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날 내가 꾸었던 꿈.
깊은 산 골짜기 옹기 종기 반딧불처럼 불을 밝히며 모여있는 초가집, 어느 한 집에 창호지 밖으로 빛을 내보내던 촛불이 스스르 꺼져 버리곤 영원한 어둠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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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moon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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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1-07-22 11:56
7월에 꾸는꿈
바라건데 7월에는
목마름에 허덕이는 일 없이
시원한 냉수같은 사람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뜨거운 태양볕에
온몸이 녹아 내리는 일 없게
나무 그늘같은 사람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걷다가 길을 잃어 당황할 때
말없이 두 손 잡아 주는
심성고운 어머니같은 사람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단하여 주저 앉고 싶을 때
온화한 미소로 보듬어 주는
사랑 가득한 사람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새 노트에 첫 줄을 잘못써
지워 버리고 싶을 때
기꺼이 지우개가 되어 주는 사람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무엇을 꿈 꾸는지
들여다 보아주고
가슴에 손을 얹어 쓰다듬어 주는 사람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도 당신에게
내가 꿈꾸는 그런 사람으로
곁에 있겠습니다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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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1-07-02 06:36
벌
내가 그 녀를 당장 보고싶다고 해서
그 녀는 올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난 더 이성적이여야 합니다
이런 내 마음을 알겠냐고 묻고는 싶지만
저도 예전 누구엔가에게
받았을 법한 질문인 것 같네요
그래서 인과응보인가요???
-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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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1-05-05 06:40
오늘도 하루를 보내고 밤이 되어
창가에 앉아 음악을 듣습니다
이 밤은 구슬피 젖어들고
나의 마음엔 쓸쓸함이 밀려 옵니다
가끔씩 그런 생각을 합니다
왜 그때는 그녀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사랑으로 안아주지 못했을까
사랑은 언제나 떠나고서야 후회를 하는지...
비을 좋아했던 그녀는
지금 내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제 밤 늦게 전화기에 찍힌 그녀의 전화번호는
나에게 무슨 말을 해주고 싶었던 건지...
-옮긴 글-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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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1-05-05 06:02
방황
순수를 닮은 당신으로인해
너무도 순진하게 행복했었고
아직도 희망은...이라 믿었다
그 것이 깨져버리던 그 날엔
씁쓸하고도 비릿한 향의 비가 내렸다
비는 솜사탕같은 그 것을 녹였고
쓸려가지않을 것만 같던 것을
흘려보냈다
비는 그렇게 내 가슴에 내렸고
난 끝도 없는 방황의 계절을 맞는다
-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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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1-05-05 05:31
슬픔에게 묻다
이 맑은 봄하늘 저 만발한 향기들 속에서
나의 대지만은 늘 비에 젖고 씨들어 있는지...
아름다워야 할 내 추억들의 화분들과
감성의 충실함으로 피워질 꽃무리들이
왜 형편없이 쑥대밭이여야 하는지를...
기억의 저편 언덕위에 서있을
슬픔에게 묻고 듣고...
그리고 나의 넋두리의 시간을 갖고 싶다
-꼰이-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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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1-04-29 10:18
good morning sad
불면의 깊은 터널을 지나
영원할 것같던 어둠이 걷히고
처량한 달빛의 쓸쓸함보다도
더 시린 아침을 맞는다
봄볕이 솔찮게 싸늘함 품고
대지로 눈부시게 쏫아질 때면
저 넓은 곳 내 것 하나 없음에
가슴을 퍼렇게 물들이는 my sad
이젠 낮설지도 않게된 my sad
정겹게 맞이하고 싶은 my sad
이젠 널 위한 미소와 커피로
good morning sad
-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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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1-04-29 02:54
슬픈노래는 부르지 않을거야
가슴에 몸부림 치는 추억도
가슴에 몸부림 치는 미련도
가슴에 몸부림 치는 사랑도
너를 위하여 모든걸 잊어줄께
그리운 사랑을 그리워하며
그리운 사람 다시 그립다 해도
너를 위하여 너 하나만을 위하여
슬픈 노래는 부르지 않을거야
그러나 그대 때문에 받은 이 고통도
이 마음에 잠든 사랑있어
슬픈 노래는 부르지 않을거야
-조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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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1-04-21 09:26
탄 생 2
세상이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은
늙고 추해만가는 의식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고의 기다림 고통 속에
싱그럽고 앙증맞은
의식에 탄생이 있어서이다
-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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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1-04-21 08:51
인 생
나는...
번뇌가 끝없이 출렁이는
바다에 띄운 작은 배 위에
두 발로 딛고 양 팔로
홀로 노 젓는 사공이라네
수평선이 사선의 경계가 되고
작렬하는 태양이 뼈 속까지
녹이려 덤벼들어도
가끔 고개들어 안부를 물을
친구가 있다면 좋겠네
바람 좋은 날이라도 올라치면
거적때기 옷벗어 돛을 올리고
비라도 오는 날엔 꿀처럼 축이니
나는 순응하기위해 노젖는
여리고 나약한 사공이라네
-꼰이-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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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1-04-19 11:56
그리우면 그리운체로
보고프면 보고픈체로
하염없이 흐르는대로
흘러가 보자
나와
상관없이 흘러가 보자
그리움이 넘쳐
보고픔이 넘쳐
끝없이 빠저보고
다시금 가슴 한곳에 다시 묻어두자
언젠가
또
하염없이 그립고 보고프면
다시금
가슴한곳에 널 그리며
아련한 추억인체로 빙그레 할수 있을때까지 반복해보자,,,,
-친구의 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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