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찾사음악을찾는사람들행복동행
♧…しㅓしㅐフㅏ ススㅣフㅓててㅏ˚ **★┃사┃**★**┃랑┃**★**┃해┃★** …────ε♡з─˚Łοv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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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인라이브꧁✨⭕┣🍀추🎭꧂(@pcw4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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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 (@pcw4862)2021-10-04 17:55
음악처럼 흐르는 행복
음악처럼 흐르는 행복
사람을 좋아하고 만남을 그리워하며
작은 책갈피에 끼워 놓은
예쁜 사연을 사랑하고
살아있다는 숨소리에 감사하며
커다란 머그잔에 담긴 커피 향처럼
인생이 담긴 향기로운 아침이 행복합니다.
어디서 끝이 날지 모르는 여정의 길에
마음 터 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 좋고
말이 통하고 생각이 같고
눈빛 하나로 마음을 읽어주는
좋은 친구가 있어 행복합니다.
녹슬어 가는 인생에 사랑받는 축복으로
고마운 사람들과 함께하는
음악처럼 흐르는 하루가 참 행복합니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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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 (@pcw4862)2021-10-04 17:54
오늘도 어디선가 그대가
오늘도 어디선가 그대가/장세희
금방 이라도
첫눈이 쏟아질 것 같은 하얀 눈밭같은
겨울 하늘을 바라보며
생각하지 않으려 고개를 저어보았습니다
그대를 제발 떠올리지 않으려
힘껏 눈을 감아 보았습니다
눈물이 날 만큼이요
꼭 그만큼 눈을 감아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오늘도 어디선가 그대가
나를 향해 달려나오실 것 같습니다
오늘도 어디선가 그대가
가여운 나를 위해
사랑의 세레나데를 불러주실 것만 같습니다
부질없는 희망인 것 다 알고 있어요
그대가 내게 다시 오시리라는 것은
모두 헛된 꿈인 것을 알고 있어요
그렇지만 잊혀지지 않는 것은
오직 그대 뿐
모든 기억들이 소실되어 가더라도
그대만은 절대로 내 안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을
알고 있어요
사랑이란 말조차 내겐 사치
이제 그대 내 가슴에 묻었지만
언젠가 우연처럼 혹시 스쳐지날 수 있다면
그대를 위한 내 그리움이
천년의 시간보다 길었음을 고백할게요
나는
그대만 내 안에 허락했음을 말해 줄게요
내 사랑 보고 싶어서
심장이 멎을 것 같은
아, 눈물겨운 내 사랑아...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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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 (@pcw4862)2021-10-04 17:53
첫눈
첫눈
백홍 이사빈
해마다 이맘때는 첫눈이 내렸지요
당신과 함께 맞던 첫눈의 짜릿함은
세월이 흐른 후에도 잊혀지지 않는군요.
눈송이 송이마다 추억을 쌓았지요.
너무나 아름다워 모두 다 간직하며
행복한 우리 사랑이 영원하길 바랐지요.
지난날 그리워서 꿈길을 걸었지요.
때맞춰 하얀 첫눈 포근히 내려오니
눈가에 맺힌 눈물이 반짝이며 빛나네요.
- 땅끝동네 야불딱에서-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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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 (@pcw4862)2021-10-04 17:52
죽음보다 무서운 외로움
*♤죽음보다 무서운 외로움 ♤*
“119!에 전화해!”
강남 어느 고급아파트 206호에서 비명소리가 들렸다.
창밖으로 새나오는 비명소리가 아파트 단지내에 메아리쳤다.
80세의 할머니가 목을 매 자살한 것이었다.
죽은지 한달은 넘은 듯 시체는 부패해 있었다.
곧 이어 앰뷸런스와 경찰들이 도착했다.
신고를 한 사람은 아파트 관리이었고 비명을 지른 사람은
1년만에 외국에서 귀국한 그 할머니의 막내달이었다.
