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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찾사음악을찾는사람들행복동행

♧…しㅓしㅐフㅏ ススㅣフㅓててㅏ˚ **★┃사┃**★**┃랑┃**★**┃해┃★** …────ε♡з─˚Łοvё ♬~˚───˚♡
  • 50
  • 언제나 인라이브

    🎏꧁⭕┣추꧂🎭(@pcw4862)

  • 50
    🎏꧁⭕┣추꧂🎭 (@pcw4862)
    2021-07-21 18:04


    처음으로 그리고 마지막으로 / 무정


    기억할께요

    당신이 나에게 사랑받기 위해서
    내 생에 처음으로
    간절함이 무엇인가를 보여주었던 그 눈빛과
    처음으로
    나에게 보여주었던 당신의 그 미소

    잊지 않을께요

    내가 누군가의 사랑이 되기 위해서
    처음으로
    당신에게 열어주고 전해주었던 그 마음과
    생에 처음으로
    당신이 나에게 느꼈을 그 따스함

    우리 약속해요

    서로에게 아픔이 되지 않기 위해서
    마지막으로
    모든 관심과 사랑의 한방울까지 아끼지 않고
    서로에게 마지막 사랑이 될 것을...

    댓글 0

  • 50
    🎏꧁⭕┣추꧂🎭 (@pcw4862)
    2021-07-21 18:03


    간절한 이상



    불현듯 보고프면 달려가고 싶고
    어쩌다 시간이 나면 달음질치는 마음이지만
    만나는 길은 험하고 애처롭습니다

    귓가에 맴도는 벨소리에
    조급한 심장은 안절부절합니다

    그러다 지칠즈음 삐죽이 내미는 손
    서운하고 야속하지만 모른척도 못 합니다

    먼 발치라서 싫은건 지
    마음이 아니라서 정이 들지 않는건 지
    그대의 대화에선 알 수 없는 숨은 그림찾기를 하고
    무어라 당부하면 묵묵히 듣기만 하는 설운 사랑

    그래도 마음에선 놓을 수 없는 지
    걱정과 염려가 묻어나는 저 편 목소리에
    아직은 때가 아닌가보다 생각합니다

    내가 저 만치만 가까이 있었어도
    괜찮았을텐데
    이렇지는 않을건데 .....
    그대 곁에 함께 있다면
    이런 슬픔은 오지도 않을텐데
    그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댓글 0

  • 50
    🎏꧁⭕┣추꧂🎭 (@pcw4862)
    2021-07-21 18:03


    재 혼, 27회,



    평상시 같으면은 휴게소를 두어번 들려서 왔으련만,

    5백리 길 을 단숨에 달려왔다는 것은,그만큼 마음은 평정을 잃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녀의 마을이 가까워 질수록 마음은 어둡다.

    어느새 집 앞에 다달았다.

    잠시 카니발 시동을 끄고서 담배를 꼰아문다.

    긴 한 숨으로 뿜어내는 담배 연기로 마음을 가라앉힌다.

    내려오는 도중에서 두어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신호만 갔다.

    그녀의 집은 1층이다.

    심호홉을 하곤 초인종을 누른다.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려도 아무런 인기척이 없다.

    ㅡ"아무도 없을거요,"ㅡ

    아파트 관리원인듯한 나이 지긋한 분이다.

    "언제부터,?"

    "일주일도 넘었나 본데요,"

    "연락처나, 무슨 메모지나 남긴것은,...!?"

    "없어요, 친구분들인가,...와서 간단한 이불떼기 같은 걸 챙겨가데요,"

    염려했던 상황이 현실로 재현되고 있다.

    한 줌 모래가 손가락 사이로 빠져 나가는 기분이다.

    빈손으로 돌아서야 한다니 .......

    허탈한 심정으로 난감한 현실을 실감한다.

    마침내 무너져 버린 자신을 본다.

