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찾사음악을찾는사람들행복동행
♧…しㅓしㅐフㅏ ススㅣフㅓててㅏ˚ **★┃사┃**★**┃랑┃**★**┃해┃★** …────ε♡з─˚Łοv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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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인라이브
🎏꧁⭕┣추꧂🎭(@pcw4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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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07-21 18:08
재 혼, 29회,
핸폰을 끊고 담배를 꼬나문다.
눈물이 흐른다.
내가 울어야 할 일이라면 이럴때가 아닐거라고 생각이 들면서도 눈물은 그 생각을
무시한 채 하염없이 쏟아진다.
생각지도 않은 아버지의 눈물을 보게된 아들은 눈치를 쫓다가 어렵게 말을 붙인다.
"아부지,! 전화 받으세요,"
휀폰은 쉴새없이 운다.
"대양아,! 아줌마께, 쫌,있다가 전화 한다고 해라, 지금은 전화받을 기분이 아니라고,"
"네,!"
담배를 꼰고 있던 손가락이 뜨겁다고 느꼈을 때는 이미 담배 꽁치가 다 타들어서다.
손가락이 타버려도 괞찮겠다고 오기를 부린다.
"아부지,! 저,먼저 가볼께요, 전화 드리고 천천히 오세요,"
"응, 먼저 가 있어라, 글구,나,! 안 울었다."
"넷,!,...흐,흐,ㅎㅎㅎ"
믿음직스럽다.
아까 자식농사 잘 지었다고 생각했던 거이 확인되는 순간이다.
남녀간에는 뭔가 신비하면서도 은밀한 관계가 성립되게 되어 있다고,
그 관계에는 영혼의 아름다운 교감이 전제된 어떤 행위가 수반된다는 것도. .
ㅡ"아부지,! 대전 아줌마 전화예요,"ㅡ
그 순간 만감이 교차하는 감성에 젖었다.
지난 그날 "당분간 연락을 못하게 되요," 그 이후부터는 기다림에서 생각이 멎어진 것이다.
겉으로는 의연히 그리고 묵묵히 일상에서 이탈하지 않고 충실했지만 속으로는 기다림에서
지처가고 있었다.
한달이 가고 두달 석달이 가고도 5개월째다.
어쩌면 잊혀진 여인이 었다.
기르던 강아지가 집을 나가도 한동안은 눈에 선한 것이 사람의 감성인데 ......
마음 나누고 살을 맞대었던 사람이고 결혼까지 약속했던 사람이 소식이 끊겼으니
그 허전함이 오죽하랴,
하던일 집어치우고 작심하고 찾아 나설라고도 했지만서두 호적에 아직 잉크물도
튀기지 않은 사이고 대전을 뒤집어서 찾았다 손 치더라도 하룻밤 풋사랑이었다고 가볍게
말장난으로 돌려치면 그 수모는 어떻게 감당하랴,
차라리 그리움으로 간직해서 살면은 추억이라도 아름답겠지 하는 마음이었다.
하룻밤에도 보고픔에 눈물나지 않는 밤이 없었다.
말로 다 못하는 답답함을 참고 또 참아내어 가슴에 기다림의 초조함이 서려
피멍이 든지가 오래다.
느낌이 무뎌지고 의지가 상처받었고 다시는 가슴에 불을 피우는 일은 없을 거라고 다짐을 했다.
그리움은 내 몸 어딘가에 숨어있다가 다시 가슴에 불을 지펴놓고 기다림이 된다.
살아 생전에 언젠가는 소식이 있으리라 했다.
그 때는,.................화를내고 기다림을 떼어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ㅡ따르릉,....따르릉,....ㅡ
받지 않는다.
또,
ㅡ따르릉,따르릉,따르릉,따르릉,........따르릉,ㅡ
사람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서운한 마음만 가지고 전화를 받지않고 있다.
우리의 관계는 아주 특별하고 애틋하다는 거였고 어떤 상황에 처해지드래도
보듬어 안아주리라 했다.