경찰들은 관리인과 딸을 귀가시키고 자살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했다.실내는 온갖 고급 도구와 사치스런 장식품들로 이루어져
있었지만 왠지 썰렁한 기운이 느껴졌다
“경제적인 어려움은 아닌 것 같습니다.”
“혹시 건강상의 이유나 불치병 때문일지도 몰라 주치의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하지만 주치의는 할머니가 나이에 걸맞지 않게
건강했다고 말했습니다.“
“타살 가능성도 생각해보았지만 타살 흔적을 발견할 수는 없었습니다.”
고민하던 경찰관은 책상을 뒤져 보았다.곧 할머니의 작은 수첩 하나를
발견했다.그 수첩을 펼쳐본 경찰관은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알아냈습니다!자살의 원인을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경찰관들의 눈이 일제히 수첩 속으로 향했다.
수첩에는 365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똑같은 문구가 적혀 있었다
“오늘도 아무도 나에게 오지 않았음.”
2008년 현재를 사는 사람들은 외롭다고 한다.
그 외로움은 애정 결핍에서 오는 것이다.
지금 나의 행복이 진정한 행복이라고 생각지 말라.
내 이웃이 죽어가고 있지는 않는지,아프지는 않는지,
필요한 것이 없는지 관심을 가지고 돌아보는 것이 나와 우리의 행복을
밝히는 촛불이 아닐까요?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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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 (@pcw4862)2021-10-04 17:51
내 인생의 두 번째 사♡랑...
내 인생의 두 번째 사♡랑...
지난 5년 동안 아내 몫까지 하며 아들을 키우려니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그런 대로 잘 지낸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사촌 누님께서 전화를 하셔서 '세월도 이만큼 흘렀고 하니
이제는 재혼을 해야지. 떠나간 사람도 그걸 원할 거야.' 하며 사람을
소개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결국 누님과 몇 번의 통화 끝에 저와 동갑이고, 동생들과 어머님
뒷바라지하느라 시집을 못 갔다는 그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맞선 보러 나가던 날, 아침 일찍 일어나 문갑에 놓인 아내 사진을
손으로 쓰다듬으며 혼잣말로 사과했습니다.
'여보! 미안해. 혼자 살기 참 힘드네. 이해해 줘….'
듣는지 마는지 사진 속의 아내는 그저 저를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그리곤 약속 장소로 나갔습니다 그녀가 다가와 성규 씨인가요?'라고 물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그녀의 첫인상이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그녀의 얘기를 들으며 저는 문득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내를 병으로 잃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상대방 건강에 관심이 많다고요.
그녀 역시 제 얘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제 마음을 위로해 주었습니다.
6남매의 맏딸인 그녀는 아버지께서 일찍 돌아가셔서 어머니와 동생들
뒷바라지에, 또 동생들 시집 장가 보내느라 정작 자신은 연애 한 번
해본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잊는 어머니마저 돌아가셔서 늦었지만
자신의 행복을 찾으려고 저를 만나러 나왔다고 했습니다.
그 후, 만나는 횟수가 거듭되자 저도 모르게 제 황량했던 가슴속에서
점차 따뜻한 모닥불이 피어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3개월쯤 지난 어느 날, 그녀가 자기 집으로 저를 초대했습니다.
그녀는 거실은 춥다며 안방으로 저를 안내했습니다.
미색 벽지에 노란 장판이 깔린 그녀의 방. 그 방에서 그녀는, '원래 엄마가
쓰시던 방인데 이제는 제가 써요.' 하고 수줍게 웃으며 따뜻한 생강차를
따라왔습니다.
그 날 저는 오래도록 그녀와 많은 얘기를 나눴고 그리고 그녀에게 정식으로
청혼을 했습니다. "못난 사람이고 마음에 상처도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도 괜찮다면 수진 씨, 사랑하고 싶습니다. 저와 결혼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제 청혼에 그녀는 일 주일만 시간을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초조한 일 주일을 보낸 뒤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그녀는 뜻밖에도 너무도 냉정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자기와 성격도 다르고,
취미도 다르고, 종교도 달라서 안 되겠다고요.