    ㅡ"인서씨! 당신은 지나간 추억을 잊고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건가요,!?"ㅡ

    ㅡ"인서씨! 끝없이 바라보고 싶은 사람이 사랑이 있다는 것을 잊으셨나요,"ㅡ

    당분간,이라는 약속을 믿고 기다려야한다.

    변함없이 마음을 주는 사랑이 있다는 것은 내가 오늘도 내일도 살아야 하는
    이유가 되는 것이다.

    사랑이 자신을 힘들게 할지라도 결코 좌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한다.

    아주 떠나버린 사람은 아니다.

    당분간이라는 제한적인 이별을 해서 자신의 신상에 얽혀있는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사연이

    있었을 거였다.

    모든 것을 철저하게 계획하고 숨어 버린 것이였다면 살던 아파트도 처분했을 터였고

    나로부터 멀어지기 위한 수단이였다면 아픈말로 절교를 선언하면 될 것이었다.

    그녀는 나를 안다.

    겉으로 보기에는 강인하고 덤벙대고 씩씩해 보이지만,

    가슴에는 부드러운 감성을 지닌 사람으로 해꼬지는 않을 것이라고,

    얼마동안 어두운 푸른빛의 상처를 안고 살다가 잊을 것이라고,

    능히 생각하고 조급함이 없이 차분히 떠났을 것이다.

    ㅡ"친구분인듯한 분들이 와서 이불떼기 같은 걸 챙겨 갔어요,"ㅡ

    어떤 사고가 있었던 게다.

    시련과 고난은 더 큰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기 위한 연습일 뿐이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축복의 실마리를 찾아서 분투할 것이다.

    마음이 이미 고요하면 외부의 사물이 모두 움직여도 마음에 편안함을 방해하지 못한다.

    당분간이 몇달이 이어지더라도 조급함을 버리고 생각하면서 기다리면된다.

    돌아오는 길을 멈추고서 마을을 되돌아 본다.

    아파트 촌이지만 산촌처럼 느껴지는 마을이다.

    멀리 보이는 모든 것은 아름답다고 석양빛을 받고 잘 정돈된 조경들이 주홍빛으로 어른댄다.

    마음과 눈이 함께 이르러 자세히 생각하고 서두르지 아니하니 마을의 전경이 한눈에 보인다.

    아까 전에 덤벙대는 마음으로 마을을 찾을때는 눈에 보이지 않았던 전경이다.

    서두리는 마음으로는 일을 그르칠 수 있다는 교훈을 준다.

    나에게 변함없이 기다려지는 사람이 있다는 건 내가 다시 내일을 살아야 하는
    이유가 생기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는 거라면 무엇이든지 해주고 싶은 마음이라면 이유를 불문하고

    그 사랑을 지키는 마음으로 당분간이 계속 이어가드래도 기다려야한다.

    일상으로 돌아와서 현업에 충실한다.

    직업에서 갖는 스트레스도 가끔 있었다.

    젊었을 땐 아버지가 욱박지르면서 가르치다시피한 닥트 기술에 중오에 가까운 원망을 했었다.

    ㅡ"늬들 세상에서는 전문,기술자가 큰소리치는 세상이 될꺼여, 전문,기술은 만고의 진리여,"ㅡ

    일제는 만주사변을 일으킨 이후부터 지원병제도 징병제도 보국대를 조직하여 전쟁인력을

    징집하는등 한민족 말살정책을 시도했다.

    아버지는 일본의 강제노역을 피해서 만주로 뛰었고 그 와중에서 일본으로 역행하는 대 모험을

    시도하여 대판(大阪) 방직공장에서 나고야,고베,시모네쎄끼등등을 전전하면서

    닥트 기술을 익혔다.

    타국에서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 절실했던것은 먹고 살 수 있는 기술이었다.

    손에 전문 기술이 없기에 날 품팔이나 해서 끼니를 떼워야 했다.

