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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니 100님의 로그 입니다.

잊지마라! 알은 스스로 깨면 생명이 되지만 남이 깨면 요리감이 된다는 것을 ...
  • 16
  • ৹৹늘╭✿*(@czerny100)

  • 16
    ৹৹늘╭✿* (@czerny100)
    2022-03-13 19:01






    비가 내립니다.
    오랜만입니다.
    그냥 좋습니다.
    몇일 더 이렇게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몇 달 동안
    시끄러웠던 유세의 흔적도
    가까스로 진화된 강원도 산불의 잔재 또한
    말끔히 씻겨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모로
    지금 시점의 이 비가 참으로 반가움을
    동반하는 비가 아닐 수 없습니다.

    딱 한잔이 생각나는 주말,
    여유로움으로 열어보는 한권의 책갈피에서
    묻어나는 종이냄새,

    이 느낌들은
    단순히 여유로움에서 오는 감성들이
    아닌, 계절의 변화에서 한몫 거듬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창가에 펼쳐진 운무와
    비의 조화로움의 향연,

    감탄,
    이렇게 드물게 그리고 쉽지 않게 찾아오는
    지금의 시공간은 나에게는 참으로 감사한 행복의
    극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방송입니다.
    감사하게 잘 듣고있습니다.


    * 이진석 / 누나야
    * 신민정 / 물어보지마
    * 배따라기 / 작은 수선화

    댓글 0

  • 16
    ৹৹늘╭✿* (@czerny100)
    2022-03-09 16:15


    온통,
    네거티브로 얼룩진 유세 뒤에
    결국 투표 당일이 되었습니다.

    후보 모두들
    수고 많았다고, 그리고
    내가 선택한 후보가 당선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선거날이라 그런지
    맑고 눈부신 햇살이 창가를 비추고,
    바람에 포근함이 담겼습니다.

    코로나로
    팬데믹 사태가 3년간 지속되고 있고
    얼마전 눈이 쌓였다는 소식을 들은게
    엊그제 같은데.

    그래도
    계절은 변함없이 흘러 우리에게
    봄이 오는 소리를 알리고 있습니다.

    춥다고
    움츠렸던 시간이 부끄러울 정도로
    가벼운 옷걸음을 하게 만들어준 계절의 흐름.

    새싹 들의 코러스
    바람부는 봄날 햇살 좋은 오늘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일상의 평범함.
    그 평범함의 소중함을 또한번 깨닫는 시간,
    오랜만에 들어보는 방송입니다.
    감사합니다.


    * 양지은 / 진달래꽃
    * 몽니 / 다시
    * 김철민 / 그날에

    댓글 0

  • 16
    ৹৹늘╭✿* (@czerny100)
    2022-03-09 14:15






    3년만에
    북촌에 다녀왔습니다.

    북촌만의
    한적하고 옛스런 느낌을 정말 좋아하지만,
    이곳 운정으로 이사한 후론 자주 가보지 못한
    북촌 마을이 되어 버렸습니다.

    코로나로
    대선 선거운동으로 어수선한 정세이지만
    지인의 전시회가 열린다고 해서 방문을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북촌 갤러리 마롱.
    주차할 곳이 없어서 모두의 주차장에서 주차하고
    언덕 골목을 넘어 갤러리에 들렀습니다.

    아주
    간단한 면과 선으로 되어있는 그림,
    게다가 추상화,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데,
    난 추상화가 젤로 어렵던데.

    작은 습작같은 그림도 있었고,
    군데군데 알수 없는 숫자도 써있었습니다.
    선물도 많고, 꽃도 많고, 따뜻한 전시여서 좋았습니다.

    북촌 나들이
    갤러리마롱, 쓸모의 균형 전시회, 진곰탕집,
    서울에서 꽤 소문난 북촌의 먹거리 기억들이
    꽤 따뜻한 봄이였습니다.

    도슨트가
    너무나 듣고 싶었던 전시회,
    기다림의 여운속에 오늘도 까치발 세우고
    너무나 익숙한 기다림을 시작해 봅니다.

    오랜만에
    멋진 방송 잘 듣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Thomas Bergersen / Colors Of Love
    * Mila Khodorkovsky / Cancion De Ocarina
    * 몽니 /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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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
    ৹৹늘╭✿* (@czerny100)
    2022-02-20 13:08


    음악.
    여러 느낌들로 다가오는 듯 싶습니다.

    공간, 사람, 시간,
    같은 장르의 음악도 때에 따라
    그 느낌이 다르다는 것을 음악을 듣는 입장이라면
    누구나 느끼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시간이면
    늘 같은 모습으로 이 시간 의 여운을 채워주는 사람,
    한 사람의 음역대가 있었는데 그 기억이 꽤 오래 되었지 싶습니다.

    그 공간 속에서
    좋은 느낌으로 기억되는 것들을 우린 애써 지키려는
    바램으로 그 공간을 찾기도 합니다.

    아쉬움,
    어느 한 사람 시간의 공백.

