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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니 100님의 로그 입니다.

잊지마라! 알은 스스로 깨면 생명이 되지만 남이 깨면 요리감이 된다는 것을 ...
  • 16
  • ৹৹늘╭✿*(@czerny100)

  • 16
    ৹৹늘╭✿* (@czerny100)
    2023-08-13 09:59


    8월의 첫 번째 태풍이 지나갔습니다.
    태풍은 어떤이의 삶을 한 차례 뒤집어놓고 갔습니다.

    가끔 마음을
    정화해 주는 것은 바람이기도 합니다.

    나는 바람이 인다!
    살려고 애써야 한다! 라는
    폴 발레리의 시 구절을 좋아하고,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라는
    이병률의 책 제목을 좋아합니다.

    명지바람이라는
    다정한 단어가 어울릴것 같은 하루.

    바람이 바뀌었습니다.
    언젠가 부드러운 바람이 불 때
    내 곁에 우연히 있을 누군가와
    그 단어에 대해 이야기할 날을 기다립니다.

    무엇인가 바뀌면 몸부터 반응합니다.
    온도계로 물체의 온도를 재는 것처럼
    온 신경이 음악과 함께하는 주변 환경으로부터
    고온과 저온을 체크합니다.

    한주 만에
    고품격의 방송을 다시 접합니다.
    온종일 방송과 함께 하고 싶은 바램은
    과한 욕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Monika / Yes I Do
    * Zucchero / Ho Visto Nina Volare
    * Henk Damen / Mis Je Elke D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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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
    ৹৹늘╭✿* (@czerny100)
    2023-08-06 08:48


    요 며칠
    나를 한참 괴롭히던 프로젝트 하나가 끝이 났습니다.

    굉장히
    시원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한 그런 기분과
    왠지 모를 것에 대한 감정을 동시에 느낍니다.

    몇 날 며칠을
    이어 달을 넘겨서까지 고생을 시키던
    일이었으니 끝나기만을 기다렸는데 매번 끝을 보고 나면
    너무 아쉽고 서운한 마음이 듭니다.

    수차례 주고받은
    피드백 속에서 수많은 감정이 오갔던 터라 끝나기를,
    정말 끝이 나기만을 바랬었습니다.

    그 순간순간에는 화도 나고
    어이도 없었으며 부정도하고 이해도 하고
    인정하고 동정하며 그렇게 수많은 감정들을 스쳐 보내며,

    노력했던 시간들이
    아쉬웠던 탓인가,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에 체념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인가.
    끝났다는 시원함이 아닌 미련의 아쉬움과 섭섭함이
    더 크게 느껴지는 듯합니다.

    기다림이 즐거운 주말 아침입니다.
    한주를 열심히 살아내고 또 다가올 한주를 위해
    쉼으로 에너지 축척을 이루는 시간입니다.
    역시 한주의 기다림은 음악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주를 손꼽아 기다렸던 방송입니다.
    기다림의 주말입니다.
    설레임의 주말입니다.
    너무 반갑고 감사한 주말입니다.
    감사합니다.


    * Kaz Hawkins / Because You Love Me
    * Kaleo / Vor I Vaglaskogi
    * Pentatonix / Evergreen

    댓글 0

  • 16
    ৹৹늘╭✿* (@czerny100)
    2023-07-30 09:26


    아스팔트와
    대기의 폭염속 온도를
    그대로 느껴야 하는 요즘입니다.

    내 돈과 시간을 들이고
    제주까지 가는 발품을 팔며 손님 대접받으러 가는 상황이 모순적으로 보일지라도
    이 여름 티켓팅 전쟁에서 두 자리를 거머쥔
    그 영광의 몇일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한달살이 제주투어를 제대로 실행하진 못했지만
    몇일의 체험은 좋은 기억으로 가득합니다.

    겨울의
    느낌과는 또 다른 느낌이지만
    기억 속 오감이 모두 휘발되어 사라지기 전에 남은 기억이라도
    끌어 안고자 합니다.

