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르니 100님의 로그 입니다.
잊지마라! 알은 스스로 깨면 생명이 되지만 남이 깨면 요리감이 된다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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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 me the money
৹৹늘╭✿*(@czerny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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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3-11-19 09:24
이제
겨우 내 모습이 바로 보이는데
너는
웃으며 안녕이라고 말한다.
가려거든
인사도 말고 가야지
잡는다고
잡힐 것도 아니면서…
황경신 [ 청춘 ] 중에서
첫눈이
내렸습니다.
짧은 시간동안에
함박눈이 엄청나게 쏟아졌습니다.
주변풍경이
순식간에 하얀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자연의 이치는
꽤나 오묘하다는 생각과 함께
꽤 만족스러운 첫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내리는 눈과
집안의 몇몇 식물을 보면서
막힌 공간에 있는 식물은 대부분 관상용으로,
공기청정용으로
인간의 입맛에 맞게 비치된다는 것이
조금은 아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 또한
가끔은 그런 식물들처럼
서구의 아시안 쿼터를 채우는 이름 잃은
장식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서로의 이름을 부르고 기억하는
일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끝내 영어식 이름을 짓지 않고
자음보다 모음이 많아 혼란을 주는 한국어 이름을
고수하는 건 권력에 대한 식물처럼
조용한 나만의 저항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대체 무슨 말을 하는건지
논리의 쟁점도 못 잡고 두서없이
글을 올려보는 아침입니다.
한주가 꽤나 길었지 싶습니다.
사람이, 음악이 꽤나 기다려지는
그런 한주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 Skylar Grey / I Know You
* Sophie Zelmani / Hard To Know
* Pavlo / I Feel Love Again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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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3-11-12 08:34
계절은
소리 없이 드나듭니다.
가을의 서늘한 공기가 좋아
조금 열어둔 창문 틈으로 가을이란 놈 대신
겨울이 슬며시 자리 잡아가나 봅니다.
사람은
보이는 것보다 내면의 격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지배적인 요즘입니다.
어떤
음악방에서 청곡 하나로
장르에서 이견 타협을 이루지 못해 영추를 당하는 순간
씻을 수 없는 모멸감과 자괴감이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말,
리스너 한 사람이 듣고 싶었던 곡에
얼마나 진심이었을까 싶기도 하고,
정작 당신들은
어떤 모임이나 행사에선 폄하하는 장르에
더더욱 충실하지 않을까 싶은데,
정작,
음악방에서는 왜 그릇된
사고를 가지는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적어도
이곳 음악방은 품격있는 방송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멋진 방송
멋진 선곡으로 이루어진 방송에
함박 웃음을 내어 놓습니다.
감사합니다.
* My My Snake Eyes / The Darkness Of The Light
* Londonbeat / Summer
* Collective Soul / Run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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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3-11-05 09:00
코끝에
맴도는 독특한 가을바람이
햇살에 서서히 말라가는 낙엽과 풀의 냄새에
몇년 전,
심지어 몇십년 전의 그때 그 바람과 냄새로
연결이 되어 기억의 소환을 가져오는 것은 아닌지.
문득,
떠오르는 사람들 중에는
얼굴, 이름과 행동거지까지 또렷하게
떠오르기도 하지만 희미하게 흐릿한
영상으로만 떠오르는 이도 있고,
공간이나 소리,
촉감만이 명확한 기억들로 떠오르는 이도 있습니다.
이 가을
잠시 일상을 뒤로하고
그리운 사람을 회상해 보는 것도 좋고,
좀 더 시간을 내어
그리운 사람, 그리운 장소로 찾아가
직접 보고 만지면서 그 기억을 다시 느낄 수 있다면
더욱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가을에
이 글을 수신하시는 모든 분들이
저에게는 그리운 분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3주의 부재,
무척이나 보고싶었습니다.
목마른 그리움의 반가움입니다.
감사합니다.
* Lana Lubany / The Snake
* Zach Bryan / Something In The Orange
* Umar Keyn / Deceived Heart Again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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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3-10-31 13:21
색채와 기온의 변화.
