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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kmslove.inlive.co.kr/live/listen.pls

어느날 내가 꾸었던 꿈.

깊은 산 골짜기 옹기 종기 반딧불처럼 불을 밝히며 모여있는 초가집, 어느 한 집에 창호지 밖으로 빛을 내보내던 촛불이 스스르 꺼져 버리곤 영원한 어둠이 되어버렸다.
  • 1
  • 0헬로꼰이0(@moonlover)

  • 1
    0헬로꼰이0 (@moonlover)
    2010-11-08 07:05

     
     
    나의 말은 칼이다
    백정의 싯퍼럼으로 날리는 칼이다
    그 것으로 여린 가지들 썰어대고
    붉은 아픔 샘터지게 하는..
     
     
    백정의  춤사위 같던 그 것은
    나를 위해 가지 뻗어
    나를 향하던 그  향기.. 
    광기어리게 다 쓸어버린다
     
     
    그 광란을 끝내고/백정은 본다
    자신이 쓸고간 그 자리
    그늘없는 메마른 대지가 되고
    영혼은 쉴 곳이 없었다
     
     
     
    황금빛 갑옷 두르고
    세상을 향하고 싶었던 그 것은
    피터져 쓰러진  푸른 녹색의 꿈들을 보며
    혼빠진 눈 빛으로 멍하기만 하다
     
     
    그리곤 ... 자신이 천한 백정임을 깨닫는다
     
    -꼰이-
     
     

    댓글 0

  • 1
    0헬로꼰이0 (@moonlover)
    2010-11-07 07:22

     
    한 동안
     
     
    한 동안 보이시지 않네요
     
    계실때 몰랐던 님의 나를 향한 온기
     
    허전하고 그립다면
     
    이기적이라 말씀하실 건가요?
     
     
    저는 님이 안계신 한 동안
     
    기다림이란 화초하나
     
    가슴에 품고선
     
    그 곁에 촛 불 하나 밝힘니다
     
     
    -꼰이-

    댓글 0

  • 1
    0헬로꼰이0 (@moonlover)
    2010-11-07 07:15

     
     
     
     찬바람 불고 눈.비라도 오면
     
    온 몸에 한기를 느끼게 되네요
     
     
    사실은...
     
    당신이 있어 언제나 따뜻한 것을...
     
     
    -꼰이-

    댓글 0

  • 1
    0헬로꼰이0 (@moonlover)
    2010-11-07 06:55

     
    울지마9
     
    누렁아~왜 울어?
     
    한 낮 돌팔매질 서러워 울어?
     
    그 때 내가 조금만 더
     
    대신 맞아주지 못해 미안해...
     
     
    누렁아~또 우는구나
     
    세상 아름답게 바라보던 너의 눈
     
    오늘도 실망해서
     
    그렇게 그렇게 또 우는구나
     
     
    누렁아~이젠 우리 찾지말자
     
    가도 가도 끝도 없고 /너무 힘들어
     
    우리가 찾는건 이 세상에 없는 듯해/그치?
     
    우리끼리 너랑 나랑 그냥 살자꾸나
     
    -꼰이-

    댓글 0

  • 1
    0헬로꼰이0 (@moonlover)
    2010-11-07 06:25
    회한(悔恨)
     
     
    난...
    한 번도 세상 살면서
    어금니 꽈~~악 깨물어 본 적 없다
     
    그 의미도 몰랐다
    어금니 꽈~악 깨물어 보니
    거울에 비췬 내 눈빛이 무섭다
     
    문득 떠오른
    날 위해서 어금니 꽈~악 깨물던
    지금은 이세상 저 편에 계신 분들..
     
    너무 깨물고 살다 보니
    당신 한 몸 아끼지 않았고
    그래서 너무도 일찍 가셨는 듯해서 ...
     
    이 깊은 밤에
    또 한번의 회한의 길로 내 달린다
     
    어금니 꽈~악 깨물음의 의미를..
    참으로 늦게 그 의미를 찾아서 또 한 번...
    슬픔의 웅덩이 만들며 밤 새 흐느낀다
     
     
    -꼰이-
     
     
     
     

    댓글 1

  • 1
    0헬로꼰이0 (@moonlover)
    2010-11-07 06:13
    저소득 근로자-그녀
     
     
    세상살이 서러움에 복 받쳐 밤 새도록
    가슴으로 흐느껴 울다보면...
     
