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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님의 로그 입니다.

좋은글 하나라도 놓칠까봐 노심초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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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dbred (@tradbred)
    2024-10-25 05:03
    [사설] 윤석열・김건희 대선 여론조작 의혹, 반드시 특검해야 한다
    박진영 민주연구원 부원장
    기사입력 2024/10/24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대선 여론조작 의혹은 특검으로 가야한다.
    창원지검을 믿을 수가 없다.

    지난 23일 공익제보자 강혜경 씨가 창원지검에서 12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된 여론조사와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한 대가성 공천 여부는 조사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것은 명태균-김건희 게..이트의 본질을 회피하고 있는 거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당시 2021년 8월 초 본인이 국민의힘에 입당 하자마자 명태균 씨가 한 여론조사를 근거로 유튜브를 통해 본인이 정권교체에 적합한 후보로서 1등을 했다는 내용을 게시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명태균 씨의 여론조사는 사전에 윤석열 대통령 측과 충분히 공감대가 형성되었다'라고 의심할 만하지 않겠나?
    만약에 이것이 사실이라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경선부터 장치적으로 비리가 있었던 것이다.

    2022년 대선이 무효화된다라고 선언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다.
    이런 일들을 이른바 친윤 검사로 일컬어지는 창원지검장이 있는 곳에서 공정하게 수사할 수 있을까?

    결국은 특검 밖에 없다.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고 있기 때문이다.
    드루킹 특검을 기억하기 바란다.

    비슷하지만 훨씬 더 엄중하고 직접적인 사례이기 때문에 드루킹 특검 못지 않은 큰 사건으로서 국회에서 특검으로 다뤄져야 한다.


    https://www.amn.kr/5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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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
    tradbred (@tradbred)
    2024-10-25 04:58
    ‘고래’가 되느냐, ‘명태’가 되느냐, 기로에 선 명태균
    유영안 논설위원
    기사입력 2024/10/24

    우리 속담에 ‘긁어서 부스럼’이란 말이 있다.
    괜히 건드려서 손해만 본다는 뜻이다.
    지금 명태균을 향한 국힘당 사람들의 태도가 딱 그 짝이다.

    명태균 녹취록이 공개되자 처음엔 기세 좋게 명태균을 향해 선거 브로커니 사기꾼이니 공격하던 사람들이 그때마다 명태균이 사진 및 관련 문자를 공개하자 꼬리를 사리는 모양새다.

    명태균에게 험한 말까지 한 김재원 꼬리 내려

    국힘당 김재원은 MBC 라디오 출연해 "명태균이는 곧 철창 속에 들어갈 개"라며 "지금 겁에 질려 아무 데나 왕왕 짖는 것 아닐까 싶다. 빨리 철창에 보내야 한다"고 비난했다.

    그러자 명태균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재원 씨의 강력한 요청으로 알려드린다. 재원아, 너의 세 치 혀 때문에 보수가 또 망하는구나"라는 글을 올리고 김건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

    그러자 김재원이 18일 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질극을 벌이면 자극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저는 선의의 제3자 피해를 막기 위해 당분간 대응을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서 ‘인질’이란 윤석열과 김건희를 말한 것 같다.
    김재원의 말인즉 명태균이 두 사람을 걸고 넘어지니 명태균을 더 이상 자극하지 많겠다는 뜻으로 들리지만 왠지 옹색하고 비겁해 보인다.

    천하의 홍준표도 명태균의 반격에 움찔

    날마다 한동훈을 저격해 화제가 되었던 홍준표가 명태균 녹취록이 공개되자 이번에는 명태균을 저격했다.
    그러나 명태균이 당원명부를 꺼내 반박하자 홍준표도 조금 주춤하는 모양새다.
    명태균의 말에 따르면 대선 때 각 후보에게 배부된 당원 명부를 명태균에게 전달한 사람은 홍준표 후보 캠프 사람이라고 한다.

    당원명부를 외부로 유출해 활용하게 한 것은 위법하다.
    홍준표도 이걸 잘 알고 있을 터, 그래서인지 자신은 잘 모르는 일이라고 둘러댔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식의 홍준표로선 자존심이 구겨진 모습이다.
    홍준표는 묘하게 윤석열을 비호했는데, 여론조사로 당하고도 계속 그럴 수 있을지 궁금하다.

    명태균 무시하던 김종인 침묵하다가 맹공

    김종인 전 국힘당 비대위원장도 처음엔 명태균을 하찮은 사람으로 취급하더니 명태균이 김종인과 관련된 증거를 하나 둘 내놓자 잠시 침묵하다가 최근엔 “그놈” 운운하며 다시 맹공을 퍼붓고 있다.

    녹취에 따르면 김종인은 명태균이 준 자료에 의해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지휘했다고 한다. 대선도 마찬가지라고 하는데, 왜 명태균을 무시하는지 모르겠다.

    명태균은 김종인이 윤석열에게 “그저 연기만 하라”는 지시도 자신이 기획했다고 말했다.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명태균이 각종 선거에 깊숙이 개입했고,
    김종인이 그걸 일부 반영한 것은 사실로 보인다.
    김종인이 아니라고 부정하면 명태균은 또 관련 증거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명태는 알아도 명태균은 모른다”던 안철수

    안철수 역시 처음엔 “명태는 알아도 명태균은 모른다”고 했으나 명태균이 안철수와 찍은 사진을 공개하자 침묵했다.
    마치 과거 김태호가 국무총리에 지명됐다가 박연차 태광산업 회장을 모른다고 했다가 나중에 같이 찍은 사진이 공개되자 머쓱해진 모습을 연상케 한다.
    그 일로 김태호는 총리 지명에서 낙마했다.

    심지어 명태균은 자신이 윤석열과 안철수의 단일화를 성사시켰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안철수는 이것에 대해 아무런 반박을 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단일화 조건이 추가로 밝혀질지도 모른다.
    당시 안철수는 절대 윤석열과 단일화하지 않겠다고 대국민 약속을 몇 번이나 했다.
    그런데 묘하게 가로세로연구소가 안철수 파일을 공개하겠다고 하자 단일화가 이루어졌다.

    대선 당시 밖으로 떠돌며 윤석열을 반대했던 이준석도 거로세로연구소가 이준석 파일을 공개하겠다고 하자 묘하게 “우리는 원팀” 하고 윤석열 밑으로 들어갔다.
    그러니까 지난 대선은 가로세로 연구소가 다 한 셈이다.
    거기에 누가 개입했는가가 핵심이다.
    수사가 필요한 이유다.


