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르니 100님의 로그 입니다.
잊지마라! 알은 스스로 깨면 생명이 되지만 남이 깨면 요리감이 된다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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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 me the money
৹৹늘╭✿*(@czerny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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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4-12-22 08:56
찬 공기 속
모락모락 입김과 함께 나는 겨울냄새,
사람들의 들뜬 발걸음,
반짝이는 조명들과 크리스마스 장식들,
연말이면 으레 생기는 모임과 약속들로
삼삼오오 거리에 나와할 사람들.
이렇게 한껏 고조된
연말 분위기속 길거리의 모습은 오간데 없고,
정권퇴진, 탄핵의 아우성으로 한 겨울 짙은 어둠이
가득한 아침입니다.
학부모임
송년회를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인생 1막과 2막 사이 인터미션 시간을 보내며
노트북 전원을 켜고 하루의 시작을 여는
음악듣기 전원버튼을 켭니다.
연말때문인지
갈수록 음악듣는 날짜의 셈이 길어지는 요즘입니다.
연말의 바쁜 와중에 잠시나마 안부를 여쭙습니다.
이곳은
어제 내린 눈의 잔재가 대지를 온통 하얗게
물들여 놓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Monika / Yes I Do
* Jackson Dean / Wings
* Ellroy / Nothing Will Tear Us Apart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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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4-12-08 08:54
오늘도
나는 공림의 생각, 스케치를 합니다.
비밀의 공간,
무엇을 감추는 곳이라기보다는
지친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쉼의 공간입니다.
격한
바람이 불고 난 뒤의
거짓이 들리고, 거짓을 흘리고 마는
정치의 뒷모습을 보는 요즘입니다.
길의 끝에서
국민이 기다리고, 침묵의 끝에서
진실이 자라길 바라는 아침입니다.
정세는
어수선하나 마음은 차분해지는
휴일의 아침에 오랜만의 안부를 여쭙습니다.
감사합니다.
* Sons Of Legion / Carolina
* Julia Cole / Rather Be Crazy
* Haevn / Promise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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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4-11-10 09:36
한 주가
마무리되는 이른 주말의 아침.
침대에
몸을 전적으로 의탁한 채
폰을 만지작 거리며 유튜브의
어떤 노래를 들었습니다.
어제
공연에서 들었던
그 노래가 새벽부터 귀에서 맴돌아
결국 기상 음악으로 튼 것입니다.
계절이란 뭘까.
봄에 연둣빛으로 눈부시게 피어나던 잎들은
이제 다시 땅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눈부시게 빛난 채로,
가을 나무를 보고 있으니
인생을 빛나게 하는 것도 그저 나뭇잎이 아니라
빛이 구나! 빛이 그렇게 만드는 것이구나 싶습니다.
만사 제쳐두고
침대 이불속 따뜻함을 느낀채 노트북을 열고
어느 이름 모를 시제이님의 감성이 가득담긴
감미로운 방송을 듣습니다.
청곡이
많이 밀렸다는 멘트가 나오던데
들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Alex Warren / Carry You Home
* Trey Pendley featuring Lexi Pendley / When Tomorrow Starts Without Me
* Zac Brown Band / My Old Man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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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4-10-27 16:06
자연 앞에
머물며 지구의 대기를 뚫고
나에게로 오는 빛을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헤드셋을 타고
흐르는 음악을 들으며 드넓은 공간이 내가 된 듯
시선은 평정심을 찾아가는 멍한 그런 날 입니다.
소란이 일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내가 주인이 아닌 공간,
모든 이가 머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고
종종 친분이 있는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는
음악방이 그립기도 합니다.
오고 가는 발길과
대화에 참여 할 수 없어, 들려오는 음악에
몰입할 수 있어 좋은 날 커피 한잔 마시며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그런 시간입니다.
묻지 않고
약속하지 않아도 그 곳에 가면
늘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객사의 주인 객주가 된듯 싶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감사합니다.
* Miley Cyrus / Malibu
* Baklava Klezmer Soul / Tumbalalaika
* Lanie Gardner / Lord Knows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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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4-10-20 13:05
사람마다
자기 사이클의 숫자가 있습니다.