    울 엄마보다 먼져 떠오르는
    슬픈 동화책 속 주인공 닮은 그녀
     
    마법에 걸린 개구리 왕자도 아닌
    미녀와 야수의 듬직스러움도 없는
     
    그런 날 위해 벌어먹여 살리느냐
    영양실조 걸릴 정도로 열심히던 그녀
     
    이 깊은 밤 다시금 나를  서럽게 한다
    회한의 슬픔으로 ...또다시 눈물바다를 이루고
     
    음악틀어 내 흐느낌 묻히도록 해놓고도
    너무나 미안한 마음에...콧 물마져 마셔버린다
     
    날 위하던 그 녀와의  이별이/  십년이 넘었는데도
    어제 일인냥 새록 새록 솟아오른다
     
    가슴에 인두질 할 짖을
    하지말고 살았어야 함을 처절히 깨닫는다
     
    이제라도 가슴으로 그리고 진심으로
    어딘가에서 또 다른 사랑을 베풀고 살아갈 그녀를 위해...
     
    마지막 회한의 눈물 다 뽑아내며...
    간절히 간절히...행복을 빈다
     
    -꼰이-

    댓글 0

  • 1
    0헬로꼰이0 (@moonlover)
    2010-11-07 05:53

     
     
    울지마8
     
     
    누렁아~어디 갔었어?
     
    햇살 피해 나무그늘 뒤에서
     
    세상 돌팔매질 멍든 날
     
    생각하면서 펑 펑 울고왔어?
     
     
    누렁아~어디 갔었어?
     
    이 황량한 들 판
     
    달빛 찾지 않는 곳에서
     
    내 꼬르륵 소리에 울고 왔어?
     
     
    누렁아~날 잠시 보지말아줘
     
    너에게 줄 것도 없는데
     
    넌 모가 좋다고 달려 안기니?
     
    너때문에 내가 울고... 가슴이 울어...
     
    -꼰이-
     
     

    댓글 0

  • 1
    0헬로꼰이0 (@moonlover)
    2010-11-07 05:29
    저소득 근로자
     
    월 말이 되어 펼쳐본 통장
    사랑하는 그녀의 통장과 같이 합해도
    검은 썬글라스 백포도주 만도 못하다
     
    문득 난
    이 통장을 들고 그녀와 함께
    십여 년 전으로 달려가고 싶어진다
     
    머리카락 잘라 손목시계줄
    손목시계 팔아 곱디 고운 머리 핀
    참 서글픈 사랑...
     
    그래도
    우리는 왜 그런지 하나도 슬프지 않고
    이 세상 참 살기를 잘했다 한다
     
    -꼰이-
     
     
     

    댓글 0

  • 1
    0헬로꼰이0 (@moonlover)
    2010-11-07 05:11

     
    울지마 7
     
     
    누렁아~고마워
     
    내가 잠든 사이에도
     
    넌 내 발바닥 찢어진 상처
     
    혀로 치료해주었지?
     
     
    누렁아~미안해
     
    넌 아파도 내가 걱정할까봐
     
    울지도 않았지?
     
    이젠 안그럴께 널 사랑해!
     
     
    누렁아~울지마
     
    내가 넘어져 빨간물 나와도
     
    배고파서 빨간물 나와도
     
    넌 그렇게 울지마 내가 미안해지잖아
     
    -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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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0헬로꼰이0 (@moonlover)
    2010-11-07 05:03

     
    울지마6
     
     
    누렁아~너는 날위해
     
    이 먼길 따라온 거 후회안해?
     
    난 너무 많이 후회해
     
    널 너무 힘들게 하는거 같아서...
     
     
    누렁아~우리 오늘만 울자
     
    오늘은 왠지 그러고 싶어
     
    너도 그렇지?
     
    저 별빛처럼 반짝이자꾸나
     
     
    누렁아~내일은 말야
     
    널 위해 걷고 싶어
     
    너가 원하는 곳으로
     
    사실 너만 있으면 어디든 난 좋아
     
    -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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