인연이 아닌 것 같으니 다음에 좋은 사람 만나라면서 참 매정하게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 동안 그녀가 제게 보여준 호의가 다 거짓이었을까요? 정말 견딜 수 없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 상처를 다스리기까지 오래도록 전 혼자 가슴앓이를 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가을, 어떤 집안 행사로 저는 사촌 누님을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촌 누님이 저를 보자마자 대뜸 그랬습니다.
"동생, 수진이 소식 못 들었지? 나도 얼마 전에 같이 서예 하던 사람 만나서
소식 들었는데 수진이가 죽었다네. 위암으로….
동생이랑 결혼하려고 맘먹고 종합검진 받으러 갔다가 위암 진단을 받았나 봐.
7개월 동안 혼자 투병하다가 석 달 전에 세상 떠났대….
너무 안 됐어…. 착하고 젊은 사람이. 쯧쯧…."
순간 저는 시야가 갑자기 뿌옇게 흐려지면서 정신이 멍해졌습니다.
무슨 운명의 장난일까요? 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다들 이렇게 떠나야만 할까요? .
그 후 저는 이리저리 수소문하여 그녀의 유골이 안치되어 있다는 용미리
추모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아들도 함께 데려갔지요.
납골당…. 칸칸이 안치된 작은 사진 속에 낯익은 그녀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여전히 그 갈색 코트를 입고 희미하게 웃고 있는 청초한 그녀.
저는 아들과 함께 들고 간 꽃을 그녀 앞에 내려놓으며 말했습니다.
"수진 씨, 우리 아들이에요. 절 받아요…."
아들도 제 마음을 아는지 마치 자기 엄마에게 하듯 깎듯이 절을 했습니다.
외롭게 앓다 혼자 그 먼 길 떠난 수진 씨,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편히 쉬시길….
그날 아들과 손잡고 그곳을 내려오면서 저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다짐했습니다.
아들아! 아빠는 이제 다시는 사랑하지 않으련다.
내 인생의 사랑은 두 여자로 충분히 족하니까….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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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 (@pcw4862)2021-10-04 17:51
어느 꼬맹이의 아빠 에게 보내는 편지...
PC방에서 일을 하고 있는 저는
어느 날 꼬마 천사를 만났습니다.
손에 꼭 쥔 100원짜리 동전하나를 건네며
10분만 인터넷을 할 수 있느냐고 떼를 써서
500원이 있어야 30분을 사용할 수 있다며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그래도 꼬맹이는
“형아, 저 100원밖에 없는데
10분만 하게 해 주시면 안돼요?”
라며 계속 생떼를 쓰는 것이었습니다.
내일 400원 더 가지고 오라고 타이르는데
갑자기 “저희 아빠한테 편지 써야 된단 말이에요”
라고 눈물을 글썽이는 것이었습니다.
“꼭 컴퓨터로 해야 되는 거 아니잖아.
편지지에다 쓰면 되잖아.”
“그럼 편지지에다 쓰면 하늘나라에 계신
저희 아빠가 볼 수 있어요?”
“어? 엉?”
하늘나라에 계신 아빠에게 편지를 써도 답장이 없어서
컴퓨터는 모든 나라에서 사용할 수 있으니까
하늘나라에도 갈 거라는 꼬마의 황당하고도 천진한 대답.
그 초롱초롱한 눈망울에 가슴이 짠~해져
컴퓨터 한 자리를 내어 주고
꼬마가 건네는 100원을 받았습니다.
정확히 13분이 지나서 꼬맹이가 다가와 말을 건넸습니다.
“형아, 저 다 썼어요. 하늘나라에 보내 주세요~”
“으..응. 알았어.^^”
* 그 꼬맹이가 쓴 편지 내용입니다.
