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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n171654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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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n1716542958)2024-08-20 06:07
차가운 아침공기의 어루만짐에 수잔(Susan)은 살며시 눈을 뜬다.
침대 옆 테이블 위에
오늘도 자신을 바라 보고 있는 그리운 사람의 사진, 잔 (John)
영원히 가슴에 품고 있는 잔의 웃음에 화답하며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세워 오두막집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온다.
아직도 하얗게 세상을 숨기고 있는 아침안개를 마주한 채
한 동안 먼 길을 바라 본다.
Susan은 오두막 주위에 흩어져 있는 나무토막을 모으기 시작 한다.
아침 밥을 하기 위해서이다.
무거운 도끼날을 들어 올려.
딱 딱 짝..
이제는 익숙해진 도끼질의 놀림으로
절대 뿌러지지 않을 것 같던 나무토막도 어김없이 두 토막으로 갈려 나간다.
딱 딱 짝..
잠깐 허리를 세워 얼굴에서 흐르는 땀을 딱으며
저 멀리 이어진 길가 쪽 끝을 바라본다.
흐미하게 누군가의 실루엣이 하얀구름을 제치고 보이기 시작한다.
“이 시간에 누구지? 올 사람이 없는데…’
Susan은 소리없이 중얼거리며, 저 멀리 다가오는 사람이 누구인지
눈을 찡그리며 바라보기 시작한다.
점점 그 사람의 모습이 형체가 보이기 시작하기 시작한다.
다리를 쩔뚝 쩔뚝 거리며 수잔에게 다가 오는 사람의 얼굴이 천천히
안개속에서 모습을 내밀기 시작한다.
Susan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이며 울먹이며 벅차오르는 감정을 억누르고만
서 있을 수 밖엔 없었다.
전쟁터에서 실종신고로..
이제는 영원히 다시 볼 수 없는 줄 알았던
John…John의 얼굴이 였던것이다.
그렇게 보고 싶어 그리워 햇던 잔인데
Susan의 발은 족쇄에 묶인 것 처럼 움직 일 수 없었다
그냥 그대로 눈가의 눈물방울로 잔의 모습만 일그러져 있는데도 말이다.
John은 쩔뚝거리는 모습으로 Susan을 보며
달려 오기 시작 한다.
수잔도 손에 놓인 나무토막을 떨구고 잔에게 달려가기 시작 한다.
두 사람은 힘껏 끌어 안으며
아무 말 없이 그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 하며
그대로 껴안고 가슴으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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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여기저기 서핑하며 뉴스를 보면서 음악을 듣고 있는데
어느 음방에서 들리는 이 음악소리에
눈물이 날 정도로 감격스럽게 들은 음악입니다.
노래제목은 calm in my spirit by Frederic Delarue 인데 마음에 안정을 주는 캄..조용함이 아니라
가슴을 벅차게 울리며 올라오는 슬픔과 깊은 여운이 남는 음악인거 같습니다.
(적어도 제 귀에는..늘 말씀드리지만.)
그래서 이 음악을 들으면서 머리속에 떠오르는 장면을 나름 영화감독이 되어
그려 보았습니다.
영상링크 : (영상은 보질 마시고 그냥 음악소리만 들으시면서 어떤 또는 제가 쓴 설정을 그려가시면서
감상 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B15CR3TvQE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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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n1716542958)2024-08-16 15:13
아아의 뚱보 고양이 프사의 비밀
지금으로부터 약 4개월 전,
제가 인라이브에 처음 로그인을 하고 들어 올 떄 쯤이였습니다.
정확히 4월11일 2024년도 중국 충칭시에
게임 닉네임이 Fat Cat 이라는 팡마오(Pang Mao)라는 21세 청년이 양쯔강 다리에서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 했습니다.
그의 시신은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서 몇 일 후에 다리 밑에서 발견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가족들의 증언에 의해서
그의 죽음의 비밀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답니다.
팡마오는 Fat Cat 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게임머니를 벌어가면서 생활 하던 청년이였습니다.
그는 약 2년전부터 인터넷으로 알게 된 연상인 연인, 탄 주(Tan Zhu 27세)를 알게 되고 그 둘은 사귀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둘은 딱 두번 만나 보았지만 둘이 사는 거리가 너무 멀어서 주로 인터넷으로 사랑을 속삭였다 합니다.
팡마오는 탄주를 매우 사랑 했었나 봅니다.
