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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10-16 01:59라틴어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
입력 : 2024.10.15
안재원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교수
[안재원의 말의 힘]라틴어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
라틴어도 처음에는 가난했다.
그 시절에 로마인들이 했던 일은 그리스 작가를 모방하고 번역하는 것이었다.
이는 훈민정음 창제 직후의 한글 작품 대부분이 와 같은 언해들이었던 한국어의 초기 상황에 비견된다.
아무튼, 일찍이 그리스어는 일상생활에서도 라틴어를 압도했는데,
카이사르는 브루투스의 칼을 맞는 순간에도 그리스어로 “아들아, 너마저(kai su, teknon!)”(수에토니우스 , 82장)라고 했다고 한다.
시인 루크레티우스는 라틴어의 가난함을 극복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그리스인들이 발견한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라틴어로 포착하여 선명하게 표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네. 특히 처음 접하는 사태와 말의 가난함으로 인해 단어들을 자주 새롭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네.”( 1권 137~139행)
호라티우스도 라틴어의 가난함 때문에 아주 고생한 시인이었다. 그의 말이다.
“어쩔 수 없이 새로운 말을 만들어 전혀 알려지지 않는 것을 표현해야 한다면, (중략) 지금 우리가 느끼고 있는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 말을 새롭게 만드는 일은 시인의 특권이네.
이는 허용되어 왔고 또 언제나 허용되어야 하네.
마치 곤두박질치며 저물어가는 한 해를 따라 숲을 채웠던 잎들이 떨어지듯이, 그렇게 처음에 있던 단어들도 시들어 사라지고, 젊음의 힘이 그러하듯, 새로운 단어들이 태어나서 자라 번성하고 만발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네.”( 46~59행)
말의 가난함을 극복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고 한다.
“어쩔 수 없이 새로운 말을 만들” 수밖에 없었으니 말이다.
어쩌면 라틴어가 학술어와 문명어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런 산고의 고통 덕분이었을 것이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고 한다.
라틴어도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국어의 가난함에 몸부림치며 고생하면서 한국어의 숲을 풍성하게 채우는 사람들, 번역가·학자·시인·이야기꾼들에게 위로와 감사의 말을 전한다.
라틴어처럼, 한국어에도 그런 날이 올 것이라고.
https://www.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41015210701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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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10-16 01:38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입력 : 2024.10.15
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국가 간 부의 차이를 연구해온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다론 아제모을루·사이먼 존슨 교수, 시카고대 제임스 로빈슨 교수 3인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국가 번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정치·경제 등 제도의 중요성을 입증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전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에서 자유무역을 번영의 열쇠로 설명했다면,
이들은 제도가 부를 창출한다고 본다.
아제모을루와 로빈슨 두 교수는 국내에선 저자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책의 결론은 간명하다.
국가의 성패는 모두를 끌어안는 ‘포용적 정치·경제 제도’를 얼마나 갖추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다.
‘포용적 제도’란 사유재산 보장과 법치주의, 민주주의, 공정한 장을 제공함을 말한다. 반대로 국가 실패의 뿌리에는 지배계층만을 위한 ‘착취적 제도’가 있다고 했다.
이 책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인생 책’으로 꼽기도 했다.
당시 “분배가 공정하지 않은 사회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고 소개했다.
마침 대통령실은 14일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의 저서를 과거 필독서로 꼽았던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과연 윤 대통령이 취임 후 불평등 해결을 위한 포용적 사회 기반을 다지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돌아보면 이 정부가 그럴 역량도, 의식도 갖추지 못했음을 상기시켜주는 현실뿐이다.
윤 정부는 건설노조를 ‘건폭’으로 몰아붙였고,
소수자 차별·혐오를 조장했고,
국민이 공분하는 뉴라이트 인사들을 잇따라 고위직에 임명했다.
민주화 이후 한국 사회가 힘겹게 쌓아올린 가치와 제도적 틀이 무너지고 있는 걸 보고 있는 것이다.
권력자가 듣기 싫은 말을 할 자유가 없는 국가는 미래가 없다.
최고권력이 비판 세력을 ‘반국가’로 간주하고, 소수자를 위한 버팀목마저 없애려는 순간 포용적 사회로 가는 길은 사라진다.
남는 것은 각자도생뿐이다.
우리는 어떤 나라를 상상해야 할까.
답은 더불어 살 만한 세상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이 연구한 신국부론의 조건이기도 하다.
문제는 ‘포용’인데, 이 제도를 일구는 영역이 정치다.
부디 대통령의 후보 시절 기억이 되살아나길 바란다.
https://www.khan.co.kr/opinion/yeojeok/article/20241015181502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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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10-16 01:14((오늘의 좋은 글))
군복 입은 손님이 건넨 말, 내 행동을 바꿨다
계산원 10년 경험하며 터득한 '적절한 속도'
24.10.15
김아영(delivery105)
계산원으로 일하다 보면 유독 긴장되는 손님이 있고 마음이 편한 손님이 있다. 단순히 인상이나 옷차림 때문이 아니다. 내 생각엔 계산할 때 건네는 일련의 질문에 대답하는 방식과 속도에 달려있다. 처음엔 그 차이를 잘 인식하지 못했다.
하지만 마트와 편의점 등 계산원 경력 도합 10년 정도 경험이 쌓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깨달았다. 결국 계산대도 의사소통의 자리라는 걸. 아무리 짧은 대화라도 서로 맞춰가는 노력과 눈치가 필요하다는 걸.
어떤 손님은 시간이 금이라는 듯 내 말을 낚아채듯 대답하며 얼른 마트를 나가고 싶어했다. 어떤 손님은 시시한 농담을 던지거나 엊그제 사간 단호박 맛이 좋았다면서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전자의 손님 앞에서는 나도 덩달아 마음이 급해져 허둥거리게 되고, 후자의 손님 앞에서는 얘기를 언제까지 들어드려야 하나 고민에 빠지게 된다. 만약 모든 손님을 이 두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면 각각 적당히 대처하면 될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 양극단 사이에 있는 수많은 유형이 등장한다.
