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찾사음악을찾는사람들행복동행
♧…しㅓしㅐフㅏ ススㅣフㅓててㅏ˚ **★┃사┃**★**┃랑┃**★**┃해┃★** …────ε♡з─˚Łοvё ♬~˚───˚♡-
50
-
언제나 인라이브
🎏꧁⭕┣추꧂🎭(@pcw4862)
- 186 팔로워
- 1,016 팔로잉
- 🎏🍀🍧🌸톡톡올댓뮤직🌸🍧🍀🎭
-
50
🎏꧁⭕┣추꧂🎭 (@pcw4862)2021-07-28 18:43
길
溫鄕 이 정 희
저기 어디랍니까
흰 구름 머물고
새가 노래하는 곳
가슴을 열어도
부끄럽지 않아
웃음을 흘리며
마구 달리는
가다가
잠시 주저앉아
큰 숨 맘껏
내뱉은 후
적당히 따사로워
노곤한 등 기대일 곳
거기가 어디랍니까댓글 0
-
50
🎏꧁⭕┣추꧂🎭 (@pcw4862)2021-07-28 18:43
님 그리워/虛天 주응규
으스러져 가는
동지섣달 그믐달에
번져오는 시린 미소
내 안에 머물던
청하지 않은 그리움
조각조각 엮어오면
가슴 메는 님 생각
그리워지는 날엔
울어 버립니다.
부엉이마저
청승스럽게 우는 밤
옛 기억 속 울던
낯익은 아이가
님 그리워
여태껏 잠 못 들고
울고 있습니다.댓글 0
-
50
🎏꧁⭕┣추꧂🎭 (@pcw4862)2021-07-28 18:41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결국 어떻게 살고 싶은가와 직결되는 것 같다.
과거에는 정의롭고, 열정적이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사는 사람이 좋았고 나도 그리 산다고 부단히
애썼던 것 같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다르다.
내가 아는 사람 중 마음이 아픈 사람들은
나를 떠올리며 찾아가고 싶은
사람으로 기억했으면
좋겠다.
- 이상윤의《외롭다, 참 좋은 일이다》중에서 -
* 이따금 스스로
조용히 물을 때가 있습니다.
"나는 과연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까?"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았다고 자부하지만
다른 사람의 기억 속에서 어떤 사람으로 남을지
두렵기도 합니다.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라는 어느 시구절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누군가가 아프고 외롭고 힘들 때 나를 떠올리며
힘을 얻고 다시 뜨거워지는, 그런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기를 조용히 꿈꿔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댓글 0
-
39
💐로즈Drㄹㅣ💐 (@thddmftnr)2021-07-28 13:51
좋은 건 그냥 좋은 것이다 / 청송 권규학
인간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려고 하지 말 일이다
인간의 힘이 미치지 않는 곳은 있을 수 있지만
태양의 빛이 미치지 않는 곳은 없나니
부자(富者)는 부자(富者)의 방법대로 살아가고
빈자(貧者)는 빈자(貧者)의 모습으로 살아가자
그렇게 사는 게 사람 사는 세상의 순리라면
거스르지 말고 그저 그렇게 하자
만족을 모르는 게 우리가 사는 세상인 것을…
혼자라서 외로운 건 아니다
외로우니까 혼자인 것이다
외로움도 오랫동안 껴안고 살다 보면
아주 친한 친구가 될 수도 있는 법
어쩌면,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는 우(愚)를 범하는 건지도…
좋은 건 그냥 좋은 것이다
만들어지는 게 아닌 그냥 좋은 게 가장 좋은 것이다
산은 산 대로, 강은 강 대로
자연은 자연 그대로 그냥 두는 게 좋다
하늘은 달과 태양을 번갈아 가며 품을 뿐
결코 무너지는 적이 없나니
눈앞만 보지 말고 멀리 보며 살 일이다
동트기 전의 하늘이 가장 어두울지니.댓글 3
-
50
🎏꧁⭕┣추꧂🎭 (@pcw4862)2021-07-27 18:05
여명은 밝아 송구영신이라
글 / 赤 壁 정행호
여명은 점차 밝음으로
다가오는 동 천
이글이글 찬연히 타오르는
둥근 해님
벙긋벙긋
인자한 미소 지으며
동해에 더덩실 떠오른다
구름 한 점 없는
차갑고 청명한
창공을 향하여
힘찬 전신의 율동을 선보이며
흑룡이 승천한다
2012년 임진년 음력 구정
송구영신
첫날이 활짝 도래한다
저마다의 가슴에 펑펑 용솟음치는
청량한 샘물 같은
도량을 지향하며 부푼 꿈 한해를 시작한다.댓글 3
-
50
🎏꧁⭕┣추꧂🎭 (@pcw4862)2021-07-27 18:05
설날에는/달비侶沅(김려원)
고향의 강이 흐르는 그곳
솔 냄새 향기가 풍겨오는 그곳
하얀 눈 서리 꼬실꼬실 얼어붙은 고향정취!
