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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찾사음악을찾는사람들행복동행

♧…しㅓしㅐフㅏ ススㅣフㅓててㅏ˚ **★┃사┃**★**┃랑┃**★**┃해┃★** …────ε♡з─˚Łοv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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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pcw4862)

  • 50
    ꧁✨⭕┣🍀추🎭꧂ (@pcw4862)
    2021-08-10 18:06


    누가 세월을 빠르다 하는가
    淸顯류을혁




    누가 세월을 빠르다 하는가.
    벼랑끝에 웅크린 저 나목은

    님 오실 날 애달피 기다리는데



    누가 세월을 살 같다 하는가

    초가집 흙담 밑에 지쳐 쓰러진

    민들레 홀씨도 꽃피워 님 만날 날

    애타게 기다리는데



    누가 세월을 빠르다 하는가.

    세상 모두 얼어붙은 칼바람 속에서

    님 기다리는 이 세월은 멈춰 섰는데

    댓글 0

  • 50
    ꧁✨⭕┣🍀추🎭꧂ (@pcw4862)
    2021-08-10 18:06


    꽃 마리(풀꽃)
    淸顯 류을혁





    가슴 가득 사랑 있어야

    볼 수 있는





    아가의

    가녀린 눈 웃음



    너를 보지못한 이는

    사랑을 모르지

    그리움을 모르지



    연보라 이슬

    사랑이구나

    아픔 이구나

    댓글 3

  • 50
    ꧁✨⭕┣🍀추🎭꧂ (@pcw4862)
    2021-08-10 18:04


    시화들의 대화 단월/ 황은경

    자존감으로 어우러진
    그 말이렷다

    잘난 글에 불붙이면
    도깨비 여행도 하고
    이세 삼세까지 내 이름을
    거북이처럼 등에 업고 살겠지..

    인생 가방 혼자만 짊어진 듯
    고행 승의 아궁이 법문에
    말라버린 산나물 노래 부른다
    내몸줄께, 욕심을 버리라고

    지는 산사의 노을도 대답한다
    기왕이면 아는 척 말자고ᆢ

    무지한 시인들아
    산나물 말라갈 때
    너흰 낙엽색 물들어 감에
    행복 했더랬지

    그아픔도 모르고
    좋아만 했겠지ᆢ

    댓글 3

  • 50
    ꧁✨⭕┣🍀추🎭꧂ (@pcw4862)
    2021-08-10 18:03


    고목

    淸顯 류을혁





    고목이 말없이 서 있는 건

    빛바랜 추억을 꺼내보고 있기 때문이다.



    악마디 성긴 가지 사이로

    연기처럼 새어나간 세월의 빈자리에

    슬픈 추억이 웅크리고 있기 때문이다.



    고목이 간혹 흔들리는 것은

    울멍울멍 솟구치는 그리움 때문이다



    마음은 저만치 앞서가 꽃봉우리 틔우지만

    속절없는 세월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고목이 아직 죽을 수 없는 것은

    죽어간 세월의 무덤가에서



    아직도 흐느껴우는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그 사랑 기다려 꽃을 피워야 하기 때문이다

    댓글 3

  • 50
    ꧁✨⭕┣🍀추🎭꧂ (@pcw4862)
    2021-08-10 18:02


    이 별

    淸 顯 류을혁







    그대가 돌아서 갈때에

    나는 고개들어 바라보지 못 한다.

    산산이 부서지는 파도가 보일까봐

    돌아보지 마라.

    그대가 돌아보는 모습은 내 차마 보 수 없음으로



    내 눈길이 머무는 곳 허공

    그 속에 일렁이는 호수를 만들고

    호수의 물이 넘치고 넘쳐 장강을 이룰지라도

    흔들리며 부서질 수는 없음으로



    스쳐가는 바람에도

    지워지지 않는 향기를 남기고 떠나는 그대여

    찰나의 세월에

    영원의 추억을 남기고 돌아서 가는 그대여



    우리는 이별하는 것이 아니라

    저만치 떨어져서 가는 것이라고

    결국엔 서녁의 한 점을 향하여 가는 것이라고

    해와 달이 함께 가지 못해도

    언제나 서녁의 한 점 그 곳으로 가는 것처럼



    그대를 잡지 않는 것은

    내 슬픔 그대에게 보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대가 슬퍼 할까 두렵기 때문이다.