눈이 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그간의 세월에서 우리의 관계는 희미하게 엷게 멀어진건가,
작은 서운함이 서로가 오해를 주고받는 현실을 만들어내고 있다.
보고푼 마음을 억제하고 별 일 없는듯 살아온 날들이 오죽하랴,
내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이렇게 무심하진 않을텐데,
ㅡ따르릉,따르릉,따르릉,따르릉,ㅡ
전화를 받아야 하는데도 가슴이 떨리고 머리가 멍하다.
"여보세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인서씨,! 무슨,!? 왜,왜,그래요,"
"당신께 미안해서요,제 마음은 항시 당신께 있어요,"
"무슨 일 있어요,!?"
"네,네,......이젠 괞찮아요,.......허,....헉,........."
"인서씨,! 힘들어요,!? 어디 아파요,?"
"아뇨, 괘,괞찮아요, 숨이 차서요, 조금,...쉬었다가 전화 할께요,"
ㅡ딸칵,ㅡ
뭔가 잘못되어 가고있다.
뭔가 잘못 되어 있는 것이다.
대화 중간에 숨이차서 끊김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아마도 작은 일은 아닌 거 같으다.
그간에 인서씨 신상에는 변고가 있었던 거였다.
해변의 밤은 깊어가고 안타까움과 절망섞인 한숨을 끌어낸다.
싸늘한 외로움이 밀려온다.
ㅡ따르릉,따르릉,따르르릉ㅡ
"여보세요,"
"네,여보세요,"
"인서씨,!?"
"아네요, 집안 동생이예요,"
"아,네에,...언니 좀 부탁해요,"
"조금만,기다리세요, 언니가 조금 힘들어 해서요, 잠간요, 언니 바꿔드릴께요,"
ㅡ,......."여보세요, 인서예요,"ㅡ
"인서씨,! 무슨 일 있어요,? 말씨도 편치 않고요,"
"아,...네,...요, 이젠 다 나았어요,"
"지금,어딥네까,!? 집입네까,!? 찾아 갈텡께요,!?"
"네, 집이예요, 어제 집,...에,...... 왔,어,...요,"
"인서씨,! 인서씨,! 또, 숨이 차요,!?"
"아,...네요,......."
"지금,갈텡께여, 집에 있어요,"
"서두리지,..............마세요, 아침에,...... 차분히,.....오,...세요,"
ㅡ짤칵,ㅡ
ㅡ싸아악,....싸아악,.....ㅡ
파도 소리는 이미 영혼을 흔드는 소리였고 그 소리에 도저히 잠을 이루지 못할것 같다는 생각이다.
인간이란 상황에 따라서 영향을 받고 상황을 결정하는 존재이기도 한다.
그녀는 나를 부르고 있다.
아침에 차분히 오라는 말은 있었어도 만나고 싶은 마음이야 오죽하랴,
"아버님,한숨이라도 주무시고 가셔야 합니다."
아들,딸,사위가 한사코 만류한다.
"아녀, 괞찮혀, 하룻밤,날 샛다고 별 일 있겠어, 이래뵈도 천하의 오명수,여,!"
새벽을 열고 떠난다.
"아부지, 가시다가 졸음이 들면 휴계소에서 눈을 붙히세요,"
"염려 말그라,"
무모한 도전이다.
그러나 열정이 사랑이 있다면 무모한 도전은 없다.
길이 멀어 천리라 해도 마음이 지척이면 천리도 지척이다.
낼 모래가 반년이다.
반년만의 해후가 어찌 반갑지 않으랴,
대전까지 질러서 가는 길은 없다.
마음같아서는 자동차에 날개를 달고 훨훨 날아서 가고 싶지만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옛말을
가슴에 새기며 자동차의 속력을 조율한다.
힘든 나날이었다.
반년의 기다림에서....점점 지처가는 나를 보게되고...지쳐가면서 마음도 멀어지게 되는 걸 느끼게 되었다.
