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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찾사음악을찾는사람들행복동행

♧…しㅓしㅐフㅏ ススㅣフㅓててㅏ˚ **★┃사┃**★**┃랑┃**★**┃해┃★** …────ε♡з─˚Łοv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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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pcw4862)

  • 50
    ꧁✨⭕┣🍀추🎭꧂ (@pcw4862)
    2021-07-29 19:36


    촛불집회



    윤경관



    파도가 파도의 말로 그대들에게

    내 마음 전하네

    병아리구름이 병아리구름의 말로 그대들에게

    내 마음 전하네

    미풍이 미풍의 말로 그대들에게

    내 마음 전하네

    섬에서 태어난 이래 침묵의 말로 그대들에게

    내 마음 전하네



    조기떼 우는 소리, 그 소리 멈추고

    흑산도에서 서울시민의 광장까지

    잔물결 일렁이며 일렁이는 말로 그대들에게

    내 마음 전하네



    보고 싶은 작은 기도의 손,

    촛불을 들고 있는 가난한 인간의 마음

    세찬 바람에 촛불을 켜는 어질고 어진마음

    보고 싶은 마음은 모두 그대들의 것



    꿈 밝혀 주는 촛불이어라

    온 세상 소중한 꿈을 위한 심해이어라

    꿈 너머 꿈이 파도꽃 물결이어라



    촛불의 힘으로 당당히 가라

    파도의 힘으로 당당히 가라



    아, 파도가 파도의 말로 그대들에게

    내 마음 전하네

    섬이 섬의 말로

    하늘이 하느님의 말로 그대들에게

    내 마음 전하네

    댓글 0

  • 50
    ꧁✨⭕┣🍀추🎭꧂ (@pcw4862)
    2021-07-29 19:36


    아름다운 자연의 하모니
    글 / 赤 壁 정행호

    윙윙 휙휙 대나무
    파 공 음 소리 구성지다

    저 협화음은
    월광 소나타(月光 sonata)
    신명 나는 자연의 창작음악
    장단에 맞춰
    팔척장신(八尺長身)
    신선들이
    녹청색 도포 자락을
    나부낌에
    덩실덩실 춤을 추며
    가야금을 연주하는가

    청아 청량 웅장 한음
    하모니(harmony)라
    혼불 실어 적념(寂 念)이요
    새털처럼 가벼운 심연으로
    신명 나게 놀아보세

    죽림의 정자에서
    까만 밤 성신들
    찬미를 만끽한다
    걸쭉한 막걸리 한 사발에
    취흥이 도도하니
    즐거운 인생 그 무엇인들 부러우랴.

    댓글 0

  • 50
    ꧁✨⭕┣🍀추🎭꧂ (@pcw4862)
    2021-07-29 19:35


    봄이 오는 길목/ 虛天 주응규



    만삭 된 꽃나무네 처자

    소문날까 남우세스레

    간헐적 오는 진통 답삭이며

    간간이 새어 나오는 신음



    뒤란 길 지나던 바람이 엿듣고

    재바르게 산 너머 사는

    산(産)바라지 아지랑이

    할멈에게 기별하면



    가쁜 숨 몰아쉬며 얄궂다

    야발스레 어깃장 놓으며

    수다쟁이 아지랑이 할멈

    동네방네 떠버리느라

    더딘 걸음 오실 적에



    오랜 산고의 진통 끝낸

    갓난 생명 우렁찬 첫 울음

    산울림으로 뒤번지면

    산실 산천초목은 온통

    탄생의 울음으로 몸살 앓는다.

    댓글 0

  • 50
    ꧁✨⭕┣🍀추🎭꧂ (@pcw4862)
    2021-07-29 19:35


    하늘이시여 당신도 나만큼 / 무정





    나 지금 너무 아프고 힘들어요



    정말 이러다가

    한순간에 삶을 포기해야 하는건 아닌지

    죽음은 조금도 두렵지 않지만

    눈 감아서도

    이 아픔이 조금도 가시지 않을까봐

    그래서 정말 두려워요



    모르겠어요



    그 사람을

    마음편히 보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지금 이 순간

    당신을 영원히 잃어버려야 한다는 생각에

    하지 말아야 할

    극단적인 생각까지도 하고 있으니

    그런 내가 나도 참 싫어요



    미칠것만 같아요



    하늘이시여

    누구에게도 말못하는 이 아픔을 안고

    평생을 살아갈 자신이 없는데

    그냥 이쯤에서

    당신이 허락한 삼의 끈 놓으면 안될까요?


    이 세상

    아픔이 없는 어디로든 도망가고 싶어요



    너무 아프고 힘들어서

    정말이지 더는 견딜수 없을 것 같아요


    그 사람 생각이

    머리속에서 한순간도 떠나지 않고 있는데

    그래서 보내고 싶지 않은데

    곁에 두고 살아가기에는 지금의 고통보다

    더 큰 아픔이 될까봐

    보낼수 밖에 없는 지금의 이 아픔



    하늘이시여

    당신도 나만큼 아픈지...

