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儉而不陋,華而不侈(댓글×)^^

언젠가 눈물나게 그리워할 하루! 어제와 오늘과 내일이 별반 다르지 않은 나날!그러나 삶을 이루는 것은 그렇고 그런 하루하루들
  • 32
  • 초희🍏(@ohan00)

  • 32
    초희🍏 (@ohan00)
    2025-08-15 01:02


    만주 제일의 항일 파르티잔 허형식!!
    동시대인 허형식과 박정희, 극단으로 갈린 둘의 선택
    광복절을 맞아 우리 앞에 되살아온 독립투사 허형식(1909~1942) 장군을 기려본다

    한 사람은 일본의 침략에 맞선 싸움에 목숨을 바쳤고 한 사람은 “죽음으로써 충성을 맹세한다”는 내용의 혈서까지 써 일제의 군인이 되는 길을 택했다. 옆동네 철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엇갈린 두 사람의 일대기는 일제 강점기의 한국인이 선택할 수 있는 ‘저항과 타협’이라는 삶의 양극단이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 근대사가 아프게 환기하는 것은 의로움을 좇기보단 시류를 따르는 게 현명한 처세라는 점이다




    한말 12도 창의군을 이끌고 서울로 진격했던 의병장 왕산 허위! 그의 종질로 만주 제일의 항일 파르티잔이었던 허형식!
    그러니까 왕산의 사촌 동생 허필(1865~1932)의 아들이다. 1930년대 이래 북만주에서 활동한 항일 무장투쟁의 지도자 허형식은 1939년 5월 동북항일연군 제3로군의 군장 겸 총참모장에 오른 명실상부한 최고위급 지휘관이었다.

    동북인민혁명군 제3군이 만들어지면서 군사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허형식은 북만주 일대의 일본군 거점과 일본 농장 설비 등을 공격해 이름을 떨쳤다. 1936년 동북인민혁명군이 동북항일연군으로 발전할 때도 그는 북만주 서북 방면의 유격투쟁을 이끌었다.

    1942년 8월 3일 이른 새벽, 경안현 청봉령 소릉하 계곡에서 소부대의 현지 지도에 나섰던 동북항일연군 제3로군의 허형식 군장은 만주군 토벌대의 습격을 받아 전사했다. 그의 시신은 산짐승들의 먹이가 되어 뒤늦게 현장에 온 부하들은 그의 다리뼈 하나밖에 수습하지 못했다. 토벌군은 그의 머리를 베어 경안경찰서 입구에 매달았다. 백마를 타고 항일 파르티잔을 지휘하던 헌헌장부.. 이 혁명가는 토벌대와 교전할 때 썼던 권총 한 자루를 남기고 풍운의 삶을 마감했다. 불과 33세
     
    1942년 8월 1일, 소련 극동군은 동북항일연군의 잔류대원을 동북항일연군 교도려((敎導旅)로 편성하면서 간부들을 소련군으로 편제했다. 북만주의 허형식도 이 부대에 일방 편제되었다. 교도려 지휘부에는 최용건(부참모장), 허형식과 김일성(영장), 김책(정치위원) 등이 포진해 있었다.
    소련이 편성한 동북항일연군 교도려 조직으로 볼 때, 소련에서는 허형식과 김일성 두 인물을 대등하게 평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역사학자 강만길이 “허형식이 북만주에서 희생되지 않았다면 아마도 북녘 아니면 남녘에서 정권을 잡았거나 통일 정부를 세웠을 것”이라고 평가하는 근거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틀 후, 허형식은 토벌대에 의해 유명을 달리하였다. 그가 숨지던 그 8월은 만주국 신징(新京) 군관학교 2기 예과를 졸업한 박정희가 5개월 동안의 현장 실습을 하고 있던 시기이기도 했다. 허형식보다 8살 아래의 이 조선 청년은 ‘일사봉공(一死奉公)의 굳건한 결심’으로 입교한 군관학교를 지난 3월에 졸업했던 것이다.




    식민지 지배계급에 편입되기 위해 만주군 장교가 되었던 박정희!
    만주군 장교로 해방을 맞았던 다카기 마사오의 영욕은 우리가 익히 아는 바다. 그의 권력과 영광은 대를 이었다. 박정희가 비명에 간 지 서른세 해 만에 그의 딸이 아비의 후광에 힘입어 최고 권력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그러나 집권 4년 차, 부친에 대한 향수만으로 수준 미달의 딸을 지도자로 선택한 후과를 주권자들은 톡톡히 치르지 않았던가...

    이름만 들어도 어마무시한 김일성 최용건 김책(평생의 동지) 그들과 동급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던 허형식! 중국공산당 가입 전적을 걸며 독립유공자 포상과 서훈을 못 받고 있는
    걸까..서훈을 신청할 직계후손이 없어서? 아님 동북항일연군에 대한 재평가가 없었다는 이유로?.. 일제 강점기에 사회주의 계열의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서훈은 꽤 이루어지고 있지만 거기 견주면 해방 전에 일제와 전투 중에 전사한 허형식은 그런 걸림돌과 무관한 만큼 곧 이루어 지리라는 희망이 크다 ~~~~~
    참으로 그시대 꽃미남이었을 ~~~ ^^

    [박도 작가님 책 참조]

    댓글 0

  • 32
    초희🍏 (@ohan00)
    2025-07-07 21:23


    고온현상은 이젠 이상기후를 넘어 뉴노멀이 된건가...
    가마솥 더위가 줄곧 이어지고 있는 요즘
    그로 인한 짜증.. 불만.. 불편함을 느낄때면
    故신영복 교수님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中
    굉장히 인상 깊었던 부분을 끄집어 와 마음을 다독여 본다
    후반부는 저자가 감옥에서 수형 생활을 하면서 느낀 바를
    인문학적인 주제와 함께 풀어낸 인간 이해와 따뜻함
    자기 성찰이 담겨 있다


