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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니 100님의 로그 입니다.

잊지마라! 알은 스스로 깨면 생명이 되지만 남이 깨면 요리감이 된다는 것을 ...
  • 16
  • ৹৹늘╭✿*(@czerny100)

  • 16
    ৹৹늘╭✿* (@czerny100)
    2024-04-12 10:47




    해가
    뜨고, 지기 직전의
    산책을 좋아합니다.

    식어가는
    공기와 그라데이션으로
    변해가는 하늘 빛을 관찰하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젠,
    퇴근길 주말 농장에 귀여운 놈들
    물주러 들렀는데 마침 행사가 진행중이었습니다.

    달콤한
    냄새가 확 달려들었습니다.
    달콤하고 토속적인 흙 냄새.

    행사 주체,
    목적 또한 주말농장에 포인트라서
    의미가 남달랐다 싶습니다.

    서툴지만
    호기심으로 다양한 이놈 저놈들을 마주하고 싶습니다.
    쉰일곱 그루의 생명들을 연두빛 초록으로
    오랫동안 마주 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반가운 방송입니다.
    그리고 잘 듣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재성 / 가슴 가득한 슬픔
    * 이젤 / 어서 말을 해
    * 하야로비 / 나를 사랑하는 사람

    댓글 0

  • 16
    ৹৹늘╭✿* (@czerny100)
    2024-03-31 09:55


    한 권의 책,
    한 편의 영화,
    한 곡의 음악에는 저마다 그것을
    만든 사람의 인생이 녹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 저기
    창밖으로 하얀 꽃길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한낮의 공기와 뒤섞여
    듣기 좋은 울림이 됩니다.

    마음을 잡아타고
    화엄사 깊은 산골에는 식물원에 박제된
    나약한 진달래가 아니라 험한 산 곳곳에서
    새벽의 추위와 모진 바람을 이겨낸
    단단한 진달래가 한참입니다.

    봄이
    성큼 다가온 것을 온몸으로 느낍니다.

    칙칙했던 땅이
    초록으로 변신할 준비를 하고, 볼품없던
    나무들도 숨겨왔던 우아함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오늘 하루
    온전하게 나만을 위해 주어진 시간,

    감미로운 음악들과 함께
    까치발 세우고 봄마중을 시작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 Nathalie Manser / Une Page D'amour
    * Jacob Gurevitsch / Lovers In Paris
    * Aage Kvalbein / Varsog

    댓글 0

  • 16
    ৹৹늘╭✿* (@czerny100)
    2024-03-17 09:30


    휴일 아침,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고요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습니다.

    짧은 휴식을 위해
    오랜만에 책을 읽어볼까
    아니면 마음껏 늘어져 침목에서
    음악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휴일은
    내게 주는 선물이기도 하니,
    이 시간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뭘까 싶기도 합니다.

    휴일 아침,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맛있는 머핀 한 조각을 즐길 때 느끼는 행복한 순간.
    더 이상의 극치가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 Macy Gray / Stoned
    * Passenger / Feather On The Clyde
    * Tori Kelly / Colors Of The Wind

    댓글 0

  • 16
    ৹৹늘╭✿* (@czerny100)
    2024-03-10 12:35


    채우지 않아도 됩니다.
    뛸 때도, 음악에도, 생명의 시간에도
    리듬이 있는 것처럼 행동에도
    여백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1구역 10열 12번 좌석 시야에서
    다 좋은데 피아니스트의 손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나의 3시간, 그리고 눈과 귀를 내어 주었습니다.

    그 어느 누구도
    소란스럽지 않았습니다.
    연주자의 피아니시모의 작은 연주음까지 선명했습니다.

    고요했습니다.
    어디서도 경험하기 어려은 고요함이었습니다.
    곡은 대체로 훌륭했습니다.

    평소 93.1
    주파수의 라디오를 듣는 이들에게는
    매우 친숙할 느낌이라 예상 됩니다.

    큰놈이 어렵게 구해준
    피아노 리싸이틀 연주에 나는 적막을 사러 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뇌에 뭔가 가득채운 듯한
    포만감과 꽤 많은 것을 채웠다는 흐뭇함이
    나름의 적막을 사러오길 잘했다는
    안도의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얼마만에
    다시 들어 보는 방송일까요?
    반갑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 Behzad Aghabeigi / Rumis Inspiration
    * John Sokoloff / Kroshka Waltz
    * Al Marconi / Redemption

    댓글 0

  • 16
    ৹৹늘╭✿* (@czerny100)
    2024-03-03 09:32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인생에서 대부분의 일들은
    예고없이 찾아오는 듯 합니다.

    사람들이
    관계를 맺는 것을 어려워하는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관계에서 오는 불편함을 사람들이 꺼려 한다는 것이
    하나의 이유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측가능성과
    적중률은 터무니없이 낮습니다.

    어떤 자극도
    덤덤히 받아낼 쿠션을 키우는 일.

    어쩌면
    가장 필요한 능력치일지도, 라는
    생각을 부쩍 더 많이 하게 되는 하루입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공고히 다져야 할 것과
    허물어내야 할 것들이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무의식에
    가깝도록 꾸준히 해야하는 것들과
    너무 깊이 파고들지 않아야 하는 것들을 상기하면서,

    아침 명상 벗삼아
    그냥 저절로 키워지는 삶의 여유가 아닌
    내가 만들어가는 시간에서 듣는 음악이
    그야말로 내게 주는 마음의 여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랜만에,
    한주만에 다시 들어보는 방송이 아닌가 싶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반가운 목소리와 함께 합니다.

