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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6-05-16 21:08[사설] 막말·흑색선전으로 국민 눈살 찌푸리게 하는 국힘
수정 2026-05-15
6·3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국민의힘의 막말과 흑색 비방전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지역 발전을 위한 비전과 정책으로 유권자를 설득하기보다, 입에 담기 어려운 인신공격성 비난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혐오감을 부추김으로써 지지층을 결집시키려 애쓰는 모양새다.
이런 막말 공세에 가장 앞장서고 있는 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다.
장 대표는 지난 8일 외신기자 간담회 이후 한차례도 이 대통령에게 ‘대통령’이라는 호칭을 붙이지 않고 있다.
현직 국가원수의 헌정상 지위를 의도적으로 부정하려는 시도다.
또 이 대통령을 ‘강력 범죄자’로 규정하며 “이재명이 억울한 피해자면 (성폭력 범죄자인) 엔(n)번방 조주빈도, 마약왕 박왕열도 억울하다 할 판”이라고 조롱하는가 하면, “최고 존엄 이재명”, “이재명은 김정은 대변인”이라고 철 지난 색깔론까지 동원하고 있다.
급기야 지난 14일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선 “이재명과 민주당 하는 짓이 딱 똥 싸고 뭉개고 찍어 먹으려고 자빠졌다”며 “우리 충청도에서는 뭐 지×하고 자빠졌다고 표현한다”고 말했다.
공당의 대표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저급하다.
‘검증’이란 명분으로 이뤄지고 있는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도 선을 넘고 있다.
국민의힘 쪽에선 정 후보가 31년 전인 1995년 양천구청장의 비서로 근무하던 시절 저지른 폭행 사건이 (정 후보의 주장처럼) ‘5·18 민주화운동 관련 논쟁’ 때문이 아니라, ‘여성 종업원에 대한 외박 요구’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재섭·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사건 이후 민주자유당 계열 무소속 양천구의회 의원의 관련 발언이 담긴 양천구의회 회의 속기록과 익명의 ‘피해자 육성’ 녹취를 근거로 이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정 후보는 ‘정치 관계 이야기 등을 나누다가 서로 정파가 다른 관계로 다툼이 됐다’는 내용이 적시된 법원의 판결문과 당시 여러 언론의 보도, 그리고 사건 당사자였던 김석영 전 양천구청장 비서실장의 증언을 공개하며 이에 대해 반박했다.
국민의힘이 같은 주장을 계속 하려면 법원 판결문의 공신력을 뒤집을 만한 확실한 근거를 내놓아야 할 것이다.
국민의힘은 정치의 품격을 스스로 떨어뜨려 유권자들의 정치 혐오를 부추길 수 있는 이런 행태들을 이제라도 중단해야 할 것이다.
https://www.hani.co.kr/arti/opinion/editorial/1258930.html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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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6-05-16 20:41원전 유치전에 가려진 눈먼 돈 [슬기로운 기자생활]
주성미기자
수정 2026-05-15
울산 울주군 간절곶공원에서 2023년 12월부터 2028년 11월까지 정크아트 전시가 진행 중이다. 높이 18m짜리 대형 로봇 형태의 솔라봇과 공룡 등 모두 120여점의 작품을 5년간 전시하는 데 울주군 몫으로 약정된 원전지원금 35억원이 투입됐다. 주성미 기자
주성미 | 전국팀 기자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울산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에는 ‘철로 그린(green) 해가 머무는 곳’이라는 정크아트 전시가 3년째 열리고 있다.
태양을 상징하는 원형 고리를 두 손으로 치켜든 높이 18m짜리 로봇 모양의 조형물 ‘솔라봇’이 한가운데 있다.
태양에너지를 뜻하는 ‘솔라’(solar)와 로봇의 합성어다.
그렇다고 태양광이나 태양열과 같은 에너지를 활용하는 건 아니다.
버섯 모양 집, 가방, 우유, 달팽이, 공룡 등 함께 전시된 조형물 120여점 가운데 간절곶이나 울주군과 연관성이 있는 작품은 한 손에 꼽을 정도다.
재료의 명확한 출처는 알 수 없고, 상당 부분은 타이 등 국외에서 미리 만들어 들여온다는 의혹도 있다.
전시 안내문의 ‘지구 기후와 환경문제를 대중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는 ‘에코아트’라는 글귀가 썩 불편한 이유다.
더 불편한 진실은 5년으로 예정된 전시비용 35억원이 원전지원금이란 것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부산 기장의 고리 1호기 계속 운전으로 울주군 서생면 주민들에게 35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는데, 이 가운데 지자체 몫으로 100억원을 약정했다.
주민 동의가 필요하긴 하지만, 지자체가 지역발전을 위해 주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돈이다.
적잖은 돈을 쓰는 과정은 비교적 단순하다.
지자체가 용처를 정하고, 주민단체가 동의하면 된다.
겉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허술하기 짝이 없다.
수십억원의 돈이 5년짜리 전시에 쓰이는데,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 누가, 왜, 이런 의사결정을 했는지 설명해줄 이도 없다.
지자체는 주민에게, 주민은 지자체에, 한수원은 또 지자체와 주민에게 책임을 미룬다. 서로서로 방패가 되는 틈으로 수십억원이 줄줄 새어나간다.
원전지원금은 어느새 ‘눈먼 돈’의 대명사됐다.
지자체 몫도 속절없이 낭비되는데, 주민 몫이 제대로 쓰이길 바라는 것은 염치없는 기대다. 주민 스스로 원하는 사업을 정해 돈을 쓰도록 하는 방식은 자율성으로 포장된 ‘손쉬운 보상’에 불과하다.
