행됐다.
한양대는 송 교수를 사기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송 교수 또한 임금체불 등 근로기준법위반으로 김 모 총장을 노동청에 고소했다.
송 교수는 “지난 5년을 돌이켜보면 정말 부당한 감사와 징계, 수사와 재판을 수없이 받아 하루도 편할 날이 없을 정도로 힘들게 보냈고 지금은 불안장애가 생겨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제보를 받은 전국사학민주화교수연대 김경한 대표는
“자신도 중부대의 잘못을 세상에 알려 학교로부터 탄압을 받았고 전교연 대표를 맡으며 수많은 사학비리를 접했지만 한양대는 비리 내용도 최강, 공익제보자에 대한 보복과 탄압도 전국 최고”라고 말했다.
방송에 들어가기 전 서울 성동경찰서로부터 걸려 온 압박성 전화도 소개됐다.
성동서의 한 경찰관이 김형숙 교수가 송 교수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알린 것.
고소인의 조사를 마친 뒤 사건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설 때 경찰이 피고소인에게 알리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번 경우는 고소한 지 이틀 만에 피고소인에게 고소사실을 그것도 일과시간 이후에 전화로 통보한 것이다.
이에 대해 송 교수는 “이틀 전에 고소했다는 것은 김 교수가 국회 과방위에 증인으로 출석날에 한 것으로, 경찰이 피고소인을 피의자라고 칭했고 ‘방어권 보호 차원에서 일찍 알려드렸다’는 상식에 어긋난 말 속에 상부로부터 지시가 있었을 것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봐달라는 것도 아니고 정부나 사정기관에서 저에게 한 만큼 법의 잣대를 한양대에 똑같이 들이 대 달라”고 덧붙였다.
김경한 교수는
“저희가 이권 카르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재수사를 하라고 내린 검찰이나 고소·고발을 밤중에 알린 경찰의 행동은 송 교수를 압박하기 위한 카르텔들의 행동으로 보인다”며 “계란으로 바위가 안 깨지지만 바위를 더럽힐 수는 있으니 국회나 언론에서도 진실을 위해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최영규 기자는
“진실은 아무리 가려도 드러나기 마련인데 얼마나 빨리 드러나는지는 진실에 대한 열망이 좌우한다. 시청자들과 독자들의 관심과 응원이 가장 큰 원동력"이라며 끝을 맺었다.
https://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40635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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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10-11 16:54한강 노벨문학상에 외신 "박근혜 재임 기간 정부 비판으로 블랙리스트 오른 예술가"
주요 외신이 꼽은 한강 대표 작품은 박근혜 정부가 지원 배제했던
이재호 기자
기사입력 2024.10.11.
작가 한강이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데 대해 외신들도 이를 주요 소식으로 전했다.
특히 외신들은 박근혜 정부 당시 문화체육관광부가 '사상적 편향성'을 이유로 도서 지원사업에서 탈락시킨 작품 에 주목하면서,
그가 정권의 블랙리스트에 포함됐다는 점도 언급했다.
1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일간지 는 한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전하며 웨덴 한림원의 노벨상위원회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한 강렬한 시적 산문을 남긴 한국 작가 한강에게 노벨 문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한 작가의 작품 세계에 영향을 미친 사건이 그가 9살 때 일어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이 사건으로 인간의 폭력에 대한 그의 가치관이 형성됐고, 이것이 그를 괴롭혔다고 2016년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신문은 "2014년 출간한 소설 (Human Acts, 한국 출판명 )에서 작가는 활동가 그룹에 대한 경찰의 폭력을 관찰한다"며 한 작가의 대표 작품으로 이를 거론했다.
신문은 당시 인터뷰에서 한 작가가 "(5.18 민주화운동) 당시 부상당한 사람들에게 헌혈하기 위해 줄을 섰던 사람들의 이미지를 본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며
"어떻게 인간이 그렇게 폭력적일 수 있고, 어떻게 인간이 그렇게 숭고할 수 있을까,
소설을 쓸 때면 항상 인간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주제로 돌아간다"는 소회를 밝혔다고 전했다.
노벨 문학상 선정위원회의 안나-카린 팜 위원 역시 한 작가의 작품을 잘 모르는 독자들은 이 작품부터 먼저 읽어봐야 한다고 말하며 한 작가의 대표작으로 꼽았다.
그는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학생들이 주도한 민주화 시위 과정에서 많은 민간인이 사망한 사건을 반영한 2014년 소설 로 (한 작가에 대한 입문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미국 방송 CNN이 전했다.
그는 "는 산 자와 죽은 자가 어떻게 얽혀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종류의 트라우마가 어떻게 여러 세대에 걸쳐 집단에 남아 있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런데 한 작가의 대표작인 이 작품은 박근혜 정부 당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세종도서 지원 사업에서 '사상적 편향성'을 지적받고 최종 탈락한 바 있다.
또 한국문학번역원에서 지원하는 해외문화교류행사 지원에서 배제되기도 했다.
이는 박근혜 정부가 정권에 비판적이거나 야당을 지지한 문화예술인 등의 정부 지원을 배제하는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한 작가를 포함시킨 결과였다.
다만 한국문학번역원은 정부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한 작가를 지원했다.
프랑스 통신사 는
"박근혜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그는 정부에 대한 비판으로 블랙리스트에 오른 9000명 이상의 예술가들 중 한 명이었다"며
"예술가들은 진보적인 야당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거나 2014년 약 300명이 사망한 세월호 침몰을 포함해 박 대통령의 보수 정부 및 정책 실패를 비판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외신들은 한 작가의 이번 수상이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다양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는 "최근 몇 년 동안 한림원은 여성 또는 유럽과 북미 외 지역 출신 수상자가 적다는 비판에 직면한 후 문학상 수상자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전했다.
역시 "오랫동안 서양의 백인 작가들이 지나치게 많이 선정됐다는 비판을 받아왔다"고 보도했다.
미국 공영방송 NPR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노벨 문학상 부문은 백인 작가들이 주도해 왔다.
2000년부터 2023년까지 유색인종(비백인)은 단 7명"이었다며
"이집트, 나이지리아, 멕시코, 일본, 세인트루시아, 미국의 유색인종(비백인) 작가들이 10년 이내에 수상했던 1980년대, 1990년대 초의 노벨 문학상과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었다"고 2000년대 이후 경향을 설명했다.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4101115211303115&utm_source=naver&utm_medium=mynews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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