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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6-06-05 20:57'땅콩 회항' 피해자가 말하는 '스벅 탱크' 정용진의 잘못
[1%를 위한 제1보] 낡은 언행 일삼던 회장, 구성원들은 침묵하거나 물들어가거나
박창진
26.06.05
오랜 시간 항공 승무원으로 일했던 내게 스타벅스는 단순한 카페가 아니었다.
초록색 상징은 해외에서 자연스럽게 접했던 하나의 문화였다.
스타벅스는 작은 매장에서 출발해 전 세계인의 일상으로 스며든 성공 신화기도 했다.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고, 커피 소비문화를 바꾼 기업.
한때 스타벅스 경영 철학과 기업 문화 열풍이 분 이유다.
스타벅스는 시대정신을 담아내는 문화 아이콘이었다.
그렇기에 최근 스타벅스를 둘러싼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과 대응 과정을 바라보는 마음이 더 착잡하다.
시민들은 사건 자체에도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분노했지만, 그 이후 보여준 태도와 대응 방식에서 더 큰 실망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
이번 사태를 보며 궁금증이 하나 들었다.
정용진 회장은 사인인가, 공인인가.
소비재 회사의 최고경영자는 국민이자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회사의 자세를 책임진다. 기업이 제품과 서비스, 가격과 품질로만 소비자를 만나던 시대는 20세기다.
소비자들은 착한 소비를 하고 싶어 한다.
의류업체 '파타고니아'처럼 착한 소비를 제시하지 못하면 역사라도 제대로 알아야 하는 것 아닌가.
정용진 회장은 그동안 정치·사회 현안에 대해, 여러 차례 자신의 반공(反共)적 견해를 밝혀왔다. 아슬아슬했다.
친구들과의 비공개 자리에서 무슨 말을 하느냐도 다 문제가 되는 세상인데 공개석상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그걸 드러내는 건 인화물질을 지고 불 속으로 들어가는 일 아닌가.
어디서부터 이번 5.18 탱크 이벤트가 나왔을까 돌이켜보자.
정 회장은 특정 정치적 확신과 편향이 반복 발신해 왔다.
조직 구성원들은 그 메시지가 회사가 나아가도 괜찮은 방향과 신호라고 느낀다.
최고경영자의 편향된 사고는 조직 내 편향된 사고로 증폭되고 시간이 지나면 문화로 자리 잡는다.
주변엔 비슷한 사람들만 있었을 것이다.
반대 의견이나 비판적 시각은 자연스럽게 위축된다.
조직의 시야 또한 좁아지거나 필터 버블 현상이 나타났을 것이다.
사회 보편적 가치나 다수의 감정과 인식을 알지 못해 공감 능력이 약해진다.
최고 의사결정권자가 사회적으로 비뚤어진 뭔가를 확신할수록 참모들은 침묵했을 것이다. 이것이 신세계 위기의 본질이다.
이번 사태 역시 단순한 '홍보 기획 실수'가 아니라 본다.
이후 대응을 보다 보면, 기업 수뇌부가 민심이 요구하는 문제가 뭔지 이해는 했는지 의심이 든다.
생각이 다른 게 아니라 역사 인식이 없는 것
회장이 틀리니까 직원도 틀리고, 그 직원이 틀린 걸 회장이 사과하는 자리도 틀렸다. 정용진 회장은 사과문 발표 후반부 돌연 이 말을 꺼냈다.
"지금은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이 더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각자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
이건 가해자의 사과가 아니다.
이번 논란은 진보냐, 보수냐 정치 견해 차이가 아니었다.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제대로 된 역사적 인식이 있는지가 발단이었다.
5.18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비극과 민주주의의 상징이다.
정 회장의 잘못된 사과는 신세계가 이번 파문에 대해 사과할 의사가 있는지를 의심하게 했다.
사과에는 원칙이 있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확실히 인정해야 하고, 상처받은 사람들의 감정을 먼저 헤아려야 한다.
책임을 회피하지 말아야 하며,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구체적인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 최근 십여 년간 사회적 '국룰'처럼 된 절차이자 공식이다.
사과 도중 자기 입장을 변호하면 진정성을 의심받는다.
사과문은 피해자에게 하는 글이고, 그들의 감정을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실 당연한 얘기다.
그럼에도 정용진 회장은 책임을 얘기하면서도 자기 억울함과 입장을 설명했다.
사과문 발표 후에도 민심이 분노한 이유다.
그는 여전히 돈과 편견이 낳은 잘못된 권력에 갇혀 있는 것 같다.
오너 심기만 보는 경영에 미래는 없다
나는 이런 일들을 뼈아프게 경험한 사람이다.
2014년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건을 기억한다.
당시 국민은 재벌 권력이 조직을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리고 그 권력 앞에서 구성원들이 얼마나 쉽게 입을 다무는지 목격했다.
기내 서비스 문제가 끝나지 않고 더 큰 문제가 된 데에는 이유가 있다.
많은 국민이 기억하는 대로, 돈에 기반한 권력이 시민의 상식을 압도하는 순간을 고스란히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기업 전체가 얼마나 큰 신뢰를 잃고 구성원들이 고통을 겪었는지는 다 알려진 일이다.
몇 해 전 한 기업의 임원으로부터 ESG(기업 경영이 지속 가능하기 위한 3가지 핵심 요소, 각각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강연 요청을 받은 적이 있다.
