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르니 100님의 로그 입니다.
잊지마라! 알은 스스로 깨면 생명이 되지만 남이 깨면 요리감이 된다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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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 me the money
৹৹늘╭✿*(@czerny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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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5-05-15 17:11
반갑다는
인사가 어색할 만큼 이 공간에서의
글을 씀이 오래된 것 같습니다.
여러 이유들로
본인의 의사들과 상관없이 적조한 인사를
나누지만 오늘 이 시간이 참 좋다 라고
함박 웃음을 내어 놓습니다.
감정을
다루는 글을 잠시 써 보는 시간.
소재는
개인적인 경험이 주가 되는 글이 많지만
형식은 주로 에세이나 짧은 수필,
혹은 서한의 형태로 글을 쓰고 싶은 날이기도 합니다.
기다리지 않고,
어느날 이렇게 우연히 자리하게 된
방송이 참으로 정감있고 좋습니다.
단 한 번도
의견의 교류에 감정을 섞지는 않았지만
늘 기다려지는 방송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도 멋진 방송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 신지훈 / 시가 될 이야기
* 김푸름 / 안녕
* 더 필름 / 사랑, 어른이 되는 것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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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5-04-29 11:42
계란꽃이
좋습니다.
그냥 두면
써니사이드업, 뒤집으면 오버이지.
지천에 널렸을 테지만,
평소엔 절대 보이지 않는 숨은 꽃.
일상에서
일탈했을 때만 눈에 들어오는
이 숨은 꽃이 좋습니다.
뭐라 설명할 수도,
미처 다 읽어내지도 못할 서정이 있는 꽃.
본래의
이름이 있겠지만,
굳이 알고 싶지 않습니다.
그저
계란꽃이라 불러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부를 테니까.
봄인지,
한여름인지, 정확히 언제 피는지도 모르겠을 그 꽃은,
내가 숨을 헐떡 걸일 그때에
나타나 내 마음을 달래줍니다.
미지근한
차 한잔을 마실 때처럼,
자극 없이 넘어가지만 분명 맹물은 아닙니다.
화분에 담긴
모습을 본 적이 없고,
꽃집에서도 본 적이 없습니다.
사실 향이 어떤지도 모르겠습니다.
막상
찾아보려면 찾아지지도 않는 이 꽃은,
그저 다 놓아버리고 싶을 때 나를 막아섭니다.
가슴이 먹먹한 설레임.
같은 일상에서 하루 만큼 벗어난
오늘이 참으로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 Southern Raised / Sixteen Tons
* Zach Bryan / Something In The Orange
* Sons Of Legion / Carolina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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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5-03-03 15:24
3일간
연휴의 휴식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연휴는 뭔가 뚜렷하게
부단하게 몸을 혹사 시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여행의
묘미는 육체의 피곤함 속에서
볼거리 그리고 나름의 느낌을 찾는 미학일진데,
하루의
가족 나들이로 3일의 연휴를
마무리중에 있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현재의 기상상황은
여긴 봄이 분명합니다.
어제는
3시 이후에 비가 내렸고,
오늘 아침 산책길을 나설땐, 많은 눈은 아니지만
요소요소에 눈이 조금씩 쌓여 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봄이 완연합니다.
내일은 또 다시 추원진다고 하는데
두꺼운 패딩을 입지 않아도 될 정도라고 합니다.
아주
단조로운 쉼의
하루를 할여 했던 레이크스토어의 세번째 발걸음은
우리 네식구의 미소를 마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간헐적으로 들을 수 있어 더 좋은
방송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도 감사한 마음으로 귀를 쫑긋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 Gnarls Barkley / Crazy
* Jonathan Roy / Keeping Me Alive
* Mariama / Coffee And Wine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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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5-02-23 18:38
요즘은
책을 읽을 때마다
조금씩 깨닫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독서를 통해
내가 모르던 것을 하나 배우게 되면,
그 순간
내 안에 자리 잡고 있던
편견이나 아집이 하나 비워지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단순히
채우는 행위인 줄만 알았던
책 읽기가 비움의 미학까지 선사한다니,
알면 알수록 책이라는 매체는 참으로 놀랍기만 합니다.
시라카와고의
여행을 마치고, 또다시 미치도록 숨 가프게 일하고,
치열하게 삶을 바라본데도.
책 한권과
귓전을 맴도는 감미로운 음악은
마음의 고요와 함께 평온함을 가져다 줍니다.
꽤나
오랜만에 들어 보는 듯한
어느 시제이님의 멋들어진 방송에
참 좋다라는 감탄사로 안부인사를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 강지민 / 사모
* 이젤 / 멸망한 사랑
* 이재성 / 가슴 가득한 슬픔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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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5-02-16 13:19
여행의
정점은 휴식에서 오는
또 다른 미학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나고야공항에서
기차로 40분을 이동하여
나고야 프린스호텔에 3박4일 투숙을 정하고,
나고야성을
비롯해 이곳 저곳 투어를
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호텔에서 렌터카로 2시간 정도 이동한
시라카와고의 설경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3M높이의 폭설은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자연의 신비 그 자체였음을 의심치 않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반복되는 설경때문에 유독 겨울철 관광객이
많은 곳이라고 합니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전통가옥에 쌓인 눈은
마치 스머프영화에 나왔던 모습과
흡사한 동심을 가져다 주기도 합니다.