지금
나는 아홉수의 가을을 건너고 있습니다.
나의
수비학 숫자는 9인데 그래서일까?
아홉이란 숫자가 가져다주는
인생 사이클의 변화가 그 해마다 큰 편입니다.
아홉 살
아동기의 에피소드는 기억나지 않지만
열아홉, 스물아홉, 서른아홉, 마흔아홉으로
한 단락을 마무리하는 끝 숫자의 시기에선
내적, 외적으로 내겐 큰 변화들이 생겼습니다.
인생의
나이테를 하나씩 만들어가며
큰 흐름이 데리고 가는 변화의 시그널들을
해석할 수 있게 되니 미리 준비하고 예상하고,
크게 수용하고 허용하는 마음을 배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안에서
변화의 곡점들을 해석하고 통찰하며
삶의 파도를 타고, 파도 위의 비행을 즐기는
서퍼 같은 마음으로 달관되어 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덕분에
오고 감으로부터
자유와 비우고 채우는 법을 배웁니다.
늦가을에서
초겨울이 미치도록 좋아서
계절이 물드는 쪽으로 여행을 떠나는
해마다의 순례를 올 가을엔 내 발걸음이
어디로 나를 데려갈지 설렙니다.
아홉수의
전환기에서 전환을 준비하는 모든 이들에게
부지런하고 뜨겁고 치열하게
자신을 살아냈던 생명들이 각자에게
필요한 열매를 맺고 다시 뿌리로 돌아가기를
바람해 봅니다.
늘 듣고 싶었던 방송,
바쁘다는 핑계로 한동안 잊고 살았던 방송을
다시금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감사합니다.
* J.Fla / Love You Like A Love Song
* Cody Johnson / Til You Can't
* Jelly Roll / Liar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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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4-10-20 09:34
어느 날 문득,
내가 걸어온 공간들을 떠올려 봅니다.
그저
지나쳤던 길모퉁이,
오래된 나무 벤치, 햇살이 스며들던 창가 자리는
이제 더 이상 단순한 장소가 아닙니다.
하늘이
청아하게 맑고 높은 가을하늘을
선사한 오늘은 여지없는 가을남자 입니다.
가을 아침 속에
모두가 묵묵히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삶이라는 공연,
공연 속에 묻어있는 저마다의 습관으로
울리는 리듬들이 귓속으로 들어와
간질간질 너무나 좋습니다.
앞주에
방송을 안 한듯 싶은,
내 기억이 맞다면 두주만에
들어보는 방송이 아닌가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나영 / 봄 내음보다 너를
* 김그림 / 가을이 분다
* 신현대 / 저 산 넘어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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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4-10-13 09:04
아주 살짝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듯 한
이른 아침의 어느 시간쯤.
가을이 되면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감성에 빠집니다.
의도하지 않아도
습관처럼 빠져 든 감성의 세계에서
가을은 늘 한 시절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기다리지 않아도
그리움이 잔 파도처럼 밀려 오기도 하고,
그리워하지 않아도 그리움이 켜켜이 쌓이는
그런 가을이 아닌가 싶습니다.
얼마만에
들어보는 방송일까요.
시간의 엇갈림 때문인지 듣기 힘들다 느껴지는
어느 시제이의 방송을 오늘은 횡재한 느낌으로
듣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Dean Lewis, Daniel Seavey / Fix You
* Angus & Julia Stone / Take You Away
* Southern Raised / Sixteen Tons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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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4-09-29 11:53
여름이
갔습니다.
밤낮으로
열기탱천한 뜨거움을 가지고
어디론가 물러 난 듯 싶습니다.
그 자리에
하늘은 높아지고 나뭇잎이 바스락거리는
가을이 자릴 차지했습니다.
앞주에 이어
오늘도 하늘은 내게 청명한
하늘을 선사합니다.
9월이 가면
10월이 되겠지만 또 헤어질
시간의 기록을 남기기도 합니다.