사회(Social) 분야를 주제로 임원 교육을 하고 싶다 했다.
땅콩 회항 사건을 사례로 이야기해 달라는 제안에 나는 흔쾌히 수락했다.
오너 한 사람의 행동이 기업에 얼마나 큰 손실을 입히는지, 조직 문화가 왜 중요한지 전하고 싶었다. 기업이 어떻게 신뢰를 잃는지 알리고 싶었다.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
다음 날 다시 연락이 왔다.
내부 사정으로 강연 진행이 어렵게 됐다는 이야기였다.
확인해 보니 강연자는 다른 교수로 변경되어 있었다.
시간이 흐른 뒤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많은 기업이 진심으로 배우고 바뀌고 싶어 하는 것일까.
조직의 불편한 진실은 외면한 채 형식적으로 교훈만 들으려는 건 아닐까?
어쩌면 지금도, 우리 사회의 상당수 기업은 '벌거벗은 임금님' 경영에서 벗어나지 못한 건 아닌가 싶다.
오너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아야 조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면, 참모는 미래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리더가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만 한다.
그 대가는 조직 전체가 치른다.
진정한 리더십은 책임지는 태도다
손자병법에 나오는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의 핵심은 승리가 아니라 '불태(不殆)', 즉 위태롭지 않음에 있다.
우리는 흔히 이 구절을 '백 번 싸워 백 번 이긴다'는 의미로 이해하지만, 손자가 강조한 점은 '위험을 피하는 지혜'였다.
최고의 장수는 백 번 싸워 이기는 사람이 아니라 애초에 싸울 필요가 없게 하는 사람이다.
기업 경영도 다르지 않다.
전쟁은 승리하더라도 수많은 상처와 희생을 남긴다.
민심과 싸워 이기는 기업은 없다.
고객과 논쟁해서 승리하는 브랜드도 없다.
설령 '이겨도' 출혈이 엄청나다.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면 먼저 이유를 듣는 게 좋다.
억울함을 설명하기 전에 상처를 살피는 행위도 마찬가지다.
자기 체면보다 조직 구성원들과 고객 신뢰를 생각해야 미래가 위태롭지 않다.
그런 점에서 이번 사태는 민심을 읽어내는 능력이 부족했고, 리더십이 부족했으며,
위기 관리를 못 한 거다.
'오너리스크'가 무서운 이유.
단기 손익계산서에만 결과가 반영되지 않는다.
신뢰를 깨고, 브랜드의 상징성을 훼손한다.
소비자와 지금껏 쌓아온 '관계'가 사라진다.
그 비용은 숫자로 환산하기 어렵다. 오랫동안 지속된다.
나는 이전에도 기업이 손해 보는 과정을 직접 봤다.
이번 사태가 더욱 안타까운 이유다.
기업은 개인 소유물이 아니다.
수많은 노동자의 삶과 고객의 신뢰, 그리고 사회의 기대 위에 존재하는 공동체다.
그렇기에 리더의 책임은 권한보다 무겁다.
진정한 리더십은 책임을 감당하는 태도에서 시작된다.
부디 이번 논란이 특정 기업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기업 문화 전반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민심은 약하지 않다.
물 한 방울은 연약해 보이지만 수많은 물방울이 모여 강이 되고 바다가 된다.
어떤 리더도 자기 권위를 가지고 국민의 힘을 막을 수 없다.
민심이 곧 천심이라는 오래된 경구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이유다.
덧붙이는 글 위 기사의 전문은 피렌체의식탁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firenzedt.com/news/articleView.html?idxno=33017
필자 박창진은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 출신의 노동운동가이자 KAC공항서비스 기획본부장이다. 경남 거제에서 태어나 자랐고 부산 동아대학교를 졸업했다. 어릴 적부터 뱃사람인 아버지가 타지에서 보내온 엽서를 보며 먼 이국을 동경해오다가 우연히 접한 항공사 모집 공고에 매료돼 대한항공에 승무원으로 입사했다. 땅콩회항 사건의 직접 피해자이자 내부 고발자로, 사건을 사회에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https://www.ohmynews.com/NWS_Web/Series/series_premium_pg.aspx?CNTN_CD=A0003239543&PAGE_CD=N0002&CMPT_CD=M011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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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6-06-05 00:41노벨상 수상자도 고민한 '오늘 뭐 먹지'…파인만의 수학 해법 약 50년만에 검증
조가현 기자
2026.06.03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리처드 파인만이 1970년대 후반 태국 음식점에서 즉석에서 풀어낸 '식당 딜레마' 수학 해법이 약 50년만에 2520명 대상 실험으로 최적의 전략임이 입증됐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단골 식당에 가면 한 번쯤 고민한다.
늘 시켜먹던 메뉴를 주문할지 아니면 새로운 메뉴에 도전할지.
1965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리처드 파인만은 이 고민을 수학으로 풀어버렸다.
1970년대 후반 단골 태국 음식점에서 이 질문을 '식당 딜레마'라는 수학 문제로 바꿔 즉석에서 풀고 메모로 남겼다.
수십 년간 메모로만 전해지던 그 해법이 실제로 최적의 전략임을 실험으로 확인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프린스턴대, 버클리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뉴욕시립대 연구팀은 파인만의 메모를 완전히 해독하고 수학적으로 검증한 뒤 252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실험에서 실제 인간의 행동 패턴이 파인만의 해법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확인해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1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식당 딜레마의 시작은 파인만과 친구 랠프 레이튼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의 태국 음식점을 자주 찾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레이튼이 자신의 최애 메뉴인 생강 닭고기를 또 주문할지 다른 메뉴를 탐색할지 고민하자 파인만은 즉석에서 계산을 시작했다.
