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찾사음악을찾는사람들행복동행
♧…しㅓしㅐフㅏ ススㅣフㅓててㅏ˚ **★┃사┃**★**┃랑┃**★**┃해┃★** …────ε♡з─˚Łοv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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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인라이브꧁✨⭕┣🍀추🎭꧂(@pcw4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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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10-08 18:40
당신의 안부가 묻고 싶은 날
눈물님 안부가 묻고싶은날..♥ 행복한 저녁되세요^^건강한눈으로, 건강한 마음으로, 건강한 내일에 또 만나요
당신의 안부가 묻고 싶은 날
오늘은 잘 있었냐구
그동안 별일 없었냐구
안부가 그리워 다가가 묻고 싶은 한 사람
그저 다녀간 흔적조차
그립다 말하고 싶어
수줍은 그리움으로
머뭇거리는 마음은
그림자처럼 스쳐가는 발걸음속에
전하고 싶은 간절한 안부
내가 궁금하지도 않았냐고
보고싶지 않았냐고
그동안 가슴에 심겨진
그리움 한 조각 잘 크고 있냐고
묻고 싶은 한 사람
마주함이 있어 행복함이 아닌
그저 바라봄으로 웃을 수 있어
세상에서 느끼는 외로움 지울 수 있고
아픔으로 넘어졌던 마음
당신으로 인해 다시금 일으켜 세울 수 있는
그런 웃음을 전해 주는 한 사람
그저 하늘처럼 맑은 모습으로
화려하지도 않고 초라하지도 않은
하늘을 닮은 당신의 모습
그런 당신을 닮고 싶은 나
눈에 보이는 행동보다
보이지 아니한 마음이
더욱 따뜻하여 더욱 그리운 사람
그 사람이 오늘은 참 보고 싶습니다
문득 안부가 묻고싶은날이 있어요!!
눈물님들도 있지요??
★
안부묻고싶은 사람
그사람이 오늘은 참 보고싶습니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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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10-08 18:39
너를 사랑하니까
내안에 숨어 있는 너를 버리지 못해
이렇게 꼭꼭 끌어 안고 있구나
억지로라도 떼어 낼수 있다면야
얼마나 좋을까마는..
기억 할수록
참으로 얄밉도록 그립구나
순수하고
고운 마음으로 시작했던..
지금도 변함없는
너를 사랑하는 마음이
이제는 서서히 식었으면 좋겠구나
너를 위해서도 아니고
서로를 위해서는
우린 그저 바라만 보아야 하겠구나
노을이 아름답게 지는 날에는
더 마니 생각나는 니가 되었구나
실망하지 않게 나자신하고 싸워 보련다
너를 참마니 사랑하니까..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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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10-08 18:39
되돌아가기
되돌아가기 / 정우경
비어 있던 거 다시 비우고
그 자리에 있던 거 다시 그 자리에 두고
나도 이제 다시 내가 된다
시간을 거스른다는 것
마음을 거스른다는 것
나는 되돌아 내 자리로 간다
어차피 사랑은
서툴게 서툴게 왼손으로 쓰는 낙서
얽혀버린 내 인연의 줄
사람들과의 이음새
원래 없던 거 다시 없이 살고
처음에 혼자였던 거 다시 혼자로 돼
나도 이제 다시 내가 된다
두 배로 외롭고
두 배로 슬프고
나는 되돌아 내가 있던 곳으로 간다...
아무것도 모르던 그 처음으로
나는 되돌아가려 한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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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10-08 18:38
이렇게..
이렇게 다가오는 보고픔을 어이할까
가슴이 사무치도록 느껴지는 향기
가슴 열어 담고 싶지만..
붉은 빛 노을속에
순백의 눈 꽃이 녹으며
너의 그림자 사라지려 하는걸..
보내기 싫은데
계절바람결에 실려간 너의 향기
그림자의 보고픔인것을..
노을빛 가슴에 물드는 저 산을 넘어
차디찬 밤의 향기 여백을 채우려
사라지는 너의 그리움인것을..
저 산 넘어,
노을 사라지면
또 다시 찾아들 보고픔에..
이젠,
정녕 아파서 이밤이 두려운걸
영혼의 몸부림속에 서러움 인것을..
