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찾사음악을찾는사람들행복동행
♧…しㅓしㅐフㅏ ススㅣフㅓててㅏ˚ **★┃사┃**★**┃랑┃**★**┃해┃★** …────ε♡з─˚Łοv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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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인라이브
꧁✨⭕┣🍀추🎭꧂(@pcw4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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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07-20 19:19
그 기억과 그 이유로 인해 / 무정
한 사람이
또 다른 한사람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일
쉽게 결정할 수 있는게 아니예요
그래서 나
지금 나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당신의 빛깔
잘 기억해 둘거예요
그 기억이 나를
당신의 색깔로 물들이게 될테니까요
나 지금
당신의 사랑 받음에 설레이는 지금의 이 감정
절대로 잊지 않을거예요
나의 그 설레임이
당신을 나보다 더 많이 아끼고 사랑하게 되는
이유가 될지 모르니까요
그 이유로 인해 당신에게
나보다 더 큰 설레임을 주고 싶으니까요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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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07-20 19:18
사랑하는 그대에게
*한문석*
언제 부터인가
하루를 시작하면
제일 먼저 그대의 안부가 궁금해지고
그대의 흔적이 몹시도 그리워 졌습니다.
이젠 일상처럼 되어버린 나의 하루가
그대의 고운 흔적을 찾아
이리저리 헤메이나 봅니다.
아름다운 그대의 고운 글에 반하고
아름다운 그대의 음악에 취해
외로울 때나 가슴 시려올때도
언제나 그대의 곱고 아름다운 향기로
허전한 이 빈 가슴을 채워갑니다.
사랑 하기도전에
그리움을 먼저 알아버린 시간들
때론 강렬하게
때론 밉도록 그리워지는 그대
이 밤도 그대 그리움에
창가에 별빛만 하염없이 바라봅니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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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07-20 19:18
어찌하든지 내 사랑인 것을...
그대에게 좋은 사람이란
어떤 이를 말하나요
순간순간 그대에게 맑은 추억으로 기억되고 싶은
이 마음대로 살아가면 될까요
마디마다 작은 생채기 아물기도 전에
또 다른 생채기를 만들어주는 사람이긴 싫은데
그대에게 좋은 말만 할 수 없는 이 마음 용서하세요
머나먼 고향같은 그대여
손 뻗으면 맞닿은 듯 천연스레 웃는 그대여
시나브로 사랑앓이
온갖 감정의 실타레 둘둘 감아올리면
어떠한 모습의 행복이든 움켜쥐곤 좋아하는
참 철없고 겁없는 사랑인 것을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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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07-20 19:17
당신과 나는 그랬으면 / 무정
당신과 나는...
사랑이라는 인연의 끈으로 맺어졌지만
단 하루라도 꽃 피우지 못할 그리움 하나를
품에 안은채로 살아가며
서로의 가슴에
눈물 흘리는 일 만들지 말았으면 해요
당신과 나는...
버리고 싶어도 버리지 못하는
그런 기다림 하나를
가슴 속 저 깊숙한 심장에 심어 놓고
밤이면 밤마다
차가운 창살너머 보이지 않는 그림자 처럼
서로를 찾아 헤메지 않았으면 해요
당신과 나는...
작은 바람에도 이리저리 흔들리는
사랑의 꽃 한송이를
서로의 마음 가장 깊은 곳에 꽃 피워 놓고
그 꽃잎이 질까 불안해 하는 일 없이
영혼이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위해 기도 드렸으면 해요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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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07-20 19:17
부동의 사랑
저렇게 검붉은 하늘이
서슬이 퍼렇도록 일렁이며 쿵쾅거리는데
어찌 그런다고 저 하늘이 사라진다 하겠습니까 !
아니 그리 생각할 이는
어느 하나 없을 것입니다
저 광활한 산야를 건너고
물 두 개를 건너서도
그대 만날 수 없다한들
이 마음이 가실 리 있겠습니까!
