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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니 100님의 로그 입니다.

잊지마라! 알은 스스로 깨면 생명이 되지만 남이 깨면 요리감이 된다는 것을 ...
  • 16
  • ৹৹늘╭✿*(@czerny100)

  • 16
    ৹৹늘╭✿* (@czerny100)
    2022-07-07 13:00


    매일
    들이 마시는 한줌의 공기마저
    향기롭기를 바라며 자극적이지 않은 자연유래
    성분과 함께 오감을 느끼는 음악에 빠져봅니다.

    애써 꼼지락
    거리지 말고 그냥 에어컨 바람에
    시원한 아이스티 한잔 하고 싶은 바램입니다.

    그냥
    좋은 뷰 보면서 간단하게 체크리스트 확인하고
    업무와 상관없이 한없이 졸아보고 싶은 날.

    어제
    저녁부터 곡기를 거르고 이곳 저곳
    쑤시고, 찍고 하고나니 하늘이 노랗습니다.

    딱히
    뭔가 이거다 싶게 끌리는 음식은 없지만
    생존 본능에서 뭔가를 넣어 달라고 속은 꼬르륵
    아우성으로 난리가 아닙니다.

    덥다.
    찝찝하다 라는 형용사에 익숙한 계절입니다.
    찬거 너무 많이 좋아하지 말고 적당한 체온 유지도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얼마만에
    들어보는 방송인지, 얼마만에 여쭤보는 안부인지,
    갈수록 그 셈을 세는 횟수가 길게만 느껴집니다.

    한마디의 가벼운 실소,
    반갑습니다. 라는 느낌에서 비롯되는 감사함의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느날
    아무 기약없이 찾아든 곳, 그 자리에
    이렇게 성량이 풍부한 음악으로 함께 해 주셔서
    오늘도 반가움의 미소를 맘껏 내어 놓습니다.
    감사합니다.


    * Michelle Gurevich / Goodbye My Dictator
    * Eternal Eclipse / Yearning Hearts
    * 송창식 / 사랑

    댓글 0

  • 16
    ৹৹늘╭✿* (@czerny100)
    2022-06-05 17:28


    문득
    그리운 날.

    그날,
    놀이터 쥐똥나무 너머에서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를 가만히 들으며
    더운 공기를 그네로 날려보내려고
    무딘 애를 썼던 그 여름 밤이 무척 그리운 날입니다.

    낮선
    강촌행 버스에 몸을 실으며
    오늘은 어떤 후배가 어떤 선배의 밥을 얻어 먹는지,
    2차는 어떻게 조인하면 좋을 지,
    오늘의 비공식적 흑기사는 누굴지 열심히 눈치보던 그 때가.

    곱등이가
    자주 출몰하던 그 언덕.
    지갑 삐삐 잃어버리고 어떻게 찾아야 할지 모를 때,
    공학관 앞을 서성거리다가 밤 늦게 퇴근하던 대학원생 선배가
    주워주던 그 지갑과 삐삐에 감동하던 그 여름 밤이.

    송창식의
    고래사냥을 음정박자 무시하고 끝끝내 함께 부르던 그 때가,
    동촌이라는 민속주점에서 오며가며 듣던 노래들이.

    옆지기
    한 번 더 보려고 매일 매일 새로움에
    찌들어 간신히 올라갔던 신촌동 그 이대 후문의 오르막길과
    중앙도서관이.

    잊지 않겠다 다짐했던
    그러나 쉽게 잊혀져만 가는 순간들,
    스스로 열쇠를 던지지 않게 된지 무려 삼십해.

    사실은
    내가 꽤나 독립적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무렵,
    내것으로 만들려던 무던한 노력.

    좀처럼
    되돌릴 수 없는 공간시계,
    그 면면에서 느낀 옆지기의 조각들 그리고 나의 조각들,
    참으로 감사하고 소중한 기억으로 내어 놓을 수 있어서 참으로
    좋은 하루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주만에 다시 듣는 방송입니다.
    늘, 이 시간때면 마음놓고 들을 수 있는
    그런 방송이길 바래봅니다.


    * Ed Sheeran, Jessi & Sunmi / Shivers
    * Peter Gundry / The Last Of Her Kind
    * 스위트 피 / 복고풍 로맨스

    댓글 1

  • 16
    ৹৹늘╭✿* (@czerny100)
    2022-05-29 18:03


    무룻의
    푸른 잎사귀들이 오목조목 제대로 솟은
    5월의 평온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은
    손님 맞이 하는 날인가 보다 싶은게
    아주 반가운 사람을 뵙습니다.

    옆지기와 함께
    근처 소바집에 갔다가 브레이크타임에 걸려서
    시간보내기 망설임의 대가 유무 손익을
    따지다가 그냥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옆지기 눈치 살피다가
    접속한게 너무도 잘했다 싶은 반가운 안부를
    접합니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방송입니다.
    반가움의 극치뒤에 이어지는 평온함이
    너무나 좋습니다.
    감사하게 잘 듣고 있습니다.