파인만은 이 문제를 의사결정 이론의 '정지 문제(stopping problem)'로 풀었다.
정지 문제란 탐색을 계속할지 아니면 지금 가진 최선의 답에서 멈출지를 수학적으로 판단하는 문제다.
집을 살 때 더 좋은 매물을 찾아 계속 발품을 팔지,
아니면 지금까지 본 집 중 가장 나은 집으로 결정할지 고민하는 상황이 대표적인 예다.
파인만의 결론은 일정 횟수까지는 새로운 메뉴를 탐색하되 임계점을 넘어서면 지금까지 가장 맛있었던 메뉴에 정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임계점은 남은 방문 횟수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메뉴 만족도를 100점 만점으로 매긴다고 할 때 식당을 앞으로 10번 더 방문할 거라면 76점 이상인 메뉴를 찾을 때까지 계속 새 메뉴를 시도하고 3번 더 방문할 거라면 기준은 63점, 마지막 방문이라면 50점으로 낮아진다.
처음에는 더 좋은 선택을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남은 기회가 줄어들수록 현재까지 가장 만족스러운 선택에 정착하는 것이 수학적으로 최적이라는 의미다.
리처드 파인만이 식당 딜레마를 직접 풀어낸 친필 메모. Courtesy of Ralph Leighton, Richard P. Feynman(estate) 제공
레이튼은 당시 메모를 보관했고 2000년대 초반 파인만이 흘려쓴 필기체를 부분적으로 해독해 온라인에 공개했다.
연구팀의 톰 그리피스 프린스턴대 교수가 2013년 메모 전체를 처음으로 해독했다.
연구팀은 2021년 파인만의 해법이 최적임을 수학적으로 확인하고 다양한 조건에서도 적용되는 일반 해법으로 확장했다.
연구팀은 파인만의 해법이 실제 인간의 행동에서도 나타나는지 확인하기 위해 온라인 실험을 설계했다.
다만 실험에서는 파인만의 메뉴 선택 문제를 식당 선택으로 바꿨다.
한 식당 안에서 메뉴를 고르든 도시 안에서 식당을 고르든 수학적으로는 같은 문제이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2520명의 참가자에게 새로운 도시를 7일, 14일, 28일간 방문하는 상황을 설정하고 매일 밤 새로운 식당을 방문하거나 이전에 방문한 식당 중 가장 점수가 높은 곳으로 돌아갈지 결정하게 했다.
식당마다 1~100점의 품질 점수가 매겨져 있었지만 점수는 직접 방문해야만 확인할 수 있었고 참가자들은 체류 기간 동안 최대한 높은 총점을 쌓는 것이 목표였다.
실험 결과 참가자들은 남은 방문 횟수가 줄어들수록 새로운 식당을 시도하려는 경향이 줄었다.
파인만의 수식을 직접 계산하지 않았음에도 의사결정 패턴은 최적 전략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단순한 직관이 복잡한 수학 공식에 가까운 결정을 이끌어낸 셈이다.
브라이언 크리스천 UC버클리 연구원은 네이처에
"식당 딜레마는 가장 좋아하는 것을 고르는 것과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 사이에서 누구나 겪는 고민을 본질적인 형태로 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수학 모형이 지루함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한계도 인정했다.
모형대로라면 가장 만족스러운 메뉴를 찾은 뒤에는 영원히 같은 메뉴만 시키는 것이 정답이지만 실제 인간은 익숙한 것에 질리면 다시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선다.
doi.org/10.1073/pnas.2509612123
https://www.dongascience.com/ko/news/7820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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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6-06-05 00:09((정부는 이제 헌법재판소에 국짐의 위헌정당해산심판서를 제출해야))
[사설] 국민의힘 참패는 극우화에 대한 엄중한 경고다
민중의소리
발행 2026-06-04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고, 국민의힘은 사실상 전멸에 가까운 참패를 당했다.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에서마저 막판까지 접전이 펼쳐졌다.
유권자들의 준엄한 심판이다.
이번 선거 결과는 단순한 여야의 승패를 넘어, 지난 세월 대한민국을 극단적인 대립과 혼란으로 몰아넣었던 내란의 종식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민의힘의 참패는 그들이 자초한 결과다.
여전히 윤석열 내란을 인정하거나 반성하지 않은 채, '윤어게인'을 주장하는 자들을 선거 전면에 내세워 선거를 치렀기 때문이다.
합리적 보수의 가치를 국민의힘에서 더이상 기대하기 어렵다는 걸 국민들이 이번 선거 결과를 통해 똑똑히 보여줬다.
극단적인 이념 공세와 근거 없는 부정선거론을 퍼뜨리는 이들에 기댄 국민의힘의 극우화에도 분명한 경종을 울렸다.
그동안 우리 사회를 깊은 갈등의 늪에 빠뜨렸던 황당한 음모론과 국가적 분열 행위는 이번 선거를 통해 끝나야 한다.
국민은 투표소에서 과거가 아닌 미래를 선택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참패를 단순히 다뤄서는 안 되며, 자신들이 그동안 얼마나 민심과 동떨어져 있었는지를 뼈저리게 느껴야 한다.
