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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08-22 21:54'사격' 김예지 선수의 연예 활동을 응원하는 이유
기자명 아이엠피터(임병도)
입력 2024.08.22
40년 된 사격장, 오류 나는 표적지 상대로 훈련... 비인기종목 환경 개선되길
▲ 파리 올림픽 사격 메달리스트 김예지가 20일 오후 봉황기 전국사격대회가 열리고 있는 전남 나주시 전라남도 국제사격장에서 언론 인터뷰하고 있다. 2024.8.20 ⓒ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선수가 연예인 매니지먼트 회사와 계약을 했습니다.
김 선수는 앞으로 광고나 드라마 등에도 적극적으로 출연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사격 선수가 연예 활동을 하는 것은 최초입니다.
김예지 선수는 20일 전남 나주에서 열린 전국사격대회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매니지먼트 회사와 계약을 하고 영화와 드라마, 광고에 출연하는 이유에 대해 "비인기 종목을 더 알리고 싶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선수는 "예능은 물론 게임회사, 미국 기업의 광고 등도 들어온 걸로 안다. 훈련과 경기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촬영할 계획이다. (영화와 드라마 등도) 해볼 의향이 있다"면서 "사격에 좀 더 대중의 관심을 끌어오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운동만으로 기록을 내고 사격을 알리는 데는 한계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격 같은 비인기종목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다고 해도 ‘반짝’ 인기일 뿐이다. 시간이 지나면 내 이름은 잊힐 것"이라며
"인기종목이 누리는 걸 우리는 받지 못했다. 후배들은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홍여옥 코치 "25미터 사대만 있었어도..."
▲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은메달을 차지한 오예진(오른쪽)과 김예지가 시상대에서 웃음을 짓고 있다. 2024.7.28 ⓒ연합뉴스
김예지 선수는 여러 차례 '후배들의 좋은 환경'을 강조했습니다.
후배들이 어떤 상황에 놓여있기에 그랬을까요.
공기권총 10m에서 금메달을 딴 오예진 선수 사례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오예진 선수는 제주여상 출신입니다.
오 선수와 파리올림픽을 함께 한 홍영옥 국가대표 코치도 제주여상 출신으로 오 선수의 고교시절 스승이었습니다.
홍 코치는 KBS제주의 토론 프로그램에 나와 "우리 제주도에 25m 사격장에 있었더라면 오예진 선수가 올림픽 25m 종목에도 충분히 참가할 수 있었다"면서 "그 부분이 좀 아쉽다"라고 말했습니다.
제주에는 전국 사격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필요한 80개의 사대를 갖춘 경기장이 없습니다.
제주고등학교에만 유일하게 60개의 사대만 있을 뿐이지, 제주여상은 고작 12개의 사대뿐입니다.
제주에서 가장 사대가 많은 제주고등학교조차 공기권총과 공기소총 10m만 가능해 25m와 화약권총 사격은 불가능합니다.
오예진 선수는 지난해 10월 인터뷰에서 "제주도에는 화약권총 사격장이 없어서 선수들이 넓게 훈련을 하기가 힘들어요. 그리고 아무래도 제주도가 좁다 보니까 다양하게 훈련을 하지 못하고 그런데서 불편함이 좀 있는 거 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오 선수는 작년까지만 해도 지은지 40년이 넘은 사격장에서 걸핏하면 오류가 발생하는 표적지를 상대로 사격 훈련을 했습니다.
만약 홍 코치의 말처럼 오 선수가 제주여상 시절에 25m에서 제대로 훈련을 했더라면 파리올림픽에서 또 하나의 금메달을 딸 수 있지도 않았을까 싶습니다.
김예지 "그냥 내가 더 잘 쏘면 된다"
▲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 진출한 김예지가 연습을 하고 있다. 2024.7.28 ⓒ연합뉴스
김예지 선수는 일론 머스크가 X(구 트위터)에 “따로 연기할 필요가 없다.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라는 댓글을 남길 정도로 '영화 속 킬러와 같다'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미국 NBC가 선정한 파리 올림픽 10대 화제성 스타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김 선수는 당초 영화에 출연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사격을 알리겠다는 사명감으로 마음을 바꿔 연예 매니지먼트 회사와 계약을 하고 광고와 드라마, 영화까지 출연하겠다고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선 본업인 사격을 등한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졌습니다.
김 선수는 이런 비판에 대해 "내가 쏜 거니 어쩔 수 없다. 받아들여야 한다. 변명할 생각은 없다"면서 "그냥 내가 더 잘 쏘면 된다"고 답했습니다.
김 선수는 "1년 뒤엔 세계선수권이 있고, 2년 뒤엔 아시안게임이 있다. 4년 뒤엔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이라며 주요 대회에 참가하겠다며 본업인 사격에 소홀할 생각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방송활동을 통해 대중에게 비인기 종목인 사격을 알리고 후배에게 더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는 김예지 선수.