    당시의 일본은 家네공업이 집안의 전통으로 이어지는 풍습이라서 외부인 에게는 전문기술을

    가르치지 않았고 허드레 일꾼으로만 부렸다.

    아버지의 집념은 일본인을 감동시켰고 결국은 기술을 전수받기에 이르렀다.

    기술자가 되기까지는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30세가 넘는 나이였다.

    기술자에게는 많은 혜택이 따랐다.

    생활이 윤택해 졌으며 여러군데서 중매도 들어왔다.

    특히나 기술을 전 수 해준 일본인 사장은 아버지를 자신의 가업을 잇는 사윗감으로

    적극적인 프로포즈를 했다.

    그럴수는 없었다.

    일본인의 만행을 피해서 낮선 타국으로,... 망국의 한,이 가슴에 시퍼렇게 살아 있기에

    단호이 거절했다.

    아버지의 가슴에는 단군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

    ㅡ"내가 늬들한테 기술은 배웠을 망정! 쪽발이 데릴 사위는 안한다."ㅡ

    동포 처자를 만나 불야 불야 결혼을 서둘렀다.

    그 때,아버지 나이는 35세였고 신부는 15년차 19세였다.

    기술자의 권위는 하늘에 닿았다.

    전문 기술자가 아니었다면 꿈이라도 꾸었겠는가,

    시모네 쎄끼,에 신혼을 차렸고 조그마한 공장도 운영하게됬다.

    드뎌,망국생활 십수년만에 기반을 닥게 된것이다.

    1942년, 누나가 태어났고 1944년,형이 태어났다.

    1945년,8월15일, 해방이 되었다.

    아버지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귀국선을 탔다.

    ㅡ"애순이,아버지! 쫌,생각 좀,해보고 귀국합시다,"ㅡ

    아버지는 단호했다.

    ㅡ"내 조국이 해방 됐는디, 여기서 뭉그적 거린다고,!? 말이나 된소리여!

    빌어 먹어도 내 조국에서 빌어 먹을랑께!"ㅡ

    아버지는 가산을 정리할것도 말것도 없이 가솔을 이끌고 귀국선을 탔다.

    해방이 되지 않았드라면 나는 1년 빨리 태어 났을 거였지만 귀국하고 이참 저참 하다가

    한 1년 늦게 태어났다.

    태어나자 마자 6,25 전쟁이 터졌다.

    재수대가리가 없는 놈은 뒤로 자빠져도 코방귀가 깨진다고 죽을 고생을 하면서 전쟁을 격었다.

    그래도 아버지의 기술은 어디에 가서도 빛을 발했다.

    뿌리를 내리기가 무섭게 기반을 닥았고 터를 잡았다.

    먹고 사는것이 편안하니께,

    동생들은 줄을 이어서 태어났다.

    밑으로 아들이 셋,딸이 둘, 합하여 5남,3녀,의 대 가족이 된것이다.

    아버지의 뚝심은 천하가 알아주는 거시기 였다.

    35세때 결혼해서 슬하에 자식을 8명이나 생산했으니,....그것도 전쟁을 두번씩이나 격으면서,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고 피는 물 보다 진하다고,

    아버지 닮지 아들이 어디 있겠냐고,

    나는 아버지의 고집이 싫었다.

    일본놈식 야리끼리 우께가 싫었고 군대식 취침 기상이 싫었다.

    ㅡ"사람은 본분을 지켜야 한다. 일하기 싫은자는 먹지도 자지도 말아야한다.

    먹고 입는것은 부지런한 사람만이 누릴 수 있다"ㅡ

    거침없이 휘둘리는 아버지는 담임 선생님까지 들어 메쳤다.

    ㅡ"늬들이 선생이여, 학교 선생이면, 공부나 가르 칠 것이지, 아그들 데려다 놓고 꼴,베기를 시켜,"ㅡ

    무지 몽메한 아버지가 싫었다.