    댓글 0

  • 50
    ꧁✨⭕┣🍀추🎭꧂ (@pcw4862)
    2021-07-29 19:34


    회상



    윤경관



    파도 소리만 들리는 바닷가

    가두리들이 팔짱끼고 섬은 턱괴고 있다

    문 열면 바다가 보이는 마을

    부챗살처럼 퍼지는 빛기둥을 본다



    지난 날

    먼 바다에서 돌아와

    마시던 낮술의 기억

    술잔에 부딪히는 젓가락 장단이

    뼈마디 울릴 때마다

    황망한 눈으로 쳐다본 하늘

    어느새 환한 배꽃으로 피는 날



    그렇게 몸부림치던 파도가

    바래다 바래 오늘도 배꽃이 핀다

    문 열면 바다가 보이는 마을

    때 묻은 얼굴이 배시시 웃음 던진다

    댓글 3

  • 50
    ꧁✨⭕┣🍀추🎭꧂ (@pcw4862)
    2021-07-29 19:34


    동백꽃 연서
    /달비김려원





    기다림에 지친 동백꽃 연서
    그 사연 절절하여
    가슴에 파도가 일렁이네.
    님기다리다 지쳐간
    꽃다운 여인
    그리움이 지친 그 마음

    어이하여 오실님 기다리지 못해
    아쉬움만 남겨놓고 떠나갔나!

    동백은 피어

    온 겨울을 빨갛게 물들이는데
    동백연서 그 이름

    아리따운 처자는 간 곳이 없어
    넋만 홀로이 남아 꽃향기 가득하네!

    가자 가보자

    우리 그 절절한 사랑이의 기다림!
    빨간 동백 핀 그곳에

    그 기다림에 지처 떠나 가버린

    아리따운 여인의 향기 맡으러

    댓글 3

  • 50
    ꧁✨⭕┣🍀추🎭꧂ (@pcw4862)
    2021-07-29 19:33


    내가 그렇듯이 당신도 /무정


    만나고 사랑하고
    그러면서
    지금의 행복한 순간이 있기까지
    단 한사람 당신으로 인해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되었듯이

    마지막 눈 감는 날...

    당신의 생에
    단 한순간도 잊혀지고 싶지 않을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삶을 꽃 피워준
    유일한 사람이
    바로 나 였으면 좋겠습니다

    나에게 당신이
    두번 다시는 찾아오지 않을 사랑으로
    그 이름을
    나의 작은 가슴에
    문신처럼 새기고 살아가듯이

    마지막 눈 감는 날까지...

    나 하나 때문에
    당신이 살아가는 유일한 이유가 되고
    그 이유로 인해서
    단 한순간도 웃음을 잃지 않는
    당신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댓글 3

  • 50
    ꧁✨⭕┣🍀추🎭꧂ (@pcw4862)
    2021-07-29 19:33


    마음 안의 등대
    虛天 / 주응규

    "아이고 야야 왔나?"
    맨발로 뛰쳐나와 맞아주실
    당신께옵선 어디로 가시었단 말인가요

    "먼 길 든든히 먹고 가거라"
    하시던 자애로운 음성
    어디로 흘러가시었단 말인가요

    "춥다. 옷 단디 입고 다니거라"
    하시던 다정스런 온정의
    살가운 손길 어디에서 잡아볼까요.

    눈에 넣어도 안 아프실 거라던
    애마르시던 드넓고 고귀하신
    당신께옵선 어디로 떠나셨나요

    임 떠난 후 애끊는 통곡
    때늦은 눈물 마른자리엔
    돌이킬 수 없는 회한만 가슴 칩니다.

    힘겨운 인생길 걷다
    뒤돌아 보면 언제나 그 자리에서
    연신 눈물 훔치시며 손 흔드시는

    삶의 밤바다
    등댓불 되신 임이시여.

    댓글 0

  • 50
    ꧁✨⭕┣🍀추🎭꧂ (@pcw4862)
    2021-07-29 19:32


    나팔꽃 여심에 채색한 그리운 사랑

    글 / 赤 壁 정행호
    햇살에 반짝이는
    아침이슬
    팔면 영롱(八 面 玲 瓏)한
    아름다움으로 갓 피어난
    연분홍 순결함의
    나팔꽃 여심을 동경한다

    오운(烏 雲) 난립으로
    벙끗 벙끗
    주황(朱黃)빛 미소
    성신도 힘을 잃고
    포근한 휴식에 쌔근쌔근 잠든
    굿은 비 내리는
    깊은 밤이 을씨년스럽다

    청승맞게 울어대는
    개구리들 애조한 합창에
    뭉클뭉클 꿈틀대는
    그리움의 강물이 밀려온다

    고요히 눈을 들어
    검은 장막에 쌓인 창공을 향하여
    야곡(夜 曲)을 노래하던
    애연함으로 염원하며
    갈망하던 사랑이어라

    이루지 못한 원앙 꿈을 사모하며
    차디찬 바람 모라 치는
    허허벌판을 그지없이 걸어갑니다.

    댓글 0

  • 50
    ꧁✨⭕┣🍀추🎭꧂ (@pcw4862)
    2021-07-29 19:32


    처음 탄 성과금


    아들이 직장에서 처음 성과금 같은 성과금을 탓다고
    어머니께 문자메세지를 보내 왔습니다

    어머니

    직장들어온지 십년만에 처음으로 성과금 같은

    성과금 2백만원 받았습니다

    2십만원 송금 했으니 쓰세요

    --아들 올립니다--


    항상 우리 직장은 성과금이 없다고 하던 아들이
    성과금을 받았다고 돈을 보냈다는데

    이돈 아까워서 쓸수가 없다고 어머니는
    아들집에 뭘 사서 보낼까 궁리중이랍니다

    이 마음이 거룩하신우리 어머니의 마음이 아닐까요
    세상의 어머니들은 자식 걱정으로 평생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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