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날 내가 꾸었던 꿈.
깊은 산 골짜기 옹기 종기 반딧불처럼 불을 밝히며 모여있는 초가집, 어느 한 집에 창호지 밖으로 빛을 내보내던 촛불이 스스르 꺼져 버리곤 영원한 어둠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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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moon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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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2-06 05:20
편 지
당신을 그리워 하는 마음에
버려지듯 숨겨놓았던 편지지를 꺼내어
가슴에 꼭 꼭 감춰놓았던 이 맘을 그립니다
시간이 꽤나 흘렀는데도 어제의 일인냥
추억이 되여지기를 거부하는 당신과의 시간
지금이라도 보고싶다하면 오실 것같아서
그래서 우리는 사랑이였다 부르려 합니다
주소지 없는 이 편지가 멀리 있는 당신께
도착할지, 도착한다 하여도
당신의 마음 속까지 전해질지 걱정이지만...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것을,
그 것을 전하고 싶어하였지만
그래서 그래서...전해지지 않기를 바라며
안녕 내 사랑...
-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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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2-06 04:32
어 느 날
지난 날 어느 날
널 잊고 살았다 믿었던 계절 그 시간
꺼지지 않은 불씨처럼 넌 내게 왔어
깜빡 깜빡 거리는 신호로
너의 애절한 그리움 등댓불 같았고
내 눈물이 그 빛을 따라 흘러내리던 밤
외면해버린 환한 미소의 추억은
나에겐 창백한 현기증이 되고
물끼먹은 가슴은 무너져 내리고 말았어
그 후로 오랫동안
스며드는 미안함으로 인하여
뼈마디 쑤시는 오한의 열병을 앓고 말았어
-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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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2-06 03:58
겨울 새벽
이 겨울은 날 위해서 길기만 한가보다
이른 저녁부터 어둠은 깔리고
어둡다는 이유로 그리움도 검게 내린다
죽도록 그립다해서
머하나 달라질 것없는 간절함...
갈 곳 몰라 방황하는 깊은 고독의 시간
이 긴 기다림의 새벽을 위로할 길이 없다
-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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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2-05 06:11
만개(滿開)
매말라 누렇게 갈라져만 가던
아픈 속 살 드러낸 제 가슴에는
시나브로 수많은 꽃들이
피어 올랐습니다
사랑의 기운 이슬 먹음고
그리움으로 피어오르고
때론 아픔의 향기도 품어
한 귀퉁이 어우러져 피었습니다
당신은 그저 거기에 서 계셨을 뿐인데
말이에요
-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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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2-05 06:08
공 유
당신의 마음을 퍼가고 싶어요
곱디 고와 향기로운 영혼의 화원같은
당신의 마음을 퍼 담아가고 싶어요
그래서...
햇 살 좋은 봄 어느 날 화분갈이하듯
제가 담아온 마음 빈 자리에 그 곳에
제 뜨거운 그 것을 매꿔드리고 싶어요
-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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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2-05 05:54
내 지난날을 되돌아보니
아무런 할 일 없이 오고 갔었네
지금 길을 멈추고 생각해보니
온 일도 없고 간 일도 없네
몸을 굽혀 앞을 보니
왼발은 뜨고 오른 발은 닿네
- 허허당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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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2-05 05:02
옵티미즘[optimism]
나를 염세의 잿더미 불구덩이인
패륜의 빛깔 페시미즘[pessimsm]으로
몰아가는 수 많은 족속들아!!
나의 하얀 영혼은
내 어미의 숭고함으로 무장했으며
내 아비의 용맹함으로 자랐으니
비록 내 육신 다 찢기어
끝내 니들의 먹이가 되어진다 하여도
사악함 터트리고 마침내 부활하는
옵티미즘[optimism] 번식의 영혼이다
-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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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2-05 04:28
시작
버릴수가 없어 이제 모든걸...
잃어버렸다던 단 한번 기회라고
나에게 이 순간은 놓칠수가 없어
이제 내 마지막 꿈인걸...
영원히 변하지 않는 시작과 끝이 되어줄
내 남은 시간 다 주어도 좋을 사람 그대와...
사랑할 수 만 있다면 그대와 함께 있다면...
내 남은 시간 다 주어도 좋을 사람 그대와..
-가 수 박 강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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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2-05 04:21
탓이라도 하고싶은 그리움
초겨울 길고도 깊은 이 한 밤
가로등 온기도 찾지 않는 외진 골목 모퉁이
아픔으로 불어 사라지는 바람을 탓하리까?
어리석은 목마름 내 심장을 탓하리까?
설레임으로 영글던 풍요의 그 계절
그 날 그 자리 서로의 영혼에 만남을 탓하리까?
-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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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2-05 03:12
핑계라는 놈에게 자주 말할 기회를 주면
그만큼 반성이라는 놈이 자주 말할 기회를 잃는다...
아불류 시불류 - 이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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