말뿐인 사과와 반성은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
'절윤' 요구에 행동으로 응답해야 한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거취부터 정리되어야 마땅하다.
서울 일부 지역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빌미로 선거 결과에 불복하려는 움직임도 당장 멈춰야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책임은 말로 하기 어려울 정도로 무겁다.
그러나 여기서 또다시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리는 세력과 손을 잡는다면, 국민의힘은 그야말로 무저갱으로 걸어들어가는 것이 될 것이다.
정권을 잡은 데 이어 지방 권력까지 장악하게 된 민주당은 그만큼 무거운 책무를 떠안게 됐다.
내란 종식의 다음 단계는 사회대개혁이다.
지난 '촛불정부'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사회대개혁으로 확고히 나아가야 한다.
윤석열 정권을 물리친 '빛의 광장'의 뜻을 받아 안아 기후선진국 실현, 경제적·사회적 불평등 해소, 한반도 평화, 정치개혁 등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 나서길 바란다.
https://vop.co.kr/A00001694788.html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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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6-06-04 23:33[동그라미 만평] 살을 주고 뼈를 취한 보수의 힘.
홍순구 만평작가의 '동그라미 생각'
홍순구 시민기자
입력 2026.06.04
[굿모닝충청 홍순구 시민기자]
한동훈, 이진숙, 김태규와 같은 인사들의 국회 입성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무거워진다.
이번 6.3 지방선거의 결과만을 놓고 본다면 민주당의 승리라고 평할 수 있겠지만,
그 이면에는 결코 낙관할 수 없는 무거운 과제들이 산재해 있다.
무엇보다 보수의 심장부라 불리는 TK(대구·경북) 지역의 두터운 아성은 이번에도 흔들림이 없었으며, 지역 민심이라는 거대한 흐름이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뼈저리게 실감했다.
특히 선거 막판 국민의힘이 꺼내 든 '대통령 공소취소'라는 캐치프레이즈는 보수 결집의 기폭제가 되었다.
이는 그동안 진보 진영이 내세웠던 '내란척결'이라는 명분조차 능가하는 위력을 발휘하며, 보수층의 결집을 자극해 강력한 투표 동력으로 치환된 것이다.
그 결과 재보궐 선거는 보수의 승리로 귀결되었다.
한동훈, 이진숙, 김태규와 같은 인사들의 국회 입성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무거워진다.
정치는 때로 우리가 원하는 방향과는 정반대의 결과를 내놓기도 한다.
저마다 자신의 관점에서 지지하고 응원하지만, 그 결과까지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는 것이 선거의 속성이다.
누군가에게는 고통스러운 상상일지라도, 혹은 누군가에게는 환호의 순간일지라도 그 결과가 민의의 집결이라는 사실만큼은 부정할 수 없다.
이번 6.3 지방선거와 재보궐 선거의 결과는 우리 사회의 복잡하고 현실적인 단면을 여과 없이 투영했다.
민주주의에서 선거를 ‘꽃’이라 부르는 이유는 단지 승리의 기쁨 때문만이 아니다.
갈등을 민주적 절차 안에서 소화하고, 결과를 승복하며 다음을 기약하는 인내의 과정이 그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https://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44708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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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6-06-03 18:45[동그라미 만평] 내란 세력의 뿌리를 뽑고 대한민국 정의를 세우는 날
홍순구 만평작가의 '동그라미 생각'
홍순구 시민기자
입력 2026.06.03
[굿모닝충청 홍순구 시민기자]
이번 6·3 선거는 단순히 지역 일꾼을 뽑는 자리를 넘어, 우리 사회에 깊숙이 뿌리 내린 내란의 잔재를 걷어내는 ‘청산의 장’이 되어야 한다.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1년 반이 흘렀다.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유린하고 국민을 억압하려 했던 그 참혹했던 날의 기억은 여전히 생생한데, 안타깝게도 아직 ‘내란 척결’이라는 시대적 과제는 유효한 상태다.
1년전 대통령 선거에 이어 두 번째 전국 단위 선거를 맞이하는 지금도 이 구호는 여전히 우리 사회가 반드시 넘어야 할 가장 무거운 산이자, 반드시 도달해야 할 민주주의의 이정표이다.
사법부가 12·3 비상계엄이 명백한 '내란'임을 확인하고 관련자들에게 유죄를 선고한 현실에서도 국민의 뒤에 숨은 내란의 잔당 세력은 법의 심판대를 피해 가기 위해,
혹은 그들의 반헌법적 행위를 선거라는 민주적 절차를 통해 합리화·정당화하려는 교묘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기를 문란케 하고 국가 권력을 찬탈하려 했던 시도는 결코 사법적 유효기간이 있을 수 없다.
이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다시는 훼손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범국가적 사명이며, 발본색원될 때까지 지속적인 응징이 뒤따라야 한다.
그런면에서 이번 6·3 선거는 단순히 지역 일꾼을 뽑는 자리를 넘어,
우리 사회에 깊숙이 뿌리 내린 내란의 잔재를 걷어내는 ‘청산의 장’이 되어야 한다.
특히 내란 세력과 명확히 선을 긋지 못하고, 오히려 그들을 공직 후보로 추대하는 국민의힘의 작태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
내란을 옹호하거나 방조하는 정당은 보수의 가치를 논할 자격이 없으며,
오직 극우적 행태로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가증스러운 집단일 뿐이다.