    맹수가 죽을 때 홀로 깊은 산속으로 가는 것처럼

    댓글 3

  • 50
    ꧁✨⭕┣🍀추🎭꧂ (@pcw4862)
    2021-08-10 18:01


    지친 영혼/淸顯 류을혁


    나 얼마나 더 사랑해야

    그대 품에 안길 수 있을까



    내 영혼 지치고 지쳐

    온통 그대 늪에 빠져 드는데



    얼마나 더 아파해야

    그대 품에 쉴 수 있을까.



    깃털 같은 바람이 되어

    그대 둘레 머물다 머물다가



    나풀나풀 달빛 춤추는 어느 날

    달빛 꼬리잡고 살포시 파고들면



    그대 수줍게 옷고름 풀어

    내 지친 영혼 안아 줄까나



    나 얼마나 더 기다려야

    그대 품에 잠들 수 있을까

    댓글 0

  • 50
    ꧁✨⭕┣🍀추🎭꧂ (@pcw4862)
    2021-08-10 18:01


    당신은 누구신가요
    淸顯 류을혁



    당신은 누구시길래

    새벽녘 어둠을 지우고

    이렇듯 오로라를 뿌리시나요.



    당신은 누구시길래

    식어가던 육신에

    이렇듯 황홀한 불 지피시나요.



    대지는 새 생명을 잉태하고

    앙상한 육신에도 다시

    뜨거운 피 넘쳐 흐릅니다.



    靑馬를 타고오신

    당신은 누구시길래

    이렇듯 달콤한 감로수를 내리시나요

    댓글 0

  • 50
    ꧁✨⭕┣🍀추🎭꧂ (@pcw4862)
    2021-08-10 18:00


    淸馬야

    淸顯 류을혁



    勇馬로 오너라

    창칼이 난무하는

    전쟁터 휩쓸어야 하므로



    俊馬로 오너라

    오로라 빛 눈부시게

    개선문 들어서야 하므로



    名馬로 오너라

    방방 곡곡

    그 이름 떨쳐야 하므로



    갈기를 세워라

    그리고 꼬리를 들어라



    앞 다리 번쩍 쳐들고

    하늘을 향해 포효 하여라



    드디어 주인을 만나

    天馬가 되는 것이므로

    댓글 0

  • 50
    ꧁✨⭕┣🍀추🎭꧂ (@pcw4862)
    2021-08-10 18:00


    만남


    - 자작/아가페 -





    내가 힘들때 다정한 어깨 내어 주고
    외로울때 온기 담은 손
    거침없이 내밀어 준 너와의 소중한 만남
    내 생애 가장 큰 기쁨이고 행운 이었어.
    호화로움 보다는 둘이서 함께하여
    넉넉하고 행복했으니
    우리 인생 여정은 너무나 값지고 아름다웠어.
    사랑하는 그대여 !
    우리 가는 곳 어디에나
    해맑은 미소가 흐르고
    우리 손길 닿는곳 어디에나
    온기 가득한 따스함이
    넘치게 하자.

    댓글 0

  • 50
    ꧁✨⭕┣🍀추🎭꧂ (@pcw4862)
    2021-08-10 17:59


    눈꽃처럼 살다

    단월/황 은 경

    눈발에 굴러
    시린 가지에 나를 던진다
    한 겹 두 겹 힘겹다

    겨울바람 쪽빛에 맺힌
    철 잃은 목련 꽃봉오리
    새하얀 빛 가로등

    처연하게 버티는 아픔
    피우지 못한 아픈 속내
    그냥 눈꽃으로 이름 지으리

    그모습 간직한 빙하 되어
    영원히 잠들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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