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찾사음악을찾는사람들행복동행
♧…しㅓしㅐフㅏ ススㅣフㅓててㅏ˚ **★┃사┃**★**┃랑┃**★**┃해┃★** …────ε♡з─˚Łοv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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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pcw4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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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07-25 17:47
♡ 옛 사랑 허 천 / 주 응 규♡
먼 그 리 움 하 나 가
바 람 결 에 묻 어 와
가 슴 에 덥 석 안 기 더 니
평 온 한 마 음 에
쓸 쓸 히 찾 아 드 는
그 리 운 얼 굴
스 며 들 어 흐 느 끼 면
눈 동 자 에 부 딪 혀
부 서 져 내 리 는 그 리 움
눈 물 되 어 흩 날 리 어
잊 힌 옛 사 랑 의 추 억
긴 잠 깨 어 나
숨 결 짓 누 르 며
마 음 안 이 리 저 리
맴 돌 고 있 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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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07-25 17:47
일몰(日沒) 1
溫鄕 이 정 희
스러지는 빛처럼
부드러운 게 있을까
텅 빈 논에 서서
오랫동안 눈을 감는다
사라지는 것은
돌아오지 않아
스러지면 내일에는
또 다시 뜬다지
이내가 내리는 듯
감은 눈에 안개 서린다
이 고요한
행복
온 가슴으로 녹아드는
봄비 같은 미소
스러지는 빛처럼
그리운 게 또 있을까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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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07-25 17:47
바람 되어 머물고 싶어라/허천 주응규
아무런 근심 걱정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방랑 떠나는
바람아 넌 참 좋겠다.
만일 내가 너라면
내 님 머무르시는 곳
찾아들어 포근히
안아 드리고 파라
내 님 가시는 험난한 길
동행하여 힘겨운
고개 넘을 때 흘린 땀
식혀주는 바람 될 터인데
내 님 울적하고 힘겨운 날
기쁨 실어와 행복 주고
마음 씻어 주는
바람 되고 싶어라
있으되 없는 듯 조용히
내 님 곁에 영원히 머물고 싶어라.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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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07-25 17:46
마네킹 아저씨
백연 백 옥 례
소슬 비가 내려요
낮술 한 잔 걸친 아저씨
인도가 안방인 양
객기 부리다 눕는다
후드득 빗소리
모차르트 자장가처럼 들려
옷 젖는 감각 잃었나 봐요
애환을 마셔
열이 오르나 봐요
세상 향에 던지고 싶은 투정
팔베개 삼을 뿐
홑이불도 덮지 않았어요
취한듯하여도 절도 있게
애끓는 삶의 노래 불러요
비가 흘러들어 옷이 젖을 때
수군거리는 이야기 젖어요
민중의 지팡이 날아왔어요
시국에 대한 그의 견해(見解)
차에 태워가네요
아저씨
누구의 마네킹이었을까요
문득
비를 좋아하는 사람 생각나요.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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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07-25 17:45
그대의 향기
사람은 누구나 그 사람만의
특별한 향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이는 정갈한 백합이 떠오르고
어떤 이는 화려한 단풍이 떠오르고
어떤 이는 구수한 된장찌개가 떠오르고
어떤 이는 물맑은 골짜기가 떠오릅니다
이 특별한 날에
그대에게 난 어떤 향기가 나는 사람일까요
그대는 오늘
2%부족한 사람의 향기를 주셨습니다
나머지 2%는 제가 채워드리고 싶습니다
적당한 틈에 제 향기 곁들인다면
말랑말랑한 사과젤리향이 떠오를 것 같습니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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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07-25 17:45
비 오는 날 꿈틀거리는 지렁이
백연 백 옥 례
비 오는 날 기억 거느려
앞뒤 분간 못 하는
몸뚱이 길게 누이고
한뼘 두뼘 가슴 더듬는
지렁이 한 마리 꿈틀
문턱 잡고 비비 꼬는 몸부림
허영을 깨며
기름 바른 수숫대처럼
미끄러지는 기억
부끄럽다
하수구 속으로 풍덩.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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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07-25 17:44
세월 따라가다 보니 /허천 주응규
이 보시게 세월
한잔하고 가세나
나를 끌고 동행하는 길
버겁지 아니한가
한잔 술에 목축이고
쉬엄쉬엄 흘러 가세나
세월 자네 가는 길
누가 막으리오 만은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
인간사 희로애락 엮어서
굽이굽이 흘러
돌아가다 보면
이 네 몸 머무는 곳 어디런가
뭐이 세상사 이리 복잡한가
쳇바퀴 돌 듯한 인생살이
아등바등 할퀴고
앞만 보고 달려오다
뒤돌아 보니
아득히 먼 지평선엔
먼지가 자욱하구나
세월 따라가야 하는 게
당연하다 하여 무작정
따라 걷다 보니
어느덧 인생
반 고개 넘어선 무정세월.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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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07-25 17:43
당신은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 무정
만약에 울어야 할 일이 생긴다면
당신 한사람 만은
세상 모든 슬픔이 사라진 후
그 다음에 슬픔이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그만큼 당신이 슬퍼해야 할
그 시간이 줄어들테니까요
만약에 웃어야 할 일이 있다면
다른 사람 보다는
당신이 먼저
마음껏 웃고 행복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그러면 그만큼 당신이 행복할 수 있는
그 시간이 늘어날테니까요
내 생각은 그래요
슬픔을 겪어야 할 일이 있다면
당신은 가장 나중에
그래서 그 슬픔의 시간이
금새 잊혀질 만큼 짧았으면 좋겠고
행복하게 웃어야 할 일이 있다면
당신이 가장 먼저
그래서 그 행복의 시간이
다른 사람보다 더 길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 한사람 만큼은...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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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07-25 17:43
가을에 쓰는 편지
詩人 황일상
하늘이 맑은 날에
빨간 우체통을 바라보면
그리운 이에게 편지를 쓰고 싶다
코스모스
오솔길따라
연분홍 꽃잎 사연과 추억들
산 중턱
붉게 물드는
단풍잎에 새겨 전하고 싶다
가을엔 노랗게 물오른 은행잎에
그리움 가득 담아
보고 싶은 이에게 편지를 쓴다.
ㅡ 松泉 ㅡ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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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07-25 17:42
소루쟁이 2
溫鄕 이 정 희
눈길 하나 아는가
끊이지 않는 행인의 흔적이라도
세월이 가면 잊히리니
흔한 기억조차 잊히리니
햇살을 뚫은 미소
하늘 어디에선가 보이려니
환시로 나타나려니
바람은 칼이 되고
가슴은 얼어 굳어질지라도
눈길 하나
여전히 안갯속에서 맴돌겠거니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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