그러나 기다리게 하는사람도...힘들 거라고 어떤 이유가 있을 거라고 해서 기다렸다.
그 기다림에서는 인내라는 지침이 있었고 그 기다림의 하루하루가 모여 인생이 되고
추억이 된다고.....만남의 확신은 있었다.
지금 가고 있는 이길도 기다림에서 맺게되는 만남이고 또 시작이 되는 것이다.
호법 분기점에서 중부 고속도로를 탄다.
조금이라도 빨리 갈 수 있는 길을 선택해야지 정신을 놓게되면은 돌아서 가는 길로 가게된다.
인연 하나 짊어지고 떠나온 길 뒤돌아 보니 운명을 만나러 가는 길이 되었다.
이 길을 얼마나 오고갔는지 이제는 굳어진 길 사랑이 되었다.
가면 오고 오면 가는 길 사랑에서 언제나 가슴은 부풀고 행복했다.
여름의 새벽은 빠르다.
시침이 5섯시를 가르키는 시각에 동편이 붉어진다.
북대전 ic를 빠져 대덕연구단지를 거쳐 대전시내로 든다.
우회전을 하면은 아파트 단지고 그녀의 동네다.
이른 아침이라서 한적하다.
그녀의 아파트가 바라보이는 곳에 작은 인공적인 공원이 있다.
작은 언덕에 불과했던 동산은 여름철을 맞아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숲에선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난 새들이 노래하고 부지런한 풀벌레는 이른 아침부터 제짝을 부르고
맑은 공기와 싸~한 바람이 싱그럽다.
밤새 하늘 저 멀리로부터 이땅위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찾아온 보람을 느끼게 한다.
"여보세요,"
"네,에,..."
"인서씨,!? 아네요,? 인서씨 좀 부탁해요,"
"네,에,.....지금, 언니는,......잠이 깊이 들었는데요,...잠깐,....요,"
"!?,...???,......"
"여보세요,...저예요, 인서,"
"인서씨,! 나.명수요, 지금, 동네 입구에 왔는디여,"
"어,...머,! 어떻게,......밤새도록 왔어요,!? 얼른 오세요,"
"네, 괞찮겠어요,!? 다 왔승께,여,...공원에서 쫌,있다가 갈텡께여,......천천히 치워요,"
벤취에 앉아 담배를 길게 들여 마신다.
아직 이른시간인지 야트막한 하늘위로 일출이 하얀 구름을 붉게 물들이고 있다
한적한 시골을 연상케 하는 아침풍경은 그지없이 평화롭다.
ㅡ따르릉,따르릉,ㅡ
"네,"
"오시잖코,뭐 하세요,"
"으,...응,...생각좀 하느라고여,"
"어서 오세요,"
"네, 지금 갈께요,"
아파트 현관에서 두 여인이 서로를 의지한 듯한 모습으로 서있다.
청순 가련한 여인의 모습이다.
슬픔을 아품을 딛고 있다고 보여진다.
"어서 오세요,"
"네,!,.....???? 근데,인서씨,! 당신, 많이 아파요,?"
영락없는 중환자다.
혼자 몸을 가누지도 못할 정도로 쇠약해졌다.
내외랄것도 없이 덥석 안는다.
새털처럼 가볍다.
울컥 목이 메인다.
"당신 왜,왜,이렇게나 되도록,........"
"어머,! 당신 우세요,? 이젠, 다 나았어요, 몸 조리만 하면 되요,"
눈물이 뚝뚝 떨어져 버렸다.
