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니 100님의 로그 입니다.
잊지마라! 알은 스스로 깨면 생명이 되지만 남이 깨면 요리감이 된다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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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 끄적
인피니트..╭✿*
@czerny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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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인피니트..╭✿* (@czerny100)2025-01-19 09:26
지그시
눈을 감아봅니다.
감는다는
동사가 즐겁습니다.
눈을
감을 때 감는 것은 시야인가 마음인가.
나는 눈을 감는다 고 말할 때
재작동이라는 이 행복한 몽상을
그냥 방치해 둡니다.
눈은
보기 위함이고
마음은 담기 위함인데,
보기를
차단함으로써 담겨있던 것들은
비로소 보이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흘러나오는
감미로운 음악의 멜로디속 의미를
오롯이 마음에 담을 수 있음은,
수 없이
쏟아지는 대화창의 표본을
볼 수 없어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 주 만에
다시 들어보는 방송이 참으로 좋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 Loner Deer / This Long Way
* Jackson Dean / Wings
* David Radcliffe / Jesse James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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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인피니트..╭✿* (@czerny100)2025-01-12 09:26
모든 것이
좋았던 그 날들,
햇빛이
가득했던 날씨도,
따스한 풍경들도,
여유로워 보이던 사람들의 미소도.
두 번째
런던은 그렇게 다가왔었습니다.
맑은 날보다는
흐린 날이 더 많다고는 했지만,
처음 런던을 찾았을 때는 비가 오는 날이 더 많았지만
두 번째 런던은 머무는 내내 쨍한 햇빛을 가득 보여주었습니다.
거기다
큰 도시지만
서울에선 느낄 수 없었던 고요함도 느낄 수 있던 곳,
그곳을 천천히 걸어 다니며 느껴가는 동안
다시 한번 이곳의 매력에 빠져듭니다.
특히나
좋아했던 세인트 폴 성당을 매일 지나다니며,
마치 그곳에 오래 머물렀던 사람인 듯
그렇게 그 거리를 다니며 그 고요함 속에 숨어지길 바라봅니다.
곧 다시
그곳에 닿을 수 있기를 바라며
어느 지인의 감미로운 방송과 함께
하루의 기지개를 펼쳐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망하는 모든 것들 이루시길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 Loner Deer / Where Did You Sleep Last Night
* Chayce Beckham / 23
* The Hound & The Fox / A Whistling Lad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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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인피니트..╭✿* (@czerny100)2025-01-05 14:03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아침을 온통 하얗게 덮어놓았습니다.
어릴 적엔
눈이 오면 그저 밖으로 뛰쳐나가
노는 게 당연했습니다.
첫 눈발이
떨어지는 순간부터 흥분된 마음으로
친구들과 눈싸움을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 시절의 설렘보다 창밖으로 내리는 눈을 보며
은근히 투덜대는 마음이 앞섭니다.
어쩌면
이게 나이 들어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고착되어 가는 심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겨울의 눈은
그렇게 사람들의 일상을 잠시 멈추게도 합니다.
우리가
어릴 적에는 단순한 놀이의 대상이었던 눈이,
이제는 우리에게 조심스러움과
더불어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눈 내리는 오늘,
나는 그저 이렇게 창밖의 풍경과 음악 속에서
지난 추억을 떠올리며 하루를 열어갑니다.
한동안
안부가 적조한 그런 방송에
새해 인사를 나눕니다.
감사합니다.
* Southern Raised / Sixteen Tons
* Loner Deer / Where Did You Sleep Last Night
* Uncle Lucius / Keep The Wolves Away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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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인피니트..╭✿* (@czerny100)2024-12-28 15:05
올해도
어김없이 연말이 돌아왔습니다.
연말이면
늘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뭘 했을까 돌아보는 시간들을 가지는
그런 시간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한 페이지가
내렸는데도 아직 이룬 것도,
남은 것도 하나 없는 나를 애써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다독여 봅니다.
12월의 마지막 주말,
한 해의 마무리를 잘하고 싶어
그동안 만들어 놓은 소품과 수많은 사진을 분류하고,
집 안 곳곳의 글쓰기 흔적들을 정리합니다.
산뜻함에서
비롯되는 정갈함으로
멋진 방송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Cam / Burning House
* Lanie Gardner / Lord Knows
* Jackson Dean / Other Than Me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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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인피니트..╭✿* (@czerny100)2024-12-25 16:44

오븐 앞에
가만히 쭈그리고 앉습니다.
우우웅~
규칙적인 소리와 함께 전해지는 기분 좋은 열감.
토마토 빛
따스한 온기로 가득 찬 오븐 속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어수선한 정세보다는 내 마음속에 따뜻함이 전해집니다.
한낮의 맑은 빛,
한 조각의 타르트와 카푸치노,
어느 시제이님의 정성어린 선곡.
울프를 떠올린
시간과 고양이의 웅크린 몸.
이 겨울의 모습에서 어느 공간에 함께하는
음악들이 참 좋다라는 감탄사를 내어 놓습니다.
* Xavier Rudd / Follow The Sun
* War Hippies / No Friend Of Mine
* Zach Bryan / Something In The Orange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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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인피니트..╭✿* (@czerny100)2024-12-22 08:56
찬 공기 속
모락모락 입김과 함께 나는 겨울냄새,
사람들의 들뜬 발걸음,
반짝이는 조명들과 크리스마스 장식들,
연말이면 으레 생기는 모임과 약속들로
삼삼오오 거리에 나와할 사람들.
