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쪽지
쪽지 플러스 구매
쪽지
삭제 전체 삭제
  • 쪽지
  • 친구
로즈선물
  • 임의지정
  • 내 보유로즈
    0

젤리선물
  • 임의지정
  • 내 보유젤리
    0

하트선물
  • 임의지정
  • 내 보유하트
    0

메시지 상세
00:00

logo

http://pc9318.inlive.co.kr/live/listen.pls

음찾사음악을찾는사람들행복동행

♧…しㅓしㅐフㅏ ススㅣフㅓててㅏ˚ **★┃사┃**★**┃랑┃**★**┃해┃★** …────ε♡з─˚Łοvё ♬~˚───˚♡
  • 50
  • 언제나 인라이브

    ꧁✨⭕┣🍀추🎭꧂(@pcw4862)

  • 50
    ꧁✨⭕┣🍀추🎭꧂ (@pcw4862)
    2021-12-17 17:01


    중년의 방황


    중년의 방황

    혜린 원연숙

    하얗게 말라버린 혈관 속에
    헝클어진 세월의 흔적
    문풍지 스미는 바람에도
    잠 못 이루고 방황하는 달빛

    소녀가 머물던 작은 꽃밭에는
    처연한 그리움 내리고
    어렴풋이 남아있는 발자국엔
    아스라이 할미꽃 슬픔이 고인다.

    새벽녘 아스라이 졸고 있는
    가로등 불빛이 서러워
    허공에 토해내는 가슴앓이
    주름진 눈가에 아련한 별빛 흐른다.

    댓글 0

  • 50
    ꧁✨⭕┣🍀추🎭꧂ (@pcw4862)
    2021-12-17 17:00


    아름다운 고백


    아름다운 고백

    글 - 박현진

    죽음의 바다까지 내려가는
    삶의 마디 마다 들려 오는
    무채색의 절규가 있다.

    대나무 마디 하나 마다
    뼈아픈 삶의 고통 하나씩 엮여
    올곧게 하늘로 간다.

    생(生)이 진정 아름다운 것은
    고통의 소용돌이가
    조용히 조화를 이루고
    비옥한 삶의 거름이 될 때
    더 푸르고 아름답게 빛나는 것이다.

    내삶의 모든 것들
    아픔도,슬픔도
    생(生)을 갈라놓을 절망까지도
    살같이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 앞에 사랑이라 고백한다.

    댓글 0

  • 50
    ꧁✨⭕┣🍀추🎭꧂ (@pcw4862)
    2021-12-17 17:00


    가을 애상


    가을 애상

    / 혜월 박 주 철

    어둠을 걸어 온 길
    가을은 어둠 속에도 길을 만들고
    한걸음 가까이 곁에 와 있다.

    밤새 울어대던 풀벌레
    맑은 이슬 눈물로 남긴채
    해오름 길목을 비켜 서 있다.

    한뼘 더 높아진 하늘은
    물빛을 쏟아내고
    바람으로 흔들리는 숲의 소리도
    서걱이며 마른 음표를 만든다.

    목마른 갈잎의 노래를 따라가면
    일찍 떨어지는 조락의 낙엽도
    곱게 물든 꽃단풍도 잠시
    먼 길 떠나야 하는 가을애상 이라고...

    댓글 0

  • 50
    ꧁✨⭕┣🍀추🎭꧂ (@pcw4862)
    2021-12-17 16:59


    이별이란...



    이별이란 / 안경애

    처음엔 할말을 잊고

    눈 깜빡할 사이 가슴이 아리고

    마침내온몸이 아픈 거래요

    더욱더 독하고, 모질게

    댓글 0

  • 50
    ꧁✨⭕┣🍀추🎭꧂ (@pcw4862)
    2021-12-17 16:59


    꽃잎 인연...



    꽃잎 인연

    도종환


    몸끝을 스치고 간 이는 몇이었을까
    마음을 흔들고 간 이는 몇이었을까
    저녁하늘과 만나고 간
    기러기 수만큼이었을까
    앞강에 흔들리던
    보름달 수만큼이었을까

    가지 끝에 모여와 주는
    오늘 저 수천 개 꽃잎도
    때가 되면 비 오고 바람 불어
    속절없이 흩어지리

    살아 있는 동안은
    바람 불어 언제나 쓸쓸하고
    사람과 사람끼리 만나고 헤어지는 일들도
    빗발과 꽃나무들 만나고 헤어지는 일과 같으리

    댓글 0

  • 50
    ꧁✨⭕┣🍀추🎭꧂ (@pcw4862)
    2021-12-17 16:58


    한 끗 차이


    우리말은
    한 끗 차이라고 합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라고도 하죠.
    이 눈곱만큼의 차이, 사소하고도 미묘한 차이는...
    천 냥 빚을 갚아주기도 합니다.


    - 김성효의《엄마와 보내는 20분이 가장 소중합니다》중에서 -


    * 시간으로 치면 0.001초.
    그 순간에 삐끗하면 생사가 갈립니다.
    말 한마디 삐끗하면 운명이 바뀝니다.
    찰나 같은 순간에 갈리고 바뀌는 일이지만
    그것은 이미 오래전 어느 순간부터
    잉태되고 무르익어왔던 것입니다.
    한 끗 차이도 우연은 없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댓글 0

  • 29
    百山백호 (@hanra170307)
    2021-12-16 17:46
    글잘읽었습니다

    댓글 0

  • 50
    ꧁✨⭕┣🍀추🎭꧂ (@pcw4862)
    2021-12-16 17:21


    ...

    댓글 2

  • 50
    ꧁✨⭕┣🍀추🎭꧂ (@pcw4862)
    2021-12-16 17:21


    사랑이 울고 있다 / 백야


    사랑이 울고 있다
    그리움 한 움큼 움켜쥐고
    펼치면 날아 갈 것 같아
    차마 놓지 못한 채

    바람 따라 불빛 따라
    정처 없이 떠나온 여정
    가도 가도 끝없음에
    어느새 그리움은 지쳐 돌아눕고

    그대에게 닿은 듯 멀어진 듯
    무뎌져 버린 감각 속에
    펼쳐진 내 손이여
    놓아 버린 내 사랑이여.

    댓글 1

  • 50
    ꧁✨⭕┣🍀추🎭꧂ (@pcw4862)
    2021-12-16 17:20


    멍울진 사랑




    멍울진 사랑 / * 惠月 박 주 철 *

    연홍빛 꽃이 였나요.
    스치는 바람 였나요.
    작은 내 가슴에 꽃물 들여 놓고
    오던 걸음 흔적 없이
    돌아 선 임아!

    온다는 말한마디 건네지 않고
    내 가슴 남몰래 앉은 사람아

    꽃물든 내 가슴 젖은채로
    흐르는 세월 속에 묻혀버려
    가슴 한편 멍울되어 앉은 그 사람

    아픔은 주름되어 골을이루고
    홀로한 짝사랑은 허기진채
    슬픈 연민으로 자리 잡았네.

    댓글 1

    • 쪽지보내기
    • 로그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