    같이 했던
    반려견의 공감들을 정리하는 모습도 보이고
    또 어떤 곳은 무리지어 이곳저곳을
    떠돌기도 합니다.

    여기
    지금 어느 한 곡을 듣는 다라는 의미를
    그저 가벼이 하면 어떨가 싶기도 하지만
    우리네 인간들은 늘 어렵게 살아가려 하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언제가
    열정을 다해 청곡이라는 걸 했다가
    고사 당하고 난 후론 나름 정립이란걸 해 두었는데
    다시금 난잡한 글로 청곡이란걸 해 봅니다.
    감사하게 잘 듣고 있습니다.


    * Leslie Clio / Comment Allez-Vous
    * ОТТА-Orchestra / Dejavu
    * 정밀아 / 꽃

    댓글 0

  • 16
    ৹৹늘╭✿* (@czerny100)
    2022-02-13 15:17


    일요일 아침.
    아직 6시가 안 된 이른 시간에
    일어 났습니다.

    옆지기의
    가로누운 콧볼에는 새끈새끈
    콧바람 소리가 한참입니다.

    언제나 말없이
    친구처럼, 내 부모처럼, 당신의
    부모처럼, 내게 생명의 온도를 36.5도로 유지 시켜준
    옆지기에게 감사함을 잊지 않습니다.

    기억의 조각으로
    지천명의 나이테를 만들어준 부모님, 옆지기 그리고 두 아들.
    내겐 참으로 의미있고 소중한 사람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새싹이
    이제 막 세상에 나와서 누군가에게 읽히기를
    기다리는 책처럼 오늘의 하루는 설레임으로
    가득할 듯 싶습니다.

    늘 기다려지는 방송,
    하지만 늘 엇갈리는 시간으로 같이 하지 못한 아쉬움,
    오랜만에 감사하게 잘 듣고 있습니다.


    * 김철민 / 그날에
    * 박창근 / 엄마
    * 다린 / 큰새

    댓글 0

  • 16
    ৹৹늘╭✿* (@czerny100)
    2022-02-06 17:34


    어느날
    무심코 찾은 음악방에서 공감은
    호감의 원초라는 사실을 깨닫는 방이 생겼습니다.

    무멘트 방송에서
    음악의 집중도가 높아지는 방송,
    코드가 맞아서 예사롭지 않다고 느끼는 것은
    당연지사이겠지만 그래도 꽤나 호감이 가는
    그런 방송이라 생각합니다.

    선곡의
    세심함에서 느껴지는 만족감.
    그리고 힐링으로 도파민과 엔도르핀이
    마구 쏟아지는 그런 곳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렇게
    내밀하고 직관적인 표현은 많이 아끼는
    입장이지만 그래도 내게 솔직하자면 이곳 이 음악방이
    너무나 좋습니다.

    일상적인
    가벼운 모습이 아닌, 중심 제대로 잡고
    음악에 집중 할 수 있는 그런 방이길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 Flaer Smin / Wish U Were Here
    * Guy Sweens / Arrows Of Desire
    * Sherif Francis / Rising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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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
    ৹৹늘╭✿* (@czerny100)
    2022-02-02 14:06


    설 연휴의 끄트머리.
    첫날은 고향 내려가는 준비로
    분주했습니다.

    여느 때
    같았으면 연휴의 시작 전날밤에 출발했지 싶은데
    요즘은 큰애 때문에 모든 일정이
    많이 삐그덕 거립니다.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괜히 설레고
    보고싶은 사람들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의 극치.

    이번
    구정은 장모님의 무릎 수술로 인해
    처가에 들러 차례를 먼저 지내고 본가에 와서
    다시 차례를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다리 수술외엔 양가 부모님들이
    모두 건강해서 참으로 다행이다 싶습니다.

    뭔가
    하나라도 더 챙겨 보내려고 트렁크에
    바리바리 싫어주는 양가 부모님들의 모습이
    참으로 따뜻합니다.

    용돈 몇푼
    쥐어드리고 돌아설때의 안타까움,
    먼발치 돌아서서 차가 안 보일때까지 손을
    흔드는 모습의 여운이 아직도 선합니다.

    펜데믹이
    기세를 부리는 올 연휴지만 그래도
    방역수칙이라는 규범 잘 지켜가면서
    고향길 잘 다녀온 듯 싶습니다.


    인사는 오랜만이다라는 활용형 인사를
    하게 되는 듯 싶습니다.
    그만큼 서로가 같이 하는 시간이 적조하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랜만에
    듣는 방송이지만 멋진 방송이라고,
    화사한 미소로 안부를 전해봅니다.


    * 케이맨 / ㅃ
    * 구피 / 비야
    * 박예슬 / 기억이 흩어진다

    댓글 0

  • 16
    ৹৹늘╭✿* (@czerny100)
    2022-01-16 13:51






    얼만전
    제주 출장중에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을
    일정 때문에 가보질 못했었습니다.