사격 선수 개인이 노력해서 인기 종목을 만들겠다는 포부가 안타까우면서도 "내 목표는 매번 나를 뛰어넘는 것"이라는 그녀의 당당함에 응원을 보냅니다.
http://www.impeter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6158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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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08-22 18:05소방관에게 준 커피·생수는 '뇌물'...김건희 여사 명품백은 '감사의 표시'
민주당, "대한민국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 호위무사"
조국, "추한 궤변"
개혁신당, "증거 명백한데 검찰이 무혐의 처리...외부압력 따져봐야"
이동우 기자
입력 2024.08.22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22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리고 수사 결과를 이창수 중앙지검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청탁금지법’에 공직자의 배우자에 대한 처벌 조항이 없고, 최재영 목사로부터 받은 명품백이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와 연관이 없다고 판단했다.
최 목사가 김창준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의 국정자문위원 임명을 요구하거나 국립묘지 안장을 요구한 것도 청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명품백을 전달한 것도 ‘청탁의 대가’가 아니라 ‘감사의 표시’ 또는 ‘만남의 수단’이라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이에 대해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는 소방관에게 감사의 표시로 커피와 생수를 전달한 것도 ‘뇌물’이라고 지적받았는데
대통령 부인에게 명품백을 전달한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누가 받아들이겠느냐고 질타했다.
황 원내대표는 21일 SNS를 통해
“2015년, 서울 순천향대병원이 소방관에게 감사의 표시로 커피와 생수를 제공했다가 뇌물이라는 지적을 받아 중단한 일이 있었다”라며
“소방관에게 주는 감사의 커피도 뇌물이라는 판단을 받는데 대통령 부인이 받은 고가의 가방, 양주, 향수 등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걸 받아들일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들먹이는 반국가단체는 검찰이 딱 맞다”라며
“사법 시스템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법의 이름으로 법 앞의 평등을 훼손하고 나아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론을 분열시키고 사회 혼란을 야기한 집단이니 반국가세력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도 22일 노종면 원내대변인 논평을 통해
“검찰이 결국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 수수 사건 면죄부를 바쳤다”라며
“대한민국 검찰의 공식 판단이 아니라 대통령 수하 검사들의 반란이라 할 만하다”라고 비꼬았다.
노 원내대변인은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는 검찰이라더니 살아있는 권력을 사수하는 검찰로 전락했다”라며 대한민국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의 호위무사라고 비판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검찰의 ‘추한 궤변’이라고 질타했다.
조 대표는 22일 ‘조국혁신당 3년은 너무 길다 특별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씨 명품 가방 수수 사건에 ‘혐의없음’ 결론을 내렸다. 명품백은 뇌물이 아니라 ‘감사의 표시’이며 ‘청탁의 대가는 아니다’라고 한다”라며 “추한 궤변”이라고 질타했다.
조 대표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6월 10일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에 대해 ‘청탁금지법상 공직자 배우자에 대한 제재 규정이 없다’라며 종결 처리한 것을 언급하며
“그전에는 달랐다. 권익위는 공직자 배우자의 금품 수수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변호사법 위반 등으로 처벌할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그런데 윤 대통령 대학 동기인 위원장과 대학·검찰 후배인 부위원장이 들어서자 이를 180도 뒤집었다”라고 비판했다.
개혁신당도 이날 문성호 선임대변인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의 공정성은 무너졌다’라고 한탄했다.
문 선임대변인은
“명품백을 건넨 최 목사가 스스로 청탁의 목적이 있었다고 진술하고 있고, 김건희 여사 역시 미리 메신저를 통해 명품백 사진을 받아 본 후 만나는 약속을 잡은 정황 등을 볼 때 대가성이 아니라는 검찰의 판단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이처럼 앞뒤 정황과 증거들이 충분한 상황에서 검찰 단계에서 무혐의로 처리한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수사 과정에서 어떠한 외부 압력이나 영향이 있었는지 철저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선임대변인은
“영부인이 수백만 원짜리 명품백을 수수하는 장면이 만천하에 공개됐음에도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공직 사회 어느 누구에게 공정하라, 청렴하라 말할 수 있겠느냐”라고 비판했다.
https://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40338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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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08-22 17:52김건희는 무혐의...조국은 '검찰 소환'
이동우 기자
입력 2024.08.22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반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에겐 문재인 정부 시절 이상직 전 중소벤처진흥공단 이사장 임명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으라며 소환 통보했다.
전주지검은 조 대표에게 오는 31일 오전 9시 30분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조 대표는 “검찰이 오라 하니 갈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및 가족에 대한 수사를 하는 힘의 백분의 일이라도 ‘살아있는 권력’ 윤석열-김건희 두 사람의 범죄 혐의를 밝히는 데 쓰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혁신당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22일 논평을 통해
“서울중앙지검 검사들은 ‘경호’상의 이유를 들어 대통령실 경호처 건물로 출장조사를 나가지 않았느냐”라며 “전주지검 검사들이 (국회로) 출장조사 오면 안되냐”라고 비꼬았다.