"당신 보기완 다르게 마음이 여려요,"
"많이 아파요,? 어디가 아파요,? 아프면 아프다고 말 했어야지요,"
"미안해요,.....미안 해요............당신께,알려 드린다는게,..두려웠어요,"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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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07-21 18:08
그대 향한 사랑의 그리움
/한문석
무더운 폭염 속에서도
언제나 그리움의 향기로
나의 마음을 빼앗아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능소화 넝쿨 담장 옆으로 환한 미소를 머금은
예쁜 꽃망울처럼 언제나 바라만 보아도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가끔은 문자 한 통에 가슴이 설레이고
알 수 없는 그리움에 가슴이 아려오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밤바다의 파도 소리에 추억이 생각나고
모래 위를 거닐며 속삭이던 밀어의 흔적들은
밀물처럼 내 가슴을 파고듭니다.
잊을 수 없는 그리움의 순간들이
깜박이는 등대불빛 사이로
그대의 고운 흔적이 생각나고
말 할 수 없는 그리움에
이 밤도 그대 생각에 하염없이 젖어듭니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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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07-21 18:07
내 사랑은 저 멀리 있다
자랑도 말고 그저 조용히 있으면
그대 날 잊힐까봐
한 번 씩 헛기침을 하곤 해요
사랑하는 이가 꿈꾸는
열정적이며 서로의 눈빛 속에
순전히 젖어든 사랑 소중히 안으면
내 사랑은 왜 먼 발자욱 소리를 냅니까...
소유도 욕심도 이기심도
그래서 다 버렸는데
그건 또 사랑이 아니라하네요
그대는 내 사랑을 못 보는 눈봉사
내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마음봉사
멀어질 수도 가까와질 수도 없는 길
심장을 조심히 재운 사랑 한움쿰 감아쥡니다
바람이 잔잔해지면
그대는 정녕 오시리라....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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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07-21 18:07
당신도 나와 같은 생각이기를 / 무정
당신은
그런 생각 해보지 않았나요?
문득 누군가
나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지금 이 순간
곁에 있어 주었으면 하고...
나도 그래요
곁에 있음으로 마음에 평온을 주고
울고싶을 때
그 사람의 품에 안겨 잠들었으면
더 이상 행복한 일 없을거라는 그런 사람
보고싶을 때 볼수 있고
잠시라도 힘에겨워 하는 모습이라면
축 처진 어깨를 토닥여 주며
작지만 위로가 되어 주었으면 하는 사람
잠깐이라도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항상 그 자리에서
손 꼭 잡아주며 함께라고 말해주는 사람
그 사람이 당신 이었으면 하고
늘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당신도 나와 같은 생각이기를...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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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07-21 18:06
지하철
지하철 바람에날리는머리카락 누구의 머리카락인가 주인을읽은걸까 아님 주인을 버린걸까 나도모르게 옛생각이난다 너무나도 사랑했던사람 이젠 잊어야할사람 머리카락이 바람에 날려 어디론가 가벼렸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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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07-21 18:06
그리운 친구
+한문석+
빛바랜 창가에 어둠이 밀려오면
고요한 침묵 속에
밤은 또 그렇게 깊어만 간다.
가녀린 세월의 흔적들이
빗장을 내리고
텅 빈 고독의 길모퉁이에 서서
오늘은 그리운 친구들이
너무너무 보고 싶고
너무너무 그리워진다.
좋지 않은 기억보단
더 좋은 기억이 많았던 시절
그 세월이 잊을 수 없어
먼 하늘 별빛만 하염없이 바라보며
한없는 그리움이
가슴 가득 찾아든다.
어둠이 내려앉은 고즈넉한 시간 속에
알 수 없는 허전함을 홀로 달래며
상념 벙어리 되어
지나간 추억의 흔적들을 그리워하며
이 한밤 소리없는 외로움에 몸부림친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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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07-21 18:06
음악이 끝나면 잠들래요 / 류 경 희
조용한 저녁
커피 한 잔 손에 들고
평소에 좋아하는
음악을 찾아 듣고 있어요
텔레비젼에는 뉴스가 시작 되었고
샤워를 금방해서 그런지
덥지는 않아 선풍기도 안틀었어요
음악이 흘러나오고
손에 든 커피 잔이 잠시 떨림으로
커피 물이 찰랑거리는 흔들림
가슴이 아려 오는 콩닥거림에
당신과 함께 들었던 음악이 흘러나와
잠시 그리움에 빠져 들었어요
조금만 앉아 있을께요
음악이 끝나면 잠들래요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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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07-21 18:05
재 혼, 28회,
아버지의 기술은 살림살이를 풍족하게 남부럽지 않게끔 부자 소리를 듣게끔 했다.
