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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5-06-03 22:052)
리박스쿨이 전부가 아니다...'트루스코리아'도 '자손군' 운영에 관여
리박스쿨 '댓글부대 단장', 아이들 상대로 뉴라이트 역사 강의했다
조하준 기자
입력 2025.06.03
뉴스타파는 자체 취재를 통해 리박스쿨은 초등학생 방과후 강사 자격증을,
트루스코리아는 성과에 따른 포상금을 미끼로 조직적인 댓글 공작을 펼쳐왔으며
윤석열 정권이 배후에서 이들을 지원한 흔적도 속속 발견되고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지난 2021년 8월, 2022년 8월 트루스코리아 카페에 올라온 자손군 모집글. 빨간 네모 부분에 리박스쿨 홍보팀장 겸 강사 최 모 씨가 '단장'이라고 적혀있다.(출처 : 뉴스타파)
이런 댓글 공작 건 외에도 중요한 것은 리박스쿨이 선거철이 아닌 평시에는 아직 역사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뉴라이트에 오염, 왜곡된 역사관을 주입식 교육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뉴스타파는 이 뉴라이트 역사관 주입식 교육을 맡은 강사 중 하나가 앞서 언급된 '자손군' 단장 최 씨라고 했다.
최 씨는 리박스쿨 홍보팀장 겸 역사강사로 알려져 있는데 앞서 나온 극우 단체 트루스코리아 네이버 카페에 올라온 자손군 모집글에 "1일 1시간 자유수호 손가락군대 '자손군' 활동을 함께 하실 애국 시민을 모신다"는 글과 함께 단장 최 씨의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던 것이 포착됐다.
주최는 '리박스쿨 리박자손군 베댓단'으로, 교육 내용은 '이슈 기사 선정해 베스트댓글 만들기'다.
또 같은 카페에 2022년 8월 '2기 자손군'을 출범한다며 올린 모집글에도 단장 최 씨의 전화번호가 있다.
2기 자손군 운영 기간은 2024년 4월 10일 총선 때까지 20개월 동안이었다.
이렇게 최 씨는 댓글 공작 스킬을 노년층들을 상대로 가르치는 한편 아이들에게는 '역사 강의'를 하고 있었다.
2025년 리박스쿨의 청소년 진로탐방 홍보 포스터(왼쪽)에 문의처는 자손군 단장 최 씨의 전화번호다. 2021년 4월 리박주니어스쿨 홍보 포스터(오른쪽)에는 역사 강사로 최 씨가 포함돼 있다.(출처 : 뉴스타파)
뉴스타파가 확보한 2021년 4월 17일 '전국 초중고 온라인 리박주니어교실 4월 회원모집글'에 따르면,
최 씨는 4월 24일 "조선을 위한 기독교 선교사 이야기" 강의를 맡았다.
지난 5월 30일 '자유기업원과 함께하는 그레이스 기독학교 청소년 진로탐방' 홍보글에는 문의처로 리박스쿨 교육국이라는 이름과 함께 최 씨의 전화번호가 게재돼 있었다. 당시 교육 대상은 초등생과 중고생이었다.
뉴스타파는 리박스쿨이 휴대전화 사용에 서툰 노인들을 상대로 댓글공작 방법을 전수하는 방법으로 포섭한 뒤 그 노인들이 자신의 어린 손자나 손녀를 데려와 같이 리박스쿨 교육을 받게끔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마치 교회 모태신앙처럼 이런 극우 사상도 대를 이어 내려가게끔 전수한 것이다.
지난 2023년 11월 리박스쿨의 스마트폰 교육 홍보 포스터. 최 씨가 강사로 소개돼 있다.(출처 : 뉴스타파)
지난 2021년 8월 27일 최 씨는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 교육국장인 다른 최 씨와 함께 극우매체 스카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그는 통신회사에서 매니저로 근무하다가 1년간 역사수업을 들은 후 리박스쿨 역사 강사가 됐다고 한다.
해당 인터뷰에서 그는 최 씨는 "청소년들에게 조선에서 대한제국 그리고 대한민국 건국에 이르는 시기의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며
"박정희 대통령과 이승만 대통령의 통일관 파트도 맡아 교육하고 있고, 어르신들을 위한 스마트폰 교육과정인 '폰잘교실' 강사도 맡고 있다"고 스스로 밝혔다.
물론 그가 들었다는 '역사수업'은 뉴라이트 역사관에 오염된 것임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 댓글부대 단장이자 리박스쿨 강사인 최 씨, 리박스쿨 교육국장 최 씨 등 3명이 극우 매체 스카이데일리와 인터뷰한 기사(출처 : 뉴스타파)
뉴스타파는 최 씨에게 댓글부대 단장을 맡게 된 경위 등을 묻기 위해 전화를 걸었지만, 지난달까지 리박스쿨 프로그램의 문의처였던 최 씨의 번호는 현재 '없는 번호'였다고 전했다.
이렇듯 윤석열 정부 내내 극우 단체를 중심으로 한 여론 공작 시도가 있었고
그러는 한편으로 뉴라이트 역사관을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주입식으로 가르치며 세뇌를 시키고 있었다는 것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났다.
이러한 윤석열 정부의 행태는 '히틀러유겐트'를 양성했던 나치 독일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12.3 내란 사태를 일으켜 조기에 파면됐으니 망정이지 윤석열 정부가 무사히 임기를 마쳤고 또 정권 재창출까지 성공했다면
이런 뉴라이트 역사관 세뇌 교육이 더욱 오랫동안 지속됐을 것이다.
https://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42288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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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5-06-03 22:021)
리박스쿨이 전부가 아니다...'트루스코리아'도 '자손군' 운영에 관여
리박스쿨 '댓글부대 단장', 아이들 상대로 뉴라이트 역사 강의했다
조하준 기자
입력 2025.06.03
민주당해산 국민운동본부(민해본) 트루스코리아 네이버 카페. (출처:트루스코리아 카페)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뉴스타파의 잠입 취재로 알려진 리박스쿨의 댓글 공작 행태에 대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을 운영하는 또 다른 단체가 더 있었다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2일 뉴스타파는 극우 단체 트루스코리아(대표 정부영)가 리박스쿨과 함께 '자손군'을 운영했다고 알렸다.