    보이는 것만 봐야 할 때와
    보이지 않는 것을 봐야 할 때를 구분 지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인생을 음악에 비유한다면
    악보는 객관적이고 가치중립적인 단어들로 표현된 삶의 경로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 주 만에 다시 들어보는 방송이지만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그런 방송입니다.
    감사합니다.


    * Broken Back / Lady Bitterness
    * Billy Raffoul / I'm Not A Saint
    * Christos Stylianou / Sarah's Dream

    댓글 0

  • 16
    ৹৹늘╭✿* (@czerny100)
    2023-07-23 09:48


    비가 제법 쏟아지는 아침.
    창가에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원두 한 잔의 향을 음미한다면
    세상 부러울게 없을 것 같은 그런 아침입니다.

    인간은 하염없이
    약한 존재이면서도 인간은 인간에게
    너무나 쉽게 상처를 주고, 받는 존재이고, 아무 생각 없이
    스쳐 지나가는 말 한마디와 의미 없는 행동 하나에도
    마음이 깊게 베이거나 상처를 주고, 받기도 합니다.

    인간의 감정은
    고도로 분화되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의도치 않게
    정작, 나 자신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사실을 알게된 하루입니다.

    글을 쓰거나
    대화를 할때 때론 반어법을 쓰기도 하는데
    그 반어의 화법이 문제가 된듯 싶습니다.

    형편없는 방송,
    어떤 누구도 형편없는 방송을 대놓고 형편없는 방송이라고
    말하진 않습니다.

    대놓고
    형편없는 방송이라고 말을 할 만큼
    성격이 모질거나 직설적이지 못한 탓에 어떤 진실에 봉착하게 되면
    표현하기 보다는 입을 다무는 쪽이 지배적인 나이기도 합니다.

    의도 한 바는
    우스개 소리와 반어의 화법을 사용하여
    좋은 방송을 형편없는 방송이라고 얘길 했을겁니다.

    이유야 어떻든
    진행의 과정에서 상대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사실이
    이글의 맹점인데 어떤 글이나 행동으로도
    진실된 마음을 쉽게 전 할 수 없을 듯 싶습니다.

    이 방송과 더불어
    미안하고 죄송스런 마음을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진심을 담아 몇곡의 청곡으로 대신합니다.
    감사합니다.


    * Benedetta Caretta / La Llorona
    * Yevgeniy Nikitenko / Music Of Inspiration
    * 송창식 / 잊읍시다

    댓글 0

  • 16
    ৹৹늘╭✿* (@czerny100)
    2023-05-21 13:01


    환한 꽃 길 어디선가
    기억의 꽃술을 열며 바라보고 있을
    그 시선의 끝을 따라 가며

    눈물로도 나눌 수 없는
    마음 저 편 그리움 하나
    고요히 깃드는 일 아름답다

    누군가 저벅저벅 올 것만 같은
    둥근 문고리 잡아당기며
    얼굴을 내밀 것 같은 부질없는 예감

    마냥 기울어도 좋을 물목[物目]의 향연
    긴 기다림의 꽃 터널 아찔해도 좋으련만

    낭창낭창 허리 꺾으며
    흐득흐득 흔들리는 꽃잎
    서로에게 닿지 못한 그늘이 크다

    [ 청원 이명희님의 꽃은 홀로 피어 중에서 ]


    음식 솜씨는 없지만
    이것 저것 만져가며 아침을 차려 봅니다.

    내가 기다린 그 한마디,
    옆지기와 아들의 미소 사이로
    그림 같은 아침 풍경이 지나갑니다.

    배고픔은 몸의 습성이지만,
    마음속에 파동을 그려 넣는 것은
    정성과 배려에서 나오는 손길의 관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밥과 찌개와
    반찬 모두가 정성의 손길 끝에서 빛을 발합니다.
    모락모락 사연이 피어나는 가족들의 아침 밥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잘 만들어진 요리의 맛과 냄새는 아니지만,
    모양새는 잠든 오감을 깨우고 제법 침샘을 자극합니다.

