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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린✿ 님의 로그입니다

Que Sera, S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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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ℕ𝕒𝕣𝕚𝕟✿

    @sisilly

  • 39
    ℕ𝕒𝕣𝕚𝕟✿ (@sisilly)
    2026-10-18 09:29


    [밥도둑 '갈치조림']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흰쌀밥 위에
    붉은 양념을 듬뿍 머금은
    갈치 살 한 점.

    숟가락을 입안 가득 넣기도 전에,
    이미 입안에는 침이 고인다.

    우리 집 식탁의 주인공,
    바로 칼칼하게 졸여진 갈치조림.

    냄비 뚜껑을 열자마자
    자작하게 끓어오르는
    자작한 국물 향이 코끝을 찌른다.

    칼칼한 고춧가루와
    감칠맛 나는 국간장,
    그리고 푹 무른 무와 우러나온
    단맛이 어우러져 피어나는 향은
    그 자체로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다.

    은빛 비늘을 살포시 벗어던지고
    통통하게 살이 오른 갈치는
    매콤달콤한 양념을 머금어
    붉은 빛깔로 촉촉하게 반짝인다.

    가장 먼저 젓가락이 향하는 곳은
    부드러운 갈치 살.

    양 옆의 가시를 슥슥 발라내고
    통통한 살집을 크게 떼어내면,
    겉은 매콤하고 속은 하얗고
    포실포실한 반전의 매력이 드러난다.

    혀 끝에 닿는 순간
    비린내 하나 없이
    부드럽게 녹아내리며
    담백하고 고소한 풍미가
    입안 전체로 퍼진다.

    하지만 갈치조림의 진짜 하이라이트는
    냄비 바닥에 살포시 깔려 있던 무.

    양념을 진득하게 흡수해 바스러질 듯
    푹 익은 무를 숟가락으로 툭 잘라
    밥 위에 올려 쓱쓱 비벼 본다.

    입안을 때리는
    칼칼하고 알싸한 매운 첫맛,
    갈치와 무에서 배어 나온
    깊고 달큼한 감칠맛인 중간맛,
    흰쌀밥이 부드럽게 감싸 안는
    고소함과 구수함의 끝맛.

    "한 공기만 더…"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순간이다.

    밥공기가 비어가는지도 모른 채
    숟가락질을 멈출 수 없게 만드는
    진정한 식탁 위의 배후,

    어제 저녁
    우리 집 밥통을 털어간 범인은
    단연 이 칼칼한 갈치조림이다.

    By.나린

    댓글 0

  • 39
    ℕ𝕒𝕣𝕚𝕟✿ (@sisilly)
    2026-10-18 09:16


    [10월의 어느 멋진 날]

    선선한 차일 아래
    붉게 물든 단풍길,

    딸아이의 따스한 손을 잡고
    돌담길 따라 걷는다.

    세월의 향 깃든
    기와지붕 위로
    가을 햇살 사르르 부서지고,
    너와 나의 나란한 발걸음에
    소복이 정이 쌓여간다.

    지나가는 바람마저 다정한
    어느 멋진 10월의 날,

    우리의 계절은
    오늘 가장 아름답게 물든다.

    By.나린

    댓글 0

  • 39
    ℕ𝕒𝕣𝕚𝕟✿ (@sisilly)
    2026-10-17 20:15


    [자유로운 영혼]

    가장 자유로운 순간은
    멀리 있지 않다.

    내 안의 틀을
    가만히 내려놓을 때,
    마음은 어느새
    한 마리 나비가 되어
    드넓은 하늘을 헤엄친다.

    By.나린

    댓글 0

  • 39
    ℕ𝕒𝕣𝕚𝕟✿ (@sisilly)
    2026-10-17 16:35


    [🔖닭강정]

    ■주재료

    닭

    ■부재료

    가래떡(2cm두께)

    ■소스재료

    설탕 1T
    물엿 1T
    진간장 1/2T
    케첩 1/2T
    물 2T
    다진마늘 1/2T
    다진땅콩 약간

    댓글 0

  • 39
    ℕ𝕒𝕣𝕚𝕟✿ (@sisilly)
    2026-10-17 16:04




    [🔖깻잎 김치]

    흰밥에 걸쳐 먹으면
    딱 좋은 깻잎 김치

    깻잎과 양파 당근 정도만 있으면
    금방 만들정도로 어렵지 않아요.