TO. 하늘에 계신 아빠
아빠, 저 승우예요~
아빠, 거기는 날씨가 어때요? 많이 따뜻해요?
아니면 많이 더워요?
여기는 너무 추워요~
아빠, 진지는 하셨어요?
저는 조금 전에 할머니가 밥 차려 주셔서
콩나물이랑, 김치랑 먹었어요~
아빠~ 이제는 제 편지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어제 할머니 약 사 드리고 남은 돈 100원으로
PC방 와서 아빠한테 편지 쓰니깐요~
아빠 많이 보고 싶어요.
제 꿈속에서라도 아빠 보고 싶은데
저 잘 때 제 꿈속에 들어와 주시면 안돼요?
아빠 저 이제 그만 써야 돼요.
다음에 또 편지할게요.
세상에서 아빠가 가장 사랑하는 승우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빠한테 드림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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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 (@pcw4862)2021-10-04 17:49
엄마와딸의슬픈이야기
엄마와,딸의 슬픈이야기
"..늦게..깨워줘서 미안하구나.. 자.. 여기.. 도시락 가져가렴.."
- 타악!
"됐어! 나 지각하겠어! 갈께!"
도시락이 바닥에 내동댕이처졌다. 신경쓰지 않고 내 갈길을 갔다
뛰어가면서 살며시 뒤를 돌아보았다
엄마는 말없이 주섬주섬 내팽겨진 도시락을 다시 담고있었다
창백했다.. 여느때보다 엄마의 얼굴이 창백해보였다
하지만 늘 엄마는 아팠기때문에
난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학교로 발걸음을 옮겼다
종례시간이다
이번주 토요일날 수학여행을 간덴다.
가고싶었다. 가서 친구들과도 재미있게 놀고싶었다.
가난이란걸 깨끗히 잊고 오고 싶었고
엄마도 잠시동안은 잊고싶었다.
집에와서 여느때처럼 누워있는 엄마를 보며
인상이 먼저 찌푸려졌다.
"어어...우리 민연이왔어..?"
"엄마! 나 이번주 토요일 수학여행보내줘!"
다녀왔다는말도 안하고 보내달라고만 했다.
"어.....수학..여행이라구....?"
"어."
"얼만..데..?"
엄만 돈부터 물어봤다. 우리집안 형편때문에 가야될지
안가야될지 고민했었다.
"8만원은 든다는데?"
"8.....8만원씩이나...?"
"8만원도 없어?! 우리 생그지야? 그지?!"
이런 가난이 싫었다. 돈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가난이 싫었다..
엄마도 싫었고, 식구가 엄마와 나 뿐이라는것도 외로웠다.
엄마는, 잠시 한숨을 쉬더니 이불 속에서 통장을 꺼냈다.
"여기..엄마가 한푼두푼 모은거거든..? 여기서 8만원 빼가.."
난생 처음보는 우리집의 통장을 보며 나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고맙다는 말도없이 당장 시내의 은행으로 달려갔다.
통장을 펴보니 100만원이라는 나로선 어마어마한돈이 들어있었다.
이걸 여태 왜 안썼나 하는 생각에 엄마가 또한번 미워졌다.
8만원을 뺐다.
92만원이 남았다. 90만원이나 더 남았기대문에 더 써도 될것같았다.
언틋 애들이 요즘 가지고 다니는 핸드폰이라는게 생각이 났다.
40만원을 다시 뺐다. 가까운 핸드폰대리점에 가서 좋은 핸드폰하나 샀다.
즐거워졌다.
난생 처음 맛보는 즐거움과 짜릿함이였다.
핸드폰을 들며 거리를 쏘다녔다.
여러 색색의 이쁜 옷들이 많이 있었다.
사고싶었다. 또 은행을 갔다. 이번엔 20만원을 뺐다.
여러벌 옷을 많이 샀다. 예쁜옷을 입고있는 나를 거울로 보면서
흐뭇해하고있었을때
눈에 띄는것이 하나 있었다.