    * 바닐라 어쿠스틱 / 뽀드득
    * 가을방학 / 언젠가 너로 인해
    * 블루파프리카 / 천천히

    댓글 0

  • 16
    ৹৹늘╭✿* (@czerny100)
    2022-05-29 12:55


    신록이 푸른
    아침 공기를 마시고, 산책을 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나의 본원의 음악듣기를
    시작해 봅니다.

    음악과 함께하는
    이 순간 만큼은 마음을 조작하거나
    각박한 일상과 동떨어집니다.

    어떤 효과를
    기대하거나 어떤 목적을 갖는 것을
    요구하지 않으면서도 평온함을 지켜주는 음악듣기 시간은
    내게 많은 의미를 부여합니다.

    바다의 표면은
    파도로 출렁이지만, 바다의 바닥은 아주 조용합니다.
    내겐 음악을 듣는 이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잔잔한 연못에
    돌을 던지면 수면이 교란되면서
    돌이 떨어진 곳에서부터 물결이 일기 시작합니다.

    하나의
    성부에서 악센트가 있는 마디 부분이
    동시에 다른 성부의 악센트가 없는 마디 부분과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악센트의 연주를 낳는다고 합니다.,

    그냥 음악이 좋아서,
    가끔씩 시간이 멈추었으면 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행복은 이런 찰나의 순간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살다보면
    문득 나를 위한, 나만의 놀이터가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금 이 공간이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오랜만에 멋진 방송 잘 듣고있습니다.


    * Imany / Wonderful Life
    * Luis Cobos / Recuerdos De La Alhambra
    * 신민정 / 물어보지마

    댓글 0

  • 16
    ৹৹늘╭✿* (@czerny100)
    2022-05-15 14:26


    오늘은
    날씨가 참 좋습니다.
    이렇게 기분이 좋은데 누군가 기분만 안 망치면
    기분좋게 오늘을 마무리 할 수 있겠다 싶기도 합니다.

    이른 아침 산책길에서
    바람에 살랑이는 불두화 꽃이 너무 탐스러워서
    한송이 꺾고픈 충동을 간신히 참았습니다.

    어디에서나
    이맘때쯤이면 모두가 마주하는
    설레임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이 계절엔 하얀 꽃들이 많을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불두화도 그렇고,
    이팝나무의 꽃들도 그렇고,
    아카시아 꽃들도 그렇고,

    이젠
    어딜 가도 제법 신록으로 채색을 이룹니다.
    아장아장 걷는 아가도 초록을 노래하고,
    수다 삼매경에 빠진 청춘들도 사랑 노래하며
    두런두런 산책길의 초록이 깊어 절정입니다.

    코씨 오씨의
    횡포도 많이 수그러 들었습니다.
    와중에도 다들 몸관리 잘하시고
    혹여 오더라도 가볍게 넘기시길 바래봅니다.

    어느 시간,
    보고 느끼는 감정과 그 것들을 정립하는 교차점에서
    오감을 충족 시키는 지금 이시간이 너무나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잘 듣고 있습니다.


    * Syml / Where's My Love
    * Ali Jafari Pouyan / The Bachlor's Holders [Film Score]
    * 신민정 / 물어보지마

    댓글 0

  • 16
    ৹৹늘╭✿* (@czerny100)
    2022-05-08 13:49


    심학산이
    하루가 다르게 푸르러 갑니다.

    어린이의 마음같이
    깨끗한 오월은 계절의 여왕답습니다.

    5월을 들여다보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고,
    어버이들의 간절한 소망이 보이고,
    옛 스승이 생각납니다.

    하늘을 나는
    새들과 흐르는 물소리는 덤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록 손에 쥔 것이
    없다 할지라도 녹음을 스쳐 오는 향기로운 바람을
    맞이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5월의 하루.
    새롭게 맞이하는 날들처럼
    저에겐 기분 좋은 시간들입니다.

    눈이
    부시게 예쁩니다. 오월이.

    코끝을
    살짝스치는 꽃 내음도 상큼하고,
    귓가를 스치는 바람도 상쾌한 하루입니다.

    기억을
    한면씩 펴면서 구름처럼 바람처럼
    신록을 맘껏 느껴보고 싶은 하루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누군가 그리운 날.
    아주 감사하게 듣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연지 / Whisky On The Rock
    * 이선희 / 봄날은
    * 헤이즈 / 헤픈 우연

    댓글 0

  • 16
    ৹৹늘╭✿* (@czerny100)
    2022-04-22 10:57


    4월 22일
    날씨 흐림, 미세먼지 조금이라는
    일기예보로 하루가 시작됩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살짝 비켜서는
    이런 하루가 너무 소중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에너지를 비축하기도 합니다.

    눈떠서
    출근하려고 주차장에서 시동을 켜는
    하루의 아침, 번잡한 부산함도 없습니다.

    운동하고,
    관리하고, 바쁘게 움직이는 가장의 무게도
    절박한 시간의 째깍거림도 들리지 않습니다.

    그저,
    책 한 권 펼쳐들고
    듣고 싶은 음악속에 빠진 본연의
    일상에서 살짝 벗어나 있습니다.

