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르니 100님의 로그 입니다.
잊지마라! 알은 스스로 깨면 생명이 되지만 남이 깨면 요리감이 된다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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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 me the money
৹৹늘╭✿*(@czerny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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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2-10-03 14:23
뭔가
마음이 어수선하면 카페에 들립니다.
카페에 가면
스스로가 정갈해지고 단정해지는 느낌입니다.
어지러워
실타래처럼 꼬였던 생각도
정리가 되고,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것 같습니다.
눈이 저절로 감기는
저절로 상단전에 전해오는 업템포 연주곡도
마음에 들고, 원두 탄내가 은은히 풍기는
진한 커피향도 내겐 취향 저격이 아닌가 싶습니다.
카페를
비롯한 어떤 공간을 찾는다 함은
내겐 무념무상을 즐기기 위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작은 테이블과
의자로 만들어보는 나만의 공간,
그 안에서 풀어내는 짙은 상념들의 재정렬.
장소가 주는
즐거움이 이렇게 매력적인 공간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
누구나 자신만의 곳이 있을지언데.
그곳에서는
자신을 내려놓고 무언가 하고 싶은 것을 해도 좋을 듯 싶은데
복잡한 머릿속 자유를 내려 놓을 만한 곳이 없습니다.
갈수록
멀어지는 기억들,
그리고 그 기억속에서 찾아 볼수 없는 사람들.
어느 하늘아래 어느 곳에서 잘 지내고 있는지들,
새삼 안부가 그리워 지는 그런 하루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늘
힐링하시고 좋은 곡들
많이 들려주시길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 Luis Fonsi / Despacito
* Armand Amar / Kadish
* 김철민 / 그날에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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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2-10-03 09:21
날짜 : 10월의 어느 가을날
날씨 : 쌀쌀한 바람에 비가 추적추적
무모한건지
용기가 가상한건지
이 비에 옆지기와 함께 심학산 둘레길
정복에 나섰습니다.
우산을
비켜가며 침입하는 차가운 가을비에
금세 축축해진 재킷.
오늘은
무조건 핸드드립이네, 했습니다.
비 오는
날이면 카페는 유독 조용하게 느껴집니다.
피터건드리의 피아노 연주곡 하나쯤 들어도 좋을,
빈티지한 음악들이 빗소리와 참 잘 어울립니다.
가끔은 좋고,
가끔은 외로운시간.
여전히 비가 내리고 첫 모금에 구수한 향.
끝 모금에 퍼지는
은은한 단내, 내가 좋아하는 핸드드립의
맛입니다.
삼주만에
들어보는 방송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음이 여유로운날의 운치가 음악의
깊이를 한층 더 해 주는 듯 싶습니다.
감사하게 잘 듣고있습니다.
* Ian Ikon Feat. Maria Zlatani / Discover Me
* Peter Gundry / The Last Of Her Kind
* 정용주 / 기차는 떠나고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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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2-08-14 17:48
아침 6시,
눈가에 맺힌 눈꼽을 떼어내고
창밖을 내다보니 하늘이 흐립니다.
심학산 둘레길 산책을
나설지 말지 고민중인데 후두둑 빗방울이
창가에 부딪치기 시작합니다.
무언가를
해야 하는 아침,
오늘의 풍경을 한 점의 쉼표로 찍어두는 일.
망설임 뒤에
찾아드는 공허함, 가만히 서재에 앉아 있으면
온갖 생각이 습한 공기처럼 달라 붙습니다.
제습기의
물을 비우고, 창문을 열어 밖을 내다보니
아침 산책을 나온 주민들이 황급한 발걸음으로
어디론가 자취를 감추기 시작합니다.
비오는 날,
가장 일상적이고 평화로운 모습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문득,
어제본 영화 한산의 투철한 이순신의 의를 다진
신념과 전장에 나선 동료를 위해 위험을 마다않고
앞으로 나서는 모습이 과히 역사 앞에 나설만 합니다.
그동안
어디에 있었는지도 모를, 나만의 국가관을
한산이란 영화를 통해서 다시금 적립시켜 봅니다.
뭔지 모를 어수선함,
글도 주제가 없고, 서재도, 음악도, 모든게
어수선한 일요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처음 듣는
방송인데 익숙한 멘트를 듣는 듯 싶어
만감이 교차하는 시간입니다.
감사하게 잘 듣고 있습니다.
* Haevn / Holy Ground
* Mascaras En El Viento / City Of The Sun
* 이연실 / 새색시 시집가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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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2-08-01 17:15
비 오는 날을 좋아합니다.
가만히 앉아서 비소리를 듣는 것도,
비가 내리는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는 것도
참 좋습니다.
곰곰이
더듬어 보면 비 오는 날을 좋아하던
그날이 떠오릅니다.
서른이
조금 넘어서였고, 옆지기는 반팔 원피스를
입었던 여름날이었습니다.
