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날 내가 꾸었던 꿈.
깊은 산 골짜기 옹기 종기 반딧불처럼 불을 밝히며 모여있는 초가집, 어느 한 집에 창호지 밖으로 빛을 내보내던 촛불이 스스르 꺼져 버리곤 영원한 어둠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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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moon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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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1-02 05:09
이별1
짙은 속눈썹 내리시곤
목 떨구시며 써내려간
당신의 뜻 모를 말씀들...
이별이란 낮설음의 언어들...
물안개 속 떠도는 영혼되어
이슬로 맺혀 영글어 갑니다
당신의 속눈썹으로 감추신
두 눈의 촉촉한 반짝임
이별의 공간 밝히는 빛 되갑니다
-꼰이-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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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1-01 09:33
가을비
가을향 일으키고 떠난 비
코 끝 스치는 가을로 빛난다
커피향 닮아 창문열면
제일 처음 반기는 새침한 바람
가지 가지마다 적셔 뽑아낸
가을내음 선명한 황금 붉음 축제
형형색색 찾아 다니던
어느 화가의 손장난 이련가?
가을비 흠씬 적셔 물기먹은 잎
내 여인의 붉은 맆그로즈 이던가?
-꼰-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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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1-01 08:50
홀로 향기
당신은 외가지 달고
그렇게 피었습니다
아무도 찾지 않을 곳에서
바람의 홀 씨 품고 피었습니다
검은 구름 찾아와
휘저어도 숙명처럼 피었습니다
모진 비바람 꺽이지 않고
힘 것 뻗어 피어오른 까닭은
태양이 물들이고 간
당신의 향기 지피라 하심 입니다
-꼰-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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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1-01 01:59
아날로그
당신을 바라보는 나의 사랑은
편리함의 희생물이 되버린
물감 마르고 녹슬은
타자기와 같습니다
낭만 노래하는 나의 사랑도
누우런 노트 몆 권 올려진
먼지쌓이고 삐걱되는
낡은 풍금입니다
인터넷 화려한 플래쉬 속
황토마당 마루저편
낡은 티브위에 걸린
노을보다 누런 사진입니다
투박하고 더디기만 한
그래서 엿장수 리어케에
담아 보내야 할 듯한
촌스런 신파극 입니다
이 밤.. 비내리는 가슴에
동화같은 공중전화 찾아
끝없이 들었다 놨다 망설여
잉크번져 얼룩진 사연입니다
제사랑은 시골 장 날같아서
머뭇 머뭇거리다 용기내
몆 번을 딱고 딱아 손 내민
흙 묻고 때낀 굳은 살입니다
이런 제가 사랑을 하려니..
어디에 시선을 두고
무엇을 사랑의 증표삼아
당신께 가야할지 길 해매입니다
인간자체가 아날로그라서
사랑한다는 것이 죄가되고
고개들고 하늘봐도
눈물은 비처럼 떨어집니다
-꼰- -꼰-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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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0-31 22:01
가을의 이유
하루 내내 계절 내내 뜨겁던
저 태양.. 먼 산 젖무덤 파고들 때
맨 살로 품어 아픔 붉게 물들였다
태고적부터 반복된 아픔 잊고
영원처럼 기다리는 자신의 운명길
숙명의 깨달음.. 속 살에 수놓는다
당신이 거침없이 뿌린 계절의 사랑
이슬로 송글 송글 담아네고
가슴 축축히 물드린 가을...
수명 다해 끝내 물드리곤
그래도 님향한 미안한 맘에
안간힘 쓰며 대지로의 낙화...
혼 신을 다해 태우고 태워
당신을 닮으려 부던히도 물들인
저녁놀 닮은 가을의 이유
후회없고 미련없어 후련한 맘
마지막 고운 낙화로 이별 고하고
순 백 순결의 계절로 뛰어간다
- 꼰 - -꼰-
-꼰- -꼰-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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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0-31 20:41
약속
당신이 말 했습니다
나뭇가지 끝까지
세상 눈덮힌 어느날...
어두운 밤 하늘
별의 반짝임만이
세상 빛으로 남을 적에...
서로 눈처럼 흰
뜨거운 사랑 해보고 싶다...
가슴으로 품고 말했습니다
약속하라 하지않은 약속
님 몰래 가슴에 품어봅니다
꿈 속 약속이고 싶습니다
-꼰-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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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0-31 20:18
소녀
울긋 불긋 내려앉아
가을 물들인 오솔길
중절모 나플 치마입고
가을 늘어진 낙엽길 걷네
찡긋 거리며 바라본 하늘
소녀만 허락한듯 푸르러
하늘 수줌음 뭉게구름
바람불어 식혀본다
순수의 투명은
소녀의 두 눈에 담기고
홍시가을은
소녀의 볼에 물든다
순수의 하녀 들 꽃들
걸음따라 향내음 수놓고
손길 눈길 한 번 봐주길
애타게 살랑임 거린다
-꼰-
-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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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0-31 18:02
하늘바다
하늘 닮아 푸른바다
바다 닮아 푸른하늘
서로가 서로를 닮으려
파도와 구름마져 하양
세상밖으로의 모습
천국으로의 게이트
무채색되버린 소녀
푸름의 솜털 입히는 곳
회색빛 시름 놓고갈 곳
꾹꾹 밟아 심고가는 곳
닫아 두었던 마음의 창 열어
순수로의 회귀하는 곳
코 끝으로 부는 짭짤 갯바람에
크게 숨 벳어 슬픔덩어리 토하고
미역줄기 머리결 흩날릴 때
회색빛 세상 편린 뿌려 날린다
돌아갈 무채색의 도시
가슴에 푸른솜털 물들여
다시 돌아올 그 날까지
안녕...눈 물 짖는 곳
-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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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0-31 07:18
저 여인의 모습을 보고 느끼는 반응
1-경박스럽다 생각하고 경멸의 웃음
2-튈려고 용쓴다 하고 쓴웃음
3-어이없다 하고 허탈웃음
4-상대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긍정의 웃음
5-보자마자 아무생각 빵~터진 환한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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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의 의미에 따라 자신을 이롭게도 해롭게도 한다
웃음의 동기에 상관없이 자신을 이롭게 할려면
매사에 긍정적 낙천적인 사고로
모든 사물을 바라보는 지혜로움을 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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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0-31 06:39
어찌보면...
사랑의 실체는 인간이 아닌
영혼의 유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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