원전지원금은 원자력발전소를 품고 사는 주민들의 ‘위험수당’으로 인식되는 탓에 좀처럼 행정구역을 벗어나지 못한다.
꽁꽁 움켜쥔 돈에 정작 주민들이 갈라진다.
수천억원을 쓰기 위해 주민단체를 만들었다가 대표성을 두고 싸우고,
단체장 선출 과정에서 또 갈등한다.
날마다 마주 보는 얼굴끼리 고소·고발이 난무한다.
돈의 사용처를 찾는 용역에 다시 수억원을 쓰고, 명확한 계획도 없이 터부터 덜컥 사들인다.
번번이 논란만 불거지니 수천억원의 돈도 실상은 ‘그림의 떡’이다.
차라리 집집마다 현금을 나눠 가지는 게 낫겠단 우스갯말을 쉬이 넘기기 힘들다.
다시 유치전이 시작됐다.
울산 울주군과 경북 영덕군이 한수원에 신규 대형 원전 유치 희망서를 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많은 전력이 필요한 산업 앞에 신규 원전을 반대하는 목소리는 힘이 없다.
한수원에는 꽃놀이패다.
원전지원금은 직관적이고, 그래서 꽤나 유혹적이다.
수십년째 반복되는 주민들의 소모적인 전쟁은 뒷전이다.
‘개인의 도 넘은 욕심’ 따위로 치부해버린다.
제도적 고민이 없다면 공동체는 도미노처럼 무너질 수밖에 없다.
원전이 망가뜨리는 것은 평온한 바닷가 마을 풍경 하나면 족하다.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258781.html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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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6-05-16 20:33'환경 파괴' 시장의 폭주를 멈춰 세운, 예상 밖의 한 방
[유권자가 투표 전 꼭 봐야 할 영화] 픽사의 애니메이션
신필규(mongsill)
26.05.15
정치에 있어 누구나 믿는 저마다의 옳고 그름이 있겠지만 사실 명확한 정답이란 없다고 생각한다. 선도 악도 없다.
어렸을 때는 소위 얘기하는 '진영 논리'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고 적군과 아군을 따지곤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서야 생각하게 된 건 '진영'이라는 단어조차 가치 판단이 담긴 단어가 아니라는 것이다.
내 편과 아닌 편이 있을 뿐이지 그게 객관적으로 좋고 나쁨을 결정하진 않는다.
심지어 적군과 아군이라는 표현도 마찬가지다.
물론 여기에도 예외는 있다.
공익을 가장한 사익 추구, 오로지 권력 획득 및 유지만을 목적으로 행동하는 경우, 경쟁자를 정적으로 몰아 상대를 아예 묻어버리려 하는 경우. 하긴 여기까지 간다면 이걸 진지하게 정치 행위라고 보긴 어려울 것이다.
픽사의 애니메이션 의 주인공 메이블은 열렬한 환경보호 운동가이다.
스스로 그렇게 지칭하진 않는데 행보만 본다면 저 이름이 영락없이 어울린다.
메이블은 할머니와의 추억이 담긴 호수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문제는 이 호수가 메이블이 사는 비버턴 시의 고속도로 건설 추진 때문에 콘크리트로 메워질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맹렬하게 추진되는 계획의 뒤에는 비버턴의 시장 제리가 있다.
제리 시장을 쫓아다니며 반대 시위를 하고 고속도로 건설을 막기 위해 폭파현장에 드러누울 정도로 호수 보호에 진심인 메이블은 우연히 동물형 로봇에 인간의 정신을 옮겨 담는 '호핑' 기술의 존재를 알게 된다.
심지어 이 로봇에 들어가면 동물과 의사소통까지 가능해진다.
말만 통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까?
이 기술을 본 메이블은 호수를 보호하기 위한 퍼즐의 조각을 맞추기 시작한다.
제리 시장이 고속도로 건설을 강행하고 호수를 없앨 수 있는 근거는 이미 그 호수에 어떠한 야생동물도 살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핵심종인 비버가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그런데 만약 비버를 설득해서 다시 그 호수로 가서 살도록 설득할 수 있다면?
그렇다면 제리 시장의 고속도로 건설 프로젝트를 막고 호수를 지킬 수 있게 된다.
여기까지 생각이 가닿은 메이블은 주저 없이 호핑 기계를 착용하고 로봇 비버의 몸으로 들어간다. 마치 단어 호핑(hopping), '뛰어 들다'라는 뜻도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게 로봇 비버의 몸으로 뛰어든 메이블은 거침없는 행보를 보인다.
할머니의 호수에 더 이상 야생동물이 살지 않게 된 게 사실은 제리 시장의 음모 때문임을 파악하고 문제의 근원을 제거한다.
나아가 동물들을 이끌고 할머니의 호수로 서식지를 이동해 새로운 비버 댐을 만들기도 한다. 이와 중에 포유류의 왕 조지와 우정을 쌓고 좋은 친구들을 만든 것은 덤이다.
하지만 의욕이 너무 과했던 것일까.
메이블은 주저하는 조지의 등을 밀어 조류, 어류, 파충류, 곤충류 등의 왕들이 모이는 동물 의회를 소집하도록 부추긴다.
여기서 만류하는 조지를 뿌리치고 섣부른 연설을 하다 의도치 않게 동물의 왕들이 제리 시장을 제거하는 결론으로 나아가게 만든다.
그리고 아주 결정적인 실수로 포유류의 왕이자 동료인 조지까지 위기에 빠트린다.