계산원의 속도
▲계산원으로 일하다 보면 유독 긴장되는 손님이 있고 마음이 편한 손님이 있다. 계산이라는 단순한 행위 안에도 다양한 태도가 드러난다.(자료사진). ⓒ sql on Unsplash
한때는 계산원으로서 무조건 빠르게 계산을 끝내야 한다고 생각해서 쫓기듯 행동했다. 물건 바코드를 찍고 다 찍자마자 회원번호를 묻고, 수량이 많으면 담아갈 종량제 봉지가 필요한지 묻고, 카드, 현금, 상품권, 카카오페이, 계좌이체 등 손님이 고르신 결제 방식대로 계산을 마쳤다.
내가 봐도 내가 좀 서두르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 속도를 편안해 하시는 손님 비율이 꽤 높았기 때문에 굳이 바꿀 필요는 느끼지 못했다.
이 시기 내가 간과한 점이 있었다. 내가 말하는 속도나 손놀림이 빨라지면 손님도 덩달아 마음이 급해진다는 것이다. 내가 계산을 빨리 끝낼수록 만족하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꼼꼼하게 산 물건을 확인하고 차분히 장바구니에 담고 싶어하는 손님도 있다.
그런데 계산원이 번갯불에 콩 볶아먹듯 계산을 끝내고 다음 손님 물건을 찍기 시작한다? 어쩔 수 없이 밀려나듯 계산대를 떠나야 한다. 계산은 돈을 다루는 행위이다. 부랴부랴 해치우면 누군가는 불안함이 생긴다. '내가 제대로 계산한 거 맞나?'
손님은 차근차근 상품별 가격을 확인하며 물건을 담고 있는데 재촉하듯 회원 번호를 묻고, 어서 지갑을 꺼내라는 듯 총 금액을 말하는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니 뒤늦게 낯뜨거워졌다. 손님을 해치워야 할 귀찮은 일거리 즈음으로 여긴다고 오해를 사도 할 말이 없는 태도였다.
사실 이런 성찰을 하게 된 계기가 있다. 편의점 단골 손님 중 유독 기억에 남는 손님이 있는데 그는 매주 군복 차림에 큰 가방을 메고 왔다. 점심 시간에 와서 빵과 우유, 또는 삼각김밥과 음료수를 산 뒤 파라솔 밑에서 먹고 쓰레기까지 말끔하게 치우고 갔다.
내가 그 손님을 오래 기억하는 까닭은 단지 옷차림 때문이 아니다. 매장에 들어올 때부터 나갈 때까지, 그가 보여준 몸에 밴 예의 때문이었다.
보통 사람들은 매장에 들어와서 바로 필요한 걸 찾으러 가지 굳이 계산원에게 인사하진 않는다. 나는 일단 문이 열리면 "어서 오세요"하고 맞이 인사를 건네지만 열에 아홉은 아무 반응도 없다.
늘 대접받는 기분 들게 하던 이 손님
물론 그렇다고 무응답으로 대응하는 사람들이 예의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개중엔 낯을 가리는 손님도 있을 테고, 마음이 급해서 내 목소리를 못 들은 사람도 있을 테고, 으레 하는 인사겠거니 기계적으로 느낀 사람도 있을 테니까.
하지만 그는 들어오자마자 나에게 눈길을 주며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을 빼놓지 않았다. 정석으로 되돌아온 인사에 오히려 계산원인 내가 깜짝 놀랐다. 웃음기 하나 없는 얼굴이었지만, 그의 인사는 바르고 정중했다.
그는 뭘 살지 고민하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다. 20~30초 남짓 매대를 쭉 훑어보고 덥석 물건을 집었다. 계산대에 가져와서는 내가 바코드를 다 찍을 때까지 가만히 기다렸다. 그리고 할인이나 적립이 있느냐는 질문에 귀찮은 내색 없이 "없습니다"하고 차분한 어조로 대답했다.
내가 가격을 말하자 그는 한 손으로 카드를 건네면서 반대손을 바로 뒤쪽에 갖다대어 가볍게 받쳤다. 내가 늘 손님들의 카드를 받고 드리는 방식이었는데 손님이 나에게 이런 식으로 준 적은 거의 없었다. 그는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하는 내 인사에도 "감사합니다"하고 대답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물건을 사는 모든 절차를 처음부터 끝까지 온당한 시간을 들여 충실히 밟아가겠다는 의지가 느껴졌다.
그가 나가고 나서 기분이 좀 이상했다. 주고받은 말만 보면 특별할 것 하나 없었지만 뭐랄까, 대접받은 기분이었다.
편의점에서 일하면서 계산원으로서 그리고 사람으로서 존중받은 느낌은 처음이었다. 물론 전에도 나에게 음료수를 사주거나 따뜻한 안부 인사를 건네는 등 친절을 배푼 손님들이 있었다. 그 때는 감사한 마음이 컸다면 지금은 대등한 관계에서 인정받은 것 같아서 어깨가 펴졌다.
▲군인 손님은 매일 같은 시간에 와서 간단한 끼니거리를 사갔다. ⓒ 김아영관련사진보기
그는 매주 비슷한 시간대에 방문했고, 매번 매순간 흐트러짐 없이 예의 바르게 행동했다. 어느 순간부터 나는 그를 기다리기까지 했다. 그 손님이 다녀가고 나면 전엔 없던 기운이 생기고 일에 의욕이 생겼다.
'겨우 1~2분 만나는 건데도 누군가의 태도가 한 사람의 기분을 이렇게 좌지우지하는구나. 앞으로는 아무리 피곤해도 손님들을 절대 대충 상대하지는 말아야겠어.'