아니 당신은
그리 생각지 않을 것을 압니다
그대 가슴에서 잊혀진다면
한 번 쯤은 생각해보겠지만
당신을 잊을 그 사람이 정녕 나일 수는 없음을....
하늘은 아직도 매서운 폭풍을 휘감아돌리나
제 일을 놓고 잠잠해지길 기다리는 이
과연 몇이나 될까
마지막 희망은
어떠한 경우에라도
오직 자기 가슴이 지키는 것임을....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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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07-20 19:16
그대 향한 그리움
/한문석
금이 간 마음
상처 뿐인 줄만 알았습니다.
봄 바람에 실려온
유채꽃 향기 속에
꽃을 그리워 하는 나비처럼
내 마음 그대 그리움에
이토록 가슴 미어지고
창가에 흘러 내리는 빗방울들이
가슴가득 그리움인줄
이제야 알게되었습니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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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07-20 19:16
난 그러고 싶은데 / 무정
난 네가 지치고 힘들어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어하는 마음이라면
그 날 이후로
네가 마음 편히 기대어 쉴수 있도록
곁에 있어 주려고 해
아무런 말 없어도
곁에 있어주는 것 그 하나만으로도 너에게
큰 힘이되고 조금이라도 위안이 될수 있다면
그보다 더 나에게
기쁘고 행복한 일은 없을테니까
참 이상하지?
세상엔 처음부터 사랑해야 할 사람이
따로 정해진건 아닌가봐
살며시 웃고있는 너를 생각할 때 마다
마음이 자꾸만 설레이고
그 설레임이란 핑계로 너를 안고만 싶어지니...
넌 어떻게 생각해?
너와 내가
서로를 그리워 하며 지낸 시간보다 더 많이
함께일수 있다면
세상 그 무엇도 부럽지 않을
그런 사랑이 될수 있을 것 같은데...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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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07-20 19:15
재 혼, 24회,
핑계 꺼리는 충분했다.
둔산동 까르프의 사우나공사 현장도 둘러봐야 했지만,
끝 마무리 공사여서 인원도 감축해야했다.
그녀가 보고 싶은 마음에 현장일은 건성으로 때려치우고 전화질이다.
점심 전이다.
"인서씨,! 몇 시쯤 뵐까요,?"
"벌써,일 다아보셨어요,"
"네,"
"그람,3시경 제가 그쪽으로 갈께요,"
"엥이,지금 만나고 싶은데,"
"미안해요,약속이 있어서요,"
짤칵,
ㅡ"흐미,야속한 사람 같으니라구,......궁시렁,....궁시렁...."ㅡ
무정한 사람 같으니라구,
보고 싶은 마음에 밤잠설치고 핑계꺼리 만들어서 오백리 길을 달려왔건만,...
3시간의 공백을 무얼로 메꾸나....
살아오는 동안 인연을 귀하게 여기고 약속을 지키는 사나이로 살아왔다.
오늘에 있을 만남을 위해서 어제 다짐을 받아놨기에,......
그녀의 정감없는 행동에 서운한 마음이 깊다.
ㅡ"어머,어쩌나 제가,급한 볼일이 생겨서 시간이 늦겠네요,...하면서,애교떨믄서,...오죽이나 좋겠남,...
애교를 떨었던,엊그제의 그녀가 아니다......무슨,일이 있었남,!?"ㅡ
뱃속에서 꼬르룩,꼬르륵,
허기가 채근거린다.
씁쓸한 기분으로 참아낸다.
학,은 목이 길어 기다림에 익숙한다지만 사람은 목이 짧아서인지 기다림에는 일각이 여삼추 같은
조바심으로 버텨낸다.
사실 우리의 삶을 살펴보면 기다림의 연속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이 세상 모든 그리움은 사랑이 그 모태이다.