여행을 하다보면
어딘가 한 곳에서 경이로움을 찾는다면
이번여행은 이곳 시라카와고의 설경과 전통가옥의
풍경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얼마만에
들어보는 방송일까요.
한 주, 아님 두 주만에 들어보는 방송이 아닌지,
오늘도 감사한 마음으로 함박 웃음을 내어 놓습니다.
* Kevin Laliberte / Siesta
* Steve Edwards / Bajo las Estrellas
* El Kado / Andalucia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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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5-01-19 09:26
지그시
눈을 감아봅니다.
감는다는
동사가 즐겁습니다.
눈을
감을 때 감는 것은 시야인가 마음인가.
나는 눈을 감는다 고 말할 때
재작동이라는 이 행복한 몽상을
그냥 방치해 둡니다.
눈은
보기 위함이고
마음은 담기 위함인데,
보기를
차단함으로써 담겨있던 것들은
비로소 보이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흘러나오는
감미로운 음악의 멜로디속 의미를
오롯이 마음에 담을 수 있음은,
수 없이
쏟아지는 대화창의 표본을
볼 수 없어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 주 만에
다시 들어보는 방송이 참으로 좋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 Loner Deer / This Long Way
* Jackson Dean / Wings
* David Radcliffe / Jesse James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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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5-01-12 09:26
모든 것이
좋았던 그 날들,
햇빛이
가득했던 날씨도,
따스한 풍경들도,
여유로워 보이던 사람들의 미소도.
두 번째
런던은 그렇게 다가왔었습니다.
맑은 날보다는
흐린 날이 더 많다고는 했지만,
처음 런던을 찾았을 때는 비가 오는 날이 더 많았지만
두 번째 런던은 머무는 내내 쨍한 햇빛을 가득 보여주었습니다.
거기다
큰 도시지만
서울에선 느낄 수 없었던 고요함도 느낄 수 있던 곳,
그곳을 천천히 걸어 다니며 느껴가는 동안
다시 한번 이곳의 매력에 빠져듭니다.
특히나
좋아했던 세인트 폴 성당을 매일 지나다니며,
마치 그곳에 오래 머물렀던 사람인 듯
그렇게 그 거리를 다니며 그 고요함 속에 숨어지길 바라봅니다.
곧 다시
그곳에 닿을 수 있기를 바라며
어느 지인의 감미로운 방송과 함께
하루의 기지개를 펼쳐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망하는 모든 것들 이루시길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 Loner Deer / Where Did You Sleep Last Night
* Chayce Beckham / 23
* The Hound & The Fox / A Whistling Lad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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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5-01-05 14:03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아침을 온통 하얗게 덮어놓았습니다.
어릴 적엔
눈이 오면 그저 밖으로 뛰쳐나가
노는 게 당연했습니다.
첫 눈발이
떨어지는 순간부터 흥분된 마음으로
친구들과 눈싸움을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 시절의 설렘보다 창밖으로 내리는 눈을 보며
은근히 투덜대는 마음이 앞섭니다.
어쩌면
이게 나이 들어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고착되어 가는 심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겨울의 눈은
그렇게 사람들의 일상을 잠시 멈추게도 합니다.
우리가
어릴 적에는 단순한 놀이의 대상이었던 눈이,
이제는 우리에게 조심스러움과
더불어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눈 내리는 오늘,
나는 그저 이렇게 창밖의 풍경과 음악 속에서
지난 추억을 떠올리며 하루를 열어갑니다.
한동안
안부가 적조한 그런 방송에
새해 인사를 나눕니다.
감사합니다.
* Southern Raised / Sixteen Tons
* Loner Deer / Where Did You Sleep Last Night
* Uncle Lucius / Keep The Wolves Away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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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4-12-28 15:05
올해도
어김없이 연말이 돌아왔습니다.
연말이면
늘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뭘 했을까 돌아보는 시간들을 가지는
그런 시간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한 페이지가
내렸는데도 아직 이룬 것도,
남은 것도 하나 없는 나를 애써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다독여 봅니다.
12월의 마지막 주말,
한 해의 마무리를 잘하고 싶어
그동안 만들어 놓은 소품과 수많은 사진을 분류하고,
집 안 곳곳의 글쓰기 흔적들을 정리합니다.
산뜻함에서
비롯되는 정갈함으로
멋진 방송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Cam / Burning House
* Lanie Gardner / Lord Knows
* Jackson Dean / Other Than Me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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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4-12-25 16:44
오븐 앞에
가만히 쭈그리고 앉습니다.
우우웅~
규칙적인 소리와 함께 전해지는 기분 좋은 열감.
토마토 빛
따스한 온기로 가득 찬 오븐 속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어수선한 정세보다는 내 마음속에 따뜻함이 전해집니다.
한낮의 맑은 빛,
한 조각의 타르트와 카푸치노,
어느 시제이님의 정성어린 선곡.
울프를 떠올린
시간과 고양이의 웅크린 몸.
이 겨울의 모습에서 어느 공간에 함께하는
음악들이 참 좋다라는 감탄사를 내어 놓습니다.
* Xavier Rudd / Follow The Sun
* War Hippies / No Friend Of Mine
* Zach Bryan / Something In The Orange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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