아버지는 사랑에도 열정적이었다.
국민학교 2,3학년 때인가,
부산으로 자제 물품을 구입하러 떠났던 아버지는 돌아오지 않았다.
매달 4,5일간은 정기적으로 왕래가 있었기에 으례 몇일간 늦을 거라고 했던거이
깜깜 무소식이 되었다.
한달이 가고 두달이 지나쳤다.
빨리 다녀오면 하루 가고 하루 오는 길이였지만 아버지의 길은 멀기도 했다.
어머니는 식음을 전페하고 누웠고 우리들은 눈치만 볼 뿐 뾰족한 일 없이 학교에
들락 날락할 뿐이었다.
아버지는 영 영 돌아올 기색이 없이 봄이가고 여름도 가고 가을이 왔다.
먹고 입는 것은 풍족 했었든가 아버지가 없어도 끼니는 제때에 꼬박 또박 먹고 학교는
빼먹지 않고 다녔다.
포풀라 가로수 낙옆이 우수수 떨어지는 제법 찬기가 드는 가을날씨였든가 싶다.
집앞 대문이 활짝 열렸고 동네 사람들이 웅성대고 있었다.
아직 학교에 다니지 않던 동생들이 눈물을 찔끔거리며 우르르 달겨든다.
~~"형아, 아부지가 왔다, 아짐씨를 데리고,... 어무이가 아부지 멱살을 잡고 막,때렸어,!"~~
뭔가 알것 같았으면서도 생각이 떠 올르지를 않는다.
~~"왔따메, 늬그들은 좋겠네, 엄니가 둘씩이나 되쁘러서,"~~
동네에서도 싸가지가 없는 여편네라고, 입방아 질이 초라니 방정인 아짐씨다.
눈치가 코치라고 비꼬는 말이란 거 뻔히 알터,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다.
~~"아짐씨! 암말 말고 저리 가시오,잉! 성질 났승께,!"~~
~~"워메,저 싸가지 없는 쌔끼좀 보소, 어른한테,대든것 좀,보랑께,!"~~
이때, 형이 왔고 그 뒤에 누나도 있다.
"명수야,! 뭔일이냐,? 아짐씨들 비키시오 잉,!"
형은 나보다 머리통 하나가 더 크다.
나하고 세살차이 국민학교 5학년 이지만 덩치가 중학생보다도 더 크다.
동네 아짐씨들은 눈치를 슬슬 보면서 대문간에서 멀어진다.
형은 대문을 잽싸게 닫아건다.
안방에서는 어머니의 통곡이 있고 아버지의 달램이 있다.
부억켠에서 부스럭 거림이 있나 했더니 배가 남산만큼 불룩한 아짐씨가 서성인다.
ㅡ"사람이,그럴수는 없는 거여,당신은 짐승만도 못한 인간이여,
워떻게 한집에서 두집 살림을할 수 있당가,"ㅡ
어머니는 악을 썻고 아부지는 싹싹 빌고 달래고 있다.
찟겨진 창호지 틈새로 방안의 전경이 알록 거린다.
동생들이 어머니의 비통에 놀랬는지 일제히 울음을 터트린다.
한놈 두놈도 아니고 다섯놈이 일제히 울움보를 터트르니 어느놈 입을 막을 재간이 없다.
에라이 나도 울어버리자,
결국은 형도 누님도 울게되고 온잡안이 초상집이 됐다.
여덟명의 자식들이 울어 재끼니 부모님의 맘,이야 편켔는가,
쌈박질을 멈추고선 아이들을 달랜다.