그리워 한다는 것은 지금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삶은 곧 기다림이라고 사랑하는 마음은 언제나 그리움으로 기다린다.
그녀가 가슴 속에 그리움으로 살아있는 한 나는 오늘도 내일도 기다림으로 살아 갈 것이다.
~~"후,훗....보고 싶다,"~~
ㅡ10분,.................5분,전이다............4,......3분,...2,...1.........ㅡ
휀폰이 울리지 않는다.
ㅡ10분이,.........지나고,...20분이,...30,...50,.........4시다...........ㅡ
울리지 않는 휀폰이 원망스럽다.
애태우며 그녀가 오는 것을 기다린다.
안타까운 기다림은 간절한 소망이 되고 기적이 되고 꿈이 된다.
기다림의 시간 속으로 걸어가서 그녀를 마중한다.
그녀는 별이 되어서 사막 같은 은하수 건너 편에서 손짓한다.
~~"저 먼 사막까지...갈 수가 없겠어,! 내겐 날개가 없어,!......당신은 별이 였구나,!?"~~
~~"보고 싶은 마음을 오래 참으면 별이 된다고 하든데,"~~
우리는 별이 되었다.
기다림의 시간 속에서는 사람이 무엇으로도 될 수 있었다.
~~"아네요, 원래 저는 별이였어요, 하늘에서는 사랑이 별이예요,"~~
~~"별이 되니까,가슴이 뜨겁질 않아요,당신을 사랑할 수가 없어요,"~~
아득히 멀리 있는 사람들의 세상이 그리웠다.
~~"우리가 살던 곳으로 가요, 나무는 열매를 맺고 들판에는 밀알이 여물고 가슴이 뜨거워지는
아름다운 사랑이 있는 곳으로 가요,"~~
~~"아네요,저는 갈 수가 없어요, 제게는 뜨거운 가슴이 없어요,"~~
별들이 파랗게 얼음장 처럼 차거워 지고 있었다.
~~"가야할 시간이어요,가서 기다릴께요,안녕히,..."~~
큰 별을 단 기차가 왔다.
작은 별들은 기차를 탔다.
~~"당신은 차거운 별 기차는 탈 수 없어요,"~~
~~"안됏,! 같이 가야해요,"~~
~~"안녕히 가세요,.......뜨거운 별 기차를 타세요,"~~
ㅡ"인서씨,! 인서씨,! 가면 안돼욧,!"ㅡ
ㅡ"앗,! 뜨거웠,!"ㅡ
담배불이 인지 중지 사이에서 타들어 가고 있다.
깜박 졸았던 것이다.
주차장은 기차 화통처럼 뜨거웠다.
땀이 온몸에 후줄근이 베어있다.
마음이 답답하고 기분이 우울해 지고 솔직히 울고 싶다.
꿈이라지만 불길함을 주는 예시같은 스토리가 맘을 착잡케한다.
바람의 소리도 없었던 얼음장처럼 차거운 별 기차가 그녀를 태우고 어디로 간 것일까,
인서씨는 왜,가슴이 차가웠던가,
차거운 별 기차의 냉기가 소름이 돋는,...꿈결이 더 생시같이 온몸에 한기를 느끼게 한다.
으슬으슬 추었다 더웠다 하는게 몸살이 난 것 같으다.
헨폰은 오후 9시를 알린다.
주차장은 칠흙처럼 어둡다.
야속한 마음으로 연락을 취한다.
띠르릉,띠르릉.......
받질 않는다.
ㅡ무심한 사람,연락이나 주면 안돼남,ㅡ
아침 조반도 들지 않았다.
평소 습관 대로라면 우유에 미숫가리를 타서 아침 조반으로 떼웠는데
오늘 아침엔 덤벙데다가 쪼르르...뛰처 나왔던 거다.
종일 굶어버린 거였다.
허기가 들고 맥이 풀리고 목이 타고 현기증이 난다.