주권자인 국민을 우롱하는 국민의힘의 뻔뻔한 태도는 엄중한 죄를 묻고,
해체에 준하는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보수는 국가의 기틀을 지키는 세력이어야 한다.
내란마저 옹호하는 세력에게 보수의 이름을 허락하는 것은 우리 역사를 부정하는 것과 다름없다.
12·3 내란의 상흔은 여전히 대한민국 곳곳에 남아있다.
이번 6·3 선거는 내란 세력을 척결하고,
대한민국이 다시 민주주의의 기초 위에서 정의롭게 바로 설 수 있음을 증명하는
역사적인 전환점이 되어야 할 것이다.
https://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44700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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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6-06-03 01:40나의 한 표가 우리 동네와 정치를 바꾼다
수정 2026.06.02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3일 실시된다.
이번 선거에선 시도 지사와 교육감 각 16명, 시장·군수·구청장 227명, 지방의원 2198명을 선출한다.
14곳의 국회의원도 새로 뽑는다.
유권자들은 ‘내 삶과 우리 동네’의 4년을 책임질 일꾼을 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
이번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꼭 1년 만에 치러지는 것이어서 불가피하게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띠게 됐다.
그러다 보니 선거운동 내내 국정 안정론과 견제론이 충돌했다.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2일에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민주당을 뽑아주는 것이 이재명 정부에 더 큰 힘을 실어주는 길”이라고 했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만약 지방정부까지 넘어가면 이재명의 오만은 마지막 레드라인을 넘을 것”이라며 자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중에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부산 북구,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출마한 경기 평택을의 결과가 향후 정치 지형과 맞물려 있다.
여느 선거가 그랬듯이 이번 선거도 지방선거이면서 중앙정치에 미칠 영향이 큰 만큼 여야가 정책 경쟁 대신 지지층 결집에 몰두하는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로 인해 대다수 유권자들이 지역 발전과 시민 복지를 위한 정책 대결보다 극심한 상호 비방전에 노출된 것은 유감스럽다.
재임 중 탄핵, 퇴임 후 단죄됐다가 특별사면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도 볼썽사나웠다.
정당 추천이 금지된 교육감 선거조차 진영 대결로 흘러, 교육감 선거 제도에 대한 회의감을 키웠다.
지방선거의 본질은 결국 우리 동네 일꾼을 뽑는 것이다.
지방자치는 시민들의 구체적인 생활영역에 영향을 미친다.
시민이 늘 체감하는 주거, 교통, 복지, 환경, 안전은 일차적으로 지방정부가 챙겨야 할 영역에 속한다.
그러므로 유권자들은 누가 내 삶의 질을 낫게 해줄지를 판단해 투표해야 한다.
각자의 한 표가 모이면 우리 동네가 달라지고 정치도 바꿀 수 있다.
반대로 나의 냉소·외면이 무능한 부적격자를 당선시킬 수 있다.
투표에 참여하는 것은 이토록 의미가 크다.
지난달 29·30일 사전투표율이 25.1%로 역대 지방선거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란과 탄핵 등을 거치며 유권자의 정치 참여 의지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런 참여 열기가 본투표로 이어지길 바란다.
투표 전에 후보자의 면면과 공약을 살펴보며 최선의 후보, 아니라면 차선의 후보를 선택하길 바란다.
선관위는 선거관리에 만전을 기해 극소수 세력의 부정선거 음모론에 일말의 빌미도 주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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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6-06-03 01:38((꼭 반드시 읽어 봤으면 하는 좋은 글))
정용진 회장은 반성하지 않는다
수정 2026.06.02
이창민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
정용진 회장은 최근 몇년 사이 SNS에서 멸공 구호를 반복했고, 그 감수성이 배어 있는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을 이어오다가, 올해 5·18에는 스타벅스코리아 ‘탱크데이’ 사태로 대국민 사과와 대표 경질까지 해야 했다.
이 일련의 흐름은 그가 단순한 튀는 재벌 3세가 아니라,
극우적 감수성을 실제 경영에 투영해온 인물임을 보여준다.
여기에 국민의힘 정치인들까지 일제히 나서 정 회장을 감싸면서,
그는 이제 ‘기업인’을 넘어 ‘극우 정치의 상징’에 가까운 이미지까지 얻게 됐다.
문제는 이런 이미지가 우발적 돌출행동의 산물이 아니라,
일관된 리더십 스타일의 결과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다음 질문은 자연스럽다.
정 회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정말 반성할까.
행동경제학은 리더의 행동을 예측하기 위해 먼저 리더의 성격을 분석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성격은 과거의 행적에서 유추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틀로 정 회장을 들여다보면, 결론은 명확하다.
그는 “반성하지 않을” 것이다.
정 회장의 첫 번째 특징은, 뿌리 깊은 철학 대신 얇은 이념에 기댄다는 점이다.
그에게 이념은 경영 의사결정을 관통하는 원칙이 아니라, 그때그때 분노를 유발하는 도구다.
정통 보수가 국가·시장·책임에 대한 기준을 놓고 논쟁을 벌인다면,
정 회장식 극우는 “멸공” 한 단어로 모든 갈등을 재단한다.
군사독재의 무거운 짐을 진 멸공은 그의 SNS에서 숙취해소제 사진과 뒤섞여 가벼운 밈으로 소비됐고, 5·18을 연상시키는 탱크 이미지와 “책상에 탁” 같은 문구는 아무 문제의식 없이 마케팅 문안으로 등장했다.