    창문으로
    보여지는 단지내의 새싹들이,
    평소엔 새롭지 않을 것들이,
    새삼 신기함과 설레임으로 가득합니다.

    멈춰진 듯한 시간의 하루.
    음악도, 눈에 보여지는 것들도, 오가는 사람도,
    너무나 소중한 하루의 일탈입니다.

    오랜만에
    안부를 여쭙습니다.
    그리고 좋은 방송 감사합니다.


    * Jack Savoretti / Deep Waters
    * Yevgeniy Nikitenko / Bamboleo
    * 현성기 / 여인

    댓글 0

  • 16
    ৹৹늘╭✿* (@czerny100)
    2022-04-17 14:48


    문득,
    어머니의 손맛이 들어간
    냉이된장국 구수한 향이 생각납니다.

    4월의 자연이 다채로운
    봄의 향연을 보고 있는 듯 싶다가도
    개나리 진달래 벚꽃들의 다채색의
    시들어감이 아쉽기도 합니다.

    기억에
    남긴 한장의 사진이 묘미다라는
    생각에 늘 공감하는 하루.

    사진은 만드는 것,
    순간을 영원으로 남기는 예술
    빛과 그림자 담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어제 오후
    단지앞 산책하다가 흔들리지 않으려
    숨 조이며 구도를 잡았습니다.

    봄 향기 달콤 하시죠?
    영혼 깨워주는 향기에
    한없이 젖어 들고 싶은 하루,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하는 오늘을 감사합니다.
    잘 듣고있습니다.


    * Jack Savoretti / Remember Us
    * Al Marconi / Pavane
    * 이선희 / 봄날은

    댓글 0

  • 16
    ৹৹늘╭✿* (@czerny100)
    2022-04-03 15:04


    바쁘게 보낸 한 주.
    여러날 밤을 새고 마무리된 업무,
    멍한, 몽롱한 상태로 눈을 떠보니 휴일 아침입니다.

    토스트와
    원두 한잔으로 서재의 이모저모를
    살펴봅니다.

    스스로
    상처입은 마음을 치유하면서
    하루하루를 그저 버릇처럼 살아 간다는 것 만큼
    서글픈 일은 없지 싶습니다.

    지천명,
    보고 듣는 것에 유혹받지 아니하고
    마음이 흔들리지 아니한다는 것,

    참 슬픈 말입니다.
    어느새 지천명의 나이임을 부정하지도 못합니다.

    나는
    지천명이지만 아직도 아름다운 것에
    감격할 줄 알고, 슬픈 것에 눈물 흘릴 줄도 알며,

    불의에 분노하기도 하고,
    귀중한 것을 보면 갖고 싶기도 한
    그런 지천명의 나이지만 그렇게 지천명이 아닌것처럼
    살고 싶기도 합니다.

    휴일,
    맘대로 생각이 훨훨 날고 싶은 날.
    그냥 아무말 없이 옆자리를 지켜줄 수도 있는
    그런 친구가 그리운 날.

    마음이
    혼자 둥둥떠다니는 날,
    내 마음을 알아주면 고맙고, 몰라줘도 하나도
    서운하지 않은 그런 친구가 옆에 있다면 딱 좋은
    오늘은 아마 그런 날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랜만에 듣는 방송입니다.
    감사합니다.


    * The Kelly Family / I Really Love You
    * ОТТА-Orchestra / Dejavu
    * 양지은 / 님이여

    댓글 0

  • 16
    ৹৹늘╭✿* (@czerny100)
    2022-03-28 11:18


    3월 28일,
    미세 먼지 좋음, 날씨 맑음.
    내고향 남쪽에는 벚꽃 꽃망울이
    한참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얼 하지 않아도,
    생각에 잠기지 않아도, 그 상태로
    주인공이 되기 충분한 계절이 아닌가 싶습니다.

    잡념에
    젖어 있을때 몸이 게을러 졌을때
    찾아가는 계절 인근에 마음속 봄들이
    자라고 있을 내고향 매화꽃이 일탈을 맞이합니다.

    시작과
    끝이 불 분명한 이야기처럼
    만남과 헤어짐이 이상하게 얽힌 영화처럼
    만지작 거릴수록 엉성해지고
    돌아 볼수록 어색한 시간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소소한
    일탈에서 얻어지는 행복들.
    여지것 해오던 것들에게서 하루쯤 벗어나
    이렇게 감미로운 음악을 들어도 좋고,

    파전에 막걸리 한잔,
    아님 분위기 있는곳에서 향좋은 커피한잔,
    잠시 마음의 사치를 누려 보아도 좋을 듯 싶습니다.

    마음이
    고요할 수록 얻어지는 것들이 있나봅니다.
    마음의 고요속에 귓전을 맴도는 음악들은
    참으로 그지없이 좋기만 합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들어보는 방송입니다. 감사합니다.

    * Jack Savoretti / Russian Roulette
    * Sergei Chekalin / Elegy
    * Sondia & 김준휘 / 외딴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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