물이라도 먹어야 겠다고 마음은 있지만 몸이 천근처럼 무겁다.
ㅡ띠르릉,띠르릉,띠르릉,ㅡ
꿈결처럼 휀폰이 운다.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아무 느낌도 없다.
자신이 어느곳으로 한없이 떨어지는 느낌이고 영혼이 빠져 나가는 기분이다.
그래도 헨폰을 받아야 한다는 의지가 손끝에서 바르르 떤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명수씨,!"~~
~~"응, 누구,!?,.......나,아픈 거,같아,..."~~
~~"명수씨,! 어디에요,!? 거기가 어딧,! 쯤에요,!?"~~
~~" 주,주차장,!"~~
의지와 달리 몸이 말을 듣지않는다.
말,의 시작과 표현은,....사람의 몸이 말을 하고 표현도 몸의 선線 인 것이었다.
건강을 잃고 의식이 오락가락한 상태에서는 아무 표현도 할 수 없게된다.
몸이 온전치 못한 상태에서는 언어는 모든 것을 전달하지도, 모든 의미를
함축하지도 못했다.
나는 무거운 침묵으로 빨려들었다.
눈을 떴을 때는 온누리에 하얀 눈이 소복히 쌓여있었다.
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이 너무나 아름다워 별들 속으로 빠져들 것만 같았다.
내 주변에는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이라곤 아무 것도 없었다.
대지 위에 온전히 몸을 맡기고 있는 것이 너무나 편안했다.
언제부터 이렇게 누워 있었을까,
며칠이고 아니 몇 달이고 이렇게 누워만 있어야 했던 것처럼 나는 다만 숨을 쉬고 있는 것에
감격하며 별들과 구름과 친구가 된다.
사람이 죽음에 가까이 다가가게 되면은 이렇게 편안해 진다고 누군가가 귀뜀에 준 기억이 난다.
ㅡ"안됏,!"ㅡ
나는 이승과의 단절의 순간에서 새로운 삶을 발견한다.
손끝에서 부터 느껴져오는 따스한 온기에 그만 몸을 흠칫거렸다.
"끄,...응,..."
"당신은 바보예요,!?"
"으,...응,!? 여기가,????"
"병원예요,.... 당신은 바보예요, 어쩜, 요즘 세상에, 영양실조에,....탈수증까지,
쪼금만 늦었드라면, 이세상 사람이 아닐뻔 했어요,"
예감이 좋지않아서 불야불야 쫒아 왔단다.
늦은 밤에 주차장,이라는 아리송한 말을 남기곤 더 이상 대화가 이어지질 않게되자,
119구급대로 신고하곤 곧장 까르프로 달려왔단다.
119구조 구급대의 신속한 출동과 전문적인 구조활동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차창문이 잠겨 있었어요, 시동은 켜진 상태로요,"
여름 문턱의 날씨였다.
한기가 들고 으슬으슬 추었다 더웠다 하는게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신호였다.
링게르 주사바늘이 팔뚝에 꽂여 있다.
ㅡ"영양실조에다가 심한 탈수증까지 겹친 상태였어요, 생명이 위독한 혼수상태였어요,"ㅡ
하루쯤 더 요양해야 한다는 의사의 경고성을 무시한 채 퇴원했다.
하루 해가 저물고 있었다.
병원에서 하룻밤을 지샌 것이다.
"제집으로 가요,"
"안갈거요,!"
"네,!?"
"까르푸로, 갈거니께,...."
"네,!? ???,....어쩜, 화 나셨어요,?"
누구땜시 그랬는데,
약속을 저버린 사람은 누군데,
나는 약속을 저버린 사람을 원망하고 있다.
이런 불상사가 벌어지지 않았더라면 아마두 지금까지도 아직 끝나지 않은 약속을 믿고
까르푸 주차장을 지키고 있으리라,
인서씨,......당신은 무슨 변명이라도 해야 했다.