오늘 같은 날일 때이면
집집 마다 고소한 전 내음
대대손손 조상 전 예 준비 다하고
딸 아들 사위 맞이
어머님 분주한 치맛자락 팔락팔락
동해 서해 용왕 산해진미 가득하고
하얀 가래 떡국 나잇살을 더하네.
장롱 속 설 빔 입어보고 또 보고
천리 길 아들딸 손주 손녀
고향 발걸음 사뿐사뿐
내 고향 설날은 설렘으로 가득하였네.댓글 0
-
50
🎏꧁⭕┣추꧂🎭 (@pcw4862)2021-07-27 18:05
송구영신 즐거운 설날
글 / 赤 壁 정행호
더덩실 눈꽃송이 무용제를 감상한다
월궁항아님의 수많은 시녀가
새하얀 드레스 자락을 펄럭이며
화사한 미소로 다가온다
설레는 마음으로 맞이하는
송구영신이어라
금수강산 방방곡곡을 두루
보듬어 안아 축복을 염원한다
매서운 칼바람이 불어오니
봄날의 화창한 기운을 선호하며
한껏 부푼 가슴은 거대한 낙원에서
즐거운 설날 정취에
화목한 가정 혈육의 정이 흐른다
끝이 없는 희망으로 큰 꿈을 추구한다.댓글 0
-
50
🎏꧁⭕┣추꧂🎭 (@pcw4862)2021-07-27 18:04
바람이 속삭인 말
/ 虛天 주응규
스쳐 지나는 바람이
나지막이 속삭인 말
탐욕도 성냄도
오만도 뽐냄도
부질없다
아서라 시네
세속의 온갖 번뇌는
풋잠에 꾸는 헛된 꿈
물이 흐르듯
정도 밟으며
살아가라 하시네.
삶이란
어화둥둥 어르다
속절없이 떠나는
바람이라 시며
과욕일랑
내려놓으라 시네.댓글 0
-
50
🎏꧁⭕┣추꧂🎭 (@pcw4862)2021-07-27 18:04
근하신년(謹賀新年) 2
글 / 赤 壁 정행호
다사다난했던 한 해의 종착지
희비가 엇갈린 교차로에 서 있다
마지막 하나 남은 일력을
우러러 독백하니
밤하늘에 일등성 성좌
소곤소곤 밀어에 근하신년이더라
두둥실 신광은 일출로 잉태하니
원대한 포부와 꿈을 간직하여
오복을 염원하고 유 호 덕을 실천하며
역사의 뒤안길을 지나
영원히 사라져갈 떠나가는 해를
흐르는 유수에 실어 보낸다
북풍한설 맹추위 속에
백설공주와 손을 맞잡고 찾아와
활짝 펼쳐질
대망의 송구영신(送舊迎新)을 맞이한다.댓글 0
-
50
🎏꧁⭕┣추꧂🎭 (@pcw4862)2021-07-27 18:03
큰 명절 설날 찬가
글 / 赤 壁 정행호
덩더꿍 덩더꿍 두메산골
마을마다 집집이
떡방아 찧는 음향 은은히 들려온다
힘겨운 몸동작에
호흡은 턱 끝으로 뜀박질하건만
절구 대를 높이 치켜들어
절구통 속의 찹쌀을 향하여
내려치시던 어머님 모습을
어디에서 찾을거나
두 발을 모아 종종거리며 걷는
까치의 축가에 설레는 가슴으로
형제자매들을 기다린다
아름다운 미풍양속 큰 명절이
시사하는 교훈에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던 유년기를 그려본다.댓글 0
- 쪽지보내기
- 로그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