김 수석대변인은
“대한민국 헌법은 11조는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고 되어 있다”라며
“검찰은 모든 피의자를 김건희씨처럼 대해줘야 한다. 게다가 조국 대표는 피의자도 아니고 참고인”이라고 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검찰을 향해서는 비판과 질타가 이어졌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1일 브리핑을 통해
“아무리 엉터리 면죄부를 내려도 국민은 명품백 사건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검찰이 명품백 사건을 무혐의 처리한다면 이는 특검의 필요성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노종면 원내대변인도 22일 논평을 통해
“검찰이 ‘김건희 면죄부’를 위해 검찰총장도 허수아비로 만들었다.
대통령 수하 검사들의 반란”이라며
“특검 말고는 답이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통과시키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개혁신당도 22일 문성호 선임대변인 논평을 통해
“앞뒤 정황과 증거들이 충분한 상황에서 검찰 단계에서 무혐의로 처리한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대한민국의 공정성은 무너졌다”라고 한탄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22일 ’조국혁신당 3년은 너무 길다 특별위원회 공개회의 모두발언‘에서
“부패 방지와 청렴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국가기관 권익위가, 야당 정치인에게, 보통의 국민에게는 서슬 퍼런 서울중앙지검이 유독 김건희 씨에게는 면죄부를 주려고 용을 쓴다”라며 에둘러 비판했다.
https://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40338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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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08-22 17:41[컬처 인사이드] 엄친아 정해인도 은둔형 외톨이 될 수 있어
엄친아와 서울대 스티커 그리고 히키코모리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
입력 2024.08.22
로맨스 드라마로만 생각했던 드라마 ‘엄마 친구 아들’은 예전에 유행했던 엄친아와 사회적 부작용을 떠올릴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는 서울대 가족 스티커 이면과 은둔형 외톨이 문제도 떠올릴 수 있게 했다. (사진: 티빙 티저 캡처/굿모닝충청-노준희 기자)
로맨스 드라마라도 한국 사회 단면을 생각할 수 있는 장면이 엿보일 때가 있다.
로맨스 드라마로만 생각했던 드라마 ‘엄마 친구 아들’은 예전에 유행했던 엄친아와 사회적 부작용을 떠올릴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는 서울대 가족 스티커 이면과 은둔형 외톨이 문제도 떠올릴 수 있게 했다.
드라마에서 처음부터 동창생들은 아들과 딸 자랑에 여념이 없다.
남자 주인공 최승효(정해인 분)의 엄마는 아들이 한국대학교 수석 입학이라고 자랑한다. 이는 서울대학교 수석 입학을 의미한다.
심지어 다재다능해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수영 선수 국가 대표 선수이기도 했다.
그가 차린 건축 사무소는 혜릉동 개업식을 여는 등 승승장구하며 내로라하는 사업을 수주한다.
여자 주인공 배석류(정소민 분)의 엄마 나미숙(박지영 분)은 해외 유명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에서 세계적 기업에 취직하는가 하면 조건 좋은 남자와 결혼도 앞두고 있었다. 엄마들은 서로 자랑질하기에 매일 바쁘다.
하지만 배석류는 회사에서 해고되고 결혼도 파혼으로 끝난다.
엄마 나미숙은 매우 실망하게 된다.
애초에 엄마에게 알릴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었다.
배석류는 엄마가 누구보다 실망할 것이라는 점을 알고 끝까지 숨기려 했다.
하지만 우연히 승효와 집 앞 거리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마침 지나던 엄마 동창생 일행에게 그 사실이 들리게 된다.
동네 사람들도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석류의 엄마 미숙은 창피하게 생각하고 심지어 분노를 느낀다. 그런데 딸은 아무 일을 하지 않고, 한국에 남아 무계획으로 살아가겠다고까지 말한다.
승효의 건축 사무실 개업식은 둘 사이 갈등의 정점을 찍는다.
개업식에 동창생들이 참여하는데 정작 석류가 오자 엄마는 난색을 보인다.
그러자 석류는 ‘엄마는 내가 창피하냐’고 말한다.
어느새 딸을 숨기고 싶어진 엄마가 된 것.
더구나 미숙은 동창생들에게 거짓말을 한다.
자기 딸 석류가 이직 중이고, 미국에 갈 거라며 없는 사실도 말하고 만다.
집에 돌아와서 미숙과 석류는 폭발하고 만다.
항상 딸이 자부심이었는데, 이를 산산 조각낸 딸에게 엄마는 섭섭하고 화가 난 감정을 내쏟고야 만다.
심지어 자신에게 발등을 찍고 비수를 꽂았다며 딸 석류가 집에 있는 것 자체가 싫다고 말한다. 이러한 엄마의 태도에 대해 석류가 그냥 가만있지 않았다.
석류도 "나는 왜 항상 엄마의 자랑이어야 돼? 가끔은 흉이어도 흠이어도, 그냥 엄마 자식인 걸로는 안 돼?"라고 한다.
아울러 다음과 같이 울먹인다.