누구에게나 공과 과는 있다
메이블은 호핑 기술을 통해 동물의 몸에 들어가 그들과 소통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듯한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동시에 동물의 언어로 소통했음에도 문제가 해결되기는커녕 사람의 목숨을 위험에 빠트리고 동물 동료들까지 위기로 밀어 넣고 만다.
그리고 영화의 후반부로 갈수록 비버 상태의 메이블은 문제의 해결과 심화의 양 갈래를 오락가락한다. 메이블은 동물들과 말만 통하면 문제가 해결되리라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그건 인간의 사회를 봐도 마찬가지다.
사실 메이블은 말이 잘 통하는 인간 사회에서도 호수 보호를 위한 문제를 전혀 해결하지 못했다.
요점은 메이블이 무능하거나 의욕만 넘친다는 게 아니다.
메이블이 그런 평가를 받을 캐릭터는 아니다(사실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데 유능한 사람은 역설적으로 드물고 그게 세상에 정치가 필요한 이유다).
다만 언어가 통한다는 게 문제해결의 능사가 아니란 것이다.
지금 우리가 사는 현실만 봐도 그렇지 않은가.
영화 에서 인상적인 캐릭터 중 하나는 제리 시장이다.
중년 남성, 권력을 가진 고위공직자, 호수를 몰아내고 그 위에 고속도로를 건설하려는 개발론자.
보통 영화에서 이런 종류의 캐릭터는 아주 쉽게 악역을 맡고 그만한 면모를 드러낸다. 물론 제리 시장이 선량한 사람만은 아니다.
그는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호수에서 야생동물을 몰아내려 부정한 수를 쓴다.
지지율을 위해서 그런 짓을 감수한다.
하지만 동시에 제리 시장은 그만큼 유권자들의 요구에 신경을 쓰고 약속을 지키려 최선을 다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거기에 가식이랄 것도 없다.
자기 관리에 철저하고 건강한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고 나이든 어머니를 착실하게 모시는 효자이기도 하다. 제리 시장에게도 보통의 사람들처럼 공도 과도 있지만 어쨌든 악인으로 볼 수는 없는 캐릭터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들어보는 건 어떨까
말하자면 는 아주 쉽게 형성할 수 있는 선악의 구도를 따라가지 않는다.
대신 메이블의 방식에도 제리의 행동에도 장점과 한계가 명확함을 보여준다.
그리하여 영화는 메이블이 제리에게 항의가 아닌 대화를 하도록 만든다.
그리고 메이블과 제리가 의도치 않게 협력하는 과정에서 제리 역시도 호수를 밀고 고속도로를 짓는 게 능사가 아니며 자연이 사라진 인간의 사회가 위기 속에서 안전할 수 없음을 깨닫게 한다.
그 지점에서 두 사람은 대화와 협상을 이어나간다.
그리고 영화의 후반, 다시 인간의 몸으로 돌아가 더이상 비버 왕 조지와 말이 통하지 않게 된 때에도 메이블은 그와 오히려 더욱 깊은 우애를 쌓아나간다.
영화 는 환경보존과 개발이라는 다소 상투적일 수 있는 대립을 배경으로 뻔하지 않은 길을 간다.
그리고 이 문제를 다루는 사회에 필요한 것은 대화할 자세와 이를 통한 협상과 토론임을 전달한다.
그것이 바로 정치일 것이다.
한국 사회는 이제 곧 전국동시지방선거라는 거대한 정치적 행사를 앞두고 있다.
전 국민이 한 날 한 시에 자기 지역의 고위공직자를 뽑아야 한다.
물론 지나친 함량 미달로 애초에 선택지에서 논외로 두어야 할 후보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지하는 정당과 후보가 이미 정해진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나처럼 자신과 여러 의제에 대해서 입장이 같은 후보를 찍으려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것이 통상적인 선거의 과정이다.
그런데 이번만큼은 한 가지를 더 추천하고 싶다.
나와 입장이 다른 후보의 공보물도 읽어보고 여러 매체를 통해 그 사람의 생각을 들어보는 것이다.
선택을 바꾸라는 것이 아니다.
다만 나를 포함하여 우리는 너무 쉽게 누군가의 주장을 표면적으로만 듣고 근거나 이유는 알려하지 않고는 한다.
이번에는 다르게 가보는 건 어떨까.
입장이 다른 생각의 사람도 듣고 이해해보려 하는 것이다.
그것이 선거 전후로도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자세가 아닐까.
https://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3231479&PAGE_CD=ATALL&CMPT_CD=ATALL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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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6-05-16 19:28[동그라미 만평] 광화문을 점령한 ‘받들어총’, 누구를 위한 감사인가.
홍순구 만평작가의 '동그라미 생각
홍순구 시민기자
입력 2026.05.15
[굿모닝충청 홍순구 시민기자]
광장은 권력자의 전리품 전시장이 아니다.
.
광화문광장은 대한민국의 심장부이자, 권력과 시민이 정면으로 마주하는 민주주의의 가늠자다.
광장의 본질은 '비어 있음'에 있고, 그 비어 있는 공간을 채우는 것은 권력이 하사한 조형물이 아니라 시민들의 자유로운 발걸음과 거침없는 목소리여야 한다.
그러나 2026년 현재, 광화문광장 한복판을 점령한 ‘감사의 정원’ 조형물은 광장의 이 수평적 가치를 날카로운 수직의 위압감으로 찢어놓고 있다.