    아버지의 원칙은 일본놈들의 가풍이였고 기술을 배우는 과정에서 길들여진 것이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나이를 먹어 가면서 나 자신이 어느새에 아버지를 닮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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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
    🎏꧁⭕┣추꧂🎭 (@pcw4862)
    2021-07-21 18:02


    나 이제야 알았습니다 / 무정


    내가 지금껏 당신을 사랑할줄 몰라서
    사랑표현 하지 않은건 아닙니다

    가슴 속 저 깊이
    하지못한 사랑표현이 쌓이고 또 쌓여
    숨이 막힐 듯 하였지만...

    혹시라도 당신에게
    나의 사랑표현이 누구나 다 할수 있는 그런
    사랑고백으로 들릴 수 있을까봐
    참고 또 참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난 이제껏
    지우지 못한 나의 아픈 기억까지도
    사랑으로 쓰다듬어 줄수 있는
    그런 사람을 찾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은
    모두가 나의 욕심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나의 오래된 기억들을 비우고
    당신 한사람에게 만
    올인하기로 마음 먹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이제야 알았습니다

    한 사람의 사랑을 전부 얻기 위해서는
    나의 전부를 버려야 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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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
    🎏꧁⭕┣추꧂🎭 (@pcw4862)
    2021-07-21 18:02


    그리움 사랑 행복




    까치발로 걸어도 들키고
    살며시 뒷걸음쳐도 걸린다

    우거진 숲 속 나무 뒤에 숨어도 들키고
    졸졸 계곡 물소리에도 감추려하나 묻어나온다

    꽃잎은 향기를 날리기 위해 화려함을 내색하고
    꽃받침은 꽃을 받치기 위해 제 한 몸 발산한다

    야속하리만치 거짓말같은 얘기에도
    수긍할 수밖에 없는 그리움 속 사랑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행복이라 한다면
    행복해야 마땅할텐데
    행복을 새기지 않아도 그리움이라 한다면
    그 건 사랑
    사랑하니까 행복을 쫓아가는 나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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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
    🎏꧁⭕┣추꧂🎭 (@pcw4862)
    2021-07-21 18:01


    내 임이 그리운 날

    /한문석


    가끔은 사무치도록
    그리운 날이 있습니다.



    안 보면 보고 싶고

    사랑에 목이 말라 애가 타는

    미치도록 그리운 날이 있습니다.



    허물없이 이야기하고

    언제나 마음을 같이하던

    내 임이 죽을 만큼 그리운 날이 있습니다.



    밤하늘에 떠 있는 저 별도

    구름속에 말없이 흘러가는 저 달도

    불면의 밤을 견디지 못하는

    내 그리움 속에 고독한 밤은

    그렇게 말없이 흘러만 갑니다.



    사랑하는 임 이시여

    지울 수 없는 세월의 흔적 속에

    당신을 그리워하는 마음

    이리도 간절한데

    내임은 어찌하여 소식 한번 없습니까.



    저 별이 외로움 인줄

    저 달이 서러움 인줄

    스쳐지나가는 바람 편에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임이시여

    행여 아직도 나를 사랑하고 있다면

    그리움 가득 담긴 문자라도 한통

    별빛에 고이 담아

    바람 편에 살며시 보내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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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
    🎏꧁⭕┣추꧂🎭 (@pcw4862)
    2021-07-21 18:01


    이제는 내가 너에게로 / 무정


    참 이상해

    처음엔 그냥
    너의 관심만 받고 있어도 참 좋았는데
    이제는 그것을 넘어
    나 하나만 사랑하는 네가 되었으면 해

    참 이상하지?

    나 하나만 사랑하는 네가 참 좋은데
    이제는 너를
    하루라도 보고 있지 앓으면 견딜수 없을만큼
    곁에 두고 싶으니...