    ■재료

    깻잎 약 80장
    양파 반 개
    당근 1/3개
    대파 쪽파 or 부추

    ■양념

    멸치 액젓 2 T
    멸치 육젓 1 T
    간장 1 T
    다시마 우린 물 (80 ml)
    매실액 2 T 간
    홍고추 1.5 T
    고춧가루 한가득 4 T
    마늘 1.5 T
    생강 약간
    설탕 1 T
    육젓 없으시면 멸치 액젓 or
    까나리 액젓 쓰셔도 돼요.

    이번 깻잎 김치는 달지 않아
    단맛을 원하시면
    설탕 or 올리고당 더 추가하시면 돼요 .

    댓글 0

  • 39
    ℕ𝕒𝕣𝕚𝕟✿ (@sisilly)
    2026-10-17 16:03


    [🔖깻잎 물김치]

    깻잎을 씻어 물기를 뺀 후
    맨 밑에 생강 몇조각을 깔고
    보기 좋게 깻잎과 양파,홍고추
    마늘을 차곡차곡 쌓고

    육수로 묽게 쓴 찹쌀풀,
    감자풀(찹쌀 1/3컵 감자 반개 믹서기로 감)에
    액젓과 소금으로 간 조절을 후
    사과를 믹서에 곱게 갈아
    망에 넣고 걸러 낸 사과즙을 넣어요.

    기호따라 설탕도 조금...

    깻잎을 담은 통에 부어
    적당하게 익히면 끝~!

    댓글 0

  • 39
    ℕ𝕒𝕣𝕚𝕟✿ (@sisilly)
    2026-10-17 15:57


    [찌그러진 양은주전자]

    연탄불 위에서
    툭툭 던져지며 살아온 날들
    움푹 파인 허리춤엔
    수많은 이야기 모나지 않게 고였고
    찌그러진 주둥이 끝으로
    따스한 찻물 한 잔 기울인다.

    볼품없는 상처조차
    누군가를 데우는 정(情)이 되는 밤.

    By.나린

    댓글 0

  • 39
    ℕ𝕒𝕣𝕚𝕟✿ (@sisilly)
    2026-10-17 15:49


    [가을햇살]

    바람 끝에 서린
    차가움을 누르고
    따스하게 온 세상을 보듬는
    계절의 손길.

    나뭇잎마다
    은은한 물감을 들이고
    길가의 이름 모를 들꽃 위에도
    다정히 머물다 가는 고운 빛이여라.

    지나온 날들의 수고를 다독이듯
    가만히 어깨를 감싸 안을 때,
    우리네 마음에도
    기분 좋은 온기가 스며든다.

    높아진 하늘 아래
    투명하게 부서지는 빛가루,

    오늘 하루는
    그 햇살 한 조각 품에 안고
    조용히 미소 지어 본다.

    By.나린

    댓글 0

  • 39
    ℕ𝕒𝕣𝕚𝕟✿ (@sisilly)
    2026-10-17 13:45


    [음악을 선물하는 강낭콩]

    붉은빛 작은 깍지 문을
    스르륵 열면
    빨간색 콩 두개가
    고개를 내밀어요.

    아주 작은 몸집 안에
    무엇을 품었길래
    가만히 귀 대어 보면
    아름다운 소리가 날까요.

    딱딱한 껍질 속에는
    소중히 담아둔
    새싹의 서시(序詩)와
    바람의 멜로디,
    따스한 햇살이 들려주던 리듬이
    수줍은 가락이 되어 피어납니다.

    콩닥콩닥,
    조그만 심장이 뛰는 소리로
    그대 지친 하루의 귓가에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노래를
    살포시 올려놓아요.

    한 뼘 토양을 뚫고
    솟아날 내일처럼
    희망의 음표를 톡, 하고 건네주는
    붉은빛 작은 음악가,
    바로 당신을 위한 강낭콩입니다.

    By.나린

    댓글 0

  • 39
    ℕ𝕒𝕣𝕚𝕟✿ (@sisilly)
    2026-10-1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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