바로 엄마가 잘라준 촌스러운 머리였다.
은행에 또 갔다.
5만원을 다시 뺐다. 머리를 이쁘게 자르고, 다듬었다.
모든것이 완벽했다. 이젠 수학여행때 필요한걸 살 차례다.
난 무조건 마구잡이로 닥치는데로 고르고, 샀다.
9만원이라는돈이 나왔다.
그렇게 집에 갔다.
또 그 지긋지긋한 집에 가기 싫었지만
그래도 가야만하기때문에 갔다.
엄만 또 누워있었다.일부러 소리를 냈다.
"흐흠!!!"
소리를 듣고 엄마는 일어났다. 통장을 건내받은 엄마는
잔액을 살피지도 않고
바로 이불속으로 넣어버렸다.
그렇게 기다리던 토요일이 왔다.
쫙 빼입고 온 날 친구들이 예뻐해주었다.
고된 훈련도 있었지만, 그때동안은 엄마생각과 가난, 그리고..
집생각을 하지 않아서 좋았다.
이제 끝났다. 2박 3일이 그렇게 빨리지나가는지 이제 알았다.
또 지긋지긋한 구덩이안에 들어가야 한다.
"나왔어!"
"........."
왠일인지 집이 조용했다.
"나왔다니까!?"
"........."
또 조용하다. 신경질나고 짜증나서 문을 쾅 열었다.
엄마가 있었다. 자고있었다.
내가 오면 웃으며 인사하던 엄마가 딸이 왔는데 인사도 안하고 자기만한다.
"혹시 내가 돈 많이 썼다는거 알고 화난걸까? 쳇..
어자피 내가 이기는데 뭐.."
하고 엄마를 흔들려했다..
그런데...
그런데.....
엄마가.....차가웠다.....
이상하게 말라버린 눈물부터 났었다..심장이 멎을것 같았다.
그 싫었던 엄마가 차가운데.. 이상하게 슬펐다.. 믿어지지 않았다..
마구 흔들어 깨워보려 했다. 하지만..엄마는 일어나지 않았다.
눈을... 뜨지 않았다...
얼른 이불에서 통장을 꺼내 엄마의 눈에 가져다 대고 울부짖었다.
"엄마! 나 다신 이런짓 안할께!!! 안할테니까!!!!!!!!! 제발 눈좀떠!!!!!!!!"
통장을 세웠다. 그런데 무언가가 툭 떨어져 내렸다.
엄마의 편지였다. 조심스럽게 펼쳐보았다.
『 나의 사랑하는 딸 민연이 보아라.
민연아. 내딸 민연아.
이 에미 미웠지? 가난이 죽어도 싫었지?
미안하다...미안해...
이 엄마가 배운것도 없고, 그렇다고 돈도 없었어...
민연이한테 줄거라곤.. 이 작은 사랑..
이 쓸모없는 내 몸뚱이밖에 없었단다..
..아..엄마먼저 이렇게 가서 미안하다...
엄마가 병에 걸려서.. 먼저 가는구나..
실은.. 수술이란거 하면 살 수 있다던데...돈이 어마어마하더라..
그래서 생각했지..
그까짓 수술안하면.. 우리 민연이 사고싶은거 다 살 수 있으니까..
내가 수술 포기한다고..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악화되어서..이젠..몇달을 앞두고 있단다..
딸아..
이 못난 에미.. 그것도 엄마라고 생각해준거 너무 고맙다..
우리 딸.. 엄마가 제일 사랑하는거 알지?
딸아..우리 민연아...
사랑한다.........사랑해......
-엄마가-
추신: 이불 잘 뒤져봐라.. 통장하나 더 나올꺼야..
엄마가 너 몰래 일해가면서 틈틈히 모은 2000만원이야..
우리 민연이.. 가난걱정 안하고살아서 좋겠네 』
편안하게 눈을 감고 있는 엄마를 보고있자니
내 자신이 너무 미워진다.
