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儉而不陋,華而不侈(댓글×)^^
언젠가 눈물나게 그리워할 하루! 어제와 오늘과 내일이 별반 다르지 않은 나날!그러나 삶을 이루는 것은 그렇고 그런 하루하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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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희🍏(@oha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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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희🍏 (@ohan00)2024-07-25 20:20
- 공광규, [놀란 강]
강물은 몸에
하늘과 구름과 산과 초목을 탁본하는데
모래밭은 몸에
물의 겸손을 지문으로 남기는데
새들은 지문 위에
발자국 낙관을 마구 찍어대는데
사람도 가서 발자국 낙관을
꾹꾹 찍고 돌아오는데
그래서 강은 수천 리 화선지인데
수만 리 비단인데
해와 달과 구름과 새들이
얼굴을 고치며 가는 수억 장 거울인데
갈대들이 하루 종일 시를 쓰는
수십억 장 원고지인데
그걸 어쩌겠다고?
쇠붙이와 기계소리에 놀라서
파랗게 질린 강.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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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희🍏 (@ohan00)2024-07-25 19:59
ṑṑṑ ṑṑṑ ṑṑṑ ṑṑṑ ṑṑṑ ṑṑṑ ṑṑṑ ṑṑṑ
- 신현수, [술값]
말 많이 하고 술값 낸 날은
잘난 척한 날이고
말도 안하고 술값도 안낸 날은
비참한 날이고
말 많이 안 하고 술값 낸 날은
그중 견딜만한 날이지만
오늘, 말을 많이 하고 술값 안낸 날은
엘리베이터 거울을
그만 깨트려버리고 싶은 날이다.
✿✿✿✿✿✿✿✿✿✿✿✿✿✿✿✿✿✿✿✿✿✿✿✿✿✿✿✿
- 박일환, [수학 시험지]
아무리 들여다 봐도
아는 문제가 거의 없다.
시험지 맨 끝에 적힌
"수고했습니다."
여섯 글자가 나를 노려보는
선생님의 눈길만 같아서
한심한 마음에
한 글자를 슬쩍 덧붙여 놓았다.
"헛수고했습니다."
ㅋ⫬ㅋ⫬ ㅋ⫬ㅋ⫬ ㅋ⫬ㅋ⫬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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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희🍏 (@ohan00)2024-07-17 00:15
장마기간이라고 하더라도 잠깐씩 날이 갤 때가 있다
이때를 가리켜서 장마중간휴식 이라는 지극히 건조하고
정형화된 표현을 쓰던데 참으로 멋없음이라 ~~~~
그치만 우리 선조들은 운치 담뿍 담긴 말을 썼다
장마 전선이 약해져서 중간휴식이 찾아오면 예전엔 뭘 했을까..
비가 오다 해가 나오면 땔감으로 쓰이는 나무를 말렸다고 한다
여기서 생긴 말이 '나무말미' 라고 ‘나무를 말릴 만큼 해가 나는 겨를’
이라는 뜻인데 장마철에 빨래 말리는 게 걱정인 것과 같은 것이리라 ~~~
해서 빨래말미 라는 말도 있으니...
나무말미.. 빨래말미.. 두 말은 어떤 일을 겨우 할 수 있을 정도로
짧은 시간을 가리키는데
비가 잠깐 그쳐서 해가 날 때 나무를 말리고 빨래를 말리고
또 못 보고 있던 볼일을 보고..
잠깐이지만 알차게 쓸 수 있는 시간!
이런 겨를을 만날 때가 있다 쉬거나 잘 수 있는 꿀 같은 시간 말이다
긴 장마는 여러모로 지치고 힘들기에
그런 겨를도 고맙게 느껴지는 레이니 시즌이다
느닷없이 간간이 오는 쨍한 겨를에 다운되고 처져있던
마음도 뽀송뽀송하게 잘 말려볼 일이다
장마철이면 떠오르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장마가 시작되는 여름, 내가 돌아올게 ~~~~ ”!
아날로그적인 잔잔한 분위기.. 단순한 로맨스 이상의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
시공간을 초월한 사랑의 힘!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를 흐릿하게 넘나드는 독특한 이야기 구조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를 하였지만 일본 원작이 몰입도가 높은 건 어쩔 수 없다
좋아하는 두 장면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해바라기 밭에서 여주인공이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은 서로를 향한 진심과 약속을 담고 있어 울컥하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테루떼루보- 즈(てるてる坊主)는
맑은 날씨를 불러온다는 속설이 담긴 일본인형인데 유우지는
비가 계속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거꾸로 걸어놓는다.