    그런가봐

    사랑은
    하면 할수록 욕심이 생긴다고 하더니
    가랑비에 옷 젖듯이
    너의 사랑에 흠뻑 젖어 버렸어

    이제는 내가 너에게로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려고 해

    댓글 0

  • 50
    🎏꧁⭕┣추꧂🎭 (@pcw4862)
    2021-07-21 17:59


    피해갈 수 없는 사건들


    사실 우리에게도
    그런 경험이 있다. 자기 인생의
    과거, 현재, 미래에서 결코 피해갈 수 없는
    사건들이 있음을 깨닫는 것 말이다. 지지부진한
    사랑 끝의 이별, 잘못된 결혼 후의 이혼, 그 밖에도
    병고, 사고 등 각자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고통과
    마주하게 된다. 인간으로 태어나 살면서
    어쩌면 처음부터 각오했어야 하는
    고통들이다.


    - 조은강의《마흔 이후 멋지게 나이 들고 싶습니다》 중에서 -


    * 살다보면
    피할 수 없는 일들이 많습니다.
    늘 각오해야 합니다. 계획되고 예상했던 것보다
    예기치 못한 일들이 더 많은 것이 우리네 삶이니까요.
    혼자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일도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 안녕과 행운을 빌어줍니다.
    뜻밖의 불운과 불행이 닥쳤을 때는 액땜을
    했다고 위로도 해줍니다. 피해갈 수 없는
    사건도 누군가와 함께 하면
    피할 길이 보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댓글 0

  • 39
    💐로즈Drㄹㅣ💐 (@thddmftnr)
    2021-07-21 14:08


    임아, 아직은 저 강을 건너지 마오 / 청송 권규학





    목구멍에 풀칠하랴

    앞만 보고 달려온 세월

    청춘도 따라 흘러 이순(耳順)을 훌쩍

    갈매기 이마 위에 세 갈래로 날고

    귀밑머리 희끗희끗 잔설이 쌓였구나



    아들 딸 화촉의 청첩이 빗발치더니

    어제는 동쪽

    오늘은 서쪽

    상여꾼의 망가(亡歌)만 서글프고

    부모님 부고(訃告)에

    세월을 탓했건만

    동서남북 사방팔방

    동무들의 호곡성(號哭聲)이 무성하구나



    아웅다웅 알콩달콩

    지지고 볶은 지난 세월이여

    돌아보니 참으로 속절없는 삶

    오는 삶엔 순서를 따진다지만

    가는 삶엔 순서도 서열도 소용이 없는

    먼저 가면 형님이요

    포복재배(匍腹再拜) 받을지니

    인생사, 참으로 무상(無常)이어라



    해와 달의 자리바꿈이 분주하더니

    눈 깜짝할 새 반백의 세월

    내일은 또 어디서 들려올까

    이제 가면 언제 오나, 얄리야 얄라

    이승에서 저승으로 가는 장송곡이



    임아, 아직은 저 강을 건너지 마오

    이마 위의 땀방울이 식지도 않았건만

    왜 그리 앞다투어 떠나려 하오

    아직은 이승의 미련 정리도 못했거늘

    무엇이 그리 바빠 채근을 하는가

    얄리얄리 얄리야 얄라리 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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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
    🎏꧁⭕┣추꧂🎭 (@pcw4862)
    2021-07-20 19:24


    재 혼, 26회,



    사랑은 소유 이별에 연연하지 않고 참된 자유를 맘껏 누리는 것이었습니다.

    "가난하였으므로 진정으로 행복하였노라" 고,......

    소유욕을 버림으로써 참된 자유를 사랑을 얻고자 노력했던 서양의 노 부부의 회환이다.



    세상에서 제일 강하고, 제일 행복한 사람은 사랑이 많은 사람입니다.

    누구에게나 한번뿐인 소중한 인생입니다.

    사랑하기에도 모자라는 짧은 생을 살면서 사람들은 타인과의 관계를 고통스럽게 하는
    사랑의 문을 닫고서 살아갑니다.