"왜,!? 약속을 저버렸지요,!?"
"네,!? 제가 뭘,잘 못 했나요,?"
"3시,! 3시에 만나기로 약속 했으면서,여,..."
"제가요,!? 그런 기억이 없네요,"
세상에 이럴수가,....오라발 내미는 시치미가 마음을 아프게 한다.
"어제 오후3시에 만나기로 약속 해 놓구 선, 고렇게나 기억에 없시우,?"
"제가,!?......아,...어렴푸시 생각이 나네요,.... 미안해요, 매주 들러야 했던 곳에 가서,정신을
놓아버렸나 보네요, 요즘들어서 정신이 깜박 깜박 해요,"
"그래도,약속은 약속인디,여......"
약속은 개인의 손해와 이익을 떠나서 지켜져야 한다.
사람을 믿는 사람은 배반이 두렵고 배반을 겪은 사람은 사람이 두렵다.
약속을 저버린 사람은 원망이 두렵다.
지금 내 마음에서는 정경마님을 야속한 사람이라고 원망하고 있다.
평소 약속을 가벼이 저버리지 않은 사람이였기에 실망이 큰 것이다.
"명수씨,! 미안해요, 제가 큰 실수를 했네요, 마음을 푸시고 제 집으로 가요,
명수씨,몸이 많이 쇠약해 지셨어요,"
하룻밤새에 몸과 마음이 피죽도 못 먹었던 놈처럼 지쳐있다.
부앙 뜬 말로 하자면 지푸라기 들 힘도 남아있질않다.
고집도 부릴 때가 있다.
잘못 했다면서 잡아끌 때에 못 이기는 척 따라나서야 한다.
느그러진 표정을 확인한 정경마님은 어깨쭉지를 부축하여 소나타2 뒷좌석으로 안내한다.
"앞 좌석에 앉을거요, 내가 중환자여,!"
"편케 가셔야죠,앞 좌석은 좁고 위험해서요,"
고집을 피우면서 옆지기 좌석에 앉는다.
"호,호,호......꼭,고집을 피우는 어린애 같아요,"
ㅡ피식,....... 시무럭,ㅡ
사람이 변해도 저렇게나 변할 수 있을까,
생전에 호호거리며 웃는 꼴 을 못 볼 줄 알았는데 요즘들어 자주 소리가 있는 웃음을 본다.
예쁘다.
웃는 얼굴을 보고 예쁘다고 해야지 우는 얼굴을 보고 예쁘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눈 꺼풀에 깍지가 낀 것이다.
실은즉슨 정경마님이 웃는 얼굴이 아니었을 때에도 예쁘고 좋아서 사죽을 못쓴 것은 인정한다.
사실 우리 정경마님이 보통 여인이여,
지성적이고 정숙하고 한 미모 한 여인이다.
거기에다가 지금은 호호대며 상냥하기까지 하니께, 오간장이 녹아버린다.
지푸라기도 들 힘이 없을 것 같은 기분이었는데 육감이 트이고 혈기가 돈다.
"조심해서 내리세요,"
완전히 중환자다.
부등켜 안 듯이 하여 승강기까지 조심스럽게 인도한다.
"힘들게 하지 말어여, 혼자서도 걸을 수 있응께여,"
"아네요,의사 선생님,말씀대로 할꺼예요,며칠 간은 안정을 취해야 한댔어요,"
사람이 살다보니께,
이런 호강도 받을 때가 있다니,
하룻밤을 자도 만리성을 쌓는다고 우리는 이틀 밤을 잤응께, 만리성을 두개나 쌓았잖는가,
인정도 품앗이라 따뜻한 정을 베푸는 것도,
내탓으로 하면은 더 주고 싶은 정,이려니 사고 발단이 정경마님,당신으로 시작된 것이니,
책임을 지고서라도 나,명수의 맘을 풀어주어야 할 것이랴,
호강을 받을려면은 이런 기회도 없다.