기획 초기부터 ‘받들어총’이라는 조롱 섞인 비유를 낳았던 이 조형물은
실제로도 ㄴ자 모양의 거대한 기둥이 하늘을 향해 솟아 있다.
참전국에 대한 감사를 전한다는 명분은 숭고할지 모르나,
이를 담아낸 그릇은 지나치게 경직되어 있다.
시민들은 이곳에서 따뜻한 위로와 평화의 서사를 읽기보다,
국가주의적 권위가 주는 위화감을 먼저 마주한다.
진정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싶었다면 전쟁박물관이나 현충원 같은 전문적인 추모 공간을 내실화하는 것이 순리다.
서울의 얼굴인 광화문에 굳이 거대 구조물을 세워야만 감사가 전해진다는 발상은 시대착오적이다.
이쯤 되면 이 조형물이 진정 참전국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이를 세운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치적 ‘치적 쌓기’를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광화문의 역사성을 개인의 대권 가도를 위한 배경화면으로 소모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2026년의 시민들은 낡은 이념의 굴레나 국가주의적 기념비에 감동하지 않는다.
오히려 시민의 휴식권을 침해하고 시각적 공해를 유발하는 거대 조형물에서 단체장의 비대한 야심만을 읽어낼 뿐이다.
광화문은 세종문화회관의 예술적 향기와 언론사들의 비판적 지성이 공존하며,
때로는 시민의 분노와 열망이 시위의 물결로 일렁이는 살아있는 유기체다.
이곳에 박제된 듯한 위압적인 기둥을 세우는 것은 광장의 생명력을 억누르는 행위와 다름없다.
오세훈 시장이 진정 대권을 꿈꾸는 지도자라면, 구조물로 자신의 이름을 남기려 하기보다 시민들이 광장에서 누려야 할 ‘자유의 공간’을 온전히 보전하는 안목부터 갖춰야 할 것이다.
광장은 권력자의 전리품 전시장이 아니다.
https://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44617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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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6-05-16 19:25[동그라미 생각] ‘내란’의 몸통, 김건희를 직시하라.
홍순구 만평작가의 '동그라미 생각'
홍순구 시민기자
입력 2026.05.16
[굿모닝충청 홍순구 시민기자]
국가 시스템을 내부에서부터 부패시켜 스스로 무너지게 만드는 ‘소리 없는 내란’이야말로 민주주의에 더 치명적이다.
민중기 특검이 이른바 ‘매관매직’ 의혹을 받는 김건희에게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및 명품 가방 수수 사건 항소심에서 선고된 징역 4년에 이은 두 번째 중형 구형이다.
표면적으로는 자본시장법 위반과 알선수재라는 전형적인 부패 범죄의 모양새를 띠고 있으나, 이 파편화된 혐의들을 하나의 궤적으로 연결하면 그 끝에는 ‘헌법 질서 파괴’라는 거대한 실체가 자리 잡고 있다.
과연 김건희가 내란과 무관하다고 할 수 있을까.
이제는 개별 비리가 아닌 ‘내란’의 관점에서 이 사태의 본질을 파헤쳐야 할 때다.
김건희를 주축으로 한 권력 사유화 행태는
국가 시스템 무력화를 넘어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한 ‘내란의 예비 단계’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김건희는 사법·정보·안보라는 국가의 3대 핵심 포스트를 병참기지 삼아 헌법 질서를 안에서부터 허물어뜨렸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압박해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은
국가 형벌권이라는 공권력을 사적 방어 수단으로 전락시킨 사법 장악의 표본이다.
실제 법정에서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에 따르면,
김건희는 박 전 장관에게 특정 정치인의 수사 형평성을 언급하며 사실상의 가이드라인을 하달했고, 이는 곧장 검찰의 인사와 수사 결과로 이어졌다.
조태용 국정원장과 문자를 주고받는 비선 소통 역시
공식 지휘 체계를 무력화하고 국가 정보를 사유화한 비선 통치의 전형을 보여준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과정에서 드러났듯,
계엄 전날 국정원장과 주고받은 긴밀한 소통은 단순한 안부 인사가 아닌 권력의 막후 설계를 의심케 한다.
여기에 김태효 안보실 실권자와 밀착하고 비선 책사로 지목된 노상원과 합작하여
‘12·3 비상계엄’ 같은 군사력 동원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정황은
내란의 물리적 실행 가능성까지 뒷받침한다.
현재 특검은 김태효 전 차장에 대해 ‘내란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강제수사를 진행 중이며, 이 안보 라인의 정점에 김건희의 의중이 작용했는지가 수사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결국 주가조작으로 자금을 마련하고,
금품으로 인사를 매수하며, 비선 라인을 통해 군과 정보기관을 장악하려 한 일련의 과정은 단일한 목적, 즉 ‘초헌법적 권력 찬탈’을 향하고 있다.
그럼에도 법원이 수사 범위 이탈을 이유로 공소기각 판결을 내리거나
일부 특검이 내란 혐의 적용에 소극적인 것은 사태의 본질을 외면하는 처사다.
총칼을 든 폭동만이 내란이 아니다.
국가 시스템을 내부에서부터 부패시켜 스스로 무너지게 만드는 ‘소리 없는 내란’이야말로 민주주의에 더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다가올 ‘매관매직’ 의혹의 1심 선고는
단순히 형량의 높고 낮음을 따지는 자리를 넘어선다.
사법부가 이 사건들을 한 개인의 일탈적 비리로 가둘 것인지,
아니면 국가 파괴 행위로서의 내란 정황으로 직시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다.