형형색색으로 시계와 기온의 변화를
가져다 주는 계절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맘때면
유독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되는 주변환경들,
글은 쓴다는 것에 대해 제법 오랫동안
생각해 왔지 싶습니다.
열여덟 사춘기에도 글을 썼고,
스물 몇 살에도 글을 썼고,
서른 중반에도 글을 썼고, 마흔 중반에도 글을 썼고,
쉰 중반에도 여전히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
과거의 글이 궁금해질 때가 있는데,
얼마 전에 재미있는 시도를 했었습니다.
스물 몇 살의 일기,
낙서장을 가져와 한 페이지씩
자판에 옮겨보았습니다.
아끼고 아끼고 싶다는
느낌보다 당시의 기억들이 떠오르면서
어떻게 조금 바꿔줄 수는 없을까 생각하기도 했고,
결국 잘 보내주는 게
제일 중요하겠다는 마음으로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습니다.
거기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덕분에 혼자서 흩어진 조각을 가져와
이리저리 꿰맞추기를 반복했습니다.
나만의 역사라고 했던가,
현재의 내가 받아들이고 싶은 만큼 이해하고,
마무리 했던 몇일전의 기억과 너무나 비슷한
오늘이 아닌가 싶습니다.
듣고 싶은 방송,
기다려지는 방송, 시간의 엇갈림으로
2주 넘게 함께 하지 못하는 방송이 있습니다.
시간의 틈,
늘 듣는 방송은 아니지만 오늘 잠시 듣는
방송이 2주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채워 주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Tiwayo / Wild
* Cake / Long Line Of Cars
* Angus & Julia Stone / Take You Away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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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3-10-08 11:56
가고 싶으면 가야지
보고 싶으면 봐야지
먹고 싶으면 먹어야지
말하고 싶으면 말해야지
춤추고 싶으면 춰야지
노래 부르고 싶으면 불러야지
자고 싶으면 자야지
울고 싶으면 울어야지
쉬고 싶으면 쉬어야지
상황에 따라선 가장 쉽고
또 가장 힘든 우리네들 일상이지 싶습니다.
어쩌다보니
청곡란 자격이 주어지지 않아
이렇게 로그에 대신합니다.
음색에서
나름의 솔깃함을 느낍니다.
감사하게 잘 듣고 있습니다.
성도 이름도 모르지만
배려하는 마음이 참 아름다운 사람,
그분과 몇곡을 나누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Stone Walls / Three Tall Pines
* Watchhouse / Golden Embers
* Kateryna / You've God A Hold On Me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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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3-10-08 09:33
이른 아침,
베란다 틈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가을바람이 내게 가디건을 걸치라고 합니다.
바스락 밟히는
낙엽을 보니 본격 가을이 다가오나 싶기도 하고,
감성 맛집, 감성 카페 이런 말이 잘 어울리는
계절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잠시 유체이탈을
시도했던 감성도 이맘때면 다시 돌아오는 계절,
상단전을 울리는 음악과 함께,
책장 속에
숨어있는 작은 문 하나를 열어가는 것도
이 계절에 잘 어울리는 풍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같은날
평온한 독서와 음악만큼
가을 풍경의 뷰를 배경으로 채울수 있는 것은
없을 듯 싶습니다.
2주만의
해후로 이루어지는 반가운 방송,
추석 연휴는 잘 보내셨습니까?
안부 인사와 함께 함박 웃음을 내어 놓습니다.
감사합니다.
* Kaleo / Way Down We Go
* Claude Barzotti / Belle
* Elisa Tovati / 1, 2, 3, 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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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3-10-03 09:00
12시간의
귀성길 끝에 부모님을 뵙고,
여러 친지분들, 친구들과의 소담스런
대화의 그 모습들을 상단전 깊숙히 간직합니다.
9시간의
귀경길 끝에 가을 들녘의 풍요로움과
한산한 대지의 모습들을 상단전에 간직합니다.
4일의
설레임속 여정을 마치고,
이렇게 한가로이 감미로운 방송과 함께
연휴동안의 여독을 풀어봅니다.