이런 다짐을 하게 해준 게 고마워서 밖에서 제대로 된 도시락이라도 사서 드릴까 잠깐 고민했지만, 관뒀다. 이성적인 관심을 갖는다는 오해를 사기 싫었고, 무엇보다 끼니를 편의점 음식으로 때우는 내 처지를 동정하거나 연민하는 쪽으로 마음이 잘못 전달 될 것 같았다.
그의 꼼꼼하고 결곡한 성미가 군인이라는 특수한 신분 때문인지 개인적인 성향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그가 가는 곳마다 각자의 자리를 지키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을 거라고 예상해 본다. 그 또한 어딜 가든 마땅히 받아야 하는 대우를 받고 살아가길 지금도 바란다.
우리는 다 다른 속도로 살아간다
이제 나는 손님이 계산대에 물건을 놓는 것만 봐도 그 사람의 성향이 짐작이 간다.
▲이제 손님이 계산대에 물건을 놓는 것만 봐도 그 사람의 성향이 짐작이 간다. ⓒ 김아영관련사진보기
'이 손님은 좀 빠르게 계산해야지, 혹은 좀 천천히 해야지'... 그리고 이런 예상은 거의 빗나가지 않는다. 또 달라진 점은 전에는 POS기 화면만 보면서 이것저것 물었다면, 이제는 손님이 뭘 하는지 보면서 질문을 던진다는 것.
지갑에서 카드가 빠지지 않아 낑낑대고 있으면 나는 일부러 주변을 괜히 정리하는 여유를 부리며 손님의 조급함을 덜어드리고, 잠시 정차해 놓은 차가 신경 쓰이는지 자꾸 밖을 돌아보면 민첩함을 최대한 끌어올려 단숨에 계산을 끝낸다.
우리는 다 다른 속도로 살아간다. 생각하는 속도, 움직이는 속도가 저마다 다르다. 주변은 살피지도 않고 제 속도로만 밀어붙이면 누군가 마음 상할 일이 생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상대의 속도를 감지하고 거기에 맞추다 보면 즐거운 박자가 생긴다.
내가 하루에 손님 이백여 명을 관찰하고 상대하며 얻은 교훈이다. 미리 약속한 듯 쿵짝쿵짝 제때 질문과 대답이 오가고, 카드를 주고받는 타이밍까지 손발이 척척 맞는 손님을 만나면 그렇게 보람차고 기분 좋을 수가 없다. 그게 단순히 우연이 아니라, 서로를 살뜰히 관찰하며 만들어낸 결과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손님도 같은 걸 느끼시는지 나가실 때 "인상이 참 좋으세요"라거나 "좋은 하루 보내세요"라는 말을 해주신다. 계산 업무는 분명 같은 말을 수백 번 반복하는 일인데도 이렇듯 자꾸 새로운 배움이 생긴다.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069169&PAGE_CD=N0006&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naver_news&CMPT_CD=E0033M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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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10-16 00:55[사설] ‘김건희 라인은 없다’는 대통령실, 아무도 안 믿는다
민중의소리
발행 2024-10-15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제기한 대통령실 내 '김건희 라인'에 대해 대통령실이 공식 입장을 내놨다.
예상했던 것처럼 "최종 인사결정권자는 대통령으로, 대통령실에는 비선 운영 조직이 없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김건희 비선 라인' 의혹을 처음 꺼냈던 김대남 전 행정관에 대해서도 "자꾸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이 얘기하는 유언비어 같은 얘기에 휘둘리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김건희 라인'에 대한 국민의 의구심이 가라앉을 것 같지는 않다.
무엇보다 이 문제를 꺼낸 사람들의 면면이 그렇다.
"용산은 지금 거기 '십상시' 같은 몇 사람이 있다. 걔네들이 김건희 여사와 네트워킹이 되어 가지고 (국정을 좌지우지) 한다"고 말한 김대남씨는 불과 몇 주 전까지 '정권의 사람'이었다.
대선에 참여했고, 용산 대통령실에서 근무했다.
여당의 공천을 받지 못하자 낙하산을 타고 수 억 원의 연봉을 받는 금융공기업 임원 자리를 차지했다.
이런 사람을 '유언비어나 퍼트리는 사람'으로 공격하는 건 낯 뜨거운 일이다.
한동훈 대표도 마찬가지다.
이 정권의 2인자이자 황태자로 불렸던 것이 불과 몇 달 전이다.
한 대표야말로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를 가장 잘 아는 사람 가운데 한 명일 것이다. 그런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는 공적 지위가 있는 사람이 아니지 않느냐, '라인'이 존재해선 안 된다"라고 말했는데, "여사 라인이 어딨나"고 반박한다고 끝나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사실 김 전 행정관이나 한 대표의 말이 아니더라도 대통령실에 '여사 라인'이 있다는 건 진작부터 파다한 소문이었다.
비선이 활개를 치면 공식 계선이 흔들린다.
비정상적인 대통령실 인사는 이를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당장 김 여사가 관심을 기울인다는 뉴미디어 홍보를 총괄하는 뉴미디어비서관은 사실상 정권 출범 이후 내내 공석이다.
김 전 행정관이 "여사가 자기보다 어린애들 갖고 쥐었다 폈다 하고 시켜 먹지, 나이 많은 사람들은 다 그냥 얼굴마담"이라고 할 만한 정황은 이미 넉넉하다.
윤 대통령은 총선에서 패배한 이후 그동안의 입장에서 물러나 '제2부속실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뤄지지 않았다.
제2부속실 설치는 법령 개정 사항도 아니고 대통령의 말 한마디면 끝날 일이다.
결국 대통령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누군가 제2부속실 설치를 반대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지 않은가.
그리고 국민들은 그게 누구인지 다 알고 있다.