권력의 비호 아래 은폐된 내란의 퍼즐 조각들을 낱낱이 맞추어 국민이 납득하는 법치주의를 회복하는 것만이, 사법부가 국민의 신망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https://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44619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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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6-05-15 21:16((이번 선거는 일제가 뿌려놓은 친일파 잔당 놈들을 완전히 청소하는 미지막 계기가 되야 한다))
[사설] 내란세력을 풀뿌리 현장에서 완전히 몰아내야 할 선거
민중의소리
발행 2026-05-15
오늘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끝난다.
이번 선거는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위협해 온 '내란 잔당'을 풀뿌리 현장에서부터 완전히 몰아내야 하는 책무를 안고 있다.
이번 선거가 일상적인 지역 일꾼 선출의 장을 넘어선 이유는 자명하다.
12.3 내란을 자행하고 극우화되고 있는 정치세력의 뿌리를 뽑고, 사회 대개혁을 위한 강력한 동력을 확보하는 중차대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민초들의 삶터인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부터 극우 세력이 되살아나는 것을 막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민주주의의 회복이자 평화로운 공동체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다.
이번 선거의 또 다른 핵심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국민 앞에 맺었던 진보민주 세력의 약속을 실질적으로 이행하는 데 있다.
그간 민주당 지도부의 태도가 무성의하다는 비판과 함께 경기 평택을에서 진보·민주·개혁 내부의 불필요한 마찰이 노출되며 지지층의 우려를 샀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과거의 아쉬움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승리를 위한 파격적이고 감동적인 연대의 완성이다.
특히 울산과 경남 등 진보 정치의 주요 기반 지역에서 민주당과 진보당이 당대당 차원의 결단을 통해 단일한 전선을 형성하는 것은 전체 선거 승패를 가를 가늠자가 될 것이다.
이러한 전면적 연대의 필요성은 현장의 위기감에서 비롯된다.
국민의힘 세력이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무서운 속도로 재결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여론조사 지표는 경합 지역의 급증을 경고하고 있으며, 그 기세가 수도권으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이다.
극우의 회생에 맞설 유일한 무기는 진보민주 세력의 더 큰 결집뿐이다.
격전지에서 승부를 보려면 반드시 진보·민주가 주도하는 1:1 구도를 구축해야 하며, 그 과정은 소수의 이익을 내려놓고 대의를 선택하는 결단으로 채워져야 한다.
다행히 선거 현장 곳곳에서는 단합을 향한 막바지 진통과 함께 희망적인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이제 남은 시간은 전열을 최종 재정비하고 서울과 부울경을 아우르는 대단결을 선포하는 일뿐이다.
이번 선거에서 단합하지 못해 보수 세력에게 어부지리 승리를 헌납해서는 안 된다.
진보와 민주가 크게 승리하여 민중이 주인 되는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모든 진보·민주·개혁 세력은 마지막까지 허심탄회한 논의를 통해 통 큰 합의를 일궈야 한다.
연대의 완성만이 내란세력을 몰아내고
사회 대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업을 완수할 유일한 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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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6-05-15 21:13[사설] 도를 넘은 MBK의 홈플러스 휴점 사태, 정부가 나설 때다
민중의소리
발행 2026-05-15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이 오늘 또다시 곡기를 끊었다.
네 번째 단식이다.
세 차례, 69일을 굶어가며 호소했지만 정부가 약속한 정상화는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 기업회생 종료가 석 달 앞으로 다가온 지금,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노동자들이 목숨을 건 싸움에 나섰다.
지난 10일, 홈플러스는 전국 104개 매장 가운데 37개 점포의 영업을 일방적으로 중단했다. 사흘 전 통보였다. 희망퇴직은 당일 발표됐다.
회사가 공언한 전환배치 약속은 휴업 하루 만에 뒤집혔다.
수만 명의 생계가 걸린 결정이 노사 협의 한번 없이 내려졌다.
노조는 이를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피해는 직영 직원 3,500명에 그치지 않는다.
온라인 배송 노동자들은 내일부터 나오지 말라는 통보를 받았다.
납품업체 협력 직원들은 사실상 해고 상태다.
입점 자영업자들은 손님이 끊긴 매장에서 망연자실하고 있다.
대다수가 최저임금 수준인 직영 직원들은 휴업수당 70%로 월 140만 원에 그치는 데다, 이중취업 금지 조항에 막혀 다른 일자리도 찾을 수 없다.
회사의 결정 하나에 가장 약한 자리의 노동자와 자영업자들이 한꺼번에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 사태의 배경은 분명하다.
2015년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인수 자금의 상당 부분을 빚으로 조달해 홈플러스를 사들였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회사로 이전됐다.
이후 알짜 점포는 매각해 현금화하고, 납품 대금 정산은 미루며, 미래 투자에는 소극적이었다.
그 결과 홈플러스의 기초 체력은 크게 약화됐다.
지난해 3월 기업회생 신청 이후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검찰은 MBK가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알면서도 대규모 단기채권을 발행한 뒤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을 신청해 투자자들을 기망했다며 김병주 회장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금융감독원은 사모펀드 운용사에 대한 사상 첫 직무정지 중징계를 사전 통보했다.
그런데도 MBK는 "10년간 받은 돈은 0원"이라며 책임을 부인하고, 경영진은 사태의 원인을 정부 규제 탓으로 돌리며 피해자 행세를 하고 있다. 도를 넘은 행태다.
이제 정부와 여당이 나서야 할 때다.
지부장이 곡기를 끊을 때마다 정부는 "정상화하겠다", "유암코(연합자산관리·UAMCO) 개입을 추진하겠다 약속했다. 하지만 번번이 공염불로 끝났다.