ㅡ"아부지,! 작은 각시 얻은거엿,!"ㅡ
ㅡ"너,! 너,! 머라고 했냐,! 요 싸가지 없는 쌔끼 좀,보소,!"ㅡ
아버지는 얼척이 없어 하면서 몽둥이를 찾는 시늉을 한다.
형은 그런 아버지가 무섭지도 않은지 코를 씩 씩 불면서 아버지를 째려본다.
ㅡ"워메,당신은 그런 말 들어도 싸다구여, 자식 쌔끼들을 한 둘도 아니고 자그마치 야달명이나
내질러 놓구선, 뭐가 부족해서 또,각시질이랑께여,"ㅡ
ㅡ"여편네가, 할 말, 안할 말, 안가리고 항께,자식놈,쌔끼까지 대든당께,"ㅡ
한지붕 두가족 살림이 됐다.
작은엄니는 얼마 안가서 여자 아기를 낳았고 어머니는 정성스례 새 아기를 돌보았다.
겨울이 가고 봄이 왔던 어느날 작은 엄니는 아기를 업고 떠났다.
아마도 어른들끼리 어떤 타협이 있었던가 보다.
콧물 눈물을 흘리면서 작은 엄니는 몇번이고 뒤를 돌아다보면서 손을 저었다.
40년도 넘는 세월이지만 엊그제처럼 기억이 생생하다.
놀라운 것은 아버지의 모습이 내게 판박이처럼 박혀 졌다는 것이다.
무모하리 만큼 대쉬하는 성깔도 생김새도 사랑을 쫒는 열정 까지도 닮아진것이다.
나는 기다릴 것이다.
아버지의 우직스러운 고집이 내가슴에 자리하고 있는한 나는 처음처럼 그녀를 기다릴 것이다.
일상으로 돌아와서 생업에 열심히다.
산다는 것은 만나는 것이기에 현업에 열심히 종사한다는 것은 그녀를 만나는 길인것이다.
여름이 왔다.
수선 스러웠던 봄이였고 침묵하는 생활에 길들여지고 있었기에 여름이 온다는 예보도 없이
왔다고 느끼는가 보다.
가슴의 간절한 기다림에 지우처서 계절의 감각을 잊고 있었나,
사랑하는 마음은 기다림에 길들여 지고 곧 익숙해 집니다.
가슴이 아무리 슬프고 아파도 사랑하면 기다려집니다.
돌아오는 길이 아무리 멀고 험해도 사랑하면 언젠가 돌아옵니다.
내 가슴에 기다림이 남아 있는한 나는 당신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나는 당신의 사랑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침묵하는 가을이나 적막한 겨울과 다르게 여름은 떠들썩 했다.
ㅡ"아버님,! 다음주 쯤, 바캉스 가요,"ㅡ
ㅡ"으,...응,그러자 꾸나,"ㅡ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자식들은 떨어져 살아도 명절이나 기념일에는
잊지않고 찾아온다.
시원한 동해안 바닷바람이나 쐐면 마음이 상쾌해 지려나 해서 따라 나섰다.
"경포대 해수욕장은 넘,사람이 많아서요,"
"그람,낙산 해수욕장으로 가자꾸나, 거긴 모래도 좋구 수심도 얇구, 호수도 있지,"
낙산 해수욕장은 속초에서 가까운 도로변 몇백미터에 있다.
해변 끝 언덕 너머로 "낙산사"가 보인다.
몇해전 낙산사 의상대에서 일출을 바라보는 광경은 정말 가관이었다.
낙산 해수욕장은 울창한 소나무 숲을 배경으로 4km의 고운 모래사장이 펼처져 있고
설악산에서 흘러내리는 남대천이 하구에 큰 호수를 이루고 있다.
동해안 해수욕장은 거의가 해변에서 물속으로 들어가면은 곧 수심이 가파르게 깊어진다.