장농에서,... 풀기가 빠시한 잠옷이 입혀지고 봉황금침에 누여진다.
영락없이 남편 뒤바라지다.
수일전에 몸이 석이지 않았다면 꿈도 꾸지 못했던 상황이다.
아마도 병원에서 들락날락 하다가 기운이 왠만큼 차리게 되면은 밥이나 한끼 먹어주고
서울로 쫓아 낼 것이련만,
정분을 트인 지금이랴 어디 흉이 될까나,
"당신은 참,이해가 안되는 분이야요,"
"왜,!?,....여,?"
"어떻게,!? 암,도 없는 주차장에서 차창문도 꽁꽁 잠구곤, 그럴 수가 있어요,"
"뭐시라고, 여,!?"
"더군다나, 암 것두 안먹고서요,"
세상에 마상에나,
똥싼 놈이 방귀 뀐 놈에게 성질낸다고,
얼척이 없고 코꾸멍이 꿰이고 숨통이 막힌다.
이조시대의 지체 높으신 정경마님의 환상은 여지없이 산산이 깨어지는 이름이여,라고
태산이 무너지는 망발이다.
여느 촌락 아낙의 잔소리다.
"에고,! 머리야, 이런 억지가,...허,허,....."
"어머,! 머리가 아파요,? 여기 약,! 드세요,"
"워메,! 사람 복장 터지겠네,!"
"얼른 약,드세요,"
병원에서 지어준 약봉지를 트고 물컵을 들이댄다.
ㅡ"꿀컥,!"ㅡ
"에고, 잘 드시네요,"
사람이 변해도 저렇게나 변할 수 있는가,
조잘대면서 아양을 떠는 꼬락서니가 십년지기 마누라다.
비록 몸을 섞는다해도 고고한 정경마님의 테는 못 버릴 거라고 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했었는데,
잠자리에서는 여느 요염집 아낙 이상의 19금녀 였다.
여성이 여자다워야 한다는 것은 이불 속에 들어가봐야 안다고 하드니만은 정경마님은
버릴 게 하나도 없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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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07-20 19:11
당신때문에 내가 지금 그런데 / 무정
참 이상하지요?
분위기 있는 음악을 들을때면
햇살 가득한 어느 날
허브향 짙은 까페 구석진 창가에 앉아서
차 한잔을 곁들이며
당신과 함께 귀 기울여 듣던
그 날의 감미로운 음악이 생각나곤 해요
입맛 당기는 음식을 먹을때에도
서로 마주앉아
바라보는 눈빛만으로도 먹은듯 배 부르고
나 보다는
당신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더 좋아하던
그때의 내가 생각나요
그런가봐요
사랑은 언제 어디에서도 늘
어느 한 사람의 생각으로 가득하고
그 사람을
온 마음을 기울여 기쁘게 해주고 싶은 것
그것이 사랑인가 봐요
그것이 설령
자신의 전부를 버리는 것이라 할지라도...
당신때문에 지금 내가 그런데...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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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07-20 19:10
처음엔 몰랐는데 이제는 / 무정
몰랐어요
매일 매일 나 혼자만
보고픔에 가슴앓이 하는 줄 알았는데
나 보다 당신이
더 깊은 보고픔으로 가슴앓이를 하고 있을줄...
몰랐어요
하루가 지나가면 그 하루만큼
내 가슴속에
당신이라는 사람을 나무처럼 키우고 있었는데
당신은 나보다
더 뿌리깊은 사랑을 키우고 있을줄...
이젠 알았어요
매일 매일
보고픔으로 가슴앓이 하고 있는 당신을 위해서
언제 어디서라도
당신곁에 내가 있어주어야 한다는 것을...
이젠 알았어요
뿌리 깊은 당신의 그 사랑
그 어떤 고난과 시련의 시간 속에서도
반드시 지켜주어야 할 사람이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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