“엄마 나 힘들어서 왔어. 내 마음 알아주면 안 돼. 열심히 살아왔는데 좀 쉬라고 하면 안 돼?”
마지막 보루일 수 있는 엄마의 품마저 그녀를 받아주지 않고 오히려 부정하고 있으니 이런 말이 나올듯싶었다.
이대로라면 석류는 은둔형 외톨이로 처박혀 있어야 할 것 같다.
이런 사례는 비단 드라마에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 현실에서 부모와 자녀가 이런 자랑거리 때문에 서로 힘들게 하기 때문이다.
처음에 자랑의 중심이었던 자녀가 잘되지 않아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곧잘 있다.
동네 창피하다며 집에만 틀어박혀 있다면 은둔형 외톨이가 될 수 있다.
과거 일본의 사회 현상으로만 여겼던 은둔형 외톨이는 한국에서도 어렵지 않게 확인하게 되었다.
그래서 급기야 얼마 전 CNN은 한국의 은둔형 외톨이에 대해 다루기도 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 자료를 인용해 2022년 기준 한국의 19~34세 인구 중 2.4%가 은둔형 외톨이인데 전국적으로 24만4000명이라고 추산했다.
그 원인으로 학업이나 경제적 성공에 대한 압박이 크고 이에 완벽주의가 강해져 이를 달성하지 못할 때 은둔형 외톨이가 된다고 했다.
그런데 여기에는 부모의 욕심이 작용하기도 한다.
이 드라마에서 미숙이 딸에게 집착하는 것은 본인이 공부를 잘했어도 못 이룬 꿈을 딸이 이어주길 바랐기 때문이었다.
결국, 그 욕망은 딸에 대한 비난으로 터져 나오니 급기야 석류는
“왜 내가 엄마의 포장지가 되어야 하는데.”라고 말하기에 이르렀다.
이렇게 말한 석류의 마음이 편할 리가 없었다.
어린 시절부터 단짝 친구였던 승효에게 그 아픈 마음을 털어놓을 뿐이다.
사실 자랑이나 자부심은 다른 사람들이 있기에 가능하다.
남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자녀가 있다면, 다른 이들은 이에 부합하지 못할수록 자랑의 가치가 된다.
하지만 이는 다른 누군가의 실패를 전제로 성립한다.
집단주의 문화의 폐해이다.
집단의 다른 구성원을 통해 자신의 입지를 찾을 수 있지만, 그 입지가 불안하면 고통을 당하기 때문이다.
서울대생 가족임을 증명하는 스티커가 사회적 논란이 되었고,
특히 인권위에 민원이 제기되기에 이르렀다.
민원 제기 이유는 학벌주의를 조장하는 짓이라는 것.
적어도 누군가에게 상대적인 박탈감이나 위화감을 준다면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다.
나아가 서울대 스티커 같은 사례들이 사회적으로 가중되어 은둔형 외톨이를 만들어 가는 것은 아닌지 성찰할 필요는 있다.
자부심에 가득해서 뽐내는 것은 누군가에게 고통을 주는 행위가 되고, 그 스스로가 그런 대상이 될 수 있다.
아무리 현재의 위치가 자랑할만해도 그 때문에 오히려 자승자박이 될 수 있다.
드라마에서 석류보다 상대적으로 잘 나가는 승효도 언제든지 거꾸러질 수 있는 것이 우리 인생이기 때문이다.
https://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40337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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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08-22 06:36((꼭 읽어 봐야만 하는 현재의 참담한 상황을 잘 표현한 글))
검찰 정권의 무너진 ‘법 앞의 평등’
입력 : 2024.08.21
대한민국 헌법은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11조)고 선언한다.
누구든 성별·종교·신분에 의해 차별받지 않으며, 사회적 특수계급은 인정되지 않는다. 대한민국 법치주의의 정수를 담았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법 앞에 평등한가.
혹여 “누더기를 걸치면 숭숭 뚫린 구멍으로 티끌만 한 죄악도 들여다보이지만 대례복이나 모피 외투를 걸치면 모든 게 감춰지”()는 그런 사회는 아닌가.
국민 셋 중 두 명은 ‘한국 사회가 불공정하다’고 여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 결과로 ‘사법·행정’에 대한 불신(56.7%)이 가장 컸다.
불공정 원인으로는 ‘기득권의 부정부패’(37.8%)가 첫 순위로 꼽혔다.
시민들이 느끼는 법은 그 위에 군림하는 ‘특수계급’ 때문에 삐뚤빼뚤하다.
윤평중 한신대 명예교수는 에서 “한국 현대사는 법 위에 서려는 통치자와 (그) 지배층을 법 아래 놓는 고투의 과정”이었다고 했는데, 이 결과대로면 한국 사회의 퇴행은 심각하다.
“법은 귀한 사람이라 하여 아첨하지 않고, 먹줄은 나무가 휘었다고 굽혀가며 재지 않는다”(한비자)는데 지금 법은 권력 앞에서 너무 쉽게 휜다.