팡마오는 게임을 해서 벌어 들인, 많지 않은 금액들을 , 자신이 사랑하는 연인 탄주를 위해
모두 다 송금도 해 주고, 선물을 사 주면서 연인사이를 이어 가고 있었습니다.
언젠가 좀 더 큰 돈을 벌어서, 탄주가 원하는 꽃집을 차려 주겠 노라고 약속을 해 가면서 말이죠.
얼마나 열씸히 게임을 해 가면서 돈을 모았냐 하면.
하루 15시간이상을 게임을 하곤 했으며
매일 비교적 값 싼 야채만 먹으며 연인에게 보내 줄 돈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팡마오는 맥도날드가 너무 먹고 싶어서, 연인 탄주에게 약간의 돈 좀 보내 달라 요청을 했지만 그러나 그 요청은 거절되었고, 스스로 야채를 더 좋아 한다고 애써 위안하곤 했다 하네요.
그 동안 팡마오가 탄주에게 약 2년동안 송금해 준 금액이 엄청 났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탄주는 다른 돈 많은 남자를 알게 되고 사귀고 있다 하면서, 팡마오에게 헤어질 것을 요구 하였습니다.
그 말을 들은 팡마오는 실망과 좌절에 빠졌고
양쯔강 다리 위에서 결국 뛰어내립니다.
그리고 그가 다리위에서 뛰어 내리기 전에 그의 폰에는
마지막으로 그가 그렇게 사랑했던 연인인 탄주에게 그가 가지고 있던 모든 은행잔금을 송금 하고 난 기록만 남겨져 있었습니다.
이 순수한 청년의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중국인 뿐 아니라 전세계 사람들은
그의 순수한 사랑의 마음을 안타까워 하면서
그 양쯔강 다리 위에 꽃다발과 맥도날드를 놓아 두고 팡마오 죽음을 기리고 있다합니다.
이 이야기를 우연히 인터넷으로 알게되고
제 프사에 뚱보 고양이 (Fat Cat)으로 선택하게 되었네요
벌써 이 이야기를 접한지가 4개월에 되어 가고 인라이브에 오게 된지도 4개월이 되어 가네요.
첨가: 그의 죽음을 많은 사람들이 다리위에서 추모 하면서 부르는 노래가
Leto 라는 가수의 If the moon does not come 이라는 노래를 부르면서 이 노래 또한 엄청난 인기를 누리게 됩니다.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Vp-RsZbqKF8
https://www.youtube.com/shorts/syU4hgKWRpg
https://www.youtube.com/shorts/Y7TE4tU3WN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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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n1716542958)2024-08-13 12:16
인터네셔널 목욕탕
오늘 날씨가 엄청 더워서 간만에 때도 밀 겸 동내 목욕탕에 갔거든
“신체발부 수지부모?” 됐고..ㅎㅎ
그 동안 쌓인 떄가 굳어 갑옷이 되기 직전이거든..ㅎㅎ
이번에는 이태리 타올로는 안 되고, 그거 모냐 대패 정도 준비 했어야 했을걸..ㅎㅎ
하여간 탕문을 딱 열고 들어가 보니..세상에 아무도 없는거야. 앗싸~!
이 세상 모든 것을 가진 자의 자세로.ㅎㅎ
가슴을 딱 펴고 성큼성큼 덜렁덜렁 로마 황제 처럼 탕 주위를 활보를 했지..ㅎㅎ
일단 내 엉덩이 싸이즈에 알맞은 앉은뱅이의자를 골라서
발로 그 의자를 수도꼭지 앞으로 들이 밀고는,
작은수건으로 방석처럼 의자에 올려 두었지
마치 ‘이 자리 사람 있음’ 이라는 무언의 표식처럼..ㅎㅎ
그리곤 온탕으로 가서 얼마나 뜨거운지 발가락으로 온도 측정을 해 봤어.
발가락 끝에서부터 올라오는 짜르르르 한 뜨건온도체감이
내 발목까지 올라 왔을떄. ‘ 자 이정도면 참을 수 있지’ 하면서
발목 장단지 허리 그리고 가슴 까지 입수를 하기 시작 했었어.
조용한 탕을 혼자 쓰고 있는 그 기분은
5성호텔 사우나장이 따로 없는 기분이 였지..ㅎㅎ
그렇게 한 10분 정도?
온탕물 수면위로 머리만 삐쭉 올라 온 상태로 있었지
(가끔 챗방 오른쪽 사람들의 닉들의 머리모습만 보면..마치 온탕에 몸 담그고 있는 사람들 처럼 보이기도 하더라 ㅎㅎ)
그떄 탕문이 열리면서 중국남자들이 서너명 우르르 들어 오는거야
가뜩이나 씨그러운 중국어톤이 탕에서 울림으로 증폭되서 어찌나 시끄럽던지.
