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날 내가 꾸었던 꿈.
깊은 산 골짜기 옹기 종기 반딧불처럼 불을 밝히며 모여있는 초가집, 어느 한 집에 창호지 밖으로 빛을 내보내던 촛불이 스스르 꺼져 버리곤 영원한 어둠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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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moon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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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2-05 03:03
당신이 오시기를...
당신이 오시기를 기원하듯이
연신 담배만 피워 신앙의 불 밝히고
나의 슬픔을 달래려 켜놓은
처량한 선율의 노래들은 주술처럼 흐른다
-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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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2-05 02:31
가슴에 핀 달
어둠처럼 깊은 이 밤 저 하늘
세상에 걸린 것이라고는
처량한 달과 애처럽게 펼쳐진 별빛들
어느 날 부터였을까?
내 가슴에도 덩그러니 걸려진 달덩이
눈물닮은 슬픔 하나 떠올라 흔들리고
그립고 너무 그리워서 흩어져 부셔진,
온통 퍼렇게 물들여진 시린 작은 가슴
달 띄우고 별들 수놓은 호수가 된다
-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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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2-05 01:36
소꼽친구
자기야 우리 이쁜 사랑만 하자
그 옛 날 소꼽친구 아빠 엄마처럼
모래로 밥 짖고 날 맞이하던 것처럼
서로 아껴주고 서로 감싸주고
코흘리개 바보들처럼
그렇게 그렇게 사랑만하자
-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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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2-05 01:34
그래도 사랑
사랑이란 것이 그렇지 모...
환희의 파도처럼 밀려와
물거품으로 거짖말처럼
부셔지곤 날 울리지만
그래도 지난 날
깊은 어둠 한 줄기 빛처럼
그 것이 오기를
간절히 기도했었잖아
사랑이란 선물 속에서 꺼내어진
그 애절한 아픔과 슬픔이
사랑하지 못 해 덧 없던
영혼보다 낳다는 것을 알잖니
-꼰이-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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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2-05 01:15
추 억
그 대와 나, 우리가 되어 만나면
저는 다만 작은 추억이 되어질
그런 만남의 시간만 꾸려 나가겠습니다
손잡고 말 없이 걷기라던가
당신이 좋아하시는 음악 같이듣기
밴취에 앉아 자판기 커피로 대화하겠습니다
이렇게 소소하고 별반 다를 것 없는
추억만들기 만으로도 먼 훗 날
미치도록 아파할 것임을 알고있기 때문입니다
-꼰이-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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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2-04 06:51
C J 에게
음악은 사람의 영혼을 위로하며
음악은 악한 마음을 선함으로 인도하는
등대불과도 같습니다
마음을 치유하는 자연성분 생약같은
그 음악을 틀어주시는 CJ분들 중에
가수와 제목을 감추시는 분들께 부탁이 있습니다
틀어주어서 감사하게 듣는게 아니라
들어줘서 감사하기 때문에...
음악을 듣는 청취자는 권리를 가진 것입니다
세상 어떤 방송국도 어떤 진행자도
그 숭고한 의무를 저버리며
음악을 틀어주는 곳은 없습니다
당신이 아끼고 사랑하는 당신만의 음악을
널리 알리시고 공유를 통해 함께라는
시선으로 돌리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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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2-04 05:58
그 것만으로
깊은 밤 잠 못 들고 밤 새 뒤척거리곤
이런 나의 고통을 느끼지도 못하실
내 가슴 송두리째 빼앗아 가신
미운 당신을 눈물로 원망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내 모습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사랑해요"란 용기를,
사랑의 설레임을 주셧던 님이기에
그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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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2-04 05:38
당신이 보고싶어
그 날 그 시간을 함께 나누어주신
그래서 추억이라는 선물을 주신
당신이 보고싶어요
깍지 낀 두 손에 땀방울 맺히도록
걸었던 기억으로 인해서
당신이 보고싶어요
동물원 옆 미술관 오랜지 빛 저물어 갈 때
슬픔을 노래하는 사람 앞에서
당신을 만나 보고싶어요
-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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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2-04 05:10
미치고 싶어
이 세상 살아지다 보면 가끔은 미쳐보고 싶어
철따라 댕기는 뭊지마 관광뻐스
아~싸 가오리 후루룰 랄라~
싸구리 무명 트롯가수 따라하고 싶어
성인 나이트 볼 곳도 많은 무희의 육덕진
가슴과 엉덩이 또는 비너스언덕 훔쳐보면
사막같은 갈증 타올라 술 맛 최고조가 되고
단숨에 회오리 폭탄주 벌컥 벌컥 캬~
어깨 팔 다리 관절 나사 다 풀어 재끼고
막춤 헐래벌떡 리듬따로 몸따로
탈춤되고 공옥진 병신춤 되어서
세상 제일 멍청한 놈으로 미쳐보고 싶어
-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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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헬로꼰이0 (@moonlover)2010-12-04 04:26
철학의 시작
제발 생각 좀 하고 살자
날 위하고 널 위하는 길을 같이 걸어 좀 보자
생각안하고 살 것이면 너와 내가
왜 두 손 달고 두 발로 섬으로 내 던져졌겠니?
삶의 길고 긴 여정 속에 길 잃어 해매지는 이유는
우리가 걸어야 할 그 길을
날마다 숲 길을 산책하듯이 걷지를 않아서
갈 길 몰라 허둥지둥하기 때문에 이잖니
-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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