그동안 엄마를 미워하던거보다 100배..아니 1000배. 아니, 끝도 없이..내 자신이 미워지고 비열해진다..
왜 나같이 못난딸을 사랑했어..어..?
수술비.... 내가 펑펑 쓴 그돈 수술비...
왜 진작 말 안했어....어....? 왜 진작 말 안한거야..
엄마가 정성껏 싸준 도시락도 내팽겨쳤는데..
엄마한테 신경질내고 짜증부렸는데..
엄마 너무너무 미워했는데..
그렇게 밉고 나쁜 날 왜 사랑한거냐구..
어..?
엄마 바보야? 왜 날 사랑했어...왜...왜......
이젠 그렇게 보기 싫었던 누워있는모습조차 볼 수 없겠네..
엄마의 그 도시락도 먹을 수 없겠구..
엄마가 맨날 깨워주던 그 목소리도.. 들을 수 없겠네..
나.. 엄마 다시한번 살아나면..
하느님이 진짜 다시 한번 나한테 기회를 주신다면..
나.. 그땐 엄마 잘해드릴 자신 있는데... 그럴 수 있는데....
엄마, 다음세상에서 만나자..
응..? 꼭 만나자..? 어..?
엄마.......미안해.....정말 미안해....미안해.........
...나 이말 엄마한테 처음으로 말하는거다..?
엄마.............사랑해.........사랑해..........
사랑해...........사랑해..........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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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 (@pcw4862)2021-10-04 17:49
아주담담
헤어진후,
그 남자를 가장 못견디게 한 사실은
이별의 뒷감당을해야되는 순간이 그야말로 시도때도 없다는 것이었다.
술자리에서 한번쯤 목이 메어 그녀의 이름을 불러보는 일.
깊은 밤... 창밖을 바라보며 긴 한숨과 담배연기를 토해내는 일.
그녀가 좋아하던 음악을 들으면서 남몰래 눈물을 흘리는 일.
그런것들은 남자가 감수할 수 있는 범위안에 뒷감당이었다.
하지만 남자의 바람과는 달리 그 한숨과 눈물과 목메임은 너무 이상한 타이밍에 찾아왔다.
회사에 출근해서 컴퓨터 모니터를 켜는 순간.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등의 빨간 눈과 마주치는 순간.
울어서도 안되고, 울수도 없는 그런 시점에 울컥하는 감정들은 제멋대로 아무때고 찾아왔다.
내가 왜 이러지..?
내가 왜 이러지..?
몇번의 고비를 간신히 넘긴 남자.
하지만 점심시간 회사 화장실에서 칫솔을 물다가 울음이 터진 그는..
그렇게 같은 말을 두번 반복한뒤 결국 항복했다.
아무때나 슬퍼해야 되나보다...
아무때고 그리워해야 하나보다... 그게 이별... 인가 보다
때론 내가 나를 어쩔수 없다는 사실을 진작에 인정했다면...
헤어진후 슬픔에 항복하기보다 헤어지기전에 사랑에 항복했다면...
시도때도 없이 잘해줬다면... 어쩌면 우린 헤어지지 않았을텐데...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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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 (@pcw4862)2021-10-04 17:48
겨울날의 빈 집
겨울날의 빈 집 /백조
기억의 장르마다
흥건히 고여 있는 눈물
별들의 금빛 눈망울에 알알이 박혀
밤하늘 고드름이 되었네
바람 속에 흔들리는 건
내가 아니라
날지 못한 꿈들의 절규
살아 온 날들이 척박한 내게는
산을 이고 온
섬 하나에
슬픔이 쏟아지고
어느 집 대문 앞에 내 걸린
불빛아래 앉아
그댈 부르면
길 잃은 사랑
웅성거리는 바람의 호객으로
천지를 떠돌고
보이는 건
헐벗은 나무들의 목마른 수화
생의 빈 집에
겨울이 찾아오면
홀로 견디라 하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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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 (@pcw4862)2021-10-04 17:46
어느부부의 마지막사랑.