그런데도 대통령실이 하는 일이란 그저 '사실이 아니다'를 반복하는 게 전부다.
https://vop.co.kr/A00001662430.html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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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10-15 22:53[논설] 김건희 주가조작도 무혐의, 남은 건 국지전과 계엄령?
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24/10/15
국회에서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곧 김건희 주가조작에 대해 무혐의로 종결할 거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유는 김건희가 돈만 맡겼을 뿐 주가조작에 가담한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는 것이다. 결론은 이르면 이번주나 국정감사 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이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도 열지 않고 부랴부랴 이 사건을 종결하려는 이유는 최근 터진 공천개입 사건을 덮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검찰이 실제로 무혐의로 종결하면 야당이 대거 반발할 것이고, 언론은 이걸로 도배해 김건희의 공천개입 사건은 자연스럽게 언론에서 사라지게 된다.
사건으로 사건 덮기, 이 수법은 수구들이 위기에 몰릴 때마다 자주 써먹는 수법이다.
야당 장외투쟁 유도- 폭력사고 유발- 국지전- 계엄령 순
예상컨대 검찰이 김건희 주가조작에 대해 무혐의 종결을 발표하면 우선 야당이 분노해 장외로 나가 투쟁할 것이고, 주말마다 열리던 촛불집회도 규모가 몇 배 커질 것이다.
이때 집회 중 프락치가 침투하여 폭력을 조장하면 잠시 후 남북 사이에 국지전이 벌어지고 이어서 계엄령이 발동될지도 모른다.
최근 남북 사이에 무인기 침투 문제로 무력충돌 일보 직전까지 간 것도 계엄령에 대한 ‘빌드업’이 아닌가 생각된다.
혹자는 설마 그렇게까지 하겠느냐 하지만, 그건 수구들의 생리를 몰라서 하는 소리다. 그들은 그렇게 하고도 남을 사람들이다.
국감장에 나온 국방부 장관과 방첩대 사령관의 오만한 태도에서 그것을 읽을 수 있다.
무혐의 종결은 서울중앙지검이 주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동원된 계좌주 91명의 대한 전수 조사를 마치고 김건희를 무혐의 처분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하지만 여당 안에서도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수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소한’ 수심위는 거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검찰은 이 사건을 자체 처분하기로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은 심우정 검찰총장의 지휘권이 배제돼 있어 최종 처분 결정은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의 몫이다.
바로 이런 걸 위해 윤석열이 송경호 중앙지검장을 부산 고검장으로 보내 소위 ‘좌천성 승진’을 해 입을 막고, 수사를 담당한 1~4부 차장검사들을 교체한 것 같다.
한동훈의 대응은?
한동훈은 얼마 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건희의 주가 조작에 대해 “국민이 납득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말하는 등 사실상 기소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런데 검찰이 무혐의를 먼저 발표하면 윤-한 독대는 사실상 물 건너간다고 봐야 한다.
검찰이 발표를 재보선 이후로 잡은 것은 강화 군수와 부산 금정구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의 발로인 것 같다.
동시에 국민 눈높이 운운한 한동훈에게 빅엿을 먹여 다시는 그런 소릴 못 하게 하려는 꼼수로도 읽힌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지난 8일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하게 되면 오히려 야당이 ‘거봐라, 명품 백도 봐주기 수사 불기소, 도이치모터스도 불기소, 그러니까 특검이 필요한 것 아니냐’ 하면 이 특검법에서 방어하기가 조금 더 어려워진다 하는 게 공통된 의견”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검찰의 김건희 불기소 처분이 특검 도입의 도화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그러나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해 이 사건이 재판에 넘겨지고 법원에서 김건희에 대한 유죄가 선고되면 검찰은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증거에도 불구하고 무혐의를 내린 검사들은 특수 직무 유기로 처벌될 수 있다.
한 검찰 간부는 “국감이 마무리되기 전에 이 사건을 무혐의로 처분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검찰이 아무리 정권의 눈치를 본다고 해도 그런 무리를 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제는 국민정서
하지만 문제는 국민 정서다.
만약 검찰이 명품수수에 이어 주가조작마저 무혐의 종결을 하면 야당 및 시민 단체가 대거 들고 일어날 것이고, 주말 촛불 집회(19일) 때 무슨 사고라도 나면 그것을 기화로 대대적인 사정 정국이 펼쳐질 것이다.
따라서 촛불집회 참석자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적인 행사를 하지 않아야 하며, 폭력을 조장하는 사람이 있으면 신고해야 한다.
모르긴 모르되 소위 ‘프락치’들이 대거 침투할지도 모른다.
만약 집회 때 폭력적인 장면이 연출되면 무인기로 무력충돌 일보 직접까지 간 남북 사이에 국지전이 벌어질 수도 있다.
상공에 전투기가 날고 남북이 서로 포를 쏘는 제2의 연평도 사건이 벌어져 전쟁 분위기가 고조되면 야당이 예상했듯 계엄령이 선포될지도 모른다.
법상으로는 국회 과반이 계엄령 해제를 요구할 수 있지만, 계엄군들이 야당 의원들을 집에 가두고 못 나오게 하면 그만이다.
그 순간 우리나라는 전두환 시대로 돌아가는 것이다.
실제로 그런 일이 안 일어나길 바라지만, 일어난다면 다시 목숨 걸고 싸울 수밖에 없다.
전두환도 박근혜도 법정에 세운 우리 국민이 아닌가.
저따위 한 줌도 안 되는 친일매국노들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하는 심정으로 모두 나서자.
https://www.amn.kr/5008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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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10-15 22:50정치의 언어학-한동훈의 “충분히 말씀드렸다고 생각합니다”
유영안 논설위원
기사입력 2024/10/15
정치가의 언어는 간략하고 뜻이 분명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장황하게 말을 늘어놓으면 무엇이 진실인지 모르게 된다.
말을 할 때도 그렇고 글을 쓸 때도 그래야 한다.