그 즈음
이대와 연대 학부모임이 있어서 신촌의 거리를
뚜벅이와 또각이의 보폭을 맞출때였습니다.
그날도
우리가 자주가던 백화점 옆 던킨에 들렀고
커피를 마시던 중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순식간에
쏟아지는 여름비가 꽤 시원하게 느껴졌고
큰 창에 맺히는 빗방울을 이따금씩 보면서 마음이
편안해졌던 기억이 납니다.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잘 생각은 나지 않지만
동그란 테이블과 따뜻한 커피와 활짝 웃는 옆지기의 모습과
내 눈에 담았던 비오는 거리의 풍경이 또렷하게 떠오릅니다.
그날
그 비가 좋았고 그래서 비오는 날을 좋아 하던
특별한 순간으로 그날이 내내 기억이 납니다.
오늘
이렇게 비가 내리니 다시 그날이
생각이 납니다.
그날처럼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고 큰 창을 바라볼
시간은 나지 않지만, 비 오는 날은
이상하리만치 다른 감성, 다른 마음으로 바낍니다.
그래서일까.
오늘따라 들려오는 음악들이 평소보다
더 깊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방송입니다.
감사합니다.
* Ed Sheeran / Shivers
* Eternal Eclipse / Shape Of Lies
* 한승기 / 내 앞에 서서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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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2-07-31 19:25
여행은
늘 즐겁습니다.
우리 네식구가
함께하는 영월여행,
그리고 여행을 위한 5일간의 휴가.
어쩌면
이 모든것이 우리 모두를 더 설레게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시간 30분이라는
운전 시간마저 즐거운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큰애는 세번째 방문이고 둘째는 첫 방문입니다.
책과 함께 할수 있는
숙소의 내부 모습에 집안 깊숙히 자리잡은
햇살이 책이 주는 안정감에 더해져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사방이
유리로 된 북룸은 참으로 보기 드문
구조의 건축물인듯 싶으면서도 색다른
감성으로 다가옵니다.
모든 것에서
벗어나 책들과 함께 5일을 보낼수 있다는것,
이보다 더한 행복이 어디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한주중에
책 몇권과 오일을 휴가로 보내고 나니
일주일이 후다닥 지나가 버렸습니다.
첫 느낌으로 듣는 방송입니다.
무더위의 극치속에 아무 탈 없이 잘 지내고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처음 느낌처럼
감사한 마음으로 리트미크의 음악세계로
마음껏 빠져봅니다.
감사합니다.
* Haevn / Holy Ground
* Chris Spheeris / Pura Vida
* 우종민밴드 / 일어나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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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2-07-07 13:00
매일
들이 마시는 한줌의 공기마저
향기롭기를 바라며 자극적이지 않은 자연유래
성분과 함께 오감을 느끼는 음악에 빠져봅니다.
애써 꼼지락
거리지 말고 그냥 에어컨 바람에
시원한 아이스티 한잔 하고 싶은 바램입니다.
그냥
좋은 뷰 보면서 간단하게 체크리스트 확인하고
업무와 상관없이 한없이 졸아보고 싶은 날.
어제
저녁부터 곡기를 거르고 이곳 저곳
쑤시고, 찍고 하고나니 하늘이 노랗습니다.
딱히
뭔가 이거다 싶게 끌리는 음식은 없지만
생존 본능에서 뭔가를 넣어 달라고 속은 꼬르륵
아우성으로 난리가 아닙니다.
덥다.
찝찝하다 라는 형용사에 익숙한 계절입니다.
찬거 너무 많이 좋아하지 말고 적당한 체온 유지도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얼마만에
들어보는 방송인지, 얼마만에 여쭤보는 안부인지,
갈수록 그 셈을 세는 횟수가 길게만 느껴집니다.
한마디의 가벼운 실소,
반갑습니다. 라는 느낌에서 비롯되는 감사함의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느날
아무 기약없이 찾아든 곳, 그 자리에
이렇게 성량이 풍부한 음악으로 함께 해 주셔서
오늘도 반가움의 미소를 맘껏 내어 놓습니다.
감사합니다.
* Michelle Gurevich / Goodbye My Dictator
* Eternal Eclipse / Yearning Hearts
* 송창식 / 사랑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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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2-06-05 17:28
문득
그리운 날.
그날,
놀이터 쥐똥나무 너머에서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를 가만히 들으며
더운 공기를 그네로 날려보내려고
무딘 애를 썼던 그 여름 밤이 무척 그리운 날입니다.
낮선
강촌행 버스에 몸을 실으며
오늘은 어떤 후배가 어떤 선배의 밥을 얻어 먹는지,
2차는 어떻게 조인하면 좋을 지,
오늘의 비공식적 흑기사는 누굴지 열심히 눈치보던 그 때가.
곱등이가
자주 출몰하던 그 언덕.