그밖에 '댓글부대 단장'이 아이들을 상대로 뉴라이트 역사를 강의한 사실도 밝혔다.
2일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리박스쿨과 함께 '자손군'을 공동 운영한 단체가 있으며 그 단체는 바로 극우 단체 트루스코리아라고 했다.
이 트루스코리아는 민주당해산국민운동본부(민해본)라는 이름도 쓰고 있으며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해산을 위한 천만 서명운동, 10만 사이버전사 양성과 부정선거 독후감 이벤트, 맘카페 회복(좌경화된 여성 회복) 운동 같은 활동을 해왔다.
아울러 중공침략, 부정선거, 민주당 해산, 국회 해산 같은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전국에 달았다.
이 단체는 주로 네이버 카페를 거점으로 활동하는데 2023년 2월 24일 트루스코리아 카페에 게시된 글을 보면,
이들은 ‘리박스쿨&트루스코리아’ 명의로 자손군 모집 공지를 올렸다.
뉴스타파는 ‘자손군' 조직 구성과 운영은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가,
대외협력은 트루스코리아 정부영 대표가 맡은 걸로 나온다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트루스코리아가 작년 22대 총선 당시 댓글을 많이 쓴 회원들에게 월 100만 원씩 포상금을 지급했고 이번 대선을 앞두고도 부정선거 음모론 도서와 이승만 미화 영화 등 리뷰를 써 퍼뜨리면 월 100만 원씩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지난 2월 5일 올라온 게시글에는 ‘35세 미만 워드가 빠르고 서울에 거주’하는 조건으로 청년 리더 50명을 모집해 스카이데일리 1년 구독권을 배포했다고 했다.
스카이데일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허겸 기자를 필두로 부정선거 음모론에 입각한 '선거연수원 중국인 간첩 99명 체포설' 가짜뉴스를 퍼뜨린 바 있다.
2025년 2월 5일 트루스코리아 카페에 게시된 ‘청년 리더’ 모집글. 자격은 35세 미만 워드가 빠른 서울 거주자다. (출처:트루스코리아 카페)
뉴스타파는 여기 모인 청년 리더들이 자신들이 잠입한 '자손군' 카톡방에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이들 2030 청년들은 중장년층보다 더 자극적이고 눈에 띄는 댓글을 썼는데
이 카페 ‘댓글전쟁’ 탭에 있는 트루스코리아를 의미하는 ‘TK 10만 사이버전사’ 코너에는 댓글 실적이 적힌 게시글들이 수두룩하다.
또 지난 5월 26일 나온 김문수 후보 관련 기사에는
‘파도파도미담만 나오는 김문수 까도까도 범죄만 나오는 이재명’이라는 댓글을,
같은 날 재외선거 잠정투표율이 79%가 넘는다는 기사에는 ‘6.3 대선은 부정선거’라는 댓글을, 이재명 후보가 투표를 독려한 발언을 담은 기사에는 ‘전과5범이 하는 것마다 돈 빼돌리거나 망한다’는 댓글을 달았다고 공유했다.
지난해 1월 6일 트루스코리아 카페에 게시된 댓글 100만 원 이벤트 (출처:트루스코리아 카페)
작년 총선을 석 달 앞두고 올린 ‘1월 이벤트 10만 사이버 전사 양성’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에는 네이버 최신 신문 기사에 댓글을 달고 기사 링크를 카페에 공유하면,
카페 회원들이 추천을 하고 댓글에 대댓글을 달도록 지시했다.
뉴스타파는 트루스코리아가 한 달간 활동한 결과에 따라 1등 30만 원, 2등 20만 원, 3등 3만 원(10명) 등 총 상금 100만 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열었고
실제 한 달 뒤 트루스코리아에 게시된 시상자 명단에는 ‘pray for korea’가 1등으로 30만 원을 받게 됐다는 내용이 나온다고 전했다.
아울러 ‘2월에도 이벤트가 계속되니 열공해서 애국의 힘을 보태라’는 공지 글도 올라와 있다.
또 작년부터는 이승만 박정희를 미화한 영화를 보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간첩이라는 내용의 도서를 읽고 후기를 남기면 매달 100만 원을 주는 이벤트도 열었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스탑더스틸'이라는 부정선거 음모론 도서 '100만 원 독후감 이벤트'도 열었다.
뉴스타파는 소위 자손군이라는 댓글부대가 최소 4년 전부터 활동했다고 전하며
그 증거로 2021년 9월 트루스코리아 사이트에 게시된 '저번주 자손군이 만들어낸 베스트 댓글들’이라는 글에는 "한 주간 100개의 댓글을 작성했고 2만1000개의 공감을 받아 30개가 넘는 베스트댓글을 만들었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100만 원씩 돈을 준 건 지난해 22대 총선을 앞두고 시작됐는데
댓글 공작이 끊이지 않은 배경이 금품 살포와 지속적인 교육 때문이라고 했다.
뉴스타파는 이들이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핸드폰 사용법을 알려주며 댓글 공작을 교육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 밖에 트루스코리아는 리박스쿨 사무실에서 ‘시니어파워 폰잘교실’이란 이름의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했던 사실도 알렸다.