    가장 문제적 인간은 바로 이준석

    명태균 사건에서 가장 문제적 인간으로 떠오른 사람이 바로 이준석이다.

    이준석은 처음 이 사건이 공개되자 가장 먼저 “선의의 조언이었다, 공천개입으로 보기에는 완결성이 부족하다”고 명태균을 비호해는 듯한 발언을 해 사람들을 의아하게 했다.

    알고 보니 명태균이 김영선을 데리고 칠불사로 가 개혁신당 비례대표를 논의하다가 1번은 안 되자 3번을 건의했으나 김영선이 반대했다는 녹취가 나왔다.
    이준석은 그때 3.1절 기념식 행사 때문에 서울로 올라갔지만, 천하람은 칠불사에 남아 김영선 입당 기자회견문 초안을 작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석은 심지어 MBC 100분 토론에 나와 김건희가 명태균에게 보낸 문자 속의 오빠가 윤석열이 아니라 김건희의 친오빠(김진우)라고 쉴드를 쳤다.
    그런데 당시 이준석이 당대표였고 윤석열이 입당하기 전이므로 명태균이 윤석열의 입당 문제를 윤석열과 의논하지 왜 김건희의 오빠와 의논했는지 의문이다.

    명태균의 말에 따르면 이준석은 당대표 선거 대 명태균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때 김영선이 창원 의창에 공천되었는데, 친윤들은 다른 후보를 밀고 있었다.
    당시 당대표였던 이준석이 그 내막을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어쨌거나 명태균 사건으로 사면초가에 몰린 사람은 이준석이다.
    그 바람에 개혁신당의 지지율도 내려갔다.
    이준석이 계속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면 그의 정치적 미래는 없다.

    여론조사로 여론을 조작하는 행위 척결해야

    명태균의 녹취록과 강혜경 씨의 증언을 들어보면
    명태균은 여론 조작을 통해 윤석열의 지지율을 인위적으로 올린 것 같다.

    그 피해자는 바로 홍준표다.
    특히 윤석열의 여론조사를 해주고 그 대신 김영선 공천을 받았다는 강혜경 씨의 폭로는 가히 충격적이다.

    이게 사실로 밝혀지면 지난 대선은 무효가 된다.
    하지만 창원 지검이 수사나 제대로 할지 의문이다.
    그나저나 오세훈은 고소장을 써놓았다는데 언제 접수할까?
    비선 실레 한 명 때문에 국힘당 전체가 흔들리고 있으니 한심하다.

    명태균이 자체 보유한 데이터베이스(DB)에서 표본을 추출하고 유도성 문항을 배치하는 한편 특정 집단의 응답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조작했다면 당시 명태균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한 후보들 중 상당수는 수사를 받아야 한다.

    명태균이 모든 걸 사실대로 고백하면 고래가 될 것이고,
    숨기면 명태로 남을 것이고,
    잘못하면 꽁꽁 언 ‘동태’가 될 것이다.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

    https://www.amn.kr/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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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
    tradbred (@tradbred)
    2024-10-25 04:51
    [논설] 윤 “돌 던지면 맞겠다”, 국민들 “돌 맞으면 죽는다”
    유영안 논설위원
    기사입력 2024/10/24

    윤-한 면담을 ‘맹탕’으로 끝낸 윤석열이 보궐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부산 금정구에 있는 범어사를 찾아가 "여러 힘든 상황이 있지만 업보로 생각하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일하겠다"며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네티즌들이 ”돌 맞으면 죽는다“고 응수해 화제다.

    업보(業報)란, 자신이 행한 행위에 따라 받게 되는 운명을 말한다.
    업보는 깨달은 존재인 부처와 윤회하는 존재인 중생의 차이를 설명하는 불교 용어다. 불교의 근본 주장인 연기(緣起)를 도덕적 차원에서 구체화한 이론이라 할 수 있다.
    민간에서는 이른바 인과응보(因果應報)의 포괄적 도덕 법칙으로 이해되고 있다.
    즉 업보란 행위와 그 결과의 대응 법칙이다.

    인과응보로 불리는 업보 사상은 한국인의 윤리의식과 내세관에 깊은 영향을 끼쳐 현재의 삶의 의미 발견과 미래를 위한 윤리적 노력의 철학적 바탕이 되었다.

    그러나 윤석열이 이런 깊은 뜻을 알고 업보라고 했는지 아니면 김건희가 그렇게 말하라고 가르쳐주었는지는 알 수 없다.

    맹탕으로 끝난 윤-한 면담

    소문만 무성했던 윤-한 면담이 ‘맹탕’으로 끝나고, 한동훈이 브리핑도 하지 않고 귀가하자 여의도가 술렁거렸다.
    이후 윤-한 면담에 관한 내용이 조금씩 흘러나왔는데 그야말로 아전인수(我田引水)였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형식이나 내용 면에서 한동훈이 귤욕을 당했다는 점이다.

    한동훈은 윤석열을 만나 용산에 존재하는 김건희라인을 제거하라고 건의했으나
    윤석열은 용산에 그런 사람은 없다고 거부했다고 한다.
    윤석열과 한동훈이 만난 곳은 청와대 상춘재도 아니고 용산 대통령실도 아닌 무슨 창고 같은 곳이었다.
    그곳엔 커버도 없는 직사각형 탁자가 놓여 있었고, 탁자엔 윤석열이 마실 아이스 커피와 한동훈이 마실 제로 콜라가 전부였다.
    그래서 나온 말이 ‘분위기는 아이스, 효과는 제로’란 말이다.

    자리 배치는 더욱 굴욕적이었다.
    윤석열이 위에 앉고 한동훈과 정진석 비서실장이 나란히 앉게 했는데, 마치 그 모습이 검사가 피의자를 추궁하고 있는 모습 같았다.
    그래서 나온 말이 ‘면담’이 아니라 ‘면접’이라는 말이다.
    실제로 담임선생이 반장과 부반장을 불러놓고 호통치는 모습 같기도 하였다.

    김건희가 살이 빠지고 아파서 누워있다

    한동훈은 김건희의 외부 활동 중단도 건의했는데, 윤석열은 김건희가 “살이 많이 빠지고 아파서 누워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동훈의 건의에 윤석열이 일종의 ‘동정심에 호소하는 오류’를 범한 것이다.

    김건희가 살이 빠지고 아파서 누워 있는지 알 수 없지만, 그 이유는 최근 쏟아지고 있는 비리 때문이지 한동훈 탓이 아니다.