최근에는 여야 광역단체장 후보들도 홈플러스 청산 저지와 제3자 관리인 체제를 통한 정상화 필요성에 뜻을 모으고 있다.
사태의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는 이미 형성되어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선언이 아니라 실행이다.
정부와 여당은 하루빨리 결단해야 한다.
홈플러스 사태는 수많은 노동자와 입점업체, 지역 상권의 생존이 걸린 문제이다.
이를 두고 정부가 사기업의 일이라며 손을 놓고 있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다.
필요하다면 금융 지원, 공적 기금, 정책 금융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검토해 고용 안정과 지역 경제 보호에 나서야 한다.
국회에 수개월째 계류 중인 사모펀드 규제 법안 처리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이번 사태로 벌어질 사회적 재난을 막을 시간은 많이 남아있지 않다.
노동자의 생존이 걸린 문제를 시간 끌기와 책임 떠넘기기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정부의 책임 있는 개입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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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6-05-15 20:54국힘당 대구와 경북 집단 탈당 러쉬, 6.3 변수로 등장
유영안 논설위원
기사입력 2026/05/15
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힘당 추경호 후보가 박빙으로 건곤일척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와 경북에서 국힘당 당원들의 대규모 탈당이 연속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6.3 지방 선거 변수로 등장했다.
국힘당 책임당원 300여 명이 집단으로 탈당한데 이어 9일에는 1325명이 집단으로 탈당을 선언했다.
김부겸 후보 캠프는 “지난 10일 오후 국민의힘 책임당원, 평당원 등 1325명이 탈당한 뒤 김부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탈당 인사에는 하용하 전 달성군의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하 전 의장은 김종기 전 국회의원 비서, 김석원·박근혜·손희정 전 국회의원 사무국장 등을 지내며 40여년 동안 보수 정당에서 활동해 온 인사다.
탈당한 사람들 “보수의 양심으로 대구를 일으키겠다”
이들은 “지난 30년간 대구가 무엇을 얻었는가. 1인당 지역 내 총생산(GRDP) 전국 최하위, 청년 인구 유출 전국 최고, 무너지는 산업과 떠나는 자식들, 이것이 우리가 지켜온 결과인가”라며 “대구를 방치한 정치, 공천만 있으면 당선되는 오만한 정치, 보수의 이름으로 보수를 배신한 정치에 더이상 들러리가 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보수의 양심으로 대구를 일으키겠다.
우리는 오늘 국민의힘 당적을 내려놓는다.
김부겸 후보만이 대구가 처한 현실을 개선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
이 선언을 시작으로 제2, 제3의 탈당 행렬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6일에는 정영근 ㈜세운코리아 회장 등 국힘 책임당원 347명이 국힘을 탈당한 뒤 김부겸 민주당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30년 동안 국민의힘을 지지한 결과 대구는 전국 최하위권 경제·인구 구조 문제에 직면해 전국 꼴찌도시로 만들고 말았다”라며
“그들은 시장, 국회의원 자리를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가 아닌 해먹는 자리로 여겼다. 국민의힘은 대구시민을 망태기 안에 잡아 놓은 물고기로 취급했다”라고 성토하며, “김부겸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야말로 그동안 우리 과오를 조금이라도 조금이나마 바로잡고 대구의 미래와 다음 세대를 위한 선택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경북에서도 탈당 러쉬
경북에서는 국힘 출신 3선 시의원인 나영민 김천시의장이 지난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김천시장 후보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전략에 맞춰 김천시의 변화와 도약을 위해 정부와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에 국힘을 탈당하고 민주당에 입당했다”라며
“이 선택은 변절이 아니라 김천을 위한 확장”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3선 대구시의원을 지낸 김규학 전 의원도 국힘을 탈당한 뒤 민주당에 입당했다.
김 전 의원은 “지역주의 벽을 넘어 대구 정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인재를 넓게 품고 새로운 경쟁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민주당의 뜻에 공감했다”라고 탈당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민주당 공천을 받고 대구 광역의원 북구 제5선거구에 출마해 4선에 도전한다.
구리시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국민의힘 김용현 구리시의원(가선거구) 예비후보가 7일 456명의 지지 당원들과 함께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이들은 단순히 반발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탈당을 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경쟁하고 있는 다른 당으로 당적을 옮기는 등 심각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어 선거도 치르기 전에 빨간불이 켜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전찬걸 전 울진군수를 지지하는 국민의힘 당원 500명이 1차 집단 탈당을 선언하며 국민의힘 공천 난맥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찬걸 전 군수 측에 따르면 지난 4일 전 전 군수를 지지하는 당원 500명은 우체국을 통해 국민의힘 경북도당에 집단 탈당계를 발송했다.
강원도 등 전국적으로 탈당 러쉬
강원도도 다르지 않다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경선에 참여했던 염동열 前 국회의원이 7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
서울에서도 탈당이 이어졌다. 공천 배제된 박일하 서울 동작구청장은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개혁신당 후보로 재선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여기저기에서도 탈당이 이어지고 있다.
안양시의회 허원구 의원이 탈당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남양주시의회 소속 이경숙 의원은 7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 최현덕 남양주시장 후보 사무실을 직접 찾아 지지 의사를 밝혔으며
최현덕 후보는 이경숙 의원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충남 태안지역에서 국민의힘 출신 인사들과 보수 성향 당원들이 더불어민주당 태안군수 후보인 강철민 지지를 공식 선언하면서 지역 정가에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다.
