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쎄..♬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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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취(@welbe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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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취 (@welbeing)2013-08-20 02:34
사람을 찾습니다...이풀잎님
비가 오면
창 넓은 찻집에 마주 앉아
함께 커피를 마시고 싶은
편안한 사람
집앞 공중전화라기에
나가봤더니
장미꽃을 한 아름 두고 간
낭만적인 사람
멀리 있어도
비누 향기 나풀거리는
향긋한 사람
감기걸려 기침하면
깜짝 놀라서
담뱃불부터 꺼주는
따뜻한 사람
코트깃을 세워도
어색하지 않을
왠지 끌리는 사람
아파서 아무것도 못 먹은걸 알고
자기도 하루종일 굶었다는
바보 같은 사람
아이들을 좋아하고
아이들도 따르는
온화한 사람
No라는 대답을
Yes처럼 들리게 만드는
미워할 수 없는 사람
길을 묻고 싶어지는
친절한 사람
나 없으면
하루도 못 살 것 같은
챙겨주고 싶은 사람
같은 하늘 아래
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는 욕심없는 사람
약속 지키는걸
당연하게 여기는
요즘 보기 드문 사람
세상 모든 것을
다 잃는다 해도
나만은 지켜줄 것 같은
믿음직한 사람
눈빛이 맑아
그 앞에서만은
거짓말을 할 수 없게하는
거울 같은 사람
혹시, 모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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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취 (@welbeing)2013-08-19 19:03
연가...김초혜님
그리울 땐
눈을 감으면
별이 되어
떠난 사람이 온다
서로 목숨이었던 때의
빛으로
가슴을 부빈다
자살도 한 번 못해 보고
삼킨 죽음
상처의 증거도
선뜻 보일 용기도 없어
감탄사로만 숨을 쉰다
그가 간 날부터
발목엔 고리가 채워지고
돌아서는 연습만 하다가
진통하는 九泉
달을 봐도
울지 말고
비었던 가슴에
넘치도록
몸살을 앓게 하자
피범벅으로 삭여진
암시로
빈 터전에
갈대꽃이라도 피우자
오늘은 絶命歌 대신
하늘이 들어앉는
가슴을 연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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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취 (@welbeing)2013-08-19 19:00
窓에 관한 소묘...김 인겸 님
하품하며 살 일이다
이제 가슴을 찡하는 아픔 덜어내고
눈 오는 새벽처럼 살이볼 일이다
더러 애틋함이 안개처럼 몰려와도
그 속을 서성이기보다는 여기
창 밖으로 바라보며 살 일이다
바람도 아침뜸에 자고
새들도 가지에 내려앉거늘
마음 귀퉁이에도 간간이
차 한 잔에 하늘 한 번 쳐다볼
발코니 하나 만들어야겠다
우리에게 햇살이 필요한 만큼
함께 나눌 그늘도 있어야 하듯
때로 나의 기운 삶을
창가에 비스듬히 앉혀 놓고
늘어지게 하품 한번 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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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취 (@welbeing)2013-08-19 18:56
푸른옷...김지하님
새라면 좋겠네
물이라면 혹시는 바람이라면
여윈 알 몸을 가둔 옷
푸른 빛이여 바다라면
바다의 한때나마 꿈일 수나마 있다면
가슴에 꽂히어 아프게 피 흐르다
굳어 버린 네모의 붉은 표지여 네가 없다면
네가 없다면
아아 죽어도 좋겠네
재 되어 흩날리는 운명이라도 나는 좋겠네
캄캄한 밤에 그토록
새벽이 오길 애가 타도록
기다리던 눈들에 흘러 넘치는 맑은 눈물들에
영롱한 나팔꽃 한번이나마 어릴 수 있다면
햇살이 빛날 수만 있다면
꿈마다 먹구름 뚫고 열리던 새푸른 하늘
쏟아지는 햇살 아래 잠시나마 서 있을 수만 있다면
좋겠네 푸른 옷에 갇힌 채 죽더라도 좋겠네
그것이 생시라면
그것이 지금이라면
그것이 끝끝내 끝끝내
가리어지지만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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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취 (@welbeing)2013-08-19 18:46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김 재진 님
믿었던 사람의 등을 보거나
사랑하는 이의 무관심에 다친 마음 펴지지 않을때
섭섭함 버리고 이 말을 생각해 보라.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두 번이나 세 번, 아니 그 이상으로 몇 번쯤 더 그렇게
마음속으로 중얼거려 보라.
실제로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지금 사랑에 빠져 있거나 설령
심지 굳은 누군가 함께 있다 해도 다 허상일 뿐
완전한 반려伴呂란 없다.
겨울을 뚫고 핀 개나리의 샛노랑이 우리 눈을 끌듯
한때의 초록이 들판을 물듯이듯
그렇듯 순간일 뿐
청춘이 영원하지 않은 것처럼
그 무엇도 완전히 함께 있을 수 있는 것이란 없다.
