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르니 100님의 로그 입니다.
잊지마라! 알은 스스로 깨면 생명이 되지만 남이 깨면 요리감이 된다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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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 me the money
৹৹늘╭✿*(@czerny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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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4-09-08 09:32
평소,
자던 시간에 잠들고, 밤새 중간에 깨지않고,
평소 일어나던 시간에 일어나는 것.
일요일을
늦잠을 안자고 평소와 같이 일어났다는 것,
시작부터 완벽한 하루의 기운을 느낍니다.
몇 일 동안
읽은 책을 오늘에야 다 읽은 것,
마음의 여유에서 이루어지는 것들이
새삼 감사해지는 날.
장기판 위의 말이 되고 싶지 않아서,
지금의 위치가 자신의 뜻이었다고 인정하기도 싫어서,
싫음이 두 번이라 부정형 인간이 되고 싶기도 하는 날.
세상은 웃음이고, 눈물이고, 아우성.
설계라는 단어를 자주 쓰는 사람은
공정한 계산을 바람하는 하루가 아닐까 싶습니다.
딱,
가로 놓인 거리에서, 6일 만큼의 틈새를 두고,
반갑다는 안부 인사를 전하는 하루입니다.
감사합니다.
* Rhodes / Close Your Eyes
* Flora Cash / Down On Your Knees
* Kaleo / Vor I Vaglaskogi
* 오땡큐 / 오늘밤 ( Part.2 )
* 제이유나(J.UNA) / Butterfly
* 권선국 / 깜보
* Nathalie Manser / Une Page D'amour
* Jacob Gurevitsch / Lovers In Paris
* Aage Kvalbein / Varsog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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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4-08-11 11:15
새벽 6시
알람 없이 침대에서 벗어납니다.
소량의
시리얼과 우유 한 잔을 들이키고,
산내공원 걷기를 시작합니다.
여느 때 같으면
블루투스 이어폰을 귀에 꽂고,
감미로운 연주곡 몇곡을 귀에 담아 볼텐데
깜박이라는 건망증의 결과는 우렁찬 자연의 소리로
대신합니다.
조용한
맨발걷기를 기대했지만 얼마 남지 않은
자신의 미래를 하소연이라도 하듯이
많은 매미들이 아우성을 칩니다.
무덤덤한
엄지 손가락은 블루투스 이어폰의
부재를 기억이라도 하듯이 귓볼에 자꾸만
손이갑니다.
수많은
삶의 영역에서, 어느 공원 산책길에서,
매미의 울음소리가 귀찮아지는 것은
인간적인 감정이 점점 메말라가는 것이 아닌가
우려스럽기도 합니다.
자연의
관능을 뒤로한 시간,
마음에 와 닿는 울림보다는 인위적인 울림을
만들어가는 시간입니다.
감사합니다.
* Voga Experience / My Life Is Tango
* Jelly Roll / Liar
* Pearl / 4To The Bar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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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4-08-10 09:39
입추가 지났지만
여전히 무더운 팔월입니다.
하루의 이른 아침.
공원 한바퀴 돌고 집으로 들어서는 아파트 어귀에는
메타 세콰이어 한그루가 우뚝 서 있습니다.
눈뜬 여명의 여섯시는
놀라지 않을 만큼의 숨죽인 교향악을
내게 내어 놓습니다.
고저나 협화음도 없이
그저 단조롭게 이루어 지는 것들이
한치의 지루함도 없습니다.
이른 아침,
간편한 등산복 차림으로 나설때만 해도
옷깃을 여미게 하는 시원함이 좋았는데.
어느새
거대한 폐허의 심장 같은
아파트 콘크리트의 구조물은
한 낮의 뜨거운 땡볕앞에 묵묵히 서 있습니다.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보다 인간다운 삶을 구하는 힐링이라는
삶의 형태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게
음악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질적이고
단순한 멜로디의 지루한 반복,
혹은 접근과 이해가 힘들다하여
고사되는 음악들도 제법 많은거 같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좋은 선곡들로 꽉찬 방송입니다.
바쁜 일상속에 많은 사람이 엇갈리는 생활은 하지만
어느날 이렇게 문득 듣는 방송에
또 다른 행복을 찾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 Jelly Roll / Liar
* Southern Raised / Sixteen Tons
* Mehro / Who Are You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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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4-08-04 09:08
평온한 하루의 아침,
한참은 잠이 들어 깨고 싶지 않은 일요일.
하지만
평일보다 더 일찍 일어나게 되는
일요일의 아침입니다.
은유라는 자극,
사색의 여행길에 우뚝 선 느낌으로
들어보는 감미로운 음악들.
은유가
살고 있는 시공간이 있다면 냉큼 달려가고 싶은 날,
사람의 안과 밖, 나의 몰두가 향하는 곳.
인간관계라는 정의,
그 정의에 대한 또 다른 해석,
그 해석을 돕는 특별한 가능성,
그 가능성을 향한 투철한 의지값.
그 투철한
의지값을 짊어진 일상의 모험에서
잠시 멀어지고 싶은 마음에
감미로운 음악앞에 자리해봅니다.
감사합니다.
* Jack Savoretti / Russian Roulette
* Jonah Kagen / God Needs The Devil
* Phil Dutton & Les Corlett / The Long Way Down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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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4-07-21 11:56
해무를
드리운 7월의 바다,
옅은 그 바다를 보면 가슴이 뜁니다.
마주 앉아
시원한 자몽에이드를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던
그 조그마한 손들이 이젠 내 손보다 크고 굵습니다.