    다른 것은 보안이나 안보를 들먹이며 함구했던 윤석열이 김건희가 살이 많이 빠지고 아파 누웠다고 한 것은 그렇게 해서 보수층의 동정을 사려는 의도가 다분해 보인다.

    하지만 그동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녔던 터라 별 동정도 받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윤석열은 전에 “해외 순방을 가면 스트레스가 안 쌓인다”고 말한 바 있다.
    해외에 나가면 공격하는 사람도 없고 극진한 대접을 받으니 그런 모양이다.

    김건희는 얼마 전만 해도 마포대교를 순시하며 자신이 마치 대통령이라도 된 듯 경찰관들에게 문제점까지 시정하도록 지시했다.
    하지만 명태균 녹취록이 일파만파 커지자 칩거했다.

    명태균이 관련 증거를 2000개나 가지고 있다고 하자 고소, 고발도 못하고 끙끙 않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병이 난 것일까?


    사과하고 제2부속실 설치하면 비리가 사라지는가?

    혹자는 김건희가 관련 사항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면 민심이 가라앉을 거라 보는 모양이지만, 이는 본질을 외면한 것이다.
    본질은 김건희가 저지른 각종 비리에 대해 제대로 수사 받고 처벌 받는 것이지 사과로 끝낼 문제가 아닌 것이다.

    김건희는 국민대 박사 논문 표절, 20가지가 넘은 학력 및 경력 위조가 드러났을 때도 “남편이 당선되더라도 아내 역할만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그뿐 그후 김건희는 보란 듯이 ‘나대기’를 했고, 해외 순방만 18차례 다녀왔다.

    따라서 김건희가 지금 사과한다고 해도 믿을 국민은 별로 없을 것이다.
    윤석열은 오히려 무슨 잘못이 있어야 사과를 할 것 아닌가, 하고 반문했다고 한다.

    제2부속실 설치는 요식 행위

    대통령실은 제2부속실이 설치되면 모든 게 해결될 것처럼 말하지만, 어불성설이다. 제2부속실 책임자가 김건희 측근이고, 근무하는 직원들도 김건희 라인으로 구성되면 있느나 마나 하는 기관이 되기 때문이다.

    제2부속실은 김건희의 일정을 잡고 집행하는 기관인데 관련 서류에 기록이나 다 할지 의문이다.
    제2부속실이 설치되면 하나의 정부 기관으로 공적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그러려면 관련 사항을 모두 기록해 두어야 하는데, 김건희가 그렇게 할지 의문이다. 아마 좀이 쑤셔 곧 버릇이 도질 것이다.

    그 사이 죽어가는 국민들

    주가조작, 명품수수, 공천개입 사건이 터져 세상이 시끄러운 그 시각에도 국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헤매거나 병이 나 병원에 가도 해당 의사가 부족해 죽어가고 있다.
    경제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세계정세는 마치 제3차 대전이라도 벌어질 듯 험악하다. 북한은 북한대로 국경선 부근에 포대를 집결시키고 여차하면 전쟁을 일으킬 태세다. 잘 한다는 안보는 오물풍성 선물이 전부다.

    이러한 때 경제를 살려 도탄에 빠진 민생을 회복할 생각은 하지 않고 그저 야당 죽이기에만 몰두하고 있으니 어느 국민이 좋아하겠는가?
    그나마 야당의 충고를 받아들여 국정을 쇄신해야 하는데, 천상천하 유아독존 식으로 구니 구제할 길도 없다.

    검찰의 역설

    굴욕을 맛본 친한계도 더 이상 참지 않을 태세다.
    따라서 민주당이 김건희 특검을 발의하면 가결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하지만 윤석열은 “그러면 어쩔 수 없고” 식으로 ‘똥배짱’을 부리고 있다.
    검찰 캐비닛에 있는 ‘당근과 채찍’을 아직도 믿고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검찰에서 다른 ‘캐비닛’이 열릴지도 모른다.
    최근 그런 조짐이 보이고 있다.
    수사 정보가 언론에 유출되는 것도 그 일환이다.

    정권이 흔들리면 가장 먼저 배신하는 곳이 바로 검찰이다.
    윤석열만 이 역설을 모르고 있는 듯하다.
    11월 2일에는 민주당이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연다.

    탄핵의 시작이다.



    https://www.amn.kr/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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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
    tradbred (@tradbred)
    2024-10-25 04:43
    뉴스타파, 김대남 수구 유튜버 '맞불집회' 사주 의혹 제기
    촛불집회 방해 공격 실체 드러나나
    조하준 기자
    입력 2024.10.24

    올해 1월 촛불집회 당시 한강진역 3번 출구 앞에서 불법으로 '알박기'를 하고 있는 신자유연대 회원들의 모습. 하지만 경찰은 이들을 쫓아내려는 시도를 전혀 하지 않았고 오히려 촛불집회 측에 해산을 요구하는 몰상식한 태도를 보였다.(사진=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4일 뉴스타파가 김대남 전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리의 이른바 ‘언론 고발 사주’ 의혹을 추적 보도하던 중 그가 ‘새로운민심 새민연’이란 단체를 사실상 본인이 만들고 관리하면서, MBC와 서울의소리 등 정권 비판 언론을 고발하도록 뒤에서 사주한 정황을 확인했다.

    아울러 김대남 씨가 윤석열 정권을 옹호하는 수구 유튜버들을 직접 관리한 흔적을 추가로 포착했다.

    그는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에서 자신이 극우 유튜버 김상진과 몰래 소통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뉴스타파는 이를 통해 대통령실이 조직적으로 극우 유튜버를 관리하면서 일종의 '집회 사주'를 해온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문제의 인물 김상진은 '상진아재'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수구 유튜버로 수구 단체 신자유연대의 대표이기도 하다.
    그는 수구 단체들의 폭력 집회를 주도하는 인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역사를 알리는 수요 시위를 지속적으로 방해해왔고, 용산 대통령실 근처에 이태원 참사 분향소 설치를 앞장서 막은 바 있다.

    또한 촛불집회 주변에도 나타나 고의로 확성..기를 틀어 집회를 방해하거나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비방, 욕설을 퍼부으며 자극해 충돌을 유도하기도 했다.
    그 밖에 대통령실 앞에서 정권을 옹호하는 '맞불 집회'를 주도하며 정권 규탄 집회를 막기도 했다.

    작년 9월 김대남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김상진을 처음 언급했다.
    이날 통화에서 김대남은 김상진과 "몰래 소통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우리(대통령실)가 노출될까봐 겁이 (난다)"고 말했다.
    통화 시점은 김대남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리로 일하고 있을 때다.

