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내가 꾸었던 꿈.
깊은 산 골짜기 옹기 종기 반딧불처럼 불을 밝히며 모여있는 초가집, 어느 한 집에 창호지 밖으로 빛을 내보내던 촛불이 스스르 꺼져 버리곤 영원한 어둠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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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moon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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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5-01-27 22:58
그대여... 세월이 흘러흘러 내가 늙어지고 죽음이 삶의 끝에 서서 나를 불러도 내 가슴과 영혼에 고이 간직한, 낡았지만 선명하기만 한, 당신이 제게 주신 소중한 선물만은 가지고 이 생을 떠라려 해요. 제겐 가장 소중한 그 선물... 당신이 곱디 곱게 빗어 건네주셨기에 살이 타들어가는 사막같은 이 세상 낙타처럼 걸을 수 있었으니까요. 그러하기에 그대여... 당신의 허락을 구하지 못하더라도 언짠아 하시지 말아주세요. 어느 날 문득 삶의 끝에 서게 되더라도 모든 것 다 털고 떠나는 길에서라도 그 작은 선물만은 들고 갈게요.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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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5-01-27 22:19
어느 날 당신과 사랑한 후에 맞이했었던 작은 창문넘어 소복하게 내리던 하얀 눈을 당신도 기억하십니까? 세상살이 힘겨움에 고단함이 굳은 살처럼 온 몸에 베어갈 때 쯤부터 나는 죽도록 겨울이 싫었고 가증스럽기만한 눈이 싫었습니다. 서슬퍼런 칼날로 불어오는 겨울바람에 나의 나약하고 여린 살이 에이고, 그 전유물을 절이듯 내리던 힌 그 것을 당신과 함께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경이로움과 고마움에 애정의 시선으로 한때나마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당신은 내곁을 떠나신 빈자리에 또 다시 겨울이 오고 힌 눈이 내립니다. 이제는 나의 살과 뼈로 가리고 덮혀진 심장까지 오들오들 떨며 치명적 오한에 빠졌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아마도 당신은 시베리아같은 살인적인 나의 계절속에 붉게 붉게 피어오르던 이쁜 모닥불이였나 봅니다.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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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5-01-27 21:22
사 후 나의 육신은 이제 조금 더 꾸역꾸역 살아지면 머지않아 한 줌의 재가되어지고 그리곤 그 재마져 흔적을 찾지 못할 망각의 곳으로 사라집니다. 이런 생각에 잠길때마다 캄캄한 암담함이 엄습합니다. 이 세상 것이 아닌듯한 거대한 허무의 파도에 부질없이 쓸려 떠내려갑니다. 끝도 없이 솟아있는 공포의 절벽에서 뿌리도 없이 나부끼는 부초처럼 떨고 있습니다. 무엇으로 이 부질없는 삶을 위안할 수 있을까요?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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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5-01-24 22:24
그대여...
이제는 우리의 짧지만 깊은 흔적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글들로
마지막 붗꽃을 피우는가 봅니다.
그대와 나의 가슴엔 아직도
쏫아내야할 뜨거움들이 남아있는지...
미쳐 흘려보내지 못한 눈물들이
굽이 굽이 흘러 모여든 곳에는
먹먹함만이 응고되어 굳어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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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5-01-24 21:43
정녕 나란 놈은 그대의 허영심 속에
언젠가는 지워야 할 얼룩으로 남았나요?
그러시다하여도 저는 이해할 수 있어요.
당신의 허영심 속 조차도 나는 과분하다는 것을,
내가 그대에게 어떤사람이였는지를,
제 자신이 잘 아니까요.
그런 나때문에 깊은 상처받은 영혼으로
가슴에 뜨거운 그 무엇 흘리신다시면,
이젠 부디 그러시지 말아주세요.
당신의 모든 오감속에서 조차도
존재할 자격이 없다는 것을 잘 아시잖아요.
제가 사라진 세상 속에서 부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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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5-01-20 21:53
아프지 말아요.
그대여 당신의 건강은 요즘 어떤가요?
당신을 알고 사랑을 시작한 후부터
줄곧 당신의 건강을 걱정했어요.
당신께서 계단을 오르내리실 때
부자연스러워 하시던 모습에
식사 후에 드시는 혈압과 신장약봉투에도
덤벙대는 성격때문에 여기 저기 멍들거나
여기저기 베이거나 상처나실 때에도
저는 그 때마다 진심으로 걱정하며
제발 아프거나 다치지 마시길 기도했어요.
하지만...
당신의 영혼에 숱한 생채기자국으로
얼룩지게하는 것은 세월의 풍파가 아닌
철없고 무책임한 저였더군요.
당신께 육신의 아픔을 위로하고 기원하면서
정작 치명적 아픔을 주기만 했던 지난 날의 제 모습때문에
그 흔적들을 주워담아 돌이키고 싶어요.
하지만 이젠 돌이킬 수없다는 슬픈 현실때문에
두 무릎꿇고 머리를 쥐어짜며 자책하며 살아가요.
그대여 이젠 제가 곁에 없으니 부디 맘편하시길...
건강유지 하시며 아프지 마시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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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5-01-19 01:24
어느날 이였던가요?
유난히도 당신의 살결과 그 품속에서 베어나오던
향기가 몸서리치도록 그립던 그 어느날 밤
당신은 나에게 애절한 눈빛으로
두 잎술을 제게 주시곤
고단하기만한 삶을 위안받으라 하셨죠?
저는 아직도 이런 꿈들을 가끔...
아주 가끔 꾸면서 당신을 그리워 합니다.
민 성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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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5-01-19 01:20
회상
아시나요 그대여...
부러 만든 분주한 세상이
땅거미속으로 쓸려갈때면
또 다른 새 장막이 오릅니다.
거기엔 밉게도 곱게도 서계신 당신때문에
먹먹함이 울컥울컥 솟구쳐 오릅니다.
온전히 제가 아파집니다.
그럴때면 촛점잃어가는 두 눈동자와
그 속에 일그러져 울렁거리는 풍경만이
당신이 원하신다면 전해드릴 근황입니다.
-----------황 민성----------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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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5-01-19 00:23
삶이란 것이 그대와 나를
예리한 칼날들의 파편같은 곳으로 이끌더라도
내마음에 영원히 늙지않은 소녀여~
첫 만남, 송도리체 뺏어가신 그 모습 그 향기는
고단한 삶들의 거센 부딧침속에
산산히 흩어진 내 심장을 감싸주십니다.
-황 민성-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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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5-01-19 00:22
그대여...
미련함 가득채운 제 마음과
어리석기만한 여린 제 두눈은
아직도 그대의 뜻을 해아리지 못합니다.
부질없는 그리움에 사뭇쳐 방황하고,
시린 가슴을 움켜쥐고 배회하다가
지친 몸 갈 곳 모르는 새가 되어
슬픈 계절 그 곳으로 날아갑니다.
철이 한참이나 지난 그 계절 속엔
나만의 회상들이 둥지 틀고 있습니다.
그 곳에 홀로 서서 아픔으로,회환으로
연신 울어 젖히는 작은 새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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