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내가 꾸었던 꿈.
깊은 산 골짜기 옹기 종기 반딧불처럼 불을 밝히며 모여있는 초가집, 어느 한 집에 창호지 밖으로 빛을 내보내던 촛불이 스스르 꺼져 버리곤 영원한 어둠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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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moon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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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5-03-02 23:43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선 유기견 어떤 무리는 들개가 되고 어떤 무리는 굶주림에 움크리다 죽음을 맞이 합니다. 나는 그 개들과 버려졌다는 어떤 동질감을 느끼는 날이면 그럴때면 버려진 개의 눈으로 인간을,세상을 봅니다. 두렵도록 잔인하고 냉혹합니다. 하지만... 운명이라는 것이 숙명처럼 느껴질때 버려지는 것은 버려진 것이고 버린 것 또한 버려진 것일 수 있기에 그들을 용서하고 나 또한 내가 잉태한 아픔들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민 성-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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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5-03-02 23:11이별의 흔적 나의 반쪽이 어느 날 동화속 인어공주처럼 물거품되어 사라진 날 나의 가슴은 약한 지반이 한 순간 와르르 무너진 자리처럼 횡하니 커다란 구멍이 뚫렸고 남은 반쪽은 페허가 되고 그 가슴은 페가가 되었습니다. 인간의 관계도 기계와 같아서 부품 하나의 손실로도 고장의 원인이 되건만... 하나의 반이 떠나간 흔적은 그 무지막지한 아픔을 일일이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 세상 모든 상실의 반들만이 서로 헤아릴 일인듯 합니다. -민 성-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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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5-02-27 23:55
이 세상 가장 먼 길 내가 내게로 돌아가는 길 나는 나로부터 너무 멀리 걸어왔다 내가 나로부터 멀어지는 동안 몸속 유숙하는 그 많은, 허황된 것들로 때로 황홀했고 때로 괴로웠다 어느 날 문득 내가 내게로 돌아가는 날 길의 초입에 서서 나는 또, 태어나 처음 둥지를 떠나는 새처럼 분홍빛 설레임과 푸른 두려움으로 벌겋게 상기된 얼굴을 하고 괜시리 주먹 폈다 쥐었다 하고 있을 것이다 - 이재무, 詩<먼 길>-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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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5-02-27 23:44
- 김은숙, 詩<우두커니, 슬픔>- 내려 놓지 못하는 슬픔도 있다
저만큼에 늘
우두커니 늘
슬픔, 깊다
소복하게 쌓이는 고요의 지층 날로 두터워도
바닥에서부터 기어이 엄습해오는
도저한 슬픔
모든 물기 비워낸 마음의 빈 집에
어느새 저 홀로 고여 넘실대는
우두커니, 슬픔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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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5-02-27 23:33
내가 사라진 세상에서 무지개 쫒는 아이의 마음으로 한걸음 한걸음 옮기시며 그렇게 피어오르는 당신의 모습 정말 보기 좋아요. 정말 다행입니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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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5-02-27 23:28
-무엇이든 이루고 싶다면 먼져 첫걸음을 떼라-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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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5-02-27 23:13
나는 당신에게 무엇입니까. 오늘은 왠지 진지하게 그대에게 묻고 싶어 낙옆이 다지고 난 자리 고독만이 걸린 길을 걸었습니다. 슬픔이 그늘지고 후회가 길게 뻗은 길을 걷다가 나는 아쉬운 욕망이 남긴 그대의 하나에 허상같아서... 그래서 그 길을 걷고 있습니다. -민 성-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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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5-02-27 22:55
어쩌면 꽃이 핀다는 것은 전쟁같은 고통이였을지 모른다. 꽃이 만개하기까지 숱한 세상 풍파의 고통과 두려움을 불어오는 바람에게 의지하고 태양의 손길에 속마음 보여주고 내리는 빗물따라서 눈물을 남몰래 흘려 보내며 이겨내지 않았나 싶다. 꽃은 모두가 아름다워서 무엇도 도취스럽지 않을 수 없지만 나는 왠지 꽃들의 그 향기가 처절했던 아픔이였지 싶다. -민 성-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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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5-02-27 22:24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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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5-02-27 00:41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잃어 천한 삶을 살았다 하여도 내 죽기전엔 꼬옥... 그 것이 되고 그 것을 받으며 이 삶을 마감하고 싶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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