지갑 삐삐 잃어버리고 어떻게 찾아야 할지 모를 때,
공학관 앞을 서성거리다가 밤 늦게 퇴근하던 대학원생 선배가
주워주던 그 지갑과 삐삐에 감동하던 그 여름 밤이.
송창식의
고래사냥을 음정박자 무시하고 끝끝내 함께 부르던 그 때가,
동촌이라는 민속주점에서 오며가며 듣던 노래들이.
옆지기
한 번 더 보려고 매일 매일 새로움에
찌들어 간신히 올라갔던 신촌동 그 이대 후문의 오르막길과
중앙도서관이.
잊지 않겠다 다짐했던
그러나 쉽게 잊혀져만 가는 순간들,
스스로 열쇠를 던지지 않게 된지 무려 삼십해.
사실은
내가 꽤나 독립적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무렵,
내것으로 만들려던 무던한 노력.
좀처럼
되돌릴 수 없는 공간시계,
그 면면에서 느낀 옆지기의 조각들 그리고 나의 조각들,
참으로 감사하고 소중한 기억으로 내어 놓을 수 있어서 참으로
좋은 하루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주만에 다시 듣는 방송입니다.
늘, 이 시간때면 마음놓고 들을 수 있는
그런 방송이길 바래봅니다.
* Ed Sheeran, Jessi & Sunmi / Shivers
* Peter Gundry / The Last Of Her Kind
* 스위트 피 / 복고풍 로맨스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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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2-05-29 18:03
무룻의
푸른 잎사귀들이 오목조목 제대로 솟은
5월의 평온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은
손님 맞이 하는 날인가 보다 싶은게
아주 반가운 사람을 뵙습니다.
옆지기와 함께
근처 소바집에 갔다가 브레이크타임에 걸려서
시간보내기 망설임의 대가 유무 손익을
따지다가 그냥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옆지기 눈치 살피다가
접속한게 너무도 잘했다 싶은 반가운 안부를
접합니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방송입니다.
반가움의 극치뒤에 이어지는 평온함이
너무나 좋습니다.
감사하게 잘 듣고 있습니다.
* 바닐라 어쿠스틱 / 뽀드득
* 가을방학 / 언젠가 너로 인해
* 블루파프리카 / 천천히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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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2-05-29 12:55
신록이 푸른
아침 공기를 마시고, 산책을 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나의 본원의 음악듣기를
시작해 봅니다.
음악과 함께하는
이 순간 만큼은 마음을 조작하거나
각박한 일상과 동떨어집니다.
어떤 효과를
기대하거나 어떤 목적을 갖는 것을
요구하지 않으면서도 평온함을 지켜주는 음악듣기 시간은
내게 많은 의미를 부여합니다.
바다의 표면은
파도로 출렁이지만, 바다의 바닥은 아주 조용합니다.
내겐 음악을 듣는 이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잔잔한 연못에
돌을 던지면 수면이 교란되면서
돌이 떨어진 곳에서부터 물결이 일기 시작합니다.
하나의
성부에서 악센트가 있는 마디 부분이
동시에 다른 성부의 악센트가 없는 마디 부분과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악센트의 연주를 낳는다고 합니다.,
그냥 음악이 좋아서,
가끔씩 시간이 멈추었으면 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행복은 이런 찰나의 순간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살다보면
문득 나를 위한, 나만의 놀이터가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금 이 공간이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오랜만에 멋진 방송 잘 듣고있습니다.
* Imany / Wonderful Life
* Luis Cobos / Recuerdos De La Alhambra
* 신민정 / 물어보지마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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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2-05-15 14:26
오늘은
날씨가 참 좋습니다.
이렇게 기분이 좋은데 누군가 기분만 안 망치면
기분좋게 오늘을 마무리 할 수 있겠다 싶기도 합니다.
이른 아침 산책길에서
바람에 살랑이는 불두화 꽃이 너무 탐스러워서
한송이 꺾고픈 충동을 간신히 참았습니다.
어디에서나
이맘때쯤이면 모두가 마주하는
설레임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이 계절엔 하얀 꽃들이 많을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불두화도 그렇고,
이팝나무의 꽃들도 그렇고,
아카시아 꽃들도 그렇고,
이젠
어딜 가도 제법 신록으로 채색을 이룹니다.
아장아장 걷는 아가도 초록을 노래하고,
수다 삼매경에 빠진 청춘들도 사랑 노래하며
두런두런 산책길의 초록이 깊어 절정입니다.
코씨 오씨의
횡포도 많이 수그러 들었습니다.
와중에도 다들 몸관리 잘하시고
혹여 오더라도 가볍게 넘기시길 바래봅니다.
어느 시간,
보고 느끼는 감정과 그 것들을 정립하는 교차점에서
오감을 충족 시키는 지금 이시간이 너무나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잘 듣고 있습니다.
* Syml / Where's My Love
* Ali Jafari Pouyan / The Bachlor's Holders [Film Score]
* 신민정 / 물어보지마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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