이 프로그램은 주 1회 총 10시간 회비 5만 원을 받고 진행한 프로그램인데,
'자손군' 단장이 직접 교육을 맡았고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택시를 편하게 타는 방법 등을 알려주면서 동시에 댓글 교육을 진행했다고 한다.
2022년 8월, 최O 리박스쿨 단장으로부터 ‘폰잘교육’을 받는 중장년들. (출처:트루스코리아 카페)
뉴스타파는 '자손군 전성시대’라는 제목의 강의에서 '자손군' 단장 최 씨는 댓글의 중요성을 말하고 댓글 활동에 적합한 기사를 선택하는 법, 댓글을 작성하고 카톡에 공유하는 법 등을 알려준 것으로 확인된다고 전했다.
뉴스타파는 트루스코리아가 작년 11월 21일 정식 출범했고
출범식에서 정부영 트루스코리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해산 운동과 댓글 작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네이버 기사는 물론, 맘카페 등 MZ세대와 중도층을 노린 온라인 여론전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고 부연했다.
2024년 11월 21일 트루스코리아 공식 출범식에서 발언하는 정부영 트루스코리아 대표. (출처:이순임TV)
트루스코리아 출범식에서 정부영 대표는 "민주당 해산 운동 구상을 2023년 6월부터 시작했다. 올해 총선이 있기 전에 성명서를 발표해 놓고 실제적으로는 (2024년) 6월 27일부터 서명 운동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모든 이슈 파이팅, 애국 우파의 파이팅을 ‘민주당 해산’으로 하나로 녹여야 한다”고 했다.
또 그는
"보수지향 단체들을 하나로 모으는 작업을 해야 한다.데이터베이스 통합 작업을 해야 한다",
“자유마을, 그리고 부방대(부정선거부패방지대), 민주당 해체 운동을 다 통합을 해달라는 것이 국민의 절절한 소망이다. 그런 것을 할 수 있는 전략이 바로 데이터베이스 통합이다”,
"통합을 위해 트루스코리아 카페에 가입하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트루스코리아 네이버 카페를 소개하면서 “여러분들은 네이버 카페를 다 가입을 하셔라. 여러분들을 다 카톡방에 모실 거다.
하지만 카톡방을 넘어서 네이버 카페에 오시고 주변 가족들, 손주, 자녀들을 네이버 카페로 다 유도하기 바란다.
그래서 우파에서 이 네이버 카페 하나를 완전하게 키워내야 된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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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5-06-03 18:50[사설] 대선판 침투한 사전투표 음해 시도, 철저히 단죄해야
민중의소리
발행 2025-06-03
지난달 29~30일 이틀 동안 진행된 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율은 34.74%로 역대 두 번째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윤석열 내란으로 촉발된 조기 대선에서 투표권을 행사해 정치적 의사를 표출하겠다는 국민들의 강력한 의지가 확인된 계기였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사전투표 제도의 불신을 조장하려는 각종 움직임들이 곳곳에서 포착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경기도 화성시에서는 신원미상자들이 투표소와 지역선관위를 무단 침입해 고함을 지르거나 직원들을 협박하는가 하면,
“투표함 출입문 봉인지를 선관위 직원들이 불법 교체했다”며 경찰에 허위 신고하는 일이 벌어졌다.
경기도 의왕시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경기도 용인시에서는 관외투표자 회송용 봉투에 이미 특정 후보에게 기표된 용지가 담겨 있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 해당 유권자가 타인으로부터 미리 전달받은 투표용지를 봉투에 넣은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이 집계한 사전투표 관련 불법 행위 건수를 보면 매우 심각한 현실을 체감할 수 있다.
경찰청은 사전투표 기간 경찰에 접수된 투표방해 등 불법 행위가 135건에 달했고,
구속자 2명을 포함해 58명이 입건됐다고 밝혔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부정선거 주장 단체에서 조직적으로 사전투표 관리를 방해했다. 해당 행위는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불법행위다. 법적 절차를 통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란수괴’ 윤석열이 불법·위헌적 비상계엄을 선포한 배경 중 하나가 부정선거론이었고, 그 핵심 근거가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이다.
대선 기간에 윤석열이 했던 첫 공개 행보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영화를 관람하는 일이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윤석열 및 부정선거론과 선을 긋지 못하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 지지층 70% 이상이 부정선거 음모론에 동의한다는 여론조사도 나왔다.
극우세력이 설파해온 부정선거론이 윤석열 내란을 거치면서 제도정치권에서 확산한 결과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실제 대선 사전투표 현장에서 부정선거 음모론을 직접적인 행동으로 현실화하려는 불순한 시도로 이어진 셈이다.
그런 만큼 사전투표 음해 시도는 내란의 연장선에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투표용지 유출이나 선거사무원의 대리투표와 같은 일부 관리 부실 문제가 드러나면서 극우세력의 여론전에 활용되고 있는 현실은 매우 안타깝다.
이를 뒤섞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극우세력들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수단으로 활용해 대선 이후에도 계속해서 사회 혼란을 부추길 우려도 제기된다.
사전투표 음해 시도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단죄가 필요한 이유다.
https://vop.co.kr/A00001672206.html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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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5-06-03 18:47[사설] 계엄·내란 이후 6개월 만에 대선, 국민 뜻 보여주자
민중의소리
발행 2025-06-03
오늘 새 대통령을 뽑는 대선 본투표가 실시된다.
지난해 12월 3일 밤 벌어진 불법적이고 위헌적인 계엄과 내란 사태 이후 6개월 만이다.
시민과 국회의 신속한 대처로 계엄은 곧바로 해제되었지만, 윤석열 일당의 헌법 농단 행위는 내내 이어졌다.