    작년 9월 12일 김대남 씨와 이명수 기자 간 통화 녹취록을 들어보면 김대남이 "김상진이는 뭐 그래도 애가 좀 생각은 있는데 또 약간 좀 아둔하다고 그래야 되나 베레모 쓰고 너무 이렇게 해서 우리가 가까이 하기에 좀 뭐라 그럴까. 우리가 같이 노출될까 겁이.... 몰래 몰래 이렇게 잠깐 '어떻게 됐냐' 이런 적도 있지"라고 말했다.

    이후에도 올해 1월 25일 있었던 통화에서 김대남 씨는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에서 여러 차례 김상진을 언급하면서 "(김상진이) 앞장 서서 (대통령) 용비어천가를 한다"면서 "우리가 김상진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뒤 맥락을 보면, 여기서 우리는 '대통령실'을 뜻하는 걸로 보인다.


    이로 볼 때 김상진의 신자유연대가 연 이른바 '맞불집회'의 배후는 대통령실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2022년 12월 31일 촬영된 유튜브 영상에는 김상진이 '맞불 집회'를 열고 "촛불 난동 세력들은 현재 시청역 7번 출구에서 약 1500명 정도가 모여서 집회를 진행하고 있고 행진을 할 예정이다"라고 말하며 정상적인 집회 시위를 방해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에 대해 김대남 씨는 김상진이 다른 '애국 단체'들이 호흡을 맞추고 있고 자기들끼리 잘하고 있다며 칭찬까지 했다.
    김상진 역시 작년 11월 12일 자신의 방송에서 "내가 접촉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대남 행정관밖에 없어. 내가 대통령실에 누가 근무하는지 몰라. 그러니 누구랑 이야기할 거리도 없어"라며 김대남 씨 와의 친분을 말한 사실이 있다.

    이보다 앞서 김대남 씨는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 녹취록에서 정권 비판 언론을 자신이 고발했다고 자백했다.
    시민단체 '새민연'은 실제로 MBC와 서울의소리를 고발한 사실이 있었다.


    그런데 뉴스타파 취재 결과, 새민연은 자발적인 시민들의 모임이 아닌 대통령실 김대남이 직접 만들고 관리한 정황이 짙은 '위장 단체'와 같았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이 조직적으로 비판 언론을 탄압한 것이 아닌지 신속히 수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 18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경기 남양주병)은 "새민연이라는 곳은 결국에 김대남이 실질적인 회장 아니냐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고 결국 대통령실이 직접 김대남을 통해 만든 것 아닌가"라며 검찰에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언론 '고발 사주' 의혹 뿐 아니라 김대남이 수구 유튜버들을 직접 관리한 사실도 녹취록에서 추가로 확인된 만큼, 대통령실이 수구 유튜버들의 '맞불 집회'를 뒤에서 조종하는 이른바 '집회 사주'를 해온 건 아닌지도 반드시 규명해야 할 부분이다.

    공권력의 이 같은 행위는 명백한 불법일 뿐만 아니라, 일종의 여론 조작이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권 때도 '화이트리스트'를 만들어서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이 관제 데모를 하도록 사주한 청와대 관계자들이 법적 처벌을 받았다.
    당시 청와대는 대기업이 전경련을 통해 우회적으로 보수 단체에 자금을 지원하게 압박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일련의 의혹에 대해 뉴스타파는 김대남 전 비서관 측에 여러 차례 반론을 요청했으나,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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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dbred (@tradbred)
    2024-10-25 04:30
    칠불사 회동, 공천개입 텔레그램 메시지 외 앙코르와트 카톡도 있었다
    이준석은 왜 그 때 폭로하지 않고 입 다물었나?
    조하준 기자
    입력 2024.10.24


    김건희 여사의 지난 22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 공천 개입 의혹을 최초 보도했던 뉴스토마토가 24일 단독 보도를 통해 명태균의 국정농단 의혹을 뒷받침할 증언을 추가해 보도했다.

    뉴스토마토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증언을 인용해 명태균이 2022년 11월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캄보디아 순방 당시 김건희 여사에게 앙코르와트 방문 일정 변경을 조언했고, 이 같은 기록이 카카오톡 메시지로 남아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준석 의원이 문제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지난 2월 29일 칠불사 회동에서 눈으로 확인했으며 당시 회동엔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과 명태균, 개혁신당 이준석·천하람 의원과 D씨가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뉴스토마토는 명태균 게..이트가 불거진 뒤 지난 3일 이준석 의원과 서울 강남 모처에서 만나 3시간 가량 대화를 나눴는데 이 자리에서 명태균과의 인연을 비롯해 경상남도 하동군 소재 칠불사 회동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준석 의원은 명태균이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정황이 담긴 텔레그램 캡처본을 폭로하는 조건으로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 공천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파괴력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거절했다.
    그런데 그 때 명태균이 보여준 것이 캄보디아 순방 일정 변경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였다고 한다.
    뉴스토마토는 이준석 의원이 3월 1일 서울로 떠난 직후에도 천하람 의원이 칠불사와 순천을 오가며 폭로 기자회견 성사에 애를 썼노라고 전했다.

    또한 이준석 의원의 증언에 따르면 앙코르와트 일정 변경 외에도 한 6~7가지가 더 있었으며 본인과 천하람 의원의 목적은 명태균이 당시에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폭로할 기자회견을 만들어주는 것이었을 뿐 그 조건으로 비례대표 1번을 주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제안이라고 봤다고 했다.

    문제의 칠불사 회동은 명태균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당초 김영선 전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요청을 받아들여 본래 자신의 지역구인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서 경남 김해시 갑으로 지역구를 바꿨지만 단수공천은커녕 경선에서 컷오프됐다.

    이에 앙심을 품은 명태균이 개혁신당에 기웃거렸던 사건이었다.

    당시 칠불사에선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정황 외에 명태균이 김 여사의 외교 순방 일정까지 변경하는 국정농단의 흔적도 다뤄졌다.
    뉴스토마토는 이준석 의원의 전언을 인용해 명태균이 자신이 꿨던 꿈을 바탕으로 김 여사에게 앙코르와트 방문 취소를 제안했고 김 여사가 이를 수용한 내용이 두 사람 간 주고받은 카카오톡에 고스란히 담겼다.

    지난 2022년 11월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동남아시아 순방 길에 올랐다.
    그런데 김건희 여사는 11월 12일 예정됐던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방문을 돌연 취소하고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는 14세 소년의 집을 찾아 위로했다.
    이 때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서울 동대문을)이 '빈곤 포..르노'라고 지적했고 이로 인해 한바탕 정치권이 소란해진 적이 있었다.