일찍 돌아가신 어머니의 병을 그대로 이어받은 한 남자.
그리고 그를 9년 8개월전에 보고 만나고 결혼하고
그와의 사이에 어여쁜 아이들을 둔 한 여자.
여자는 수녀가 되려했던 자기에게
사랑한다는것이 얼마나 좋은것이고 아름다운것인지
알게해준 남자가 바로 남편이라고 했다.
이들이 연년생 둘째를 가졌을 무렵,
대장암 진단으로 이미 한쪽 대장을 잘라낸 남자는
그 후 기적적으로 건강한 생활을 한다.
그러나 몇년이 지나,
다시 발병한 대장암은 남은 한쪽마져 절제하는
수술을 하게 하고야 만다.
그 이후 병원신세를 지고 있는 남자.
아직 그는 그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굳게 믿고있다.
아직은 밝게 웃고 있는 가족의 오붓한 모습.
대장절제도 했는데
더이상 있을 수 없다는 남자의 말에
남자는 아내와 집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가족들과 몇개월만에 가지는
너무나 평범한 생활을 하루도 못이긴채
고통에 못이겨 다시 병원으로 돌아간다.
검사결과가 나왔다.
병원진은 아내에게 청천벽력같은 진단결과를 들려준다.
올해를 넘기긴 힘들다는 말...
암이 온 내장에 퍼졌다는 말....
암치료도 필요치 않고
그냥 환자의 몸을 편하게 해주자고 한다.
아내는 무어라 할말이 없다.
굵은 눈물만이 흐를뿐이다.
그가 너무 불쌍하다.
어릴적부터 엄마없이 자라온 그가
그리고 그없이 자라나게 될 아이들이 또 불쌍하다.
무엇보다 너무나 젊은 나이에 가는 남편이 너무나 불쌍하다..
아내는 남편에게 그 사실을 차마 말하지 못한다.
아내는 더이상 해줄것이 없다.
단지 그녀의 사랑하는 남편에게
그간 못했던 사랑의 표현밖에 할것이 없다.
부부는 서로에 대한 사랑의 힘으로 버텨가고 있다.
아내는 아내대로 혼자의 힘으로 4가족을 부양하며 병원을 오간다.
힘든 내색을 감추고...
밝은 엄마와 아내로...
하지만...
남자는 변해가는 몸을 이겨내기에도
역부족할만큼 증세는 자꾸만 악화된다.
몇천 그램의 모르핀을 투약해서
아내의 이름도 쓰기 힘들 정도로 정신력이 희미해져간다.
이제 혼자서는 걸을 수도 없고
배변도 혼자 힘으로 볼 수 없다.
이미 겉으로 보기에도
그는 너무나 늙고 힘없고 정신이 없어보인다.
남자는 더해가는 고통속에
잘될꺼야 맘먹다가도
하루가 틀려져 가는 고통속에 스스로 위축되어간다.
그런 남편을 옆에서
보고만 있어야 하는 아내는 해줄것이 없다.
단지 위로와 포옹과 조용한 울음만...
하루 이틀...
얼마 남지 않은 남편의 시한부인생.
결국.
그의 아내는 시동생의 힘을 빌려
시한부 삶을 털어 놓는다.
아무말도 할 수 없는 남자.
눈물 만이... 흐를 뿐...
남자는 호스피스환자에게 시술되는
신경절제수술을 한다.
그 시술은 자신의 상태를 혼자만 모를때 거부했던 시술.
이제 그것을 해야만 그나마 견딜수가 있는것이다.
그 시술의 힘으로 남자는
그나마 남겨진 자신의 마지막 일생을 살아간다.
남자는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역할을 하기에 너무나 기간이 짧다.