정치가가 매사 중의적으로 대답하고 애매모호하게 말하면 국민들은 그에 대한 신뢰를 거두게 되어 있다.
그런 식으로 해서 실패한 정치인이 바로 안철수다.
지금 누가 안철수에게 새 정치한다고 평가하는가?
직접화법과 간접화법
(1) “대통령실에 있는 ‘김건희 라인’을 없애야 합니다.”
(2) “그런 라인이 존재한다고 국민들이 오해하고 언론이 기정사실화하면 국정 신뢰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1), (2)의 공통점은 말하는 주체 즉 주어가 빠져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화법은 다르다.
(1)은 직접화법인 반면에 (2)는 간접화법이다.
직접화법은 상대가 다소 불쾌해 할 수 있으나 의사가 정확하게 전달되는 반면에,
간접화법은 상대를 배려한 말이지만 의사가 분명하게 전달되지 않는다.
간접화법은 문장이나 담화에서 다른 사람이 이야기한 말의 중요한 뜻을 정리하여 자기의 말로 다시 바꾸어 전하는 방법이다.
그렇게 하면 자신의 말에 문제가 생길 경우 “전 여론을 전했을 뿐이다”라고 변명할 수 있다.
비선 라인에 대한 한동훈의 화법
그동안 한동훈이 언론에 한 말 대부분은 직접화법이 아니라 간접화법이다.
그렇게 해서 자신이 한 말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꼼수로 보인다.
오랫동안 검사 생활을 하다 보니 빠져나가는 기술은 가히 금메달감이다.
의료대란만 해도 대통령실에 의사를 분명히 전달하려면 “대통령실이 2025년 의대정원을 고수하지 말고 원점에서 다시 협의해야 한다.”라고 분명히 말해야 한다.
그러나 한동훈은 "여야의정 협의체, 국민의 건강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국민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지금 당장 펼쳐지고 있는 응급실 의사 부족을 거론하며 대통령실에 2025년 의대증원만 고집하지 말고 원점에서 다시 협의하자고 해야 국민들이 알아먹는데 한동훈은 늘 애매모호하게 말하는 버릇이 있다.
비판일자 달라진 한동훈의 화법
이처럼 한동훈의 화법이 애매모호하다는 비판이 일자 최근 한동훈의 화법이 조금 바뀌었다.
한동훈은 14일 김건희를 둘러싼 인사 논란에 대해 “공적 지위가 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런 ‘라인’이 존재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말에도 허점이 있다.
‘공적 지위가 있는 사람이 아니다’의 주체, 즉 주어가 빠져 있다.
이 경우 “김건희 여사는 공적 지위가 있는 사람이 아니므로 비선라인이 존재하면 안 된다”라고 말해야 정확한 말이 된다.
이처럼 한동훈은 김건희라는 이름을 꺼내길 주저한다.
두려워서 그런지 이름 자체가 싫어서 그런지 모르겠다.
아마도 격노가 두려웠던 모양이다.
최근 거론되는 김건희 라인
최근 언론에서 대통령실에 ‘십상시’, ‘한남동 라인’, ‘김건희 라인’ 등을 언급하며 소위 비선 라인이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공적 업무 이외에 비선으로 운영하는 조직 같은 것은 없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여사 라인’ 거론 자체를 유언비어로 규정하며 “대통령실의 라인은 오직 ‘대통령 라인’만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기자가 한동훈에게 “인적 쇄신 발언은 ‘김건희 여사 라인’을 말한 것이냐?”는 질문에 “공적 지위가 있는 사람이 아니잖느냐”고 답했다.
이 대답 역시 “그렇다”고 말하지 않고 간접적으로 말한 것이다.
김건희란 이름도 빼고.
한동훈의 상투적인 대답 “충설생”
기자가 한동훈에게 “비선 라인을 없애는 구제적인 방법이 뭐냐?” 라고 재차 묻자 한동훈은 “충분히 설명드렸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대답했다.
줄여서 ‘충설생’, 이 말은 한동훈의 트레이트 마크로 상표 등록이라도 해야 할 참이다.
한동훈은 대답하기 곤란하면 항상 ‘충설생’이라 대답했다.
혹자는 한동훈을 ‘국민 눈높이 선생’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내게 하였다.
국민 눈높이가 키높이 구두인가?
한동훈의 대답이 매번 비슷하자 기자들도 한동훈이라는 상표에 의문 부호를 가지기 시작했다.
기자들은 속으로 ‘이렇게 우유부단한 사람이 무슨 대권을 꿈꾼다는 것일까’ 하고 한탄했을 것이다.
투쟁 없이 어떻게 권력을 얻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인사권이 문제가 아니라, 김건희 라인이 문제
대통령실의 대답도 부실하긴 마찬가지다.
언론이 연일 비선 라인을 언급하자 대통령실은 “비선 조직은 없다”고 반박하며 ““최종 인사 결정권자는 대통령이다”라고 반박했다.
지금 누가 대통령의 인사권을 문제 삼는가?
대통령실에 있다는 김건희 라인을 문제 삼은 것 아닌가?
대통령실은 “김대남 전 행정관과 같은, 이런저런 사람의 유언비어 같은 이야기를 언론이 자꾸 확대하거나 휘둘려서는 안 된다”고도 말했다.
하지만 김대남의 말이 유언비어인지 아닌지는 아직 모른다.
모 언론은 한남동 7인방의 이니셜까지 공개했다.
그게 허위 사실이면 언론을 고발하라.
권력의 사유화
여기서 말하는 ‘비선 라인’은 김건희와 가까우며 본인 업무 이외의 분야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통령실 비서관·행정관들을 말한다.
보도에 따르면 그들 중 상당수는 김건희가 운영했던 코나바콘텐츠 회사 직원들이다. 친한계는 이러한 이들이 최소 7명, 많게는 10여명에 이른다고 주장하며 ‘한남동 라인’이라고도 부른다.