엄마를 다시 떠나보내기 싫은 아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짠~~한 설정
그리고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의 ost ~~~~
🎵 時を越えて / (시간을 넘어서)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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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희🍏 (@ohan00)2024-06-24 00:33
여행이냐... 관광이냐...
"여행은 결국, 누군가의 하루"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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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희🍏 (@ohan00)2024-06-23 23:49
스웨덴의 동화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이 1945년에 출판한 말괄량이 삐삐!
우리나라에선 79년 kbs에서 방영
🎵 삐삐를 부르는 산울림 소리 ~~~~~~
주연인 잉거 닐슨의 원작을 찢고 나온 듯한 미친 싱크로율이 엄청났다는데....
삼총사의 55년 후 모습도 이채롭다
그녀를 기념해 만든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은
권위 있는 세계 4대 아니 5대 아동문학상에도 아직 못 들어가고 있지만
세계의 많은 아동문학가들은 이 상을 제일 받고 싶어한다는..
왜? 명예보다 돈??
세금 안 떼고 바로 통장으로 6억 3천만원을 넣어 준다니 ?
여타 아동문학상은 명예다!
메달 하나 주고 끝이지만
유일하게 어마무시한 돈을 준다
나 같아도 당근... ㅋᩚㅋᩚㅋᩚ
우리나라의 백희나 작가가 2020년 수상하기도.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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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희🍏 (@ohan00)2024-06-23 22:47
1908년 첫 출간 이후 지금까지 메가베스트셀러! (총8권)
앤의 배경지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섬을 꼭 가고 싶다!
몽고메리 작가가 나고 자란... 결혼해서 토론토로 떠나기 전까지 산 곳!
몽고메리의 상상력이 어떻게 앤을 탄생시켰는지 느낄 수 있는 곳!
소설이 있고 작가의 삶이 있고 배경이 된 곳이 그대로 있는 곳은
세계적으로 이곳이 유일하다고 하는데...
앤의 이야기에는 따뜻한 문장들이 가득하다
❥ 역사(驛舍)에서 앤과 매슈아저씨가 마차를 타고 집으로 오는데
앤이 묻는다 ‘이 섬은 왜 땅이 붉어요?’
산화 제이철 때문에 이 섬은 실제로 땅이 굉장히 붉다고 한다
‘아저씨 앞으로 알아 낼 게 많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죠’
❥ 앤은 초록지붕집 주위의 나무호수 제라륨의 이름을 다~~ 지어 준다
초록지붕집에 온 다음 날 아침에 창가에 놓인 제라륨을 보고 마릴라 아줌마에게 묻는다
‘아줌마 저 꽃 이름은 뭐예요?’ ‘제라륨 이란다’
‘아주머니 그건 이름이 아니고 품종이지요’ 라고 당차게 들이받아 버린다
앤에게는 자신이 의미를 부여한 것에는 이름을 지어 줘야는 별난 취미가 있는데
몽고메리 작가가 그랬다고 ..
세상을 엉뚱하게 바라보는 앤의 눈에는 모든 것이 신비롭고 흥미롭다
앤은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 일인지
자신의 생각과 꿈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
시대를 초월하여 문학작품이 아닌 인생의 롤모델로 남아있는 앤!
당차지만 무례하지 않게, 자신의 의견을 또박또박 말하는 방법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앤!
어찌 그녀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리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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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희🍏 (@ohan00)2024-06-13 22:38
6월에
이래 더워서야 ~~~~~~ (つ︿◕。)
쩝!!
7,8월은 우짜라고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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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희🍏 (@ohan00)2024-06-13 22:28
저
자연의 색깔!!
저
아름다움을 만든
위대한 이는 누굴까??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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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희🍏 (@ohan00)2024-06-13 22:22
속초야,
인제
화가 다 풀렸남?
ṑṑṑ ṑṑṑ ṑṑṑ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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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희🍏 (@ohan00)2024-06-13 22:18
건강하다 ~~~~~~~~~ ⚈⌄⚈
gorgeous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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