아내는 아내대로 엄마로서 남겨진 역할보다
불쌍한 남자가 미안해할까 그에 더욱 아프다.
아이들에게 남겨줄 비디오를 찍는다.
아이들의 사진을 다시금 꺼내어 본다.
아이들에게 말하는것도 이제 쉽지 않다.
예전같지 않은 모습이
그도 아내도 내색하지 않지만 너무나 슬프다.
그는 아내의 눈을 맞추고 미안하다고 말한다.
아내는 그런 남편이 너무나 불쌍하다.
차차 아이들도 아빠의
얼마남지 않은 죽음을 본능적으로 슬퍼하게 된다.
대장암을 젤 처음 수술했을 때 가졌던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막내 딸아이의 울음에
가슴이 찢어지는것만 같다.
몇 일전까지만 해도
집에 아빠가 왔다고 발을 씻겨주던 딸아이.
손이 아빠만큼 컸다고
으쓱해하던 아들의 웃음이 먼 일만 같다.
남자는 미안해 사랑해를 끊임없이 말한다.
그것밖에 할말이 없다.
크리스마스가 되기 전..
결국 일인실로 옮겨온 남자와 아내.
남자는 이미 눈을 뜰 수가 없다.
숨쉬기가 너무나 어렵다.
하지만...
그는 아내의 손을 잡고 있다.
손을 꼭 모아잡고 몇십년은 늙어버린 남편에게
아내는 퉁퉁 분 눈으로 마지막 부탁을 해본다.
제발 아이들이 올때까지만 참아달라고...
버텨달라고...
아이들은 아빠의 모습을 보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눈물을 터뜨린다.
그런 아이들에게
혼자 가는 아빠에게 위로를 해드리라며
'고맙습니다. 사랑해요'를 일러주는 아내
아내는 홀로 먼길을 갈 남편도 불쌍하지만,
이제 남겨질 아이들을 위로해야 한다.
오열하는 아이들과 아내의 눈물짙은
사랑해 한마디에..
남자는 거친 호흡속에서도
끝내 눈물을 흘리고야 만다.
아아...
마지막..
거친 호흡속에 이내 가늘어진 숨소리...
그의 숨이 조용해진 것을 확인한 순간...
방송내내 허튼 소리 한 번하지않던
그녀의 입에서 헛 소리가 나고만다.
그리고 이내 아내는
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조용히 입맞춤 해준다.
...
그녀는 그렇게 마음에 구멍이 뚤리고 만다.
그렇게 그는 갔다.
아내의 따뜻한 손길에
머리가 쓰다듬어지는것을 느끼며..
아이들과 아내의 울음소리,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이 희미해짐을 느꼈을까.
얼마나 미안할까.
그들을 두고 가는 마음은 얼마나 힘들까........
그리고 몇개월후.
아이들은 엄마 힘들까봐 그런 것일까...
밝고 힘차보인다.
아직도 남편의 문자와 사진들을 지우지못해..
전화기를 바꾸지 못하고 있다는 아내.
병원에서 혼자 직장생활하랴 집안일하랴, 아이들보랴,
병원에 와서 자신을 보랴 힘들었을 아내에게
그가 해줄것은 힘내라는 그리고 사랑한다는 문자밖에...
어색한 웃음으로 눈물을 모면해 보려하지만,
아직 아내의 가슴속은 그의 모습으로 꽉 차있다.
그 문자를 볼때마다 힘이 나고 그 자체가 힘이 되어준다
십년째 맞는 결혼기념일날 남편의 묘 앞
외로워하지 말라며
따뜻한 한마디로 시작했던 아내는..
어느 누구에게도 쉬 보이지 못했던
울음을 또 터뜨리고 만다.
"자기야 사랑한다...."
댜큐 중에서 아내가 말했던 것이 생각난다.
지금처럼 그를 사랑했다면,
지난 9년간의 결혼생활이 너무나 행복했을것 같다.
지금 힘들지만, 그래도 행복하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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