조그마한
손으로 어린 두놈이 모래성을 쌓을때,
뭐라도 쓸수 있을까 싶어 랩톱을 켰다가
다시 닫곤 했던 때가 새삼 떠오릅니다.
아주 작은 나무에
열매가 제법 모양을 갖춰 열렸습니다.
기특하고, 멋집니다.
어느덧
훌쩍 커버린 두놈의 모습이 너무나 좋습니다.
한주 만에
다시 들어보는 방송인가요.
아님, 두주.
암튼 감사하게 듣는 방송입니다.
감사합니다.
* Ando Drom / Kaj Phirel O Del
* Maria Arredondo / Hold On My Heart
* Hoa Tau / Trieu Doa Hong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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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4-07-14 11:11
나에게
커피란 그저 단순한 카페인 만은 아닙니다.
커피를
함께 마시는 사람,
그날의 공간, 온도, 바람, 습도, 냄새.
모든 것이
어우러진 종합 선물 상자이며
하루 시작을 알리는 자명종 같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바쁜 일상에 쫒겨
눈에 보이지 않는 허상을 쫒아 허둥지둥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햇살 한 줌 쥐고
바람 한 조각 맞으며 오롯이 나를 내려놓고
삶을 지치게하는 것 들을 잠시라도 잊는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도 나는
일상에 얽매일 아침을 시작하기 전에 커피 한 잔
그리고 멋진 음악과 함께 삶을 사색하는 조그만 행복을 누립니다.
감사합니다.
* 한이서 / 서른즈음에
* 배유나 / 무정여행
* 김도향 / 랭그리 팍의 회상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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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4-07-07 13:20
빠레트
한 귀퉁이에 조금 짜둔 그레이
많이 쓰면 탁해지는 색,
하지만 자꾸만 손이 갑니다.
좋아하는
그레이를 섞어 붓질을 하다 보면
어느새 미지근해지는 그림.
조금은
따분한 듯 하지만 거슬리지 않는 색,
큰소리 내어 주장하지 않는 색,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색.
이른 아침
3평 남짓한 농장 다녀올때까지만 해도 꽤 쏟아졌던 비가
어디론가 사라지고 이젠 조금은 흐린 하늘을 하고 있습니다.
낮게 구름을 드리우고 있지만
쨍하지 않고 편안한 하늘을 하고 있는 모습 같이
오래도록 바라봐도 편안한 내 그림 같은
그레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얼마만에
들어보는 방송일까 셈을해볼까 하다가
그저 반가움에 셈의 의미를 까먹습니다.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 Kygo & Sasha Sloan / I'll Wait
* Didyulya / Rumba
* 오영묵, 허설 / 옛 절을 지나며 ( 청허당 시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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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4-06-30 15:28
아침 6시에
알람이 울립니다.
화들짝 놀라
출근해야 되나, 토요일인가,
비몽사몽이었습니다.
다행이다.
오늘은 일요일이다.
이때가 제일 좋습니다.
쉬는 날을
확인하는 순간 더 여유로울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비는 내리고,
창문에 덕지덕지 붙은 빛방울의
모양새는 제각기 다른 모습을 하며 흘러내립니다.
이미
가진 것의 소중함은
잘 모르기 마련입니다.
가지지 못한 것만
바라보고 아쉬워하며
자꾸 스스로를 소비하며 살다 보면
그래도 세월이 너도 좀 어른이 되어야 하지 않겠냐고
타이르는 때가 오는 것 같습니다.
비요일,
왠지 뭔가를 이루어야 할 것 같은 날.
몇곡의
감미로운 연주곡에 상단전의 세세함과
귓볼을 내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감사합니다.
* Jacob Gurevitsch / Lovers In Paris
* Michele McLaughlin / Across The Burren
* Johannes Linstead & Nicholas Gunn / Torre De Oro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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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4-06-29 11:24
멀리
나온 것은 아니지만
멀리 나온 것 같은
콧바람의 짧은 나들이가 있었습니다.
햇살이 쨍하지만
오후엔 비가 내린다고 하니
왠지 마음이 차분해지고 좋아 질거 같은
카페의 풍경이 그려집니다.
아침 식탁에서,
아침 책상에서,
소소한 즐거움이 되어주는
작은 걸 좋아하는 나의 니즈를
완벽하게 충족시켜주는 그런 아침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름의
사정때문에 신청곡 게시판을 함께 하지 못하고
이렇게 로그에 청곡을 대신합니다.
감사합니다.
* Mahdi Vojdani / Endless Love
* Guitarra Azul / Solamente Uno
* Yevgeniy Nikitenko / Music Of Inspiration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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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4-06-23 11:51
어제와 달리
햇살 좋은 일요일 아침,
컬리의
통밀 식빵과 내가 만든 모닝빵으로
유칼립투스의 모닝 라테로
하루를 열어 봅니다.
휴일의
여유로움에서 듣는 음악은
언제나 마음이 들뜹니다.
비온 뒤의
싱그러움이라 그런지 대지의
모든 초록에 덩달아 생기가 넘칩니다.
두주 만에
다시 듣는 방송에 볼륨을 높인 음악도,
이방저방 기웃거리며 재잘되는 둘째넘의 수다도,
모든 것들이 즐겁고, 우리에게
꼭 필요한 휴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들어보는 방송입니다.
늘, 건강하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반갑다는 미소와 함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 Mark Knopfler / Two Pairs Of Hands
* John R. Miller / Red Eyes
* Mehro / The Same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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