    새롭게
    음악방을 꽃단장 한거 같은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한이서 / 서른즈음에
    * 강건 / 이별앞에 서서
    * 자전거 탄 풍경 / 담쟁이 넝쿨별

    댓글 0

  • 16
    ৹৹늘╭✿* (@czerny100)
    2024-02-18 13:02


    우리는
    대부분 음악에 둘러싸여 살지만,

    심장이
    터지도록 느낌의 절정에 이르기엔
    그다지 흔하지 않습니다.

    흘러 나오는
    그 모든 음악들을 단순한 일상으로
    오득하지 않는 여유로운 아침입니다.

    귀로 들어와
    마음에 와 닿는 지금의 음악들을
    놓치지 않으려 애를 씁니다.

    앞주에는
    부재였으니 이주만에
    다시 들어 보는 방송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랜만에
    들어 보는 방송이기에 이 떨림이
    더욱 소중한 시간입니다.
    감사합니다.


    * Harrison Storm / Breathe Again
    * Nea Eini / Obsessed
    * Kane Brown / I Can Feel It

    댓글 0

  • 16
    ৹৹늘╭✿* (@czerny100)
    2024-02-08 17:51


    2024년
    1월 1일 신정에 인사드리고,
    구정을 이틀 앞두고 다시금 인사드립니다.

    어쩌다가
    신정과 구정이 공존하는 시대의 흐름속에
    묵묵히 구정 귀성길을 하루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구정은 보고 눈에 담을 것들이
    여느 때와는 많이 다를 것이라는
    생각에 한편으론 마음이 무겁습니다.

    새벽의 긴 대화,
    웃음이 가득했던, 고맙고 좋았던 기억들이
    이제는 영원한 부재입니다.

    늘,
    함께할거라는 안이함,
    절대 아닐거라고, 상상도 못했던 부모님의 부재중에
    아버님의 빈자리를 체념하는 첫 구정입니다.

    많이 보고싶고,
    소소한 기억들이 다시 상기되는 그런 구정이
    될것 같습니다.

    시간의
    엇갈림으로 인해 너무나 오랜만에 들어보는
    방송이 아닌가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Skylar Grey / Come Up For Air
    * Kaleo / Way Down We Go
    * Elisa Tovati / 1, 2, 3, 4

    댓글 0

  • 16
    ৹৹늘╭✿* (@czerny100)
    2024-02-04 09:22


    겨울,
    참 쓸쓸하다.

    김수용 시인의
    [겨울 이야기] 끝 구절입니다.

    이 구절을 읽으면
    정말 가슴에 겨울의 쓸쓸함이
    밀려드는 듯합니다.

    그래도
    겨울 아침을 조금은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싶어,

    아침 햇살에
    남아있는 붉은 기운을 모아
    숲 속 어딘가에 숨어 있을
    봄을 기다리는 단풍잎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봄을 향한
    단풍잎의 눈길과 손짓이
    보는 사람에 따라서 따뜻함으로 느껴질 수도,

    아니면
    더욱 쓸쓸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주 만에
    다시 들어보는 방송에 감사의 마음과 함께
    함박 웃음을 내어 놓습니다.
    감사합니다.


    * Zach Bryan / Something In The Orange
    * Watchhouse / Golden Embers
    * Alvaro Soler / Sofia

    댓글 0

  • 16
    ৹৹늘╭✿* (@czerny100)
    2024-01-28 09:09


    사람이 없는 곳,
    말이 없는 곳,
    귀가 온전히 쉴 수 있는 곳.

    지금 나의 귓가에 맴도는
    음악과 함께 하는 시간은
    지금 흐르는 음악에 대한 예우와 내게 가장 행복한
    시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때론,
    몽환적인 음악을 쫒다가도
    가끔은 비트가 강한 곡들이 사탕처럼
    달달할 때도 있다는 것은 음악적 성향이
    그만큼 넓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뇌의
    미닫이를 간지르는 감미로운 음악들은
    한 주를 숨가프게 살아낸 우리 모두에게
    쉼의 여유를 충분히 내어주는 듯 합니다.

    한 주를
    아우르는 도돌이표 시간속에
    반갑다고, 감미로운 선곡들이 좋다고, 엄지척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 Passenger / Let Her Go
    * The Paper Kites / Bloom
    * Lorren / Silver Lining

    댓글 0

  • 16
    ৹৹늘╭✿* (@czerny100)
    2024-01-21 13:15


    이 공간,
    너의 선곡이 좋습니다.

    충분한
    여백에 딱 맞는 선곡들이
    그냥 너라서 좋습니다.

    티없이
    드러난 순수한 방송이
    너라서 듣기만해도 좋습니다.

    귓볼을
    세우고 지긋이 눈 감고
    그냥 너의 음악만 들어서 너무나 좋습니다.


    * My My Snake Eyes / The Darkness Of The Light
    * Umar Keyn / Lie
    * Watchhouse / Golden Emb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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