‘역시 중국인은 아직 선진국시민이 될려면 멀어써..아 씨끄러..’
꼴등 시민들..쯧쯧
나는 그 중국인들을 피해서 멀리 구석탱이 탕으로 이동을 했지.
그리고 또 한 3분 있다가..
탕문이 열리며 이번에는 맥시코 남자가 들어오는거야
몰 먹고 살았는지 몸이 아주 땅땅하다 할까 단단한거야
딱 봐도힘이 좋아 보이더라고
그럼 몰해..나 보다 키도 작은데 피부색도 까무잡잡..ㅎㅎ
거기다 맥시코는 한국보다 못살잖아? (국뽕 으쓱 ㅎㅎ)
그리고 또 한 5분 있다가
키큰 백인 남자가 들어 오는거야.
말이 백인이지 사실 털도 많고, 피부도 거칠어서
홀딱 벗겨 놓고 보면 비호감이야..거기다 냄새도 우엑”..ㅎㅎ
역시 피부도 매끈하고 깔끔한 동양인이 벗겨 놓으면 최고지…암암..ㅎㅎ
그리고 또 한 3분 있으니
탕문이 열리고
한 흑인이 들어 오는거야.
난 눈을 감아 버렸어..ㅠ,ㅠ
‘너가 1등이다’ ㅠㅠ
그리곤 소리 없이 탕에서 나와서 후딱 찬물로 씻고 목욕탕을 나왔단다.. ㅠ.ㅠ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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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n1716542958)2024-08-07 21:32당신의 언어와 태도가 당신입니다.
나는 무엇인가?
이 질문을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수 많은 다른 사람들과 나를 구분 짓는 것은 과연 무엇일가요?
부모님이 지어 주신 이름?
외모? 성격? 타고난 그리고 현재의 환경? 나와 연결된 인간관계들?
과연 무엇이 나를 저들과 구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 일까?
이 질문을 생각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들은 모두 다른 외모와 성격..그리고 환경에서 살아 가고 있지만
결국 그 사람을 만드는 결정체는
내가 구사하는 말과 그리고 톤과 메너.(tone and manner)라고요
말이란 그 사람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잖아요.
하지만 그 생각을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톤 엔드 매너이고요.
평소에 거칠게 상스러운 단어를 자주 쓰는 사람이
“말만 그렇지 원래는 안 그래” 라 말을 할 수 없다 생각해요.
그런 거친 말을 쓰는 모습이 우연히 어쩌다 뱉어진다 생각 안 하거든요.
평소 어딘가에 잠재되어 있는 한 부분일 거라 생각합니다.
결국 그 것도 그 사람의 한 단면인 것이고요.
어떤 사람은 “말을 참 이쁘게 하시네요” 라는 말을 듣습니다.
‘말을 이쁘게 한다..’
이건 하루 아침에 연습해서 되는게 절대 아님을 알거든요.
매너라는 것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말을 표현하냐로 생각 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시와 떄 그리고 장소’를 가릴 줄 아는 것도 중요하거든요.
내 주변환경을 판단 할 줄 아는 이성의 힘이고 거창하게 포장하면
“인간애” 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이쁜 말을 한다해도. 떄와장소에 따라 또 상대에 따라 해야 하는 이유는
그게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거든요.
상대를 존중할 줄 알아야 나도 똑같이 존중 받고 대접 받는 인간사회니깐요.
결국 이 세상은 나 혼자는 살 수 없는 곳이니…
말만 잘 하면 천냥 빛도 값는 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쁜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속담도 있습니다.
더 이쁜 말과 웃는 표정으로 상대를 대하는 연습을 해야 겠습니다.