독재·고문·민주화운동의 구체적 역사는 사라지고, “우리끼리 시원하게 비웃자”는 감정만 남는 것이다.
이는 미국·한국 극우 네트워크에서 흘러들어온 혐오 구호를 거의 그대로 베껴 쓰는 것이다. 이런 감수성을 가진 정치인이 집권하면, 국정의 기준은 헌법과 법률이 아니라 본인의 분노가 된다.
윤석열이 그랬다.
두 번째 특징은, 위험을 진짜로 감수하지 않는 리더십이다.
정 회장은 “모든 책임은 저에게”를 내세우지만 실제를 보면 책임은 주로 아래로 내려간다.
회장 취임 뒤 “실적이 나쁘면 언제든 대표를 교체하겠다”는 수시 인사 방침을 내세웠고, 신세계건설 적자 국면에서 실제로 대표를 중간에 교체했다.
5·18 탱크데이 사태에서도 스타벅스 대표와 관련 임원이 즉각 경질됐다.
그러나 멸공을 입에 올리며 정치 갈등을 자초하고,
민주화운동에 둔감한 조직문화를 방치한 책임은 정 회장에게 있다.
그런데도 지난 10년간 정 회장은 부회장, 총괄부회장, 그룹 회장으로 승진을 거듭하며 승승장구했다.
정 회장의 10년 경로 자체가, 위험을 스스로 떠안지 않는 리더십의 전형이다.
정치에서도 국정 실패의 책임은 아래에 돌리고, 본인은 “결단형 지도자” 이미지만 유지하려는 리더십이 존재했다.
윤석열이 그랬다.
세 번째 특징은, 공과 사를 구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그룹의 미래 사업”을 키운다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본인이 좋아하는 영역에 자원을 투입해온 흔적이 뚜렷하다.
미국 나파밸리 명문 와이너리 ‘셰이퍼 빈야드’ 인수는 상징적인 사례다.
개인 취향 사업임에도 자신의 돈이 아니라 이마트를 통해 3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했다.
제주소주,
일본 돈키호테식 잡화점 ‘삐에로쑈핑’,
영국 H&B 스토어 ‘부츠’,
파리 감성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
캐릭터 ‘일렉트로맨’ 등 수익성보다 “정 회장이 좋아하는 투자”가 이어지는 사이,
이마트 주가는 지난 10년간 대략 3분의 1 토막이 났다.
그럼에도 이마트는 2025년 한 해에만 정 회장에게 약 59억원, 어머니와 아버지에게도 각각 약 18억원씩을 줬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신세계에서도 각각 12억원을 받았다.
정치에서도 국가의 공적 자원을 부인을 위해 쓰는 리더십이 있었다.
윤석열이 그랬다.
정 회장의 롤모델은 극우 행보를 보이는 일론 머스크에 가까워 보인다.
그런데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도 상장을 앞두고, 머스크 한 사람에게 권한이 과도하게 집중된 지배구조 때문에 공적 연기금과 감시기구들로부터 경고를 받고 있다.
기술 창업자로 회사를 일군 머스크에게도 이런 우려가 쏟아지는 마당에,
부모에게서 넘겨받은 그룹 위에 극우 정치성을 얹은 정 회장 체제는 오죽하겠는가.
이제는 그를 견제해야 할 신세계그룹 내외부의 모든 이해관계자가 정신을 차려야 할 때다.
정 회장을 견제할 최소한의 장치조차 작동시키지 못한다면,
그 대가는 결국 주주와 직원, 소비자 그리고 우리 사회 전체가 나눠 떠안게 된다.
기억하자.
윤석열도 끝까지 반성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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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6-06-03 01:23투표하면 오래 산다 [유레카]
김보근 기자
수정 2026-06-02
3일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날이다.
흔히 투표 행위를 정치적 행동으로 여기지만, 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난해 국제 학술지 ‘역학 및 지역사회 보건 저널’에 발표된 논문 ‘투표는 교육보다도 사망률과 더 강하게 연관된 요인’은 핀란드 성인 약 318만명을 대상으로 1999년 총선 투표 여부와 이후 사망률을 분석한 것이다.
헬싱키대학 연구진이 진행한 논문은 투표를 한 사람이 투표를 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 연령대에서 사망률이 유의미하게 낮다는 점을 밝혀냈다.
2026년 ‘노인학 저널’에 게재된 논문 ‘노인의 투표 행동 및 사망 위험’도 같은 결론을 내놨다.
미국 위스콘신주 통계를 이용한 논문은 2008년 미국 대통령선거에 참여한 고령 유권자 7708명을 대상으로 선거 뒤 5년, 10년, 15년의 사망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투표에 참여한 노인들의 사망 위험은 15년 뒤에도 더 낮게 나타났다.
미국 워싱턴대 등이 2019년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에 발표한 논문 ‘민주주의는 전 세계 건강을 향상시키는가’는 독재에서 민주주의로 이행한 국가들의 이행 뒤 10년 상황을 살폈다.
그리고 “독재에 머문 국가보다 15살 소년의 기대여명이 3% 더 길어졌다”는 점을 입증했다. ‘공정한 투표가 보장된 선거’는 민주주의 이행의 대표 지표다.
이에 따라 미국의학협회(AMA)는 이미 2022년 6월 연례 대의원총회에서
“투표는 건강에 영향을 주는 주요한 사회적 요인”이라고 공식 선언했다.
