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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내가 꾸었던 꿈.
깊은 산 골짜기 옹기 종기 반딧불처럼 불을 밝히며 모여있는 초가집, 어느 한 집에 창호지 밖으로 빛을 내보내던 촛불이 스스르 꺼져 버리곤 영원한 어둠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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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moon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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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0-29 01:54
여행의 의미
목적지가 없어야 아름답다
가다 지치면 그곳이 목적지요
가다 목마르면 그곳이 우물가 샘터가 된다
떠나는 여행 목적지 있기보다
같이 떠나온 동행과의 추억쌓기가 목적지이다
다달은 길이 황무지면 어떻고
다달은 길이 철지난 들판녘이면 어떠한가?
그대에게 내 마음 보따리풀어
마음의 온기 전함이 목적지이다
훗 날 추억으로 다시 만남이 목적지이다
-꼰-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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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0-27 06:48
작은 희망
나의 상념과 관념을 글로 적는다는것이..
어찌보면 의사가 진찰하는 것
약사가 약을 조제하는 것 일 수 잇다
나의 글로 인해 누군가는 상처를 받고
누군가는 약간의 도움을 받는다면
이왕 읽혀서 무언가를 전할 수있는 글이라면
꿀을 꿈꾸는 조청같은 글이고 싶다
꽃향기 꿈꾸는 잡풀내음이고 싶다
거리 악사의 꿈도 나와같지 않을까???
거리 화가도 나의 형제이지 않을까???
-- 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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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0-27 06:06
속물의 의미
깨닫지못해 행하지않음은 속물이 아니다
깨닫지못함은 측은함이요
페기물 웅덩이에 살고있는 미생물이다
피토하며 써내려간 시인의 글도
고뇌하며 희생하고 간 성직자의 죽음도
자애의 장식품으로 걸쳐놓음이 속물이다
속물의 눈에 투영된 자애의 본질은
쾌락의 덧 몸부림치는 육신의 껍대기
타인의 피로 쌓아 만든 영혼없는 성이다
자애의 진정성이란
자신을 밝혀 어둠 밝히는 초이며
챗찍질에 저항 없는 소의 눈망울과 같다
깨달음의 토양에서 크지 않는 자애는
죽어 박재되어 벽에 걸린 짐승이나니
타올라 뜻 전하는 촛 불의 의미이고싶다
--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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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0-27 05:28
혼자라 느낄 때
우리는 태아나기 이전부터 세상과 교류했다
태초의 자신은 존재의 무 에서 유 와 교류햇으며
유 로나와서야 교류의 의미를 깨달았뿐이다
우리는 죽어서 한줌의 재가되고 먼지가 되어도 변함없이 교류하는 것이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단절은 할 수도 없으며.. 단어조차 존재하지 앟는다
우린 이시점에서 불필요한 단절이라 생각하는 행위를 포기해야한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세상은 보이지 않는 탯줄로 이어져있고
살아 숨쉬는 그 무엇도 스스로 단절을 고할 수 없는 것이다
부딛치는 관념과 관념의 아픔속에
단절이라 생각하고 자신을 어둠속에 묻어버려 보아도
사실은 단절하지 못함이요
죽음으로써 단절을 고함도 사실은 다시 태초로 돌아갈 뿐인것이요
그 태초는 다시 유로 다가온다
이렇듯 그 어느것 하나 단절의 의미를 찾을 수 없이므로
겸허히 세상 이치를 깨달으며 교류의 장으로 회귀해야한다
비록 교류의 가장자리에 서있는다 해도
가장자리라 생각하는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음을 깨달아야 한다
- 꼰 -
- 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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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0-26 09:26
떠오르는 가면
물위에 떠있는 가면은
우유빛깔 백조이다
수면 아래 천박한 발놀림으로
가면의 우아함이 떠오른다
숨 헐떡임을 감추기위해
가슴털 부풀려 심장 감춘 가면이다
적으로써 현명함을 이뤄내는
경이로운 가면이다
-꼰-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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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0-26 08:28
커피 한 잔의 의미
그리움 열대의 향으로 피어나
눈감아 마시고 코끝으로 느끼게한
커피의 진정한 의미를 알려준 그대..
한 잔의 향기로
창문 밖 피어나는 소박한 회상
창은 액자되고 그대와 나 그림된다
-꼰-
-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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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0-26 04:08
미유0506
기차를 탄다는 것은 여행이 목적인 사람이 아니더라도 지나가는 세상을 물끄러미 바라다 보며 잠시 삶을 놓아버릴 기회를 가져보는 좋은 기회이다.
가끔은 그 무념함이 그리워 기차를 타고 멀고도 가까운 도시를 지나 퍼런 강이 은빛 비늘 날리는 모습을 보거나 짙은 산 허리춤에 삐죽 나온 붉은 소나무에 눈을 빼앗기기도 한다.
그리하여 기차란 모든 승객들에게 저마다의 삶을 뒤로 하게 하고 부끄러운 우리네 속살을 돌아보게 하는 세상의 간의역인것이다.
소리없이 나를 떠미는 기차위에서 모든것을 놓아버리자
-미유님의 멋진 글-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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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0-26 03:50
이별
떠나는것은 사랑이요
남는것은 눈물로 써내려간 시인가.!
당신이 내게 주고간 많은 것중에
이별의 아픔만이 내 또다른 사랑
아픔은 심장을 파고들어 파편같은 편린들 뿌리고
영혼의 대지위에 슬픔의 열매 맺게햇다
반짝이는 것이 별만은 아니란것을
당신이 주고간 눈물때문에 알게 되었다
-꼰-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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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0-26 03:37
나의 시는...
굶어죽은 노숙자 사리같은 것이요
나태함으로 점철된 회한의 속죄글이다
하얀영혼 닮고싶어 펼쳐논 허물이며
붉은심장 닮고 싶어 꺼내논 핏빛이다
투박한 질그릇속 담긴 탁주와 같아
신맛 쓴맛 다 품엇고 하찮기 끝이없다
어려서 멀 모르는 풋내기 조잡함의
나의 시는...
나만의 세상이며 나만의 대화이다
-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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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0-26 03:28
존재의 의미
자신이 누구이며 왜 살아숨쉬는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때
전국 팔도 공동묘지와 납골당을 순례해라
그곳에 서있는 자신
삶과 죽음이 명백히 마주하리라
그곳은 성지요 한 권의 이정표가 되리라
비록 하나뿐인 심장과 날카로움에 찢어질 육신이라도
먼지와 흙으로 돌아간 그들보다
선명한 풍요로움을 느낄것이다
자신은 가진자요 상대는 모든것 놓고 떠난자이다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돌아오는 발길엔
떠나오는 거리만큼 벅차오름을 느껴라
부족함을 탓하지 말며 없음을 죄처럼 느끼지말아라
꺼져가던 가슴에 불지피고 기름진 살 구어가며
이 세상 의미를 향해 잔치를 벌려라
-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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