- 어느 방에서 절제되지 못한, 언어적 톤과 매너에 문제가 있으신 분을 목격하고 나서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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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n1716542958)2024-08-07 07:32
Tornero (돌아올거에요)
Rivedo ancora il treno allontanarsi, e tu
아직도 기차가 멀어져가는 걸 봅니다 그리고 그댄
Che asciughi quella lacrima Tornerò
눈물을 닥으세요 나는 돌아올 테니까
Come e possible un anno senza te
어떻게 당신없이 일년을 보낼 수 있을 지
Adesso scrivi: "Aspettami" Il tempo passerà
지금 소식을 써 주오 날 기다려주오
Il tempo passerà
시간은 지나갈 것
Un anno non è un secolo Tornerò
일년은 한 세기가 아니죠 나는 돌아올겁니다
Come è difficile restare senza te
당신 없이 지낸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Sei Sei la vita mia quanta nostalgia
그대. 그대는 나의 생명 얼마나 그리운지
Senza te Tornerò Tornerò
당신 없이는 (견딜 수 없어) 돌아 올거에요
Da quando sei partito È cominciata per me
당신이 떠나고 난 후 나에게는
la solitudine Intorno a me c'è il ricordo
고독이 시작되었죠 내 속에 있는 추억
dei giorni belli, del nostro amore
즐거웠던 나날들 우리의 사랑
La rosa che mi hai lasciato
내게 남겨준 장미 결코 메마르지 않는 그 꽃잎을
si è ormai seccata
나는 절대로 끝까지 읽을 수 없는
Ed io la tengo in un libro che
책갈피 안에 간직해 놓았어요
non finisco mai di leggere
절대로 다 읽을 수 없는 (그 책 갈피안에)
Ricominciare insieme Ti voglio tanto bene
우리 다시 시작해 봐요 잘 할테니까
Il tempo vola, aspettami Tornerò
시간은 날아가니 날 기다려주 돌아올거니까
Pensami sempre, sai il tempo passerà
늘 나를 생각해요 알지요 시간은 지나간다는 걸
Sei Sei la vita mia
그대는 그대는 나의 생명
Amore, Amore mio, un anno non è un seculo
나의 사랑, 일년은 백년이 아니죠
Tornero
돌아올거에요
Pensami sempre sai
알지요 늘 나를 생각해야 하는 것을
Tornero
다시 올 것입니다.
- 유투브 영상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I3QHh4dwLJ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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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n1716542958)2024-08-03 03:19
오늘 따라 그대가 더욱 그립습니다.
아직도 당신과의 첫 만남을 기억 합니다.
수줍어 고개도 못 들던 숙맥 같은 당신의 모습은
나를 함박 웃게 만들었지요.
첫만남 이후 우린 매일 만나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해 갔었지요.
그떄는…
우리의 사랑은 영원 할 줄 알았습니다.
당신은 내가 기뻐 할떄 더욱 기뻐해 주고
슬퍼 할떄 따스하게 나를 안아주며 위로 해 주었지요
당신의 심장과 내 가슴이 맞대고 있으면
죽은 줄 알았던 내 가슴속 심장도
당신의 심장박동에 살아 남을 느꼇습니다.
쿵 쿵 쿵…
당신의 심장박동 리듬에 내 심장도 같이 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입시험에 낙방 하고 실망 하던 나에게
잔잔한 미소로 ‘모두 괜찬아 다 잘 될거야”라는 당신의 표정
나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모르실겁니다.
이제는 내 곁에 없음이 너무 서글퍼집니다.
그대가 몹시 보고 싶고 그립습니다…
보고싶다 누렁아..하늘나라에서 행복 하렴..
- 너의 사랑 아아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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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n1716542958)2024-08-02 21:02
달팽이의 탐험기
뺴곡히 솟아오른 대나무 숲 사이로
달팽이 한 마리가 숲을 헤치며 드디어
미지의 세계로 탐험을 시작한다.
울창한 정글숲을 나오자마자 펼쳐지는 대평원.
끝없이 펼쳐지는 평야를 달팽이는 무거운 등짐을 지고
한발 한발 발걸음을 시작한다.
천천히 천천히, 미끄러워 넘어질까 조심조심 달팽이는 움직인다.
그 뒤로는 달팽이의 긴 발자국만을 남긴채로..
중천에 뜬 태양은
달팽이의 무거운 등짐을 아는지 모르는지
오늘도 뜨거운 햇볓을 내리뿜는다.
한참을 지나 주위를 둘러보니
양옆으로 작은 나뭇가지로 엮은 팬스가 보인다.
아마도 지역을 가르는 표식인가 보다.
팬스를 지나니 곧 눈앞에 우뚝솓은 산이 달팽이의 길을 막아선다.
달팽이는 산을 돌아 여정을 재촉한다.
마침 쏟아지는 소나기에, 동굴 안으로 잠시 몸을 피한다.
비가 그치자 굴 안에서 나오다 달팽이는 발을 헛딛여
미끄러며 산 아래로 굴러 떨어진다. 떄굴떄굴.
그렇게 미끄럼이 멈춘 곳에는 커다란 지옥문 같은 모습의 활화산 분출구가
모습을 보인다.