투표를 하면 왜 건강지표가 좋아지는 걸까?
이에 대한 설명으로 ‘통제감’이 우선 거론된다.
통제감은 ‘나의 행동과 선택이 나와 우리의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믿음이다.
우리나라 정치가 많이 선진화됐지만, 그래도 정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국민이 상당수다.
투표는 ‘못난 정치지만 그래도 내가 통제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줄 수 있는 강력한 제도다.
대개 통제감이 강한 사람은 회복탄력성도 높다.
높은 회복탄력성은 면역 기능 및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속감’도 큰 역할을 한다.
사회적 고립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데, 선거 참여는 소속감을 높임으로써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준다.
투표는 두 개의 건강을 지킨다.
투표에 참여한 나의 한 표는 정치를 통제해 건강하게 만들면서,
동시에 나 자신의 건강도 향상시킨다.
‘일거양득’은 이럴 때 쓰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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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6-06-03 01:19범죄자 전직 대통령들의 괴이한 선거 공조 [아침햇발]
손원제 기자
수정 2026-06-02
눈과 귀를 어지럽히는 괴이한 광경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펼쳐지고 있다.
국민의힘 계열 전직 대통령들이 연일 선거판을 휘젓는 현상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구 칠성시장을 시작으로 충청 찍고 부·울·경을 돈 뒤 강원을 거쳐 다시 대구 서문시장에서 국민의힘 후보 지지 유세를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서울→부산→서울을 오가며 국민의힘 후보를 찍어달라고 지원 사격에 나섰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조용하지 않냐고?
이미 ‘윤 어게인’ 후보들이 곳곳에 즐비한데다가 무엇보다 12·3 계엄에도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고 떠받드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알아서 윤 전 대통령이 하고 싶어 할 말들을 척척 쏟아내고 있지 않는가.
모두 알다시피 이들은 그냥 전직 대통령이 아니다.
각각 두세줄로는 요약하기도 어려운 대죄를 저질러 중형을 선고받은 범죄자들이다.
일부에선 문재인 전 대통령도 2024년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위한 지지 활동을 벌이지 않았느냐고 반문한다.
헌정사에 오점을 새기고 범죄로 단죄받은 전직과 정상적으로 퇴임한 전직의 결정적 차이를 도외시한 물타기일 뿐이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뇌물·공천개입 등의 혐의로 징역 22년을 확정판결받았고 사상 최초로 탄핵되기까지 했다.
임기 중에는 비할 데 없는 무능과 게으름으로 대한민국을 쇠약의 길로 몰고 갔다.
그 무능과 게으름은 나중에 윤석열이 대통령에 오르고서야 비로소 견줄 대상을 찾을 수 있었다.
이 전 대통령은 94억원 뇌물수수와 252억원 횡령 혐의 등으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천만원을 확정판결받았다.
차명 소유한 다스 자금을 횡령하고 다스 관련 소송 비용을 대납받는 등 오로지 개인 사익을 위해 거액을 착복한 것이어서, 죄질로는 박 전 대통령을 뺨치고 남는다.
윤 전 대통령이야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형법이 가장 중하게 치는 대역죄인 내란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심 재판 중이다.
재임 중 박근혜와 막상막하의 무능과 게으름을 드러냈지만,
극심한 알코올 남용과 브이제로(V0) 배우자의 비선 전횡까지 더해 종합적으로는 최악의 국정 운영으로 나라를 거의 결딴낼 뻔했다.
이런 범죄자 3인방이 지금 이 나라 제1야당의 선거판을 들었다 놨다 한다.
정상이 아니다.
책임의 반은 전직들에게 있다.
특히 자유롭게 직접 나라 곳곳을 들쑤시며 분열의 언어를 대방출하고 있는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두 사람 다 국민 다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이유로 사면받고 합당한 대가를 다 치르기 전에 풀려난 것에 불과하다.
결코 지은 죄가 없어진 게 아니다.
최소한의 자기 객관화 능력만 갖췄다면, 깊이 반성하고 자숙해야 마땅하다.
그런데 마치 억울한 희생양이라도 됐던 양 뻔뻔하다.
이 기회에 정치적 위상을 복원하겠다는 욕심마저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의원은 “노산군에서 복위된 단종처럼 거짓과 모함으로 덧씌워진 멍에는 반드시 벗겨지고 제자리로 복위될 것”이라 했다.
잇단 탄핵으로 갈 곳 잃은 보수 지지층의 과거회귀 감정을 파면된 전직의 영향력을 되살리기 위한 땔감으로 쓰고 있다.
이·박 두 전직의 죄과조차 상대적으로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게 만든 윤 전 대통령의 죄책 또한 크다.
책임의 나머지 반은 범죄자 전직들을 선거판에 다시 불러낸 국민의힘과 장동혁 대표가 져야 한다.
장 대표는 ‘윤 어게인’ 기조만으로는 텃밭인 대구와 부·울·경마저 위태로워지자, 관 뚜껑을 열고 정치적으로는 진작에 사망 선고를 받았던 이·박을 되살려냈다.
‘어차피 전국적 참패가 불가피하다면, 대구와 부·울·경 중 일부라도 지켜 사상 최악의 ‘15 대 1’ 참패만은 면해야 대표직도 유지할 수 있다.’ 이런 계산일 것이다.
