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내가 꾸었던 꿈.
깊은 산 골짜기 옹기 종기 반딧불처럼 불을 밝히며 모여있는 초가집, 어느 한 집에 창호지 밖으로 빛을 내보내던 촛불이 스스르 꺼져 버리곤 영원한 어둠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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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moon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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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1-07 04:54
울지마5
누렁아~난 가끔 너 때문에
죽고싶다가도 못 죽어
너 혼자 남겨질 걸 생각만 해도
눈물이 펑 펑 펑...
누렁아~혹시 내가 널 두고 가도
날 위해서 울지마
울고 싶어지면 하늘을 봐
거기서 널 위해 빛나고 싶어
누렁아~그럼 너는 날 위해
매일 매일 노래해줘
봄 날에 피는 꽃 향기
가을에 익어가는 산딸기 열매
-꼰이-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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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1-07 04:42
울지마 4
누렁아~ 난 지금 슬퍼
별 보며 부르던 내 노래
저 별은 듣지도 않나봐
너만이 껑충 껑충 멍 멍 멍...
누렁아~난 지금 울어
언덕에 눕고 싶은데
이슬 맺히고 서리꽃 피어서
누워서 잠들 수가 없네
누렁아~너 알지?
내가 왜 슬픈지?
그래서 넌
나 지금 핥아주고 있지?
-꼰이-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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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1-07 04:02무이자 활부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너무 아파서... 그래서..
활부를 원해요
손바닥만한 여린 가슴에
올려놓고 버티기엔...
너무나 감당 할 수 없어요
남들은 어떻게
살아들 가는지 몰라도
아무튼...전 너무 아파요
이별의 아픔은
같은 빛깔 같은 열기의 인두로
생 가슴을 짖어 놓는 아픔이라서..
그래서 피하고 싶었지만..
정 안된다 하시면...
나누어서 감당할 수 있도록
활부를 원해요
-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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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1-07 03:39잠시 후에
잠시 후에는 모든게 변하겠죠
그대가 이 곳을 나서면...
모든 의미는 두개로 나뉘고
세상도 음지와 양지로 갈릴테죠
음각의 어둡고 깊은 아픔을
가슴에 세겨 파 놓겠죠
여름 날 눈 멀던 그 꽃들도
초겨울 낫 질에 베인 풀일테죠
예정에 없던 멸망처럼
시간은 멈추고 땅은 찢어져 갈라지겠죠
스쳐간 사람으로 기억 될
서글픈 잠시 후를 난 이미 알고 있죠
-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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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1-07 03:08좌절
가슴으로 부화를 꿈꾸다가
세상 의심과 편견을 만나면...
바위에 달려들어 깨져 조각나는 알처럼
추하게 터져버리지만....
그것도....
새가 되고 꿈이되어 날아갈 그 것이였다
-꼰이-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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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1-07 03:00리플레이
이 놈의 슬픈 노래는
지 혼자 울어대고...
노래가 끝날 때 쯤이면
다시 밀려와 반복재생
내 마음 들여다 본 듯이
스믈 스믈 날 울린다
끝나지 않는 내 슬픔이나
너의 멜로디는 닮았구나
-꼰이-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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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1-07 01:58
그 곳은 황량함 채우고 넓고 넓어야 한다
적막강산의 널부러짐으로 거칠게 뻣어 우뚝서야 한다
나의 모든 고독과 번민들 세 찬 바람 휘몰아치고
바람결에 날리지도 못하고 휘청거리기만 하던
겨우 겨우 그 찌거기로 버틴 내 인생처럼...
-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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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1-07 00:59
순결과 청순함
더러운 오물같은 곳에서 난 꽃
그 숱한 더러움 뿌리로 마시고
줄기로 온몸 칭칭 감고서
그러고도 순결로...
그러고도 청순함으로...
-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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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1-06 11:03
철학과의 만남
내 영혼이 슬퍼 만나자 했다
슬픈 영혼이 나와 닮아 만나자 했다
내가 위로해주고 내가 위로 받고 싶어서
끝끝내 다 털고 만나자 했다
세상 관념 세상 윤리 누굴 위한것인지
다시한 번 같이 따져보고 싶어 만나자 했다
나에게 순결을 강요하지 말지다
니들에게 빨아먹힐 그 피는 끝났다
니들의 유희는 기만으로 얻어낸 것이요
겉 포장지 뜯어보면 썩은 구린네 일뿐이다
날 죽이며 틈틈히 밟고갈 니들 때문에
더이상 난 미루어 두면 안되겠다
그를 만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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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1-06 10:05
상념 [想念] 2
칠흑[漆黑] 의 어둠으로 깔려진 하늘
상념의로의 여로 알리며 부서지는 비..
창문에 그 흔적들 난무해질 때면
어김없이 오늘도 넋을 잃는다
편린(片鱗)의 열기로 달궈진 온기는
찬서리 맞아 피어나는 서리꽃처럼
유리창에 점점이 내려앉아
그 속에서 만나는 또 다른 나..
후두둑 후두둑 떨굼의 울림은
멎지도 않았는데 내귀는 멀어가고
또 다른 나의 초대를 받아 떠나는
깊고도 아득한 상념의로의 긴 여로...
-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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