    이런 김건희 여사의 돌출 행보가 문제가 됐던 것은 비단 '빈곤 포..르노' 논란 외에도 앙코르와트 방문은 각국 정상 영부인이 모이는 공식 행사였던 것에 있다.

    그런데 김 여사가 돌연 불참해 외교적 결례라는 비판도 나왔다.
    앙코르와트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불교의 성지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사원으로, 오직 돌로만 삶과 죽음, 신과 우주를 표현한 신전이자 왕의 무덤으로 유명한 곳이다.

    뉴스토마토는 명태균과 가까운 한 관계자의 전언을 인용해
    "(명태균이) ‘해외 순방 계획이 있으신 모양이죠? 비행기가 떨어지는 꿈을 꿨습니다’ 이런 내용을 (앙코르와트 방문) 일주일 전쯤 김 여사한테 보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웃긴 게, 며칠 뒤에 무슨 신부가 비행기에서 떨어지게 해달라고 온 국민이 기도하고 어쩌고 하는 이런 일이 벌어졌다. 김 여사 입장에서는 섬뜩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상세히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관계자는 김 여사가 명태균에게 전화를 해 "선생님. 어떻게 아셨냐?"며 놀라움과 감사함을 표했다고 부연했다.

    공교롭게도 김 여사가 앙코르와트를 방문하기로 한 11월 12일 박주환 신부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 부부가 전용기에서 추락하는 모습을 합성한 사진을 게시하며 "기체 결함으로 인한 단순 사고였을 뿐, 누구 탓도 아닙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라는 글을 올려 큰 논란을 낳았던 바 있었다.

    한편 '명태균 게..이트'의 핵심 제보자 강혜경 씨는 지난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와
    "해외 방문할 때 '꿈자리가 좀 안 좋다, 비행기 사고가 날 거다' 해서 일정을 변경한 적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균택 의원(광주 광산갑)이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돌아가셨을 때 조문 생략했던 거, 앙코르와트 가지 않은 거 이런 것들도 다 관련이 되는 것이냐"고 묻자, 강 씨는 "관련된다"고 답했다.
    같은 날 국감에선 2021년 12월 13일 명태균과 강 씨 간 꿈을 기반으로 한 다른 통화 내용도 공개됐다.

    명태균은 해당 통화에서 "내가 그 사모한테 좀 심한 얘기를 했는데. 김건희한테. 저번 주에 꿈이 안 좋은데, 그게 꿈이 뭐냐고 해서 내가 권성동이, 장제원, 윤한홍이가 총장님 펄펄 끓는 솥에 삶아 먹고 있다 했지"라고 말해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명태균은 지난 22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김 여사와 꿈 얘기를 나눈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하지만 그 이상의 내용에 대해선 모두 부인했다.

    뉴스토마토는 김건희 여사를 비롯해 대통령실은 반론 요청에 불응했고 명태균 역시 아무런 답을 보내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 밖에 천하람 의원 또한 답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제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이준석 의원과 천하람 의원은 왜 이 사실을 총선 이전에 알고서도 덮었는지다.

    물론 명태균의 요구가 들어주기엔 너무도 지나친 것은 사실이지만 명태균의 국정농단은 헌법 체계를 뒤흔드는 중대한 문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선 전에 밝히지 않고 덮은 이유가 무엇인지 분명히 해명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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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dbred (@tradbred)
    2024-10-25 01:31
    특별감찰관 설치도 여야 합의 핑계대는 대통령실
    추경호 따로 부른 이유가 이 때문인가?
    조하준 기자
    입력 2024.10.24


    23일 오후 대통령실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 문제 해법으로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여야가 후보 추천에 합의하면 임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간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야 합의'를 들먹였기에 노골적인 '시간 지연'이 아닌지 의심되는 부분이다.

    이 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대통령실 관계자는 "특별감찰관은 이미 여러 차례 밝힌 바대로 여야가 합의해 오면 임명할 것"이라며 사실상 기존 입장을 재탕했다.

    또한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연계 문제는 여당 내에서 해결할 문제"라며 "당에서 이런저런 논의가 있으니 지켜봐야겠다"고 덧붙였다.

    즉, 특별감찰관에도 '여야 합의' 조건을 붙인 것인데 정작 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 한동훈 대표는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연동하지 않는 특별감찰관(특감) 추천 절차를 개시하겠다고 밝힌데 반해 추경호 원내대표는 “원내 사안”이라며 제동을 걸고 나서고 있어 합의를 못 이루고 있다.

    이렇게 여당 내부에서조차 합의를 이루지 못했는데 민주당과의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더더욱 희박하다.

    실제 민주당 또한 "특별감찰관은 지극히 제한적이고 부분적일 수밖에 없다"며 기존의 '특별검사 도입' 입장을 고수했다.
    이로 인해 지난 21일 윤·한 회동 이후 윤 대통령이 추경호 원내대표를 따로 부른 이유가 이것 때문이었느냐는 의심이 가능하다.

    다시 말해 윤석열 대통령은 처음부터 한동훈 대표의 제안을 수용할 생각이 없었고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표 단속과 한동훈 대표를 억제하기 위해 추경호 원내대표를 이용해 자신의 당 장악력을 높이고 시간을 끌며 김건희 여사 문제를 어물쩡 넘기려 한다는 것이다.

    한동훈 대표의 국민의힘 내 입지가 점점 쪼그라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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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dbred (@tradbred)
    2024-10-25 01:14
    '김건희 라인' 지목된 강훈, 이미 관광공사 사장 최종 후보
    변화 의지 전혀 없는 용산 대통령실
    조하준 기자
    입력 2024.10.24

    이른바 '김건희 라인' 중 한명으로 불리는 강훈 전 대통령실 정책홍보비서관이 한국관광공사 사장 최종 후보 3인에 오른 사실이 23일 저녁 JTBC 단독 보도를 통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1일 윤·한 회동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김건희 라인'을 정리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강훈·김오진 전 비서관이 낙하산으로 임명되면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실상 대놓고 무시한 셈이다.

    문제의 강 전 비서관은 음주운전 혐의가 적발돼 지난 8월 대통령실에 사직서를 썼다. 그런데 그 직후 공기업인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응모해 논란을 일으켰다.
    관광공사는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지난달에 최종 후보자 3인을 뽑았다.