윤석열이 속한 여당은 국회의 대통령 탄핵을 끝까지 막았고, 아직까지도 당론으로 탄핵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요컨대 계엄이든 그에 부속된 조치든 모두 불법이거나 위헌이 아니라는 것이다.
원내 2당이자 여당이 사태 이후에도 내란에 동조하고 있다니 놀라울 뿐이다.
윤석열과 함께 내각을 구성했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해 탄핵 심판을 늦추려 했고,
종국에는 대통령 후보 등록을 며칠 앞두고 권한대행의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나 여당의 대통령 후보로 나서려 했다.
우여곡절 끝에 후보가 되지 못하였으나 그가 일부 '친윤' 정치인의 등에 올라타 벌인 활극은 지켜보는 국민들에게 참담함을 남겼다.
최근 들어 알려진 정황에 따르면 그가 "계엄을 반대했다"는 말과 달리 계엄 사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엄정하게 수사해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마땅하다.
윤석열의 관저 농성과 구속, 구속 취소로 이어진 사법 과정도 큰 충격을 줬다.
대통령이라고 하더라도 법 위에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윤석열은 관저에 틀어박혀 경호처를 사병 부리듯 하면서 저항했고,
간신히 이를 진압하고 나서도 기묘한 법리를 들어 다시 자유의 몸이 됐다.
자신의 탄핵으로 열린 대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지지해달라"며 위세를 떨었다.
정상적인 민주공화국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최종적으로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나선 김문수 후보 역시 고용노동부 장관이자 국무위원으로 윤석열의 통치에 적극 가담했던 인사다.
김 후보는 계엄 사태에 대해서 사과하지 않았고, 전광훈 등 극우파들과 손잡고 표를 모으고 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같은 음모론자들이 다시금 김 후보를 지지한 것은 김 후보의 본질이 어디에 있는지 잘 보여준다.
그러니 이번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분명하게 확인하는 것이다.
계엄과 내란을 반대했던 후보들의 득표가 윤석열-김문수 세력을 크게 앞서야 한다.
국민의힘이 내란세력에 의해 주도되거나, 이들과 단절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공화국의 정치 무대에서 설 자리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
https://vop.co.kr/A00001672178.html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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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5-06-03 17:29[조하준의 직설] 극우 개신교 뿌리 못 뽑으면 제2 리박스쿨 나온다
조하준 기자
입력 2025.06.02
리박스쿨의 뉴라이트식 역사 교육에 세뇌된 '리박합창단' 아이들의 모습.(출처 : 뉴스타파)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뉴스타파의 잠입 취재로 알려진 소위 '리박스쿨 게 이트'가 대선을 며칠 앞두고 터져 나오며 메가톤급 이슈가 되고 있다.
이 '리박스쿨 게 이트'는 단순히 댓글공작 부대가 아니었다는 것이 아마도 국민들에게 크나큰 충격으로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리박스쿨은 이번 대선 정국에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위한 댓글공작을 벌였고
선거가 없는 평시엔 아직 역사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초등학생들에게 뉴라이트 역사관 주입식 교육을 하는 것이 목적이었던 기관이었음이 드러났다.
아울러 이것이 윤석열 정부가 역점을 두었던 늘봄학교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늘봄학교'의 진짜 사업 목적이 무엇이었는지도 의문을 낳게 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리박스쿨이란 곳은 단순히 댓글공작 부대가 아닌
앞으로의 미래 세대들에게 뉴라이트 세력에 의해 오염된 극우적 역사관을 주입,
세뇌시켜 이 나라를 극우 세력들의 낙원으로 만드는데 선봉장 노릇을 했던 곳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올바른 역사를 배울 기회를 날리려 했다는 점에서
더더욱 용서할 수 없고 용서해서도 안 된다.
필자가 이 리박스쿨 게 이트 관련 기사들을 모아서 분석해 본 결과 역시 뿌리는 극우 개신교에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미 리박스쿨이 극우 목사 전광훈과 연결고리가 있다는 것이 나온 이상 그건 부정할 수 없다.
필자가 감히 단언하자면 이 극우 개신교를 이 땅에서 완전히 뿌리 뽑지 않으면
제2, 제3의 리박스쿨 같은 곳이 또 나타나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오염된 역사관을 전파시킬 수 있다고 본다.
국내에서 독버섯처럼 퍼져 있는 이 극우 개신교는
어떻게 보면 왜곡되고 굴절된 우리 개신교 역사의 아픈 단면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자화상과도 같다.
일제 강점기 시절 개신교는 주로 지금 북한 지역에서 그 세가 막강했다.
지금으로선 상상이 가지 않겠지만 일제 강점기 시절 평양의 별명이 '조선의 예루살렘'이었고 지금은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대구가 일제 강점기 땐 '조선의 모스크바'라 불릴 정도로 좌파의 성지였다.
심지어 북한 정권을 연 독재자 김일성의 부친인 김형직 씨 역시 독실한 개신교도였으며 그는 공산주의자의 손에 암살당했을 정도로 반공 성향이 매우 강한 인물이었다.
그 정도로 과거 북한 지역은 개신교의 세가 막강했던 곳이었고 조만식 선생 등 개신교 계통의 독립운동가도 많이 배출됐다.
그러나 1930년대 후반~1940년대 초반에 걸쳐 일제는 소위 신사참배라는 것을 조선인들에게도 강요하기 시작했는데
이 때 주기철 목사 같이 우상숭배를 금하는 개신교의 교리를 철저하게 지키며 저항했던 부류들도 있었지만
일제와 야합해 신사참배를 강행했던 친일 개신교 세력들도 많았다.
당연히 주기철 목사 같은 분은 일제의 탄압을 받아 순교했고
친일 개신교도들만 살아남았다.
광복 이후 북한 지역엔 소련군이 진주했고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라는 공산주의의 이념답게 개신교는 철저하게 탄압 대상이 됐다.