이렇게 한껏 고조된
연말 분위기속 길거리의 모습은 오간데 없고,
정권퇴진, 탄핵의 아우성으로 한 겨울 짙은 어둠이
가득한 아침입니다.
학부모임
송년회를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인생 1막과 2막 사이 인터미션 시간을 보내며
노트북 전원을 켜고 하루의 시작을 여는
음악듣기 전원버튼을 켭니다.
연말때문인지
갈수록 음악듣는 날짜의 셈이 길어지는 요즘입니다.
연말의 바쁜 와중에 잠시나마 안부를 여쭙습니다.
이곳은
어제 내린 눈의 잔재가 대지를 온통 하얗게
물들여 놓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Monika / Yes I Do
* Jackson Dean / Wings
* Ellroy / Nothing Will Tear Us Apart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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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인피니트..╭✿* (@czerny100)2024-12-08 08:54
오늘도
나는 공림의 생각, 스케치를 합니다.
비밀의 공간,
무엇을 감추는 곳이라기보다는
지친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쉼의 공간입니다.
격한
바람이 불고 난 뒤의
거짓이 들리고, 거짓을 흘리고 마는
정치의 뒷모습을 보는 요즘입니다.
길의 끝에서
국민이 기다리고, 침묵의 끝에서
진실이 자라길 바라는 아침입니다.
정세는
어수선하나 마음은 차분해지는
휴일의 아침에 오랜만의 안부를 여쭙습니다.
감사합니다.
* Sons Of Legion / Carolina
* Julia Cole / Rather Be Crazy
* Haevn / Promise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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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인피니트..╭✿* (@czerny100)2024-11-10 09:36
한 주가
마무리되는 이른 주말의 아침.
침대에
몸을 전적으로 의탁한 채
폰을 만지작 거리며 유튜브의
어떤 노래를 들었습니다.
어제
공연에서 들었던
그 노래가 새벽부터 귀에서 맴돌아
결국 기상 음악으로 튼 것입니다.
계절이란 뭘까.
봄에 연둣빛으로 눈부시게 피어나던 잎들은
이제 다시 땅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눈부시게 빛난 채로,
가을 나무를 보고 있으니
인생을 빛나게 하는 것도 그저 나뭇잎이 아니라
빛이 구나! 빛이 그렇게 만드는 것이구나 싶습니다.
만사 제쳐두고
침대 이불속 따뜻함을 느낀채 노트북을 열고
어느 이름 모를 시제이님의 감성이 가득담긴
감미로운 방송을 듣습니다.
청곡이
많이 밀렸다는 멘트가 나오던데
들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Alex Warren / Carry You Home
* Trey Pendley featuring Lexi Pendley / When Tomorrow Starts Without Me
* Zac Brown Band / My Old Man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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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인피니트..╭✿* (@czerny100)2024-10-27 16:06
자연 앞에
머물며 지구의 대기를 뚫고
나에게로 오는 빛을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헤드셋을 타고
흐르는 음악을 들으며 드넓은 공간이 내가 된 듯
시선은 평정심을 찾아가는 멍한 그런 날 입니다.
소란이 일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내가 주인이 아닌 공간,
모든 이가 머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고
종종 친분이 있는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는
음악방이 그립기도 합니다.
오고 가는 발길과
대화에 참여 할 수 없어, 들려오는 음악에
몰입할 수 있어 좋은 날 커피 한잔 마시며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그런 시간입니다.
묻지 않고
약속하지 않아도 그 곳에 가면
늘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객사의 주인 객주가 된듯 싶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감사합니다.
* Miley Cyrus / Malibu
* Baklava Klezmer Soul / Tumbalalaika
* Lanie Gardner / Lord Knows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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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인피니트..╭✿* (@czerny100)2024-10-20 13:05
사람마다
자기 사이클의 숫자가 있습니다.
지금
나는 아홉수의 가을을 건너고 있습니다.
나의
수비학 숫자는 9인데 그래서일까?
아홉이란 숫자가 가져다주는
인생 사이클의 변화가 그 해마다 큰 편입니다.
아홉 살
아동기의 에피소드는 기억나지 않지만
열아홉, 스물아홉, 서른아홉, 마흔아홉으로
한 단락을 마무리하는 끝 숫자의 시기에선
내적, 외적으로 내겐 큰 변화들이 생겼습니다.
인생의
나이테를 하나씩 만들어가며
큰 흐름이 데리고 가는 변화의 시그널들을
해석할 수 있게 되니 미리 준비하고 예상하고,
크게 수용하고 허용하는 마음을 배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안에서
변화의 곡점들을 해석하고 통찰하며
삶의 파도를 타고, 파도 위의 비행을 즐기는
서퍼 같은 마음으로 달관되어 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덕분에
오고 감으로부터
자유와 비우고 채우는 법을 배웁니다.
늦가을에서
초겨울이 미치도록 좋아서
계절이 물드는 쪽으로 여행을 떠나는
해마다의 순례를 올 가을엔 내 발걸음이
어디로 나를 데려갈지 설렙니다.
아홉수의
전환기에서 전환을 준비하는 모든 이들에게
부지런하고 뜨겁고 치열하게
자신을 살아냈던 생명들이 각자에게
필요한 열매를 맺고 다시 뿌리로 돌아가기를
바람해 봅니다.
늘 듣고 싶었던 방송,
바쁘다는 핑계로 한동안 잊고 살았던 방송을
다시금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감사합니다.
* J.Fla / Love You Like A Love Song
* Cody Johnson / Til You Can't
* Jelly Roll / Liar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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