대구, 이번 기회 놓치면 미래 암울
이번 선거에서 대구가 초미의 관심사가 된 이유는 정치적 상징성이 크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보수 정당의 핵심 기반으로 분류된 지역으로 민선 지방자치 부활 이후 대구시장 선거에서 진보계열 후보가 승리한 사례는 없다.
그만큼 민주당으로서는 최강 ‘험지’로 꼽혀온 골수 보수지역이다.
김부겸 후보는 대구 정치권에서 중앙 정치권으로 지명도를 높인 이례적인 인물로 평가된다.
민주당 계열 정치인으로 대구 수성갑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돼 국회 이력을 쌓은 후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지내며 전국적인 인지도를 확보했다.
김부겸 후보 측은 “이제는 대구시민들이 이념이 아닌 실용적인 관점에서 미래를 위한 선택을 하는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보수 결집은 윤어게인 세력
최근 국힘당 지도부는 보수가 결집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으나 내부는 썩을 대로 썩어 탈당 러쉬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수구 언론들은 이를 자세히 보도하지 않았다.
서울시장 선거만 해도 질 것 같자 31년 전의 폭행 사건을 끄집어 내 공격하고 있으나 그나마 사실에 부합하지 않았다.
국힘당에선 김재섭 의원이 네거티브를 도맡아 하고 있어 소장파란 말이 무색해졌다. 그는 다음 총선 땐 민주당 안귀령 후보에게 참패할 것이다.
그 당에 들어가면 젊음도 신념도 사라지는 모양이다.
6.3지방 선거는 결국 15대1, 혹은 14대2로 끝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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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6-05-15 10:49“짐 크로 시대로 돌아갈 수 없다”는 외침 [특파원 칼럼]
김원철 기자
수정 2026-05-14
지난달 29일(현지시각) 한 여성이 미국 워싱턴 연방대법원 밖에서 열린 이민자 권리 옹호 활동가들 시위에서 손팻말을 들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김원철 | 워싱턴 특파원
“짐 크로 시대로 돌아갈 수 없다.”
지난달 29일 미국 연방대법원은 루이지애나주가 2024년 만든 흑인 다수 연방하원 선거구를 위헌으로 판단했습니다.
루이지애나주 인구의 약 3분의 1은 흑인입니다.
그러나 하원 선거구 6곳 중 흑인 유권자가 자신이 선호하는 후보를 당선시킬 수 있는 곳은 1곳뿐이었습니다.
흑인 유권자들은 이것이 위법이라며 소송을 냈고, 법원 판단에 따라 루이지애나는 두번째 흑인 다수 선거구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대법원이 이 선거구를 “인종을 기준으로 만든 위헌적 선거구”라고 판결한 것입니다. 선거구를 그을 때 인종을 지나치게 고려해서는 안 된다는, 간명한 논리에 따른 것입니다.
흑인 남성에게 투표권이 주어진 건 1870년입니다.
흑인 포함 여성에게는 1920년이 되어서야 투표권이 주어집니다.
그러나 문해력 시험, 인두세 납부 요구, 재산 요건, 복잡한 등록 절차 등은 이후에도 오랫동안 흑인 유권자의 투표권을 막아왔습니다.
백인 저소득층까지 배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조상에게 투표권이 있었던 사람은 예외로 하는 이른바 ‘조부 조항’까지 만들었습니다.
노예였던 흑인에게는 적용될 수 없는 장치죠.
이런 노골적 장벽이 사라진 뒤에도 흑인 표를 여러 지역구로 쪼개 정치적 영향력을 약화하는 ‘투표 희석’이 이어졌습니다.
한국에 민주화운동이 있다면, 미국엔 흑인 민권운동이 있습니다.
1950~60년대 벌어진, 백인과 동등한 시민권을 쟁취하기 위한 대규모 사회운동이었죠.
셀마 행진과 ‘피의 일요일’, 흑인 유권자 등록 운동, 마틴 루서 킹 목사의 투표권 요구 운동 등이 이때의 일입니다.
1965년 투표권법은 이 운동의 산물입니다.
이 법은 흑인의 투표 등록을 직접 가로막는 제도를 금지합니다.
흑인 표의 힘을 희석하는 선거구 획정 방식도 규제 대상으로 삼습니다.
이 조항에 힘입어 남부의 지방의회, 교육위원회, 연방하원 선거구에서 흑인과 라틴계 유권자의 대표성이 크게 확대됐습니다.
투표권법 2조의 해석과 적용 범위를 판단했던 지난달 29일 워싱턴 연방대법원에선 엘리나 케이건 대법관이 48쪽 분량의 소수의견서를 법정에서 직접 낭독했습니다.
그는 다수의견이 투표권법 개정 취지를 무력화했다고 지적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떠한 법적 제재도 없이 소수인종 시민들의 투표권을 체계적으로 희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이번 판결로 투표권법 2조는 사실상 사문화되었다.”
판결의 파장은 남부 전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테네시주는 멤피스를 중심으로 한 유일한 흑인 다수 지역구를 쪼개는 새 선거구를 주의회에서 통과시켰습니다.
루이지애나 공화당도 두개의 흑인 다수 선거구 중 하나를 없애는 방향으로 개편을 시도 중입니다.
앨라배마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짐 크로는 19세기 백인 배우가 흑인을 우스꽝스럽고 무지한 존재로 희화화한 캐릭터의 이름입니다.
남북전쟁 뒤 노예제가 폐지된 이후에도 횡행했던 인종차별 법과 관행 전체를 상징합니다.