일제 강점기 시절 신사참배를 하며 살아남았던 친일 개신교도들은 소련군정의 탄압을 피해 월남했고 남한으로 내려온 이 개신교도들이 결성한 극우 반공단체가 바로 서북청년단이었다.
이 서북청년단이 끼친 해악은 제주 4.3 사건 당시 제주도민 학살 등을 비롯해 이루 말할 수 없다.
북한에서 내려온 친일 개신교도들이 당시까지 아직 개신교 세가 약했던 남한에 자리를 잡아 이들이 개신교의 주류가 됐다.
또 친일보다 반공 논리를 내세우며 친일파 출신 인사들을 적극 등용했던 이승만 정부에 영합하며 더욱 세를 불려나갔고 이들은 자연스럽게 독재정권과 함께하는 행보를 걷게 됐다.
이들이 이승만을 '국부(國父)'라고 추앙하는 배경은 이 때문이다.
박정희 정권 때도 이들의 친독재정권 행보는 계속됐다.
사이비 목사 최태민이 박근혜를 백그라운드로 내세워 현대판 십자군이랍시고 구국선교단을 조직해 목사들에게 군사훈련을 시켰던 일은 이미 박근혜-최순실 게 이트를 통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렇게 극우 개신교 세력은 계속해서 독재정권과 영합하며 자신들이 마치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는 전사'인 양 포장했다.
2020년 8월 20일, 월간조선 출신 김 씨가 리박스쿨에서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뉴라이트 역사학자들이 떠드는 '건국절'을 가르치고 있다.(출처 : 뉴스타파)
늘 독재정권과 영합하며 살아왔기에 독재정권을 두고 '자유민주주의 세력'이라 하고 진짜 민주주의를 수호하려 한 민주화운동 세력을 향해선 '빨갱이'라고 매도했고
그것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때문에 필자는 반드시 이 극우 개신교 세력들을 이 땅에서 뿌리 뽑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비록 우리나라 사람들의 반 이상은 무종교인이라지만 개신교도 숫자 역시 적지 않으며 대형교회의 상당수가 극우 성향이 강하다.
또한 이 대형교회 신자들 태반은 부모로부터 이어진 모태신앙 집안들이라 현재의 청소년층과 청년층 또 앞으로 미래에 나올 아이들에게까지도 영향을 주고 있다.
극우 개신교 세력들은 단순한 종교집단이 아닌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적이다.
한 가지 첨언하자면 필자는 개신교란 종교 자체를 혐오하는 것이 아니다.
좋은 목사님들도 많고 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하는 교회도 많다.
필자가 지적하는 것은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민주주의에 반하는 행태를 저지르며 반동적 역사 퇴행을 저지르는 극우 개신교 세력들이지 모든 개신교도들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극우 개신교 세력들을 이 땅에서 뿌리 뽑기 위해선 개신교 차원에서 자정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
그들 스스로 과연 지금의 극우 개신교 세력들이 정말 성서의 가르침대로 행동하고 있는지 또 이들이 개신교의 교리에 부합하는 행동을 하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예를 들면 극우 개신교 세력의 대표 주자라 할 수 있는 전광훈은 야훼를 향해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고 하는 등 목사라면 감히 할 수 없는 불경스러운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지껄였다.
과연 이게 성서의 가르침대로 살며 신의 복음을 전하는 목사가 할 수 있는 행태인가?
또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공공연하게 떠들며 공격적으로 포교하고 남의 종교를 업신여기고 비방하는 것이 과연 예수의 가르침이며
개인의 영달과 이득을 위한 기복신앙적 태도가 과연 개신교 교리에 부합하는 것인지 스스로들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왜 날이 갈수록 개신교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지고 있는 것인지 돌이켜 보라는 뜻이다.
필자는 기자인 동시에 역사를 오랫동안 공부했던 역사학도이기도 하다.
그런 필자의 입장에서 이번 리박스쿨 사태는 정말 자괴감을 감출 수 없었다.
망국적이고 친독재적인 뉴라이트 역사관을 '학문의 자유'라는 미명 하에 그대로 방치했던 것이 독버섯처럼 퍼지고 퍼져서 작금의 사태를 낳은 것이다.
이제는 '학문의 자유', '종교의 자유'라는 미명 하에 저들을 방치해선 안 된다.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저들에게 명명백백하게 보여줘야 한다.
지금의 뉴라이트 세력들과 극우 개신교 세력들은 단순한 학문집단, 종교집단을 넘어 지금은 이 나라와 나라의 헌법을 파괴할 수 있는 괴물로 성장했다.
https://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42285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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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5-06-03 03:00[사설] 폭력 행위로 얼룩진 선거, 혐오 선동이 범인이다
수정 2025-06-02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3 대선 유세 현장에서 한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지난주에도 20대 남성이 민주당의 선거운동을 방해하다 차량에 선거운동원을 매달고 돌진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미 발생한 폭력 행위는 관용 없이 엄벌에 처하되, 폭력으로 이어지는 증오와 혐오 선동을 근절하기 위해 우리 사회와 정치권이 진지하게 머리를 맞대야 한다.
강선우 의원은 지난 1일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구에서 합동 유세를 벌이던 중 누군가 갑자기 다가와 욕설과 함께 오른팔을 강하게 가격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대구 수성구에서 열린 박주민 민주당 의원의 유세에서는 한 20대 남성이 차량에 선거사무원들을 매달고 10m가량을 달렸다.
이에 앞서 이 남성은 민주당 유세 차량 앞에 차를 세우고 20여초 동안 경적을 울리며 유세를 방해했다.
민주당 의원들을 향한 폭력이 이번 선거 과정에서만 발생한 것은 아니다.