하기 전에는 하고 싶고,
하고 나면 허무하고,
시간 지나면 또 생각나고,
하지 말아야지 하다가도 하게 되고,
무한 도돌이표처럼
매년 반복되는 한가위의 풍경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도
감미로운 선곡으로 이루어지는 멋진 방송과 함께합니다.
감사합니다.
* Kaleo / Vor i Vaglaskogi
* Hollow Coves / Blessings
* Cole Shway / Wait For You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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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3-09-24 09:28
모든 순간이 지겹고,
즐거움을 찰나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던 듯 싶습니다.
항상 지금보다는
다가올 짧은 순간들을 위해
인내했던 듯 싶습니다.
퇴근을,
주말을, 월급날을,
빨간 날과 여름휴가만을 바라봤습니다.
그러나 막상
그 기다리던 순간들이 오면
또 다른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럴 때면 저는
다시 유명한 희곡의 주인공들처럼
저만의 고도를 기다립니다.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날씨도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이고,
긴팔 옷을 챙겨야할 계절이 아닌가 싶습니다.
올해
추석은 9월에 있어 조금 이른감이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행복한 소식은 임시 공휴일까지 포함되어
6일간의 황금연휴로 더욱 설레게 합니다.
일주일만에
다시 들어보는 방송입니다.
음악에서, 간간이 흘러 나오는 멘트에서
행복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 Lili Ivanova / Kamino
* Blue Chip Orchestra / Ate Heye Lo
* Bermuda Acoustic Trio / Sultans of Swing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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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3-09-17 09:20
가지말라면
가고 싶은 길이 있다.
만나지 말라는데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하지말라면
더욱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
그것이 인생이고
그리움 바로 너다.
[ 나태주님의 그리움중에서… ]
생각만으로도 설레이는 아침,
참 오랜만에 느껴보는 기분 좋은 설렘입니다.
주말이니까,
주말이라서 큰맘 먹고 독서를 시작합니다.
물론 매일 점심시간을
독서시간으로 쓰고 있지만
읽다가 멈춰야 되는 일이 부지기수다 보니
집중도가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좋은 방송과 맘껏 독서를 할 수 있는
오늘이야말로 최고의 날이 아닌가 싶습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때
이렇게 한권의 책을 꺼내어 전달자의
속을 들여다 보는것도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반가움입니다.
함박 웃음이 절로 나는 아침입니다.
오늘도 멋진 방송 감사합니다.
* Ando Drom / Kaj Phirel O Del
* Kashtin / Son Of The Sun
* Southern Raised / Sixteen Tons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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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czerny100)2023-09-10 09:41
설레이는 아침.
살아가면서 설레임이란
감정은 불시에 찾아오는 듯 합니다.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기 시작할 때,
간절히 무언가, 누군가를 기다릴 때, 미래를 꿈꿀 때
갓 시작된 관계에서의 설레임은
막 개화하기 시작한 꽃 봉오리 처럼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움은
무엇을 뜻하는 건가?
이것은 단순히 형용사로서의 아름다움이 아닙니다.
아름다움을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이유,
그 속성 혹은 본질에 관한 사유를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젠
조석으로 시원한 바람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벼도 익고, 사람도 익어가야 마땅할
계절이 아닌가 싶습니다.
세월에 무슨 금이 그어져 있겠는가?
그런데도 가을과 여름의 차이는 크기만 합니다.
이제 점점 더 날이 선선해 질 것이고
들판도 누른 물결로 일렁일 것입니다.
푸른 하늘은
문득 교훈이 될 것이고,
뒹구는 낙엽은 삶의 이치를 자각케 할 것입니다.
길섶의 코스모스도
유년의 어떤 기억을 불러와
숙연한 가운데 우리 성장의 자극제가 될 것이고,
추야장의 달빛은 더 그윽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침을 열어
또박또박 내딛는 발걸음처럼
무덤덤히 시작하는 도입부처럼
어느 시제이님의 멋진 방송으로 하루를 열어갑니다.
감사합니다.
* Hollow Coves / From The Woods To The Coastline
* Kaz Hawkins / Because You Love Me
* The Handsome Family / Far From Any Road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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