    음식도
    각기 어울리는 재료와 간이 있듯이
    가족들의 화목도 식탁의 온기를 통해 자기만의 좌표를
    찾아가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오랜만에 들어 보는
    멋진 방송이 아닌가 싶습니다.
    감사하게 잘 듣고 있습니다.


    * Extreme Music / Cant Beat This Heart Up
    * Yevgeniy Nikitenko / Music Of Inspiration
    * 김예지 / 아무도 모르게

    댓글 0

  • 16
    ৹৹늘╭✿* (@czerny100)
    2023-05-06 14:06


    빗소리가 정겹게 들립니다.
    오월 초의 비가 장맛비처럼 쏟아집니다. 

    어제
    낮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비가
    오전 중에 멈출 듯하더니 오후까지 내리고 있습니다.

    창문을 옆으로 밀고
    손을 내밀어 빗소리를 잡습니다.
    손바닥이 젖을수록 물내음이 향기롭습니다.

    간절하고,
    나름의 바램이었던 이 빗소리가
    참으로 소중한 시간입니다.

    플라타너스
    너른 잎이 조금 더 넓어질듯 싶습니다.
    버드나무 잎들이 많이 풍성해질테고,  
    포플러나무도 푸른빛을 짙게 발산할겁니다.

    만물의
    색이 짙어질 계절,
    동안 참으로 많이 적조했다 싶은 비가
    오랜만에 많이 쏟아집니다.

    기름을 적당히 두른 팬에 파가 반, 
    잘게 썬 오징어가 반에 반인 전을 지져내서
    시큼 달달한 막걸리 한 잔을 빗소리에 섞어 마시고 싶습니다. 

    정겨운 리듬의
    빗소리가 나를 게으름에 빠져들게 합니다.
    이름도 성도 모르지만 가끔은 안부가
    궁금한 사람들.

    나름
    소중했던 기억들의 몇몇을 끄집어 내어
    상기함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빗물에 다 젖어보는 것도 나름 운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서유석 / 비야 비야
    * 김연숙 / 꼬까비
    * 귓속말 / 오늘도 난

    댓글 0

  • 16
    ৹৹늘╭✿* (@czerny100)
    2023-04-30 14:43


    4월 30일
    어느덧 4월의 끝자락입니다.

    4월의
    끝자락에서 맞이하는 새벽 산행이 좋은 이유는
    신록의 싱그러운 풀내음을 그대로 느낄수 있어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가끔은
    아무랑도 연이 닿지 않는 날이 있습니다.

    가령
    한 지붕에 살고 있는 가족이 별다른
    연락 없이 여행을 연장한다던가,

    퇴근하는 길에
    삼겹살이 너무 먹고 싶은데
    갑작스러운 번개에 응해줄 이가 없다던가.
    오늘은 날이 아닌가 보다 싶은 날.

    그런 날엔
    이렇다할 의도 한 바의 목적은 없지만
    책보기나 음악듣기에 몰두하면 나름 위안이
    되기도 합니다.

    고독은
    외로움과 다르다는 생각.
    혼자 있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 사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주로 그럴 것 입니다.

    외톨이로 보이는 것,
    친구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두려워
    항상 누군가와 함께 하려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혼자 활동하는 사람들이 멋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고독은 혼자 있기를 자처하는 것이 아닐지,
    누군가와 함께 하지 못하여 느끼는
    아쉬운 외로움과는 다르지 싶습니다.

    고독은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는 시간입니다.
    성격에 따라 다를 수는 있겠지만,
    고독은 인간에게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특히
    오늘처럼 이렇게 감미로운 음악을 들을때면
    더더욱 공감이 가는 글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감사한 마음과 함께
    4월의 끝자락에서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합니다.
    감사합니다.