겁에 질린 달팽이는 조심조심 가시밭길 같은
활화산 주변길을 따라서 내려가기 시작한다.
그렇게 가시밭길을 다 지나왔다 싶을떄
어디선가 하늘에서 하얀보자기가 내려오더니
달팽이를 감싸 안고 하늘로 올라가버린다.
그후론 아무도 달팽이를 본 사람이 없다.. ㅠ.ㅠ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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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n1716542958)2024-07-27 17:23
지금은 서기 3024년 지구
지구는 북조선에서 도발한 핵폭탄으로 인해 미국과 러시아는 망하고
모든 인류가 멸망하거나 유전적 돌연변이로 살아 남게 되었다.
나는 이 멸망해 가는 지구를 수호 하기 위해 최후에 살아 남은 하늘의 왕자이다.
오늘도 하늘을 날아 다니며 장벽 넘어 저쪽 세상에 살고 있다는
전설의 거인의 닝겐들이 혹시라도 침범을 하지 않을 까 불침범을 서고 있는 중이다.
그 어느날 오후
나는 여느날 처럼 하늘을 순찰 하고 있는 중에
저 멀리서 거인의 모습을 발견 하게 되었다.
거인은 성큼성큼 나에게 돌진을 하면서
커다란 팔을 휘저으며 나를 낚아 챌려고 허우적 거린다.
나는 부스터 날개를 펼치며 다행히 그 위험의 찰라를 겨우 벗어 날 수 있었다.
그러자 거인은 이번에는 내 뒤에서 뿌연 연기를 입에서 내 뿜으며 나에게
돌진을 하는 거 였다.
요리조리 다행히 피해 가는 중에, 아뿔사
발악을 하며 뿜어대는 거인의 불기둥에 나의 왼쪽 엔진에 불이 붙기 시작 한 것이다.
나는 서둘러 고도를 낮추어 비상탈출을 하려고 기수를 돌려서 계곡 사이로 날아갔다.
아 그러나 하늘도 무심하시지.
그 곳은 막다른 계곡이 였던 것이였다.
나는 어쩔 수 없이 잠시 비상착륙을 하고 숨을 고르고 있는 와중에
거인의 긴 팔이 계속 아래로 내려 오더니
뿌연독가스를 뿌리기 시작 하는 것이 였다.
방독면을 서둘러 쓰려고 했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아까 공중회전시에 떨어 트린 모양이였다.
어느사이에 독가스는 내 코와 입으로 흡입이 되면서
점차 나는 의식을 잃기 시작 했다.
눈이 감겨오며. 몸이 굳어 지기 시작 함을 느낄 수 있었다.
여기서 죽으면 안 되는데..
남은 인류를 위해서라도 내가 살아남아서 싸워야 하는데.
하는 소리없는 외침의 의식도 점차 사라지더니
결국 나는 그 자리에서 장렬하게 마지막 숨을 거두었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몇 일이 지나서…..
지구는 거인들의 세상이 되어 파멸의 시대를 다시 맞이 하게 되었다.
여기 링겐의 거인과 마지막 전쟁을 치루고
장렬하게 전사 한 나의 모습을 남기고 나는 떠난다.
- 그 치열하고 장렬하게 전사한 하늘의 왕자의 최후의 모습의 현장 사진은
제 로그 첫 페이지에 사진 올려 놓았습니다.
마음 단단히 잡으시고 한 번 둘러 봐 주세요. ㅎㅎ
주의 : 심약 노인 임산부는 열람에 주의 ㅎㅎ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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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n1716542958)2024-07-27 00:29
속상한 거북이
나는 이제 7살인 터커 라는 이름의 거북이 랍니다. 하잉
현재는 내가 너무 어려서 기억도 안 나는 3살떄,
고아였던 나를 입양한 맘씨 좋은 쥔이랑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히히
사는 곳은 조금 따뜻한 지역인 택사스라는 곳인데, 나름 큰 불만 없이 지내고 있답니다.
