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날 내가 꾸었던 꿈.
깊은 산 골짜기 옹기 종기 반딧불처럼 불을 밝히며 모여있는 초가집, 어느 한 집에 창호지 밖으로 빛을 내보내던 촛불이 스스르 꺼져 버리곤 영원한 어둠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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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moon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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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0-25 04:57인연의 이유
사람에겐 인연을 담은 바구니가 있다
봄 날 나물캐듯 달래 냉이 씀박이향
어우러져 담겨질 바구니
그 바구니에 허점함을 느낄 때
우린 인연이란 나물을 캐고싶어한다
봄 나물이 가을 약초와 같이 담길 수 없듯이...
사람과의 인연도 시와 때가 있으며
부족함을 느낄때 비로서 채우려 나선다
채우려 나선다기보단 채워지길 바라며....
만남이 모든 인연이 아니요
봄 날에 가을 나물을 원해서도 안된다
더러 독이 될 것도 담길땐 덧없다
서로 채워지길 바라는 만남
허전한 바구니 서로 채워질 향긋함
우린 뜻모를 설례임안고 길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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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0-24 05:42
자기 사랑(자애)
넓은 창 햇살 온몸으루 받는 거실
하얀빛 도는 순결스런 공간
머무를 것들은 순결하다
맑은 물속 비치는 조약돌
비단 옷 입은 이름모를 일급수 물고기
그속엔 티끌조차 없다
연꽃을 피우라면
피울곳 없는 그 순결의 공간
오리무중 알수 없는 허전함
깊은 산속 해매임같은 자애
바위를 옮겨 높이 쌓은 성이요
꽃없이 핀 가지와 잎사귀들이다
더러운 족속에게 겨누어진
활촉 같은 순결한 자애
뿌리내려 필 연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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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0-24 05:37당신들만의 하늘
연녹색 언덕 커텐처럼 깔린 푸른 하늘
하늘 아래 뭉개구름 따라 시선맞춘다
뜨거운 눈부심 품고 순결한 파란
어둠속 음지 쾨쾨한 내음 웅덩이
하늘 바라보는 한 작은 애벌래
언젠가 날개달고 날고픈 하늘본다
띠놀 공간 넓어야 할 그곳에
애벌래의 공간은 없엇다
잿빛 웅덩이만이 온몸 적신다
날개 달 미래도 없엇고
꿈틀대다 죽음 맞는 애벌래
공존의 이유없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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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0-24 04:57팻말
잔디에 들어가지 말란다
금연구역.. 흡연 말란다
주차금지구역 주차 말란다
지켜서 아릅답다면...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우린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팻말도
서로의 아름다움을 위해 존재하자
서로의 존재성을 위해서....
박물관 관람하듯 선따라 걷는 길
홀로남겨질 위대한 유산들
누굴위한 유산들이란 말이냐
돗자리피고 앉을 작은 잔디깔린 곳
부스러기 흘리며 담소나눌 어우러짐
햇살온기로 추위없을 안락함
표끊고 들어가야할 것 같은 마음
잡지속 인테리순례같은 집보다
온기로 지핀 둥지 향기로움베인 공간
그런 맘의 집을 짖자
사랑의 팻말을 꽂자
흙내음나는 나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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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0-24 04:23각오
더듬이 잃고 같은 자리를 맴도는 하찮음
꿈틀대며 기어온 길 바람에 날리는 가벼움
쉼쉬기조차 눈치보며 살아온 측은한 삶
쓴웃음속에 피어나는 자조의 저녁 노을
짖은 어둠둥지 틀고 보다 짖음으로...
밝은 햇살의 낮설음에 독주를 마신다
죽어가는 것을 느끼며 죽어간다
빨리 끝나기를 바라며....
종양처럼 번져 또아리내린 관념들
멈추지 않을 혈유병처럼 끝없다
빈민가 외진 골목 모퉁이
바람 소용돌이치는 곳 더럽던 내모습
마지막 벗어날 이 순간
잡아붙잡는 문딩이 웃음지는 나태함
칼날로 내 썩은 심장 도리고
그곳에 각오의 단 칼을 꽃으리라
새롭게 태어날 하늘엔
한 조각 이름없는 꽃일지라도
행복하게 피리라
그리고 진정 사랑하리라
내 눈에 비취어진 모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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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0-24 00:57
가을아
청명한 푸르름 머금고 커가는 그리움..
소매끝 파고드는 선분홍빛 그리움...
눈 멀고 가슴 흩어놀 이가을속에...
갈바람타고 전해질 말 외쳐본다
사랑해~너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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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0-23 04:18가을이란...
눈물로 시를 써야 할 시간
슬픔으로 물들어가야 할 시간
스산찬바람 적막을 깨고
여린 심장을 도려낼 준비하는 시간
노붉은 노을 나눠 갈아입은 꽃무덤
자학과 후회로 점철된 누더기썩지도 않네
내 온몸 시뻘건 속으로 띠들어
안녕.. 내마음로부터 이젠 안녕...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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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0-21 20:17
은행물빛 닮은 그녀는
도옹굴한 오랜지 딩굴딩굴
아이~셔~ 아이~셔~
꾸~욱 누르면 통통 팅길듯히
떨려~ 아~진짜 떨려~
사랑빛 오랜지향 펼쳐놓는다
흐믓 미소 하나뿐인 심장
노오랗게 물들이곤
나 몰라~진짜 몰라~
슬픔 심어키우지 않을 듯
언제나 마음의 대지에
노란온기 숯불 달군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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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0-21 17:04말해야 하니까 꼭 들어줘..
첫눈에 사랑하게 됐지만 이제야 내감정에 솔직할 수 있게 됐어..
늘 앞서 계산하며 몸을 사렸었지..
오늘 너에게서 배운것 덕분에 내선택과 내삶이 완전히 달라졌어..
단 하루를 살아도 진정 사랑했다면 정말 값진 삶을 산거쟎아..
5분을 더 살든 50년을 더 살든..
오늘 네가 아니었다면 난 영영 사랑을 몰랐을거야..
사랑하는 법을 알려줘서 또 사랑받는 법도.."
" 그 사람은 나에게서 사랑을 배웠대, 나는 그저 마음 가는대로..
사랑 했을뿐인데....."
-영화 " If only ' 중에서-
카시아페님 로그에서 퍼온 글
거의 한자라도 안빼먹고 외운 대사인듯...
어떤 애절함이 깊어지면
굳이 둘이라 말할 수 없는 것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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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0-19 08:09당신이 바라보는 그곳....
빗길 속 질퍽한 발자욱의 무게감으로 휘청거리는
당신의 뒷모습을 사랑합니다
사랑하는것을 바라보며 걷고잇는
당신의 뒷모습을 사랑합니다
저는 절대로 당신을 돌아보게 하지 않겠습니다
당신이 뒤돌아 본다면...
아마도 그건 따스한 기운돋는
향긋한 바람때문일것입니다
저는 다만 당신이 바라보는 그곳을
저도 같이 바라보며 발길 맞출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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