이재정 민주당 의원은 지난 3월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기자회견장으로 이동하던 중 한 남성으로부터 오른쪽 허벅지를 발로 차였고,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얼굴에 계란을 맞았다.
지난 3월 경북 영양에서는 한 남성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점퍼를 휘둘러 경호원이 제지하기도 했다.
최근 발생한 일련의 정치적 폭력은
현직 대통령의 쿠데타 시도에 이어 극우 폭도들의 법원 습격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극단적인 행위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대화와 타협은 온데간데없고 체제를 부정하고 법치주의를 무시하는 극우 세력이 활개를 치면서 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은 야당과 지지자들을 “일거에 척결”해야 할 반국가 세력으로 규정해 사회를 분열시키고, 중국 혐오 프레임을 가동해 대외적 긴장까지 초래했다.
이재명 후보의 목숨을 앗아갈 뻔했던 흉기 테러 역시 이 후보에 대한 악마화를 비롯한 정치적·사법적 공격과 무관하지 않다.
이번 대선이 무사히 끝난다 해도 이 분열과 폭력의 상처를 치유하려면 오랜 노력과 시간이 들 수밖에 없다.
지금 우리 사회의 공기를 가득 채우고 있는 폭력이라는 유해가스를 만들어낸 책임은 일차적으로 정치권에 있다.
특히 국민의힘은 헌정과 법치까지 부정하는 내란 세력을 끊어내고 혐오와 폭력에 반대한다는 뜻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
정치가 살고 사회가 사는 길이다.
https://www.hani.co.kr/arti/opinion/editorial/1200745.html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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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5-06-03 02:48[기고] 한 컷의 저항, 116년의 기억
시사만화의 날, 시대를 꿰뚫는 풍자의 힘을 다시 묻는다
전국시사만화협회 최민 회장
발행 2025-06-02
한국 최초의 시사만화, 1909년 6월 2일 대한민보 창간호에 게재된 이도영 화백 작품 ⓒ전국시사만화협회 제공
1909년 6월 2일, 대한민보 창간호에 실린 이도영(李道榮, 1884~1933)의 ‘삽화’는 한국 시사만화의 출발점으로 기록된다.
이 작품은 단순한 그림을 넘어 시대를 풍자하는 새로운 표현의 시작이자, 한국 만화사의 기점이었다.
이 한 컷은 한국 사회에 ‘만화’라는 새로운 언어가 도입되었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그로부터 116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매년 6월 2일을 ‘시사만화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전국시사만화협회는 2007년 이날을 공식적으로 제정했으며, 시사만화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그 사회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기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시사만화는 근대 신문과 함께 탄생한 이래, 한국 근현대사의 거의 모든 격동기마다 시대정신을 이야기하는 대변자 역할을 해왔다.
일제강점기에는 민족의식과 저항정신을 고취하며 억압된 현실에 맞섰고,
해방 정국에서는 혼란 속 이념 대립과 정치 현실을 풍자하며 국민의 정치적 각성과 비판 의식을 일깨웠다.
군사독재 시기에는 극심한 언론 검열 속에서도 용감하게 권력을 비판하고 자유에 대한 열망을 표현했으며,
민주화운동 시기에는 시대의 열망을 담아 시대의 부조리를 고발했다.
시사만화는 해학으로, 때로는 격정으로 시민의 시선을 일깨우며 사회를 비추는 등불이자 빛이었다.
한 컷의 만화는 수천 자의 기사보다 더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간결하면서도 날카로운 풍자는 권력의 부패를 꼬집고, 대중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사회적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힘을 지닌다.
시사만화는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용기가 만나는 지점이자,
비판적 시민의식이 시각적으로 구현되는 공간이다.
그러나 오늘날 시사만화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레거시 미디어의 위축, 디지털 콘텐츠 중심의 플랫폼 전환, 알고리즘에 의존하는 뉴스 소비 환경 속에서 시사만화의 발표 지면이 줄어들고 있다.
신문의 꽃이었던 시사만화의 토대가 위축되어가며, 그 생태계 또한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사만화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고 건강한 창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언론사의 적극적인 역할이 절실하다.
언론사는 시사만화의 사회적 가치에 주목하고, 신문과 다양한 뉴미디어에 발표 공간을 확대하고,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육성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시사만화는 저절로 자라지 않는다.
신문에서 탄생하고 언론에서 꽃을 피웠듯이, 언론사의 꾸준한 투자와 지원 없이는 결코 성장할 수 없다.
시사만화가는 늘 칼날 위에서 균형을 잡아야 했다.
한 줄의 말풍선, 하나의 상징 뒤에는 수많은 고민이 숨어 있으며, 때로는 직업적 생존까지 위협받기도 한다.
오늘날에도 시사만화가는 결코 쉬운 길을 걷고 있지 않다.
독자의 시선은 날카롭고, 정치적 파장은 즉각적이다.
단 한 컷으로 수많은 해석과 논쟁이 쏟아지며, 때로는 오해와 왜곡, 악의적 공격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싸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2일 전국시사만화협회 주최로 서울 종로구 소재 대한민보 옛터에서 112주년 시사만화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식을 마친 후 시사만화가들이 한국 최초의 시사만화를 그린 이도영 화백의 만평 입체조형물 앞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뒷줄 왼쪽부터, 최재용(YTN) 권범철(한겨레) 안종만(상지대) 이동수(마인드포스트) 최민(민중의소리) 유동수(경기일보) 김용민(경향신문). 2021.06.02 ⓒ사진 = 전국시사만화협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들은 펜을 든다.
그것은 곧 용기다.
침묵이 무기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시대에,
시사만화는 풍자를 빌려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언어다.