    ㅡ"팔자 좋은 소리 하고있네,먹고 살기도 힘든세상에,...사랑이 밥,먹여주나,"ㅡ

    삭막한 가슴을 가진 사람은 꿈조차 삭막한 꿈을 꿉니다.

    차가운 머리로 살기보다는 뜨거운 가슴으로 사는겁니다.

    비올 때 우산이 없이 걸어 가는 사람에게 함께 쓰고 가자는 사람이되는 겁니다.

    사랑보다 좋은 것은 이 세상에 없다고 마음에 사랑이 있는 사람은 서로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라고 가르칩니다.

    지금까지 10년 20년을 홀로 살아오면서 나는 꾸준히 사랑을 갈구해 왔다.

    그러나 내 마음을 줄 수 있는 대상자가 없다는 것에 방황이 있었고 그 방황에서 늘 외로움이

    함께 있었다는 것이다.

    이제 내게는 사랑이 있다.

    눈 감을때 까지 가슴에 담아 가고 싶은 사랑하는 당신이 있게된 것입니다.
    내 사랑은 사람의 얼굴을 들여다 보며 사랑하는 것이 아닌 그 사람의 영혼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ㅡ아낌없이 주는 마음으로 오늘에 살자,ㅡ

    ㅡ그 뜨거운 마음으로 오늘을 가자,ㅡ

    생활 지침으로 가훈으로 액자에 담아 걸었다.

    사랑에 맞추워서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결의 같은 거였다.

    사랑하는 마음이 없었던 세월에서는 마음하나 편히 뉘울곳이 없었다.

    침대에 아무렇게나 쓰러져 더 이상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게 되는 적막속에 같히는

    집은 창살없는 감옥같은 곳이었다.

    황페한 가슴으로는 아무것도 느낄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베란다에 낯선 아침햇빛이 은은하게 베어들어왔습니다.

    그것은 끊임없이 삼투하는 갈등의 떨림을 제압하는 사랑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을 주는 대상자가 생겼다는 것은 눈시울을 적시는 감동이였고

    나를 겸손하게 용서하는 마음이였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은

    믿음을 주고 바라봐주고 마음을 쏟아야 하는 관심이었습니다.

    얼굴이 주름지고 나이를 먹었다고 해서 사랑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세월에 당신 이름이 낡아지고 빛이 바랜다 하여도

    시간의 흐름속에서 당신 이마에 주름지고 백발이 된다 하여도
    먼훗날 세월이 흘러 아무것도 가진것 없는 몸 하나로 내게 온다 하여도
    나는 당신을 사랑할 것입니다.

    육신을 갖고 사람으로 태어났다는 것 자체가 이미 축복이요 감격인겁니다.

    사랑한다는 건 위대한 인간적 능력이고,................

    사랑하는 마음은

    나를 낮은 사람으로 여기게 하고 근로 하게 하고 예쁜 기다림으로 하루를 행복하게 하고

    저녁에 평화가 안정이 깃들여 있는 집으로 돌아 오게한다.

    이제 집은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바로 곁에 있는 것보다 더 가깝게 느껴지고,

    눈에 보이지 않아도 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 감정의 풍요로움을 제공 해 줄 수 있는 집으로

    사랑의 집이 되었다.

    난 이제 한 여자를 사랑하는 열정의 힘으로 삶을 살고 있다고 느끼게 되었다.

    사업도 글을 쓰는 것도 그리고 하찮은 것들도 모두 사랑할 자신이 생겼다.

    그녀의 사랑으로 열정으로 못할일이 없게된다는 의미로 가득찬 가슴이였으니깐,

    "인서씨,! 우리 결혼은 언제 쯤,!?"

    "아직,!......."

    결혼이 급한건 아니었다.

    그녀가 원하는 날에,

    하루를 살더라도 그녀가 바래는 것으로 힘 닫는 데로 노력을 아끼지 않으리라 했다.