바람 앞 미리 눕는 풀보다 연약하다.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4년 넘게 끌던 검찰은 여론에 밀려 조사에 나서면서 검찰청 대신 권력에 편안한 안가 출장조사를 택했다.
명품백을 준 이는 검·경·국민권익위원회가 총출동해 수사·조사 후 기소까지 됐는데, 받은 김 여사는 ‘위법 없음’이다.
전 정권 일엔 득달같이 탈탈 털던 감사원은 대통령 집무실·관저 용산 이전 감사를 다시 7번째 연장했다.
면죄부도 방탄도 눈치껏 해야 탈이 없을 텐데,
김 여사 앞에선 서슬 퍼런 사정기관들이 순한 강아지마냥 아첨하기 바쁘다.
‘국민 전체의 봉사자’(헌법 7조)여야 할 공직은 ‘측근’들의 권력 사유화 놀이터가 됐다.
쇄신은커녕 찔끔 인사뿐인 것을 보면 이미 인사 능력을 잃은 것 같지만,
백번 양보해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굳건함은 불가사의다.
이태원 참사는 물론 잼버리 파행, 오송 참사, 잇단 행정 전산망 먹통 사태까지 이상민 행안부의 2년2개월은 무능 자체였다.
역대 어느 장관이 이러고도 자리를 보전할 수 있었나.
오히려 ‘이상민 장관 경질’ 보고서를 올린 여의도연구원장이 대통령의 격노로 잘렸다는 후문이 여권에서 공공연히 나온다.
9개월 국방장관, 7개월 안보실장을 만든 외교안보 라인 연쇄이동은 김용현 국방장관 만들기 때문이란 여권 핵심 관계자 전언도 있다.
두 사람 모두 대통령의 ‘충암고’ 후배들이다.
세번째는 국가 말기에나 나타난다는 세금의 혼탁이다.
세제는 민생에서 ‘법 앞의 평등’을 구현하는 수단이다.
그 원칙이 ‘공평과세’이고, 이는 법으로 뒷받침돼야 한다.
세금 정책으로 부자는 더 부유해지고 가난한 이는 더 가난해진다면 바른 것이 아니다.
부동산부터 상속세, 금융투자소득세로 이어진 윤석열 정부의 감세가 하나같이 모피 외투를 걸친 이들을 웃게 한다.
당장 상속세 감세안으로 대통령실·기획재정부·한국은행 주요 인사 셋 중 하나는 억대 혜택을 누린다고 한다.
김 여사도 상속세 4억5000만원을 덜 내게 된다.
부자 카르텔의 부패한 ‘셀프 감세’가 아닌가.
마지막으로 법이 굽으면 자신의 위치를 지키려 한 의인들이 고난을 당한다.
김 여사 명품백 조사를 총괄한 권익위 국장은 스스로 유명을 달리했고,
젊은 해병의 죽음을 둘러싼 외압을 막으려던 해병대 수사단장은 항명죄로 재판을 받고 있다.
부패방지 전문가였던 그 국장은 지인들 전언에 따르면 신념 때문에 괴로워했다고 한다.
마약조직과 인천공항 세관원들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던 경찰은 “용산에서 아주 안 좋게 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 좌천됐다.
모두 권한을 남용한 최고권력의 격노와 외압이 어른거린다.
윤석열 정부에서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사회적 믿음은 이처럼 비극의 독백이 되었다.
헌법상 권리는 조롱받으며 권력자들 전리품으로 전락했다.
“공직자가 권력에 굴복하면 정의가 죽고, 힘없는 국민은 위태로워진다”고 한 윤 대통령이기에 이 상황은 더욱 기이하며 모질다.
시인 김지하는 1970년 ‘오적(五賊)’에서 법 위에 군림하던 다섯 권력자를 발가벗겼는데 해학에 담긴 시적 과장만 빼고 보면 지금과 얼마나 다를까.
법은 강한 자에게 추상같고, 약한 자에게 너그러운 봄바람 같아야 한다.
그것이 인정이 있는 ‘사람의 법’이다.
“3년은 너무 길다”는 말이 이제는 웃어넘겨지지 않는다.
권력은 염치가 없고, 법은 무력하다.
윤석열 정부 5년 후 한국 사회의 모습이 어떨지,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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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08-22 06:11((꼭 반드시 읽어 봐야만 할 글 - 어리석은 용산총독부 윤석열 10대 조선총독이 나라를 망친다.))
8·15 경축사 충격…윤 대통령이 역사에서 배워야 할 것들 [왜냐면]
수정 2024-08-21
김용민 | 전 연세대 독문과 교수
지난 6월10일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프랑스 남부 작은 마을 오라두르 쉬르 글란을 찾았다.
80년 전 그곳에서 나치 친위대에 의해 무자비하게 학살된 642명의 주민을 추모하기 위해서였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추모식에서 독일의 과거 만행을 반성하며 용서를 구했고
그 장면은 프랑스와 독일 언론을 통해 전 국민에게 전달되었다.