그러나 낙산 해수욕장은 수심이 수십미터까지 완만하여 수영이 미숙한 사람도
마음놓고 즐길 수 있다.
아들내외와 여아 손주 하나 막내딸 내외는 아직 아기가 없고 큰 딸은 34세의 노처녀 인데도
시집을 갈려는 생각이 있는지 없는지 천성이 낙천적이다.
텐트를 쳤다.
큰 딸래미는 텐트가 없다.
"아버지,! 오늘밤엔 저하고 같이 자요,"
"안돼,! 이놈아, 동생들을 보그라,쌍쌍이 오죽 보기좋나, 늬는 시집 안갈거여,
오늘 밤까지 아무 머스마라도 데리고 와야지,..."
"에구,...우, 또,그 잔소리,!..."
놀러 왔으면 마음 편하게 해서 맛있는 것 많이 먹고,
좋은 것 많이 보고,
편하게 쉬고,
재밌게 놀다가 가면 되는 것이다.
그럴라면은 마음과 귀를 열어야 하거늘,
마음을 주고 받는 사랑이 끊겨 그리움으로 굳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별일 없는 듯
어울려서 즐기려 해도 의미 없이 노닥거리고 있다.
해변에는 더위를 식히려고 나온 피서객들의 웃음소리와 장난스런 기성이 있고 바다에는
물결이 일으키는 포말의 은빛 거품에서 사람들은 얽히고 섥히고 해서 깔깔 자즈러진다.
여느날 같으면 함께 어울려서 물장구라도 치련만,
텐트안에 들어 그저 고즈넉하게 여름을 식힌다.
"아빠! 주무실려고 왔어욧!"
"으,응,...깜빡 잠들었네,"
"아빠,! 대전 아줌마 하고 뭔일, 있으세요,?"
"뭔일이라니,!? 그런 일 없다야,"
분위기가 알콩달콩 따질 때가 아니다.
고소한 생선찌게가 끓고 비취 탁자에는 저녁상이 차려졌다.
아들 딸 내외에 큰 딸 손지 나,자그마치 7명이다.
가슴이 뿌듯하다.
몇년후면 자손들이 몇명이나 더 늘 것이다.
나의 핏줄에서 연결되어진 새 생명이 자손만대로 뻗혀서 무궁한 발전이 있을것이다.
마음같아서는 백년도 살 것 같지만 생과사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그렇지만 생과사는 하나라고 억지를 부려본다.
生속에 死가 있고 死속에 生이 있다고 해서 생과사는 마음에 있으니 나는 백년을
살 것이라고 생각이다.
지금 어머님은 90세가 넘으셨어도 안경도 쓰시지 않고 정정하시다.
ㅡ"장수 자손인데 백년이 대수냐, 하,하,하,..."ㅡ
흰 쌀밥에, 글케 짜지도 않고 달콤한 간장게장이 그리 맛이 있을수가,
함께 나오는 생선찌게는 더 시원하고 맛있다.
무슨 생선인지 고소한 맛이 환상적이다.
"야! 찌게맛이 환상적이구나, 누구 솜씨야,?"
"아부지,! 또,막내딸 솜씨 일거라고,...지례짐작 하셨지,예,...
미안 스럽지만요,며느리 솜씨랑께요,"
"뭐,!? 뭐시라고야,? 며늘아 솜씨라고야,!?"
믿기지 않는 현실이다.
찌게는 커녕 콩나물 국도 제대로 끓이지 못했던 며느리다.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하더니만 며늘아가 이런 환상적인
생선찌게를 끓였다는 것은 믿기지 않는 현상이다.
"아가,! 수고했다. 사람이 하고자하면 못할일이 없는거여,네가 시집살이는
제대로 했구나,허,허,허,...."
"아버님,! 아녜요,언니와 작은 애기씨가 많이 도와 주셨어요,
워찌나 음식 솜씨가 좋으신지요,"
"안다,알어,...그러나 배우고자 하는 네 마음이 큰거여,네,겸손이 빛난거여,"
ㅡ 아,아,...나는 자식 농사는 잘 지었구나,ㅡ
ㅡ가족이 있어 행복 하구나,ㅡ
잊고 사는 행복이었다.