    JTBC는 복수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관계자들 전언을 인용해 "강 전 비서관을 포함한 3명이 최종 후보자에 들었다고 관광공사로부터 구두로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문체위는 최종 후보자 3인의 순위를 전달받진 못했다고 전했다.
    또한 JTBC는 남은 절차는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의 제청 절차 뿐인데 강 전 비서관이 최종 후보자에서 빠질 가능성은 낮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라 전했다.
    그 이유는 산하기관의 공모 절차를 거친 임원을 주무 부처가 뒤집기 힘들기 때문이다.

    강훈 전 비서관 외에 김오진 전 비서관 또한 현재 한국공항공사 최종 후보자 5인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6월 공항공사 사장 공개모집에 응모했고, 현재 최종 후보자 5인 중 한 명으로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심사·검증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두 사람의 공기업 취업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모두 전문성이 없는 인사이기 때문이다.

    이른바 '김대남 녹취록'의 주인공 김대남 씨가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위원으로 선임될 때 논란이 된 이유는 그가 금융계에서 일한 경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총선 낙천에 대한 보상으로 그 자리에 간 것과 그 배경에 김건희 여사가 있다는 의혹 때문이었다.

    강훈, 김오진 두 사람 또한 김대남 씨 사례와 별반 차이가 없다.
    강 전 비서관은 언론인 출신으로 관광공사 사장이 갖춰야 할 전문성을 기대하기 어렵단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 전 비서관 또한 보좌관 등 정치권 이력이 대부분이어서 지난해 국토부 1차관에 임명됐을 때도 낙하산 논란이 불거졌던 인물이었다.

    뿐만 아니라 김오진 전 비서관은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를 총괄했던 인물인데 감사원은 이전 과정에서 법령을 다수 위반했다며 김 전 비서관의 비위 사실을 인사혁신처에 통보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이 한국관광공사와 한국공항공사 사장 최종 후보에 든 것은 의문스러울 수밖에 없다.

    아직 확실하게 두 사람이 공기업 사장으로 가는 것에 김건희 여사의 파워가 작용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이미 '김건희 라인'으로 지목된 인물들이 최종 후보에 들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

    한동훈 대표가 두 사람 인사를 반대한 것에도 이 같은 배경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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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dbred (@tradbred)
    2024-10-25 01:07
    檢의 노골적인 김건희 엄호, 법치주의는 어디로?
    불기소결정서에도 김건희를 '일반투자자'로 규정
    조하준 기자
    입력 2024.10.24


    지난 17일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검찰이 결정서에서도 김 여사를 '일반투자자'라는 논리로 권오수 전 회장 등의 시세조종 사실을 몰랐을 것이라고 판단한 사실이 23일 한겨레 단독 보도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검찰이 조사 한 번 제대로 하지 않고 노골적으로 김 여사를 감싼 것이어서 이에 대한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겨레는 자체 입수한 검찰의 20쪽짜리 불기소 결정서를 통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가 “김건희가 정범인 권오수 등이 도이치모터스 주식의 시세조종을 한다는 사실을 인식 또는 예견하면서도 이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계좌 등을 위탁했거나 제공했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달리 이를 인정할 뚜렷한 자료가 없다”고 결론 내렸음을 전했다.

    그 근거로 몇 가지를 들었는데
    김 여사가 상장사 대표 권오수 전 회장을 믿고 초창기부터 도이치모터스 주식에 지속적으로 투자한 것으로 보이는 점과 시세조종 관련 전력이 없는 점, 1차 주포 이모 씨와 증권사 직원들이 김 여사가 주식을 잘 모른다는 취지로 진술한 점, 상장사 대표가 시세조종을 한다는 상황을 회사 투자자로는 생각하기 힘든 점, 주식 관련 전문성이 부족한 김 여사가 시세조종을 미필적으로 인식하기 어려웠을 것이란 점 등을 들었다.

    이른바 '7초 매매'가 문제가 됐던 김건희 여사의 대신증권 계좌 거래에 대해서도 검찰은 “김건희가 권오수 등의 시세조종 목적을 인식할 수 있었다고 보이지 않고, 김건희에게 시세조종의 고의 내지 목적이 있었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한 2010년 10월 28일과 11월 1일 김 여사가 대신증권 계좌로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각각 10만 주, 8만 주를 매도한 것에 대해서도 검찰은 “당시 권오수 등으로부터 도이치모터스 주식 매도와 관련해 사전연락이나 요청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사정만으로 김건희가 권오수 등과 공모해 시세조종 등 범행에 가담했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달리 이를 인정할 뚜렷한 자료가 없다”고 했다.

    검찰은 김 여사가 “‘일반투자자’일 뿐”이라며 권 회장 등이 시세조종한다는 사실을 인식하면서도 이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매도 주문을 제출했다고 인정할 자료가 없다고 했다.


    그러나 검찰의 주장과 달리 김건희 여사가 정말 '주식 거래나 주식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일반투자자'로 보기 어려운 정황들은 곳곳에서 발견됐다.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장외매수하거나
    도이치파이낸셜(도이치모터스 자회사) 전환사채(CB)를 매수하는 등 ‘일반투자자’라면 경험하기 어려운 거래를 여러 건 수행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시민단체가 김건희 여사 또한 연루됐다고 고발했음에도 불구하고 4년 이상 질질 끌며 뭉개고 있었고
    조사 한 번 제대로 하지 않아 비판의 대상이 됐다.
    또한 법원에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당했다고 거짓말까지 해 스스로 신뢰도를 떨어뜨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여사를 '일반투자자'라고 못 박으며 불기소 처분을 정당화하는 주장을 했으니 이런 검찰의 발표가 과연 얼마나 신빙성을 얻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해 최재훈 부장검사와 조상원 차장검사를 모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직무유기죄'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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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dbred (@tradbred)
    2024-10-25 00:08
    [단독] 안부수 측근 "檢에 '리호남 안왔다'고 설명 불구 조서에 안담겨"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 출석해 증언 예고
    조하준 기자
    입력 2024.10.24

    [탐사보도그룹 워치독]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일부를 2019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북한의 리호남에게 줬다’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주장의 진실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안부수씨와 함께 일한 또다른 통일운동가가 “검찰에 ‘리호남은 마닐라 국제 평화대회에 오지 않았다’고 수차례 진술했지만 검찰이 조서에 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통일운동가 하동혁 대표, 국정원 정보원이자 남북경협연구소 소장 김한신씨, 국정원 직원 등도 최근 국회와 재판 등에 나와 '리호남 안왔다'는 증언을 하고 있는 상태여서 검찰 수사의 공정성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 “검찰이 리호남에 대해 묻길래, 마닐라에 안왔다고 말했다”

    '권력감시 탐사보도그룹' 이 접촉한 통일운동가 김아무개씨는 인터뷰에서 “이화영 전 부지사에 대한 수사를 하는 수원지검에 출석해 리호남은 마닐라 국제 대회에 오지 않았다고 증언했지만 검찰이 조서에 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전 부지사의 각종 재판 기록을 보면, 김씨는 안부수씨의 요청으로 대회 준비 실무 책임을 맡았기 때문에 당시 상황을 가장 잘 아는 사람으로 볼 수 있다.