본향의
정원에 풍성한 석류가 무르 익었을
가을,
추수가 끝나면
하얀 마시멜로가 마구 쏟아질 들녘엔
가을의 정취를 더 해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딱 좋은 가을날 입니다.
추리긴 뭘 추려요. 안 추립니다.
배 째세요.
감사합니다.
* Michelle Gurevich(Chinawoman) / To Be With Others
* Rebekka Bakken / Little Drop Of Poison
* Jacob Gurevitsch / Tiden Der Forsta
* 김철민 / 아이야
* 이재성 / 가슴 가득한 슬픔
* 하야로비 / 아픈 사랑아
* ОТТА-Orchestra / Dejavu
* Yevgeniy Nikitenko / Bamboleo
* Guy Sweens / Arrows Of Desire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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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4-09-22 11:27
꼭두새벽
문을 여는 짧은 빛,
울림의 파장이
큰 가을이 산들산들 가락을 타고 온다.
그리움으로
생성이 되는 마른 꽃 같은 인
연이 시작되는 가을의 길목 보고픔 깊어져 온다.
추억의 기둥 친친 감고
사람과 사람 사이로 가을이란 팻말 목에 걸고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 온다.
끊긴 듯 이어진
사이의 행간 때늦은 대답을 안고
솟구친 바람의 부력으로
속속들이 젖은 채 강변길 걸어서 온다.
[ 청원 이명희님의 가을이 온다 중에서… ]
주말인
오늘 아침에는 날씨가 너무나
청아하고 맑기만 합니다.
들녁에는
황금빛 물결이 출렁이고,
앙증맞게
피어있는 코스모스가 한들 한들 반기는
천고마비의 계절입니다.
유난히도
무더웠던 여름도 이틀 째 내린
비 바람에 떠밀려 순순히 가을이에게
그 자리를 비켜주고 있습니다.
어느덧
상쾌한 바람이 얼굴을 시원하게
간지럽히는 가을입니다.
오곡백과 익어가는
풍성한 자연의 소리와 함께 솟대처럼
항상 하늘을 향하는 행복한 나날들 되시고,
오늘도
활기차고 기분좋은 하루 만들고,
풍요로움이 가득한 여정이 되어 황금 들녘을 바라보며
행복한 미소가 떠나지 않는 소중한 하루가 되길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 Blue Chip Orchestra / Ate Heye Lo
* Henk Damen / Mis Je Elke Dag
* Zucchero / Ho Visto Nina Volare
* 김사월 / 달빛
* 신현대 / 저 산 넘어
* 임희종 / 비야 비야
* Behzad Aghabeigi / Rumis Inspiration
* Ali Jahangard / Autumn
* Alex Fox / To The Gypsies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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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4-09-18 12:21
5일의 연휴,
추석 연휴중에 첫 번째 아버님의 부재를
겪지만 그래도 어머님이 계셔서 다행이다 싶습니다.
언젠가
가슴에 묻어둬야 하는 인연이 있습니다.
현재를
함께 하고 있지만 미래까지는
함께 하지 못하는 인연들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정작 그 이별앞에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세상에
영원한 건 없고, 그걸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가슴이 울컥하는 연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무튼
모처럼만의 추석 연휴를 통해 ,
사실 실질적으로 아무것도 바뀐 것은 없지만,
감사의 마음을 가져 봅니다.
황금물결의
들녘과 가을정취의 억새풀들,
토실 토실 알밤을 줍던 행복감.
이 모두를
뒤로하고 내일부턴 또 다시 앵벌이를
위해 촉각을 곤두세웁니다.
5일의
연휴는 어떠셨는지, 반가움의
인사로 동안의 안부를 여쭙습니다.
청곡이 꽤 많습니다.
누구야 힘이 들든 말든, 우스개 소리로
내 귀의 호사를 누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Natalia Doco / Holy Day
* John R. Miller / Faustina
* Jonah Kagen / God Needs The Devil
* 이원석 / Keep Holding On
* 김민기 / 가뭄
* 어니언스 / 그리움 찾아
* Yevgeniy Nikitenko / Romantic Dream
* Chris Spheeris / Viva
* Ayhan Gunyıl / Kucugum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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