함께 한다는 건 이해한다는 말
그러나 누가 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가.
얼마쯤 쓸쓸하거나 아니면 서러운 마음이
짠 소금물처럼 내밀한 가슴 속살을 저며 놓는다 해도
수긍해야 할 일.
어차피 수긍할 수밖에 없는 일.
상투적으로 말해 삶이란 그런 것.
인생이란 다 그런 것.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러나 혼자가 주는 텅 빔.
텅 빈 것의 그 가득한 여운
그것을 사랑하라.
숭숭 구멍 뚫린 천장을 통해 바라뵈는 밤하늘 같은
투명한 슬픔 같은
혼자만의 시간에 길들라.
별들은 멀고 먼 거리, 시간이라 할 수 없는 수많은 세월 넘어
저 홀로 반짝이고 있지 않은가.
반짝이는 것은 그렇듯 혼자다.
가을날 길을 묻는 나그네처럼, 텅 빈 수숫대처럼
온몸에 바람소릴 챙겨 넣고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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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취 (@welbeing)2013-08-19 18:43
마지막 편지...김초혜님
완성될 줄 모르는
편지는
너에게 도달되지 않고
공간에 머무르면서
우체국으로 접수될 줄 모른다
부치지 못할 편지는
쓰지도 말자면서
돌아서는 법을
하루에도 열두 번은
더 연습하지만
정작으로
돌아서야 할 시간에는
변두리만 돌다가
다시 돌아서 버리는
건망증
필생에 한 번
혼자서만 좋아하고
잊어야 하는
삶의 징벌
쓰기도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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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취 (@welbeing)2013-08-19 18:39
아픈집...김재진님
집이 아프다.
바깥에서 바라보는
불 켜진 집이
농아처럼 고요하다.
누가 내 삶의 시동
꺼놓고 즐기는가.
바퀴 자욱 선명한
꽃잎들이 아프다.
이쯤에서 그만
지나갔으면 좋을 삶
누가
느린 속도로 내 인생
검열하고 있다.
켜 놓고 나왔는지
혼자서 돌아가는
비디오 속에서 누가
내 상처
느린 그림으로 재생하고 있다.
다시
눈뜨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잠드는 시간이 기쁜
사람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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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취 (@welbeing)2013-08-19 18:23
또 한가지 내 기분을 UP↑시켜준거~
우리 오빠가 오늘두 역시...너무 든든하구
멋진일을 한 가지 해줬다~~
너무너무 의지가 되고 근사한 오빠를
만난거에 대해..진심 다행이구 감사하다~고
생글댔던 하루였다..ㅎㅎㅎ
고맙구나 오빠야~ 계속 앞으루 잘해~~므하하~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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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취 (@welbeing)2013-08-19 18:19
참...행복하다~ㅎㅎㅎ
난 늘 그렇지만. 소소한 것으로부터 오는
즐거움과 웃음이 내 마음을 행복하게 하는거 같다~
나는 한울24시방송 청취를 참..좋아한다~ㅎㅎ
왜냐면.
간혹은 짖궂고 개구장이같은 쟈키님들두 있지만,
한결같이 너무너무 이쁘고..마음씨들이 너무 이쁜
쟈키님들이 있어서..인정스러운 대화가 자꾸 한울방을
들여다보게 하기 때문이다~
그리구..미모또한 어디가두 안빠지는 여성쟈키님들은
내가 그방 청취자임에 매우 Proud하게 해준다~
물론..남자 쟈키님들두..? 다 잘생겼다~멋지고~
(실물은 장담못함..ㅡ.ㅡ; 쿨럭~앗. 어디선가 얏!~이런소리가
왱왱대는거같애..ㅡ.ㅡ; 그리구..메롱~ㅌ ㅕ~이런소리두..쿨럭~)
그래두...악의없이 장난치구 대화들하는거 보기만해두
흐믓~하구 이쁘게들 보여진다~
난 오늘두 한울방에서 룰루랄라 노는구나~ㅎㅎㅎ
부디.
좋은 사람들의 방송으로..내내 좋은 추억들 쌓아가는
커뮤니티가 되어지길 마음으로 빌어본다~야호~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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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취 (@welbeing)2013-08-19 18:11
오늘은 그럭저럭?
기분 좋은 날이다 ㅎㅎ
머..인라이브 못들어오게
자꾸 더티플레이하는 애가 있긴해두~
그런건..내 기분을 상하게 하진 못한다~ㅎㅎ
역시...유쾌한 청취를 통해서
상콤달달한 하루를 마감해가구 있다~
그래서~~
음악은...?
내 마음을 팔딱팔딱 뛰게하는 간식이다~ㅎㅎ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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