    제주도에 오면
    자연스럽게 제주도 한달살기를
    꿈꾸게 되지만 바쁜 일상은 이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조용한 곳에 조용히 위치한 책방.
    이전을 한 것인지 살짝 헤맸는데 책과 좀 더
    가까워 지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고 들어가 봅니다.

    책방이라는게
    그냥 출판사에서 낸 책을 가져다 판다 라는
    생각을 완전히 깨준 곳,

    하루에도 무수히
    출간되는 책 중에 어떤 책을 가져올지,
    어떤책을 가져와야 구독자가 이 책과 가까워질 수
    있는지 고민한 흔적들이 넉넉합니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 자기 글씨를 조금씩 뽐내며
    세상 어디에도 없는 책을 완성한다니 쏘 로맨틱.

    가장 좋았던 포인트는
    책방지기님이 직접 필독하고 추천하고 싶은 책을
    보이지 않게 포장해 키워드만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마련해둔 블라인드북 코너가 아닌가 싶습니다.

    뭔가를 구입하고
    부르마블한 하는 느낌으로 스탬프나 스티커를
    모으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직접 조명이 없어
    여기저기 간접조명을 켜기 위해 돌아다녀야 하는
    약간의 불편함이 있지만 블투 스피커로 음악을 틀면
    그냥 갬성 카페가 여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비록
    제주책방 올레책자는 매년 업데이트 되어
    내년엔 또 다른 디자인과 구성이겠지만
    신년에 2개의 책방에 발자취를 남겼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합니다.

    오랜만에 듣는 방송,
    참 반갑다고, 그리고 복 많이 받으시라고, 임인년
    인사를 이제서야 나눕니다.
    잘 듣고 있습니다.


    * 박예슬 / 기억이 흩어진다
    * 다린 / 큰새
    * Sondia & 김준휘 / 외딴길에서

    댓글 0

  • 16
    ৹৹늘╭✿* (@czerny100)
    2022-01-09 14:05


    봄을 기다리는
    씨앗처럼 변화를 두려워 하지 않고
    임인년 구일째를 맞이합니다.

    인생에
    초보와 선수는 없다는 말.
    모든 시간은 우리에게 처음이고, 2022년 구일째의 오늘도
    우리 모두에게 처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좋은 태도를
    가진 사람이 100점짜리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라, 100점짜리 인생을 살아 왔기 때문에
    좋은 태도가 자연스럽게 나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임인년은 제 잇속을 챙기느라 허겁지겁 하지 말고,
    남의 것은 남의 것, 내 것은 내 것이라는
    원칙에서 벗어나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슬픔은 빌리지도 말고, 빌려주지도 말며
    다만 기쁨은 나누고, 그 기쁨이 커져 세상에
    넘치도록 부지런히 풀무질을 하길 기원합니다.

    메리 올리버는 기러기란 시에서 우리가
    더 이상 착해지지 않아도 돼,
    무릎으로 기어 다니지 않아도 돼, 라고 말했습니다.

    애써 착해지려는
    강박증은 몸과 마음을 옥죄니 올해는 공정과 상식을 지키며
    우리가 가진 품성만큼만 착해지길 바래봅니다.

    머리카락이
    쭈빗서는 놀라움과 경이로움,
    여태껏 그런 마음으로 음악을 들었던거 같은데
    그 상단전을 충족하는 시간은 참으로 오랜만이지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Levon Minassian & Armand Amar / Tchinares
    * Ivan Torrent / Human Legacy
    * Julien Journet / Sinking In The Rain

    댓글 0

  • 16
    ৹৹늘╭✿* (@czerny100)
    2021-12-26 15:28


    아침 산책길에서
    내게 보내는 계절 신호는 귓볼이
    깨질것 같은 칼바람으로 대신합니다.

    어제부터
    찾아온 추위, 말 그대로 동빙한설의
    의미를 깨우쳐주는 그런 날씨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주도
    사람들 덕분에 즐거운 한주였습니다.

    따스하던
    겨울날의 퇴근길에 북촌을 걷고,
    고즈넉한 카페에서 옆지기와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던 순간의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도 모를 만큼
    의미있는 시간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작년에
    코로나 때문에 취소 되었던 학부모임을
    이번엔 본캠 공학관 대강당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행사를 무사히 마친듯 싶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꼬인 마음 없이, 꿍꿍이 없이 정직하게 자기 자신을
    내보이며 순수하고 맑은 눈으로 다른이를 바라보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을 보면 약간 경외심과 더불어
    부끄러움이 밀려오기도 하는데 동시에 나도
    곧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것 같아 자꾸만 어울림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한 해를
    마무리해가면서 요즘 타인에게 대해서
    비중을 많이 두는 편입니다.

    모쪼록
    얼마 남지 않은 한해 마무리 잘들 하시고
    늘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Black Atlass / If Only They Knew
    * Mascaras En El Viento / City Of The Sun
    * 가을방학 / 언젠가 너로 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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