고독한 창작의 시간 속에서도 누군가는 이 시대를 그려야 한다는 사명감,
시민과의 무언의 약속이 그들을 다시 책상 앞으로 이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작가들의 고통과 고독, 그리고 그들이 감내하는 사회적 무게를 잊지 말아야 한다.
시사만화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창작자의 의지만으로는 부족하다.
창작 환경에 대한 사회적 지원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제도적 보장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
신진 작가를 위한 교육과 플랫폼 구축, 풍자를 존중하는 문화적 관용 또한 절실하다.
더불어 시사만화는 좋은 언론사와 좋은 독자가 좋은 작가를 만들고, 그들이 함께 좋은 시사만화를 만들어가는 사회적 협업의 산물이다.
작가는 현실을 날카롭게 읽고, 언론은 이를 세상에 드러낼 지면을 제공하며,
독자는 공감과 토론으로 만화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이 삼각 구조가 무너지면 시사만화는 생존할 수 없다.
따라서 지금은 작가의 창작을 보호하고, 언론의 발표 공간을 확대하며, 독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할 때다.
116년 전, 이도영 화백이 던진 첫 만화는 단지 한 컷의 그림이 아니었다.
그것은 ‘만화로 시대를 꿰뚫는 힘’의 씨앗이었다.
이제 우리는 그 유산 위에 다시 씨를 뿌려야 한다.
시사만화는 단지 과거를 비추는 거울이 아니라, 이 시대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하나의 힘이다.
‘시사만화의 날’은 과거를 기념하는 날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시대정신을 그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에게 보내는 응원이자, 연대의 선언이다.
시사만화의 시대 풍자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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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5-06-03 02:43[사설] 0%대 성장 현실화, 약자 손잡아줄 대통령 필요하다
민중의소리
발행 2025-06-02
지난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0.8%로 크게 낮췄다.
한은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단번에 절반으로 깎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1998년 외환위기, 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 2021년 코로나 팬데믹 등 돌발 변수 없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0%대로 내려간 것도 사실상 우리나라 역사에서 처음이다.
물론 우리는 성장률이 경제 상황을 온전히 설명하는 수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성장률이 이례적으로 낮아진 현실의 심각성을 외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최근 성장률 하락이 극심한 내수 침체 탓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직 대통령 윤석열이 나라 경제를 얼마나 심각하게 망쳐놓았는지 실감 난다.
경기 침체의 충격은 결국 사회의 가장 약한 고리부터 무너뜨린다.
경제가 나빠도 가진 자들은 버틴다.
하지만 저소득층, 청년층, 노인, 자영업자 등 사회적 약자에게 경기 침체의 후폭풍은 삶의 붕괴로 이어진다.
후생경제학의 대가이자 아시아 최초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마르티아 센이 “악마는 항상 꼴찌부터 잡아먹는다”고 언급한 이유다.
새로 선출될 대통령에게는 침체된 경기를 살려야 한다는 막중한 과제가 놓여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사회적 약자들은 본격적인 경기 반등이 시작될 때까지 기다릴 여력이 없다.
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할 사회적 연대가 필요하다.
그래서 윤석열이 망쳐놓은 복지를 확대하고,
고용 안전망을 새롭게 정비하고, 불평등을 해소할 정책들이 절실하다.
그 어떤 사회적 약자의 손도 놓지 않겠다는 의지가 지도자에게 있어야 한다.
새 대통령의 눈은 미래를 향해야 하지만 그의 손은 이 사회의 가장 낮은 곳을 붙잡아야 한다.
사상 초유의 0% 성장이 현실화하는 지금,
우리에게는 진심으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려는 따뜻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https://vop.co.kr/A00001672087.html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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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5-06-03 02:41[사설] 끔찍한 리박스쿨 사태, 김문수는 진실 밝혀야
민중의소리
발행 2025-06-02
이승만·박정희의 성을 땄다는 리박스쿨 사태는 온 국민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학교에 침투해 어린이들에게 극우적인 뉴라이트 교육을 주입하려 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교육을 받은 어린이가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가 진실이 아니라는 점을 깨닫고, 이승만과 박정희 대통령을 배운다”는 점을 리박스쿨의 좋은 점이라고 말한다.
또한 강사가 독재자 이승만을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만큼 존경받아야 할 위인”이라고 가르친다.
리박스쿨은 찬송가 배경의 특정 노래를 교육해 극우집회에 어린이들을 참가시켰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태는 정규교육으로는 수용될 수 없는 극우적 내용을 관리 시스템이 부실한 늘봄학교로 침투시켰다는 점에서도 충격이다.
리박스쿨은 늘봄학교에서 강사로 일할 수 있는 ‘창의체험활동지도사 1급’ 자격증을 미끼로 사람들을 모은 뒤 뉴라이트 역사관을 교육했다.
또한 이들을 활용해 ‘자손군(자유손가락군대)’이라는 이름으로 보수후보를 지지하는 댓글팀을 운영하기도 했다.
초등학교 돌봄교실인 늘봄학교는 현장의 반대와 우려를 무릅쓰고 윤석열 정권이 도입했다.
리박스쿨은 한국늘봄교육연합회라는 명의로 서울교대와 늘봄학교 관련 업무협약도 맺었다.
이를 배경으로 한국늘봄교육연합회 프로그램은 서울 지역 10개 학교에 공급됐다.
리박스쿨의 극우 뉴라이트 역사관이 학교 현장에서 버젓이 교육된 것이다.
문제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관계다.
1일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김 후보는 2020년 총선에서 기독자유통일당 후보의 중도사퇴를 선대위원장 자격으로 발표했는데, 두 명의 후보가 리박스쿨 연구원으로 보도된 인사다.
즉 리박스쿨 연구원의 선대위원장을 맡은 것이다.