내 영혼의 목마름이 서러운걸
이렇게 널 그리며
애타는 내 가슴이 무너지는것을..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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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10-08 18:38
사랑하고 있을 때가 가장 외롭다.。
사랑하고 있을 때
온 세상이 다 내 것인 것 같아도
가끔 텅 빈 정거장
아무도 없는 곳 같이 외로운 것은
더 많은 사랑을 갈구하는 욕심 때문이다
사랑하는 이와 잠시의 이별이 서럽고
작은 몸짓 하나에 허허 웃으며
사소한 말다툼에도 하늘이 무너지는 건
생각 하나 말 하나 까지
그와 일치하고 싶은 욕망 때문이다
사랑을 하면서도 서러운 것은
그의 일상을 갖고 싶고
조금 더 조금 더
그의 영혼 속에 녹아 내려
둘이 아닌 하나로 살아지고 싶은
간절한 소망 때문이다
사람이 하는 사랑이므로
사랑을 하면 할수록
더 깊은 사랑이 필요해지고
더 많이 알고 싶어지고
더 오래 함께 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버리지 못한 무수한 미망 때문에
사랑하고 있을 때가 가장 외롭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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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10-08 18:37
살기가 힘들거든...
사는것이 힘 들거던/詩庭박 태훈
시골 사는 어머니는 손자 손녀가 보고싶어
설날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아들 며느리는 설날 아침에도
고향엘 오지 안했습니다
어머니는 화가 나서 전화를 했습니다
어째서 고향에 안오느냐고?
아들 대답은 차편이 없어서 못갔다고
했습니다 어머니는 봉고차는 어쨌는데?
아들은 힘없이 지난번에 팔았다고 했습니다
왜? 팔았느냐고 어머니는 따졌습니다
형편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아들은 고향못간것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어머니는 화를 내시면서 기차표라도 진작
끊어놓지? 아들 대답은"못간 내가 더 괴롭습니다"
어머니는 화가 풀리지않아 딸네집에 전화를
해서 화를 풀었습니다
아들은 외판일이 안돼서 차까지 팔아서 생활비
에 충당했는데 그 얘기를 시골 어머니에게
차마 못했습니다 시골갈 형편이 못됐습니다
직장도 구해야하는데 나이 사십이 가까워서--
여섯살 딸애도 유치원에 보내 달라고 보채지만
형편이 안돼 못보내고 두살 젓먹이 때문에
아내는 식당일이라도 구하지 못한 형편이라--
어찌 고향엘 갈 형편이 되겠습니까?
설날 아침에 아들은 시내로 나갔습니다
행여 일자리라도 없는지?
마음은 고향에가고 안가고 설이고 아니고
문제가 아닙니다 일자리 생각 뿐입니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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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10-08 18:36
당신도 나처럼 그러한지요
당신도 나처럼 그러한지요 ..
숨가쁜 하루
문신의 바람으로
영롱의 하늘로
손목까지 기어오르는 날
문득, 당신이 그리운데
당신도 나처럼 그러한지요.
두근거리는 사랑
어깨로 다가와
심장엔 그리움이 쌓이고
핏빛 고운 장미엔
사랑하는 당신 얼굴이 향 되어 피어 오르는데
당신도 나처럼 그러한지요.
가슴까지 차올라
눈에까지 흐르는 당신의 영상
발끝까지 내려가
빨갛게 타는 입술
빨갛게 피어나는 꽃 한송이
꽃잎과 입술이 마주한채
숨막히는 맥박을 삼키며
그리움만 꼭꼭 씹어 넘기는데
당신도 나처럼 그러한지요.
아~~미치도록 그리운 사람
내 영혼위에 춤추는 단하나의 고운이여!
불의 눈으로 당신을 받아
물의 가슴으로 당신을 넘기고
온몸의 기운으로 당신을 사랑하는데
당신도 나처럼 그러한지요.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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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10-08 18:36
우리는 무식한 부부
우리는 무식한 부부
내 남편은 건설현장 근로자다.
말로는 다들 직업에 귀천이 없다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엄연히 직업에 귀천이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세칭 노가다라는 직업을 가진 남자를
남편으로 둔 나는 그가 하는 일을 떳떳이 밝히지
못하고 어쩌다 친정엘 가도 풀이 죽는데,
"남들은 내 남편을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마음에 가끔 길을 가다가도
신축 중인 건설 현장을 보게 되면 걸음을 멈추고
"내 남편도 저렇케 일하겠지"
하는 생각에 눈시울을 적시곤 한다.