2013년에도 독일 대통령이 이곳을 방문하여 사죄한 바 있다.
나치에 의해 폐허가 된 이 마을을 프랑스 정부는 복원하지 않고 그대로 보존하며 역사의 현장으로 남겨두었다.
마을 입구에는 프랑스어와 영어로 쓴 커다란 팻말이 서 있는데
그 내용은 “기억하라”다.
역사를 기억하는 것과 사죄란 이런 것이다.
프랑스인들은 전후 독일인들과 화해하고 긴밀한 관계를 복원했지만 과거 독일이 프랑스에게 했던 만행은 잊지 않고 늘 되살린다.
독일은 기회 있을 때마다 대통령이든 수상이든 장관이든 주변국 국민에게 참회와 사죄의 말을 공개적으로 표명한다.
이런 바탕에서 양국의 관계가 정상화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올해 8·15 경축사를 보며 착잡한 생각이 든 연유다.
우리의 대통령은 광복절임에도 일제의 만행을 기억하지 않고,
일본의 총리와 각료들은 전범들의 위패가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내거나 직접 참배한다.
군함도와 사도광산에서 죽어간 수많은 조선 노동자들의 희생을 일본은 기억하려 하지 않고 우리 정부는 그 뻔뻔함을 용인한다.
‘현재와 미래의 한일관계를 위해서’라는 수사와 함께….
‘과거는 과거고 현재는 현재’라는 말은 독일-프랑스의 예처럼 과거의 만행은 끝까지 사실을 철저하게 밝히고 그것을 기억하는 노력을 끊임없이 경주하면서 그 바탕 위에 현재와 미래의 우정관계를 쌓아나가야 한다는 의미다.
미래를 위해 과거를 덮어두라는 게 아니다.
이 단순한 사실을 한국과 일본 정부 모두 착각하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
윤 대통령의 경축사가 준 또 하나의 충격은 ‘통일 독트린’이라 포장한 북한 흡수 통일론이다.
여러 수사로 포장했지만 그 말의 속뜻은 북한 주민들이 들고일어나 체제가 붕괴하도록 남한 정부와 민간이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독일 통일의 교훈을 전혀 들여다보..지 않은 무지의 소산이라 할 수밖에 없다.
우리 학계와 정부가 수많은 조사와 연구를 통해 한반도의 통일은 독일처럼 흡수 통일이어서는 안 된다고 결론 내린 것을 정말 모르고 있단 말인가.
동독의 급작스러운 붕괴와 서독으로의 흡수는 통일 독일에 엄청난 문제를 가져왔음을 보고도 그 길을 가려 한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북한이 붕괴하고 산업이 초토화되면 북한의 2200만명 주민 대부분이 실업자로 전락할 텐데 남한이 그걸 감당할 능력이 있단 말인가.
흡수 통일의 후유증으로 독일이 통일 이후 10여년간 경제가 고꾸라지고 사회가 혼란에 빠져 유럽의 병자라 불렸던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윤 대통령이 지금까지 고수하던 필요시 무력 사용도 불사하겠다는 무력 통일론이나 이번에 제기한 흡수 통일론이나 모두 우리 민초들의 삶을 나락으로 몰아가는 무책임한 태도가 아닐 수 없다.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어떤 상황에서든 막아야 하고, 통일은 오랜 준비와 남북한 상호 노력을 통한 평화통일이어야 한다.
그런데 그럴 생각도 준비도 없는 대통령과 정부를 우리는 지금 목도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 2년은 증권가에서 회자되는 말을 실감케 한다.
1층이 주가의 바닥인 줄 알았는데 그 밑에 지하실이 있고 그 다음엔 지하 10층도 있다는 말 말이다.
우리는 언제까지 지하 10층 밑에 또 무언가 계속 나오는 것을 보아야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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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08-22 05:25[사설] 광화문에 시대착오적 선전물 세운다는 서울시
민중의소리
발행 2024-08-21
지난달 광화문에 100m 높이의 태극기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가 국가주의 논란을 빚었던 서울시가 비슷한 계획을 다시 발표했다.
광화문 일대를 자유민주주의와 인류평화를 상징하고 대한민국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시민의 제안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공간 모습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20일 서울시는 지난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 달 동안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받은 결과 총 522건 가운데 국가상징 공간 조성에 찬성하는 의견은 308건 59%, 반대 210건 40%, 기타 4건 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가상징 공간 조성 디자인 제안도 받았는데, 41%가 상징물로 ‘태극기’를 꼽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25일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국가상징 공간 조성 계획’을 통해 100m 높이의 태극기 게양대와 ‘꺼지지 않는 불꽃’ 상징물을 세운다고 발표했다가 시대착오적인 국가주의라는 비판을 받았다.
결국 지난달 11일 기자설명회를 열어 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한 바 있다.
오세훈 시장은 20일 “공산주의와 대치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번영이 꽃피울 수 있던 바탕에는 전 세계에서 도와주러 온 분들의 고귀한 헌신과 희생이 있었다는 것을 주제로 상징물을 만들겠다는 방향을 설정했다”며 국가상징공 간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500여 건에 불과한 의견을 가지고 시민 여론을 수렴했다고 보기 힘들다.