이참에 한동훈에게 충고한다.
용산에 할 말 못 하고 그런 식으로 빙빙 돌려 말하려거든 아예 말을 하지 말라.
재보선을 앞두고 제법 용감한 척하고 있으나 그런다고 국민이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부산금정 구청장 선거에서 이긴다고 국민들이 용산과 국힘당에 면죄부를 주는 건 아니다.
거긴 원래 국힘당 텃밭이다.
이불 속에서 독립만세 부르지 말라는 이야기다.
싸우려면 당당히 총을 들고 들판으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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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10-15 22:21바보조일[바로보는 조선일보] - 25. 노벨상과 조선일보김대중씨가 거둔 의문의 2패
이득우 조선일보 폐간 시민실천단 단장
기사입력 2024/10/15
10월 8일에 조선일보에서 밥벌이하던 조선일보김씨가 ‘우리는 3핵을 이고 산다’는 칼럼을 썼다.
‘이고 산다’는 놀랍도록 산뜻한 표현을 빼면 새삼스러울 것 하나 없는 현실을 되뇌이는 까닭은 무얼까.
우선 요약 부분을 보니 이스라엘을 본받아 핵무기를 갖자는 헛소리인 듯하다.
최근 이스라엘이 저지르고 있는 반인륜적 범죄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나무라지 않는 냉혈성이 눈에 띈다.
조선일보에서 50년 이상 굴러먹었으니 당연하겠지만 인간에 대한 연민은 도무지 찾아볼 수 없다.
그는 5.18 당시에도 광주 시민을 폭도로 묘사하여 잔인함을 인정받은 바 있다.
신기한 듯 ‘분노의 축’을 받아 들먹이며 전쟁광 부시가 자기 합리화를 위해 일방적으로 뇌까리던 ‘악의 축’이란 말까지 생각 없이 쓰고 있다.
북한이 ‘악의 축’에 20여년간 자리를 차지한 것이 ’불행‘하다며 너스레를 떨지만 검은 속마음까지 가릴 수는 없다.
조선일보를 비롯한 전쟁 선동 세력에겐 북한의 존재야말로 소중할 것이기 때문이다. 북풍이 예전처럼 효력을 발휘하진 못하지만 아직도 북핵과 관련해서 국민들의 불안을 부추기고 있는 세력이 조선일보다.
특히 조선일보가 북한과의 관계를 말할 때 평화, 공존, 대화, 협상, 타협 등이 금기어가 된 지 오래다.
자칭 보수우파라는 사람들이 들고 다니는 태극기 위에는 이스라엘기와 성조기가 매달려 있다.
이젠 일장기까지 들고 설치는 사람들도 있다.
조선일보 앞에도 일장기를 연상시키는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성조기와 일장기를 흔드는 사람이 미국과 일본 사람들의 불편해질 심사를 헤아렸을지는 별개다.
그중 궁금했던 것이 이스라엘 국기를 흔드는 까닭이었다.
이제 조선일보김씨의 요설을 읽으니 답이 나온다.
핵무기를 믿고 날뛰는 이스라엘을 본받아 우리도 핵을 보유하자는 깊은 뜻이 숨어있는지는 예전에 미처 몰랐다.
이스라엘 전쟁광들이 저렇게 광분하지만 정작 국가와 민족의 운명이 어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조선일보김씨가 이렇게 순진한 면이 있다니 놀랍다.
우리도 핵무기를 보유하잔다.
공격용이 아니라 북핵 사용을 막는 억지용 핵이란다.
그야말로 억지다.
핵무기가 공격용과 억지용이 있다는 구분은 참으로 신선하다.
북이 두려워하는 것은 미국의 핵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이 핵을 가져야 한다는 궤변이다.
그래도 미국에도 할 말은 하자는 주장으로 들려 놀랍기조차 하다.
조선일보김씨가 이처럼 미국까지 의심하는 확고한 민족주의자인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다.
물론 이 땅에 핵전쟁이 발발하면 우리 민족이 절멸의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다는 데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않는다.
그래서 조선일보 김씨에게 묻는다.
그대가 원하는 대로 이 땅에 핵무기가 들어오고 불행히도 핵전쟁이 발발한다면 그 전쟁터는 어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러시아, 미국, 일본, 중국 어느 곳도 아니고 한반도가 되리라 생각하진 않는가?
미국과 일본이 그리고 러시아와 중국이 핵 동맹을 맺는다면 공포의 균형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접점이 된 남북한이 핵으로 대결하기보다 대화로 해결책을 찾는 것이 상식적이지 않은가?
이 땅이 핵전쟁으로 인하여 잿더미가 되면 우리 민족은 또다시 재앙을 겪게 될 것이며 외세에 철저히 굴종해야 하는 비참한 신세가 될 수밖에 없다.
전쟁으로 인한 우리 민족의 재앙은 일본에는 횡재가 될 것은 뻔한데.
굥교롭게도 2024년 10월 10일에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2000년에 김대중이란 자랑스러운 이름이 노벨상을 받은 지 24년 만이다.
한강 작가는 제주 4.3 사건과 5.18 광주민주화운동에서 드러난 광포한 국가 폭력에 대해 처절한 고발을 했다.
조선일보김씨는 5.18 당시 살인마 전두환 일당이 저지른 국가 폭력은 옹호하면서 광주 시민들을 폭도로 묘사한 당사자다.
이슬이 소에게는 우유가 되지만 뱀이 마시면 독이 된다는 말이 떠오른다.
10월 11일에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발표되었다.
원폭 생존자 단체이며 핵무기 근절 운동을 벌이고 있는 ’일본원폭피해자단체협의회‘였다.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공로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전범국 일본에 양심적인 세력이 남아있으니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번 노벨상은 핵무기를 믿고 함부로 살육 행위를 저지르는 이스라엘을 비롯한 전쟁 세력에게 보내는 경고로도 읽힌다.