며칠 전 남편이 좋아하는 우렁이를 사려고 시장엘
갔다. 우렁이를 사고 막 돌아서려는데 인도네시아
에서 온듯한 남자 둘! 이서 토시를 가르키면서
"이거 얼마예요?"
하고 서투른 우리말로 물어 보는게 아닌가.
아줌마가 천원이라고 답하자 그 두사람은
자기네 말로 뭐라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는게 보였다
아마 비싸다는 표정인 거 같았다.
그 순간 나는 선량한 두 사람을 보고
이국 땅에 와 천대 받으면서 일하는
외국 근로자의 입장을 생각했고
또한 힘들게 일하는 내 남편이 잠깐이나마
그립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오늘은 햇빛이 따갑게 내리길래 널었던
이불을 걷으로 옥상에 올라 갔다가 무심코
하늘을 보는데 "화인건설" 이라고 쓰여진 곤돌라가
눈에 띄었다.
언젠가 남편이 일하는 곳을 알려준 적이 있었다
가보지는 않았지만 남편이 일하고 있는 현장인거
같아 나는 열심히 그 곤돌라 밑으로 남편 옷 색깔을
찾아 보았다.
아!
조그맣게 남편이 보였다.
위험한 난간에서 나무 기둥을 붙들고 왔다갔다
하면서 망치로 못을 치고 있었다.
탕!탕! 못치는 소리도 들려왔다
그 순간 나? 울고 말았다.
왜 내 남편은 더운 날 저렇게 땡볕에서
일을 해야만 처 자식을 먹여 살릴 수 있을까.
꼭 저렇게 힘들게 일해야 하나
내려오는 계단에서 이불을 싸안고 오다가
그렁거리는 눈물 때문에 넘어 질 뻔 했다.
저녁을 먹고 남편에게
"다리 주물러 드릴께요 이쪽으로 누우세요"
했더니 눈이 동그래 졌다.
별일 다 보겠다는 표정이다.
나는 다리를 주무르면서
"당신 오늘 6층에서 일했죠"
"어, 어떻게 알았어?" 했다.
"오늘 이불 걷다가 봤어요,
우리 옥상에서 바라보면 왼쪽 끝에서 일했죠?"
했더니
"응" 하고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마도 자기가 고생하는 걸 내가 본게 못마땅한 것
같았다.
"냉커피 한잔 드릴까요?" 했더니
"아 타주면 잘먹지" 한다
사실 남편이 저녁 늦게 커피를 부탁하면 거절 했었다.
그다지 커피를 즐기는 편이 아니어서 밤에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 때문에 잠을 못자는 편이기 때문이다.
언제인가 밤에 커피를 마신 뒤 새벽까지 뒤척이더니
일 나갔다가 어지럽다고 그냥 집에 온 적이 있은
뒤부터
나는 되도록 늦은 커피는 타주지 않는다.
내마음을 아는 남편은
"내일 일 못 나가면 어쩌려고 커피를 타주지"했다.
"아유 뭐 어때요 하루 쉬면 되지 뭐" 했더니
남편은 빙긋 웃으면서
"우리 블랙 커피 한번 마셔 볼까?"
하고 장난기 어린 표정을 지었다.
"테레비 같은 데서 블랙커피 마시는 사람들 보니까
유식해 보이더라"
나는 웃음을 참으면서 정말로 설탕과 프림을 빼고
남편에게블랙 커피를 내밀었더니 한모금 마신
남편은 얼굴을 찡그리면서
"아우,무식한게 차라리 낫겠다.
못 마시겠다.우리 무식하고 말자"
하는게 아닌가.
하긴 블랙커피를 마신다고 모두 유식하면
무식한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우리 부부는 무식할 정도로 큰 소리로 웃었다.
잠자리에 누운 남편은
"당신 이번에 돈나오면 바지 하나 사 입어.
거 왜 당신은 멋을 안부리는 거야?
옆집 진영이 엄마 같이 야들 야들한 바지 하나
사입어"했다.
"참 누군 못 사 입어서 안 입는줄 아세요?
당신 땡볕에서 땀 흘리며 번돈으로
어떻게 비싼 옷을 사 입어요?" 했더니
"다 당신하고 윤정이 위해 일하는데 뭘 그래.
이번 달에 사입어 파마도 좀 하고"
나는 그만 목이 메었다.
그런걸 행복이라고 말해도 좋으리라.
지체 높으신 사모님 소릴 못들어도.
어떤 비싼 보석 같은게 아니 더라도 잠깐씩 이렇게
느껴 지는 걸 행복이라고 말해도 되지 않을까?