가끔 날이 넘 덥지 않는 날에는, 울 주인이 나를 뒷마당에 놓아 주면서 마음껏 뛰어 놀라는 배려에 고마움의 눈물까지 흘린 적이 있으니깐요. 쪼옥
단지 불만을 찾는다 하면, 울 쥔은 결백증에 걸렸는지, 매 주 마다 다라이에 물을 받아서 나를 목욕을 시키는게 좀 힘들어요. 히히
싫다고 발버둥 치는 나를 억지로 다라이에 넣고는 10분간 때를 불려야 한다나? 그리곤
Oral-B 칫솔로 나의 뱃딱지와 등딱지를 치카치카 문지를 떄 마다 얼마나 간지럽던지..힝힝
깔깔 거리며 제발 그만해 주세요..발버둥 치며 외치는 나를 울 쥔은 알아 듣는지 못 알아 듣는지,,ㅡ.ㅡ; 얼굴에 함박 미소를 띄우곤 부지런히 칫솔짓을 하네요..힝힝
‘저는 바다거북이 아니에요 주인님..저는 육지거북이라고요~!!” 이 외침을 못 알아 듣는건지..에휴.
그외에는 큰 불만은 없답니다.
나름 밥도 건강식으로 야채 위주로 식단을 짜주시고,
가끔 제가 제일 좋아 하는 딸기랑 블루베리 특식도 주는 그래도 이 세상에서 제일 맘 착한 쥔이거든요. 호호
사건은 요 몇 일전.
뒷마당에서 여느 날과 다름없이 쥔이 뿌려준 아침 상추쌈을 조근조근 뜯어 먹고 있었는데,
앗 눈 앞에 저 보다 몸짓이 열 배는 더 커 보이는, 생전 처음 본 괴물이 내 집 담장을 넘어 침입을 한 거였어요.
축늘어진 귀는 또 얼마나 크던지. 에휴
그 괴물은 나를 힐끔 한 번 처다 보더니.
내가 작고 힘업어 보여서 만만해 보였던지,
내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 오더니..아 글쎼….
나의 아침밥을 모조리 다 먹는거 아니겠어요..ㅡ,ㅡ
난 너무 황당하고 무섭기도 해서 말 한 마디 따지지도 못 하고
뒷 걸음질 쳐서 제 집으로 일단 숨어서 밖을 엿보았답니다.
그 괴물은 입은 작은데 어찌나 먹성이 좋던지,
나의 하루치 밥을 한숨에 다 먹어치우는 거였어요.
그리곤 주위를 한 번 둘러보곤 아무 일도 없었던 거 처럼 담장 넘어 나가더라고요.
그 다음날 아침에,
어제 무슨 일이 일어 났는지도 모르는 울 바보 쥔은 여느 떄처럼 상추 배추잎을 나에게 주면서, ‘어 터커야 어제 밥 다 먹었네, 잘 했써’ 하면서 가 버리는 거에요..앙 앙 ㅜ.ㅜ
‘나 어제 밥 못 먹었다고요. 주인님,,,흑흑” 배 고파..
그떄 어제 그 괴물이 또 나타나서는 아니 내 밥을 다 먹곤 휙 사라지는 거에요.
그 다음날에도 또 그 다음날에도
나는 배가 고파 꼬르륵 거리는 배를 부여 잡고 힘없이 누워 있는데.
그것도 모르고 울 쥔은 내가 다 먹고 있는 줄만 알고 있은…흑 흑
그런데 어제 저녁이였어요.
역시 그 괴물이 내 밥을 뻇어 먹고 있던 떄,
갑자기 울 쥔이 집 뒷마당 문을 열고는 나타나는 거였어요.
괴물은 인기척에 후다닥 뛰어 도망가고
나는 너무 기뻐서 두 팔 벌려 주인님에게 손을 흔들며
‘저 좀 봐 주세요 주인님.’
‘저 괴물이 내꺼 다 뻇어 먹고 있었어요’ 하고 외치었답니다.
눈치빵점인 울 주인도 그떄서야 무슨 일이 일어 났는지를 알아 챗는지.
머슥한 얼굴을 하곤 나를 집 안으로 대리고 오더니
미안해서 그런지 딸기랑 상추를 주더라고요. 히히
이젠 주인도 내가 밥을 다 먹은게 아니라는 억울함을 알게 되었으니.
이제 다시 쥔님과 행복한 시간만 보내는 날만 남은거 같아요. 힝힝
끝까지 내 이야기를 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히히
- 속상한 거북이 주인 아아 - 어느 여름날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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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n1716542958)2024-07-26 14:03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사랑한다는 말을 안 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 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서 안보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떄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
그만큼 행복 하다는 말입니다.
떠날 때 울면 잊지 못 하는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증거입니다.
잠시라도 같이 있음을 기뻐하고
애처롭기 까지 만한 사랑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꼐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않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꼐 기뻐할 줄 알고
꺠끗한 사랑으로 오래 기억 할 수 있는
나 당신을 그렇게 사랑합니다.
나 그렇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 한용운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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