우리는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살고있다.
내 삶이 너무 버거워서 너무 가진 것이 없어 라고 생각이들 때,......
나는 가족이 있어 행복 하다고 느끼면 될 것이다.
끝없이 바라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건 행복할 일이다.
기다리면은 언젠가 소식이 있을 것이다.
가족이 멀리 떨어져서 살드래도 명절이면 잊지않고 안부를 묻고 찾듯이 그녀도 곧
소식이 있을 것이다.
상현달이 중천에 떠 있는 탓에 바다는 그저 고즈넉하게 여름밤을
맞이하고 있다.
나는 아즈라한 수면위에 비치는 파란 달빛을 보면서 발가락 사이로 빠지는 모래살을
느끼면서 겉는다.
자식들을 피해서 벗어난 것도 혼자 생각하면서 걷는것이 좋을것 같다는
생각에서다.
뭔가 모르게 좋은일이 있을것 같은 기분이 되어 겉는다.
해변끝에 조그마한 동산이 시작되고 그 언덕에 낙산사가 있다.
갑자기 누군가가 곁으로 다가와서 팔을 잡는다.
ㅡ"누,누구얏,!"ㅡ
아들이다.
ㅡ"아부지,! 한참을 찾았어요,"ㅡ
ㅡ"뭔,일로,!?"ㅡ
ㅡ"전화예요"ㅡ
ㅡ"누군데,!?"ㅡ
ㅡ"대전 아줌마예요,"ㅡ
건네받은 휀폰엔 따스한 온기가 있다.
그러면 그렇지 그녀에게서 소식이 올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기에 전혀 놀라지 않고
오히려 당연한 일처럼 예사롭게 전화를 받는다.
ㅡ"여보세요,"ㅡ
ㅡ"저예요,인서,예요,"ㅡ
ㅡ"알아요, 알고 있어요,"ㅡ
ㅡ"미안해요,...어쩔 수 없는 일이 있어서요,"ㅡ
ㅡ"그래요, 말,못 할 사연이 있었을 거라고, 많이 생각을 했었어요,"ㅡ
그러나 반가움은 잠시잠깐,
행동은 언어는 생각을 벗어나서 울분을 토한다.
ㅡ"당신,! 내가 누구여,! 내가 당신에게 어떤 사람이여,!?"ㅡ
탁,
핸폰을 꺽는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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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07-21 18:05
당신이 그렇다면 나 또한 / 무정
우리 서로가
그리워하며 살아갈수 밖에 없는 거리에 있을지라도
당신은 그곳에서 나는 이곳에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살아갈 수 있은 것 만으로
난 만족하며 살아갈 수 있어요
당신이 내게 말했지요?
하늘이 당신에게 내려준 가장 큰 선물
그 사람이 나라고...
나 또한 그래요
당신은 나에게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생명수 같은 사람이예요
잊지 말아요
당신이 하루하루 내 생각 없이 살아갈 수 없듯이
나 또한 당신 생각으로
하루를 열고 닫을 수 있음을
가장 큰 기쁨과 행복이라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의심하지 말아요
내가 당신을
혹시라도 혼자 버려두지 않을까 하는 것 같은거...
그런 일
하늘이 구멍나도 절대로 없을테니까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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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07-21 18:04
그대라서
나는 덜 떨어진 바보
풀빛 향기에 취하듯
그대 얘기에 헤죽헤죽
콩당콩당 두근두근
멈출 줄을 몰라
잠자는 공주 살아나는
모세혈관의 울렁거림 ...
그대라서 가능한 꿈같은 현실
바다같은 소망은 그대만 바래요
하늘같은 소망은 그대만 섬기지요
내 그대만을
한없이 사랑하고 존경합니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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