    ㅡ"명수씨,! 당분간 연락이 없드래도 참고 기다려 주세요,"ㅡ

    ㅡ"뭣 땜시,!? 무슨 일 있간듸여.!?"ㅡ

    ㅡ"별 일, 아네요,.....집안 일 때문이니께요,"ㅡ

    매일 저녁 아홉시면 전화가 오고 갔다.

    그녀의 전화 한통화면 만사가 형통된다.

    그녀가 마음을 주어 소식 줄수있다는것 만으로도 행복은 만땅이다.
    고달픈 하루가 전화 한통화로 피곤이 가시는 일과였기에 저녁 아홉시는 하루에서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이다.

    ㅡ당분간 연락이 없드래도 참아요,ㅡ

    당분간이랬다.

    당분간은 몇일인가,

    이틀,삼일,....... 그람,5일인가,......................?"

    6일째 되는 날이다.

    오늘은 연락이 되겠구나,

    언제부터인가 한강을 볼 수 있는 창가에는 두터운 커텐이 두리워져 있었다.

    "아버님,창가에는 가지 마세요, 마음이 울적할 때 강물,을 보시면 않된데요,"

    며느리는 tv이 토론에서 있었던 환자 들의 방송들었다며

    창가에 흐르는 강물을 걱정했다.

    얼마전에 술을 먹게된 이유중에 창가에는 빗방울이 흩날렸고 한강에는 느녘한 강물이 있었다.

    아마도 그때의 한강은 마음을 더 슬프게 했고 극단의 상황에 끌려들게 했다.

    보고 싶지않은 환상이었다.

    ㅡ그래, 커텐을 치거라,ㅡ

    머릿속은 온갖 생각으로 만상이다.

    커텐을 걷고 시원스런 한강을 보려는 생각이다.

    ㅡ싸 악,ㅡ

    커텐 밖에는 봄이 한창이다.

    한강 뚝방에는 벌써부터 빨간 노오란이 만발이다.

    긴 겨울의 시간을 뚫고, 온갖 생명이 태동하는 계절이다.

    개체는 사라져도 전체는 영원한 것이 자연이다.

    한강 건너 금호동 백운 그랜드 언덕에는 어김없이 노오란 개나리꽃이 만발 해 있다.

    30년을 넘게도 보아온 그 언덕의 개나리 꽃이다.

    지금 한강변에는 봄이 오고 아름다움이 되살아 나는 꽃의 계절을 맞고있다.

    노란 개나리 세상을 연출할 때를 기다리고 있던 춘정을 이기지 못한 꽃봉오리들이

    화사한 꽃잎을 피어 내고있다.

    남산에도 봄의 전령인 개나리와 진달래가 울굿불굿 꽃잔치를 벌렸고 한강변의 고수부지도

    만화방창 꽃이다.

    어찌 꽃을 보고 그냥 지나치는 님들이 있으리오,

    그들안으로 뛰어든다.

    고수부지에도 봄나들이 나온 상춘객들의 모습이 행복이 넘처 보인다.

    오늘은 지금은 그녀가 원망스럽다.

    이 화사한 봄날에 그녀와 함께 봄나들이 할 수 없다는 것이 서운하고 원망스러운 것이다.

    당분간 이라면 멸날 몇일 이련가,

    속알이 않게 그럴만한 이유라도 귀뜀을 줬드라면 오죽이나 좋겠나 싶다.

    매일 있었던 연락이 끊기니,

    세상이 막막 강산이요,첩첩 산중이다.

    사람이 사람이 그럴 수는 없다.

    하루 이틀 사겼던 사이도 아니고 우리는 결혼을 약속한 사이다.

    부부는 일심 동체라고 결혼식 만 올리지 않았을 뿐이고 우리는 부부라 진배 없잖은가 말이다.

