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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신원강산(@wjsr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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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 (@wjsrhr)2025-02-05 20:18
11월 / 오 세영
지금은 태양이 낮게 뜨는 계절
돌아보면 다들 떠나갔구나
제 있을 꽃자리
제 있을 잎자리
빈들을 지키는 건 갈대뿐이다
상강(霜降)
서릿발 차가운 칼날 앞에서
꽃은 꽃끼리 잎은 잎끼리
맨땅에
스스로 목숨을 던지지만
갈대는 호올로 빈 하늘을 우러러
시대를 통곡한다
시들어 썩기보다
말라 부서지기를 택하는 그의
인동(忍冬)
갈대는
목숨들이 가장 낮은 땅을 찾아
몸을 눕힐때
오히려 하늘을 향해 선다
해를 받든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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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 (@wjsrhr)2025-02-05 20:17
홀로 그렇게 세월따라 깊어만 가면...
그자리 그렇게 세월만 쌓아가는 나는 어떻게 하라고...
올해도 또 그렇게 가을은 짙어만 가는데..
22.11.0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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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 (@wjsrhr)2025-02-05 20:16들국화
무심히 지나치는
들꽃이 아니길 소원하였다
그리움이 설움으로 전해져
잰걸음으로 다가와
수줍은 영혼에 손을 내미는
간절함이 아닐지라도
그저 님 그리워
그리워서
첫 길목에서 맞이하고픈
수줍은 바램이
길 먼지 흠뻑 뒤집어써도
나는 좋아라
공 석진
22.10.0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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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 (@wjsrhr)2025-02-05 20:15
대학 동기들과의 만남
매달한번 정기적으로 골프 모임을 가지는 친구들..
그 얼굴들에도 나이가 들었다
하기야 그시절 주머니에 천원짜리 한장 있으면 막걸리
한잔 기울여 세상의 모든것을 가진듯한 기분이었고.
오천원짜리한장이면 부르조아 중에 부르조아 였던
맥주 한잔 같이 마실수 있었던 친구들..ㅎ
22.09.2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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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 (@wjsrhr)2025-02-05 20:15감
*허 영자*
이 맑은 가을 햇살 속에선
누구도 어쩔수 없다
그냥 나이먹고 철이 들 수 밖에는
젊은날
떫고 비리던 내 피도
저 붉은 단감으로 익을수 밖에는...
22.09.0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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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 (@wjsrhr)2025-02-05 20:14중년의 가슴에 8월이 오면
한줄기 바람도 없이
걸어가는 나그네가 어디 있으랴
한방울 눈물도 없이
살아가는 인생이 어디 있으랴
여름 소나기처럼
인생에도 소나기가 있고
태풍이불고 해일이 일듯
삶에도 그런날이 있겠지만
인생이 짧든 길든
하늘은 다시 푸르고
구름은 아무일 없이 흘러가는데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사람이여
무슨 두려움이 있겠는가
물소리에서
흘러가는 세월이 느껴지고
바람소리에서
삶의 고뇌가 묻어나는
중년의 가슴에 8월이 오면
녹음처럼 깊어감이
아름답노라
* 이 채 *
22.08.2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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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 (@wjsrhr)2025-02-05 20:13
전원주택으로 이사한지도 한달이 지나가다 보니
이젠 자리를 잡고 안정되어가는 삶의 모습이다..
물론 비가오면 마당 잔디밭에 부쩍자라나는 반갑지 않은 잡초들을
뽑아 주어야 하는 번거러움도 있다만
오늘 아침 일찍일어나 주방 창밖으로 내다보는 맑은 하늘과 여유로운
풍경들... 그래..이제 이렇게 뭍혀 남은 세월 살아가는것도
번잡함보다 여유로움을 택해 살아가는 나의 선택이지 않은가..
아침에 일어나 조그만 텃밭에서 채소몇가지와 된장국 한소끔 끓여 주는
나름 시골생활에 적응해가고 만족해 하는 집사람에게 감사할뿐
22.07.1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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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 (@wjsrhr)2025-02-05 20:12
골프텔에서 하루밤을 묵고.. 친구들과 두번째날 순천 골프존 카운티에서.. 비록에 양잔디 일지라도 가뭄에 잘 관리되어져 있었고
경북 지역과 달리 아기자기한 그런 멋들.. 다시 찾아 와보고 싶은 곳들이었다..
22.06.0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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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 (@wjsrhr)2025-02-05 20:11
순천 파인힐스의 전경.. 몇번째 홀이던가..
친구들과 골프텔을 예약해두고 첫날 파인힐스에서..
22.06.0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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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 (@wjsrhr)2025-02-05 20:10구름이었으면 좋겠네
구름이었으면 좋겠네
쓰고 싶은 모자를 쓰고
입고 싶은 바지를 입고
바람 불면 휙 떠났다가
바람 불면 휙 돌아오는
으음, 구름이었으면 좋겠네
털 많은 산양이 되었다가
깃 붉은 수탉도 되고
촐랑 촐랑 토끼가 되었다가
꿀꿀꿀꿀 돼지도 되고
구름이었으면 좋겠네
마음 따라 버스도 되고
승용차도 되고 자전거도 되고
조랑말이 되면 어떤가
당나귀가 되면 어떤가
으음, 구름이었으면 좋겠네
바람 타고 고향에도 가고
고향에도 가 초록 들판 가득 채우며
비 되어 내리기도 하고
물 되어 흐르기도 하고
이 은봉
22.05.2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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