    꽤 오래전에 읽었던 책인데
    지금과는 문체도 많이 다르고 한문도 꽤 사용했는데
    편지 한편 한편이 가슴 뭉클해지는 내용으로
    저자가 20대 후반에 쓴 글도 많은데 사색의 깊이에 감탄했던..
    그런만큼 어렵게, 따라가기 벅차기도 했으니.. ^^


    •┈┈┈•┈┈┈•┈┈┈•┈┈┈•┈┈┈•┈┈┈•┈┈┈•┈┈┈•┈┈┈


    [여름 징역살이] 계수님께


    없는 사람이 살기는 겨울보다 여름이 낫다고 하지만
    교도소의 우리들은 없이 살기는 더합니다만 차라리 겨울을 택합니다.
    왜냐하면 여름 징역의 열 가지 스무 가지 장점을 일시에 무색케 해버리는
    결정적인 사실 - 여름 징역은 자기의 바로 옆사람을 증오하게 한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모로 누워 칼잠을 자야하는 좁은 잠자리는 옆사람을 단지 37℃의
    열덩어리로만 느끼게 합니다. 이것은 옆사람의 체온으로 추위를 이겨나가는
    겨울철의 원시적 우정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형벌 중의 형벌입니다.

    자기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을 미워한다는 사실,
    자기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으로부터 미움받는다는 사실은 매우 불행한 일입니다.
    더욱이 그 미움의 원인이 자신의 고의적인 소행에서 연유된 것이 아니고
    자신의 존재 그 자체 때문이라는 사실은 그 불행을 매우 절망적인 것으로 만듭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리 자신을 불행하게 하는 것은 우리가 미워하는 대상이
    이성적으로 옳게 파악되지 못하고 말초감각에 의하여 그릇되게 파악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알면서도 증오의 감정과 대상을 바로잡지 못하고 있다는 자기혐오에
    있습니다.
    ​자기의 가장 가까운 사람을 향하여 키우는 '부당한 증오'는
    비단 여름 잠자리에만 고유한 것이 아니라
    없이 사는 사람들의 생활 도처에서 발견됩니다.
    이를 두고 성급한 사람들은 없는 사람들의 도덕성 문제로 받아들여
    그 인성을 탓하려 들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오늘 내일 온다온다 하던 비 한줄금 내리고 나면
    노염도 더는 버티지 못할 줄 알고 있으며, 머지않아 조석의 추량은
    우리끼리 서로 키워왔던 불행한 증오를 서서히 거두어가고,
    그 상처의 자리에서 이웃들의 '따뜻한 가슴'을 깨닫게 해줄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추수처럼 정갈하고 냉철한 인식을 일깨워줄 것임을 또한 알고 있습니다.
    1985. 8. 28

    댓글 0

  • 32
    초희🍏 (@ohan00)
    2025-04-08 06:56


    ⁃이문재, [봄날]


    대학 본관 앞
    부아앙 좌회전하던 철가방이
    급브레이크를 밟는다
    저런 오토바이가 넘어질 뻔했다
    청년은 휴대전화를 꺼내더니
    막 벙글기 시작한 목련 꽃을 찍는다


    아예 오토바이에서 내린다
    아래에서 찰칵 옆에서 찰칵
    두어 걸음 뒤로 물러나 찰칵 찰칵
    백목련 사진을 급히 배달할 데가 있을
    것이다


    부아앙 철가방이 정문 쪽으로 튀어 나간다


    계란탕처럼 순한
    봄날 이른 저녁이다.

    댓글 0

  • 32
    초희🍏 (@ohan00)
    2025-03-17 00:00


    4월은 되어야 필 민들레꽃이
    세상이 하수상해서일까
    뭔일인가 싶어 벌써 얼굴을 내민다
    군락지도 아니고 열악한 환경의 콘크리트 틈새로 나온
    노~~오란 민들레를 발견하자
    자세를 최대한 낮추고
    수평앵글(아이레벨) 높이에서 촬영해 봤다
    그래도... 그래도... 너무 빨리 나왔는데..

    세상이 어수선하다
    서로 자기주장을 고집하면서 목소리를 높인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자기 빛깔과 향기로 피어올라
    주위를 환~~ 하게 만드는
    그런 민들레 같은 그런 사람이
    많은 세상이라면 참 좋겠다

    댓글 0

  • 32
    초희🍏 (@ohan00)
    2025-03-16 22:58


    세상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다행스럽게도

    시간은 공평하게 주어진다

    댓글 0

  • 32
    초희🍏 (@ohan00)
    2025-03-16 22:43


    급한 차와 더 급한 차

    ㅋ⫬ㅋ⫬ ㅋ⫬ㅋ⫬

    댓글 0

  • 32
    초희🍏 (@ohan00)
    2025-03-16 22:39


    옴마나 !!

    누가
    먹는
    케이크일까?

    댓글 0

  • 32
    초희🍏 (@ohan00)
    2025-03-16 22:31


    도대체

    아저씨,
    모하는??
    ṑṑṑ ṑṑṑ ṑṑṑ

    댓글 0

  • 32
    초희🍏 (@ohan00)
    2025-03-16 22:22


    으아악~~~~~ !!

    제발 ~~~~
    우리,
    사랑하게 해 주세요 ~~~~~
    ᴖ◡ᴖ

    댓글 0

  • 32
    초희🍏 (@ohan00)
    2025-03-16 22:10


    밀레씨가
    21세기에 산다면?
    (つ︿◕。)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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