가끔 남편은 돈 많은 부모 못 만나 배우지 못해서
천대 받는 세상이 원망 스럽다고 울분을 토한
적이 있다.
그런 남편을 볼 때마다 나 또한 남편의 직업에
열등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이렇게 오늘 같이 잠깐씩 느끼는
감사함으로 남편 직업에 대한 회의를 잊고
깊은 행복감에 젖어든다.
아, 내일 남편의 점심 반찬을 무엇으로 해 드릴까?
자칭 무식한 우리 부부의 초여름 밤은 시원하게
깊어간다.
~ 동서커피 문학상 입선작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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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10-08 18:35
여자를 울려 버린 사랑 이야기
♧ 여자를 울려 버린 사랑 이야기 ♧
백년을 기약하면서 달콤한 연애를 하던 때
두 연인의 꿈은 너무나 희망에 부풀어있었습니다.
남자는 결혼을 위해 아파트를 준비하였고
여자는 새 아파트에 맞는 세간도 알아놓았습니다.
그렇게 희망이 부풀어 결혼준비를 하던 때
여자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를 하여
회사의 문을 닫았습니다.
그 충격으로 여자의 아버지는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결혼을 한 달 앞둔 어느 날
남자는 여자의 손을 잡고
아픈 고백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자기가 보여 주었던 새 아파트는
사실은 자기의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여자도 사실 새 아파트에 가져갈 혼수품을
살 수 없는 형편이었기에
그 말에 그렇게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어렵게 단칸방에서 신혼산림을 차렸습니다.
그런데 남자의 월급이
결혼 전에 이야기하던 것과는 너무 작았습니다.
그래도 여자는 신혼의 맛에 기쁘게 살았습니다.
여자의 아버지도 건강을 얻고
다시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사업도 잘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마음은 참 이상하지요!
친정 집이 어려울 때는 그저 있는 것에 감사하였는데
친정 집의 형편이 좋아지면서 자기의 모습이
왜 그리 초라해 지는지요!
결혼 전 아파트를 보여주고 그래도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게 해준다던 남자의 말이
모두 상처로 되살아났습니다.
그렇게 사랑스럽던 신랑이 그렇게 미워집니다.
결국 여자는 그 속상한 마음,
억울한 마음을 친정어머니께 말씀드렸습니다.
아픔을 이야기하는 여자의 볼에서
아픈 눈물이 흘러내리고,
이야기를 듣는 여자의 어머니의 눈에서도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난 어머니,
딸에게 숨겨놓았던 비밀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사실은 김 서방이 아무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이제는 털어놓아야 겠구나."
여자의 어머니가 해준 말은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남자는 혼수용품을 해올 형편이 못되는
여자의 마음이 상할까보아 아파트를 팔아
여자의 아버지의 빚을 갚는데 보태었습니다.
그리고 남자의 매달 월급의 적지 않은 돈도
여자의 아버지의 병원 비로 썼던 것이었습니다.
이야기를 듣는 딸의 눈에서
눈물이 얼굴을 적십니다.
그 눈물은
조금전 어머니가
흘렸던 감동의 눈물이었습니다.
실망의 눈물이 감동의 눈물로
이렇게 쉽게도 바뀔 수가 있네요
오늘도 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할 수는 없을까요!
신발을 돌려 놓아주는
작은 배려에서부터 말입니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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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10-08 18:34
바보 소년의 악속
바보 소년의 약속
한 마을에 소년이 살았습니다.
그 소년은 마을 아이들한테서 바보라고 놀림을 당했습니다.
왜냐하면 마을 아이들이 마구 때려도 "히~"하고 웃기만 했거든요.
그러자 아이들은
"바보라서 아픈지도 모르나 보다"
하고 더욱 때려 댔습니다.
그럴 때면 바보 소년은 누런 이를 히죽 드러내고는 웃었습니다.
정말 안 아픈것처럼 말이에요.
그 바보 소년은 어려서부터 혼자 자랐습니다.
7살 때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거든요.
그 이후로 마을 어른들이 불쌍하게
생각해서 먹을거며 입을 거를 매일 갖다 주곤 했지요.
바보 소년에겐 친구도 없었습니다.
마을 아이들이 바보 소년만 보면
"와~ 바보다"하며 마구 때리기만 할 뿐 이었지요.
바보 소년은 마을 아이들과 친구가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기만 하면 때리는
아이들이 친구가 되어줄리 없습니다.