    김씨는 총 아홉차례 정도 검찰에 출석한 것으로 기억했다.
    그는 “검찰이 먼저 리호남에 대해 물었다. '리호남이 대회 현장에 왔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길래 그건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해주었다”며 “일단 내가 대회의 모든 준비를 했지만 리호남을 못봤고, 초청된 북한 사람들이 머문 호텔은 한정돼 있었고 그곳의 경비 관련 업무와 보고도 내가 책임졌지만 리호남이 왔다는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10일 와 만난 안부수 씨는 “중국에서 북한 일행과 함께 있었는데 리호남이 마닐라로 올 거라는 얘기를 들었다” 며 “리호남을 마닐라에서 내가 못본 것은 맞지만 왔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씨는 “내가 섭외한 촬영 감독이 중국에서부터 북한 일행과 안부수씨를 계속 촬영했다. 안부수씨 일행이 리호남을 중국에서 만나고 헤어졌다면 리호남이 찍혔어야 하는데 역시 없었다”고 반박했다.

    다른 통일운동가 하동혁씨는 에 “중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북한 일행과 함께 탔지만 리호남은 없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김씨는 다만 “(검찰 주장처럼) 위조 여권 등을 활용해 리호남이 필리핀에 왔을 가능성을 아주 배제할 순 없다”면서도 “리호남이나 송명철 등 북한 관계자들이 김성태 전 회장이나 안부수씨를 중국에서 먼저 만나 70만불을 거기서 받으면 된다. 마닐라에서 그 돈을 받으려면 위조여권도 써야 하고 '환치기'(돈 세탁) 수법을 거쳐 중국으로 다시 가지고 나가야 하는데 굳이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서 리호남이 돈을 받아갔을 가능성은 낮다”고 반박했다.

    김씨는 또 “리호남 관련 질문을 검찰이 먼저 꺼냈지만 막상 (내가) 부정적으로 답하자 그에 대해서는 추가 질문도 하지 않고 조서에도 남기지 않았다”며 “안부수씨가 단체 자금 횡령 등을 너무 많이 해서 검찰에 그러한 내용을 알렸고 안씨가 신뢰도 떨어지는 사람이라고 검찰에 자세하게 설명해주었다”고 주장했다.

    이화영 전 부지사의 변호인은 에 “김씨의 검찰 진술조서가 두개 정도 확인되는데 리호남 관련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검찰의 주장처럼 리호남이 필리핀 마닐라로 돈을 받으러 왔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리호남이 오지 않았다'는 대회 준비 실무 책임자의 증언,
    △북한이 경기도에 통보한 참석자 명단과
    △안부수씨의 최초 검찰 진술 등에서 리호남 이름 언급이 없는 사실 등에 대해 검찰이 이 전 부지사 재판 과정에서 애써 숨겨왔다면 검찰 수사의 공정성 논란이 벌어질 수 밖에 없다.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의원(광주 광산갑)은 앞서 '박상용 검사 탄핵 청문회' 때 “통일운동가 김OO 씨가 검찰에 아홉차례 출석해 리호남이 안왔다고 증언했는데 조서에 반영이 안된 거 같다”고 의문을 표한 바 있다.
    김씨는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출석해 이러한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2023년 피의자 신문 당시 김성태의 증언.

    ■ 김성태, 판사에게는 “리호남, 2시간 머물렀다” 더니...검사에게는 “돈만 받아서 확 없어져”

    한편, 지난 17일 이 전 부지사에 대한 '대북송금 사건' 수원고법(문주형 재판장) 재판에서 김성태 전 회장은 “리호남이 호텔로 찾아와 와인과 과일을 먹으며 두 세시간 말하고 돈을 받아갔다”고 말했지만,
    지난 해 3월 수원지검에 출석해 받은 조사 때 김 전 회장이 남긴 진술조서를 이 분석한 결과 “리호남이 2019년 7월24일에 호텔로 왔다. 돈만 받아서 휙 없어지는 스타일이다. 돈도 어떻게 가져갔는지도 모르겠다. 조니워커 블루 사면 면세점에서 주는 술 2병 담기는 작은 캐리어가 있는데, 그 캐리어에 담아주었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돼 큰 차이를 보였다.

    문 재판장은 김 전 회장에게
    “(2018년 11월 말 중국 심양에서) 리호남과 김성혜(아태위 실장 겸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박철(아태위 부위원장)을 비롯해 쌍방울 직원들이 같이 술을 같이 마셨다고 했다.
    반 공개적으로 얼굴을 드러낸 거 아닌가?
    북측 인사들만 있는 게 아니라 쌍방울 직원들도 있는데서 리호남이 얼굴을 보였다고 한 거다.
    (증인은) '리호남은 다른 사람이랑 술자리 안 한다, 둘이만 만난다' 했는데 그 말과 지금 술자리 모임하고는 모순되는 느낌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허재현,김성진,조하준 기자 (탐사보도그룹 워치독) watchdog@mindlenews.com

    ☞ 탐사보도그룹 은 리포액트 허재현 기자, 시민언론 민들레 김성진 기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가 만든 권력 감시 공동 취재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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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dbred (@tradbred)
    2024-10-24 23:47
    (나)
    [정진명의 우리 어원 나들이] 사람과 말
    정진명 시인, 우리말 어원 고찰 연재 '36-사람과 말’
    김종혁 기자
    입력 2024.10.24


    이렇게 들락날락하는 혼백과는 달리 영은 개체에만 있는 게 아니라, 우주를 구성하는 모든 사물에 들어있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없어지지도 사라지지도 않습니다.
    우리가 어떤 생각을 할 때 그러는 나를 바라보는 또 다른 존재가 내 안에 있습니다.
    그게 바로 우주의 본체이고, 내 안에 깃든 우주의 얼입니다.

    이것을 제 안에서 읽고, 부처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고 했고,
    예수는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에게 갈 수 없다.”고 했습니다.
    저만 잘났다는 뜻이 아닙니다.
    영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고 생과 사에 구애받지 않는 존재죠.