    ㅡ사랑하는 님이여, 무슨 일이 있는감,...여, 당분간이라고, 그 당분간이라면, 몇날 몇일을 두고 한 말인가,....여,!????ㅡ

    ㅡ나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당신입니다.ㅡ

    우리는 아직까지는 서로에 대한 마음의 벽 을 허물지 못하고 있다.

    내게 확신이 없었던가,

    내 모습에서 그녀가 원하는 것이 보여지지 않았던가,

    그녀에게 진정한 소중한 믿음의 사람이 되어 있었다면 의논이 있었을 테이고,

    머리를 맞대고 최선의 방책으로 고난을 나눴으리라,

    ~~"인서씨,! 삶에는 주기가 있고 부기가 있는 법이라오,

    어려움은 우리를 방해하려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교훈을 주려 존재하는

    것이라 하고, 의논이 있어야 해요,"~~

    ~~"미안하오, 내가 당신께 실제로 어떤 존재인가를 진실되게 알려주고 더 나은 존재로

    확신이 선 사람이 되어 있었더라면,지금과 같은 당분간일지라도 이별은 없었을 거요,"~~

    "당분간,연락이 되질 않드래도 참아요," 외로운 결단이었을 것이다.

    그 이유를 따져 물어야 했고

    그 이유에 대해 공감하고 의논해서 문제 해결에 함께 노력해야 했었다.

    지난 일년여의 과정에서 얻는 것이 있다면 겉모습에서는 놀랄만큼 변화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실체는 당신이 의지하는 사람이 되질 못했다.
    나는 나 자신으로 있었을 뿐이었다.

    당신의 의지처는 내 가슴이 아니었다.

    나는 주는 사랑만큼 시련과 고난을 함께 나늘 수 있는 의지하는 사람이 되었어야 했다.

    나는 단지 사랑이라는 단어로 그녀를 현혹하는 것 뿐이었다.

    ~~"인서씨,! 미안해요,당신의 마음을 혜아리지 못해서요,"~~

    당분간이라는 말을 믿고 아무 의심없이 일주일여를 허송해 버렸다.

    이제사 기다림으로 버텨왔던 고집스런 마음을 푼다.

    ㅡ 따르릉, 따르릉, 따르릉, ㅡ

    ~~"여보세요,! 여보세요,!"~~

    집 전화도 휴대 전화도 통화가 되질 않는다.

    때로는 생각을 달리 하면서 상황을 파악하여 융통성을 발휘해야 했거늘,

    도대체가 나라는 인간은 얼락 놀락이 무식하리만큼 없다.

    이제사 전화기를 붙잡고 안부를 찾지만 하늘아래 연락이 닿을곳이 없다.

    한심하다.

    도데체가 그녀의 신상에 대해서 아는 것이라곤 거처했던 북대전 아파트외엔 전무하니 말이다.

    해는 중천에서 봄을 익혀가고 아지랑이는 꽃잎에서 하늘거리고 그야말로 만화방창

    꽃잔치 봄에서 마음은 울적하다 못해 서글퍼 진다.

    ㅡ가자,더 이상 기다린다는 것은 나를 죽이는 것이다.ㅡ

    소식이 감감 무소식이 되었으니 일인들 손에 잡히랴,

    일주일여 짧디 짧은 시간이지만 얼굴을 보지 않으면 아무일도 할 수 없을것 같은 내사랑이다.

    사랑하는 님을 찾아 길을 나선다.

    황량한 기분으로 고속도로를 달린다.

    환한 바깥 세상으로 달리다가 캄캄한 터널을 달리는 기분이다.

    전화 연락이 되질않는 상황에서 찾아 갈 곳이란 북대전 아파트 뿐이다.

    배려하는 마음이라고 해서 당신의 신상에 더이상 묻지 않고 알려고 하지 않했던 내 불찰이

    한심스럽고 미웁다.

    ㅡ"공주 박氏고요,....종가집,세째딸이예요,"ㅡ

    더이상 아는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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