    * 임희종 / 정든이가 그립다
    * 황가람 / 오늘도 술잔에 너를 채운다
    * 귓속말 / 오늘도 난

    댓글 0

  • 16
    ৹৹늘╭✿* (@czerny100)
    2023-04-23 10:19


    어느새
    4월 하고도 23일을
    맞이하는 하루입니다.

    여름의
    한 복판은 아니지만 요 몇일 제법
    덥다고 느껴지는 날들이었지 싶습니다.

    이 계절을
    입 밖으로 꺼내보는 일이
    그 자체로 휴가, 여행과 낭만처럼
    느껴지는 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신록이
    짓어지고 온통 초록으로 물들어가는
    산이나 들을 볼때면 올 여름도
    여느 여름처럼 만만치 않겠구나 싶기도 합니다.

    미치도록
    목마름을 외칠만큼 오랜만에 들어보는
    방송이 아닌가 싶습니다.
    감사하게 잘 듣고 있습니다.


    * 권선국 / 깜보
    * 제이플라 / Rockabye
    * 임희종 / 내 어머니

    댓글 0

  • 16
    ৹৹늘╭✿* (@czerny100)
    2023-03-26 18:46


    기다림은
    누군가를 태연히 감추고
    잊을라치면 다가오는 설레임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뻔히
    못 볼걸 알면서도
    시간이 될때 이렇게 기다리는 것도
    나름 좋지 않을까 싶어서 오늘 하루 기다림을 시작으로
    끝을 맺어 갑니다.

    모니터
    끄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이 기다림의 존재 의미는 퇴색되겠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 그런 하루가 아닌가 싶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
    간절하게 기다리는 기다림이 많이 희석된,
    전혀 아무런 움직임의 답이 없어야 할 기다림.

    이 기다림의
    시작과 끝에는 어떤 결과물이 있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그저 기다릴 뿐, 대상이 존재하지 않는
    이 기다림이 참으로 좋습니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방송입니다.
    감사하게 잘 듣고 있습니다.


    * Jessie Ware / Selfish Love
    * Moreza / Tell Me Why
    * 웅산 /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댓글 0

  • 16
    ৹৹늘╭✿* (@czerny100)
    2023-03-25 10:29


    우리집 가훈은
    가족과 함께 입니다.

    주어진
    한주에서 5일은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일하고 토요일은 가족과 함께,

    그리고
    일요일은 아무도 간섭하지 않는
    각자의 휴식을 보장 받는 그런 의미에서
    가족과 함께라는 가훈의 존재가치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 주를
    한 달을, 한 해를 살아가는 우리,
    네 식구는 가족 공동체입니다.

    하지만
    큰애가 행시를 패스하고
    경기도청으로 발령을 받고난 후 부터 가족과 함께 라는
    가훈에 틈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광교까지 출,퇴근 문제로
    분가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넷에서 하나가 자주 빠지게 되는 가족과 함께.

    시간은
    매우 한정적이라는 것을 깨닫는 요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을 불러 모으고, 서로를 기다리게 만드는 공간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실제의 삶을 살아내느라
    고단한 듯한 사내가 보입니다.

    거울 속 모습일 뿐인
    조금 서툴러도 괜찮다고 위안 받고 싶은 날.
    누군가 늘 지켜보는 것도 아니니 조금 흐트러져도 괜찮다고
    합리화 시켜보는 날.

    운동을 마치고 나오며
    근육들은 봉기한 투사같이 달려드는 느낌이지만
    의외로 마음은 저만치 선 바람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가벼운 옷차림 때문인지
    기댈 곳이 생겨서 인지 몸이 가볍게 느껴집니다.
    이렇게 기다림, 설레임으로 음악과 함께 봄마중을 시작해 봅니다.


    * Adam Lambert / Holding Out For A Hero
    * Govi / Glowing Embers
    * 백영규 & 이춘근 / 사랑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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