    모든 종교에서는 이것을 보려고 기도하고 수련합니다.
    그것을 깨달은 사람은 삶을 마치 헌신짝처럼 버릴 줄 알죠.
    성인은 삶을 ‘추구(芻狗:제사 때 쓰고 내다 버리는 지푸라기 인형)’처럼 여긴다고 한 노자의 말도 이런 것입니다.

    ‘너스레’는 ‘너’와 ‘스레’의 짜임인데, ‘스레’는 ‘삷’의 자취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ᄉᆞᆯ’에 접미사 ‘ᄋᆡ’가 붙은 것이죠.
    ‘슬+에’의 짜임인데, ‘에’는 ‘멍에’ 같은 말에서 볼 수 있는 접미사입니다.
    ‘너’는 ‘니르다(謂)’의 어간 ‘닐, 닏’에서 받침이 떨어진 형태죠. 이른바 리을 탈락!

    ‘말씀’의 ‘ᄉᆞᆷ’도 ‘삷’의 자취입니다.
    몽골어로 무당을 뜻하는 ‘saman’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무당을 전라도에서는 ‘심방’이라고 하는데 이 ‘심’도 ‘ᄉᆞᆷ’의 자취입니다.
    ‘삼, 삳, 살’이 같은 뿌리에서 갈라진 형태죠.

    ‘넉살’도 너스레와 같은 말로 보면 좋겠는데, 좀 께름칙한 면이 있습니다.
    ‘넉넉하다’가 연상되기 때문이죠.
    말을 많이 한다는 뜻으로 보면 이렇게 보는 게 편합니다.

    ‘수선 떤다’는 말이 있습니다.
    ‘수선’도 ‘숫+언’의 짜임인데, 이 ‘숫’의 옛 표기가 ‘수ᇫ’이어서, ‘ᄉᆞᆷ’과 같은 뿌리임을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무당이 신의 뜻을 전하는 말을 ‘공수’라고 하는데, ‘공수’는 ‘곰+수ᇫ’의 짜임입니다.
    쓸데없이 말수가 많은 것을 ‘수다’라고 하고, ‘수다스럽다’고 말하는데, 이것도 제 눈에는 ‘수ᇫᄋᆞ>수다’로 보입니다.

    ‘이르다’의 옛말은 ‘니르다’입니다.
    ‘닐+으다’의 짜임인데, ‘닐’에서 니은이 떨어진 것이 ‘일’이죠.
    니은이 떨어진 형태는 ‘여쭙다’를 닮았습니다.
    ‘엿+잡(존칭)+다’인데, ‘엿, 엳’은 터키어 ‘yât(언급)’와 똑같습니다.
    ‘노래(歌)’도 여기서 온 말로 보입니다.
    노래는 ‘놀다’의 어간에 어미 ‘다’가 붙어서 된 말로도 볼 수 있는데, 말뜻을 살펴보면 어느 쪽으로 볼지는 쉽게 결정할 수 없습니다.
    양쪽으로 가능성을 열어둡니다.

    지금은 잘 쓰지 않는 ‘가로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공자 가라사대’할 때의 그 말입니다.
    몽골어로 말은 ‘kele’여서 ‘ᄀᆞᆯ다>가라다>가로다’는 여기서 온 말임을 쉬이 알 수 있습니다.

    경상도 사투리에 ‘주끼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말한다는 뜻입니다.
    특히 소란스럽게 떠드는 것을 말합니다.
    ‘떠들어제끼다’ 같은 말에서도 자취를 볼 수 있죠.

    또 사람의 입을 ‘주둥이’라고 하는데, 이 ‘줃’이 ‘죽’과 닮았습니다.
    때리는 동작을 나타내는 말 중에 ‘죽통을 날리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 ‘죽’도 같은 말로 보입니다.

    물론 ‘죽통’은 ‘아구통’과 같은 말이어서 입(주둥이=줃+웅이)을 뜻하는 말이지만, 말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이런 갈래의 말로 ‘주접’이 있습니다.
    ‘줒+업’의 짜임인데, ‘줒’이 바로 말을 뜻하죠.
    ‘업’은 ‘대접’ 같은 말에도 보이는 접미사입니다.
    ‘주절주절’도 같은 맥락입니다.

    이상을 보면 우리가 쓰는 말을 뜻하는 말은 크게 5갈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이 정리됩니다.

    ‘말’ 계열 : 말, 묻다, 묻그리(占), 말씀.
    ‘살’ 계열 : 사뢰다, 넉살, 너스레, 넋두리, 공수, 말씀.
    ‘갈’ 계열 : 가로다, 가로되, 가라사대.
    ‘닐’ 계열 : 이르다. 니르다, 노래.
    ‘줒’ 계열 : 주끼다, 주접, 주절주절, 주둥이.

    ‘불다’ 계열도 있는데, 이것은 바람을 내보낸다는 뜻이 있어서 말하는 것과 같은 뜻으로 보기는 쉽지 않을 듯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온 말이 ‘푸념’입니다.
    푸념은 무당이 신의 뜻을 단골에게 말해주며 꾸짖는 것을 말합니다.

    굿하는 것을 ‘푸닥거리’라고 하는데, ‘푸닥’도 같은 뜻으로 보입니다.
    무당이 공수를 주는 것이죠.
    푸념은 남이 듣거나 말거나 계속 떠드는 것을 말합니다.
    신이 사람에게 주는 말이 그렇죠.
    듣는 사람의 처지를 감안하지 않습니다.
    ‘푼’과 ‘푿’은 한눈에 보기에도 같은 말임을 엿볼 수 있습니다.
    ‘씨부리다’도 이 계열의 말입니다.


    이상의 말을 살펴보면 우리 말은 수많은 겨레가 뒤섞여서 만들어진 말이기에 그 뿌리가 각기 다른 곳에서 온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계열의 말에서 공통으로 드러나는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모두가 웃어른에게 말하는 존칭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말씀, 여쭙다, 사뢰다, 가로다, 푸념’이 다 그렇습니다.

    따라서 처음 우리말은 신에게 뜻을 묻는 일에서 비롯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늘을 떠받드는 마음씨가 우리말에 진한 자취를 남겼습니다.
    어쩌면 말은 사람이 아니라 신과 대화하기 위하여 만든 것인지도 모릅니다.

    하긴 이런 현상은 꼭 말만의 일은 아닙니다.
    춤도, 노래도, 글씨도 모두 신을 떠받들고 신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만든 행위일 것입니다.(『우리 시 이야기』)

    그것이 일상화로 격을 점차 낮춰온 것이 사람의 삶에 드리운 문명의 자취입니다.
    사람의 모든 행위는 신 없이 설명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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