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찾사음악을찾는사람들행복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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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인라이브꧁✨⭕┣🍀추🎭꧂(@pcw4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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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08-12 19:04
황혼이 밀려오면
淸顯 류을혁
석양이 부서지고
황혼이 밀려오면
낡은 창가에 어김없이
고독이 내려 앉는다
억겁을 불어온 명지 바람에
간절한 그리움하나 심었으니
두꺼운 고독은 벗을 수 있지 않은가
삶이란 어차피
모두가 잊혀져 가고
홀로되어 가는 쓸쓸한 旅程
스쳐 지나온 단 한순간도
내 것은 없는데
황혼을 담을 그리움마저 없었다면
삶의 의미를 어디서 찾아야 했을까
숨결처럼 어둠에 잠기는 이 밤
낡은 창가에 쓸쓸히 서성이는 나는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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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08-12 19:04
가슴에 품은 사랑
淸顯 류을혁
가슴에 사랑하나
품고 사는 것이
이렇듯 아픈 것인 줄
구름아 너도 몰랐니
사랑이 가득 넘쳐
바다가 되면
수천 년을 이뤄
꽃 하나 피운다는
사막의 장미꽃처럼
찬란하게 빛날 줄만 알았니
아파서 아파서
제 몸에 가시가 돋아난 걸
구름아 너도 몰랐니
가면서 가면서
눈물 흘리는 걸 보면
구름아 너도 몰랐구나
너도 몰랐구나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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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08-12 19:03
빛과 어둠
淸顯 류을혁
서럽도록 붉은 빛으로 피어난
애달픈 사랑
이젠 바람에 묻어 보내자
울컥울컥 선혈이 솟아
통증마저 잊어버린 이 그리움도
속가슴 한가득 응어리 지고
그 응어리 옹이가된 이 슬픔도
한낱 부질없는 몸부림으로
넋나간 듯 살아온 날들마저
서럽도록 시린 바람 훑고 지날 때
다 묻어 보내자
끝내 못다한 슬픈 이야기도
하얗게 밝힌 밤들의 긴 방황도
체념속의 황홀한 절망까지
모두 묻어 보내자
서럽도록 시린 바람 훑고 지날 때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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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08-12 19:03
들꽃처럼
淸顯 류을혁
내 삶의
낡은 창가에
들꽃처럼
피어나는 사랑
언제쯤
가슴 다 내보이며
사랑할 수 있을까
들꽃처럼
초라하게 웃는 나는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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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08-12 19:02
그대에게
淸顯 류을혁
쪽빛 하늘
한 가슴 안고
새로 태어난
들꽃 같은 여인이여
그대에게
진실을 드리렵니다
내게 남은 것은
오직 진실 하나 뿐이기에
내 남은 것 모두 드리렵니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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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08-12 19:01
언제나 그 만큼만 있어요
淸顯 류을혁
늘 저 만치 있는 그대여
언제나 그 만큼만 있어요
저문 녘 긴 그림자 닿을 수 있는
그 만큼만 있어요
어쩌다 그 그림자
지워진다 해도 아프지 않게
그대의 향기가 닿을 수 있을
그 만큼만 있어요
어쩌다 그 향기
바람에 지워진다 해도 아프지 않게
그대 창가에 촛불을 켜면
내 영혼이 찾아갈 수 있을
그 만큼만 있어요
어쩌다 우리 앞에
슬픈 순간이 온다 해도 아프지 않게
언제나 그 만큼만 있어요
아프지 않게 그 만큼만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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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08-12 19:01
어느 날 문득 나는
淸顯 류을혁
나 지난날엔
통통배가 바다를 끌고가는걸 보았지
나는 세월을 끌고 달렸지
나 지난날엔
세상을 내 가슴에 다 품을 수 있었지
달빛이 처량하게 흘러 내리고
배꽃이 하얗게 흩날리던 어느 날
통통배는 정처없이 바다에 끌려갔고
간신히 세월의 끈을 잡고
맥없이 질질 끌려가는 나를 보았지
내게 남은 시간이
날마다 조금씩 지워져가는 허탈함에
가슴이 시려옴을 느꼈고
나는 누구인지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건지
어디서 무엇을 찾아야 하는 건지
가슴에 담기엔 너무나 커져버린 세상
세월은 다시 달빛에 묻히고
배꽃이 하얗게 흩날리던
어느 날 문득 나는
맥없이 세월에 끌려가는 나는
세월의 끈을 놓고 싶은 나는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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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08-12 19:00
봄비
淸顯 류을혁
비 속으로
젖어드는 밤
이 저녁
내리는 비는
홍매화 빨갛게
꽃등 켜라 하고
분홍 꽃망울
방울 방울 눈물 머금어
아픈 사랑도 아름다워라
이 밤
꼬박 적시는 비는
가슴속으로 흐르는 눈물
그리운 가슴 젖어드는 눈물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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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08-12 19:00
사랑하고 싶다
淸顯 류을혁
꽃잎 끝에 달린
이슬방울 같은 그대를 사랑하고 싶다
옹이진 상처뿐인 내 가슴에
파아란 하늘로 열리는 사랑
푸른 하늘에 빛나는 햇살 처럼
내 가슴에 온기로 스며드는
그대를 사랑하고 싶다
오직 진실 뿐인 사랑으로
달빛에 섞여
하얗게 흩날리는 배꽃 처럼
밤마다 그리움 하얗게 흩날려도
그대를 가슴에 담고 싶다
언젠가 마주잡은 손
놓아야 하는 순간이 온다 하여도
밤마다 별이되는 사랑이고 싶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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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pcw4862)2021-08-12 18:59
봄이 오면
淸顯 류을혁
봄이 오면
고운 햇살 스며들어
그대 가슴 녹을까
포근한 바람 스며들어
연분홍 꽃망울
몽글몽글 피어날까
그 향기에 묻혀 나 잠들 수 있을까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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