지난 12일(현지시각) 낮, 워싱턴 외곽 고속도로 위 다리에 손팻말을 든 여러 사람이 모였습니다.
시위 때마다 시민들이 종종 모이는 장소지만, 평일 낮에는 보기 드문 광경입니다.
이들이 외친 구호는 하나였습니다.
“짐 크로 시대로 돌아갈 수 없다.”
이 판결이 어느 당에 유리하고 불리한지를 따지는 건 어쩌면 작은 질문일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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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bred (@tradbred)2026-05-15 10:43‘기레기’라고 부를 자유보다 필요한 것 [세상읽기]
수정 2026-05-14
홍원식 | 동덕여대 ARETE 교양대학 교수
대법원은 기자를 ‘기레기’라고 지칭한 댓글에 대해 모욕죄 성립을 부정하는 판결을 작년과 올해 잇달아 내놓았다.
이는 언론에 대해 시민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충분히 보장되어야 한다는 법적 판단이며, 표현의 자유에 대한 일관된 원칙에 입각한 것이라 평가할 만하다.
사실 우리 사법부를 향한 여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언론과 표현의 자유에 관한 판단만큼은 비교적 일관된 독립성을 유지해왔다.
윤석열 정부 들어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내린 징계 처분 30건에 대해 법원이 잇달아 집행정지나 취소 결정을 내린 것은 사법부가 최후의 보루로서 언론의 자유라는 헌법적 가치를 지켜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사법부의 판결을 보며 우리가 ‘기레기’라고 부를 자유를 승인받았다고 마냥 기뻐하기에는, 마음 한편에 무언가 께름칙한 잔상이 남는다.
흔한 ‘기레기’ 담론 속에는 언론의 수많은 과오에 대한 정당한 분노와 함께, 그와 맞물려서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언론 혐오’를 부추기는 정치적 욕망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물론 ‘기레기’라는 멸칭이 이렇게 일상화된 책임은 전적으로 언론의 과오에서 출발한다.
자극적인 제목으로 독자를 낚는 어뷰징,
최소한의 확인도 없는 받아쓰기 경쟁,
자본의 이해관계에 따라 펜대를 굴리는 보도 행태는 시민들이 언론을 ‘공기가 아닌 흉기’로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언론인 스스로 전문성과 윤리 의식을 내팽개친 상황에서 시민들이 던지는 비하적 표현은 어쩌면 언론이 감내해야 할 가장 뼈아픈 자화상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런 수많은 과오와 함께, ‘기레기’ 담론의 이면에는 위험한 ‘지적 게으름’과 ‘정치적 욕망’이 교묘하게 연결되어 있다.
유튜브와 같은 뉴미디어가 기성 언론의 영향력을 압도하는 오늘날,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언론으로 규정할 것인가는 답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문제이다.
그럼에도 복잡한 맥락을 지워둔 채 언론 전체를 싸잡아 비난하는 것은, 마치 자신의 그림자를 보고 못났다고 욕하는 이율배반에 가깝다.
더욱이 특정 보도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논거의 타당성을 분석하는 고된 지적 노동을 생략한 채, 단지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기사를 ‘쓰레기’로 치부해버리는 것은 지적 게으름이다.
특히 경계해야 할 지점은, 이러한 비난이 특정 정파의 정치적 이익 추구와 맞물릴 때다.
마음에 들지 않는 보도를 하는 언론을 ‘기레기’로 몰아세우고 이를 ‘청산’하겠다는 구호는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 흔히 쓰이는 정치적 클리셰다.
시민이 언론 보도에 불만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정치가 이를 동력화하여 자신의 입지를 높이기 위한 권력 투쟁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다.
결국 언론 비판의 명분이 정치적 이득을 위해 선동되고, 미디어 심리학의 ‘적대적 미디어 효과’(Hostile Media Effect)를 부추기는 상황에서는 실제적인 언론 개혁이 이루어지기보다 신뢰가 붕괴된 공론장과 대화가 불가능한 전쟁터만 남을 뿐이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특정 심층 보도를 거론하고 “우리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힌 좋은 뉴스”라며 공개적으로 찬사를 보낸 행보는 신선한 시사점을 전해준다.
이는 정치권에서 흔히 보이는 언론을 집단적으로 매도하는 식의 적대적 담론에서 벗어나, 언론의 공적 책임을 인정하고 ‘잘하는 언론’에 변별적 신뢰를 부여하는, 보다 성숙한 책임자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칭찬은 비난보다 어렵다.
무엇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식별할 수 있는 안목과, 정파적 이익을 떠나 사실 그 자체를 존중하는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언론 개혁은 낙인이 아닌 합리적 평가를 통해 완성된다.
시민들이 진정으로 언론 개혁을 원한다면, 무차별적인 혐오를 퍼붓는 지적 게으름에서 벗어나 좋은 뉴스를 찾아내고 지지하는 능동적인 주권자가 되어야 한다.
법은 모욕죄를 묻지 않을 수 있지만, 공론장의 주권자인 우리에게는 더 높은 수준의 책무가 요구된다.
혐오로 무장한 언어가 과연 우리가 꿈꾸는 민주주의를 더 낫게 만들고 있는가?
대통령의 이번 상찬이 윤석열의 시대를 지난 우리에게 새로운 단계의 화두로 전해지길 바란다.
개혁의 진정한 동력은 낙인을 찍는 자의 거친 목소리가 아니라, 좋은 보도와 나쁜 보도를 준엄하게 가려내고 그 가치를 찾을 수 있는 식견과 노력에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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