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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내가 꾸었던 꿈.

깊은 산 골짜기 옹기 종기 반딧불처럼 불을 밝히며 모여있는 초가집, 어느 한 집에 창호지 밖으로 빛을 내보내던 촛불이 스스르 꺼져 버리곤 영원한 어둠이 되어버렸다.
  • 1
  • 0헬로꼰이0(@moonlover)

  • 1
    0헬로꼰이0 (@moonlover)
    2016-10-22 06:18






    깊은 밤 별빛도 죽은 이 도시의 하늘을
    올려다보며 문득 "천국이 있을까?"
    당신이 떠난 세상은 온통 늪지대 같습니다.
    그 속에서 허우적 거리는 나를 발견하고
    그 광경을 지켜보기를 반복하다보니
    그런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나 없는 세상에 사시는 당신은
    제발 이런 끔찍한 지옥같은 세상이
    아니시길 바래봅니다.

    댓글 0

  • 1
    0헬로꼰이0 (@moonlover)
    2016-10-22 06:01





    늦은 다짐.

    나의 사랑 그대여
    나, 당신앞에서 맹세할게요.
    세상의 수 많은 유혹 이겨내고
    우리의 사랑 지켜낼께요.
    당신의 눈빛에 두려움의 빛갈을,
    당신의 가슴에 근심의 무게를,
    단 하루도 깃들지 않도록
    농부의 심정으로 사랑 일구고
    태양이 꽃을 피우듯
    그렇게 가꾸어 나갈게요.
    당신에게 풍요롭고 윤택한 삶을
    주지는 못 할지 몰라도
    먼 훗 날 우리 늙어지고
    마지막 길목의 문턱에 섰을 때에
    당신 미소가 내 품안에서 머물도록,
    죽을 때까지 이 다짐 잊지않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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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0헬로꼰이0 (@moonlover)
    2016-10-22 05:14






    Time
    이 세상 살아 숨쉬는 모든 것들은
    시간을 되 돌릴 수 없나 보다.
    우리는
    그 깨지 못 할 진리앞에 서있다 보면
    삶의 허망함과 소중함 그리고
    공포감이 어우러져 뒤범벅이가 되고
    그래서 때론 웃기도하고 감사해 하기도 하다가
    흐느껴 울기도 하나 보다.
    허송세월 보낸 나에겐
    날카로운 비수를 들고 다가와 단방에
    날 죽이고 떠나는 킬러를 닮았다.








    댓글 0

  • 1
    0헬로꼰이0 (@moonlover)
    2016-10-22 04:10






    우리가 마지막으로 잠시 만나던 날
    그 날은 그대가 준 이별을 마침내
    인정하고 물러서는 날이였죠.
    그 날 당신은
    내 눈을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낮설은 한 여인이 서있을 뿐...
    그 것이 아직도 가슴에 남아서
    왕왕 심장이 아파옵니다.
    나를, 내 슬픔을 피하신 두 눈때문에
    나는
    별을 못보고 시들어버린
    꽃같은 심정이 되었습니다.

    댓글 0

  • 1
    0헬로꼰이0 (@moonlover)
    2016-10-22 03:45






    글같지도 안은 글을 쓰다보면
    언젠가는 동네 꼬마들 가지고 놀던
    구슬치기용 구슬이라도 될려나.
    쓰고 또 써도 여짖것 맞춤법도
    여전히 틀려먹기 일쑤네.
    앞 뒤 문맥도 맞지 않는듯 하여
    부끄럽기도 하고 때론 그런 내가,
    그런 글들로 인해서 화가 난다.
    재능하나 없이 태어난 내가 원망스럽다.
    마치 내가 그녀를 잊어야 하는데도
    그리워하는 것처럼 말이다.

    댓글 0

  • 1
    0헬로꼰이0 (@moonlover)
    2016-10-22 03:33





    바보

    지금 와 생각해보니 나는
    몇 번의 복권에 당첨된 적이 있었구나.
    그 것도 일등 고액 당첨을 했었구나.
    나의 첫 당첨과 나의 두번 째 당첨
    그 것도 모르고 방탕하게,무책임하게
    그 귀한 것을 다 잃어버렸던 거구나.
    두 번 다시는 이런 행운이
    오지 않을 것을 예감하는 건...
    더 이상은 그런 찬란한 것을
    줄 바보가 없을 것이기에...

    댓글 0

  • 1
    0헬로꼰이0 (@moonlover)
    2016-10-22 03:17






    버리고 보내야 해, 미련을,그대를...
    버리고 보내야 해, 그리움을,사랑을...
    버리고 보내야 해, 나를 위해,그대가 원하니까...
    요즈음에 난...
    "버리고 보내야 해"를 주문처럼 외우고 산다.
    하지만...
    죽도록 잘 않된다

    댓글 0

  • 1
    0헬로꼰이0 (@moonlover)
    2016-10-22 00:08





      너를 만나러 가는 길목에선
    늘 바람이 불고, 비가 내렸다.
    우산사이로 빠져나가는 세상 풍경이
    마치, 너의 뒷모습을 보는것만 같아
    동지섣달 문풍지 떨 듯,  난 울었다. 

    댓글 1

  • 1
    0헬로꼰이0 (@moonlover)
    2016-10-22 00:03





    마음 산란하여 문을 여니
    흰눈 가득한데
    푸른 대가 겨울 견디네..
    사나운 짐승도 상처받으면
    굴 속에 내내 웅크리는 법,
     아아
    아직 한참 멀었다. 마음만 열고
    문은 닫아라.
    김지하 / 겨울에

    댓글 1

  • 1
    0헬로꼰이0 (@moonlover)
    2016-10-20 22:25




      가을 예감  하루가 다르게 차가워지는 가을 바람은 슬픈예감을 안겨줍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그런 예감은 틀린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떠나간 님처럼 이 가을 떠날 거면서 왜 내 마음 설레이게 다가 온 것인지... 지난 날 내 곁을 떠난 내 님을 야속해 하기도 너무 힘겨운데 가을마져 떠나려고 내 살갗들을 한기로 물들이나 봅니다.  님께서 주고가신  오래된 명치 끝 고통도 가시기 전에 이 가을은 또 다른 하나의 멍에를  씌우려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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