핵무기를 가져야 한다고 게거품을 토하는 조선일보김씨의 표정이 실로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조선일보김씨여, 의문의 2패를 당하신 느낌이 어떠신가?
이제 여생은 베풀며 사시는 것은 어떠실까?
손주나 증손주가 있다면 그들을 위한 세상도 생각해 보시라.
핵발전소 노래나 부르며 핵무기를 끼고 앉아 끝없이 북과 대치해야 하는 긴장과 불안을 후세에게 넘길 생각일랑 접으시라.
이젠 제발 나잇값 좀 하시라.
전 국민을 자부심으로 들뜨게 하는 한강을 우러르며 당신은 그런 날이 없었음을 부끄러워하며 제발 자숙하시라.
더는 불화와 증오와 전쟁의 씨앗은 뿌리지 마시라.
더불어 조선일보는 더 이상 그에게 더러운 판을 깔아주지 말라.
그리하여 다시, 조선일보는 폐간만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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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10-15 19:30헌법재판소 산하기관 "대통령 거부권 사용 신중해야"
정파적으로 또는 무분별한 거부권 행사에 대한 경고
조하준 기자
입력 2024.10.15
헌법재판소 산하 연구기관인 헌법재판연구원(헌재연구원)이 대통령의 법률안 거부권을 신중하게 행사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 화제가 되고 있다.
헌재연구원 보고서는 "대통령 스스로가 거부권을 정파적으로 또는 무분별하게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국회와 협치를 통해 신중하게 행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2년 5개월 동안 총 24차례의 법률안 거부권을 행사해 초대 대통령 이승만을 제외하고 최다 거부권 행사를 기록했다.
이승만의 통치 기간이 12년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최단기간 동안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특히 김건희 특검법, 채 상병 특검법처럼 본인이나 가족의 범죄 의혹과 관련한 법안에 거부권을 쓴 것을 두고는 이해 충돌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이 때문에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로 충돌하기도 했는데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윤 대통령의 법률안 거부권 행사를 두고
"24번의 거부권 행사 중에 5건을 대통령과 대통령 배우자에 대한 특검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20%가 넘게 집중적으로 이해충돌적인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이완규 법제처장이 "여러 가지 정당한 사유에 따라서 거부권을 행사한 것이지, 그것이 그냥 아무런 생각 없이 막 남용한 것이다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그것은 저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받아치기도 했다.
그런데 헌법재판소 산하 연구기관인 헌법재판소연구소가 "대통령이 거부권을 신중하게 행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냈다.
이 기관은 헌법재판에서 다뤄질 수 있는 쟁점을 연구하는 헌법재판소 산하 기관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장효훈 책임연구관은
"대통령이 법률안거부권을 남용한다면 의회 입법권을 침해하고 권력분립원칙에 위배될 여지가 있다"고 했다.
또 그는 특히 지금과 같은 여소야대 상황을 경계했는데 거부권 행사를 통해 야당의 정상적 입법 활동에 제동을 걸 수 있고, 거대 야당과 대통령의 힘겨루기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해당 보고서엔 거부권 행사에 관한 별도 규정이 없어 대통령이 제한 없이 거부권을 쓸 수 있다는 반론적 견해도 함께 싣긴 했다.
헌재연구원 보고서는 "대통령 스스로가 거부권을 정파적으로 또는 무분별하게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국회와 협치를 통해 신중하게 행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제언으로 마무리했다.
즉, 대통령 법률안 거부권은 '만능 치트키'가 아닌 신중하게 써야 할 최후의 수단이라는 취지의 내용이다.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이 위 보고서에 언급한대로 "대통령 스스로가 거부권을 정파적으로 또는 무분별하게 행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통령의 법률안 거부권에 대한 지적이 나오는 이유는 윤 대통령이 자신과 가족을 지킬 방패로 악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건희 특검법과 채 상병 특검법의 경우 찬성 여론이 70% 안팎에 이를 정도로 높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계속해서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종용하고 윤 대통령은 그걸 받아들여 거부권 행사를 한 후 재의표결에서 숫자가 몇 석 모자라 부결되는 일이 22대 국회 들어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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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10-15 19:27김규나,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또 폄훼...조카도 '절연'
이동우 기자
입력 2024.10.15
김규나 작가의 페이스북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을 폄훼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김규나 작가가 14일 “노벨상이 정치적 판단을 할까, 하지 않을까?”라는 글을 다시 올렸다.
김 작가는 S 교수가 “노벨문학상 수상을 좌우 불문 축하해야 한다는 단톡방이 답답해 조목조목 반박했다”라고 전화가 왔다며 2019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피터 한트케’에 반대하는 시위가 스웨덴 한림원 앞에서 있었고, 톨스토이가 1902년부터 1906년까지 노벨문학상 후보에 올랐지만, 한림원은 스웨덴과 러시아의 불편한 관계 때문에 상을 주지 않았다고 했다.
한강 작가의 수상도 노벨위원회의 정치적 판단이 작용했다는 주장이다.
김 작가는 또 스카이데일리와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며 “개인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이 여러 지면과 TV 뉴스에 보도되어 조롱과 비판을 당했다”라고 했다.
김 작가는 “(언론사가) 개인 방에 구둣발로 들어와서는 마음대로 물건을 훔쳐 가듯 내 글을 박제하고 천박하게 제목을 달고 ‘감히 노벨상 받으신 한강 님을 비판한’ 김규나에게 달려가 돌을 던지라며 선동하고 있다”라며 ‘“나는 너를 비판해도 되지만, 너는 누구도 비판해선 안 돼’라며 입을 막는다. 좋아하는 사람을 같이 좋아하고 기뻐하는 일을 함께 즐거워하지 않으면 자신이 부정당하고 모욕당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적었다.