더구나 이번에 발표한 계획도 국가상징 공간, 태극기 등 이전과 다르지 않은 것이어서 똑같은 비판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정부여당은 최근 정권을 향한 여러 비판을 반국가세력의 사회 혼란 시도로 매도하고. 뉴라이트 계열 인물들을 요직에 기용해 역사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광화문에 지으려는 이른바 국가상징 공간은 국민을 통합하는 상징이 아니라, 극우세력의 이념을 홍보하는 선전물일 뿐이다.
광화문은 극우세력이 아닌 시민 모두의 것임을 서울시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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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08-22 05:11[사설] 정치는 국민의 삶을 챙기는 진지한 논의의 자리다
박진영 민주연구원 부원장
기사입력 2024/08/21
정치는 이벤트나 쇼가 아니라 국민의 삶을 챙기는 진지한 논의의 자리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여야 정당 대표 간 모임을 생중계하자고 제안했다.
왜일까?
그 수려한 말장난으로 야당 대표를 제압하고 싶고 깐죽거림으로써 국민들에게 재미를 주고 싶은가?
정치는 이벤트나 흥행 또는 쇼가 아니다.
정당하게 국민들의 요구를 받아안고 국민들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정책을 만드는 과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퍼컷이나 날리고, 김치찌개 먹고 계란말이 먹고, 소주 마시면 국민들이 행복할 거라고 생각해서 대통령이 되었잖나?
나라꼴이 이모양이다.
제발 정신차리기 바란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는 지금이라도 당장 실무자들과 윤석열 정부에게 어떤 정책을 제안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이재명 야당 대표와 함께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 기관인 정당의 대표로서 본연의 임무가 무엇인지 성찰하기 바란다.
그렇지 않다면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의 미래는 또 다른 윤석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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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08-22 05:09[비평] 윤석열 탄핵을 위해 국회와 시민사회가 뭉쳤다
이득신 작가
기사입력 2024/08/21
22대 국회가 시작된지 3개월 가까운 시간이 흐르고 있지만 윤석열 탄핵에 대한 지리멸렬한 진행에 시민들의 답답함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드디어 원내 정당 중 진보당이 윤석열 탄핵을 위한 쇄빙선 정당의 역할을 시작하고 있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진보당이 원내 정당 가운데 처음으로 윤석열 탄핵을 당론으로 확정 짓고 여러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본격적인 탄핵 추진에 나서겠다고 선포했다.
진보당이 먼저 깃발을 들고 선봉대로 나섬에 따라 그간 탄핵의 당위성엔 공감하면서도 실행엔 머뭇거리던 다른 야당들도 움직여 탄핵의 큰 물줄기를 형성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진보당은 시민사회와 함께 국회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추진에 본격 나설 것을 촉구했다.
진보당과 촛불행동, 노동자·농민·여성·빈민단체 등 각계는 지난 20일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국민들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추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엔 박석운 윤석열퇴진운동본부 공동대표, 김민웅 전국촛불행동 상임대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양옥희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 최영찬 빈민해방실천연대 의장 등이 함께 했다. 그 밖에 더불어민주당에서 '촛불행동과 함께 하는 국회의원모임' 간사를 맡고 있는 김준혁 의원(경기 수원정)이 참석했다.
김재연 상임대표는 선포문을 통해
"윤석열 정권이 이대로 지속된다면 국민의 삶이 파탄나고 대한민국이 무너진다. 남은 것은 탄핵 뿐"이라며 "대통령을 하루라도 빨리 권좌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국민과 함께 탄핵을 추진할 것이다. 국회와 광장에서 윤 정권의 폭정과 퇴행을 쓸어버릴 거대한 태풍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이후 계획으로는
첫째, 탄핵의 마중물 역할을 할 국회 내 탄핵연대의원모임 결성,
둘째, 퇴진운동본부 시군구 단위 조직과 9·28 민중대회 집중,
셋째, 개헌 등 탄핵 이후 사회대개혁 과제 준비 등을 제시했다.
박석운 공동대표는 "드디어 탄핵투쟁의 선봉에 서기로 결정한 진보당에 굉장한 지지와 연대를 보낸다"며 "박근혜 탄핵 승리의 교훈대로 노농빈 민중진보세력이 선봉에 서고 광범위한 국민들과 함께 하여 반드시 성공시키자"고 격려했다.