이외에도 자손군이라는 댓글부대가 김 후보를 옹호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등을 깎아내리는 작업을 한 것이나
조정훈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석한 행사에서 리박스쿨 인사들이 학부모단체 대표로 대거 참석한 사실도 드러났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정치공작, 가짜뉴스”라고 강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그런 식으로 하루 이틀 버티자고 할 상황은 이미 지났다.
윤석열 탄핵으로 치러지는 대선에서 극우단체가 댓글공작단을 만들어 개입했다면
이는 민주헌정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
더욱이 뉴라이트 역사관을 학교에 침투시켜 극우 인식을 주입하려 한 것은 민주시민을 육성하는 교육의 본질을 부정한 행위다.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끔찍한 범죄에 떨며 분노하고 있다.
이런 범죄단체가 김 후보와 국민의힘 옆에서 교육단체니 학부모단체니 하며 공생한 전말을 밝혀야 한다.
무엇보다 김 후보는 리박스쿨과의 관계를 있는 그대로 밝히고,
그에 따른 정치적 책임을 온전히 져야 한다.
극우 내란세력을 포용하고 그와 손잡은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https://vop.co.kr/A00001672083.html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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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5-06-03 02:37[이완배 협동의 경제학] 지금 이 순간, 다시 12.3 내란을 기억하자
이완배 기자 peopleseye@naver.com
발행 2025-06-02
우리는 많은 것을 잊는다.
머리가 나빠서, 기억력이 감퇴해서 잊는 게 아니다.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잊는다.
그것이 인류의 숙명이다.
뇌의 용량은 누구나 한정돼 있다.
그래서 뇌는 한정된 용량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싶어한다.
모든 기억을 하드디스크처럼 저장하고 있으면 용량이 다 차버린다.
그래서 뇌는 새로운 기억이 들어올 때 그에 상응하는 양의 정보를 제거하려 한다.
우리가 많은 것을 잊는 이유다.
그렇다면 뇌는 기존의 기억 중 어떤 것을 먼저 지우려 할까?
이 대목이 중요하다.
뇌는 아픈 기억, 나쁜 기억, 슬픈 기억부터 지운다.
그래야 생존과 번성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어떤 부족이 사냥에 나섰다가 실패하고 동료를 잃었다.
그런데 그 슬픔을 너무 오래 갖고 있으면 그 부족은 다시는 사냥에 나서지 못한다.
그러면 그 부족은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나쁜 기억들을 어느 정도나 기억하지 못할까?
많은 심리학자들이 2001년 충격적이었던 9.11 테러가 발생하자 즉각 거리로 달려나가 사람들을 인터뷰했다.
테러 당시 어디에 있었고, 어떤 장면을 봤고, 어떤 심경이었는지 물었다.
그런데 딱 1년이 지난 뒤 그들을 다시 인터뷰해보면 사람들은 불과 1년 전 기억을 잊는다.
2001년 브루클린 집에 있어 테러 장면을 직접 보 지 못했다던 실험 참가자는 1년 뒤 자신이 거리에서 무역센터가 무너지는 장면을 직접 봤다고 강조한다.
1년 전 집에 있었다던 참가자는 1년 뒤 자신이 도서관에 있었다고 말을 바꾼다.
그러나 이들 모두 1년 전 테러의 기억이 정확하냐고 물으면 “당연히 정확하지. 그걸 어떻게 1년 만에 잊느냐?”고 목소리를 높인다.
실험 결과 이들의 기억 정확도는 고작 1년 만에 61%까지 떨어졌다.
나쁜 기억을 어떻게든 빨리 지우려는 뇌의 노력은 이 정도 위력을 갖는다.
책 ‘설계된 망각’의 저자 인지신경과학자 탈리 샤롯(Tali Sharot) 칼리지런던 대학교 교수가 “인류는 살아남기 위해 망각이라는 기법을 사용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나는 그래서 아직도 세월호 노란 리본을 달고, 아직도 해마다 5월이면 광주 국립민주묘지를 찾는 수많은 민중들을 보며 뜨거운 존경심을 보낸다.
그렇게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그 일은 잊히기 때문이다.
아니, 그렇게 잊지 않으려고 노력을 해도 어느 정도는 잊힌다.
그래서 우리는 더더욱 나쁜 기억을 삭제하지 않으려 발버둥쳐야 한다.
광주도, 세월호도 우리 기억에서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기억들이다.
내 뇌가 좀 편하고 싶다는 이유로 그걸 잊으면 우리는 그 처참한 일을 다시 반복해서 겪어야 한다.
12.3 내란이 벌어진 지 반년이 지났다.
윤석열은 탄핵됐고 우리는 내일(3일) 새 대통령을 맞이한다.
사전투표를 하지 않았기에 나에게는 투표일까지 아직 하루라는 시간이 남았다.
마지막 남은 이 하루를 어떻게 써야 할까?
윤석열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계엄령을 선포한 4일 자정 계엄군 병력이 국회 본청에 진입을 시도하자 국회 보좌진과 의원들이 막아서고 있다. 2024.12.3 ⓒ뉴스1
나는 혼신의 힘을 다해 12.3 내란 당일을 기억하며 오늘을 보낼 것이다.
45년 만에 국민들에게 총부리를 겨눈 내란 수괴 윤석열을 향한 불타는 적개심을 하나하나 회고할 것이다.
그날의 분노뿐 아니라 그날의 두려움도 다 기억해낼 것이다.
투표소에 들어가는 모든 분들에게 간곡히 부탁한다.
도장을 찍기 전 꼭 한번 기억을 되살려 주셨으면 좋겠다.
우리는 내일 내란 수괴 윤석열을 심판해야 한다.
잊지 않겠다.
하늘이 두 쪽 나도 결코 잊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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