어쩌면 바보 소년은 일부러 아이들에게 맞는지도 모릅니다.
혼자서 외롭게지내는 것보다
매일 맞더라도 아이들과 함께있는 것이 더 좋았나 봅니다.
오늘도 바보 소년은 아이들에게 실컷 맞고 왔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에게 친구가 되어서 함께 놀자고 했다가
죽도록 맞기만 했습니다.
마을 아이들은,
"어떻게 바보하고 놀아?"
"너 죽고 싶어?"
"꺼져버려!!!"
"이 더러운 게 누구보러 친구하자는 거야?"하며 마구 때렸습니다.
그래도 바보 소년은 히죽 웃으면서
"히~ 그래 도 나랑 친구하자. 나랑 놀자" 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자 아이들은 돌을 집어 던지기 시작 했습니다.
아무리 아무렇지도 않게 맞아 온
바보 소년이라지만 도망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픈 몸을 이끌고 소년이 간 곳은
마을에서 좀 떨어진 오두막집이었습니다.
집이라고는 하지만
문짝 하나 제대로 달리지도 않은 흉가였습니다.
하지만 이곳이 바보 소년의 안식처였지요.
아이들에게 맞아서 온몸이 멍투성인불쌍한
바보 소년을 맞아 준 것은 거적 몇 장과
다 떨어진 담요 한 장이 고작이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빈집,
너무나도 외로운 거처였지요.
바보 소년은 슬펐습니다.
아이들에게 맞아서가 아니라 매우 외로워서 였지요.
바보 소년의 눈에선 슬픔이 흘러 내렸습니다.
바보 소년은 꿈속에서라도 아이들과
친구가 되어서 함께 노는 꿈을 꾸길 바라며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도 바보 소년은 놀고있는 아이들에게로 다가갔습니다.
전날 그렇게 얻어 맞은 걸 잊었나 봅니다.
바보 소년은 언제나처럼 누런이가 드러나도록
히죽 웃으며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얘들아 나랑 놀자. 나랑 친구 하자"라고 말이에요.
그러자 아이들은
"이 바보 자식이 아직 정신을 못차렸네?"
"오늘은 정신이 들도록 때려 주겠다."
하며 또 마구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불쌍한 바보 소년은 맞으면서도
친구가 되어서 함께 놀아 달라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그러자 한 아이가 무슨 생각이 있는지
때리는 아이들을 말리면서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좋아. 너랑 친구가 되어서 함께 놀아줄께.
단, 조건이 있어.
내가 시키는 대로 하는거야. 어때? 싫으면 관두고"
그말을 들은 바보 소년은 날듯이 기뻤습니다.
바보 소년은 친구들이 생길 수 있다는 말에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좋아. 뭐든지 시켜만 줘."
바보 소년은 그 아이의 마음이 변할까봐 즉시 대답을 했습니다.
그러자 그 아인
"그럼 내일 아침에 여기로 다시 나와"
라는 말을 내뱉고는 아이들과 가버렸습니다.
바보 소년은 빨리 집으로 뛰어 갔습니다.
일찍 집에가서 잠을 자야 빨리 내일이 올 수 있으니까요.
소년은 밤새 잠을 이루지 못 했습니다.
친구가 생긴다는 설레임 때문이었지요.
소년은 새벽까지 친구들과 노는 상상을 하다가 겨우 잠이 들었습니다.
소년은 다음날 늦게 일어났습니다.
바보 소년은 문득 아이들과 했던 약속이 생각 났습니다.
재빨리 전날 그 약속 장소로 뛰어 갔습니다.
아이들은 이미 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전날 소년에게 조건을 말한 아이가 소년의 뺨을 때리며,
"이 바보 자식아 왜 이렇게 늦게와?
혼나고 싶어?"라며 화를 냈습니다.
그러자 바보 소년은 항상 그래 왔던 것처럼 히죽 웃으며,
"히~미안해. 한번만 용서 해줘라"
라며 사과했습니다.
바보 소년의 웃음을 본 그 아인
더 때리고 싶은 마음이 없었졌는지 "따라와!"
하며 아이들과 마을로 내려갔습니다.
아이들은 바보 소년을
마을 구석지의 한 헛간으로 데려갔습니다.
"오늘 저녁때 마을 아저씨들이 여길 불 태운다고 했어.
오늘 네가 헛간 안에서헛간이 다 탈 때까지
나오지 않으면 친구가 되어 줄께"라고 그 아이가 말을했습니다.