김민웅 상임대표는
"오늘 이 자리는 탄핵 정국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말해주는 현장"이라며
"시대적 과제를 정확히 받아안은 진보당의 역사적 결의에 뜨거운 응원과 찬사를 보낸다. 이로써 진보당과 촛불은 하나가 되었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준혁 국회의원은
"엊그제 민주당 전당대회는 당원주체혁명의 장이었다. 탄핵을 외쳤던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모두 당선되었다"며 "민주당 지도부와 당원들이 모두 탄핵 대열에 함께 하도록 노력하겠다. 거리에서도 민주노총 등 국민들과 굳게 연대하겠다"고 격려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우리 노동자는 윤석열 정권과 단 하루도 함께 살 수 없다. 절박하고 시급한 노조법 2·3조 개정안 거부는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며
"노동기본권 말살, 민생파탄, 친일매국, 채상병 특검 거부 등 민주주의 부정 반헌법세력, 삼권분립 부정세력인 이들이 설 자리가 없음을 똑똑히 보여주자"고 말했다.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이미 농민들은 싸움을 시작했다. 7월 3천 명의 농민이, 8월 5천 명의 농민이 서울에서 농업 파괴 농민 말살 윤석열 정권 퇴진을 외쳤다"며
"이대로는 다 죽을 수 없기에 다시 더 큰 투쟁을 준비한다.
8년 전 박근혜 정권 끌어내리는 마중물이 되었던 전봉준 투쟁단이 각 지역에서 농민의 깃발을 휘날리며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양옥희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은
"대통령 거부권 1호 법안이 양곡관리법이었다.
나라의 근간이라 하는 농업이 죽어 나가도록 방치하고 있다.
취임 후 일관되게 농민을 거부한 대통령, 국민을 책임져야 할 의무를 외면한 대통령은 탄핵이 답"이라고 선언했다.
최영찬 빈민해방실천연대 의장은
"노점상들은 이 무더위에도 살기 위해 나와 장사하고 있는데
국민의힘 지방자치단체장과 대통령은 노점상 철거를 일삼고 있어 우리 빈민들에게 스스로 쇠사슬을 묶고 투쟁하도록 내몰고 있다"며
"국민의 적을 쫓아내기 위해 행동하는 양심으로 함께 하겠다"고 결심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는
"광복 79주년에 다시 '시일야방성대곡'을 외치게 될 줄 몰랐다.
오늘 '시일야방성퇴진'을 소리높여 외친다"며
"윤석열 정권 퇴진은 거스를 수 없는 민심이다.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기 위해 국회에서 탄핵에 동의하는 국회의원을 진보당이 앞장서 규합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와 시민 사회의 적극적인 연대를 통해 윤석열 탄핵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만큼 향후 민주당의 적극적인 참여 방식과 촛불집회를 향한 시민들의 열망 등 구체적인 모습이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지 주목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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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08-22 05:05명품백 '청탁'과 '감사'의 검찰 기준
"성역 없이 수사하겠다던 기개는 어디로 가고 권력 앞에 굴종하는 비굴한 검찰의 민낯이 드러나는 순간"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기사입력 2024/08/21
윤석열 정부 2년 동안 숱한 의혹에도 김건희 여사 소환을 검토만 하던 검토청이 끝끝내 국민들과 맞서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검찰은 김 여사 명품백 수수 관련 청탁금지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혐의로 결론을 내리고 대검에 수사결과를 보고한다고 합니다.
성역 없이 수사하겠다던 기개는 어디로 가고 권력 앞에 굴종하는 비굴한 검찰의 민낯이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윤석열 정부와 검찰은 국민들의 분노에도 스스로 귀를 닫아버린 것입니까.
아무리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지만 수사 내용도 부실해 보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명품백 수수와 김건희 윤석열 부부의 직무연관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김 여사의 알선수재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무도한 검찰의 행태를 일견 예견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부실한 반쪽짜리 수사와 권력 입맛에 맞춘 선택적 수사를 우려해 지난 6월,
김건희 여사를 직권남용과 이번에 검찰이 다루지 않은 알선수재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하고 지난 7월에는 명품백 수수 혐의를 포함하여 윤석열 김건희 쌍특검법도 발의하였습니다.
특검을 통해 김 여사 명품백 수수 관련 알선수재 혐의는 물론, 무수히 많은 의혹들에 대해 반드시 성역 없는 수사가 이뤄져야만 합니다.
대가성이 없는 감사 표시라는 검찰 수사결과를 납득하는 국민은 없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국민에게 권력을 잠시 위임받았을 뿐이라는 헌법이 정한 민주공화국의 원칙과 모든 국민이 법 앞에 평등하다는 명제를 똑똑히 기억하기 바랍니다.
** 구 '열린공감tv' 시절 어떤 독지가가 강진구 기자 등 주요 출연자 5인에 대해 감사의 표시로 양복을 주었고, 전원 받았으며 결국 전원 기소가 되었다.
내 경우((김두일 작가) 두번이나 의정부에 있는 경기북부청까지 가서 성실하게 조사를 받은 결과다.
심지어 나는 청탁금지법 대상도 아닌데 청탁을 받았다고 경찰과 검찰은 판단한 것이다.
두 사건을 비교해 보면 명품백은 준 사람이 청탁을 했다는데 검찰은 감사라고 판단했고 양복의 경우는 준 사람이 감사라고 했는데 검찰은 청탁이라고 판단했다.
'청탁'과 '감사'의 사전적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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