이런 관측이 맞다면, 사익을 위해 좀비 소환도 서슴지 않는 공포영화 속 ‘매드 사이언티스트’적 발상과 다를 게 없다.
두 욕망의 결탁은 이번 지방선거를 어디로 끌고 갈까?
낡은 지역주의와 극우의 혼종이 여전히 동남부의 몇몇 지역을 정치적으로 장악하게 될 것인가,심판받고 교체될 것인가.
전자라면, 우리는 이명박·박근혜의 정치적 복권에 이어질 ‘윤 어게인’의 폭발적 준동 가능성 또한 두려움을 품고 돌아봐야 할지 모른다.
선택은 우리 몫이다.
각자 바람을 안고 더 많이 투표장에 나가는 쪽이 승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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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6-06-03 00:03[이태경의 토지와 자유] 금리 인상 기조 명확히 천명한 한국은행
한은 7월부터 기준금리 인상할 듯
이태경 토지+자유연구소 부소장
발행 2026-06-02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8회 연속 동결한 것인데 시장이 예상한 바였다.
중요한 건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한은이 향후 통화정책 기조를 긴축으로 할 것을 분명히 했다는 대목이다.
당장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소수의견도 나왔다.
물가와 환율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고 서울 등의 집값도 들썩이는데 성장은 견조하다보니 금리 인상을 주저할 까닭이 없다.
신현송 한은 총재의 말처럼 금리가 어디까지 오를지는 데이터가 결정할 것이다.
긴축 기조 분명히 하며 금리 동결한 한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8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다. 금통위는 신현송 총재 취임 후 처음 주재한 회의에서 8연속 동결을 결정했는데, 향후 기준금리를 올릴 뜻을 분명히 했다.
이날 결정으로 기준금리는 작년 7월 10일 이후 다음 회의(7월 16일) 전까지 약 1년 동안 연 2.50%로 고정된다.
하지만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을 통해 금리 인상 사이클로의 진입을 공식화했다.
이날 공개된 금통위원 7명의 점도표(dot plot)에서는 6개월 뒤 기준금리가 연 2.50%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점)이 전체 21개 중 2개로 줄었다.
나머지 19개는 ‘인상’으로 쏠렸다.
21개 중 가장 많은 10개는 3.00%에 찍혔고, 7개는 2.75%에, 2개는 3.25%에 각각 찍혔다.
또한 당연직 금통위원인 유상대 부총재와 장용성 위원 등 2명은 이번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소수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 소수의견을 표시하기 시작한 2000년 이래 총재 취임 후 첫 금통위 회의에서 소수의견이 나온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경제성장률이 견조한 가운데 물가·환율·서울 집값 트리플 상승 중
이런 통화정책의 기류 변화는 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2.5% 상승해 외환위기 때인 1998년 2월(2.5%)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원재료가 28.5% 급등해 1980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같은 달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2.6% 올라 목표 수준(2.0%)을 상회했다.
석유류가 21.9% 올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인 2022년 7월(35.2%)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물가뿐 아니라 환율과 집값 상승세도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을 압박 중이다.
이달 초 1,440원대까지 하락했던 환율은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도세 등의 영향으로 반등해 지난 22일 장중 1,520원에 바짝 다가섰다.
1500원 중반대를 위협하던 3월에 비하면 양호하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전혀 아니다.
서울 등의 집값도 골칫거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셋째 주(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평균 0.31% 올랐다.
3주 연속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을 밝힌 1월 넷째 주(0.31%) 수준에 도달했다.
물가와 환율과 서울 집값이 트리플 상승을 거듭해 금리 인상을 압박 중인 가운데 성장률이 반도체 메가 사이클 등에 힘입어 약진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7%(직전 분기 대비 속보치)에 달해, 한은이 지난 2월 제시한 전망치(0.9%)의 두 배에 가까웠다.
이를 반영해 한은은 이날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2.6%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증시는 코스피 8천선을 훌쩍 넘어 1만 포인트 달성이 기정사실이 되는 국면이다.
통화당국으로서는 성장에 신경 쓰지 않고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여건이 완비된 상황이다.
‘금리가 갈 길이 명확하다’는 신현송 한은총재
한편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향후 기준금리 결정과 관련해 “물가로 보나 성장으로 보나 환율, 부동산으로 보나 갈 길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신 총재는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뒤 연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함으로써 이러한 요소를 일관성 있게 관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책을 할 때 여러 목적이 상충 되는 경우에는 어디로 갈지 모르는 딜레마가 있는데, 이번에는 예외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성장이 저조한 상태에서 물가 등이 상승하면 통화정책이 딜레마적인 상황에 놓이는데, 지금의 한국경제는 미증유의 수출폭증에 힘입어 성장이 질주하는 국면이라 물가 등의 데이터만 보고 금리를 결정할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신 총재는 28일 “(최종 금리가) 어디까지 갈지는 아직 모른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 총재는 “3.5%가 될지 아니면 그 밑이 될지 위가 될지는 모른다”라며 “그것 때문에 계속 데이터를 봐야 하고 앞으로도 소통하겠다”라고 밝혔다.
당장 시장에서는 7월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아울러 올해 안에 적게는 2번의 금리인상이, 많게는 3번의 금리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 중이다.
최소한 올 연말 기준금리는 3.0%를 넘을 것이 확실해 보이는데,
이는 부동산을 포함한 자산시장에도 적지 않은 함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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