그 헛간은 마을 공동 헛간이었는데
너무 오래 돼서 마을 사람들이 불에 태우고
새로 지으려고 했습니다.
바보 소년은 꼭 하겠다고 말을 하곤 헛간으로 들어갔습니다.
바보 소년은 헛간의 한 구석지로 들어가서 웅크렸습니다.
이윽고 저녁이 되었습니다.
헛간 주위에는 불타는 헛간을 구경하려고
마을 사람들이 많이 몰렸습니다.
그중에는 불타는 헛간을 뛰쳐나올
바보 소년을 기다리는 아이들도 끼어 있었습니다.
마을 어른들은 헛간 곳곳에 불을 붙이기 시작 했습니다.
아이들은 "바보 자식 이제 곧 뛰쳐 나오겠지",
"뜨거워서 어쩔줄 모를는 꼴 좀 보자",
"나오기만 해봐라 이번에는 단단히 혼을 내주겠어"
라며 각자 바보 소년을 골려줄 생각을 했습니다.
얼마되지 않아 헛간은 반쯤 타 들어 갔습니다.
바보 소년이 도망 나올꺼라생각했던
아이들은 바보 소년이 나오질 않자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바보가 왜 안 나오지? 벌써 도망 갔나?"
불길은 더 거세어 졌지만 바보 소년은 나오질 않았습니다.
한편, 헛간 안에숨어있던 바보 소년은
헛간 안에서 자기도 모르게 잠이 들었습니다.
소년이 잠에 깨었을땐 이미 헛간안은 불바다가 되었지요.
바보 소년은 무서워서 도망가려고 했지만
순간 아이들의 말이 떠 올랐습니다.
"이 헛간이 다 탈 때까지 견디면 너랑 친구해 줄께."
이 말이 계속 귀속에서 맴 돌았습니다.
불 바다는 점점 소년에게로 다가왔고
불파도는 소년의 몸에 닿을듯 했습니다.
소년은 무서웠지만
친구가 생긴다는 생각에 계속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밖에서 바보 소년이 도망 나오길 기다리던
아이들은 겁이 나기 시작 했습니다.
"저 바보가 정말 견디는거 아냐?"
"벌써 죽은건가?"
아이들은 불안하고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마을 어른들에게 헛간 안에
바보 소년이 있다고 말을 했습니다.
마을 어른들은 처음엔 아이들이 장난을 하려고
거짓말을 한 줄 알고 믿질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울면서 전날 바보 소년과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자 그제서야
아이들의 말이 거짓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른들은 불을 끄기 시작했습니다.
재빨리 물을 길어다 불길을 잡으려 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얼마후 헛간이 거의 다 타버려
불길이 약해지다가 어른들의 노력으로 불길은잡을수 있었습니다.
어른들은 바보 소년이 틀림없이 죽었을 거라
생각하고 시체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얼마후 헛간 구석지에서 시커먼 것이 발견 되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바보 소년이었습니다.
웅크리고 꿈쩍도 하지 않았지만 아직은살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화상이 너무 심해 곧 죽을 것 같았습니다.
지금까지 살아 있는것이 기적 이었습니다.
어른들은 바보 소년을 어떻게 도와 주어야 할지 몰랐습니다.
어쩔줄을 몰라하는 어른들 사이를 헤집고
아이들이 바보 소년 곁으로 다가 왔습니다.
바보 소년에게 조건을 내걸었던 아이가 울면서,
"이 바보야 그런다고 정말 계속있으면 어떻게 해?"
하고 말을 했습니다.
그제서야 바보 소년은 고개를 들고
주위를 살피더니 마을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자기 곁에는
항상 친구가되고 싶었던 아이들도 있다는걸 알았지요.
바보 소년은 항상 그래 왔던 것처럼
히죽 웃으며 말을 했지만 힘이 없었습니다.
"히~나...야..약속..지켰 ..지?
..이제...우..우 리..치..친구 맞지?"
"그래 우린 인제 친구야. 이 바보야"
아이들은 울면서 말을 했지요.
"그...럼..이제..나..나랑..노..놀아 주..주..줄...... "
바보 소년은 끝내 말을 잇지 못 하고
그대로 눈을 감았습니다.
하지 만 바보 소년의 입가에는 밝은 미소가 남아 있었습니다.
아마도 바보 소년은 하늘 나라에서
새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고 있나 봅니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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