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내가 꾸었던 꿈.
깊은 산 골짜기 옹기 종기 반딧불처럼 불을 밝히며 모여있는 초가집, 어느 한 집에 창호지 밖으로 빛을 내보내던 촛불이 스스르 꺼져 버리곤 영원한 어둠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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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moon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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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2-08-12 23:06

꽃이 사랑하는 시인이고싶다.
꽃을 사랑하는 시인이고싶다.
세상에 무엇이라 불리워져도
그대와 나,순결한 그 것이고싶다.
육신의 덧에서 영혼을 구하고
의식의 가시밭길에서 잊혀진 의미를
끝내 되찾을 사랑이고싶다.
그대와 나의 물기로움으로
서로의 목을 축일 타액이고 싶다.
-황 민성-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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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2-08-11 02:35
그대여 떠나가세요.
그대와 나, 상처받은 영혼이
아무도 밟지않은 바닷가 모랫길처럼
새롭게, 고즈넋하게, 그렇게 떠나가세요.
언젠가 눈물이 포말처럼 밀려들
그런 날들 때문이라도 그대와 나는...
둘이 손잡고 걸었던 수많은 발자욱들을
슬픔의 물결로 다 지우고 지워서...
아무도 밟지않은 무인도 모래가 되어요.
-황 민성-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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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2-08-10 15:37
그대와 나의 모퉁이
당신과 나는 모퉁이에 서로 서있습니다.
거리는 얼마 멀지 않은데
각이진 코너에 서로 있어서
마주 볼 수 없습니다.
간간히 들려오는 흐느낌들로
서로의 고통을 읽어내려갈 뿐입니다.
이런 것이 이별의 거리인가요?
행여 모퉁이를 돌아서면
돌아서주셨으면하고 기원 하지만...
서로의 두 발은 땅에 뿌리를 내리려하고
그 모퉁이는 영원히 돌아설 수 없는
이별의 공간입니다.
-황 민성-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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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2-08-10 15:33

봄이라고, 봄이 왔다고
꿈같은 미소로 날 간지럽히던,
소녀의 미소를 닮았던 여인도
아물거리는 회상이되어 떠나갔습니다.
내사랑에 덧없음을 속삭여주며
스쳐 불어가는 바람의 세월은
믿고따르던 나를 홀로 버려두고
회상의 계절속 홀로 눈물짖게합니다.
-황 민성-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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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2-08-10 14:56
미안하고 미안해요.
당신 그 고통속 시간들이...
내가 만들어 낸 것이기에
충혈된 두 눈에 가득한
당신의 두 눈 두 줄기의 눈물,
그 아픔을 지금 이 새벽에 느낌니다.
어찌하오리까 사랑이란,
질기고 질긴 억세풀인 것을...
그 날의 그 세벽에도
나는 당신을 미치도록 탐했던 것을...
-황 민성-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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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2-08-10 04:05
파도의 말 - 이해인
울고 싶어도
못 우는 너를 위해
내가 대신 울어줄께
마음놓고 울어줄께
오랜 나날 네가 그토록
사랑하고 사랑받는
모든 기억들
행복했던 순간들
푸르게 푸르게
내가 대신 노래 해 줄께
일상이 메마르고
무디어질땐
새로움의 포말로
무작정 달려올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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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2-08-10 03:08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신 경림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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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2-08-09 11:30
내 삶의 방향키
지금부터라도 나는
내 생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살아갈 것이다.
되어 가는 대로 놓아 두지 않고 적절한 순간,
내 삶의 방향키를 과감하게 돌릴 것이다.
인생은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전 생애를 걸고라도
탐구하면서 살아야 하는 무엇이다.
- 양귀자의《모순》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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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2-07-16 05:08
쉽게 잊을 수 없어요.
미움과 원망의 눈길보다도
더 앞서는 간절한 보고픔...
왼쪽가슴이 후벼파여지는
고통의 나날들로 연명하며 살아갑니다.
내일은 지나가다 공중전화라도 보이면
무작정 전화를 당신께 걸어
"여보세요 누구세요?"라는 소리라도
듣고싶습니다.
그렇게라도 하면서 천천히 잊어보렵니다.
-황 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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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2-07-16 05:01
사랑을 하고 그리고 이별...
원망의 시간이 지나고
또 다른 느낌의 성숙이 다가옵니다.
피해의식도 사라지고
오히려 내 부족했었던 점이 무엇인지,
안개 걷히듯이 드러납니다.
집착과 구속, 옹졸한 시선으로
사랑이라 외쳐되던 어리석던 나는,
속죄의 마음이 되어갑니다.
그대여~
부디 행복하세요.
정말 미안하고 미안했습니다.
-황 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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