이어 “우리 사회는 자유에도 계급이 있고 차별이 있다”라며 “어떻게 100퍼센트 국민이 다 같이 한 사람을 추앙하길 바랄 수 있을까. 공산 사회처럼 말이다”라고 했다.
조카에게 절연 당한 사실도 밝혔다.
김 작가는 “이번 사태로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인 조카에게 절연 당했다”라며 “동문 선배에 대한 디스가 불쾌하기도 했겠지만, ‘당신을 고모라고 불렀던 것이 내 인생의 가장 큰 오점이다’라고 말하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게 받은 용돈 다 계산해서 오십..팔과 사삼단체에 기부하겠다고 한다”라며 “이념은 피보다 진하다는 걸 새삼 깨닫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었다”라고 전했다.
조카에게 절연 당했다는 글은 페이스북에서는 삭제된 상태이며 스카이데일리 인터뷰 기사에는 실려 있다.
김 작가의 말대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모든 사람이 100% 축하하고 추앙하지는 않을 것이다.
김 작가처럼 축하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김 작가처럼 대놓고 저격하는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다.
김 작가는 스카이데일리 인터뷰에서 “개인 방에 구둣발로 들어와서는 마음대로 물건을 훔쳐 가듯 내 글을 박제하고 천박하게 제목을 달았다. 인용해도 되겠느냐며 형식을 갖춰 의뢰한 언론사와 기자는 없었다”라고 비판했다.
페이스북은 개인이 운영하지만 게시된 글은 누구나 읽을 수 있다.
김 작가가 페이스북에 글을 게시한 건 자신의 주장을 널리 알리기 위해일 것이다.
‘허락받지 않았다’라고 말하는 것은 모순이다.
작가의 작품은 출간되기 전에는 작가의 것이지만 출판되고 난 후에는 독자의 것이기도 하다.
독자는 작품을 읽고 작가와 소통하고 작가와 이야기를 나눈다,
페이스북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올린 글은 내 글이니 ‘인용하지 말라’고 하는 건 억지다.
김 작가의 주장을 접한 사람 중에는 ‘시기와 질투’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개중에는 ‘열등감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김 작가가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해 주기는 바라지 않는다.
다만 폄훼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5.18 민주화 운동을 ‘오십..팔’로 표현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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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4-10-15 19:19대통령실, 명태균-김건희 카톡 메시지에 엉뚱한 해명
명태균이 김건희 친오빠와 관계가 있었나?
조하준 기자
입력 2024.10.15
15일 오전 정치 브로커 명태균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김건희 여사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출처 : 명태균 페이스북)
정치 브로커 명태균이 1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공개한 김건희 여사와 주고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에 대해 대통령실이 해명에 나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가 명태균과 주고받은 메시지 속에 등장한 '오빠'는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여사의 친오빠인 김진우 씨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메시지 속 내용과 전혀 맞지가 않기에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명태균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MBC 라디오 프로그램 에서 자신을 향해 비난한 것에 분개해 페이스북으로 김건희 여사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를 보면 김건희 여사가 '오빠'라는 인물을 '무식한 사람' 취급하며 조롱하며 흉보는 내용이 들어가 있어 논란을 일으켰다.
또한 김 여사 본인이 "제가 명선생님께 완전히 의지하는 상황.엣니 오빠가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지가 뭘 안다고"라며 명태균에게 심리적으로 완전히 의지하고 있는 모습이 나와 있고 "암튼 전 명선생님의 식견이 가장 탁월하다고 장담합니다"라며 굳은 신뢰감을 내비치는 모습도 보였다.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명태균의 카톡 메시지에 등장하는 오빠는 대통령이 아닌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라고 해명했다.
또한 "당시 문자는 대통령 입당 전 사적으로 나눈 대화일 뿐"이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명태균이 전 날 CBS 라디오 프로그램 에 나와서 윤 대통령 부부와 매일 6개월 간 스피커폰으로 통화했다고 주장한 것 역시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 일축했다.
하지만 이런 대통령실 측의 해명은 김 여사가 명태균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과도 전혀 맞지 않는다.
우선 명태균은 자신이 김 여사의 친오빠인 김진우 씨와의 친분 등에 대해선 전혀 언급한 바가 없으며 저 메시지 속에 김진우 씨를 대입했을 때 문맥이 들어맞지도 않는다.
메시지 내용을 살펴보면 김 여사의 메시지는 '오빠'란 인물이 명태균을 난처하게 만든 사건을 저질렀기에 여사가 '오빠' 대신 사과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현재까지 명태균과 김진우 씨 사이에 접점이 드러난 바가 없으며 아예 '김진우'란 이름조차 언급된 바가 없었다.
명태균은 오직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했을 뿐이었다.
또한 무엇보다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가 김진우 씨 관련된 일로 언급될 이유도 없어 보이며 당시 김진우 씨는 대선 무렵에 공식적으로 외부에 활동한 사실조차 거의 보이지 않았다.
때문에 김진우 씨를 저 메시지 속에 대입해 보면 뭔가 아귀가 맞지 않는다.
하지만 저 자리에 윤석열 대통령을 대입해 보면 자연스럽게 해석이 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명태균을 난처하게 할 만한 일을 저질렀으니 김건희 여사가 그 점이 뭔지 물어봤고 명태균은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면 정확한 답이 나올 것이다고 일러주었다고 보는 것이 보다 자연스럽다.
자세한 날짜가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메시지의 문맥을 고려할 때 저 메시지를 주고받은 시기 또한 대통령실의 해명과 달리 윤석열-이준석 갈등이 크게 불거지며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사퇴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던 2022년 1월 경일 가능성이 높다.
그 때 윤석열 후보 측에서 이준석 당시 대표를 비난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 그 때 사태 무마를 위해서 움직였던 것으로 보는 것이 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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